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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청소년사회참여발표대회

요약문

1. 문제인식 과 같은 4가지의 공공정책을 제안한다.


2017년 대한민국이 고령사회로 진입하였고 현재 노인을 대 ① ‘나의 청춘에게’ 축제 개최를 통해 우리 사회 속 노인에
상으로 한 많은 복지정책들이 논의,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대한 부정적인 인식 개선, 나이 듦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
인터넷, TV 뉴스 댓글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젊은이들의 회 분위기 조성
노인에 대한 인식은 매우 부정적이었다. 남해해성고 학생, ② 폐쇄적이고 수동적인 기존 지역 노인 행사를 ‘Active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경로당 Senior’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개선
의 노인 분들과의 면담을 통해 이와 같은 실태를 더욱 생생 ③ 세대 간 자서전 쓰기 프로젝트 ‘당신의 청춘을 들려주세
히 느낄 수 있었다. 이에 우리는 궁극적으로 세대 통합을 이 요’를 통해 어르신들의 외로움 해소, 세대 간 소통의 장

09
루기 위한 방법으로써의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노인의 이미 마련
지를 강조하는 문화 복지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④ 주체적 예술 창작 활동 ‘청춘 예술가 되길 ‘바래’ ’를 통해
어르신들의 능동적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

세대갈등 극복,
2. 대안 정책
노인에 관한 법률인 노인복지법이 제정되어 있지만, 노인을 4. 실행 계획

당신의 청춘을
묘사하는 표현 등을 통해 법이 노인을 사회에서 주변적이고 노인은 수동적 존재라는 인식의 변화를 위해 노인복지의 가

해벤져스
수동적인 역할을 하는 존재로 바라보고 있다고 느꼈다. 보 장 기초가 되는 노인복지법에 대한 수정안을 법무부 홈페이
건복지부의 노인 복지 정책은 빈곤 문제만 해결하면 저절로 지에 제출하였다. 또 정책 실현에 필요한 예산 확보를 위해

들려주세요! 노년기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할 여지


가 있었고, 경상남도의 노인 복지 정책 소개에는 노년기 여
‘경상남도 청소년 참여예산 제안대회’에 참가하여 ‘나의 청
춘에게’ 행사 개최에 대해 발표하였다. 이후 정책 보완을 위
가 활동에 대한 내용이 거의 없었다. 남해군은 2022년까지 해 남해군청 주민복지과 노인 복지팀 담당자님과 1차 면담
WHO 고령친화도시에 지정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노인 을 진행하였고, 남해 사회복지관의 사회복지사님, 웃음치
복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고, 노인 대학 등 문화 복지 관련 료사님 등 여러 관계자 분에게 정책에 대한 제언을 들었다.
사업도 있었지만 ‘Active Senior’의 이미지보다는 수업을 받 정책을 구체화한 뒤 2차 면담에서 노인의 날 행사 부스 추
모둠명 는 느낌이 강했다. 우리나라도 영국처럼 노인과 젊은 층이 가 등을 추진할 것이고, 세대 간 자서전 쓰기 활동은 학교
해벤져스 퍼포먼스나 반려 동물 등 문화적 측면을 매개로 함께 어울 단위 시범사업 후 남해군 차원으로 확대 가능하다는 답변

소속기관 릴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세대 간 갈등해소에 도움이 될 것 을 들었다. 우리의 정책을 더 넓은 범위에서 실행하고자 국
남해해성고 이라 생각했다. 가 차원의 노인 문화 복지 정책이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보
건복지부 홈페이지에 제안하였고, 우리의 활동과 정책을 알
모둠원
전희은, 박소정, 박시연, 신승주 3. 공공정책 리기 위해서는 교내 캠페인 및 브리핑, 신문기사 기고 등을
세대 간 갈등 해소를 통해 화합된 우리 사회를 꿈꾸며 다음 진행하였다.
지도교사
이동하(남해해성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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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문제 인식의 배경
01
2017년 대한민국이 전체 인구 중 고령 인구 비율이 14%가 넘는 ‘고령사회’로 진입한 것과 관련해
문제 인식 노인을 대상으로 한 많은 복지정책들이 논의되고 있다. 학생들도 사회 교과서에 나오는 한국의
인구 구조나 한국 사회 문제 파트에서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심각하다고 배운다. 보통 그 단원은
고령화에 대처하기 위해 ‘노인을 공경하며 더불어 살아가자’는 내용으로 끝을 맺는다. 하지만 노
인 관련 뉴스와 유튜브 영상 등에 달린 댓글들은 ‘노인들은 젊은이들에게 짐만 되며 세금만 축내
는 존재다’등과 같이 노인연금이나 복지혜택을 확대하는 것에 반대하며, 노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
식을 표출하고 있었다. 고령화 현상의 심각성과 그에 따른 다양한 복지정책이 논의되고 있는 현
상황과는 너무 대조적이었다.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실생활에 적용되지 않는 것 같았다. 여기서
왜 이런 괴리가 나타나는 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위 설문조사의 결과를 통해 현재 학생들은 대한
남해에 위치하고 있는 고등학교에 재학하며 학교 밖을 나갈 때, 많은 노인 분들이 하릴없이 의자 민국의 고령화 문제를 대체적으로 심각하게 인식
에 앉아만 계시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이러한 길거리의 수동적인 노인들의 모습들이 우리 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 특이한 점은
와 같은 학생들의 머릿속에 각인되어 노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의 형성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노인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학생이 그렇지
것이다. 이에 우리는 궁극적으로 세대 통합을 이루기 위한 방법으로써의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노 않은 학생보다 매우 많았지만, 실제 노인하면 떠
인의 이미지를 강조하는 문화 복지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오르는 단어를 적는 문항에서는 ‘죽음’, ‘질병’, ‘꼰
특히, 경상남도 남해군은 초 고령 사회이며 고령 인구(노인인구) 비율은 전체인구의 36.1%로, 대 대’ 등의 부정적이고 수동적인 이미지의 단어가
한민국 평균 14.9%에 비해 두 배가 훨씬 넘는 수준이다. 우리는 이렇게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남 많았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무의식적
해군에서 고령화의 실태를 생생히 느낄 수 있었고 이에 대한 사회 참여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 학생 인식조사 질문 중 으로 노인은 수동적이고 부양받아야 하는 존재라

해벤져스
‘노인하면 떠오르는 단어’답변
다. 따라서 남해군에서 우리의 정책을 먼저 시작하고자 한다. 워드 클라우드 정리본
고 인식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또한 우리가 세대
간 갈등 해결 방법으로 주목한 노인 문화 복지 정책에 대해서는 아는 학생보다 모르는 학생이 더
나. 문제 실태 파악 많아 문화 복지 정책의 필요성을 느꼈다.
1) 학생 인식 설문조사
세대 갈등이 정말로 심각한지, 학생들은 노인에 대해 실제로 어떠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 2)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 인식 설문조사
보기 위해 남해해성고등학교 1, 2학년 학생 1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학생 신분으로는 노인 분들을 오랜 시간동안 대면할 기회가 적다. 따라서 ‘요양보호사 사랑 나누
미 모임’카페에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 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부탁했다. 총 18분이 설문조

남해해성고등학교 학생 인식조사 결과 도표 정리본 사에 참여해 의견을 나눠 주셨다.

사회복지사, 요양보고사 인식조사 결과 도표 정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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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기존 법률과 그 한계
1),2)

02
1) 노인복지법 제 2조
기존 정책 ① 노인은 후손의 양육과 국가 및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여 온 자로서 존경받으며 건전하고 안정

조사 된 생활을 보장받는다.
②노인은 그 능력에 따라 적당한 일에 종사하고 사회적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보장 받는다.

2) 기존 법률의 한계
지금의 노인 복지법은 노인을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적극적으로 사회적 역할을 담당하는 존재
가 아니라, 사회의 주변적 존재로서 부수인 사회적 역할을 담당하는 존재로 보고 있다. ‘후손의 양
설문조사 결과, 사회복지사님들도 고령화 문제가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계셨고 노인 분들을 위한 육과 국가 및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여 온 자’만이 노인이 아니다. 또한 노인은 건전하고 안정된 생
문화 정책이 부족해 그 필요성을 느끼고 계셨다. 추가적으로 어떤 문화 정책이 필요하냐는 질문 활을 ‘보장받는’게 아니라 다양한 제도를 통해 자신이 그런 생활을 꿈꾸고 실현시켜갈 수 있다. 이
에 대한 답변으로는 기존의 복지정책에서 벗어나 소외된 노인들에 대한 심리적인 접근을 바탕으 렇게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계획하고 설계하는 것이 ‘Active Senior’이고, 모든 노인은 ‘Active
로 한 문화 복지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 Senior’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3) 남해읍 경로당 면담 (노인 인식 실태 파악) 나. 정부 차원 정책과 그 한계


어르신들을 위한 사업과 정책을 제안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사자를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듣는 것 1) 보건복지부 정책 분석
이 정책 구상에 있어 가장 먼저라고 생각했다. 남해읍에 위치한 남해노인복지관 2층 경로당을 방 보건복지부는 ‘고령사회 대비, 건강하고 품위 있는 노후생활 보장’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노인복지
문하여 어르신들을 만나 면담을 진행했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어르신들의 답변 내용은 짧게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 정책의 목표는 적정수준의 공적연금을 통한 노후소득 보장 강화, 치매에

해벤져스
요약함) 대한 국가 책임 강화이고, 주요 정책 내용으로는 1.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의 적정수준을 보장하는
‘노후소득 보장 강화’, 2. 2017년부터 전국 252개의 치매안심센터 확충 및 치매 안심병원 확충 추
Q. 하루일과가 어떻게 되시나요? 진을 중심으로 하는 ‘치매 국가 책임제’, 3. 노인 일자리수를 2017년 43.7만개에서 2022년 80만
A. 아침 9시에서 10시쯤 경로당에 나와서 방에 있다가 점심을 먹고 4시까지 경로당에서 시간을 개까지 확대하는 ‘노인 일자리’가 있었다. 이런 정책을 통해 노인 빈곤 완화 및 고령자의 삶의 질
보낸다. 주말에는 경로당을 나오지 않고 집에서 시간을 보낸다. 향상, 국민연금 및 기금운용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 제고라는 기대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Q. 경로당에서 따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이 있나요?
A. 웃음 치료 프로그램과 요가 프로그램 등이 가끔 운영된다. 그 외에는 경로당에 모여서 화투를 2) 보건복지부 정책의 한계
친다. 나이도 많고 몸도 힘들어서 여가활동을 잘 못한다. (꾸준히 뜨개질을 하시는 할머니처럼 정부 차원의 정책 운영은 대승적 관점에서 노인복지를 전반적으로 바라보고 나아갈 방향을 설정
성취감 있는 활동을 능동적으로 하고 싶다는 마음은 있으시나 현실적으로 몸이 힘들어서 소극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금전적 지원 등의 큰 목표에 치중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보건복지부의
적인 태도를 보이시는 듯함) 정책 설명만 본다면 따르면 고령자의 삶의 질 향상은 금전적 문제만 해결하면 될 문제라는 인식
Q. 남해읍에서 개최되는 남해 노인의 날 행사에 참가해보신적 있으신가요? 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Active Senior’ 가 고령 사회에서 중요한 키워드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노
A. 자리가 부족하고 재미도 없어서 가본 적이 없다. 인 문화 복지와 세대 간 갈등 해결에 관해서도 정부의 방향 설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Q. 남해에서 실행되고 있는 복지정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복지정책이 많지만 다 선거나 정치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노인의 날 행사에 대한 생각이나 경 다. 경상남도 차원 정책과 그 한계
로당의 몇몇 프로그램 외에는 여가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1) 경상남도 노인복지 정책 분석
1) 구재군 (2008), 「노인의
어르신들의 상황과 입장을 잘 반영한 활동이나 좀 더 다양성 있는 활동이 추가되어야 할 필요 사회참여와 노인복지법」 경상남도 차원에서 진행 중인 노인 복지사업으로 눈에 띄는 것은 ‘어르신 틀니보급사업’, ‘노인 학
『동아법학(42)』, 513-531
가 있다고 느꼈다. 젊은이, 특히 학생과의 교류가 거의 없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고 학생들과 대 예방사업’이었다. 틀니 보급 사업은 노인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경상남도가 전국 최초로 추진
2)이도희 (2019), 「한일
어르신들의 만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노인복지법의 비교법적 한 사업으로, 치아의 결손으로 음식물 섭취가 자유롭지 못한 노인들에게 도움을 준다. 또 노인 학
연구」『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128
19(3), 429-440
대 예방사업은 학대받는 노인을 위한 전문적인 상담과 서비스 제공을 통한 노인의 권익 증진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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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행위자 등에 대한 교육·홍보를 통하여 노인 학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에 그 목표를 두 마. 해외 사례
고 있었다. 1) 더 베드(The Bed) (영국 잉글랜드)
<더 베드(The Bed)>라는 제목의 이 퍼
2) 경상남도 노인복지 정책의 한계 포먼스는 침대와 침대 위의 노인이 공
경상남도의 노인 복지 정책들은 전체적으로 노인들을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수동적 존재로만 인 공장소에 ‘버려지는’ 것에서 시작된다.
식하고 있는 것 같았다. 물론 노인들을 위한 복지 혜택은 꼭 필요하지만, 생계과 건강 관련 이외 길 가던 사람들은 노인을 보고 멈추고,
노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여가를 즐기고, 소외감을 해소할 만한 문화 활동에 대한 복지 정 듣고, 대화한다. 이 퍼포먼스는 고령사
책은 크게 소개되어 있지 않았다. 다른 지자체에는 있는, 실버 축제도 없었다. 노인이 주체가 되어 회로 접어든 영국이 직면한 외로움과
활동할 수 있는 정책, 혹은 청년과 노인이 한자리에서 활동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해 보였다. 사회적 고립이라는 이슈를 대담한 방
법으로 건드리고자 하면서 시작되었다
더 베드 활동 사진
라. 남해군 차원 정책과 그 한계 고 한다. 세대 통합이라는 우리의 목표
1) 남해군 노인복지 정책 분석 에 잘 부합하는 해외 사례였다. 길거리에서 자연스럽게 노인과 청년이 말을 섞고 그 과정에서 서
이번에 당선된 남해 군수님의 공약 중 “노인이 행복한 로를 이해하게 되면 세대 간 갈등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WHO ‘고령 친화도시’ 지정”이 있었다. 이를 통해 남해군이
노인 복지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남 2)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노년(영국 웨일즈)
해군 홈페이지에 게시되어 있는 구체적 정책으로는 지역 영국 웨일즈의 자선단체 시나몬 트러스트
봉사지도원 운영, 저소득 재가노인 식사배달 사업, 노인활 (The Cinnamon Trust)는 행복한 노년기를
동보조기 지원, 경로당 건강증진기기 보급 및 수리, 홀로 위해 반려동물과 함께 보내는 생활을 제안한

해벤져스
사는 어르신 안전지킴이 사업, 과열방지장치 가스레인지 다. 시나몬 트러스트는 반려동물과 함께 노
보급 사업, 노인 가장세대 지원 등이 있었고, 여가 프로그 인을 돌보는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으며 반려
램은 경로당 프로그램 운영과 노인대학 운영이 있었다. 홈 동물을 돌보는 방법에 대한 가이드도 제작하
남해군수 공약 정책집과 진행상황 보고서 발췌본 페이지에 명시되어 있진 않았지만 담당자 면담을 통해 알 여 판매하고 있다. 노인들이 반려동물을 기
게 된 노인을 위한 행사에는 5월에 각 읍면별로, 경로당별 르게 하고 자원봉사자는 생명유지에 필수적
로 진행하는 어버이날 행사와 10월에 남해군 전체적으로 진행하는 노인의 날 행사가 있었다. 인 애정 어린 보살핌을 제공하기 위해서 반
더 시나몬 트러스트 홈페이지 캡쳐본
려동물 주인들과 함께 노력하는 방식이다.
2) 남해군 노인복지 정책의 한계 학생이나 젊은 층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와 노인이 함께 반려동물을 기르는 방식은 문화 복지 부
고령인구가 많은 남해군답게 다른 시도에 비해 노인을 위한 복지 정책이 다양했다. 하지만 여전 족 문제와 세대 간 갈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
히 세대 간 갈등 해결이나 세대 통합을 위한 정책은 없었다. 또 문화 복지라고 할 만한 여가 프로
그램은 어르신 분들이 수업을 받는 부분이 대부분이었다. 노인의 날 행사와 어버이날 행사는 인 경남 청소년 참여 예산제 준비 과정에서
가상으로 만든 축제 포스터
터넷 조사를 통해 찾을 수 없는 부분이었고, 이마저도 진정한 ‘Active Senior’구현에 부합하는 행
사는 아니었다.

03 가.‘나의 청춘에게’ 축제 개최
재정적 지원 부족, 관심도 부족, 수동적인 참여로 인해 원활히
정책 제안 진행되지 않는 기존의 다양한 지자체 노인축제의 부족한 점들
을 보완하여 경남만의 특색 있는‘나의 청춘에게’축제를 제안한
다. 축제를 개최함으로써 어르신들의 문화생활 수준 향상과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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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 어르신들이 주체가 되는 ‘액티브 시니어’를 실현시켜 젊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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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과의 세대 간 갈등을 해소할 수 있다. ‘5년 후 나에게 보내는 편지’, ‘인생 사진 촬영’, ‘노후 설계 라. 주체적 예술 창작 활동 ‘청춘예술가 되길 ‘바래’’
상담’, ‘경품 추첨’ 등의 부스를 운영한다. 위의 부스들은 나이에 상관없이 모두 참여할 수 있다는 남해 거주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현재 수동적인 가르침 받기, 수업 듣기 등에만 치우쳐져 있는 어
점이 특징이다. 부스 이외에 공연도 진행하는데, 기획과 진행 과정은 어르신들이 주도하면서 학 르신들이 좀 더 주체적으로 예술 활동을 즐기실 수 있도록 해서 Active Senior로 성장하게끔 하는
생들이 도와드린다. 이 축제는 대한민국 사회 안 노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고, 나이듦에 정책이다. 창작 활동에 대해 처음에는 귀찮아 하시거나 소극적 반응을 보이실 수도 있지만 자신
두려워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의 작품이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서로의 작품 이야기를 하다 보면 점점 관심도가 올라갈 것
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단계별로의 계획을 수립했다.
나.‘노인의 날 행사’ 개선/활성화 방안
기존 남해의 노인의 날 행사는 노인 분들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한다는 의도는 좋으나 노인분들이 1단계 : 자유로운 형식으로 개인 작품 활동 진행 ➔ 어르신들의 예술 활동에 대한 흥미 유도
주체적으로 참여해 모두 함께 즐기기 보다는 공연을 감상만 하는 등 다소 폐쇄적이며 수동적인 2단계 : 어르신들이 자신의 주변 환경이나 모습들을 직접 사진으로 촬영해 전시
측면이 있다. 따라서 기존 예산 내에서 더 활성화 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모 (남해 바래길 작은 미술관에 작은 전시 공간 마련해서 전시)
든 연령대가 참여해 노년의 삶에 대한 생각을 해 보는 계기가 되고, 전체적으로 즐기는 분위기가 3단계 : 어르신들의 솜씨로 마을/관광지 벽화 그리기, 포토존 제작 : (관광객 유도 효과도 기대)
되도록 개선할 필요가 있다. 구체적인 개선방안으로는 타이틀, 일시, 장소 변경과 프로그램 추가 4단계 : 어
 르신들의 작품을 바탕으로 냅킨아트, 손수건 제작, 목공예(열쇠고리 등), 팔찌, 에코백,
가 있다. 뱃지, 폰케이스, 티셔츠 등 제작 (가능하다면 남해 주변 지역 예술가들과 함께)
‘노인의 날 행사’라는 명칭은 노인들만을 위한 축제라는 인상을 준다. 따라서 전 세대가 함께하는 5단계 : 남해 바래길 작은 미술관, 대표 관광지, 개인 카페 등과 연계하여 어르신들의 작품 판매
행사가 되려면 더 포괄적인 행사 명칭으로의 변경이 필요하다. 또한 현재처럼 평일 오전에 진행 (판매 수익금은 노인복지기금으로 활용, 더불어 카페 내 작품 몇 개씩 전시하기)
되면 많은 사람이 참가해 즐기기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노인의 날이 있는 주 주말에 진행할 것을
제안한다. 장소도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기려면 현재 장소(남해 실내체육관)보다는 남해의 관광
지(독일마을 등)에서 진행하는 것을 제안한다. (단, 어르신 분들의 컨디션 등의 충분한 고려가 필

해벤져스
요하다.) 다양한 프로그램 추가로 예시 4가지(1년 후 나에게 보내는 편지, 전통놀이 체험, 한문이
름쓰기, 가훈쓰기 체험, 포토존, 옛날 교복 체험)를 제안한다.
04 가. 법률 수정안 제출
기존 정책 조사 중, 법률적 노력을 살펴보며 우리는
정책 실현을 현재 우리나라의 노인복지법이 노인을 능동적인 존
다. 세대 간 자서전 쓰기 ‘당신의 청춘을 들려주세요’ 위한 실천 재로 바라보기보다는 보호받아야 하는 수동적 대상
남해군 소재 중고등학교 학생, 남해군 거주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노인 분들의 이야기들을 학생들 으로 보고 있다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 직접 듣고, 공감하며 노인세대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세대 간 자서전 쓰기 사업 진행 이에 미국의 노인복지법 등을 참고해 현재 대한민국
을 제안한다. 군청에서 참여하는 학생에게 일정한 봉사시간을 부여함으로써 학생들의 적극적 참 의 노인복지법에서 ‘후손의 양육’ 등의 구절 삭제 조
여를 유도한다. 우선 각 학교별 공문 및 홍보자료를 배부해 신청자를 받고, 본격적인 방문과 상담 치, ‘기회’ 등의 단어 추가 등을 담은 법률안 수정안을
전 학생 교육 및 안내를 1회 진행한다. 이후 어르신-학생을 1대 2 매칭해 지속적으로 한 달에 1~2 법무부 홈페이지 ‘제안합니다’ 코너에 제출했다. 법무부 홈페이지 ‘제안합니다’게시판에
회 방문하고 이야기를 나눈다. 그 내용을 바탕으로 학생은 어르신 방문 후 어르신의 의도나 취미, 올린 게시글 내용 캡쳐본

적성에 맞게 다양한 방식으로 자서전을 작성한다. 협의 후 만화, 시, 수필, 일기 등 다양한 형식을 나. 경상남도 청소년 참여예산 제안대회 참여, 발표
활용할 수 있다. 일정 기간 진행 후 그 내용을 취합해 책으로 편집, 학생과 어르신께 배부하면서 2019년 5월부터 경상남도에서 주최하는 ‘경남 청소년 참여예산 제안대회: 청소년이 바라는 지역
활동을 마무리한다. 학생들이 어르신들께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자서전 쓰면서 세대통합을 이 예산’에 참가 준비를 했다. 처음 고안한 정책이 전 세대가 함께하는 축제 ‘나의 청춘에게’였는데 축
룰 수 있다. 또한 노인 분들도 학생들과의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외로움을 해소하실 수 있고 당신 제 개최를 위해서는 예산 확보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정책 제안서를 제출한 후 약 40
의 삶을 자서전을 통해 돌아봄으로써 추억을 회고하며 즐거움을 느끼는 것을 넘어 자신의 미래 개의 팀 중 8팀 내에 들어 본선에 진출해 6월 1일 경상남도청에서 우리의 제안에 대한 발표를 진
계획까지 설계해보는 과정에서 Active Senior가 될 수 있다. 행했다. 아쉽게 최종 3팀을 뽑는 자리에는 들지 못해 실제 우리의 정책이 경상남도 차원에서 실행
되지는 못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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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청소년사회참여발표대회
② 2차 면담 (8월 31일)
여러 조언을 받아 다시 정책 제안서를 작성하고 8월 31일 두 번째로 군청을 찾았다. 정연주 담당
자님께서 각 정책에 대한 제언을 또다시 해주셨다. 먼저 노인의 날 행사 개선 방안에 대해서는 ‘노
인의 날 행사’라는 제목은 UN에서 정한 노인의 날을 따라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바꾸기 힘들
지만, 부제목으로 ‘나의 청춘에게’등을 정할 수 있다고 하셨다. 장소를 더 개방적인 곳인 독일마을
로 바꾸자는 제안에는 독일마을은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어르신들 이동에 문제가 있을 것 같다는
답변을 들었다. 하지만 축제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가하는 데에 있어서는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셨다. 편지쓰기와 전통놀이 체험은 올해 행사부터 추가할 계획이라는 답변을 들었고, 포토존
경남 청소년 참여예산 제안대회 본선 발표 사진
이나 가훈쓰기도 예산이 확보되면 추가하는 것을 검토하신다고 했다. 세대 간 자서전 쓰기와 창
작 예술 활동도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시면서, 일단 학교 차원에서 실시해 보는 것을 추천해
다. 정책 관련 담당자/전문가 연락 주셨다. 군에서 봉사 활동 시간은 지급 가능하고, 시범 운영이 잘 되면 전체 남해군 차원에서 실시
1) 남해군 주민복지과 담당자 면담 하겠다고 답변해 주셨다.
① 1차 면담 (8월 24일)
경상남도 청소년 참여예산 제안대회에서 우리의 2)‘남해의 봄날’출판사 연락
정책이 최종 선정되지는 못했지만 실제로 시행되 민간에서 세대 간 갈등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노인 문
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정책에 대한 보완점과 남 화 복지 활동을 진행한 사례가 있는 지 찾아보다 ‘우리 글
해군의 노인복지 현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듣는 을 몰랐지 인생을 몰랐나’라는 제목의 책을 알게 되었다.
등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싶었다. 따라서 정책제 순천의 할머님들께서 쓰신 시와 그리신 그림들을 묶어 책

해벤져스
안서를 남해군청 열린 군수실 ‘군수에게 바란다’ 으로 만든 것인데, 이런 활동이야말로 ‘Active Senior’의
게시판에 올리며 제언을 부탁했다. 이후 8월 24일 남해군청 주민복지과 노인복지팀 모습을 잘 나타낸 것 같아 메일을 통해 책을 출판한 출판
남해의 봄날 출판사 사업 제안서 조언 요청 메일 캡쳐본, 답장 캡쳐본
남해군의 노인복지에 관한 정책, 사업들을 담당하 정연주 담당자님 면담 사진 사 ‘남해의 봄날’에 연락을 취해 우리의 제안서를 보내며
는 남해군 주민복지과 노인복지팀 정연주 담당자 조언을 구했다. 출판사 측에서는 응원한다며 오랫동안 노
님과 면담을 진행하였다. 1차 면담을 통해 남해군의 노인 복지 현황에 대해서 인터넷 조사만으로 인 분들과 함께 활동해온 복지사님의 이야기를 참고하라고 조언해주셨고, 그래서 남해 노인복지
는 알 수 없었던 구체적인 정보들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관 사회복지사분, 웃음치료사 분과 면담을 하게 되었다.

우리가 제안한 ‘나의 청춘에게’사업에 부족한 점이나 보충할 점은 3) 남해 노인복지관 사회복지사 및 남해 대한사단법인노인지회 담당자 면담
➊ 축제를 대표할 수 있는 메인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 8월 31일, 지난 2017년부터 남해군 노인복지관
➋ 부스 내용의 보충이 필요하다. 참여 예산제에 제안한 내용으로는 부스 종류가 부족해, 이것만 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담당 중이신 윤정란
가지고는 축제 진행이 어렵다. 사회복지사님과의 면담을 통해 남해 노인복지관
➌ 예산 부족으로 신규 사업의 편성이 힘들다. 특히 축제 개최에는 상당한 예산이 필요하다. 에서 운영 중인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얻고, 우
등이 있었다. 리 정책 제안에 대한 제언을 들었다.
노인복지관에서는 평생교육, 건강증진, 취미생활
이렇게 피드백을 받고, 현실적인 문제와 부스의 다양성 등의 문제로 ‘나의 청춘에게’ 축제를 따로 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었다.
남해 노인복지관 윤정란 사회복지사님 면담 사진
개최하는 것은 힘들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따라서 기존 노인의 날 행사에 ‘1년 후 나에게 보내 하지만 어르신들은 새로운 것을 배우기보다 단
는 편지’ 등의 프로그램들을 추가하고 수동적인 현재의 노인의 날 행사 진행 방식을 어르신들의 순환 활동을 좋아하신다고 했다. 이 상황이 현재 어르신들이 수동적인 배움에만 익숙하다는 사실
능동적인 면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개선하는 등의 방향으로 다시 정책을 구상했고, 추가적으로 자 을 뒷받침한다고 생각했고, 정책을 통해 ‘Active Senior’를 실현하는 것의 중요성을 말씀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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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전 쓰기와 예술 활동 제안을 구상해 다시 면담 요청을 했다. 복지사님은 우리가 준비한 정책제안 중‘ 세대 간 자서전 쓰기 : 당신의 청춘을 들려주세요’는 어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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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청소년사회참여발표대회
신들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씀해 주셨다. 주체적 예술창작 활동 ‘청춘예술 라. 활동 알리기
가 되길 바래’에 대해서는 실제로 매월 셋째주 토요일에 남해 유배 문학관이나 해오름예술촌 앞 1) 교내 학생/선생님 대상 브리핑
에서 귀농귀촌 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프리마켓이 운영되고 있다고 하셨고, 이 행사처럼 직접 딴 9월 10일 야간 자율학습 시간에 남해해성고등학교 도서관 꿈터 및 각반 교실에서 1, 2학년 학생
꽃잎을 손수건에 물들이거나, 직접 그린 그림을 키링 등에 새겨 전시/판매하면 좋을 것 같다고 조 들을 대상으로 지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우리들의 노인문화복지 정책과 정책제안에 대
언해 주셨다. 노인 분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도와주고 노인 분들을 위해 무엇이 가장 최선일지 항 한 조언과 승인을 받으러 다닌 과정을 소개했고, 이번년도 겨울부터 시행할 ‘세대 간 자서전 쓰기
상 고민하는 분을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어보니 많은 도움이 되었다. : 당신의 청춘을 들려주세요’정책에 대한 발표 및 참여자 모집을 진행했다. 생각보다 훨씬 많은 1
사회복지사님을 면담한 다음 그분의 소개로 같은 날 남해군 노인복지관 ‘대한사단법인 노인지회’ 학년 42명, 2학년 20명이 자서전 쓰기 활동을 신청했다.
에서 노인의 날 행사 담당자님과 면담을 진행했는데, 각 읍면의 경로당과 노인의 날 행사에 관한 학생 대상 발표 후에는 남해해성고등학교 강억구 교장선생과의 면담을 통해 자서전 쓰기 활동 계
이야기를 듣고 우리의 정책을 말씀드렸다. 노인의 날 행사 개선 방안 중 ‘1년 후 나에게 보내는 편 획을 설명 드리고, 경로당에 나가 활동하는 것을 허락받았다. 교장선생님께서는 지역의 문제를
지’는 문맹인 어르신들이 많기 때문에 그림일기 쓰기 등으로 고쳐서 적용시켜 줄 수 있다고 하셨 열심히 해결하려는 모습을 좋게 봐주셨다.
다. 따라서 올해 노인의 날 행사부터 몇몇 부스가 실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4) 웃음치료사 면담
현재 어르신 분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고 직접적인 문화 복지를 제공하고 계신 분에게 어르신
들의 반응과 실제적인 경험을 듣기 위해 9월 8일 전화로 남해 노인복지관과 읍면 경로당에서 봉
사하시는 이화자 웃음치료사 분과 면담을 진행하였다.
자서전 쓰기 활동을 진행하기 위해 어르신 분들과 소통하며 친근하게 다가가는 방법을 여쭈어 보
자 먼저 어르신들의 수준에 맞춰서 이야기를 들어드리고 세대 차이를 감안해서 소통을 하는 것이

해벤져스
남해해성고 학생 브리핑 사진
중요하다고 하셨다. 그리고 처음 찾아갈 때 남해 어르신들은 처음에 반갑게 맞이해주시기 보다는
거부감을 드러내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먼저 어르신들에게 맞는 노래를 불러드리며 어색함을 2) 오리회관 브리핑
해소하거나 손을 마사지 해드리는 등의 활동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해 주셨다. 9월 8일, 학교 근처에 위치한 오리마을회관의 경로당에 방문하여 실제로 세대 간 자서전 쓰기를
진행해도 되는지 오리마을 어르신들과 오리마을 이장님께 우리 계획을 말씀드리고 허락받았다.
5) 보건복지부 정책제안 그 과정에서 오리마을 경로당에 계신 어르신들과 면담하며 친밀감을 쌓았다.
노인 문화 복지 정책의 활성화를 위해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 정책을 제안하였다. 현재 우리나라 어르신들과 이장님께서는 ‘세대 간 자서전 쓰기’기획이 너무 좋다고 하시며 학생들이 자주 찾아
노인 복지 정책의 현황과 문제점을 제시하고 그에 대한 개선 방안으로 세대 간 갈등 해결에 관한 오고 말동무도 해주면 손주들을 보는 것 같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셨다. 이어서 앞으
정책, 노인 문화 복지 정책 제시를 들었다. 우리가 세운 정책 ‘세대 간 자서전 쓰기’를 예시로 덧붙 로 1달 정도 간은 농번기라 11월부터 활동을 시작하면 좋겠다는 말씀도 덧붙이셨다.
였다. 할머님들과 이야기하며 오리마을의 노인 분들이 생각보다 문화적으로 너무 고립된 생활을 하고
계시다고 느꼈다. 읍의 노인복지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참여하시지 못하시고 노인대학, 노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공개제안’게시판에 올린 제안 내용 캡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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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마을 경로당 방문, 브리핑, 면담 사진 137
제10회 청소년사회참여발표대회
인의 날 축제에도 참가하시지 못하시는 부분이 안타까웠다. 또한 한글을 읽고 쓰실 줄 모르셔서 마. 향후 계획
당신의 이름을 잘 모르시는 모습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시는 모습을 보며 할머님들 우선 ‘세대 간 자서전 쓰기 : 당신의 청춘을 들려주세요’를 어르신들의 농번기가 끝나는 11월 중순
이 앞으로의 인생을 주체적으로, 긍정적으로 살아가실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싶었고, ‘무섭다’ 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11월부터 2월까지 약 10번의 만남 후 2월 마지막 주에 어르신 10분의 이야
는 학생들에 대한 인식이 우리로 하여금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기를 종합한 문집을 발간한다. 글을 읽지 못하는 어르신분이 많기에 문집과 함께 개인의 이야기
가 녹음된 CD를 선물할 것이다.
3)
3) 신문 기고
여러 조사와 전문가 면담을 통해 남해군에서 우리가 제안한 세대 간 자서전 쓰기 활동은 지금은 남해의 오리마을에서 시작하지만 앞으로 더
노인 분들을 위한 많은 정책이 시행중이라는 욱 활성화 되어 남해군을 넘어 경상남도, 대한민국 전체에 까지 확대되어 어르신들과 학생들 간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노인의 날 행사’, ‘노인 의 소통의 장을 만들고 서로를 이해하는 바탕이 되는 세대 갈등 해소 제도의 일환으로써의 역할
대학’ 등 어느 곳에서도 ‘세대 통합’을 위한 프 을 할 것이다. 또한 어르신 분들의 활발한 예술 활동을 지원하며 어르신 분들이 ‘active senior’로
로그램은 찾아 볼 수 없음에 안타까움을 느꼈 서 사회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들은 노인들은 답답하고 수동적인 존재로만
다. 이에 우리가 시행하고자 하는 ‘세대 간 자 인식되는 우리 사회의 편견을 깨고 세대 간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나
서전 쓰기 프로젝트 : 당신의 청춘을 들려주 갈 것이다. 우리의 정책이 더 많은 이에게 알려질 수 있게 남해군의 군수님과 만나 앞으로 우리의
세요’를 홍보하며 세대 간 갈등 해결을 위한 정책이 남해군 전체에 확대될 수 있도록 우리의 계획을 전달하고 이에 대한 정확한 의견을 들을
남해시대 신문 기고문 캡쳐본
인식개선을 촉구하기 위한 내용을 남해시대 예정이다.
에 기고했다. 기사는 실제 2019년 9월 24일자 남해시대 신문에 실렸다.

4) 캠페인 활동

해벤져스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노인에 대한 인식 현황을 알리고, 긍정적이고 친근한 이미지로 개선하고자
05 2019년 5월부터 약 5달간 본 대회를 준비하며 노인 문화 복지, 세대 간 갈등 해소를 위해 군청 관
9월 23일 아침‘노인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학생 설문조사 결과와 함께 ‘Active Senior’ 계자분, 사회복지사분 등 평소에 만날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분들과 직접 만나서 많은 이야기들
의 개념과 남해군의 고령화 실태를 정리해 학생들에게 안내했다. 캠페인 후‘Active Senior’의 개념 활동 소감 을 나누는 등 뜻깊은 경험을 많이 쌓을 수 있었다. 기숙사 학교인 탓에 학교를 벗어나기도 힘들었
을 알게 됨으로써 마냥 수동적인 존재라고만 느꼈던 노인들이 활동적인 개념으로 표현될 수도 있 지만 군청, 복지관, 경로당 등 여러 곳을 직접 다니며 우리가 제안한 정책을 알리고, 지지를 얻는
다는 것을 느꼈다는 등 노인 인식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를 알 수 있는 소감들을 많이 들을 수 있 과정이 처음 해보는 경험이고, 우리의 정책이 당사자를 넘어 사회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었다. 는 생각이 들어 뿌듯했다. 또한 활동을 준비하며 내가 어르신들과 소통하며 느낀 따뜻하고 포근
한 감정을 많은 학생들도 함께 공유하며 세대 간의 차이를 이해해 나가고,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
는 이 사회가 낯설고 두려울 수도 있는 어르신들과 우리가 함께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우
리가 제안한 정책에 애정을 가지게 되었다. 대한민국이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지금, 세대 간 소통
과 이해를 바탕으로 더욱 조화롭고 활기찬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란다.

07 권정자 외(2019), 『우리가 글을 몰랐지 인생을 몰랐나』, 남해의 봄날


조현성 외(2004), 「노인 문화복지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안 연구」
남해해성고 교내 캠페인 활동사진
참고 문헌 이도희 (2019), 「한일 노인복지법의 비교법적 연구」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19(3), 429쪽~440쪽
구재군 (2008), 「노인의 사회참여와 노인복지법」 『동아법학(42)』, 513쪽~531쪽
배재윤 (2013), 「한국사회 노인문화 연구의 방향성 고찰」 『글로벌시니어건강증진개발원 논문집』,
138
3(1), 29쪽~39쪽 +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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