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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주차 강의자료 >

Ⅰ. 경제( 經濟, Economy)의 개념 : 동·서양의 시각


* 맨큐의 경제학 : 제1장

1. 경제라는 용어의 정의
- 동양 : “ 經世濟民 ” 의 약자 → 세상을 잘 경영하여 백성을 구제
( 전체 「사회,공동체」를 강조 )
· 국가를 다스리는 기본은 백성을 부(富)하게 하고 족(足)하게 하는 것이다.
백성은 먹는 것을 하늘로 삼는다(民은 食爲天) : 공자 (B.C. 551-478)
· 나라를 다스리는데 사치하면 국고를 낭비하게 되어 백성들이 가난하게
된다. 백성들이 가난해지면 간사한 꾀를 내어 나라를 어지럽히게 한다.
: 관중(B.C. 725-645)
· 정전제와 여전제라는 토지개혁을 통하여 조선의 국부와 백성들의 생활을 향상
시키려는 정책을 제안 : 정약용(A.D. 1762-1836)

- 서양 : 그리스어 “오이코노모스(oikonomos) ⇒ Economy


→ 오이코스(oikos;집) +노미아(nomia;관리) : 집안 살림하는 사람
( 가정경제 : 개별 가계(家計), 즉 경제주체를 강조 )
* household and economies have much in common

※ 개별 가계든, 국가(사회)든 누가 어떤 일을 하고(예: 국가에서는 누가 식량을 누가


옷을 누가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가계에서는 누가 저녁을 누가 빨래를 누가
운전을 하는지), 누가 어떻게 쓰는지(예: 국가에서는 누가 캐비아를 먹고 누가
감자를 먹고 누가 고급차를 타고 누가 버스를 탈지, 가계에서는 식료품 구입이나
자녀의 용돈 금액 및 저축 등 소득을 어떻게 쓸지)등을 결정(선택) 해야함.

2. 경제가 필요한 이유

- 한 국가든 가계든 가지고 있는 경제적 자원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가지고


싶은 만큼 다 가질 수 없음 : 「희소성(希小性, scarcity)」*
→ 어쩔 수 없이 「선택(choice)」해야 함 : 경제행위(Economic action)
* the limited nature of society's resour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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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소성의 원칙(principle of scarcity)」 : 인간의 욕구는 무한하나, 욕구
를 충족시켜 주는 자원은 한정되어 사람들이 가지고 싶은 만큼 다 가질 수가
없다.(the society has limited resources and therefore cannot produce all the
goods and services people wish to have.)

※ 경제재(economic goods) : 희소성의 원칙이 적용되는 재화(경제행위 ○)


자유재(free goods): 인간에게 필요는 하나 그 존재량이 무한하여 희소성의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 재화 (경제행위 ×)
(예) 인간의 노력을 요하지 않고 자연에 의해 제공되는 재화(예: 공기,물)

인간은 모든 지구상의 생물 중에서 유일하게 끊임없이 무언가를 가지려고(추구)하는


무한 욕망의 존재이다.(99섬 가진 부자가 1섬 가진 가난뱅이에게 자신이 100섬 채우게
그 1섬을 내게 달라고 한다는 우화를 떠올려 보라. 평생 자기 아파트를 가지는 것이 소원
인 사람이 막상 자기 아파트를 가지게 되면 이제는 더 큰 아파트로 이사하려는 욕구가 생긴다.)
그러나, 본인이 가진 경제적 자원(예: 돈)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항상 욕구를 다 충족시키지
못한다. 따라서, 인간은 이러한 한정된 경제적 자원을 어떻게 잘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선택
의 문제에 항상 직면한다.

< 쉬어가기 > 인간의 죄로부터 경제는 생겨났다?


- 인간은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젊으나 나이가 많으나 항상 원하는 것에 비하여 가진 것이 적은
희소성의 세계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져있다. ( 욕구 > 자원 )
- 인간은 「무한(無限) 욕망 덩어리」로 태어난 원죄로 에덴동산에서 쫒겨났고, 자연(신)은 인간이
요구하는 만큼의 경제적 자원을 충분히 주지 않는다. 즉, 우리가 사는 현실 세상은 원하면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는 「에덴동산」이 아닌 것이다.
“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
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시니라. ” (창세기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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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인간은 자신이나 사회에게 주어진 한정된 경제적 자원을 어떻게 하면 잘 활용 할까를 끊임
없이 생각해야 하는 걱정을 가지게 되고, 이것이 경제라는 개념을 탄생시킨 것이다.
→ 우리가 원하는 것을 모두 얻을 수 있다면 경제는 필요 없는 것이 된다.!!
- 즉, 경제(문제)는 인간이면 누구나 가지는 숙명적 과제인 것이다

3. 경제학과 경제인

가. 경제학 (원론)

- 경제학(Economics) : 사회(가정)이 구성원의 물질적(경제적) 욕구를 충족


시키기 위해 희소 자원을 어떻게 관리(활용) 하는지 연구하는 학문
→ 「선택(choice)의 학문」 , 「사회과학(social science)」
* the study of how society(household) manages its scare resources

※ 사람들이 어떻게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결정을 하는지에 대한 연구


* 경제학은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인간(ordinary business of life)에 관해 연구하는 학문
이다. : 알프레드 마샬( Alfred Marshall)

- 원론(Principles) : ① 기본원리, 용어( Principles, Terms)


* 반드시 일반 대중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표현: 마샬
② 구조(Framework)
③ 경제학자적 사고(Economist’s way of thi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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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경제인 : 인성(人性 : human nature)

- 경제인(호모 이코노미쿠수 : homo economicus) : 경제적 합리성 (economic


*
rationality) 을 추구하는 인간 → 오직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이기적인
인간형 * 경제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최선을 다하는 사람
( people who systematically and purposefully do the best they can to achieve
their objectives)

※ 「최대효과의 원칙(주어진 자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고자 한다)」 또는


「최소비용의 원칙(같은 효과가 나타난다면 들어가는 비용을 최소로 한다)」

< 쉬어가기 > 인간의 세속적인 욕구가 드디어 면죄부(免罪符)를 받다!

- 서양 중세(로마제국 멸망∼ 15세기)에는 「성서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인간은 경제적


합리성보다는 신에 대한 경배, 죄에 대한 참회와 경건함 삶, 내세(천국)에 대한
희망을 목표로 한 절제된 삶을 요구(인간의 이성(욕구)보다는 성경의 계시가 우선)
* 공정가격(just price) : 상품을 최대한 비싸게 팔고 최대한 싸게 사는 것은 정의롭지 않음
* 화폐는 교환수단에 머물러야하고,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것은 사회정의에 어긋남
* “이윤추구(돈 버는 것)은 비천하다.”, “ 상인이 신을 기쁘게 하는 것은 지난(至難)하다.”

- 근대(16세기이후)에 대항해 시대의 개막으로 상업자본주의가 형성되는 가운데 르네상스,


종교개혁, 과학의 발전, 국민국가의 형성 등으로 중세봉건체제가 붕괴되고,
· 이를 배경으로 18세기 이후 계몽주의와 산업혁명 등에 의한 자유주의적 경제사상이
대두 → 자유롭게 경제적 동기(세속적 동기)를 추구하는 인간을 사회적으로 허용
* 루이 14세 프랑스 재무장관인 콜베르가 상인들에게 “ 당신들을 돕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라고 묻자 상인들은 “ 우리를 그냥 내버려 두면 된다.” 라고 답함

- 당시 영국에서는 이와 같은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하여 물질추구, 향락, 탐욕등이 만연


하고 전통적인 도덕이 파괴되어 사회결속과 통합이 위태로워진다는 우려가 커져서
정부나 귀족 등을 중심으로 「도덕개혁 운동」이 전개되기도 하였음

- 그러나, 인간의 자유로운 경제적 동기 추구가 사회적으로도 바람직하다는 인식이 확대됨


에 따라 경제적 합리성을 추구하는 인간이 대표성을 지니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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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누스는 로마신화에 나오는 문(門)의 수호신이다. 고대 로마인들은 문이 앞뒤가 없다고 생각하여
두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여겼으며 이를 「야누스의 두 얼굴」이라고 부른다. 인간에게도
두 개의 속성이 있는데 하나는 종교/윤리/도덕의 힘에 의하여 움직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세속적
/경제적인 힘에 의하여 움직이는 것이다. 서양에서 중세 이전에는 전자(前者)의 힘이 압도적으로
우세하여 인간의 세속적/물질적 욕구를 죄악시 하였으나. 인간 중심의 르네상스를 거쳐 근대 이후에는
인간의 이성을 중시하는 합리성이 사회적으로 인정되어 인간들의 경제적 동기가 당당하게 용인되기 시작
하였다. 경제학에서는 경제적 합리성만을 추구하는 인간(경제인)을 전제로 이론을 전개해 나간다.

Ⅱ.경제학의 10대 기본원리(Ten Principles of Economics)

1. 개인의 의사결정에 관한 원칙 ( How people make decisions) : 4개 원칙

 모든 선택에는 「대가」가 있다. ( People Face 「Trade-offs」.)


- 이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There ain't no such thing as a free lunch.)
· 미국 서부개척시대 술을 일정량 이상 마신 손님에게 공짜점심을 준데서 유래
· Robert A. Heinlein의 공상과학소설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행(The Moon is a
Harsh Mistress)』(1966)에서 처음 쓴 표현이라고 함
* “ 공짜 치즈는 쥐덫에만 놓여 있다. ” : 러시아 속담

- 무엇을 얻고자 하면 반드시 그 대가로 무엇인가 포기해야 함 (To get


something that we like, we usually have to give up something else that we also
like.) ⇒ “희소성의 원칙(principle of scarcity)”의 다른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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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① 시간 배분(spend time) : 시험 준비 기간 중 경제학 공부를 많이 하면
심리학 공부 시간은 줄어듬

② 소득 배분(spend family income) : 여행을 많이 하면 저축이 줄어듬

③ 국방비와 복지 예산(guns and butter) : 「대포 - 버터 논쟁」


- 국방비 지출을 늘리면 의료보험, 학자금 지원 등 사회복지 예산이 줄어듬

④ 환경과 성장(clean environment and a high level of income)


- 기업에 대한 환경규제를 강화하면 물과 공기는 깨끗해지나, 기업의 생산비용
이 올라가 제품가격이 올라가고 판매량(생산량)은 적어져서 소득이 줄어든다.

⑤ 효율성과 형평성( efficiency and equality )


- 정부가 부유한 사람들의 소득을 빈곤한 사람들에게 재배분 하려고 하면
일 하는데 대한 보상이 줄어들어 일을 열심히 하지 않으므로 생산이 줄어듬
⇒ 파이가 균등하게 나누어지나, 파이의 크기 자체가 작아짐
* 효율성 : 가지고 있는 희소자원에서 한 사회가 최대의 효과를 얻고자 하는 속성
(성과 측면: the property of society getting the most it can
from its scarce resources ) → “ 떡의 크기 ”
* 형평성 : 경제 발전의 혜택이 사회 구성원에게 균등하게 분배되는 속성
(분배 측면: the property of distributing economic prosperity
uniformly among the members of society)→ “떡을 나누는 방법”
※ 다만, 최근에는 효율성과 형평성을 반드시 trade-off 관계로 보지 않음
(예: 지속가능 성장(sustainable develop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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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성」과 「형평성」은 자원배분의 기준이나 경제정책의 목표에서 모두 중요하나, 서로 다른
입장이나 주장을 나타낸다. 베트남은 공산국가 시절에는 모든 가구에 똑같은 땅을 배분하여
똑같은 집에서 살았으나(형평성) 경제규모는 매우 작았고. 현재는 시장경제를 도입하여 국가전체의
경제규모는 크게 증가하였으나(효율성) 강옆에 고급빌라에서 사는 사람들도 있으나 열악한 빈
민촌에서 사는 사람들도 있다. 어느 시스템이 좋을 지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다.
( 정치이념에서의 「보수」와 「진보」와도 연계)

< 쉬어가기 > 경제학의 첫 번째 기본원리는 일상생활에서도도 첫 번째 기본원리

- 우리나라 속담에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라는 말이 있고, 성경에는 “뿌린


대로 거둔다.” 는 경구가 있다. 모든 현상에는 어떤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고
거저 되는 것은 없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 프랑스 철학자 사르트르는 “ 인생은 태어남 (B:Birth)과 죽음 (D:Death) 사이의 선택
(C:Choice)이다.” 라고 하였다. 이는 하루하루의 삶이 수 많은 선택의 연속이라는 의미일 것
이다. 매일 선택을 할 때마다 「모든 선택에는 「대가」가 있다.」 라는 경제학의 첫 번째 기본원리
를 생각한다면 우리는 보다 건강하고 보람찬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선택의 대가는 그것을 얻기 위해 포기한 그 무엇이다. (The Cost


of Something is What You Give Up to Get It)

- 기회비용(opportunity cost) : 어떤 선택을 위해 포기한 모든 것(가치)


(Whatever must be given up to obtain some item)

- 대학진학이 주는 이득(benefits : 좋은 직업 제공, 지식 습득)과 대학진학에


소요되는 비용(기회비용)을 비교하여 대학진학 여부를 결정(선택)

- 대학진학에 소요되는 기회비용 : 대학에 진학했기 때문에 포기해야 하는 것


· 등록금, 책값, 하숙비, 식비 등과 같은 직접 지출된 현금 비용과 같지 않음
① 식비와 주거비는 대학진학 때문에 발생한 비용이 아니므로 직접 지출
이 있는 경우에도 기회비용에 포함되지 않음
② 반면에 학교 다니는 시간동안 돈을 벌수 있는 기회를 포기한 시간비용
은 포함되어야 함

(예) 1. 전세 세입자(전세금을 집 주인에게 맡긴 사람)이 전세금 2억원으로 2년 계약했는데


이자율이 연 5%(2년간 변동 없음)이다. 2년간 전세 세입자가 부담한 주거비(기회비용)
은 얼마인가?
: 직접적인 현금지출은 없으나, 전세금을 은행에 예금했을 경우 얻을 수 있는 이자소득이
기회비용이 됨( 2억원 × 연5% × 2년 = 2,000만원(2년간), 1,000만원(1년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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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자율이 내려가면(예: 연3%) 기회비용(주거비)는 줄어들게 됨( 2억원 × 연3% × 2년 =
1,200만원(2년간))
→ 기회비용(주거비)를 일정하게 하기 위해서는 전세금이 약 3.33억원으로 올라가야함
(3.33억원 × 연3% × 2년 ≒ 2,000만원) : 이자율이 내려가면 전세금은 올라간다.

2. 대학 운동선수들은 대학에 공부함으로 인해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왜냐


하면 프로 선수로 활동해서 벌 수 있는 수입을 포기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다

<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 1706∼1790년) >

“시간은 돈이다(Time is money)”이라는 명언을 남긴 벤자민 프랭클린은 ‘ 어느 상인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책에서 만일 하루에 10실링을 벌 수 있는 사람이 반 나절을 빈둥거리고 놀면서 먹고 마시
는데 6펜스(1실링=12펜스)를 썼다고 하면 그는 사실상 6펜스 이외에 반 나절의 소득 5실링도 한꺼번에
날려버렸다고 이야기하여 기회비용의 개념을 확실히 하였다.

< 쉬어가기 > 보이는 것이 있으면 그 뒤로 보이지 않는 것도 있다.

-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하거나 국가가 정책을 결정할 때에는 눈에 보이는 것만을 보고 결정


하기 쉽다. (예를 들어 식당에서 점심을 사 먹으면 음식을 먹었을때의 즐거움만 생각한다.)
- 프랑스 경제학자 프레드릭 바스티아는 “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모두 생각해야 한다.”
라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원리’를 주장하면서 다음 사례를 제시하였다. 1840년대
어느 날 프랑스 양초 제조협회가 의회에 다음과 같은 청원서를 제출하였다. ‘ 우리 양초제조
업체들은 값싸고 질 좋은 조명기구를 만드는 외국업자와 불공정 경쟁을 하여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그 업자는 다름 아닌 태양입니다. 프랑스 경제를 위해서는 양초산업을 살려
야 합니다. 창문, 채광창, 덧문등 햇빛이 통하는 모든 통로와 틈을 폐쇄할 것을 명하는 법률
을 제정하기를 간절히 요청합니다. ‘
- 물론 프랑스 정부가 위의 양초 제조협회 요구를 들으면 온 건물의 실내가 캄캄해지므로 양초
는 잘 팔리겠지만 프랑스 국민들의 건강이나 생활은 어떻게 되겠는가?
- 어떠한 선택(행동)의 대가는 보이는 효과만을 고려해서는 안되고, 보이지 않는 비용(기회비용)이
헐씬 더 크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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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리적 판단은 한계적으로 이루어진다.
(Rational People Think at the Margin)

o 합리적 경제인은 마지막 한 단위(맨끝 부분)의 변화(한계적 변화)를 보고 경제


행위(선택)를 결정 (margin means edge.)
- 한계적 변화(marginal changes) : 현재의 행동에 대한 계획을 조금씩 바꾸어
조정하는 것( adjustments around the edges of what you are doing )
: ‘ 추가되는 것’, ‘ 여분(餘分)의 것 ’
* 저녁식사 결정은 굶을까 배터지게 먹을까 보다는 밥이나 반찬을 좀 더 먹을까 말까하는 결정
이고, 시험준비할 때의 결정은 시험을 포기할까 24시간 잠 안자고 공부할까 보다는 1시간을
공부를 더 할까 컴퓨터 게임을 더 할 까하는 결정임(합리적 경제인은 흑백논리를 싫어함)

o 즉, 합리적 경제인은 한계적 변화의 이득과 비용을 비교하여 마지막 추가


편익(한계편익)이 추가비용(한계비용)을 초과할 때 경제행위를 함
* 총(total) 편익(평균(average) 편익) 〉 총 비용(평균 비용) : 아님 (×)
( A rational decision maker takes an action if and only if the marginal
benefit of the action exceeds the marginal cost. )

⇒ 「한계 분석(marginal analysis)」, 「한계 혁명(marginal revolution)」

※ 통상의 사람들은 총(total) 또는 평균(average)개념에 익숙하고 이를 기준으로


경제행위를 함 : 그러나 합리적인 경제인은 지난 것(즉, 지금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으로의 것(추가 또는 변화되는 것,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만을 생각하고 이를 기준으로 경제행위를 함.

【사례 1】 좌석이 200개 있는 비행기를 목적지까지 운항하는데 모두 10만달러가


소요되고 현재 비행기 빈 좌석이 10개가 있음. 만일, 예약 없이 300달러에 표를
사겠다는 탑승 희망자가 있다면 300달러에 표를 팔아야 할까, 팔지 말아야 할까 ?

(보통 사람 ) 표를 팔았을 경우의 편익과 평균비용을 비교


좌석 1개당 평균 비용은 500달러(총비용 10만 달러 ÷ 200개)
편익(표 수입: 300달러) 〈 평균비용(500달러)
⇒ 표를 팔지 말아야함
(함리적 경제인) 표를 팔았을 경우의 편익과 한계비용을 비교
편익(표 수입 : 300달러) 〉 한계비용 거의 없음(기내식 등)
* 대기자를 탑승하나 안하나 비행기는 운항하기 때문임
⇒ 표를 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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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2】 뉴욕 맨하턴에 있는 브로드웨이는 세계적인 공연작(예: 오페라의 유령,
라이온 킹)이 활발하게 상연되는데 이러한 흥행에는 「Day Ticket」이라는 마케팅
기법도 크게 기여함. 이는 타임스퀘어에 있는 부스에서 매진되지 않은 당일티켓
에 한하여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을 말하는데 1973년 뉴욕대 경제학과
보몰교수가 제안한 것이라고 함, 사례 1의 경우와 같이 티켓을 팔았을 때 한계
비용(기회비용)이 거의 없어 할인가격으로 팔아도 이익이 된다는 점을 활용

【사례 3】 당일 판매만 가능한 제품(예:초밥, 신선 식품)의 경우 보통 영업시간


마감 직전에는 원가도 안 되는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손해를 보면서 물건을
판매(소위 떨이)하는데 당일 판매되지 않으면 모두 폐기 처분해야 하므로 제품을
팔았을 때 한계 비용(기회비용)이 거의 없다는 점을 활용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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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경제적 유인에 반응한다 ( People Respond to Incentives. )
⇒ 이해타산(利害打算)에 밝은 합리적 경제인( 의 종합)
* 소스타인 베블렌(Thorstein Veblen) : 사람을 「쾌락과 고통의 번개 계산기」라고 봄
: 경제학 분석에서의 중심적 역할(a central role in the study of economics)

o 합리적인 사람은 어떤 행동을 하고자 할 때 그 행동에 따른 이득(한계편익)


과 비용(한계비용)을 비교하여 의사결정 → 경제적 유인에 반응
( Because rational people make decisions by comparing costs and
benefits, they respond to incentives. ) : cost - benefit calculations

⇒ 편익과 비용에 변화를 주는 경제적 유인이 발생하면 사람들은 새로운


경제행위를 하게 됨(즉, 편익이 커지면 더 하고, 비용이 커지면 덜 한다.)
* 경제적 유인 (incentive) : 처벌 가능성이나 보상과 같이 사람이 행동하도록
만드는 그 무엇 (예: 시장에서의 가격, 세금)
* something that induces a person to act, such as the prospect of a punishment
or a reward

(예) ① 사과가격 상승하는 경우


사과과수원 주인 : 이익증가 ⇒ 공급(생산) 증가 (produce more)
사과 소비자 : 비용증가(비싸짐) ⇒ 수요 감소(consume less)

② 휘발유 세금을 인상한 경우


정유업체(휘발유 생산자) : 이익,비용 변화 없음 ⇒ 경제행위 없음
휘발유 소비자 : 비용증가(비싸짐) ⇒ 수요 감소(consume less)*
* 자동차 주행 감소(대중교통 선호), 고 연비 차량(예; 경차, 하이브리드차) 선호

③ 자동차 안전띠 의무화 규제 실시하는 경우 ⇒ 교통사고의 증가

④ 외식 가격(예: 짜장면)이 상승하는 경우 ⇒ 도시락을 준비해 옴

⑤ 담배세 인상으로 담배가격이 상승하는 경우 ⇒ 금연 또는 흡연량을


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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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어가기 > 인류의 문명은 재산권의 인정이라는 incentive에서 시작되었다

- 인류 문명이 시작된 4대 문명(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인도. 중국문명)의 공통된 특징은


큰 강을 중심으로 농경문화 및 사회가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 농경이전의 인류는 식량을 주로 사냥과 채취에 의존하였는데 수확량도 적고 일정하지 못했
었다. 그러나, 인류가 일정지역에 정착하여 직접 식량을 생산하는 농경사회로 진입하면서
생산량이 급격히 증가하게 되는데 이에 큰 기여를 한 것이 각 개인의 재산권(즉, 자원에
대한 배타적 권리)를 인정한 제도이다. 이를 통해 경작인들은 자기가 농사지은 것이 자기
것이 됨에 따라 더욱 열심히 농사를 짓게 된 것이다. 사유 재산권이 농산물 생산을 늘리는
경제적 유인(incentive)로 작용한 것이다.

< 쉬어가기 > 결혼 상대를 선택하는데 사랑이 먼저냐? 경제적 기대감이 먼저냐?

- 어느 TV예능 프로그램에서 패널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다. “ 재혼 상대자를 보는데


한 상대자는 마음이 매우 끌리나 가진 재산이 없음은 물론 다른 가족까지 부양해야 되고
다른 상대자는 전혀 마음이 끌리지 않으나 집이나 재산이 많다면 어느 재혼상대자를 선택
하겠습니까? “ 합리적 경제인이라면 당연히 후자를 선택할 것이다.
- 이와같이 결혼, 출산, 교육, 이혼등 가족관계는 물론 모든 사회현상을 비용- 편익 계산이라
는 합리적 경제인의 선택으로 설명한 경제학자기 미국의 게리 베커(Gary Stanley Becker;
1930-2007년)이다. 그는 미국의 출산율이 떨어지는 것이 미국인들이 출산이 경제적으로
수지가 맞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범죄율이 증가하는 것은 범죄를 통해
얻는 이득이 범죄를 저질러서 부담하는 비용(예: 교도소 수감)보다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모든 사회현상이나 개인의 선택을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비용-편익 분석
으로 설명하려는 시도가 확산되고 있는데(예: 저출산 현상의 원인으로 도덕이나 사회규범보다는
아이를 키우는데 소요되는 많은 비용이 가장 주요한 것으로 제시) 이는 사람들은 경제적 유인
에 반응한다는 경제학의 일반원칙을 적용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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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람들은 어떻게 상호작용 하는가( How people interact?) : 3개 원칙

 자유거래는 모든 사람을 이롭게 한다(Trade Can Make Everyone


Better off)

o 혼자서 모든 것을 생산,소비할 때(즉, 고립) 보다 시장에서 자발적으로 물자


를 교환(즉, 다른 사람과 거래)하면 모두가 나아질 수 있음( 모두 이득)
(By trading with others, people can buy a greater variety of goods and
services at lower costs. )

→ (왜?) 각 자가 다른 사람보다 잘하는 일에 특화(specialized) 함으로서


모두가 더 많은 물자를 생산, 소비할 수 있음.

o 국가 간에도 교환(무역)으로 서로 이익을 봄 → 교환의 이득(gains from trade)


- 국가 간의 무역(예: 미국과 중국)은 마치 경쟁하는 것처럼 보이지만(승자와 패자)
교역을 한 모든 국가를 이롭게 함(모두 이득)
( Trade between two countries can make each country better off. )

※ 무인도에 혼자 고립되어 있는 로빈슨 크루소처럼 나에게 필요한 모든 일을


다 내가 해야 한다면 어떤 생활이 될 지를 상상해보라 !

우리가 잘 아는 이야기 중에 로빈슨쿠루소의 모험에 대한 이야기 있다. 그는 아프리카로 가던


도중에 배가 파선하는 바람에 무려 28년간에 걸친 무인 고도에서의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는 난파당한 배로부터 식량, 무기, 의류, 연장 등을 운반하여,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혼자서
모든 일을 해야하는 자급자족의 생활을 영위하기 시작했다. 24년째가 되는 어느 날, 식인종에
게 붙들린 토인을 아슬아슬한 가운데 구출해 내어 자기 하인으로 삼았다. 그날이 금요일이었
기 때문에 그의 이름을 프라이데이라고 지어 주었다. 그 뒤로 프라이데이의 아버지와 스페인
사람 하나를 구하여 그는 이들과 같이 생활하면서 각자의 일을 분담하고 헐씬 윤택한 생활을
한 후 27년째 되는 해에 영국으로 돌아가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 13 -
< 쉬어가기 > 교환(거래)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성이다

- 포로수용소에서도 배급물자의 교환은 자연스럽게 발생하고, 교환에 참가한 사람들의


만족(효용)을 모두 증가시키게 됨. 영국의 경제학자 Richard Radford는 2차세계
대전중 독일군 포로가 되어 포로수용소에서 겪었던 경험을 토대로 “ The
Economic Organization of P.O.W. Camp”라는 논문을 발표
- 포로들은 적십자사에서 통조림,우유,쇠고기, 쨈,버터,고기,담배등을 똑같이 배급받
는데 포로들의 선호에 따라 배급품목의 교환이 일어나고(예: 시크교도들은 쇠고기를
안먹고 프랑스인은 커피, 영국인은 차를 좋아함) 각 품목의 교환비율은 담배 개비수
로 평가됨 (담배가 화폐의 역할을 수행)

< 쉬어가기 > 자유무역은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를 가져온다

- 인류 역사상(특히, 유럽역사) 제2차 세계대전이후 현재까지 큰 전쟁이 없이


전대미문의 장기간 동안 세계평화가 유지된 이유를 자유무역의 확산 때문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 위에서 소개한 프레드릭 바스티아는 ‘ 전쟁의 주요 원인이 보호무역주의 때문이다.’
라고 소개 하였는데 이는 자유무역이 거래에 참여한 모든 국가를 이롭게 한다는
경제원칙을 활용한 것이다. 즉, 전쟁을 하면 서로에게 이익을 주는 무역을 할 수
없으므로 전쟁은 억제하고 평화를 원하게 된다는 것이다.
- 19세기의 영국과 프랑스간의 전쟁이 나폴레옹의 봉쇄조치에서 나오고 인류 역사상
가장 참옥했던 제2차 세계대전이 대공황을 극복하기 위하여 영국, 프랑스, 미국등이
경제 블록화등 보호무역주의에 앞장선 결과인 점을 생각하면 다시 한번 자유무역의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

- 14 -
 일반적으로 시장이 경제활동을 조직하는 좋은 수단이다. (Markets
Are Usually a Good Way to Organize Economic Activity.)

o 기본적인 경제 문제(희소자원의 배분 문제) * 새무엘슨(Paul A. Samuelson)


① 무엇을 얼마나 생산(소비)할 것인가?(What and How much Produce?)
② 어떻게 생산할 것인가?( How to produce?)
③ 누구를 위하여 생산(소비)할 것인가?( For whom to produce?)
* 이외에 「경제생활의 개선을 어떻게 촉진할 것인가?」 또는 「언제 생산할 것인가?」
를 추가하는 견해도 있음

o 어떤 사회가 이와 같은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운영하는 제도적 장치


와 조정 메카니즘의 결합을 「경제체제(economic system)」이라고 함
⇒ ①∼③ 의 결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느냐?

o 경제체제에는 크게 다음과 같은 2가지의 경제체제로 구분할 수 있음

1. 시장경제 체제(market economic system) : 시장(Market)에서 자유로운


의사결정에 의한 「수요·공급의 원리」에 의하여 경제문제가 해결
- 수많은 기업과 가계(경제주체)가 시장에서 자유롭게 상호 작용하면서 분산된
의사결정에 의해 자원 배분이 이루어지는 경제체제
“ an economy that allocates resources through the decentralized decisions of many
firms and households as they interact in markets for goods and services ”

- 이기심(利己心, self-interest)* : 각자 자기의 이익(사익)만을 추구


“ Free markets contain many buyers and sellers of numerous goods and services,
and all of them are interested primarily in their own well-being. ”
* 자신의 행동이 자신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만 신경을 쓰며 남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주게 될 지는 고려하지 않는 성향

-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 : 가격이 가계와 기업을 인도


“ 국가의 개입이나 윤리(종교)의 억압에서 해방되어 각자가 자신의 이익 혹은
자기애 (self-love)에 따라 경제활동을 벌이는 경우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사회와 경제가 질서를 갖추게 되고 또한 발전한다. ” (국부론)

→ 「가격」이 보이지 않는 손으로 작용하는 수단(instrument)


※ 시장경제체제의 필수요소( 3P)
① 가격(Price) ② 재산권(Private property) ③ 이윤(Prof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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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이 명시된 아담 스미스의 저작 >

(1) 국부론(An Inquiry into the Nature and Causes of the Wealth of Nations, 1776)

“ 우선, 이기심이 인간의 본성에 가깝다. 예를 들어, 동네 가게의 주인이 이웃에게 이로운
결과를 가져다 준 것은 그에게 희생을 요구했거나 이웃에 대한 사랑을 훈육했기 때문
이 아니라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경제활동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
“ 우리가 식사할 수 있는 것은 정육점주인·양조장주인·빵집주인의 자비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이익(their own interest)에 대한 그들의 관심 때문이다. 우리는 그들의
인간애(humanity)에 호소하지 않고 그들의 이기심(self-love)에 호소하며, 그들에게
우리의 필요를 이야기하지 않고 그들의 이익을 이야기한다. 거지이외에는 아무도 동료
의 자비에 전적으로 의지하지 않는다. ”
“ 사실 그는, 일반적으로 말해서 공공의 이익(public interest)을 증진시키려고 의도하지도
않고, 공공의 이익을 그가 얼마나 촉진하는 지도 모른다. 외국노동보다 본국 노동의 유지
를 선호하는 것은 오로지 자기 자신의 안전(security)을 위해서고 노동생산물의 최대의
가치를 갖도록 그 노동을 이끈 것은 오로지 자기자신의 이익(gain)을 위해서다. 이 경우
그는 다른 많은 경우에서처럼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에 이끌려서」 전혀 의도하지
않았던 목적을 달성하게 된다. ”

(2) 도덕 감정론( The Theory of Moral Sentiments, 1759)

“ 토지의 생산물은 언제나 그것이 먹여 살릴 수 있는 만큼의 주민을 유지할 뿐이다. 부자는


단지 큰 덩어리의 생산물중에서 가장 값나가고 가장 기분 좋은 것을 선택할 뿐이다. 그들
은 가난한 사람들 보다 별로 더 많이 소비하지 못한다. 그리고 그들의 천성과 이기심과 탐욕
에도 불구하고 비록 그들이 자신만의 편의를 생각한다고 하더라도, 또한 그들이 수천명
의 노동자를 고용해서 추구하는 유일한 목적이 그들 자신의 허영심과 만족될 수 없는 욕망의
충족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모든 계량의 성과를 가난한 사람들과 나누어 가진다. 그들
은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에 이끌려서 토지가 모든 주민들에게 똑같이 나누어졌
을 경우에 있을 수 있는 것과 같은 생활필수품의 분배를 하게 된다. 그리하여 무의식중에
사회의 이익을 증진시키고 인류 번식(繁植)의 수단을 제공하게 된다.
「신의 섭리(攝理)」는 대지(大地)를 소수의 귀족과 지주에 나누어주면서 이 분배에서 제외
되었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을 망각하거나 방기(放棄)하지도 않았다.”

- 16 -
< 아담 스미스( Adam Smith, 1723∼1790, 스코틀랜드 커콜디 출생 ) >
* 근대 「경제학의 아버지」라고 불림

17세기 이후 영국은 각종 정변과 전쟁으로 혼란의 영속이고 군주와 귀족들은 전쟁


및 통치비용 충당을 위해 즉흥적이고 자의적인 조세부과하는 등으로 일반민중들의
생활은 매우 어렵고 불안정하였다. 반면, 상업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부가 축적되고
봉건주의 시대의 제도나 전통이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하였다. 이에따라 정부가 자유로운
상업 활동을 규제하자는 의견이 대두되기도 하였는데, 아담스미스는 이러한 의견에 반대
하여 사람들이 자유롭게 이기심에 따라 경제활동을 허용하는 것이 번영의 길이라는
점을 주장하였다. 특히, 사람들이 이기적으로 행동해도 ‘ 동감(sympathy)의 원리’에
의하여 자연스럽게 사회질서가 유지된다고 역설하였는데 보이지 않는 손이 사회질서가
유지되도록 작동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시장기능을 중심으로 한 자유주의 경제학이
탄생하게 되었고 그가 쓴 「국부론」은 자유주의 경제학의 교과서가 되었다.

< 참고 > a. 흄(David Hume, 1711∼1777년)의 「악당을 위한 헌법」

- ‘ 인류번영에 적합한 사회체제는 무엇인가?’ 라는 주제를 평생 연구하면서


아담스미스와 함께 각 개인의 이기심을 부인할 것이 아니라(현실적으로 불가능)
이기심을 이용하여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결과를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

* “ 정치 평론가들은 정부의 체계를 고안함에 있어서.... 모든 사람들은 악당이며,


사람들의 행동에는 이기심 이외애 어떤 목적도 없다는 것을 격언으로 취급하고
있다. 이런 동기들을 이용해 사람들을 통치해야 하며, 무한한 탐욕과 야심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한 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용하여 그들로 하여금
공공이익을 위해 협력하도록 해야 한다. (도덕, 정치, 문화에 관한 에세이
(Essays; Moral, Political and Literary), 1742 )

- 17 -
< 스코틀랜드 계몽주의의 창시자 : 데이비드 흄 >

b. 맨더빌(Bernard Mandeville: 1670∼1733년)의 『꿀벌의 우화(Fables of Bees)』

- 이기심, 물질주의, 탐욕등 개인의 악덕(Private vices) 덕분에 경제는 더욱


번영해져서 사회적으로 이익(Public happiness)이 된다.
⇒ 개인의 악덕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오히려 경제적 풍요와 법치, 튼튼한 국방력,
과학과 산업발전 등 좋은 결과가 이루어진다.
: 모든 개인은 부도덕하지만 집단 전체는 천국이다.

< 영국사회를 벌집으로 나타낸 벌집 왕국(British Beehive) : George Cruikshank, 1840>

- 18 -
< 인간의 이기심을 새롭게 조명한 버나드 맨더빌>

네덜란드 출신으로 영국으로 이주하여 정신과 의사로 일하면서 많은 글을 남겼음.


당시 영국사회를 지배하던 금욕과 이타심을 미덕으로 삼는 기독교 도덕을 위선이라고
비판하고 사람의 이기적 본성을 바로 보자고 주장함. 즉, 인류의 문명과 번영을 이끄는
것은 이성, 도덕, 이타심과 같은 거창한 덕성이 아니라 이기심이라는 개인의 나쁜
심성이라는 것임. 꿀벌의 우화는 당시 지배계층의 격분을 사서 금지도서로 지정

< 꿀벌의 우화중에서 대표적인 인용 문구 >

- “ 이 벌들은 사람처럼 살면서 우리가 하는 것은 무엇이든 조그만하게 하고 있었다.


.... 엄청난 무리가 이 풍요로운 벌집으로 몰려들었는데 엄청나게 몰려와서
오히려 잘살게 되었다. 몇 백만이 애를 써서 서로 욕망과 허영을 채워주었고
또 다른 몇 백만은 일자리를 얻어 부서져 없어질 물건들을 만들어 냈다. ”
- “ 이리하여 모든 구석이 다 악으로 가득한데 그래도 전체를 보면 낙원이었다.
다른 나라에서는 그들을 존경하여 평화로울 때에는 아첨하고 전쟁을 하면
두려워하니 돈과 삶이 풍족한 그곳은 모든 벌집의 으뜸이었다. ”
- “ 사치가 나라 전체의 부를 망친다고 다들 생각한다. 사치 부리는 사람이 자기를
망치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또한, 사치를 덜 부리는 사람이 재산을 불리듯이
거국적인 절약은 나라를 부유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그들과
여기서 생각을 달리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영국)가 예컨대 터키에 양털 제품
이나 다른 어떤 우리 제품을 해마다 100만 파운드어치 보내고,그 대가로 우리
(영국)은 비단, 앙고라 염소털로 만든 옷감, 약품등을 100만 파운드 어치 들여
와서 소비한다고 하자. 여기서 우리(영국)이 만일 지금보다 비단 등을 절반만 소비
한다고 하자. 그러면 터키는 그들이 사는 액수가 우리(영국)이 사는 액수를 넘는
만큼 현금(금이나 은)으로 주어야 한다. 이것이 한 해는 그럴 수 있지만 계속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는 것은 맞바꾸는 것이다. 터키도 우리(영국)의 양털 제품등
을 절반만 사게 된다. 결국 절약으로 얻게 되는 것은 우리(영국)에서 양털제품
생산량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사치는 가난뱅이 백만에 일자리를 주었고,
절약은 오히려 일자리를 반으로 줄이게 된다. ”

- 19 -
2. 계획경제체제(Planning economic system: 명령경제 또는 통제경제 체제)
: 중앙계획자 (central planner :정부)의 지시에 의하여 경제문제 해결
* 중앙계획자(예:정부)가 대부분의 물적 생산요소(생산수단)을 소유하며 경제적 의사
결정은 중앙의 경제계획 당국에 의해 이루어지는 경제:「맥코넬의 알기 쉬운 경제학」

- 공익(公益,public interest) : 국가 전체의 경제적 후생을 증진


보이는 손(visible hand) : 경제 주체의 경제적 자유 제약
* 자본주의 이전의 대부분의 국가, 구 소련/중국, 현재 북한 등 사회주의 국가
→ 일반적으로 「효율성」 보다는 「형평성」에 중점을 둠(예: 사회주의 경제와
같은 계획경제체제에서는 공식적인 실업자는 없으나, 중앙당국이 지정하는
직장에서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직업선택의 자유는 없음)

- 각 경제주체들의 경제적 자유(이기심)에 맡기는 경우에는 사회질서가 유지


되지 못하고, 경제적 불평등으로 공정하지 못하게 된다는 생각이 배경

토마스 홉스(Thomas Hobbes, 1588∼1679)는 그의 저서 「리바이어던」 (구약성서 욥기


41장에 나오는 바다의 괴물 이름)에서 인간은 외롭고, 궁핍하고, 역겹고, 잔인한 존재이므로
아무런 개입이 없는 자연 상태의 인간사회 (즉, 강력한 중앙집권적 권력 즉 정부가 없는 사회)는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으로 상징되는 무질서한 상태가 된다고 주장하였음. 따라서, 인간의
자유의지에 모든 것을 맡겨서는 안되고, 「선의의 누군가」가 통제하고 조절하여야 하고 그래서
국가(신의 수탁자)가 등장하게 되었다고 설명함. 이는 경제체제로는 「계획경제체제」와 연계됨

* “ 기사의 시대는 갔다. 궤변가나 경제학자 그리고 이해타산적인 사람의 시대가 왔다.
우리에게 사랑.존경.감탄.애착을 심어주고... 애정을 갖게 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 에드먼드 버크(Edmund Burke, 1729-1797년)

- 20 -
< 쉬어가기 > 나라를 위한다는 정책이 오히려 일반 백성들의 생활을 어렵게 한다

- 최근 다시 방영되는 「이산」이라는 드라마는 조선시대 가장 개혁적인 왕인 정조


(아래 왼쪽사진)에 관한 내용을 보여준다 .
- 정조는 도성에서의 물자거래를 독점하는 시전(市廛)의 독점권한을 없애고 누구든지
장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개혁방안을 추진하였으나( 당시에는 시전이외의 상인을
난전(亂廛)이라고 부르고 시전에 난전을 규제할 수 있는 금난전권(禁亂廛權)을 부여),
이조판서(아래 오른쪽 사진)을 중심으로 노론 기득권 세력은 적극적으로 반대하였음
- 사실상 반대 이유는 노론 기득권의 경제적 이익이 줄어들기 때문이었으나, 표면적인
이유는 모든 백성들이 돈 버는데 열중하여(이기심) 장사를 하려고 하면 장사치가 너무
많아져 질서가 없어지고 국가의 근본인 농사를 지을 사람이 없어진다는 점을 제기함
- 그러나 실제로 자유로운 상업을 일부 허용한 결과 도성으로의 물자 유입이 늘어나서
가격도 낮아지고 다양한 물자 공급되어 백성들의 생활은 더욱 나아지게 되었음 .

3. 평가

〇 양 경제체제는 모두 장·단점을 가지고 있으므로 어느 쪽이 우수하다고


단정할 수 없음
- 인류 역사상으로는 19세기 산업혁명 등에 의해 자본주의 경제가 확립되기 전
에는 우리나라(중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계획경제체제를 운영

< 양 체제의 단점(다른 체제의 단점이 장점이 됨) >

시장경제 계획경제

① 소득과 자원의 분배가 불공평 ① 자원배분이 비효율적


② 실업/인플레이션등으로 불안정 ② 계획이 잘못되어도 수정할 장치가 없음
(경직적인 계획수립과 운영)
③ 탐욕추구로 환경파괴등의 문제 발생 ③ 이념이 경제를 지배(경제적 자유의 제약)

- 21 -
○ 시장경제는 사람들이 자신만의 이익만을 추구하고 사회 전체의 경제적
후생을 책임지는 주체(사람)이 없는 일견 무질서 상태로 보임
→ 그러나, 도리어 한정된 희소자원을 가장 잘 활용하여 사회 전체의 경제적
후생이 가장 커짐(시장경제의 우수성 : the success of market economies)

○ 특히, 1990년대 이후 구 소련이 해체되는 등 계획경제체제를 도입한 사회


주의 국가들이 몰락하고,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등 자유로운 시장경제체제
를 도입한 국가들의 경제 성과가 좋게 나타남: the collapse of communism
- 특히, 한국과 북한의 경제력 격차는 두 경제체제의 경제적 성과의 차이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사례로 일려짐

- 22 -
< 쉬어가기 > 한 나라의 경제체제를 알려면 그 나라의 헌법을 보면 된다

- 헌법은 법 체계에서 가장 상위의 법인데 일반적으로 각 나라는 어떤 경제체제


를 채택하였는지를 헌법에 명시한다 .
- 우리나라도 헌법 제9장 경제에서 「자유시장경제」 채택을 명시한 반면,북한은 헌법
에서 「사회주의경제」를 규정하고 있다.
< 우리나라 헌법 >
제23조 ① 모든 국민의 재산권은 보장된다. 그 내용과 한계는 법률로 정한다.
② 재산권의 행사는 공공복리에 적합하도록 하여야 한다.
③ 공공필요에 의한 재산권의 수용ㆍ사용 또는 제한 및 그에 대한 보상은
법률로써 하되, 정당한 보상을 지급하여야 한다.
제119조 ①대한민국의 경제질서는 개인과 기업의 경제상의 자유와 창의를 존중함
을 기본으로 한다.
②국가는 균형있는 국민경제의 성장 및 안정과 적정한 소득의 분배를 유지
하고, 시장의 지배와 경제력의 남용을 방지하며, 경제주체간의 조화를
통한 경제의 민주화를 위하여 경제에 관한 규제와 조정을 할 수 있다.

< 북한 헌법>
제 19 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사회주의적 생산관계와 자립적 민족경제의 토대
에 의거한다.
제 20 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 생산수단은 국가와 사회협동단체가 소유한다.
제 21 조: 국가소유는 전체 인민의 소유이다.

< 계획경제체제의 결함을 지적한 문헌 >

1. 로젠버그(Rosenberg)와 버드젤(Birdzell) : 『서구는 어떻게 부유하게 되었는가?( How


the West Grew Rich?, 1986)』
“ 계획경제가 실패한 이유중 하나는 경제시스템을 생명 없는 기계와 동일시한 개념적 오류
때문이다. 경제시스템은 스스로를 변동시키고, 적응시키고, 성장 시키고, 갱신하고, 재생
산함으로써 스스로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데 이 같은 경제 시스템의 내적능력을 계획주의
자들이 간파하지 못한 것이다. 예를 들면, 계획경제시스템에서는 계획에 들어 있지 않은 독립
적 경제활동이 나타날 수 없고, 그에 따라 광범위한 계층의 사람들이 이런 경제 활동에 종사
할 기회를 잃게 된다. 게다가 성장 시스템이란 자기 고유의 충동을 갖춘 살아있는 유기체
같은 것이다. 그러므로 계획의 결과로 나타나는 경제시스템이란 생명 없는 석상이라고 까지
는 할 수 없다 해도, 기껏해야 동물원에서 길들어지고 사육된, 야성의 흔적만 남아있는
동물에 불과한 것이다. ”

2. 하이에크(Hayek) :『 사회에서의 지식 활용( The use of Knowledge in Society, 1949)』


“ 여러 사람의 의식 속에 파편적으로 존재하는 지식이 자연스러운 상호 작용을 통해 이루는
결과를 계획을 통해 이루려면 개인이 도저히 가질 수 없는 방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어떻
게 이런 일이 가능할 것인가? 시장의 미덕은 확연히 드러나는 조절장치가 없이도 분산된 경제
주체들이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가장 경제적인 메카니즘이라는 것이다. ”

- 23 -
 경우에 따라 정부가 시장성과를 개선 할 수 있다
(Governments Can Sometimes Improve Market Outcomes)

○ 그러면 정부는 경제 주체로서 필요 없는 것일까? → No !!!

○ 왜(?) 정부가 필요 한가 ?

1. 재산권(property right) 보장, 법 집행 등 시장경제(보이지 않는 손)이


잘 작동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예: 불법복제 단속, 도둑 처벌)

- 농부가 열심히 농사지은 수확물을 빼앗긴다면, 식당주인 식사후 고객들


이 밥 값을 지불하지 않는다면 또는 만든 영화가 개봉 전날 무단 복제되
어 공짜로 아무나 볼 수 있다면 누가 열심히 일하겠는가?
※ 시장경제체제의 필수요소( 3P) 중 ② 재산권(Private property)
※ 자본주의 경제 = 시장경제체제 +사유재산제도

< 쉬어가기 > 사유재산제도가 인정되지 않으면 누가 열심히 일하겠는가?

- 어느 농부가 버려진 황무지를 열심히 개간하여 드디어 가을에 수확을 얻게 되


었다. 그런데 갑자기 관청에서 관원이 나타나서 이 땅은 왕의 땅이므로 이 땅에서
얻은 수확물은 모두 왕에게 바쳐야 한다고 가지고 간다면 이것은 정의로운가?
- 물론, 정의롭지 않다. 그리고 이런 경우에는 아무도 열심히 농사를 지으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동양은 물론 서양에서도 15세기 이후 계몽주의가 확산되기 전에는 개인
의 재산권 즉 사유재산제도가 확립되지 않았다. (동양의 왕토(王土) 사상)
- 사유재산제도(재산권)을 자연권이라는 관점에서 옹호한 영국의 학자가 존 로크(John
Locke; 1632∼1704년) 이다. 그는 생명과 자유, 그리고 재산에 대한 권리를 모든 인간
이 평등하게 가지고 결코 양도하거나 빼앗길 수 없는 신성불가침의 권리라고 주장하였다.
특히, 그는 재산권이야말로 인간의 이기심을 움직여서 근면과 저축, 자본축적을 통한
경제 번영의 열쇠라고 주장함으로써 자본주의를 지지하는 사상적 기반을 제공하였다.

- 24 -
2. 시장이 강력하지만 전지전능(全知全能) 하지 않다.
( The invisible hand is powerful, but it is not omnipotent. )

(1) 시장 자체가 효율적인 자원배분을 하지 못함(시장의 실패(market


failure)*: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여 효율성을 높인다 * 추후 상세 설명
* a situation in which a market left on its own fails to allocate resources efficiently
a. 외부효과(externality): 한 사람의 행위가 제3자의 경제적 후생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
(예) 기업들의 오염물질 방출로 환경 파괴

b. 시장지배력(market power): 한(또는 소수)의 사람이나 기업이 시장가격


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능력
(예) 독점 기업

록펠러 ( John Davison Rockefeller : 1839∼1937년, 왼쪽 사진)일명 ‘ 미국의 석유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스탠다드 오일 회사를 통하여 미국 생산 석유의 95%를 장악하였음. 그는 이와
같은 시장지배력을 활용하여 석유가격을 의도적으로 낮추어 (예: 갤런당 30→6 센트) 중소기업
을 망하게 한 후 인수/합병하고, 다시 가격을 올리는 무자비한 경영방식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
하였음. 또한, 서부 대개척으로 전국에 설치된 철도도 일부 기업이 독점하여 철도 운임을 대폭
올라가는 문제가 발생하였다. 이에 미국 정부는 1890년에 「반 트러스트 법(독점규제 및 공정거래
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스탠다드 오일 회사를 33개 회사로 분할시키는등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독점에 따른 폐해를 시정하였음.

(2) 형평성과 효율성이 서로 상충되는 경우(소득 불균형(inequality))


: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여 형평성을 높인다. ( ‘ 봉사 기능 ’ )
(예) · 재벌 기업의 동네 빵집 사업 → 정부 공권력에 의한 사업 제한
· 저소득자, 고령자 → 생계보조, 의료보장 등 사회보장제도
※ 다만, 정부가 오히려 문제를 더욱 악화 시킬 수도 있음→ 불완전한 정치적 과정
의 산물( Public policy is made not by angels but by a political process
that is far from perfect. ) : 정부 실패(Government Failure)

⇒ 혼합경제(mixed economy) : 시장과 정부가 역할을 분담하는 경제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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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라 경제는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관한 3원칙(" three
principle concern the workings of the economy as a
whole.") → 중간시험 이후 설명

 한 나라의 생활수준은 그 나라의 생산 능력에 달려 있다(A


Country's Standard of Living Depends on Its Ability to Produce
Goods and Services)

o 국내 총생산(Gross Domestic Product; GDP, 1인당 GDP ) → 생산한


만큼 물건을 팔아 소득(돈)이 생기고, 그 소득(돈)으로 소비 한다
( 생산수준↑ → 소득수준↑ → 소비수준↑ → 생활수준↑ )

o 생산성(productivity) : 단위 노동 투입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재화와


서비스의 수량(the quantity of goods and services produced from
each unit of labor input) → 국가별 생활수준 차이의 원인

 통화량이 지나치게 증가하면 물가는 상승한다 (Prices Rise when


the Government Prints Too Much Money)

o 통화량(돈의 양)↑ → 돈의 가치 ↓→ 물가 ↑
- 인플레이션: 전반적인 물가수준이 높아지는 현상 ( an increase in the
overall level of prices in the economy : “소비자 물가지수”, “생
산자 물가지수”, "GDP 디플레이터“)
* 1920년대 초 독일의 초 인플레이션(hyper-inflation): 매월 평균 물가가 3배씩 상승 ↔ 매월
통화량 3배씩 증가

 단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과 실업사이에 상충(相衝)관계가 있다


( Society Faces a Short-Run Trade-off between Inflation and
Unemployment )

o "국민경제의 두 가지 숙제(대내균형) → 물가안정 +실업 감소


-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두 가지 숙제를 한꺼번에 못한다.
( 물가↑(↓) →실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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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시장의 수요와 공급( The Market Forces of Supply and Demand)
- 경제적 분석의 기초 - * 맨큐의 경제학 : 제4장

o 수요와 공급은 시장 경제체제를 움직이는 원동력(Supply and demands


are the forces that make market economies work)

o 시장경제체제에서는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을 통해 각 재화의 생산(소비)량


과 판매 가격이 결정(희소 자원의 배분(경제 문제) ) → 시장에 맡겨라!!
Market determine the quantity of each good produced and the price at which
it is sold. → Market allocate the economy's scarce resources.

< 시장의 정의( What is the market?) >


- 특정한 재화나 서비스를 사고/파는 사람들(즉, 수요자(소비자)와 공급자
(판매자))의 모임(a group of buyers and sellers of a particular good or service)
demand supply

- 어떤 특정한 장소라기보다는 수요자와 공급자 간에 상품에 대한 수요와


공급에 관한 정보가 교환되고, 그 결과로 상품이 판매(매매)되는 매개체
* 반드시 체계적으로 조직되거나 상품이 매매되는 임의의 특정한 장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님 (More often, markets are less organized.) →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시켜 서로 거래를 할 수 있게 만드는 제도 또는 작동 장치 ( 온 라인으로 이루
어지는 다양한 형태의 거래를 생각)

※ 고요한 거래(silent trade) : 고대 그리스 역사학자인 헤로도토스는 B.C 5세기경 카르타고


인과 리비아인 사이에 서로 거래상대자 얼굴을 보지 않고 카르타고인이 물건을 놓고 사라지면
리비아인이 물건 옆에 돈을 놓고 사라지고 카르타고인이 다시 와서 돈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면
돈만 가지고 가고 리비아인은 나중에 물건을 가져가는 거래방식을 보고 놀라워했다고 기록함

< 경쟁시장의 정의( What is competitive market?) >


- 수요자와 공급자가 매우 많아서 개별 소비자나 판매자가 시장가격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시장 ( ↔ 독점시장, 과점시장)
( a market in which there are many buyers and many sellers so that each has
a negligible impact on the market price)

(요건) ① 판매되는 재화들이 동일( the goods offered for sale are all exactly the same)
② 소비자와 판매자의 수가 너무 많아서 각 소비자와 판매자는 시장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못함 (가격 수용자: price taker )
* no single buyer or seller has any influence over the market price
③ 소비자와 판매자가 완전한 정보(perfect information)를 가지고 있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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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실적으로 거의 없으나, 단순하면서도 분석 결과가 다른 시장에도 적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음(useful simplification and a natural place to s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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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어가기 > a. 온 라인 쇼핑도 시장에서 거래되는 것임 (오프라인 쇼핑보다 더 규모가 큼)

b. 계획경제 체제인 북한에도 시장(장마당)은 있다


- 계획경제 체제를 채택하고 있는 북한에도 장마당이라고 불리는 「시장」이 있고 여기
서 거래되는 상품에 적용되는 가격도 존재한다. 그러나, 이러한 시장은 우리나라와
같은 시장경제체제를 채택하는 국가에서의 시장과는 전혀 다르다.
- 먼저, 거래 되는 상품은 국가에서 정하는 품목으로 한정되고 특히 토지와 생산시설
은 당이 소유(국유화)하고 있으므로 이러한 생산요소를 거래하는 시장은 없다. 그리고
가격도 시장경제체제와 같이 수요와 공급의 작용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
가 직접 결정한다. 예를들면 2002년에 주요 생필품의 가격을 당에서 적게는 7배에서
많게는 수백 배 까지 올리기도 하였다. 전반적으로 계획경체제하에서의 시장은 극히
예외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 (주로 생활필수품이 거래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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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요(Demand) : 수요자(소비자)의 행태(the behaviour of buyers)

가. 수요곡선 : 가격과 수요량의 관계

o 수요(demand): 소비자(가계나 기업)이 그 재화를 기꺼이 구입할 의지가


있고 구입할 능력이 있는 욕구
(the desire of a good that buyers are willing and able to purchase)
* 아담스미스는 ‘유효 수요(effective demand)'라는 개념을 제시: 가난한 사람이 여섯
마리의 말이 끄는 마차를 갖고 싶다고 해서 그것이 유효한 수요가 될 수는 없다

o 수요량(quantity demanded): 소비자가 주어진 가격에서 값을 치르고 구입할


의사와 능력이 있는 재화의 양 ⇒ 최대의 양
(the amount of a good that buyers are willing and able to purchase)

o 수요의 법칙(law of demand)


- [그 재화의 가격 이외의 다른 변수가 변함이 없다면] 어떤 재화의 가격이
하락하면(상승하면) 그 재화의 수요량이 증가하는(감소하는) 법칙
( the claim that, other things equal, the quantity demanded of a good falls
(rise) when the price of the good rise(fall))

o 수요표(demand schedule)
- [그 재화의 가격 이외의 다른 변수가 변함이 없는 경우에] 어떤 재화
의 가격과 이에 대응하여 구매하고자 하는 수요량과의 관계를 나타낸 표
( a table that shows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price of a good and
the quantity demanded )

o 수요 곡선(demand curve)
- [그 재화의 가격 이외의 다른 변수가 변함이 없는 경우] 어떤 재화의
가격과 이에 대응하여 구매하고자 하는 수요량의 관계를 보여주는 그래프
( a graph of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price of a good and the quantity
demanded. )

- 가격은 수직축(y축), 수요량은 수평축(x축)에 표시 → 경제학의 관행


* 통상은 변화의 원인에 해당하는 변수(독립변수, 가격)는 x축, 변화의 결과에
해당하는 변수(종속변수, 수요량)는 y축에 표시하나, 수요곡선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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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하향(右下向: slope downward)의 모습을 보임 : 기울기가 마이너스
(negative correlation) → (왜?) 수요의 법칙으로 가격과 수요량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임
( the downward-sloping line relating price and quantity demanded )

< 쉬어가기 > 세테리스 파리부스(ceteris paribus)는 마법의 손이다

- 경제학의 방법론중에 재미있는 것이 어떤 변수간의 관계를 알아보려는 경우


다른 변수들을 변함이 없는 것으로 가정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을 「세테리스 파리
부스(ceteris paribus)」 조건이라고 한다.

- 이러한 방식은 알프레드 마샬이 처음으로 도입한 것으로 분석에서 다른 요인을 분리


시킴으로서 물리학에서 방해요인(예: 공기저항)을 분리한 이상적인 실험상황을 경제학
분석에서도 의도적으로 만든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물론 현실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
으나 앞으로의 강의내용에서 이러한 분석 방법을 많이 보게 될 것이다.
* 분석이 난관에 부딪힐 때 종잡지 못하게 하고 불편을 주는 그런 혼란스러운 원인들
을 분리하여 「세테리스 파리부스」라는 울타리에 가두어 둔다.( 마샬,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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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시장수요와 개별 수요(Market Demand versus Individual Demand)

o 위의 수요 곡선은 개인(예: 캐서린)의 수요 : 개별 수요 (Individual Demand)

o 실제 제품의 가격과 물량을 결정 → 시장 수요(Market Demand)


- 시장 수요는 개별 수요를 모두 합한 것
: the sum of all the individual demands for a particular good or service

⇒ 일정 가격에서의 각 개인의 수요량(수요곡선)을 수평으로 더하여 도출

※ 공급자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각 개인의 수요량보다 시장 전체 수요량임!!


( 여러분이 시장에서 사과를 파는 상인이라면 오늘 사과가 모두 합쳐서
얼마 팔렸는지가 중요하지 누가 얼마만큼 사갔는지가 중요하지는 않음)

o 시장수요곡선은 소비자가 구매하고자 하는 재화의 양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소(예:소비자의 소득, 기호)들이 변하지 않는 상태에서 재화의
가격이 변하면 그 재화의 시장 수요량이 어떻게 변하는 지를 나타냄
* 앞으로의 설명에 주로 사용

( The market demand curves shows how the total quantity demanded of a good varies,while
all other factors that affect how much consumers want to buy are held const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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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약) 각 개인의 수요곡선을 수평으로 합하면 시장 전체의 수요 곡선이 된다.
(We sum the individual demand curves horizontally to obtain the market demand curve.)

다. 수요 곡선의 이동(Shifts in the Demand Curve)

o 수요 곡선 위의 이동(Movement along the Demand Curve)


- [그 재화의 가격 이외 다른 변수의 변화 없이] 그 재화의 가격이 변화
함에 따라 그 재화의 수요량이 변화 → “수요의 법칙”을 반영
- 좌표축에 표시된 변수(그 재화의 가격)의 변화: 변수가 두 개인 그래프
* 수요량의 증가 또는 감소(the increase or decrease of the quantity
demanded)

o 수요 곡선의 이동(Shifts in the Demand Curve)


- [그 재화의 가격은 변화 없이] 그 재화의 가격 이외의 다른 변수가 변화
함에 따라 그 재화의 수요량이 변화
( If something happens to alter the quantity demanded at any given
price, the demand curve shifts.)

- 좌표축에 표시되지 않은 변수(예 : 소비자의 기호)의 변화: 변수가 3개이상


인 경우의 그래프
* 아이스크림을 정기적으로 먹는 사람들이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의학협회의
연구결과는 아이스크림 가격변동이 없어도 아이스크림에 대한 수요가 증가

※ 수요의 증가 또는 감소(the increase or decrease in demand)


- 수요의 증가(감소)시 수요곡선은 오른쪽(왼쪽)으로 이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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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1. 수요의 증가(수요곡선의 오른쪽 이동)은 같은 가격에서 더 많은 물량을
구매하는 것을 의미함
2. 수요의 감소(수요곡선의 왼쪽 이동)은 같은 가격에서 더 적은 물량을
구매하는 것을 의미함

(주의) 수요곡선의 이동은 가격 이외의 다른 변수가 변화함에 따라 수요곡선


자체가 이동한다는 것으로 수요곡선의 모양(특히, 기울기)는 변화가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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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 그래프를 보는 법(Graphing)
* 맨큐의 경제학 : 제2장 p 47-57

○ 경제학은 숫자로서 표시 (특히, 변수) : 가격, 수량 등


→ 그래프를 사용하면 각 변수들의 관계를 설명하는데 효과적

① 눈으로 본다 ( to visually express ideas ) : 시각적 효과


② 변수들간의 관계를 이해하기 쉽게 알려준다(a powerful way of finding
and interpreting patterns) : 이해적 효과
* 이외에 서술적인 방법(descriptive method)와 수리적인 방법이 있음

1. 변수가 하나인 그래프(Graphs of Single Variable)


- 3가지 형태 : ① 파이 그래프(pie chart), ② 막대그래프(bar graph)
③ 시계열 그래프(time-series graph)
- 특히, 시계열 그래프는 수평축(x축)에는 시간(시점), 수직축(y축)에는
각 시점에서의 어떤 변수의 크기를 나타내는 것이 관례

2. 변수가 두 개인 그래프(Graphs of Two Variable) : 가장 일반적인 형태

○ 두 변수간의 관계를 표시하는 경우 → 좌표 축(The Coordinate System)


* x좌표는 가로축에, y좌표는 세로축에 표시

< 예 > 학생들의 공부시간과 학점 간의 관계


→ ⋅ 같은 반 학생들의 공부시간과 학점을 정리,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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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축에 공부시간, y축에 학점을 표시(일반적으로 변화의 원인에 해당
하는 변수(독립변수) x축, 변화의 결과에 해당하는 변수(종속변수)
y축) : y = f(x)
* 학생들의 공부시간을 x축에, 학점을 y축에 표시 ; 산포도 (散布圖: scatterplot)

○ 이 산포도를를 통하여 두 변수간의 상관 관계를 파악


- 오른쪽에 위치한 점(공부시간이 많음)일수록, 위쪽에 위치(학점이 높음)
- 플러스(+)의 상관관계( positive correlation )를 나타냄

* 반대의 경우(예 : x축에 공부시간 대신 노는 시간)에는 마이너스(-)의 상관관계


( negative correlation)를 나타냄

3. 변수가 3개 이상인 그래프 : 좌표평면상의 곡선( Curves in the


Coordinate System )

o 2차원 평면(two-dimensional grid)으로 표시할 수 있는 최대한의 변수 수는


2개에 불과 : 변수가 3개 이상인 경우 모두 표시 불가능 !!

o 이 경우에는 3개 이상의 변수 중 2개 변수 이외의 변수를 고정해 놓고


(holding everything else constant), 나머지 2개 변수간의 상관관계를 표시

- 대표적인 예가 「수요곡선(Demand Curve)」


* 수요곡선: 상품가격의 변화가 소비자가 사고자 하는 수량에 미치는 효과를 나타낸 곡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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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례 >

- 3개의 변수 : ①소설책 가격 ②소득 ③소설책 구입량


* 소설책 가격과 소득이 모두 소설책 구입량에 영향을 줌
→ 2차원의 평면에 세 변수를 모두 표시하는 것은 불가능

- 소득을 일정하다고 보고($40,000), 소설책 가격과 구입량의 관계를 분석


* 소설책 구입량을 x축에, 소설책 가격을 y축에 표시(일반적인 표시방법
과는 달리 변화의 원인에 해당하는 소설책 가격을 y축에 표시)
→ 소설책 가격이 오르면 소설책 구입량은 감소( (-)의 상관관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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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프에 없는 변수(즉, 고정해 놓은 변수 소득)가 변하면 그래프에 어떻게
표시할까? → 직선(수요곡선)이 이동 !!
· 40,000$로 일정하다고 본 소득이 50,000$로 증가하면 직선(수요곡선)
은 오른쪽으로 이동
· 40,000$로 일정하다고 본 소득이 30,000$로 감소하면 직선(수요곡선)
은 왼쪽으로 이동

※ 좌표축에 표시된 변수가 변하면 곡선상에서 이동하고(movement along a curve),

좌표축에 표시 되지 않은 변수가 변하면 곡선자체가 이동(shift of a curve)

4. 기울기(Slope)

o 기울기 : 한 변수의 변화에 대하여 다른 변수가 얼마나 반응하는지를 나타냄


(how much one variable responds to change in another variable)
= Δy / Δx (아래 그래프의 경우에는 (6-8)/(21-13) = -2/8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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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 심 key word >

경제(economy) 경제학(economics) 경제인( homo economicus)

희소성의 원칙(principle of scarcity)

효율성과 형평성( efficiency and equality )

기회비용(opportunity cost)

한계 분석(marginal analysis), 한계 혁명(marginal revolution)

교환의 이득(gains from trade)

시장경제 체제(market economic system)

계획경제체제(planning economic system: 명령경제 또는 통제경재


체제)

시장의 실패(market failure). 정부 실패(Government Failure)

혼합경제(mixed economy)

수요(Demand), 수요량(quantity demanded), 수요의 법칙(law of demand)

수요표(demand schedule), 수요곡선(demand curve)

시장수요(Market Demand), 개별 수요 (Individual Demand)

수요 곡선의 이동(Shifts in the Demand Cur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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