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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지반을 알게 하는 지질학 (Geology) - 화산활동과 화산암 응회암
땅지반을 알게 하는 지질학 (Geology) - 화산활동과 화산암 응회암
땅_지반을 알게 하는 지질학(Geology)
- 화산활동과 화산암/응회암 -
이병주
㈜SEIM-Korea 부회장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명예연구원
이학박사
(bjlee@kigam.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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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화산암의 성인과 분류
지난호의 심성암 편에서 SiO2의 함량에 따라 산성, 중성 및 염기성 마그마로 분류된다고 하였다. 화산암도
(A)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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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Geotechnical Engineering
특별테마
표 1. 화산암의 분류와 특성
유문암
화산암 석영안산암 조면암 안산암 현무암
석영조면암
그림 2. 화산암인 유문암(A), 안산암(B) 및 현무암(C)의 노두 사진으로 산성에서 염기성으로 가면서 암석의 색깔이 점점 검어짐
역시 용암(lava) 내 SiO2의 함량이 65% 이상이면 산성 화산암이며 대표적 암석은 유문암이고, 중성암의 대표
적 화산암은 조면암과 안산암, 그리고 SiO2의 함량이 52% 이하인 염기성 화산암은 현무암이 대표적이다(표
1과 그림 2).
이들 산성, 중성 및 염기성 용암은 각각의 특성을 가지는데 산성의 용암은 점성(viscosity)이 크고 반대로 유
동성이 작아서 지표에서 멀리 용암이 흐르지 않고 뭉치어 있다. 반면 염기성 용암은 점성이 적고 유동성이 크
므로 용암이 멀리까지 흘러가게 된다. 또한 화산활동 시 산성 화산암은 폭발성이 커서 많은 양의 화산쇄설물
들을 뿜어내지만 염기성 화산암은 상대적으로 폭발력이 약하여 용암의 분출이 많으며 비교적 조용히 용암을
멀리까지 흘려보낸다.
화산쇄설물이 쌓여서 된 암석인 화산쇄설암은 쇄설물들의 크기에 따라 암석의 이름이 붙어진다. 즉 쇄설물
의 크기가 32mm 이상으로 크며 각력질인 것은 화산각력암이라 하며 4mm에서 0.25mm 정도의 쇄설물을 가
지는 것을 래피리응회암 그리고 그 이하 세립의 화산재들이 쌓여 만들어진 암석을 응회암이라 칭한다(표 2와
그림 3). 이상의 화산쇄설암은 화산활동 시 쇄설물들이 공기 중으로 뿜어 오른 후 중력에 의해 낙하 하면서 무
게가 무거운 것들이 먼저 지표에 쌓이고 가벼운 것들은 더 멀리까지 날아가서 쌓이게 된다. 이렇게 화산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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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2. 화산쇄설암의 분류
화산암괴 32 이상 화산각력암
화산쇄설암
(화산분출물이 화산력 32 ~ 4 집괴암
운반, 퇴적)
화산자갈 4 ~ 1/4 래피리응회암
화산암은 크게 용암이 굳어서 만들어진 암석과 화산활동 시 화산쇄설물이 쌓여서 만들어진 암석으로 크게
구분하였다. 이들 중에서 용암에 의해 만들어진 화산암에는 용암이 분출할 때 녹은 상태로 흐르면서 굳어질
때 생성되는 면구조인 유동구조(flow structure)가 발달한다. 그림 4의 (A)는 현무암의 유동구조인 새끼구조
(ropy structure)이고, (B)는 유문암에서 거의 수직으로 발달하는 유동구조이다.
현무암에서는 용암이 식으면서 휘발성분이 빠져 나가 암석 내 기공의 흔적들이 존재하는데 이러한 구조를
(A) (B)
그림 4. 화산암에서 보이는 유동구조 : 현무암의 유동구조인 새끼구조(A)와 유문암에서 거의 수직으로 발달하는 유동구조(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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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Geotechnical Engineering
특별테마
(A)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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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
(A)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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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Geotechnical Engineering
특별테마
4. 맺음말
화산이 활동하면 마그마가 지표에까지 도달한 용암(lava)과 폭발에 의해 뿜어져 나오는 화산쇄설물들이 생
성된다. 이에 따라 용암(lava)이 지표에 흘러 식어서 만들어진 화산암과 화산쇄설물들이 지표에 쌓여 만들어
진 응회암류들이 생성된다. 화산암은 용암(lava) 내 SiO2의 함량이 65% 이상이면 산성 화산암이며 대표적 암
석은 유문암이고, 중성암의 대표적 화산암은 조면암과 안산암, 그리고 SiO2의 함량이 52% 이하인 염기성 화
산암은 현무암이 대표적이다.
응회암 중 특히 한반도에 분포하는 백악기 및 제3기에 만들어진 것들 중에는 팽창성광물들이 포함되어 있
으며 이들 팽창성 광물들은 비가 오면 빗물과 화합하여 시공된 도로 사면에서 배부름 현상이 나타나고 급
기야 사면 붕괴가 발생하게 된다. 제주도의 화산암 지역은 유동성이 큰 현무암 지대 지하에 용암 튜브(lava
tube)가 발달하고 씽크홀 같은 지표침하가 일어나며, 하부 현무암과 상부 현무암 사이에 발달하는 고토양
(paleo soil)과 연약한 클링크(clink)들이 존재하는 특성 등이 지반조사 시 유념해야 할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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