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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름: J

2. 나이: 30

3. 직업: 인테리어 디자이너

4. 증인진술서

제 이름은 J로 민족인테리어에서 10년 넘게 일하며 현재 팀장을 역임하고 있고 Y와는 부부관계입니다.

제가 처음 C를 보았던 때는 C의 치과를 인테리어 해주러 갔을 때였습니다. 그때가 2020년 8월 이였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인테리어를 하는 사람과 고객으로서 만났습니다. 하지만 같이 있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점점

C에게 사랑의 감정을 품게 되었고 다행히도 C도 저와 마찬가지였습니다. C가 유부녀였다는 사실을

알고있었음에도 저는 그녀를 사랑했기에 Y에게 들키는 것을 각오하고 관계를 가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관계를 가지면서 그녀의 남편인 X대해서는 거의 듣지 못했지만 어느 하루는 C가 X와 무슨일이 있던 것 같이

저에게로 찾아와 울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여튼 그리고 나서 저희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021년 10월 Y가 저의 불륜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것의 충격으로 유산까지 하였습니다.

불륜을 들킨 것에 대해 어느정도 대비하고 있었지만 유산까지는 생각하지 못하여 일주일정도를 폐인처럼

지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저는 이 슬픔을 달래기 위해 X가 집에 없는 틈을 타 C의 집을

찾아갔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C의 집에 있다가 다시 저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X가 저와 C가 같이

집에 있는 모습을 목격했는지 이후에 C와 X가 서로 싸웠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후에 Y가 C의 치과에

내원을 한다고 말을 하길래 저는 하지 왜 그러냐고 화를 냈었습니다. 아마 C에 대해서 파악하려고 했던 것

같긴 한데 저는 Y가 C에게 화풀이라도 할까봐 계속해서 가지말라고 했지만 결국 Y는 정기검진까지

진행하는걸로 정했더군요. 그런 Y의 모습에 저는 싫증이 나고 짜증이 났습니다. 그래서 C를 만나 이를

얘기하니 C의 상황도 저랑 크게 다를게 없더군요. 그래서 저희는 이혼을 하고 서로 재혼을 하기로

결정하였고 ,2021년 12월 Y에게 이혼을 요청하였지만 Y는 거절을 하였습니다. 그리고서는 부부관계를

위해서 정신과 치료를 받자고 제안하길래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었지만 워낙 강경해서 하는 수 없이 정신과

치료를 받기로 하였습니다. 정신과 치료를 받기 시작하면서 C와 함께 있는 시간도 줄어들게 되었고 간간히

만나는 수준이었습니다.

이어서 사건 당일날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저는 일단 그날 아침에 C의 집에 간 적도 없습니다. 그 전날 밤

늦게 자서 피곤했던 터라 아침에 일어나 밖으로 나와 카페에서 아침을 먹고 있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 부인인 Y에게 물어봐도 똑같이 대답할 것입니다. 하지만 사건이 일어나기 전날, 즉 2월 20일에는 C의 집에

갔다 왔었습니다.

C의 집에 간 것은 어느때처럼 Y와 함께 부부관계 개선을 위해 아침에 정신과 치료를 받고 나서였습니다.

점심쯤 C의 집에 도착하였고 C에게 Y와 있던 일을 얘기하며 점심을 같이 먹었습니다[안1] . 그리고 나서 C의

집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C가 저녁 약속이 있다고 하길래 저는 C의 집에서 나와 밖에서 저녁을 간단하게

해결하고 집에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니 아직 Y가 밥을 안 먹었길래 Y의 밥을 차려주고 대화를 나누다가 밤

늦게 잠들었습니다[안2] . 그러고서는 오늘 아침에 카페를 갔다가 커피와 빵을 사 집에 돌아와 Y에게 주었고

그러다가 C의 사망소식을 들은 것입니다.

솔직히 아직도 C가 죽었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습니다. 처음에는 Y가 죽인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Y는 제가 아침에 집을 나설 때 아직 집에서 자고 있었기에 Y가 죽였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생각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 C에 대한 반감도 많이 없어진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C의

남편이고 외도 사실에 대해 분노한 X가 죽였다고 생각합니다.


1. 이름: Y

2. 나이: 30

3. 직업: 무직

4. 증인진술서:

저는 j의 부인인 y입니다.

j와는 결혼을 전제로 선자리에서 만나 몇 개월만에 결혼하였습니다. 서로 진심으로 사랑해서 한


결혼은 아니었기에 j는 결혼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임신 초기인 저를 두고 C와 외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해 10월 저는 j의 불륜 사실을 인지했고, 이 충격으로 출산을 앞두고 유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만삭에 유산을
했기 때문에 후유증이 컸고, 한 달간 입원해 있었습니다.

퇴원을 한 이후에도 한동안 j의 외도와 아이를 잃은 슬픔에 빠져 있었습니다. 정신적으로 힘들어


다니던 회사에서도 퇴사했습니다. 이런 제 상황이 너무 비참해서 j의 내연녀가 어떤 사람인지나 보자는
마음으로 c의 치과를 찾아갔습니다. c를 3번 정도 직접 만나고 나니 j가 저에게 이혼을 요구했습니다.
멀쩡하게 결혼해서 부인이 있는 남자랑 바람을 펴 놓고서 아무렇지도 않게 환자들을 대하는 c를 보고 나니
괘씸해서라도 이혼은 못 해주겠더라고요.

이후 제가 설득해서 j와 부부관계 개선을 위한 정신과 상담을 몇 번 갔습니다. 저희 사이가 전혀


개선되지는 않았지만 정신과 상담 덕분에 저는 j의 불륜도 그러려니 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였고 아이를 잃은
슬픔을 극복하는데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j는 이혼을 못 해주겠다는 제 입장을 받아들이기는 했지만 c와는
계속 만나는 것 같았고, 정신과 상담에도 비협조적이었습니다.

2월이 되어서도 j와 c는 계속해서 관계를 이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전 j가 바람을 피든 말든 크게


개의치 않고 j와 잘 살았습니다. j도 제 마음을 이해했는지 제 앞에서는 거슬리는 행동을 하지 않았고, 크게
싸우지도 않았습니다.

어찌 되었건 j와 같이 살아야 하기에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 정신과 상담을 꾸준히 갔고, 사건
전날인 2월 20일 아침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정신과 상담 끝나고 j는 외출했고, 저는 집에 돌아와 몇 시간 자고
일어난 뒤 이제 슬슬 일할 때도 된 것 같아 일자리를 알아봤습니다. 밤이 되고 나니 j는 집에 돌아와 바로 자기
방에 들어갔고, 저는 이력서를 쓰느라 늦게 자 다음 날 오후에 일어났습니다. j는 카페에서 커피랑 빵을 사
들고 들어와 저에게 주었고, 집에서 먹던 중 c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1. 이름: X

2. 직업: 외과의사

3. 나이: 34

4. 증인의 진술서

제 이름은 X입니다. 현재 34 살이고, 이번 사건의 피고인입니다. 저는 2018년 3월에 C와 결혼했습니다. 이후

C가 개인 병원을 차리기 전까지 부부로서 서로 좋은 관계에 있었습니다. C가 개인 병원을 차리고 나서도

별다른 문제없는 부부 관계를 이어나갔습니다. 가끔씩 C의 행동이 묘했을 때도 있었으나,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볼 때마다 피곤하다거나 별 일 없다고 대답하기도 했고, 결정적으로 그녀를 믿었기에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고 넘어갔습니다. 그러나, 2021년 11월에 C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날은 아직도 저에게 최악의 날로 남아 있습니다. 평소에 관계가 좋다고 생각했기에, 그리고 C를 믿었기에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기에 C와의 언쟁이 있었습니다. C는

적반하장으로 나오며 제가 자신에게 해주고 있는 것이 있냐고 따졌으며, 더 나아가 자신을 사랑하기는 하냐고

물었습니다. 평소 바빴던 탓에 집에 많이 오지 않은 것을 빌미로 자신에게 무관심했으며, 자신의 병원에도

찾아오지 않는다며 저를 비난했습니다. 이에 제가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그녀의 태도를 비난하고 지적하자,

그녀는 지금조차도 그 동안에 무관심에 미안한 기색은 보이지 조차 않는다며 또다시 저를 비난했고, 저는 그

시점 이후로 C와 더 이상 긴 대화를 나누지 않게 되었습니다.

외도 사실에 대한 충격이 끝난 이후에 저에게는 불안감이 찾아왔습니다. 어쩌면 모든 것이 끝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찾아왔습니다. C가 저를 방해꾼으로 여긴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쩌면 극단적인 일을

저지르려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생겼습니다. 이러한 불안감에 다소 자극적인 영화를 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J에게 부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나서부터는 조금이지만 불안감이 줄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J의 부인인 Y가 이혼에 반대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나서부터는 다시 C와 본래의 부부 관계로 돌아 갈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건 당일 저는 저의 개인병원을 개원하고자 외출하게 되었습니다. 그 날도 제가 C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된

이후로 늘 그래왔듯, 냉랭한 분위기 속에 있었습니다. C는 저를 무감정하게 대했고, 저 역시 C를 그렇게

대했습니다. 대화를 시도해 봤자 서로의 잘못에 대한 갑론을박만 이어질 뿐, 정상적인 대화가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C는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이 외도에 대한 사과를 하기 전에 제가 그

전에 보인 무관심부터 사과하라며 여전히 고집을 꺾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그 날도 대화를 하지는 못하고

개인병원 개업을 위하여 외출했습니다.

그리고 병원 개업 준비 중에 제가 들은 소식은 불이 났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저는 외출해 있었기에 그 일을

피했다는 생각이 드니 소름이 끼쳤습니다. 이후 C는 어떤지 물어보았고, 그녀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처음 그 소식을 들었을 때에는 충격을 넘어 경악하였습니다. 비록 C와의 관계가 외도 사실 인지

이후 매끄럽지는 않았으나, 이후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저는 그녀와의 관계가 회복되기를

바랐습니다. 또한 저는 그 날 개인병원 개원을 위하여 집 밖에 나와 있었습니다. 저는 사건 당일, 집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아파트의 화재와 C의 살해에 관해서는 연관이 없습니다. 저는 이 사건에 대하여 저의

결백함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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