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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영향 및

한국의 대응 방안

박 성하

<국문초록>
일본 정부는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기본 방침을 수립하여 2021년 4월 13일에 해양
방류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였다. 이어서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2022년 7월 22일 방류
계획을 정식인가하고, 도쿄전력은 2023년 8월 24일 1차로 7,800t의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였
다. 9월에 2차 방류에 이어 향후 30년에 걸쳐 140여만 톤의 오염수를 해양 방류할 계획이
다.
이번 방류는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과학적, 법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우리나라 연안으로 방사능이 유입되어 피해가 발생하여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영
향을 끼칠 가능성도 있다.
본 논문에서는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환경영향 평가와 국제규범,
국제사회의 대응현황을 검토하고, 한국이 취할 수 있는 가장 실효성 있는 대응 방안이 무
엇인지 3가지로 정리해 보았다. 첫째, 해양주권 확보를 위한 국제사회와 협력이 필요하다.
둘째, 한일 양국 간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셋째, 한국 정부는 오
염수 처리에 대한 독자적인 과학기술적 검토가 필요하다.
키워드:원전 오염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오염수 해양 방류, 환경영향, 국제규범

목차
서론
제1장 원전 오염수 처리과정 및 환경영향
제2장 원전 오염수 관련 국제규범 및 주변국의 대응
제3장 원전 오염수 처리에 대한 한국의 대응 방안
결론
202 日本文化研究ㆍ第 89 輯 (2024)

서론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원자로


냉각을 위해 주입된 물과 원전으로 유입된 빗물・지하수 등으로 인해 방사성 오
염수가 발생하였다. 오염수는 정화설비를 통해 1차 처리된 약 124만 톤이 현재
부지 내 약 1천개의 탱크에 저장 중으로 지금도 매일 약 140톤(2020년 기준)의
오염수가 새로 발생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22년 10월 기준으로 사고 원전의
해체를 위한 공간 확보를 위해 오염수를 폐기하기로 하였다. 폐기 방법으로 여러
가지 대안 중에서 비용 절감과 시간 단축 측면에서 가장 유리한 오염수를 바다
에 버리는 해양 방류를 선택했다(한겨레, 2021). 이러한 결정에 따라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dvanced Liquid Processing System, 이하 ‘ALPS’)1)를 통해
63종의 방사능 물질을 정화하여 장기간에 걸쳐 태평양에 방류할 계획을 세웠고,
일본 정부는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기본 방침을 수립(주한일본대사관, 2021)
하여 마침내 2021년 4월 13일에 해양 방류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였다(한겨레,
2021). 이어서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2022년 7월 22일 방류 계획을 정식인가
하고, 도쿄전력은 2023년 8월 24일 1차로 7,800t의 오염수를 해양으로 방류하였
다. 9월 2차 방류에 이어 향후 30년에 걸쳐 140여만 톤의 오염수를 해양 방류할
계획이다(NHK 뉴스, 2023).
이러한 일본 정부의 해양 방류에 대해서 후쿠시마 주변 어민단체와 현지 일본
국민뿐만 아니라 인접 국가 국민들은 방사성 오염수의 해양 방출에 따른 잠재적
인 피해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오염수 해양 방류는 일부
잔류 핵종이 일본과 주변 국가들의 안전과 해양환경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삼중수소가 대표적인 핵종으로 바닷물로 희석하더라도 해양에
남아있을 수 있고 해양오염에 의한 생물 농축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류로 방사능 오염에 대한 문제는 없으
1) ALPS(다핵종제거설비)란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물질이 사람이나 환경에 미치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약액에 의한 침전처리나 흡착제에 의한 흡착 등 화학적 물리적 성질을 이용한 처리방법으
로 트리튬을 제외한 63종류의 방사성물질을 국가안전기준에 충족될 때까지 제거할 수 있도록 설
계한 설비이다(도쿄전력), (검색일: 2023.11.15.), https://www.tepco.co.jp/decommission/towards
_decommissioning/.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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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안전하다고 주장한다. 이것은 63종의 방사능 물질을 ALPS를 통해 정화하여


일본 배출 기준 이내로 배출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더욱이 일본 정부는 ALPS
로 정화되지 않는 삼중수소2)에 대한 우려는 바닷물로 희석해 농도를 일본 규제
기준의 1/40, WHO(세계보건기구)가 정한 식수 기준의 1/7로 낮춰 방류할 예정
이라고 설명3)하고 있다(조은정, 2021:2).
한편 일본 정부는 주변국의 사람들에게 오염수 해양 방류로 인한 방사선 영향
은 무시할 정도이므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판단
근거로 오염수 방류는 일본 국내법과 국제법을 준수하여 국제관행에 근거한 조치
이고, 사람의 건강과 해양환경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국제원자력기구의 보고
서에도 언급한 사안이라는 것이다(시사저널, 2023).
하지만 향후 30여년에 걸쳐 방류하게 되는 원전 오염수의 관리가 당초 계획한
것과 같이 철저하게 관리될 수 있을지 확신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그것은 도
쿄전력이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노심
용융(멜트다운) 사실을 은폐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번 오염수 해양 방류 관련하여 방사능 피해가 발생하면 가장 크게 영
향을 받을 국가는 인접 국가인 바로 한국이다. 따라서 우리는 일본의 원전 오염
수 방류 계획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우리 스스로의 대응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당면 문제 해결을 위한 주변국 및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해
양 주권을 확보하고 한국과 일본 간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이재성 외,
2021:132). 또한 안전관리를 위한 독자적인 과학기술적 대비가 필요하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환경영향 평
가와 국제규범 및 국제사회의 대응현황을 검토하고, 한국이 취할 수 있는 가장
2) 삼중수소는 수소의 방사성 동위원소로 빗물・해수・수돗물 등에서 자연계에 존재하며, 공기흡입과
음식물 섭취를 통해 우리 인체 내에도 존재한다. 또한,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원전에서 발생하기
도 한다. 삼중수소의 반감기는 12.3년 이지만, 인체 내로 들어온 방사성 핵종의 양이 반으로 줄어
드는 시간인 생물학적 반감기는 10일 정도로 짧은 편이다.(한국원자력조사기구),(검색일: 2023.
12.22.), https://www.kaeri.re.kr/cnews/vol286/sub5.html
3) 조은정(2021),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현황 및 대응」’, 국립외교원 전문가 회의 발표자료; 분석대
상인 64개 핵종 중 하나인 탄소-14 역시 ALPS로 제거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배출기준
치(200 Bq/L)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며, 희석하여 방출하는 경우 무시할 만한 수준으로 판단되어
본 보고에서는 삼중수소에 집중(2021.4.23.), p.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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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효성 있는 대응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 논의해 보고자 한다.

제1장 원전 오염수 처리 과정 및 환경 영향
1. 오염수 처리 과정4)
도쿄전력은 방사성 물질을 함유한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해
원전 부지 내 저장탱크에 보관하고 있는데, 2023년 8월 24일부터 약 30년에 걸쳐
오염수를 정화 처리 후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이 오염수에는 64종에 이르는 방
사성물질이 함유돼 있는데 일본 정부는 ALPS처리 후에도 남아 있는 트리튬(삼
중수소)의 경우 400~500배의 물로 희석, 그 농도를 법정 기준치의 40분의 1수준
으로 낮춰 배출한다는 계획이다(山口聡, 2021:1-26).
일본 정부는 사고 이후 축적되기 시작한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두고 2013년부
터 논의를 시작했다. 2016년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오염수 전문가 회의는 방류
방법으로 가장 단기간에 처리 가능하고 가장 저렴한 방법이라는 이유로 해양 방
류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일본 내 어민・시민단체들의 강한 반대와 우리
나라를 비롯한 주변국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하지
만 2022년 가을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탱크가 포화 상태5)에 이를 것으로 예상
되자,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는 오염수 처리대책 위원회 등을 꾸려 2020년 10월부
터 본격적인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추진하였으며, 2021년 4월 해양 방류라는 방
침을 확정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일본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해당 계획의
안전성에 대한 검토를 요청했으며, IAEA는 6차례에 걸친 중간 보고서를 통해 오
염수 방류 절차 및 시료 검증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일본 정부의
방류 결정은 2023년 7월 4일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직접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최종 보고서6)를 전달하면서 속도가 붙기
4) 도쿄전력 홈페이지(검색일: 2023.11.15.) <https://www.tepco.co.jp/decommission/progress/wate
rtreatment/>
5)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에는 ALPS 처리수 저장탱크 1,020기를 비롯해 총 1,061기(약 137만 ㎥)
의 저장탱크가 운영 중에 있다.
6)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023년 7월 4일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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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했다. IAEA는 이 보고서에서 ALPS 처리를 거친 오염수는 인체에 위험하지


않다며, 다만 거를 수 없는 삼중수소의 경우 ALPS 처리와 희석 단계를 거치면
그 농도가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 이하로 내려가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보고서가 오염수 방류를 위한 적정한 근거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었는데, 우선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는 이해관계자들과 환경단체들
은 IAEA가 근본적으로 친 원전 성향의 기구인 데다 일본의 IAEA 분담금 지출
이 미국・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는 점을 들어 그 중립성에 의구심을 제기하
였다. 또 IAEA의 보고서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합리화
하는 주요 근거가 되는 ALPS에 대한 기술적 평가가 미흡한 것은 물론, 오염수의
안전성에 대한 책임도 명확히 적시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다(경향신문, 2023).
2. 오염수 해양 방류로 인한 환경영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으로 방류할 경우, 북태평양 해류 순환에 따라 이
동・확산・희석된다. 후쿠시마 주변의 해류는 <그림 1>와 같이 동중국해에서 북상
하는 ‘쿠로시오 난류’가 캄차카 반도에서 남하하는 ‘오야시오 한류’와 만나 북태평
양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인다. 이후 북태평양 해류 순환에 따라 일본 동쪽 해
상-미국 알라스카・캘리포니아・하와이-적도-필리핀을 지난 후 다시 일본, 우리나
라 주변 해역으로 돌아온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모델링 결
과에 따르면, 후쿠시마에서 발생한 오염물질(137Cs)이 우리나라에 도착하기까지
약 4~5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서경석, 2021:1-4)
쿠로시오 해류와 오야시오 해류가 만나는 일본 남동부 지바현 부근의 냉수성
소용돌이 흐름에 원전 오염수가 유입되면 약 2년 이내에 우리나라 주변 해역으
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냉수성 소용돌이의 대부분은 강한 흐름의 쿠로시
오 본류에 합류하여 재순환하므로, 제주도 남쪽과 일본 큐슈사이 해역으로 북상
하여 우리나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김진수
외, 2021:1-4). 이렇게 처리된 오염수가 해양으로 방류되면 해류의 흐름을 타고
획에 대해 ‘일본의 방류 방식은 국제 기준에 적합하며, (오염수) 방류가 인체나 환경에 미치는 영
향은 극히 미미하다(negligible)’는 내용의 최종 보고서를 발표했다(BBC뉴스, 2023.7.4.), https://
www.bbc.com/korean/articles/cy0jldxj2vyo(검색일: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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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하면서 난류에 의해 확산 또는 희석된다. 여러 경로를 따라서 이동하는 방사


성 물질은 통상 수년 정도의 시간이 걸려서 다시 우리나라 해역 근처로 오게 되
며, 이 기간 동안에 해양에서의 확산에 의한 희석 효과와 방사성 물질 붕괴 등으
로 인해서 방사성 물질의 농도는 미미한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 자료: 국립해양조사원, Robert H. Stewart, Introduction To Physical Oceanography.


Texas A&M University, 2008.9., p.16.
<그림 1> 우리나라와 일본 주변 해류도

후쿠시마 원전에서 바다로 방출될 오염수는 ALPS를 거쳐도 제거할 수 없는


삼중수소에 대한 우려가 매우 높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내 삼중수소
농도는 L당 평균 58만 베크렐(Bq)로 일본 정부가 정한 기준치(L당 6만 베크렐)
의 약 10배에 이르는데, 일본 정부는 이를 1500Bq까지 물로 희석해 방출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희석된 처리수에도 시민들은 삼중수소의 생물농축을 우려한다.
다만, IAEA에서 제시한 결과에 따르면 어류에 삼중수소 농축은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우리나라 인근 해역의 오염은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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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다.
한편 일본 정부는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개시한 뒤 철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겠
다고 밝혔으나, 오염수가 일단 방류되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돌이킬 수 없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불안감으로 방류 계획 중단
을 요구해 온 중국은 2023년 7월부터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세관에서 전면적 방
사선 검사를 하는 방법으로 사실상 수입 규제를 시작한 데 이어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8월 24일에는 모든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제2장 원전 오염수 관련 국제규범 및 주변국의 대응


1. 오염수 해양 방류 관련 국제규범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와 같이 방사성물질이 포함된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대한 규정은 IAEA 안전기준, UN해양법협약, 런던협약/런던의정서, 원자력안전에
관한 국제협약 등에 포함되어 있다. 오염수 관련하여 법적으로 논쟁이 되고 있는
이슈로 다음의 2가지가 있다.
먼저 국제법적 규제 대상인 ‘해양 투기’가 있는데,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여
기에 해당되는지 법적 판단이 필요하다. 해양 투기 여부에 대해, <UN해양법협
약>은 210조에서 불법 해양투기를 금지하고 제207조~제212조에서 해양오염을
다섯 가지 종류7)로 분류하고 있는데,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한 것
은 ‘해양투기’로 해양오염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 런던협약(1972)>8)은 ‘해양투
기’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고의성’을 꼽고 있는데, ‘해양투기’는 ‘선박,
항공기, 플랫폼 또는 기타 인공 해양구조물로부터 폐기물 및 기타 물질을 고의적
으로 해상 폐기하는 것’에 따른 오염(제3조)을 가르킨다. <런던의정서, 1996)>9)
7) 다섯 가지에는 △육상기인 해양오염, △선박기인 해양오염, △해양투기기인 해양오염, △해저개발
기인 해양 오염, △대기기인 해양오염이 있다.
8) Convention on the Prevention of Marine Pollution by Dumping of Wastes and Other
Matter(1972); <런던협약>은 1972년 북해 연안국가들이 ‘스톡홀름인간환경선언’을 시작으로 폐
기물 투기로 인한 북해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만든 지역협정 <오슬로협약(1972)>을 전지구적으
로 확대한 국제협약이다. 1975년 발효된 뒤 국제해사기구(IMO)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1996년
<의정서>로 개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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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는 제 Ⅳ조와 그 부속서 Ⅰ, Ⅱ에서 ‘해양투기’ 금지에 해당하는 ‘a. 완전금


지’ 항목으로 해양투기 금지 물질 목록에 유기할로겐 화합물, 수은과 그 화합물,
카드뮴과 그 화합물, 플라스틱, 어망, 로프 등, 원유와 그 폐기물, 석유와 증류 찌
꺼기 등, 방사성 폐기물, 생화학전 물질 등을 부속서 I에서 적시하고 있다. 이 항
목에 따라 방사성 폐기물 투기가 국제법에 위반될 소지가 있다(조은정, 2021:7).
그러나 일본은 다음 두 가지 점에서 이번 ‘방류’가 일반적인 ‘투기’와 구별된다
고 주장한다10). 투기가 일반적으로 해양에 비일상적 이물질을 투하하는 것으로
이해되는데 반해, 이번 ‘방류’는 오염수를 처리한 후 동질물의 일상적인 배출이라
주장하고, 투기가 단발적 행위로 이해되는 데 반해, 이번 방류는 장기간에 걸쳐
조금씩 방출하므로 투기와 구별된다고 반박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과 국제사회는
「UN해양법협약」을 들어 일본의 원전 오염수는 규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본
협약은 1994년 제정된 협약으로 방사성폐기물이 해양에 유출되거나 고의적으로
배출함으로써 발생한 해양오염에 관해 포괄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제194조 2항에
서는 자국의 관할권이나 통제 하의 활동이 타국과 타국 환경에 대해 오염으로
인한 손해를 주지 않도록 보장하고, 오염이 자국이 주권적 권리를 행사하는 지역
밖으로 확산되지 아니하도록 보장하는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도록 규정한다.
특히, 제210조에서는 투기에 의한 오염을 명문으로 금지하고 투기하는 자에게 피
해가 없음에 대한 입증책임을 부과하고 있다. 일본이 연안에 위치한 후쿠시마 원
자력 발전소로부터 오염수를 방류하여 다른 국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 이에
위반될 수 있다고 본다. 이 조항을 근거로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를 규제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다음으로 해양 방류 시 해양을 ‘공해(公海)’로 볼 것인지에 대해 법적 판단이
필요하다.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방류가 일본의 배타적 관할권 내에 있
는 내수와 영해에서 시작되므로 공해상의 투기를 규제하고 있는 국제해양법 위반
사안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해양법에서 공해는 ‘공해자유의 원
9) 1996 Protocol to the Convention on the Prevention of Marine Pollution by Dumping of
Wastes and Other Matter(1972).
10) Ministry of Economy, Trade and Industry(METI) of Japan, ‘Basic Policy on Handling of
the ALPS treated water’ (2021.4.13.) https://www.meti.go.jp/english/earthquake/nuclear/deco
mmissioning/pdf/202104_bp_breifing.pdf (검색일: 2023.12.15.).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영향 및 한국의 대응방안 209

칙’에 따라 특정 국가의 주권이나 관할권에 전속되지 않고 자유로이 개방되어 있


는 영역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특히 2차대전 이후 해양자원의 공공재적 성격이
부각되고 해양환경 문제가 불거지면서 공해에 대한 범위가 확대 중에 있다. 이에
국제사회는 국제협약을 통해서 공해상으로 해상 투기, 소각 등 포괄적 해양 환경
오염 방지를 추구하고 있다(조은정, 2021:8)
상기 국제규범들을 통해 ‘해양 투기’는 유엔해양법협약에서 관련 규정과 런던
의정서를 근거로 일본의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는 국제규범에 저촉될 가능성
높다.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한 과학적 분석이 부족하고
법률적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은 채 법적인 대응을 논하기는 한계가 있다. 만약
법적 대응으로 소송이 진행된다면 오랜 기간에 걸쳐 많은 비용이 소요되고 결론
이 내려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또한 소송을 하는 동안 오염수 방류는 상당부
분 이루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법적 대응으로는 실익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2. 주변국의 대응현황
주변국들과 국제사회는 해양 방류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우선,
중국, 대만, 러시아, 북한 등 주변국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는 일본이 이번
결정을 하기 전에 주변국과 사전에 조율을 거치지 않은 일방적인 결정이었기 때
문이다. 중국은 즉각적으로 언론 브리핑과 리지안 자오(趙立堅) 외교부 대변인이
일본의 무책임한 태도를 강도 높게 질타하였다(박지영 외, 2021:10). 러시아 외교
부도 일본의 일방적 조치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오염수 정화 및 방류 계획,
방류 시 러시아 연안 해양 생태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11)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북한도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해 “인류 생존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하며 일본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중미통
합체제(SICA) 8개국은 코스타리카에서 열린 한-SICA외교차관회의(4월 22일)12)
에서도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따른 태평양 지역 해양오염에 우려와
11) ‘Russia waiting for Japan’s explanations over plans to dump Fukushima water into Ocean’
TASS (2021.4.14.), https://tass.com/world/1277623 (검색일: 2023.12.12.).
12) SICA는 1991년 발족된 중미지역의 지역기구이며 회원국으로 벨리즈,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
두라스, 코스타리카, 파나마, 도미니카공화국, 니카라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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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한 성명서를 채택하였다.


또한 국제기구와 그린피스와 같은 시민단체13)도 즉각 반대 성명을 냈다. 후쿠
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에 있어 비용이 아니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처리 방
안을 개발하고 그때까지는 오염수를 탱크에 저장할 것을 일본에 요구하였다. 제
니퍼 모건 그린피스 사무총장은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방사성 오염수를 의도적
으로 태평양에 쏟아붓는 일은 유엔해양법협약에 규정된 일본의 법적 의무 위반으
로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14)했다.
이러한 반대의견에 대해서 IAEA, 미국, 호주 등은 일본의 이번 결정이 국제
기준에 부합함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후
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지지 성명을 발표하였다(Ned, 2021). 전략적 선택으
로서 삼중수소 문제에 집중하여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위험성이 낮다는 것
이다. 특히 미국은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세
계적으로 인정되는 안전기준에 부합하는 투명한 결정’이라고 공식 입장으로 밝히
면서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에 찬성 입장을 분명히 하며, 농산물 수입 금지에
대해서도 전면 해제를 결정하였다. 또한 호주의 원자력 안전국(ARPANSA)은 오
염수가 서호주 북쪽 해안에 도달하는 데는 5년, 호주 동북부 퀸즐랜드주의 동쪽
해안에 도달하는 데는 10~15년 정도 걸릴 것이며 방사성 물질이 그 동안 희석돼
호주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15).
정리하면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는 과학의 문제로 접근하든 법적인 문
제로 접근하든 일반인이 이해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문제이다. 오염수 문제는 국
가들 마다 자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13) Greenpeace Japan, ‘Greenpeace collected 183,754 petitions of opposing the discharge of
Fukushima radioactive water into the Pacific’(2021.4.12.) https://www.greenpeace.org/japan/
nature/press-release/(검색일: 2023.12.10.).
14) Greenpeace International, ‘The Japanese government’s decision to discharge Fukushima
contaminated water ignores human rights and international maritime law’(2021.4.13.) https:/
/www.greenpeace.org/international/press-release/47207/the-japanese-governments-decision-t
o-discharge-fukushima-contaminated-water-ignores-human-rights-and-international-mariti
me-law/ (검색일: 2023.12.11.).
15) https://www.arpansa.gov.au/sites/default/files/legacy/pubs/technicalreports/tr162.pdf, p.11,
https://www.arpansa.gov.au/sites/default/files/legacy/pubs/factsheets/ImpactonAustralia.pdf
(검색일: 2023.12.20.)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영향 및 한국의 대응방안 211

북한 등 후쿠시마 인근 국가들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분명히 반대 입


장을 표명하고 있다. 하지만 IAEA와 미국이 일본의 결정을 용인해 줌으로써 국
제적으로 방류를 인정해준 모양새가 되고 말았다.

제3장 원전 오염수 처리에 대한 한국의 대응방안


원전 오염수는 금년 8월 24일 이후 계속해서 해양에 방류되고 있다. 이미 해양
방류가 시작된 시점에 국제 해양법 재판소에 제소하여 문제를 해결하려는 ‘소송’
이나 방류를 일시적으로 정지시키는 ‘잠정조치’는 실익이 없어 보인다. 설사 소송
을 한다 하더라도 국제법적 불확실성과 과학적 논란이 있는 사안으로 일본의 오
염수 방류를 막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소송전이 될 경우 비용이 증가하고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은 소송 보다는 ‘주변국 및 국제사회와의 협력’과 ‘한일 양국 간 협
력 강화’에 집중하고 ‘독자적으로 과학기술적인 대비’를 통해 장기적인 대응 방안
을 모색하는 게 필요하다고 하겠다.
1. 주변국 및 국제사회와 협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쟁은 국가 간 단순히 법적 분쟁으로 끝날 사안이 아
니다. 원전 오염수 방류 사건은 일본뿐만이 아니라, 원자력을 사용하는 나라들에
게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법적인 대응으로 잠정조치와 본
소송 등을 통해 국제법적으로 분쟁을 해결하는 방안이 존재하기는 하나 절차의
복잡성과 판결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말미암아 제소국의 예상과 달리 결과가 어긋
날 가능성도 항상 존재한다. 또한 판결 확정시 번복이 어려우므로 국제법적 해결
방안은 반드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며, 국가 대 국가를 넘어선 다자간 외교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한일 양국 관계를 고려했을 때, 불편
한 법적인 사안은 최대한 객관적 절차를 밟아 일본과 양자 관계보다는 다자주의
틀 안에서 외교적인 협상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함으로써 이번 사안
이 ‘한일 문제’가 아니라 ‘국제 문제’라는 우리의 입장을 일본과 국제사회에 전달
212 日本文化研究ㆍ第 89 輯 (2024)

하는 것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한국은 주변국과 문제 해결을 위한 다음의 세가지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첫째, 기존 협력의 틀을 활용하여 현존하는 동아시아 지역에 원자력 안
전과 환경 협력 등을 위한 지역협력 플랫폼을 제안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TRM+16) 를 통해 ‘원자력 안전’을 포괄적으로 협의하는 상설 기구를 만드는 논
의가 필요하다(이성우 외, 2022). 특히 동아시아에는 이번처럼 원자력 사용 과정
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피해에 대한 대비책이 전혀 없다. 특히, 한국과 중
국은 현재 미가입 상태인 CSC(원자력 손해배상기금 조성을 위한 국제보충기금
협약, 1997년)에 동반 가입하여 피해 복구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이 협약에 가
입하게 되면 피해가 발생 시 각국은 원전 사업자에게 개별적으로 소송을 통해
피해보상을 요구할 필요 없이 CSC 기금의 50%까지 피해 배상금을 받을 수 있
기 때문이다. 둘째, 동아시아 지역 내 방사능 재해뿐만 아니라 다양한 재난재해
를 모니터링하고 재난 발생시 신속히 대피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지역 공동 조
기 경보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조은정, 2021:22). 셋째, 통합적 협력 차원으로 사
고 예방과 안전조치, 나아가 지역에서 에너지의 효율적인 생산과 소비, 분배를
적극적으로 책임질 협력기구를 구상하는 것이다. 유럽 OECD 회원국들의 경우
<파리협약, 1960>과 <브뤼셀협약, 1963)>을 통해 일찍이 원전 사고 및 방사능
피해 배상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반해 동아시아에서는 한중일이
원전 의존도가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원전 사고 및 방사능 피해 배상에 대한
대비책이 없는 실정이다(조은정, 2021:22). 궁극적으로 정부 간 협력의 경험을 토
대로 아시아 지역에서 원전의 안전과 오염 문제뿐만 아니라 원자력의 이익을 역
내 국가들과 공유할 수 있는 지역협력체 설립을 검토해야 한다.
2. 한일 양국 간 협력 강화
한국과 일본은 현재 다수의 원자력발전소를 가동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원
전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는 한국에서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
16) TRM+(동북아 원자력 안전 협력 회의)는 한중일 3국 및 미국, 프랑스, 캐나다, 러시아, 몽골, 국
제원자력기구(IAEA) 등이 원자력 안전 주요 이슈에 대한 의견 및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하기 위
해 결성되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영향 및 한국의 대응방안 213

다. 따라서 오염수 방류 문제로 양국이 적대적 관계가 되는 것은 상호 큰 피해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 더우기 현재 미국과 중국의 과열된 패권 경쟁으로 국제 정
세 속에서 한일 양국 간 협력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를 위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같이 인접국가 간 민감한 문제가 발생할 때는 양국 간 공동연구
단을 구성하여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기오
염이나 해양오염과 같은 범국가적 환경오염 문제는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한 사안
이다. 특히 인접 국가 간 민감한 문제가 발생할 때는 양국 간 공동연구단을 구성
하여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 실제로 범국가적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접
국 간 협력 사례가 있다. 한국과 중국이 초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중 대
기질 공동연구단’17)이 그것이다. 본 연구단은 초미세먼지의 특성을 연구하고 대
응체계를 구축하여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성되었다. 이와 같이 한국
과 일본도 원전 오염수 방류로 발생할지도 모를 방사선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가칭 ‘한일 오염수 처리 공동연구단’ 구성을 검토해 볼 수가 있다. 이것은 일본의
적극적인 의지와 한국의 노력이 함께해야 가능한 일이긴 하다.
또한 한일 양국은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의견을 좀 더 솔직하게 나눌 필요
가 있다. 한국 정부는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과학적 검증과 국제법적
판단으로는 용인하고 있는 듯하나 오염수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는 야당, 지자
체, 시민단체들의 눈치를 보며 어정쩡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일본 정부 또한 국
제사회의 우려의 목소리보다도 오염수 방류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듯하다. 그
렇지만 한일 양국이 이루고자 하는 바는 크게 다르지 않다. 양국은 자국의 해양
환경을 보호하면서 후쿠시마 오염수가 원활히 처리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를 위
해 반드시 한쪽 국가의 주권 침해가 발생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양국이 머리를
맞대고 협력한다면 서로가 가지고 있는 기술과 정보를 바탕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원만히 해결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산업화, 세계화된 사회에서는 한 국가 내에서만 처리하기에는 어려운 문
제들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에 있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문
17) 공동연구단은 지난 2015년 6월 개소 이후 2017년부터 중국 베이징, 바오딩, 창다오, 다롄 등 북
동부 지역 4개 도시에 대한 1단계 공동연구를 통해 양국의 초미세먼지 특성을 비교 분석한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
214 日本文化研究ㆍ第 89 輯 (2024)

제도 일본 내에서만 처리하기에는 어려운 문제다. 한일 양국은 이번 문제를 서로


의 상황에 공감하고 평화적으로 해결함으로써 양국이 대립 관계에서 벗어나 역지
사지의 마음으로 협력을 통해 해결해야 할 것이다.
3. 독자적인 과학기술적 대비
정부는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관한 기본방침이 발표된 이후, 국무조정실
을 포함한 9개 부처 공동으로 안전대책18)을 발표했다. 또한 최근 우리 정부는 일
본 측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당초 기본 방침대로 방류함에 따라 오염수 방
류 계획에 과학적・기술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우리 정
부가 오염수 방류를 찬성 또는 지지하는 것은 아님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우리
정부가 내린 판단의 대상은 일본 측의 방류 기본 방침이며, 실제로 조금이라도
기본 방침과 다르게 방류가 진행된다면, 이는 우리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
는 것으로 판단해 일본 측에 즉각 방류 중단을 요청한다는 것이다(국무조정실,
2023). 이와 관련하여 금년 7월 12일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해양 방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후쿠시마 현장사무소에 한국인 전문가 참여, 이상 상
황 발생 시 대응, 실시간 모니터링 정보 제공 등의 내용19)으로 양국 간 합의가
이루어졌다.
하지만, 이러한 정부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과학적・기술적인 판단에 대해
일반 국민들은 동의할 수 없으며 안심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이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10년이 지난 최근에도 해당 지역 인근에서 생선20)이나
18) 안전대책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단 참여, 해양 방사능 감시 체계 구축, 국제공조 강화, 일
본산 수산물의 방사능 물질 검사 강화, 국내 유통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 시행, 원산지 표시 단속
강화 등이다.
19) 첫째, 오염수 처분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IAEA가 운영하는 후쿠시마 원전 현
장사무소에 우리 전문가가 참여한다. 둘째, 우리 정부는 일본 측에 방사능물질 농도 기준치초과
등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방류를 중단하고, 양국 규제당국 간, 그리고 외교당국 간에 신속
히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이중의 핫라인을 구축한다. 셋째, 긴밀하고 신속한 모니터링과 방류 과
정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1시간 단위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20) 동아일보(2021), “후쿠시마 앞바다서 기준치 3배 ‘방사능 우럭’…출하 제한”(2021.4.20.), 올해 2월
과 4월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힌 우럭에서 기준치의 수배를 넘는 세슘이 검출됐으며, 2020년
일본 후생노동성에서 실시한 농수축산물 방사성 물질 검사 결과에 따르면 멧돼지, 곤들매기, 야
생버섯 등에서 여전히 높은 수치의 세슘이 검출되고 있다(검색일: 2023.12..15.).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영향 및 한국의 대응방안 215

식품 일부에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는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김진


수 외, 2021: 1-4). 또한 ALPS로서 정화되지 않는 삼중수소가 인체에 위해한지
여부에 대한 논쟁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따라서 우리 정부는 국민들이 안전하고도 안심할 수 있는 추가적인 몇가지 대
응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 첫째, 독자적인 안전성 검증을 위한 과학적 데이터의
수집이 필요하다. 현재 정부는 우리나라 해역에서 분기별로 취사 선택하여 해수
및 수산물의 방사성 물질을 분석하고 있지만,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독자적인 모니터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또한
각국에서 개별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오염수 해양 방류 모니터링을 확대하여 주변
국가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그 정보를 토대로 태평양 방사능 감시체계를 구축하
여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문제가 발생하면 국제적으로 협력하여 함께 대응
해야 한다. 특히, 인근 연안국인 중국 및 대만과 협력하여 방사성물질이 해양 생
태계에 미칠 치명적인 영향에 관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로 해양 방사능 오염이 확인될 때는 축척된 데이
터를 기반으로 과학적 사실에 근거하여 대응해야 한다. 둘째, 국내 유통 농수산
물의 방사능 안전관리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농수산물 안전관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으로 관련 산업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사성 물질의
안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식품안전관리 및 식품 유통의 건전성
확보를 위한 가장 기본 제도인 ‘수산물이력관리제’와 ‘원산지표시제’를 엄격히 관
리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일본에서 수입되는 수산물의 이력 관리와 원산지 표시
에 대한 관리・감독 및 단속을 철저히 해야 한다. 이러한 조치는 수산물 소비감소
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국내산 수산물의 소
비 기반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론

지금까지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과정과 환경영향 평가, 국제규범과 주변국의


대응 현황을 검토하고, 향후 실효성 있는 우리의 대응 방안을 논의해 보았다.
216 日本文化研究ㆍ第 89 輯 (2024)

국제원자력기구에 따르면 오염수 방류는 일본 국내법과 국제법을 준수하며 국


제관행에 근거한 조치이므로 사람의 건강과 해양 환경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다
고 한다. 오염수는 ALPS를 통해 63종의 방사능 물질을 정화하여 장기간에 걸
쳐 해양으로 방류하기 때문에 방사성 물질의 농도는 미미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국제규범이나 과학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해서 일반 국민들의 불안감도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 일본은 삼중수소에만 초점을 맞춰 국제 규범을 지
켰다고 주장하지만, 오염수에 잔존하는 삼중수소를 비롯한 여타 방사성 물질에
대한 평가결과가 신뢰할 만한 것인지 다시 한번 짚고 가야 할 사안이다. 또한 도
쿄전력이 오염수가 잘 정화되고 있는지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지 않으면 결코
안심할 수 없는 문제다.
국제사회는 오염수 문제에 대해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 대만, 러
시아, 북한 등 주변국들은 각기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며 수산물 수입 제한 등의
조치로 오염수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이렇게 주요 이해 당사국들은 개별 국가적
차원에서 대처하기 때문에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행위를 실질적으로 저지하기
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우리도 주변국과 일본의 대책을 그냥 바라만 볼 것이 아니라 우리
나름대로 독자적인 오염수 대책을 세워야 한다. 혹시라도 방사능 오염 피해가 발
생한다면 일본과 가장 근접한 국가로서 우리가 가장 큰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
문이다. 법적인 대책으로 국제 해양법 재판소에 제소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소송’
이나 방류를 일시적으로 정지시키는 ‘잠정조치’는 실익이 없어 보인다. 이미 해양
방류가 시작된 시점에 소송전이 될 경우 비용이 증가하고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
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은 소송 보다는 ‘국제사회와의 협력’과 ‘한일 양국 간
협력 강화’에 집중하고 ‘독자적인 과학기술적인 대비’ 태세를 구축하여 장기적으
로 실효성 있는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가 대응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방안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국제
사회와 협력을 통한 지역협력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 객관적・과학적 데이터의
수집을 위해 각국에서 개별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오염수 해양 방류 모니터링을
주변 국가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이 정보를 토대로 태평양 방사능 감시체계를 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영향 및 한국의 대응방안 217

축하여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로 문제가 발생하면 국제적으로 협력하여 함께


대응해야 할 것이다. 둘째, 문제해결을 위한 한국과 일본 간 직접적인 협력을 강
화할 필요가 있다.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
야에서 긴밀하게 교류해오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염수 방류 문제로 양국이 적
대적 관계가 되는 것은 상호 큰 피해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 더욱이 현재 미국과
중국의 과열된 패권 경쟁으로 국제 정세 속에서 한일 간 협력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셋째, 한국 정부는 독자적으로 방사능 안전관리 및 과학기술적 대
비가 필요하다. 한국은 자체적으로 일본의 오염수 처리 계획 이행에 대한 지속적
인 점검 및 검토를 해야 한다. 배출기준 및 목표치 적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단계별 측정 값 등 일본의 방류 전후 핵종 농도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웃나라 일본의 오염수 방류 문제가 원만히 진행되기를 바라며
마무리하고자 한다. 한국과 일본은 다수의 원전을 운영하는 국가이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는 한국에서도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측면
에서 우리는 불가피하게 발생한 다량의 방사성 오염수 처리를 위해 일본 정부가
내린 합리적인 결정에 대해서는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이해하고 협조할 부분은 협
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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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meti.go.jp/english/earthquake/nuclear/decommissioning/pdf/202104_bp_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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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ass.com/world/1277623(검색일: 2023.12.12.)
https://www.greenpeace.org/international/press-release/47207/the-japanese-governmen
ts-decision-to-discharge-fukushima-contaminated-water-ignores-human-rights
-and-international-maritime-law/(검색일: 2023.12.11.)
https://www.greenpeace.org/japan/nature/press-release/(검색일: 2023.12.10.)
https://www.tepco.co.jp/decommission/towards_decommissioning/.html(검색일:
2023.11.15.)
https://www.tepco.co.jp/decommission/progress/watertreatment/(검색일: 2023.11.15.)

DOI : 10.18075/jcs..89.202401.201
220 日本文化研究ㆍ第 89 輯 (2024)

■ Abstract

Korea’s response plan to the release of contaminated water


from the Fukushima nuclear power plant
Park, SungHa
The Japanese government officially announced the ocean discharge after establishing
the basic policy for the discharge of contaminated water on April 13, 2021. Subsequently,
the Japan Nuclear Regulatory Commission officially approved the discharge plan on July
22, 2022, and Tokyo Electric Power Co. initially discharged 7,800 tons of contaminated
water into the ocean on August 24, 2023. Following the second discharge in September,
it plans to discharge 1.4 million tons of contaminated water over the next 30 years.
The latest discharge is said to have no scientific or legal problems in compliance with
international standards. However, the inflow of radiation into Korea's coasts could have
a serious impact on marine ecosystems.
This paper examines the environmental impact assessment, international norms, and
the international community's response to the discharge of contaminated water from
nuclear power plants into the ocean. And I summarized three effective countermeasures
that can be adopted in Korea. First, Cooperation with the international community is
needed to secure maritime sovereignty. Second, it is necessary to strengthen cooperation
between Korea and Japan to solve problems. Third, the Korean government needs an
independent scientific and technological review of the treatment of contaminated water.
Key words:Contaminated water from nuclear power plant, Fukushima nuclear accident, Seawater
discharge of contaminated water, environmental impact, international norms.

■ 日本語抄録

福島原発汚染水の海洋放流の影響と韓国の対応方法
朴 成夏
日本政府は汚染水海洋放流に対する基本方針を樹立し、2021年4月13日に海洋放流を公式に発
表した。続いて日本原子力規制委員会は2022年7月22日に放流計画を正式認可し、東京電力は2023
年8月24日に1次的に7800トンの汚染水を海洋放流した。9月の2次放流に続き、今後30年間で140万ト
ン余りの汚染水を海洋放流する計画だ。
今回の放流は国際基準に符合する放流で、科学的、法的には何の問題もないというが、韓国沿岸
に放射能が流入し被害が発生し、海洋生態系に深刻な影響を及ぼすこともありうる。
本論文では、日本政府の原発汚染水海洋放流に対する環境影響評価と国際規範、国際社会の対
応現況を検討し、韓国が取ることができる最も実効性のある対応方案が何かを3つにまとめてみた。第
一に、海洋主権確保のために国際社会との協力が必要だ。第二に、韓日両国間の問題解決に向け
た協力を強化する必要がある。第三に、韓国政府は汚染水処理に対する独自の科学技術的検討が
必要だ。
キーワード:原発の汚染水、福島原発事故、汚染水海上放流、環境影響、国際規範

<필자인적사항>
성 명: 박성하
소속(직위) : 한국연구재단 연구교수/ 고려대학교 글로벌일본연구원 연구원
연락처(이메일) : logisteel@naver.com
투고마감일: 2023.10.30 심사개시일: 2023.11.15 게재확정일: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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