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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델마와 루이스를 본 후 느낀 현재와 과거의 성차별에 관하여

레포트 주제로 델마와 루이스라는 받고, 영화를 보기 전 일단 영화에 관한 줄거리를 찾아보았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페미니즘 영화라고 말하고 있었는데 솔직히 줄거리를 보았을 때는 어째서 이 영화가 페미니즘
영화라고들 말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솔직히 말하자면 단순한 로드 무비 아닌가 라는 생각에 교수님이 왜 이
영화를 섹스와 젠더, 페미니즘과 가부장에 관련한 시각으로 바라보라고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 그리고 이
영화를 보고 난 후에 생각이 바뀌었다. 이 영화를 개봉한 당시에는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2018 년도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자인 내 시선으로 봤을 때는 이 영화가 페미니즘 영화가 맞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지금부터 그 이유를 설명하겠다.

일단 첫번째로 이 영화는 그때 당시와 , 지금의 여성들이 어떤 취급을 받았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삶을


살아갔는지 잘 보여준다. 델마는 초반에 그때 당시 보편적이던 수동적인 여자들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 가부장적인
남편이 원하는대로 조신하게 집에서 살림을 하며 남편에게 큰 소리 한 번 내지 못했다 . 심지어 여행을
다녀오겠다는 말도 하지 못하여 남편 몰래 여행을 떠나게 된다. 여행 초반에 강간을 하려던 남자의 행동과 말로도
이 때 당시의 사람들이 여성을 어떻게 생각하고 대하고 있는지 나타내고 있다 . 그때 루이스는 이렇게 말한다. “
여자가 이렇게 울 때는 절대 좋다는 뜻이 아니야 .” 요새도 별반 달라지지 않은 것 같지만 실제로 여자들의 No 를
No 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남자들이 많다. 과거에도 그렇고 지금까지도 여전히 마찬가지 인 것 같다. 그때 당시에는
너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을 모습들도 현재에 와서 보았을때는 얼마나 말도 안되는 것들 뿐인지 이 영화를 통해
보여진다.

두번째, 달라지는 델마를 보면서 과거와 현재의 여성들의 모습을 돌아보게 된다 . 과거엔 델마처럼 사람들이
원하는 여성상에 맞추는 여자들이 많았고 또 그것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인식조차 하지 못했다 . 하지만 최근엔
많은 노력으로 여성뿐만이 아닌 남자들도 지금까지의 우리가 성에 대해 어떤 편견을 가지고 있었고 편향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었는지 느끼고 생각하고 있다. 많은 여성들이 인식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중이고 외적으로, 또
내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여자의 모습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원하는 , 진정으로 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델마와 루이스가 멕시코로 떠날 결심을, 그리고 절벽으로 뛰어내릴 결심을 했듯이 말이다.

세번째로 과연 현재의 우리는 저때보다 얼마나 더 달라졌는가 돌아보게 만들었다 . 저때에 비하여 성차별에
관한 우리의 인식은 얼마나 달라졌고 어느정도로 발전했는가, 사람들이 성차별 문제에 관하여 얼마나 인식하고
있으며 개선해나가고 있는가 , 이러한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만든다 . 아직 많은 부분이 바뀐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무의식중에 성차별 적인 부분들이 뿌리깊게 박혀있고 그런 것을 뽑아버리기엔 우리의 사회가
아직 바뀔 준비가 되지 않았다 . 아직 많은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든다 . 이 영화는 나에게 이런
생각들을 하게 해주었다. 우리에겐 여전히 많은 루이스들이 필요하다.

내가 본 ‘델마와 루이스’는 과거보다 현재, 그리고 미래에 더욱 빛날 영화이다. 그리고 우리의 성차별 문제에
관한 인식을 안내하고 깨닫게 도와줄 지표 같은 존재이다. 이 영화를 통해 과거의 우리를 보았고 어떠한 문제점을
고쳐서 미래에 우리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 비록 나의 지식이 부족해 자세하게 문제점을 지적하고
의견을 표현해 낼 수는 없었지만 나의 생각과 가치관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야 하는지 깨닫게 된
영화인 것 같다. 벼랑 끝에 몰려버린 델마와 루이스를 향해 계속 도움의 손을 뻗던 그 경찰처럼, 언제나 자신의
의견을 당당히 내세우고 옳다고 생각한 대로 당당히 행동하던 루이스처럼 그렇게 한 걸음씩 이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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