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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실험시간에는 본격적으로 실험을 시작하기에 앞서 안전교육영상을 일

괄적으로 시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화학교과의 실험인 만큼 다른 과목의 실험에 비해


위험한 시약이나 깨지기 쉬운 도구들이 많아보였다. 어떤 실험이든 안전이 최우선이
겠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안전교육영상을 보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다. 교육과정
자체에 안전을 위한 교육이 포함돼있어서 ‘앞으로의 실험들이 정말 안전하게 진행되
겠구나’싶어서 안심이 됐던 것 같다. 실험 전 준비단계에서부터 시작해서 실험을 진행
하는 단계, 실험 후 정리단계까지 조심해야할 것은 무엇이 있는지, 또 어느 부분에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지 등을 화면을 통해 자세하게 보며 머릿속에 되새기는 시
간을 가졌다. 대학을 처음 입학하고 들뜬 마음을 가진 학생들이나 의욕이 너무 넘치
는 탓에 조심성이 약간은 부족할 수 있는 학생들에게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데에도 한 몫을 한 것 같았다.
여러명의 동기들이 함께 진행하는 실험인만큼 나 혼자서만 조심한다고 해서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실험조원들에게 도움을
받고 또 나도 실험조원들을 도와주며 협력하고, 서로의 안전에 대해 책임감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것 같았다. 나와 동기들 모두에게 피해가 가지 않기 위해 영상을 아주
집중해서 시청했다. 그 중에서도 소화전을 사용해 외부의 불을 진압하는 장면을 특히
더 인상깊게 봤다. 2인 1조의 형태로 움직이면서 한 사람은 밸브를 조절하고 또 다른
한 사람은 물이 나오는 호스의 앞 부분을 잡고 화기를 진압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내용이었다. 그 부분을 보며,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보다 신속하게 대처를 할 수
있도록 미리 조를 짜 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또 소화전
에서 나오는 물의 압력이 아주 강해서 조절이 힘들 수 있다는 설명을 토대로 생각했
을 때 조원 중 힘이 보다 센 사람이 호스 앞 부분을 잡고 조절하는 역할을 맡으면 좋
을 것 같았다.
대부분의 내용은 중학교, 고등학교에 다닐 때 실험실에서 받았던 안전교육의
내용과 비슷해서 복습을 하는 느낌이었다. 예를 들면 실험복, 보안경, 장갑 등과 같은
안전장비들을 철저히 챙겨야 한다는 점, 또 피부나 눈 등 신체 부위에 약품이 튀었을
경우에 비비지 않고 그 즉시 흐르는 물에 15분 이상 해당 부위를 노출시켜 씻어내야
한다는 점등의 내용들은 아주 익숙했다. 그런데 대학교에 입학해서 본 이번 영상에서
는 처음 보는 도구들이 꽤 여러가지가 있었다. 실험 중 유독가스가 발생하는 시약을
사용할 때에는 흄후드라는 커다란 기구 안에서 실험을 진행하면 흄후드가 유독가스를
흡입하여 그것을 정화한 후 외부로 방출 해 준다고 한다. 영상을 보면서 우리 실험실
에도 흄후드가 구비되어 있는지 확인해보고 싶어서 실험실 내부를 둘러보았는데, 스
크린 바로 왼쪽에 커다란 흄후드가 자리를 잡고 있어서 다시 한 번 안심이 되었던 것
같다. 실험 바로 전 단계인 안전교육영상을 보면서 체계적이고 본격적인 실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설레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잘 할 수 있을까?’하는 마음에
조금은 긴장되기도 했다. 다음 주부터 진행되는 실험에서 조원들, 동기들에게 민폐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 그들의 안전에 보다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항상 조심 또 조심해서 실험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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