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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결, 2017가합20483

대전지방법원 공주지원 2018. 8. 22. 선고 2017가합20483 판결 [부


당이득금]

대 전 지 방 법 원 공 주 지 원

판 결

사건 2017가합20483 부당이득금

원고 주식회사 A

소송대리인 법무법인 평안 담당변호사 허근녕, 이유진

피고 공주시

소송대리인 변호사 선진혜

변론종결 2018. 7. 11.

판결선고 2018. 8. 22.

주 문

1.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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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결, 2017가합20483

2. 소송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

청 구 취 지

피고는 원고에게 780,000,000원 및 이에 대하여 이 사건 소장 부본 송달일 다음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15%의 비율로 계산한 금원을 지급하라.

이 유

1. 기초사실

가. 주 식 회 사 B(이 하 'B'이 라 고 한 다) 은 2003 년 경 피 고 로 부 터 공 주 시 C 임 야

153,419m²(이하에서는 부동산 표시에 '공주시 D면'을 생략한다) 일부 지상에 공장을 신

축하는 사업(이하 '이 사건 사업'이라고 한다)에 관하여 사업계획승인을 받고, 이에 관한

산지전용허가를 받았다.

나. 이후 위 C 임야는 2004. 1. 30.경 C 임야 138,060m² 및 E 임야 15,359m²로 분할

되었는데, 원고는 위와 같이 분할된 C 임야 등에 관하여 2007. 8. 28. 임의경매로 인한

매각을 원인으로 한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쳤다. 원고는 2008. 1. 2. 피고로부터 위 C 임야

에 관하여 이 사건 사업의 주체를 원고로 변경하는 내용으로 사업계획변경 승인을 받았으

며, 이에 따라 산지전용허가의 명의인도 원고로 변경되었다. 그런데 원고는 공장 신축이

지연되자, 2012. 3. 30.경 피고로부터 이 사건 사업의 기한을 2013. 3. 31.까지로 연장하

는 내용의 사업계획 기간연장 허가를 받았고, 이에 따라 산지전용허가기간 역시 2013. 3.

31.까지로 연장되었다.

다. 원고는 2013. 3. 15.경 주식회사 F(이하 'F'라고 한다)에 위 C 임야 외 7필지 토지

를 매도하고, 2013. 4. 5. 이들 부동산에 관하여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쳐주었다. 위 C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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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는 이후 C 임야 105,659m², G 임야 15,226m², H 임야 10,502m², I 임야 6,673m²

로 순차 분할되었는데, F는 2013. 11. 27.경 피고로부터 위 C, G 각 임야 중 29,500m²

에 관하여 신규로 공장 신설승인 및 산지전용허가를 받았다.

라. 피고는 위와 같이 F가 신규로 산지전용허가를 받고 원고가 복구의무면제 신청을함에

따라 2014. 4. 1.경 원고에게 위 C 임야 중 56,671m²에 관한 산지복구의무의 면제를 통

지하였고, 아울러 산지복구의무가 면제되지 않은 C, H, I 각 임야 중 22,489m²(이하 '이

사건 산지'라고 한다)에 관하여 산지복구의무를 이행할 것과 산지복구의무 미이행에 따른

보증보험금을 예치할 것을 원고에게 요구하였다. 이에 원고는 2016. 7. 5. 피고의 계좌에

산지복구비 7억 8,000만 원을 예치하였다.

마. 그 후 주식회사 J는 2018. 3. 6.경 이 사건 산지를 포함하여 위 C, H, I 각 임야 등

의 소유권을 임의경매를 통해 취득하였다.

바. 한편, 이 사건과 관련된 구 산지관리법(2013. 5. 22. 법률 제11794호로 개정되기전

의 것, 이하 '구 산지관리법'이라고 한다), 구 산지관리법 시행규칙(2013. 10. 31. 농림축

산식품부령 제52호로 개정되기 전의 것, 이하 '구 산지관리법 시행규칙'이라고 한다), 현

행 산지관리법의 주요 내용은 별지 기재와 같다.

[인정 근거] 다툼 없는 사실, 갑 제1 내지 5호증(가지번호가 있는 것은 각 가지번호 포함,

이하 같다), 을 제1 내지 12호증의 각 기재, 변론 전체의 취지

2. 원고의 주장

가. 이 사건 산지에 관하여 원고에 대한 산지전용허가기간이 2013. 3. 31. 만료되어 당초

에는 원고에게 구 산지관리법 제39조 제1항 제1호 후문에 의한 산지복구의무가 있었으나,

원고가 위 산지를 F에 매도함으로써 소유권이 F에 이전됨에 따라 산지복구의무도 F에 이

전되었다고 보아야 한다. 그 근거는 다음과 같다.

① 구 산지관리법 제51조에 의하면, 산지의 소유권을 승계한 자에게 산지전용허가로 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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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뿐만 아니라 그로 인하여 발생한 산지복구의무까지 모두 이전된다고 해석된다.

② 산지전용허가는 대물적 처분이므로, 산지전용허가에 따라 향후 당연히 발생할 것이 예

정되어 있는 산지복구의무는 산지전용허가의 대상인 산지의 소유권이 이전함으로써 당연히

이전한다.

③ 산지전용지에 대한 권리의무의 승계를 명확히 하기 위하여 2017. 4. 18. 개정된 현행

산지관리법 제51조 제3항에 의하더라도 산지의 소유권이 변경된 경우 그 승계인이 산지복

구의무를 승계한다고 보아야 하므로, 구 산지관리법 제51조도 이와 같은 취지로 해석하여

야 한다.

④ 구 산지관리법 시행규칙 제40조 제5항은 산지전용허가를 받은 자가 복구비를 예치한

후 산지소유권이 변동된 경우 예치된 복구비의 승계에 관한 합의가 없는 때에는 산지전용

허가의 승계인이 별도로 복구비를 다시 예치하도록 규정함으로써 산지매수인이 산지복구의

무를 부담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⑤ 산지매도인인 원고로서는 해당 산지를 더 이상 점유, 사용할 수 없으므로 산지복구의무

를 이행할 수 없다.

⑥ 이 사건 산지의 매수인인 F는 원고와의 매매계약 당시 자신이 위 산지에 대한 복구의

무가 있음을 인정하여 산지복구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부담하기로 약정하였다.

⑦ 실제로 산지 개발행위를 한 자에게 산지복구의무가 있다고 보면, 이 사건 산지에 관한

형질변경을 한 B에게 산지복구의무가 있고 직접 형질변경을 하지 않은 원고에게는 산지복

구의무가 없다.

나. 설령 원고에게 이 사건 산지에 대한 복구의무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 산지전용허가기

간이 만료되었으므로, 피고는 구 산지관리법 제43조 제1항 제4호에 따라 원고에게 예치된

산지복구비를 반환하여야 한다.

다. 따라서 원고에게 여전히 이 사건 산지에 대한 복구의무가 있음을 전제로 예치된 7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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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결, 2017가합20483

8,000만 원은 법률상 원인 없이 피고에게 지급된 것이므로, 피고는 원고에게 부당이득금

7억 8,000만 원 및 이에 대한 지연손해금을 반환하여야 한다.

3. 판단

가. 먼저 원고에게 산지복구의무가 없다는 주장에 관하여 살펴본다.

앞서 인정한 사실관계 및 변론 전체의 취지에 의하면 아래와 같은 사정들이 인정된다.

① 구 산지관리법 제51조가 '이 법에 따른 처분, 신청, 신고, 그 밖의 행위는 산지소유자

의 승계인에 대하여도 그 효력이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 것은 산림의 보호·육성을 통하여

국토의 보전 등을 도모하려는 산지관리법의 목적을 감안하여 산지관리법에 의한 처분 등

으로 인한 권리와 아울러 그 의무까지 승계시키려는 취지이다(대법원 2005. 8. 19. 선고

2003두9817, 9824 판결 참조).

그런데 위 규정은 산지관리법에 따른 처분, 신청, 신고, 그 밖의 행위가 효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전제로 그 효력이 승계인에게도 미친다는 것이지, 산지전용허가기간이 만료된

경우에는 산지전용허가의 효력이 소멸하였다고 할 것이므로, 이후 산지의 소유권이 이전되

었다고 하더라도 산지전용허가에 따른 권리·의무가 그대로 이전한다고 볼 수 없다. 또한,

산지전용허가는 구 산지관리법 제51조가 정한 처분, 신청 등에 해당되겠지만, 산지전용허

가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구 산지관리법 제39조 제1항 제1호에 의하여 발생한 산지복구의

무는 산지전용허가의 효력이 소멸한 이상 독자적으로 산지의 매수인에게 승계되는 처분,

신청 등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

따라서 이 사건 산지에 관한 산지전용허가는 2013. 3. 31. 산지전용허가기간이 만료됨으

로써 그 효력이 소멸하였고, 그 후 이 사건 산지의 소유권이 F에 이전되었다고 하더라도

(이 사건 산지에 관한 산지전용허가의 명의는 F에 이전되지 않았다), 이미 산지전용허가기

간의 만료에 따라 원고에게 발생한 산지복구의무가 구 산지관리법 제51조에 의하여 매수

인인 F에게 이전된다고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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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산지전용허가에 대물적 성격이 있다고 하더라도, 산지전용허가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발

생한 산지복구의무의 경우에는 산지전용허가의 효력이 소멸된 이상 산지의 소유권 변동에

따라 당연히 이전한다고 볼 수 없다.

③ 설령 산지복구의무가 구 산지관리법 제51조에 따라 산지 소유자의 승계인에게도 효력

이 있다고 보더라도, 위 규정은 구 산지관리법에 따른 처분, 신청, 신고, 그 밖의 행위는

그 처분, 신청, 신고, 그 밖의 행위의 당사자뿐만 아니라 산지 소유자의 승계인에 대하여

도 그 효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봄이 상당하므로, 위 규정을 들어 산지매도인의 산

지복구의무가 승계인에게 이전된다거나 바로 소멸된다고 해석하기는 어렵다.

④ 현행 산지관리법 제51조는 산지복구의무가 산지 소유자의 승계인에 대하여도 효력이

있다는 취지로 규정하고 있는바, 위 규정 역시 산지매도인의 산지복구의무가 소유권 이전

으로 인하여 승계인에게 이전된다거나 바로 소멸한다는 취지는 아니다.

⑤ 구 산지관리법 시행규칙 제40조 제5항은 산지전용허가에 따른 지위를 승계한 자가 산

지복구비를 예치해야 한다는 내용으로서, 산지전용허가에 따른 지위를 승계하지 아니한 채

산지의 소유권만을 승계한 자가 산지복구의무까지도 이전받는다는 근거가 될 수는 없다.

⑥ 이 사건 산지에 관한 매매계약의 당사자들인 원고와 F와의 약정에 의하여 원고의 구

산지관리법상 산지복구의무가 면제된다고 볼 수는 없고, F가 복구의무를 부담하기로 원고

와 약정하였다면, 예치된 복구비는 F가 예치한 것으로 보고, 대신 F는 이를 원고에게 지

급하면 되는 것이다.

⑦ 구 산지관리법 제41조 제1호 등에 의하면, 산림청장 등은 대행자를 지정하여 산지복구

를 대행하게 하고 그 비용을 예치된 복구비로 충당할 수 있으므로, 산지매도인이 해당 산

지를 점유, 사용할 권한이 없다고 하여 산지복구의무를 부담하지 않는다고 볼 수 없다.

⑧ 원고는 산지전용허가의 명의자로서 구 산지관리법 제39조 제1항 제1호 후문에 따라 산

지복구의무가 있는 것이고, 위 조항에 따른 산지복구의무는 실제로 형질변경을 하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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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결, 2017가합20483

여부와 무관한 것이다.

위와 같이 인정된 사정들을 종합하여 보면, 원고는 여전히 구 산지관리법 제39조 제1항

제1호 후문에 따라 이 사건 산지에 대한 복구의무를 부담한다고 봄이 상당하므로, 원고가

피고에게 예치한 산지복구비가 법률상 원인이 없다고 보기 어렵다. 따라서 원고에게 더 이

상 산지복구의무가 없음을 전제로 하는 원고의 위 주장은 이유 없다.

나. 다음으로 피고는 구 산지관리법 제43조 제1항 제4호에 따라 원고에게 산지복구비를

반환하여야 한다는 주장에 관하여 보건대, 산지전용허가를 받은 자가 목적사업을 시작하지

아니한 채 산지전용허가의 효력이 소멸되었을 때 예치된 산지복구비를 반환하도록 규정하

는 구 산지관리법 제43조 제1항 제4호는 애초부터 산지의 개발이나 훼손이 없었던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므로, 실제 목적사업이 시작되어 개발행위가 있었던 이 사건에는 적용될

수 없다. 따라서 원고의 위 주장 역시 이유 없다.

4. 결론

그렇다면 원고의 청구는 이유 없으므로, 이를 기각하기로 하여 주문과 같이 판결한다.

판사 오세용(재판장) 이지웅 유혜주

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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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결, 2018나14166

대전고등법원 2018. 11. 23. 선고 2018나14166 판결 [부당이득금]

대 전 고 등 법 원

제 1 민 사 부

판 결

사건 2018나14166 부당이득금

원고,항소인 주식회사 A

소송대리인 법무법인 평안

담당변호사 허근녕, 손고은

피고,피항소인 공주시

소송대리인 변호사 선진혜

제1심판결 대전지방법원 공주지원 2018. 8. 22. 선고 2017가합20483 판결

변론종결 2018. 10. 30.

판결선고 2018.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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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66
판결, 2018나14166

주 문

1. 원고의 항소를 기각한다.

2. 항소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

청 구 취 지 및 항 소 취 지

제1심판결을 취소한다. 피고는 원고에게 780,000,000원 및 이에 대하여 이 사건 소장 부

본 송달일 다음 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15%의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

이 유

1. 제1심판결의 인용

이 법원의 판결이유는, 제1심판결문을 아래와 같이 수정하는 외에는 제1심판결의 이유 기

재와 같으므로 민사소송법 제420조 본문에 따라 이를 그대로 인용한다.

○ 제2면 제14행의 "...산지전용허가의 명의인도 원고로 변경되었다."를 "...산지전용허가

의 명의인도 원고로 변경되었다(이하 위와 같이 변경된 산지전용허가를 '이 사건 산지전용

허가'라 한다)."로 고쳐 쓴다.

○ 제5면 제14행부터 제8면 제1행까지를 다음과 같이 고쳐 쓴다.

『앞서 든 각 증거 및 변론 전체의 취지에 따라 인정되는 다음의 사정에 비추어 보면, 원

고는 구 산지관리법 제39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이 사건 산지에 대한 복구의무를 부담한

다고 할 것이므로, 원고가 피고에게 예치한 산지복구비가 법률상 원인이 없다고 볼 수 없

다. 따라서 원고에게 산지복구의무가 없음을 전제로 하는 원고의 위 주장은 다른 점에 관

하여 더 나아가 살필 필요 없이 이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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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구 산지관리법 제39조 제1항 제1호에 의하면 산지전용허가기간이 만료된 때에는 허가

를 받은 자에게 산지복구의무가 발생한다. 따라서 원고는 이 사건 산지전용 허가의 허가기

간이 만료된 때인 2013. 3. 31. 공법상의 의무로서 이 사건 산지의 복구의무를 진다.

한편, 구 산지관리법 제51조가 '이 법에 따른 처분, 신청, 신고, 그 밖의 행위는 산지 소

유자의 승계인에 대하여도 그 효력이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 것은 산림의 보호·육성을 통

하여 국토의 보전 등을 도모하려는 산지관리법의 목적을 감안하여 산지관리법에 의한 처

분 등으로 인한 권리와 아울러 그 의무까지 승계시키려는 취지이므로(대법원 2005. 8.

19. 선고 2003두9817, 9824 판결 참조), 원고의 산지복구의무가 발생한 이후인 2013.

4. 5. 원고로부터 이 사건 산지의 소유권을 승계한 F도 위 규정에 따라 이 사건 산지전용

허가의 실효로 발생되는 원고의 산지복구의무를 승계한다.

② 그러나 구 산지관리법 제51조는 그 문언 자체로도 '...승계인에 대하여도' 효력이 있다

고 규정하고 있을 뿐이고, 그러한 승계가 있는 경우 기존의 허가 등 혹은 그로 인한 권리

·의무는 실효된다는 취지의 규정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에 비추어 보면, 위 조항 소정의

'승계'는 중첩적 승계라고 할 것이고, 이를 기존의 허가 등을 받은 자의 공법상 의무를 면

책시키는 승계라고 볼 만한 아무런 근거가 없다.

③ 이는 구 산지관리법은 산지복구의무의 면제사유와 절차 및 복구비 반환사유에 관하여

별도의 규정을 두고 있다는 점을 보태어 보면 더욱 명확하다. 즉, 위 법에 따르면, 산림청

장은 복구준공검사 전에 동법 또는 다른 법률에 따라 산지 외의 다른 용도로 사용이 확정

된 면적이 있는 경우 등 일정한 사유가 있는 경우 복구의무 면제를 받으려는 자의 신청에

따라 산지복구의무의 전부 또는 일부를 면제할 수 있고(구 산지관리법 제33조 제3항, 제5

항<각주1>), 이 경우 예치된 복구비를 반환하여야 한다(동법 제43조 제1항 제1호). 실제로

위 규 정 에 따 라 원 고 는 2014. 4. 1 경 F 가 신 규 로 산 지 전 용 허 가 를 받 은 C 임 야 중

56,671m²에 관하여는 복구의무 면제를 신청하여 면제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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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위와 같이 산지복구의무자가 둘 이상인 경우 행정관청은 해당 산지의 전용 또는 형질

변경에 관한 각 복구책임자의 귀책정도, 복구의 신속성과 원활한 복구의 가능성 등을 고려

하여 복구의무 이행자를 선정하여 복구의무 이행을 명할 수 있다. 이 사건에서도 산림청장

으로부터 관련 업무를 위임받은 공주시장은 원고를 이 사건 산지의 복구의무이행자로 정

하여 복구의무 이행과 산지복구의무 미이행에 따른 복구비 예치를 명하였던바, 이러한 처

분에 중대하고 명백한 하자가 있다고 볼 만한 자료가 없다.

⑤ 설령 이 사건 산지의 매매 당사자들인 원고와 F가 사법상의 약정에 따라 이 사건 산지

의 복구의무를 매수인인 F가 이행하기로 정하였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점만으로 공법상 의

무인 원고의 산지복구의무가 면제된다고 할 수 없다. 만일 F가 원고와 사이에 복구의무를

부담하기로 약정하였다면, 원고가 예치한 복구비 상당액만큼을 원고에게 지급하면 되는 것

이다.

⑥ 구 산지관리법 제41조 제1호 등에 의하면, 산림청장 등은 대행자를 지정하여 산지복구

를 대행하게 하고 그 비용을 예치된 복구비로 충당할 수 있으므로, 산지매도인이 해당 산

지를 점유, 사용할 권한이 없다고 하여 산지복구의무를 부담하지 않는다고 볼 수 없다. 』

○ 제10면 제21행 아래에 '구 산지관리법 제43조 제1항 제1호'로서 "1. 제39조 제3항에

따른 복구의무면제가 확정되었을 때"를 추가한다.

2. 결론

그렇다면 제1심판결은 정당하므로, 원고의 항소는 이유 없어 기각하기로 하여 주문과 같이

판결한다.

판사 이승훈(재판장) 이혜성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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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1: 현행 산지관리법 제39조 제3항, 제5항도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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