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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작가 마씀 <박성진: 사람, 자연, 제주와의 동행>

<박성진: 사람, 자연, 제주와의 동행> 은 1980 년대 말부터 현재까지 30 여 년의 화업

인생을 통해 독창적인 작업을 선보이는 박성진의 시대별 작품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전시입니다. 그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들의 모습을 장지와

캔버스 위에 주로 흑백의 안료와 아크릴물감을 사용하여 대상을 형상화하였습니다 .

이러한 작품세계는 <현대인의 초상> 연작을 통해 작가만의 회화적 완성을 이루었으며

강렬한 붓질을 석판화로 재현한 인물작품에서는 회화에서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감흥을 남깁니다. 그의 ‘ 사람 ’ 을 향했던 시선은 제주와 동화되면서 자연스럽게

억새의 선 , 돌담과의 대비 등 제주의 ‘ 자연 ’ 으로 돌리게 됩니다 . 제주 자연을

대상화한 작품은 한라산, 억새, 돌담, 숲 등을 캔버스 위에 단색조의 아크릴물감을

사용하여 미니멀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 사람 ’ , ‘ 자연 ’ 과의 깊은 교감을 완성하며 독자적인 ‘제주풍경화 ’를 구축해 가고

있는 박성진이 펼쳐 보이는 ‘제주와의 동행’을 함께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제주 작가 마씀 <임춘배: 삶을 조각하다>

<임춘배: 삶을 조각하다>는 어떠한 틀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움을 추구하며 자신만의

조 형 언 어 로 풀 어 낸 임 춘 배 의 40 여 년 조 각 인 생 을 한 자 리 에 서 만 날 수 있 는

전시입니다.

그는 폭넓은 재료 선택으로 구조화된 조형 양식에 구애 없이 구상 인체 조각부터 추상

조각, 오브제 등 다채로운 작업 세계를 펼치고 있습니다. 초기 아카데믹한 조형 작업에

충실하여 인체를 다루던 시기의 소조 (塑造) 작품부터 제주 현무암이 가지는 재질감과

색채에 매료되어 시작된 석조 작품 , 금속을 가공하고 연마한 철조 작품 , 나무의 속을

파내고 채색한 목조 작품, 다양한 재료와 형식을 종합적으로 구성한 오브제 작품 등

다채로운 실험의 산물을 선보입니다. 다양한 설화와 토속신앙이 존재하는 제주에서

나고 자란 그에게 ‘토템’은 숙명처럼 일생의 작품 모티브가 되어 <구원의 세계>, <


토템>, <평화>, <공(空)> 연작 등으로 풀어내었습니다. 최근에는 그의 시선으로 풀어낸

제주 4·3 이야기, <박제된 4 월>을 통해 또 다른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삶’을 새롭게, 다른 시선으로 조각해 온 임춘배 작가의 작품과 만나며 , 그의 작품이

가지고 있는 자유로운 변화와 시도의 역동성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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