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인문, 예술(08~13강)(01)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고대 그리스의 회의주의 철학자 아그리파는 회의주의자
들의 논변을 대표할 만큼 체계적인 형식성을 갖춘 다섯
가지 논변 형식들을 구성하였다. 아그리파의 다섯 가지
논변 형식들은 절대적 진리를 발견하였다고 주장하는 일
종의 독단주의에 대한 철저한 학문적 의심이라 할 수 있
다. 아그리파의 논변 형식들은 상호 긴밀한 연관 관계를
맺고 있으며, 회의주의 이론에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
는 가능성을 지닌다. 그가 이러한 체계를 구축한 이유는
독단주의자들이 취할 수 있는 이론적 대안을 봉쇄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아그리파의 논변 형식들은 추상적인 개념
들의 연관 관계를 파악함으로써 독단주의자들의 합리화
시도를 무너뜨린다.
먼저 ㉠‘철학적 의견이나 믿음들의 상이성의 논변 형
식’은 철학에는 상이한 여러 의견들이 존재하며, 이런 상
이성으로 인해 철학의 단일한 정체성은 확립될 수 없다는
점을 보여 준다. 어떤 독단주의자가 자신이 내세운 주장
이 유일한 진리로 확립되어야 한다고 주장할 때, 회의주
의자는 얼마나 많은 철학적 의견이나 믿음들이 역사적으
로 존재해 왔는지 제시할 수 있다. 이 경우 독단주의자는
다양한 의견 중 자신이 동의하는 의견을 채택하기 위한
기준을 필요로 하게 된다. 만약 독단주의자가 자신의 주
장이 진리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증명되지 않았거나 증
명될 수 없는 기준을 논증의 원리로 설정한다면, 회의주
의자는 이와 반대되는 기준을 논증의 원리로 제시할 수
있다. 가령 독단주의자가 합리적 이유에 기초하지 않은
채 무조건 자신의 의견을 진리라고 주장할 경우, 회의주
의자는 동등한 권리를 지니고 무조건 그것이 거짓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 따라서 독단주의자가 증명되지 않은 혹
은 증명될 수 없는 기준에 호소할 경우, 회의주의자는 그
가 ㉡‘독단적인 전제 설정의 논변 형식’에 빠지게 된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다.
반면 어떤 독단주의자가 자신의 주장에 대한 증명 가능
한 기준을 제시할 경우, 회의주의자는 “그 증명은 다시
어떤 기준에 의해 증명되는가”라는 물음을 제기할 수 있
다. 독단주의자가 그 증명 기준이 증명되지 않았거나 증
명될 수 없다고 말한다면 독단적인 전제 설정의 논변 형
식에 빠지게 될 것이다. 반대로 그 증명 기준이 증명되었
다고 말한다면, 그는 다시 그 증명의 기준은 무엇인지에
대한 무한한 물음에 답해야 하는 곤경에 처한다. 이러한
㉢‘무한 소급의 논변 형식’은 철학자들이 논증의 최후 지
점을 제시할 수 없다는 난점을 드러낼 수 있다. 유한한
인간이 무한 소급의 증명 과정을 전부 조사하는 것은 불
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철학자들은 논증의 최초 지점에
도달하는 최후의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게 된다.
독단주의자들은 이러한 난점을 피하기 위해 기준을 증
명하고 그 증명을 위해 바로 그 증명을 필요로 했던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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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호소하는 전략을 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독단주의자
는 자의적인 전제 설정을 범하지 않으면서도 최후의 근거
를 제시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은 사태에
대한 해명이 될 수는 없다. ㉣‘순환의 논변 형식’은 경쟁
하는 두 개념 가운데 어떤 것이 우선권을 갖는지 결정할
수 없다는 점을 보여 주며, 이러한 미결정성은 증명에 대
한 판단 중지를 초래한다.
이러한 논변 형식들은 결국, 모든 것은 상대적이라는
㉤‘상대성의 논변 형식’으로 귀착될 수 있다. 감각 기관에
서 비롯된 인간의 지각이나 판단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절대적이지 않기 때문에 특정한 대상이나 주장을
절대적인 것으로 여길 경우 독단적인 견해에 빠질 수밖에
없음을 보여 준다. 독단주의자가 절대적 진리라고 믿는
모든 사상들은 결국 상대적인 것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의 상대성은 대상의 참된 본성이 무엇인지와 관련
하여 필연적으로 판단 중지를 요구한다.
회의주의자들은 아그리파의 논변 형식들을 통해 인간은
절대적 진리와 관련하여 어떤 판단과 주장도 유보해야 한
다는 결론에 이를 수 있다. 고대 회의주의자들인 피론주
의자들은 이러한 판단 중지를 통해 우리가 절대적 진리를
발견하고자 하는 고뇌를 벗어나고, ‘마음의 평정
(Ataraxia)’을 얻을 수 있다고 보았다. 광풍이 몰아치는
배 위에서 탈출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공포에 떨며 울부
짖는 승객들에게 갑판 위에서 음식을 계속 먹고 있는 돼
지를 가리키며, “저 Ⓑ돼지의 동요하지 않는 상태야말로
현인들이 명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한 피론*의 일
화는 이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회의주의자들은 아그리
파의 논변 형식들을 통해 전통적인 정당화 방식에 의해서
는 참다운 근거 제시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동
시에 절대적 진리에 관한 철학적 지식을 정립할 수 있는
가능성 자체에 근원적 물음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피론: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회의주의의 대표자로 사물
의 본래 성질은 인간이 인식할 수 없는 것이라고 주
장하고, 판단을 멈추어서 마음의 평안을 얻어야 한다
고 역설하였다.
- 1 -
 [독서] 2.인문, 예술(08~13강)(01)

[2024학년도 수능특강_독서 / 85쪽 1번] [2024학년도 수능특강_독서 / 85쪽 3번]

1. zb1 ) 윗글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것은?
아그리파는 독단주의에 대응하기 위해 다섯 가지 논변
형식을 마련하였다.
독단주의자들은 인간은 유한한 존재이기 때문에 논증의
최초 지점에 도달할 수 없다고 보았다.
아그리파는 추상적 개념 간의 연관 관계를 파악하여 독
단주의자들의 이론적 대안을 봉쇄하고자 했다.
회의주의자들은 독단주의자들이 최후의 근거인 것처럼
제시한 기준에 대해 순환의 논변 형식을 취해 대응한다.
피론주의자들은 독단주의자들이 택하는 전통적인 정당
화 방식으로는 참다운 근거 제시가 불가능하다고 본다.
3. zb3 ) 윗글의 Ⓐ, Ⓑ가 의미하는 바를 <보기>의 내용과
관련지어 추론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보기>
회의주의 철학자 아이네시데모스는 모든 것은 다른 것
과의 관계 속에서만 존재한다고 보았다. 그는 인간이 지
각을 통해 경험하는 세상은 절대적 지식을 제공해 줄 수
없으며, 철학적 지식은 절대적 진리로 확정될 수 없다고
보았다. 아이네시데모스의 논변 형식은 다음과 같은 논리
적 구조를 갖는다. 물리적 실재 X가 A에게는  로, B에
게는 X′로 나타난다. 그러므로  와 X′ 중 어떤 것이 실
재와 근접한 모습인지 알 수 없으며, 따라서 X가 어떤
것인지에 대한 결정을 유보해야 한다.

Ⓐ는 X의 실재에 대한 판단을 중지하여 진리에 도달하

지 못하는 철학자들이군.
Ⓐ는 지각을 통해 X에 대한 절대적 진리를 발견하기 위
[2024학년도 수능특강_독서 / 85쪽 2번] 해 고뇌하는 사람들이겠군.
2. zb2 ) ㉠~㉤과 관련한 회의주의자들의 대응으로 적절하 Ⓐ는 X에 대한 철학적 지식을 정립할 수 있는 가능성에
지 않은 것은? 대해 근원적인 물음을 던지는 철학자들이군.
㉠: 어떤 대상에 대한 자신의 정의를 유일한 진리로 확 Ⓑ는 X에 대한 철학적 지식을 발견하여 마음의 평정을
립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에게 그 대상에 대한 다른 얻은 상태를 의미하는군.
학자들의 정의를 제시하여 대응함. Ⓑ는 물리적 실재 X와 X′의 관계를 통해 절대적 진리
㉡: 점술가에게 들은 이야기를 진리라고 주장하는 사람 를 파악하려는 것을 의미하는군.
에게 자신이 만난 점술가는 그 이야기가 거짓이라 말했
다고 주장함으로써 대응함.
㉢: 어떠한 사회적 현상이 발생하는 근거로 연구자료를
제시하는 사람에게 그 연구의 최신성이 떨어진다는 점
을 들어 대응함.
㉣: 어떤 학자의 이론은 노벨상을 수상했기 때문에 진
리이며, 그의 이론이 진리이기 때문에 노벨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고 주장하는 사람에게 이론과 노벨상 중 무엇
이 우선권을 갖는지 결정하라고 요구하여 대응함.
㉤: 특정 종교의 교리가 절대적인 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에게 지역, 문화권, 인종에 따라 그 종교의 교리를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줌으로써 대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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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 2.인문, 예술(08~13강)(01)

[2024학년도 수능특강_독서 / 85쪽 4번] [2024학년도 수능특강_독서 / 85쪽 5번]

4. zb4 ) 윗글을 참고할 때, ‘아그리파’의 관점에서 <보기> 5. zb5 ) 윗글을 바탕으로 <보기>의 ㉮, ㉯에 들어갈 내용
의 생각을 이해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을 추론한 것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보기> <보기>
귀납적 논증의 경우, 결론은 일부 특수한 사례들의 축 아르케실라오스의 철학에서는 우선적으로 사물에 대한
적에 의해 정당화된다. 그러나 결론은 절대적인 필연성을 ‘파악불가능성’과 ‘판단유보’ 2가지를 강조한다. 이때 전
지니지는 못한다. 사례들이란 무한하므로, 무한한 사례를 자는 사물에 대해서는 “ ㉮ ”라는
인간이 모두 조사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연역적 논증 역 회의주의적 입장을 정식화한 것이고, 후자는 파악 불가능
시 마찬가지이다. 연역적 논증에 의해 결론의 참을 보장 성이라는 입장을 모든 사물에 보편적으로 적용시킨 것이
할 경우, 결론의 명제는 전제가 참인 경우 도출된다. 결 다. 이 두 가지를 중심으로 한 그의 철학은 기원전 3세기
국 결론은 전제를 통해 타당성을 얻는다. 그런데 연역적 아카데미의 공식적인 철학으로써 활용되었다.
논증에서 참으로 가정하고 있는 전제는 어떻게 참으로 설
철학사가인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는 “아르케실라오
정될 수 있을까? 이는 사실상 결론을 포함한 명제들을
스는 반대논증이 성립한다는 이유로 판단을 유보했던 최
종합해서 귀납적 논증에 의해 확립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초의 사람이었고, 또한 하나의 문제를 찬반의 양쪽 측면
귀납적 논증에서는 일부 특수한 사례들을 축적하였기 에서 논증한 최초의 사람이었다. 나아가 플라톤으로부터
때문에 결론 도출을 위한 합리적인 근거로 사용될 수 전해져 온 체계에 손을 대, 질문과 답변으로 그것을 더욱
있군. 더 ‘논쟁술’에 가까운 것으로 만든 최초의 사람이기도 하
귀납적 논증에서는 대상의 참된 본성에 대한 판단을 중 였다.”라고 그의 철학이 지닌 철학사적 의의를 정리하였
지하였기 때문에 결론이 절대적인 필연성을 지니지 못 으며, 또한 “아르케실라오스는 모든 것에 대하여 판단을
하는군. 유보한 결과, 그는 ㉯ ”라고 하였다.

귀납적 논증은 연역적 논증과 달리 일부 특수한 사례들 ㉮ ㉯

을 축적하여 결론을 내린다는 점에서 대상의 상이성을 정당한 학문적 의심이 결코 어떠한 책도 쓰지
ⓐ
인정하고 있군. 필요하다. 않았다.
정당한 학문적 의심이 대상의 참된 본성을 파
연역적 논증에서 결론을 참이라고 보장해주기 위해서는 ⓑ
필요하다. 악하였다.
증명 안 된 전제를 증명하기 위한 기준을 제시해야 하
신의 존재에 도달해야만
는군. 기준에 대한 증명의 필
ⓒ 대상의 본성을 파악할
요성을 밝혔다.
연역적 논증의 결론 명제가 참이라고 도출되어도 귀납 수 있다.
적 논증의 결론을 전제로 삼았으므로 전제에 대해 다시 감각을 통해서든 마음을
결코 어떠한 책도 쓰지
증명해야 하는 순환의 논변 형식에 빠지게 되겠군. ⓓ 통해서든 확실하게 알
않았다.
수 있는 것은 없다.
감각을 통해서든 마음을
대상의 참된 본성을 파
ⓔ 통해서든 확실하게 알
악하였다.
수 있는 것은 없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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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지금껏 알려져 있는 지식과 관념에 의해서는 설명되지
않는 특이한 현상이 관찰되면, 사람들은 납득할 만한 원
인을 제시할 수 있는 타당한 설명을 ⓐ모색하게 된다. 가
추법(假推法)은 관찰된 사실이 왜 일어나는가를 설명하기
위해 현재 상황과는 다른 상황에서 이미 통용되는 전제를
출발점으로 하여 그 전제 속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결
론을 도출하는 개연적 추론이다. 가추법을 정립한 철학자
퍼스는 다음의 논증을 사례로 들어 가추법의 원리를 설명
하였다. 책상 위에 한 움큼의 하얀 콩이 놓여 있다고 가
정해 보자. 이를 특이하다고 생각하여 그 이유를 찾고자
하는 사람이 그 콩 옆에 놓인 자루를 보고 ‘이 콩들은 이
자루에서 나왔다.’라는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결과) 이 콩들은 하얗다.……………………………(가)
[A] (규칙) 이 자루에 들어 있는 콩은 모두 하얗다.…(나)
(사례) 이 콩들은 이 자루에서 나왔다.……………(다)
위 추론의 출발점인 ‘결과’는 관찰된 사실로서, 일반적
규칙에 해당하는 가설이 제시되고 이것이 참임이 전제될
때 수긍할 수 있는 사실이다. 관찰된 사실은 참임이 전제
된 규칙과 결합됨으로써 규칙의 한 사례로 ⓑ귀결된다.
책상 위에 놓인 콩을 보고 이상하게 여긴 사람이 그 이유
를 찾는 과정에서 콩 옆의 자루를 보고 자루 안의 콩이
모두 하얀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게 되며, 이것이 참임이
전제될 때 책상 위의 하얀 콩은 이 자루에 든 콩의 일부
임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퍼스는 연역법 및 귀납법과의 비교를 통해 가추법의 특
징을 구체화하였다. 연역법은 규칙을 특정한 사례에 적용
하여 결과를 도출하는 분석 추리이자 추론의 결과가 규칙
의 해설이 되는 해설적 추론으로, 이는 새로운 지식의 형
성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귀납법은 특정한 사례와 결과
로부터 규칙을 도출하는 종합 추리이자 부분에서 전체,
특수 사례에서 일반으로 향하는 확장적 추론으로, 연역법
과 달리 결과의 오류 가능성을 포함한다. 퍼스에 의하면
가추법은 한 유형의 사실들로부터 도약하여 전혀 새로운
유형의 사실들을 도출하는 추론 방식이라는 점에서 귀납
법과 마찬가지로 확장적 추론에 해당하지만, 귀납법은 주
어진 사실들의 집합으로부터 유사한 사실들의 집합을 추
론해 낼 뿐임에 반해 가추법이야말로 오류 가능성에도 불
구하고 지식의 진정한 확장에 ⓒ기여하는 추론이라고 하
였다.
가추법에서 가설의 형태로 제시되는 규칙은 추론의 과
정에서 설정되는 것으로, 보편적이고 일반적 진리로서 주
어지는 연역법의 규칙과는 성격을 달리한다. 퍼스는 ‘자
연법칙’, ‘일반적인 진리’와 함께 ‘경험’ 등을 규칙의 자리
에 둘 수 있다고 하여 가추법의 ‘규칙’ 범주에는 경험적
근거, 직관, 특수한 상황에서만 인정될 수 있는 진리 등
이 포함될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 그는 또한 관찰된 사실
과 설정된 가설의 결합은 이 둘에서 다루는 대상들의 동
일성이나 유사성에 기인하며 이는 논증이 다루는 대상들
I410-ECN-0199-2023-001-000255116
[독서] 2.인문, 예술(08~13강)(01)
이 또 다른 측면에서도 강도 높은 유사성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추리하게 하는 근거가 된다고 하였다. 이로 인해
연역법이나 귀납법과 달리 가추법은 전제로부터 필연적으
로 귀결되는 결과 이상의 것을 제안할 수 있으며, ‘실제
로 그러함을 기술할 수 있는지’가 아니라 ‘어째서 그러한
지를 설명할 수 있는지’에 의해 추론의 목적 달성 여부가
판단된다는 것이다.
이상의 비교를 바탕으로 퍼스는 탐구를 ‘의심의 자극에
의해 ⓓ야기된 것이자 믿음의 상태를 획득하려는 투쟁 과
정’으로 규정하고 가추법은 이 과정을 ⓔ관통하는 논리라
고 하였다. 가추법은 위대한 과학적 발견으로부터 탐정의
추리에까지 널리 활용되는 추론 방식으로, 이는 그간 직
관이나 심리적 판단에 의존하는 것으로 간주되어 왔던 추
측의 과정에 논리성을 부여하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4학년도 수능특강_독서 / 90쪽 1번]
6. zb6 ) 윗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가추법이 지닌 특징과 의의를 연역법, 귀납법과의 비교
를 통해 제시하고 있다.
연역법과 귀납법의 차이를 비교하고 이를 절충한 가추
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가추법에 대한 학자들의 다양한 견해를 통해 가추법이
지닌 한계를 지적하고 있다.
가추법을 적용한 여러 분야에서의 실제 사례를 통해 가
추법의 효용성을 증명하고 있다.
연역법, 귀납법, 가추법으로 이어지는 추론 방식의 발전
과정을 순차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2024학년도 수능특강_독서 / 90쪽 2번]
7. zb7 ) 윗글을 바탕으로 [A]를 이해한 내용을 <보기>에
서 있는 대로 고른 것은?
<보기>
ㄱ. (가)는 가추법을 통해 설명하고자 하는 관찰된 사실에
해당한다.
ㄴ. (가)와 (나)의 결합은 ‘콩’이라는 대상이 ‘자루에 들어
있다’라는 동일성에 기인한다.
ㄷ. (나)가 모든 상황에 적용될 수 있는 참인 전제일 때
(가)를 수긍할 수 있다.
ㄹ. (다)가 (가)의 발생 원인을 규명할 수 있을 때 가추법
의 목적이 달성된다.
ㄱ, ㄴ ㄱ, ㄹ
ㄴ, ㄷ ㄴ, ㄹ
ㄷ, ㄹ
- 4 -
 [독서] 2.인문, 예술(08~13강)(01)

[2024학년도 수능특강_독서 / 90쪽 3번] [2024학년도 수능특강_독서 / 90쪽 4번]

8. zb8 ) <보기>는 윗글에 제시된 추론 방식을 도식화한 9. zb9 ) <보기>의 Ⓐ와 Ⓑ에 들어갈 내용으로 가장 적절
것이다. 윗글을 읽고 <보기>를 설명한 내용으로 적 한 것은?
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보기> 어느 날 출근길에 갑 씨는 우산을 잃어버렸다. 갑 씨는
서울 방향 ○호선 전철에 탑승하기 전에는 우산은 오른손
에서 왼손으로 옮겨 들었던 것을 기억했다. 하지만 전철
에서 하차하여 역을 나가기 위해 교통카드를 꺼내려고 할
때 왼손에 들었어야 할 우산이 사라졌다는 것을 깨달았
다. 이 상황에서 갑 씨는 다음과 같이 추론하였다.

1. 결과: 출근길에 우산이 사라졌다.

(실선 박스는 이미 증명된 명제를, 점선 박스는 추론
2. 규칙: ( Ⓐ )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명제를 의미함.)
3. 사례: ( Ⓑ )
귀납법의 A는 C로부터 도출되어 참으로 밝혀진 새로운
지식이다. 추론을 마친 갑 씨는 곧장 역무실에 가서 자신이 우산
을 분실했다는 사실을 알렸고, 갑 씨의 탑승 위치와 이동
연역법의 C는 A에 대한 해설로서, 새롭게 성립된 지식
정거장 등을 파악하여 우산을 찾을 수 있었다.
은 아니다.
귀납법의 A는 B의 집합에서 추론되었기 때문에 B와의 Ⓐ Ⓑ
유사성을 갖는다. 서울 방향 ○호선 전철 ○호선 전철 안에 우산
㉠
에서 우산을 도둑맞았다. 을 두고 내렸다.
연역법의 A는 가추법의 A와 달리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우산을 가져간 사람은
진리로 증명된 명제만 포함한다. 서울 방향 ○호선 전철
㉡ ○호선 서울 방향으로
에서 우산을 도둑맞았다.
가추법의 B는 귀납법의 B와 달리 A가 의미하는 범위 갔을 것이다.
이상의 지식으로서 도출될 수 있다. 서울 방향 ○호선 전철 갑 씨는 집에서 우산을
㉢
에서 우산을 도둑맞았다. 가지고 나오지 않았다.
○호선 전철에 탑승하기
○호선 전철 안에 우산
㉣ 전에는 우산을 들고 있
을 두고 내렸다.
었다.
○호선 전철에 탑승하기 우산을 가져간 사람은
㉤ 전에는 우산을 들고 있 갑 씨와 같은 전철 칸에
었다. 탑승했을 것이다.

㉠ ㉡
㉢ ㉣
㉤

[2024학년도 수능특강_독서 / 90쪽 5번]

10. zb1 0 ) ⓐ~ⓔ의 사전적 의미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일이나 사건 따위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나 실마

리를 더듬어 찾다.
ⓑ: 어떤 결말이나 결과에 이르게 되다.
ⓒ: 부탁받은 물건을 부쳐주다.
ⓓ: 일이나 사건 따위가 일어나다.
ⓔ: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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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사회 계약론은 국가의 형성에 대해 논의하는 이론이다.
사회 계약론은 인간을 다른 인간과 함께 사회를 이루어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존재라고 보며, 인간은 국가가 형
성되기 이전에는 규범과 질서가 존재하지 않는 자연 상태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다양한 갈등과 이해관계가 나타
날 수 있다고 본다. 이를 중재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회
구성원들 간의 합의인 사회 계약을 통해 국가가 형성되었
다는 것이 사회 계약론의 입장이다. 인간 사회와 국가와
의 관계는 기원전 4세기에 플라톤에 의해 논의되었고, 그
이후에도 여러 철학자에 의해 주창되었지만 사회 계약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와 실천이 관심으로 ⓐ떠오른 것은
17세기 이후의 일이었다. 이 시기에 사회 계약을 다룬 대
표적인 학자로는 홉스, 로크, 루소가 있다. 이들의 사회
계약론은 자연 상태에 대한 논의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홉스는 『리바이어던』을 출간하며 사회 계약론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하였다. 홉스는 인간 행위의 모
든 원천을 신의 의지와 속성으로부터 추론하는 종교와 단
절하면서 인간 중심주의를 주장하였고 인간의 본성을 철
저히 개인의 자발적인 운동에서 찾아야 한다고 하였다.
홉스는 인간은 본래 이기적인 존재로 태어나며, 자기 보
전을 위한 이익 추구의 욕구, 자발적으로 자기 보전을 도
모하는 자유 의지, 그리고 다양한 방법 중에서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방안을 선택하는 합리적 행동의 근거인 이성
이 본성에 내재되어 있다고 보았다. 인간의 삶의 터전인
자연은 항상 한정적이고, 인간은 자기 보전을 위해 자신
의 힘을 사용하는 권리인 자연권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인간들은 서로의 권리를 침해하면서 끝없는
갈등의 상황에 놓이게 된다. 홉스는 이를 ㉠‘만인의 만인
에 대한 투쟁’이라고 표현하며 자연 상태는 결과적으로
개인이 자기 보전을 장담할 수 없는 살벌한 전쟁 상태가
된다고 하였다. 홉스는 개인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는
동시에 개인 간의 갈등 상황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사회
계약을 통해 개인의 자연권을 국가에 양도하여 전쟁 상태
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고 보았다. 이는 자연권의 양도가
자신에게 더 이로울 것이라는 이성적인 판단에 의해서 가
능하며 개인은 계약을 통해 혼란에서 벗어나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 사회 계약의 결과는 모든 구성원을 대표
하는 인위적 인격인 국가가 형성되는 것으로, 계약의 주
체인 개인들은 각자의 자연권을 결합하여 이를 인위적 인
격에 양도하게 된다. 이 모든 권력을 양도받는 인위적 인
격인 국가의 통치자를 주권자라고 하고 그가 가지는 절대
권력을 주권이라고 하였다. 홉스는 주권은 절대 양도되거
나 분리될 수 없으며 절대 군주에게 독점되는 권한이어야
한다고 하였다.
로크는 경험주의와 자유주의의 관점에서 사회 계약론을
이야기하였다. 로크에 따르면 자연 상태는 모든 인간이
자유롭고 평등하며 독립적인 상태로, 인간은 자유와 이성
을 본성으로 갖는다. 자유의 주체로서 인간은 재산권의
보존을 핵심으로 하는 자연권의 보유자이고, 이성의 주체
로서 인간은 재산권을 합리적으로 보호하는 수단인 자연
법의 집행자라는 것이다. 여기에서 재산은 개인의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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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2.인문, 예술(08~13강)(01)
소유물, 자유를 통칭하는 개념으로 자기 보전과 자기 이
익을 추구하는 자발적인 욕구를 기반으로 한다. 로크는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난 존재이며 자연 상태에서는 누구
에게나 동등한 완전한 평등성이 전제되어 있다고 하였다.
하지만 인간이 자연법을 무시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자연
권을 무한정으로 추구하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면 개인
간의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았다. 자연법을 위반했
을 때 이를 제어할 권력의 주체가 분명하지 않으므로 얼
마든지 전쟁과 같은 상태로 변할 수 있는 불안과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로크는 인간들이 생명과
재산을 보호받고 자유를 누리는 안전한 삶을 보장받기 위
해 사회 계약을 통하여 국가를 형성한다고 보았다. 사회
계약을 통해 개인은 자연법 집행권을 국가에 양도하고,
국가는 구성원 간의 갈등을 해결하는 동시에 구성원들의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로
크는 저항권을 주장하였다. 국가는 사회 계약에 의해 권
력을 얻게 되지만 개인들은 저항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국가가 개인들의 자유를 침해하게 된다면 개인들은 국가
에 양도하였던 권리를 되찾아 올 수 있다는 것이다. 즉
혁명을 통해 국가에 부여된 권력을 전복하고 새로운 정부
를 출범시킬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루소는 자유주의의 관점에서 사회 계약론을
이야기하였다. 루소는 인간이 자기 보전의 이기적 욕구,
타인에 대한 연민과 동정심, 자유의 주체로서 갖는 자유
의지, 그리고 인간의 완성 가능성의 근거인 이성 등 네
가지 본성을 가진다고 하였다. 루소에 따르면 자연 상태
는 고립된 상태로 자기 보전의 욕구만 존재하며 모두가
자유롭고 평등한 원시 상태에서 출발한다. 그 후 기술 및
인간 정신의 진보로 불평등이 심화되고 인간의 자유 의지
가 발현되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특수 의지가 발
현되면서 원시 상태는 투쟁이 만연하는 전쟁 상태로 진화
하게 된다. 하지만 루소는 인간에게는 연민과 동정심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고립된 상태에서
벗어나 사회적 존재가 될 수 있다고 하였다. 이처럼 인간
이 사회적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은 합리적 사고를 바탕
으로 공동의 선을 적극적으로 실현하려는 ㉢일반 의지의
근거가 된다. 또한 자유는 인간의 자격 그 자체로, 인간
으로서의 권리와 의무 및 도덕성의 근원이 되며 사적 이
익의 추구에서 벗어나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일반 의지
를 따르기로 하는 사회 계약의 바탕이 된다. 또한 루소는
인간이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 시민 상태로 이행함으로써
원초적 존재에서 탈피하여 사회적 존재로 격상될 수 있는
완성 가능성을 갖추고 있다고 보았고, 이는 일반 의지가
참된 이익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능력인 이성을
기반으로 한다고 하였다. 루소는 일반 의지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인 사회 계약을 거쳐 국가가 형성되기 때문에
국가는 개인들이 가지는 일반 의지의 실천을 위해 노력해
야 한다고 보았다.
또한 국가는 절대 권력을 가지게 되지만 이는 모든 사
람의 자발적 합의를 바탕으로 하므로 구성원 모두가 절대
권력을 가진 주권자라고 주장하였으며, 어떤 통치 행위를
취하더라도 그것은 구성원 모두에 의한 통치라고 하였다.
- 6 -
 [독서] 2.인문, 예술(08~13강)(01)

[2024학년도 수능특강_독서 / 94쪽 1번] [2024학년도 수능특강_독서 / 94쪽 3번]

11.
zb1 1 ) 윗글의 제목과 부제로 가장 적절한 것은? 13.
zb1 3 ) 자연 상태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국가 권력의 근본은 어디에서 오는가? 홉스에 따르면 자기 보전을 위한 이익 추구의 욕구가

- 절대 왕권과 입헌 군주제의 차이를 중심으로 오히려 자기 보전을 위협하는 상태이다.

국가는 무엇을 위해, 어떻게 형성되는가? 로크에 따르면 자신의 재산을 보전하기 위해 자연권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개인 간의 갈등이 발생한다.
- 자연 상태와 사회 계약론의 개념에 대한 학자들의 견
해를 중심으로 루소에 따르면 인간이 고립되어 있는 상태로, 사회의
불평등이 심화되면 전쟁 상태로 진화하게 된다.
인간의 자유 의지는 어디까지 허락되어야 하는가?
홉스와 루소는 모두 인간이 자기 보전을 위해 타인의
-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이론의 발전 과정을 중심으로
권리를 침해하여 갈등이 발생한다고 보았다.
사회적 존재가 되기 위한 인간의 조건은 무엇인가?
로크와 루소는 모두 자유와 이성을 본성으로 지니며 모
- 원초적 존재에 대한 철학적 분석을 중심으로
든 인간이 자유롭고 평등한 상태라고 보았다.
인간이 보장받을 수 있는 주권의 범위는 무엇인가?
- 자연법의 규정과 이에 대한 사회적 관점을 중심으로

[2024학년도 수능특강_독서 / 94쪽 4번]

14.
zb1 4 ) ‘로크’의 입장에서 ㉠을 평가한 내용으로 가장 적
[2024학년도 수능특강_독서 / 94쪽 2번] 절한 것은?
12.
zb1 2 ) 윗글에 소개된 학자들이 <보기>의 ‘보뎅’의 입장
인간들이 생명과 재산을 보호받기 위해 사회 계약을 맺
에 대해 할 수 있는 말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어 자연권을 양도한 상황이다.
<보기> 인간이 자기 보전과 자기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자연법
주권이라는 개념은 16세기 말 보뎅에 의해 시작된 개 을 무시할 경우 발생하게 되는 상황이다.
념으로, 처음에 주권의 개념이 규정될 당시에는 주권이 권력의 주체에 의해 인간의 자연권이 제한됨으로써 사
국가가 대내외적으로 가지는 절대적이고 영구적인 최고의 회 구성원들에게 발생하는 불만족스러운 상황이다.
권력을 의미했다. 대외적으로는 교황권으로부터 군주권의
개인의 자유를 침해받은 개인들이 권력을 지닌 국가에
독립성을 강조하고, 내부적으로는 군주의 권리가 최고임
대해 혁명을 일으켜 권리를 되찾아오려는 상황이다.
을 과시하기 위해 성립된 개념인 것이다. 따라서 보뎅은
이성의 주체로서의 인간이 재산권을 합리적으로 보호하
국가의 절대 권력이 중요함을 주장하며 국가는 사회 질서
는 수단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게 되는 상황이다.
유지를 임무로 하기 때문에 국가는 주권에 기반하여 국민
을 통치하고 국가의 질서를 유지해야 한다고 하였다.

홉스: 군주의 권리는 계약의 주체가 지닌 모든 자연권

의 결합이기 때문에 최고일 수밖에 없지.
홉스: 대외적으로 군주권의 독립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2024학년도 수능특강_독서 / 94쪽 5번]

인간 중심주의를 강조하고 있군. 15.

zb1 5 ) ㉡, ㉢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로크: 국가의 주권은 타인의 자연권을 침해하는 개인을
㉡은 타인에 대한 연민과 동정심에 의해 발현된다.
제재하기 위한 것으로 한정되어야 해.
㉡은 ㉢과 달리 불평등을 초래하는 원인을 제거하여 자
루소: 군주뿐만 아니라 사회 계약의 주체인 국가의 구
신의 이익을 추구하고자 한다.
성원 모두 절대 권력을 가진 주권자로 보아야 해.
㉢은 사적 이익과 공적 이익을 균형 있게 추구함으로써
루소: 국가의 주권에 의해 행사되는 통치 행위는 인간
사회적 존재로 거듭나게 해준다.
의 자기 보전의 욕구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어야 해.
㉢은 ㉡과 달리 이성을 기반으로 한 합리적 사고를 통
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다.
㉡과 ㉢은 모두 자연 상태를 탈피하고자 하는 인간의
자유 의지를 기반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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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 2.인문, 예술(08~13강)(01)

[2024학년도 수능특강_독서 / 94쪽 6번]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16.
zb1 6 ) 문맥상 ⓐ와 가장 가까운 의미로 쓰인 것은? 어떤 개별 현상이나 법칙은 그 전제가 되는 보편 법칙
으로부터 논리적으로 도출되는 형식을 띤다는 헴펠의 ‘포
곤란한 상황에 마침 좋은 묘안이 머리에 떠올랐다.
괄 법칙 설명 모형’이 자연 과학에서의 유력한 설명 모형
서산에 해가 지고 동산에 하얗고 밝은 달이 떠오른다.
으로 등장한 이래, 역사학에서도 이 설명 모형이 적용될
딸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얼굴에 흐뭇한 미소가 떠올랐 수 있는지에 대한 논쟁이 있었다. 헴펠은 역사적 설명이
다. 과학적 설명과 같은 설명의 한 종류에 ⓐ불과하다고 주장
신출귀몰한 의적에 대한 이야기가 장안의 화제로 떠오 한 반면에, 드레이는 역사적 이해에는 어떤 특수하고 독
르고 있다. 특한 것이 있고, 이로 인해 역사에서의 설명은 과학적 설
하루 종일 생각해보았지만 도무지 그 사람의 이름이 떠 명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주장했다.
오르지 않았다. 드레이가 언급한 역사에서의 설명은 시저가 기원전 루
비콘강을 건넌 행위와 같이 개개의 역사적 행위자의 행위
에 대한 설명으로, 그에게 행위의 설명은 인간의 행위를
비판적·평가적 측면에서 ⓑ합당한 행동이었음을 설명하면
충분한 것이었다. 이에 대해 헴펠은 인간 행위를 이해하
는 것은 인간 행위에 관한 관찰된 보편 법칙과 규칙성으
로 논증하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일로 보았다. 그는 행
위자의 이유에 ⓒ기반한 행위의 설명은 비판적·평가적인
측면을 가진다고 인정하기는 하지만, 이것이 행위에 대한
이해와 관련되어 있다는 것은 단호하게 부인했다. 반면
드레이는 일반 법칙으로 인간의 행위를 설명하는 것은 인
간을 제약하는 결정론이라고 하면서 헴펠의 주장을 정면
으로 반대하였다. 그는 역사가들이 일반 법칙에 대해 언
급하거나 알려고 하지 않으며, 그들이 역사적 행위를 설
명하려고 할 때에는 특정 행위를 하기 위하여 가졌던 이
유가 무엇인지를 알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드레
이에게 행위에 대한 설명은 행위자의 동기나 신념, 목적
등과 같은 이유를 명시적으로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었다.

드레이는 이유에 기반한 행위의 설명을 ‘합리적 설명’

이라고 불렀는데, 이것은 행위에 대한 행위자의 근거를
드러냄으로써 설명한다는 것이다. 합리적 설명에서 설명
적 역할을 하는 것은 행해진 그 일이 그 상황에서 해야
할 마땅한 일이었다는 사실이다. 그의 합리적 설명을 다
음과 같은 도식으로 나타내어 이해해 볼 수 있다.

도식

행위자 A는 유형 C의 상황에 처해 있다.……………㉠

유형 C의 상황에서 해야 할 적절한 일은 X이다.……㉡

이것이 A가 X를 한 이유이다.

위의 도식에 따르면 합리적 설명의 핵심은 그 행위가 주

어진 상황에서 해야 할 적절한 행위라는 것을 보여 주는
데 있다.

그러나 이 도식에 대해서 두 가지 문제를 지적할 수 있

는데, 첫째는 행위의 적절성이 행위자의 관점에서 평가되
어야 하는지, 설명자의 관점에서 평가되어야 하는지가 나
타나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것에 대해서 드레이는 설명
을 구성하는 각 문장을 진술하는 것은 행위자가 아니라
설명자로 보았다. ㉠, ㉡은 행위를 설명하려는 설명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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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 2.인문, 예술(08~13강)(01)

내리는 판단들이며, “유형 C의 상황에서 해야 할 적절한 [2024학년도 수능특강_독서 / 98쪽 3번]

행위는 X이다.”라고 단언하는 사람 역시 설명자, 다시 말 19.

zb1 9 ) 도식에 대한 ‘헴펠’의 견해로 적절한 내용을 <보
하면 행위자 A의 행위를 관찰하는 사람인 것이다. 둘째 기>에서 있는 대로 고른 것은?
는 행위자 A가 유형 C의 상황에서 무엇이 적절하고 그렇
<보기>
지 않은지에 대해 판단한 것이 설명자의 판단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 행위자 A의 행위를 ㄱ. ㉠은 행위자 A가 처한 유형 C의 상황을 통해 인간
합리적으로 설명하지 못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드레이는 행위를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있군.
공감의 과정을 통해 일치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공감 ㄴ. ㉡은 행위에 이유를 상황에 따른 적절성에 기반하여
의 과정은 특정한 상황이 행위자에게 어떻게 보이고 그것 설명한다는 점에서 비판적 측면을 지니고 있군.
에 기반하여 행위자가 어떻게 ⓓ숙고했는지를 설명자가 ㄷ. ㉡은 행위자 A의 행위 X에 대한 규칙성을 밝히지 못
재구성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설명자는 행위자의 감 한다는 점에서 행위 X를 이해했다고 볼 수 없겠군.
정에 이입하여 행위자의 판단과 동일시하는 것이다.
ㄹ. 도식의 결론은 행위자 A가 행위 X를 하게 된 원인을
이러한 드레이의 견해는 자연 과학에서의 설명을 역사 단일하게 규정한다는 점에서 인간을 제약하고 있군.
학에 도입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역사학은 자연 과학과 ㄱ, ㄴ ㄱ, ㄷ
달리 연구자와 연구 대상에 해당하는 설명자와 행위자가
ㄴ, ㄷ ㄴ, ㄹ
모두 인간이라는 사실에서 시작한다. 이러한 기본적 차이
ㄷ, ㄹ
를 토대로 한 드레이의 합리적 설명은 이 기본적인 차이
가 어떻게 합리적 행위자의 행위에 대한 설명과 이해에
대한 방법론을 형성하고 이에 영향을 가하는지에 대한 것
이다. 드레이의 주장은 헴펠과의 논쟁 과정을 통해서 역
[2024학년도 수능특강_독서 / 98쪽 4번]
사라는 학문의 성격을 보다 뚜렷하게 ⓔ부각하는 데 기여
하였다. 20.
zb2 0 ) ‘드레이’의 관점을 바탕으로 <보기>의 대화를 이
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2024학년도 수능특강_독서 / 98쪽 1번] <보기>
17.
zb1 7 ) 윗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학생 1: 우리 학교 학생의 행위가 신문에 실렸어. ㉮고2
학생 A가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빨리 가야 해서
인간이 행하는 특정한 행위의 원인을 역사학적 관점에
수업이 끝나자마자 서둘러서 집에 가는데, 길 잃은
서 분석하고 있다.
아이를 보게 되었대. 집에 빨리 가야 했지만 아이의
자연 과학과 역사학에서 통용될 수 있는 설명 모형을
부모님을 찾아 주고 집에 갔다는 내용이야.
고안하기 위한 학자들의 노력을 제시하고 있다.
학생 2: 좋은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A의 행위가 적절했는
특정한 개별 현상으로부터 보편적인 법칙을 도출하는
지는 의문이야.
방식의 발전 과정을 순차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학생 1: 그러게. ㉯A의 상황에서는 길 잃은 아이를 경찰
실제 역사적 사건을 합리적 설명 모델과 포괄 법칙 설
에 신고하는 방법이 적절했었을 것 같은데.
명 모형에 각각 적용하여 그 차이를 제시하고 있다.
학생 3: 내가 A를 아는데, ㉰A는 어렸을 때 길을 잃어서
역사학에서 인간의 행위에 대한 이해를 설명하기 위한
고생했던 경험이 있었대. 길 잃은 아이를 봤을 때 자
방식에 대한 두 학자의 상반된 견해를 비교하고 있다. 신의 그 경험이 떠올랐고, 예약 시간 때문에 병원에
빨리 가려고 했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아이의 부모
님을 찾아 주는 것이 더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2024학년도 수능특강_독서 / 98쪽 2번]
그 일을 했을 거야.
18.
zb1 8 ) 윗글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를 통해 합리적 설명 모델의 도식 중 ㉠은 파악할 수
드레이는 헴펠과의 논쟁을 통해 역사학의 연구 대상이 있다.
지닌 특징을 부각하는 데에 기여하였다. ㉮에서는 학생 A의 행위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지
헴펠은 보편 법칙으로부터 특정한 개별 현상을 설명하 않으므로 합리적 설명이라 볼 수 없다.
기 위한 포괄 법칙 설명 모형을 고안하였다. ㉯는 학생 A가 행한 일이 그 상황에서 해야 할 마땅한
드레이는 역사학에서의 특정한 개별 현상은 보편 법칙 일이었다는 사실을 언급하는 설명적 역할을 한다.
에 의해 설명할 수 없는 특수성이 있다고 보았다. ㉰는 ㉯와 달리 행위의 적절성에 대한 행위자와 설명자
합리적 설명 모델에서 행위자의 행위에 대한 설명을 진 의 판단이 일치하고 있다.
술하는 것은 행위자의 행위를 관찰하는 사람이다. ㉰는 학생 3이 학생 A의 과거 경험을 설명한 것은 공
드레이의 합리적 설명 모델은 행위의 적절성을 평가하 감의 과정을 통해 자신의 판단을 행위자의 판단과 동일
는 주체로서의 행위자를 간과했다는 한계를 지닌다. 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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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 2.인문, 예술(08~13강)(01)

[2024학년도 수능특강_독서 / 98쪽 5번]

보이스는 또한 전후 미국과 소련의 냉전 체제로 인한
21.
zb2 1 ) ⓐ~ⓔ의 사전적 의미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동양과 서양,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사이의 모순과 갈등을
ⓐ: 그 수준을 넘지 못한 상태이다. 직시하면서 마르크스의 ‘자본’이라는 개념에 주목했다. 마
르크스는 자본을 잉여 가치의 획득을 위해 유통 과정에
ⓑ: 어떤 기준, 조건, 용도, 도리 따위에 꼭 알맞은
투입된 화폐로 보고, 자본에 대한 자신의 논의를 바탕으
ⓒ: 바탕이나 토대를 둔 로 인간을 생산 수단으로 파악하였다. 보이스는 이렇게
ⓓ: 곰곰 잘 생각하였는지 인간을 이해하면 인간의 자유와 창의력은 들어설 틈이 없
ⓔ: 약물을 써서 유리나 금속 따위에 조각하는 다고 보았다. 이에 근거해 마르크스의 자본 논의에 기대
고 있는 마르크스주의와 공산주의를 비판했다. 또한 보이
스는 자본주의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합법화된 교환
수단으로서의 증서에 불과한 돈이라는 화폐 가치가 지배
하는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꼬집으면서 ‘자본’, ‘돈’,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일’, ‘수입’의 차이를 구분하고, 일에 투입되는 가장 중요
㉠플럭서스(Fluxus)는 가장 급진적이고 실험적인 1960
한 요건인 인간의 능력이 간과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년대 미술 운동을 가리키는 말로 흐름, 끊임없는 변화,
다. 그에 따르면 진정한 자본은 돈이 아닌 인간의 창의성
움직임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했다. 끊임없이 움직인
을 의미하며, 인간의 창의성이 발휘된 일은 수입으로 정
다는 플럭서스의 의미처럼 플럭서스 운동에 참여했던 다
확히 환산될 수 없는 가치를 ⓓ지닌다. 결국 일을 수행하
양한 분야의 다양한 국적을 가진 예술가들은 어떤 공통된
는 능력인 창의성이 자본이고 돈은 경제적 가치를 지닌
원칙이나 합의된 프로그램을 갖지 않고, 다만 예술의 범
것이 될 수 없다. 경제적 가치는 창의력과 생산물의 인과
위가 관습적으로 생각해 왔던 것보다 훨씬 넓다든지, 예
관계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그는 확장
술을 비롯한 몇몇 낡은 기존 범주들이 더 이상 쓸모없어
된 예술 개념인 ‘예술=자본’이라는 공식을 도출했다.
졌다는 깨달음을 공유하고 있었을 뿐이었다. 예술에 대한
기존의 관념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한 플럭서스는 삶과 예 보이스의 사회적 조각은 사회적 변화를 지향하며, 어떤
술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것, 즉 삶과 예술의 결합을 지 이데올로기에도 얽매이지 않고 인간의 창의성과 따뜻한
향했다. 플럭서스의 대표적 예술가인 요제프 보이스는 삶 감정인 온기에 의해 움직이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이라면
과 예술의 결합을 “모든 인간은 예술가다.”라고 압축적으 누구든 주어진 현실에서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제 몫을 다
로 표현했다. 인간은 창의적인 존재이며, 누구나 창의성 할 때 예술가가 될 수 있으며, 이들이 만든 사회적 조각
을 발휘해 다양한 것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각을 은 모든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따스한 조각’이 된다. 공
전공했던 보이스는 플럭서스 운동에 참여하면서 전통적인 동체에 따스한 온기가 스며든다면 일종의 치유 과정을 통
조각에서 벗어나 행위 예술로 작업의 범주를 넓혀 나갔는 해 현대 사회가 차갑고 경직된 모습에서 벗어나 인간의
데, 플럭서스 운동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예술 개념을 영혼과 삶을 촉진하는 모습으로 변화하리라는 것이 보이
발전시켰다. 스의 생각이었다. 이를 위해 보이스는 모든 인간은 사회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느끼고 각자의 창의성을
보이스는 인간이 창의성을 발휘해 생산한 생산물은 화
발휘해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보
가나 조각가에 의한 것이든 물리학자에 의한 것이든 근본
았다. 현대 미술사에서 보이스는 이데올로기에 인간을 종
적으로 같다고 보았다. 전통적인 예술 활동의 범주에서
속시키고자 하는 시대에 맞선 인물로, 플럭서스의 자유로
벗어난 이러한 보이스의 생각은 ‘확장된 예술 개념’으로
운 예술 운동의 흐름 속에서 창의적 인간을 발견하고 이
이어진다. 보이스의 확장된 예술 개념은 서구의 모순된
를 예술을 이해하는 중요한 개념으로 삼았다.
사회 구조와 서구인의 위기의식을 깨닫는 데서 시작한다.
산업 혁명 이후 서구 사회는 구조적인 면에서 총체적인
[2024학년도 수능특강_독서 / 102쪽 1번]
변화를 맞이하였고, 자본주의 발달은 물질 만능주의를 불
러왔으며, 사회 구조는 전문적으로 더욱 세분화되었다. 22.
zb2 2 ) 윗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그 결과 개인은 사회로부터 고립되고 정신과 영혼은 황폐 보이스의 예술 개념이 등장하게 된 배경과 특징을 설명
해졌다는 것이 보이스의 생각이었다. 보이스의 깨달음은 하고 있다.
예술을 통해 사회를 변화시키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지고,
보이스의 일화를 바탕으로 그의 예술 작품이 지닌 예술
이를 위해 삶의 현장인 사회의 구조와 형태에 적용하는
사적 의의를 밝히고 있다.
확장된 예술 개념을 ⓐ끌어낸다. 확장된 예술 개념에 따
자본에 대한 보이스의 견해와 상반된 관점을 제시하여
라 조형 작업은 기존의 장르 개념에서 벗어나 인간의 삶
에 유익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사회적 조각’으로 발전한 보이스의 이론의 모순점을 밝히고 있다.
다. 사회적 조각은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전시되는 가시적 플럭서스 운동에 참여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확장
이고 물질적인 예술 작품에서 벗어나 기존의 구태의연한 된 예술 개념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삶의 형태를 새롭게 변화시키는 사회의 모든 인간 행위, 보이스의 예술 개념이 성립된 과정과 그의 예술 개념이
직업, 인간관계 등을 포함한다. 후대 조형 예술에 미친 영향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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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수능특강_독서 / 102쪽 2번]
23.
zb2 3 ) 윗글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것은?
보이스는 예술가가 아닌 사람이 창의성을 발휘하여 생
산한 것도 예술 작품이라고 보았다.
보이스는 기존의 사회 구조를 전문적으로 세분화하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보았다.
삶을 변화시키는 사회의 모든 인간 행위, 직업, 인간관
계를 사회적 조각이라 볼 수 있다.
보이스는 모든 인간은 창의성을 발휘하여 사회적 조각
을 통해 사회적 변화를 지향해야 한다고 보았다.
보이스는 인간을 생산 수단으로 파악하는 마르크스의
견해가 인간의 자유와 창의력을 간과했다고 비판했다.
[2024학년도 수능특강_독서 / 102쪽 3번]
24. ㉠의 특징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zb2 4 )
참여한 예술가들의 분야나 국적이 다양했다.
삶과 예술의 결합을 위해 경계를 허물고자 하였다.
1960년대의 가장 급진적이고 실험적인 미술 운동이다.
참여한 예술가들은 기존의 관념에서 탈피하여 새로운
예술의 관념에 대한 합의를 이루고자 하였다.
기존 관습에서의 조각에서 탈피하여 행위 예술로 작업
의 범주를 확장한 보이스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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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2.인문, 예술(08~13강)(01)
[2024학년도 수능특강_독서 / 102쪽 4번]
25.
zb2 5 ) 윗글의 ‘보이스’의 예술 개념을 바탕으로 <보기>
를 이해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보기>
보이스에 따르면, 돈이라는 화폐 가치는 교환 수단일
뿐이다. 그런데 돈을 자본으로 간주하는 모순이 발생하
고, 그 결과 인간의 창의력은 그 힘을 잃게 된다. 1979년
보이스는 과학 기술과 제휴하여 복수의 작품을 기획·생산
하는 멀티플 아트(multiple art) 작업을 통해 자본과 돈
의 모순된 관계를 보여 주었다. 그는 독일의 10마르크 지
폐와 프랑스의 10프랑 지폐, 오스트리아의 20실링 지폐
에 각각 “예술=자본”, “나일론 같은 촉감”, “발행 불가”
라는 내용을 사인펜으로 적은 후, 그 밑에 “요제프 보이
스”라고 서명하였고, 이 지폐들을 10장에서 40장 인쇄하
는 연작의 멀티플 아트 작업을 통해 지폐의 기능을 상실
한 작품을 생산하였다.
보이스는 과학 기술을 이용하여 작품을 생산함으로써
자본주의의 논리로 인해 과학 기술에 밀려 노동시장에
서 인간이 배제되는 현상을 비판하고 있다.
보이스는 멀티플 아트 작업을 통해 돈은 합법화된 교환
수단으로서의 증서에 불과하며, 그 자체는 경제적 가치
를 지니고 있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보이스는 지폐에 자신의 서명을 남김으로써 인간의 경
제적 가치를 환산할 필요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
다.
보이스는 유럽의 다양한 화폐를 이용함으로써 냉전 체
제로 인해 분열되는 세계의 통합을 기원하고 있다.
보이스가 지폐에 적은 문구들을 통해 자본, 돈, 일, 수
입의 차이를 구분할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 11 -

[2024학년도 수능특강_독서 / 102쪽 5번]
26.
zb2 6 ) <보기>는 강연의 일부이다. 윗글을 바탕으로 강
연에서 설명한 그의 기획을 이해한 반응으로 적절
하지 않은 것은?
<보기>
강연자: 요제프 보이스는 1982년 6월 19일 독일 중부의
도시 카셀에서 5년마다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미술 행사인 도쿠멘타의 개막에 맞춰 행사장 본
관 앞 광장에 현무암 기둥 7,000개를 부려 놓고, 그
돌무더기의 끝에 떡갈나무 한 그루를 심었습니다. 그
의 기획은 도시 전체에 7,000그루의 떡갈나무를 심는
것이었는데요, 나무를 한 그루 심을 때마다 현무암
기둥도 그 옆으로 옮겨졌습니다. 마지막 7,000그루째
나무는 1987년에 열린 도쿠멘타 개막일에 심어졌습
니다. 이때 보이스는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습니다.
지금 카셀에는 그때 심은 나무들이 자라 울창한 가로
수를 이뤘습니다. 보이스는 평범한 개인들이 예술가
가 되어 창의력을 발휘하면 사회 전체가 위대한 예술
품이 되는 ‘혁명’을 이룬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허
황된 이상주의자라는 비판도 받았지요. 그러나 콘크
리트로 뒤덮였던 도시를 관통하는 푸른 숲길은 허황
된 이상이 현실이 된 놀라운 모습을 보여 줍니다.
보이스의 기획에서 7,000그루의 떡갈나무를 심는 행위
는 기존의 장르 개념에서 벗어난 조형 작업이로군,
보이스의 기획에 참여한 모든 사람은 도시를 위한 푸른
숲길이라는 따스한 조각을 만든 예술가라고 볼 수 있겠
군.
보이스는 그의 기획을 통해 사회 전체를 위대한 예술품
으로 만드는 혁명을 일으켜 사회 발전을 위한 이데올로
기를 실현하고자 하였군.
보이스의 기획은 도쿠멘타 행사장 앞 광장에서 이루어
졌다는 점에서 미술관에 전시되는 물질적 예술 작품에
서 벗어난 것임을 알 수 있군.
보이스의 기획은 콘크리트로 뒤덮였던 도시에 푸른 숲
길을 만들어내어 경직된 현대 사회를 인간의 영혼을 촉
진하는 모습으로 변화시키는 일종의 치유 과정이로군.
[2024학년도 수능특강_독서 / 102쪽 6번]
27. 문맥상 ⓐ~ⓔ와 바꿔 쓰기에 적절하지 않은 것
zb2 7 )
은?
ⓐ: 도출(導出)한다
ⓑ: 탈피(脫皮)하여
ⓒ: 분석(分析)하면서
ⓓ: 내포(內包)한다
ⓔ: 기인(起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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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2.인문, 예술(08~13강)(01)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공간은 사물이 존재하는 장소라는 의미만 있는 것으로,
그 자체로는 무력하고 텅 빈 곳으로 인식이 되었었다. 그
러나 회화와 조각, 소설과 연극, 철학과 심리학 이론들이
공간이 지닌 구성적인 기능에 주목하면서 지금까지는 무
의미하게 여겨졌던 공간이 충만하고 능동적이며 창조성을
지닌 유의미한 공간으로 재인식되었다. 기존 견해를 ㉠따
르는 미술 비평가들은 공간과 관련하여 회화의 제재를 Ⓐ
긍정적 공간, 배경을 Ⓑ부정적 공간이라 불렀다. 그런데
재인식된 공간은 배경 그 자체가 다른 요소들과 마찬가지
의 중요성을 지닌 것으로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기능이 있
음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긍정적 부정 공간’이라고 부
를 수 있다.
회화에서 대기에 대한 인상을 표현함으로써 텅 빈 곳으
로 인식되던 공간에 의미를 부여한 인상파 화가들은 이러
한 긍정적 부정 공간을 통해 이전의 관습과 첨예하게 대
립하였다. 인상파 화가들은 태양 빛, 안개, 황혼 등의 배
경을 섬세하게 표현하면서 이들을 제재와 융합하였다. 모
네는 시간대와 계절을 달리하며 루앙 대성당 연작을 그렸
는데, 이 그림들에서는 공간과 빛이 화면을 주도하고 있
어서 제재인 대성당을 능가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에서도 배경의 긍정적 기능에 대
한 이와 비슷한 생각을 찾아볼 수 있다. 클림트가 1904
년과 1908년 사이에 그린 초상화 세 작품에서 배경에 있
는 기하학적인 무늬들은 제재인 인물 못지않게 관람자의
시선을 끈다. 회화에서 공간은 입체파에 이르러 하나의
구성적 요소로서 완전히 자리 잡았다. 브라크는 공간에
대상과 동일한 색, 질감, 실질성을 부여하고, 공간과 대상
을 거의 구별할 수 없게 뒤섞어 버렸다. 브라크의 <노르
망디 항구>에서 바다와 하늘, 그리고 그려진 대상들 간의
공간들은 대상으로서의 등대, 부두, 배, 돛과 동일하게 조
각난 요소들로 표현되어 있다. 브라크는 입체파의 매력에
대해 자신이 감각한 새로운 공간을 구현하는 것이라고 언
급하였다. 자연 안에서 ‘감촉할 수 있는 공간’을 발견한
그는 대상 주변에서 느껴지는 움직임, 지형에 대한 느낌,
사물들 사이의 거리를 표현하고자 했다.
회화에서 대상과 공간의 관계는 음악에서 소리와 침묵
의 관계로 치환해 볼 수 있다. 음악에서 침묵은 소리와
리듬을 인식하기 위한 요소이다. 음악사 전반에 걸쳐서
침묵이 중요한 의미를 지녀 온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의
음악에서 침묵은 일반적으로 악장의 끝부분에 놓여 다만
악장과 악장을 구별 지었을 뿐이다. 그런데 침묵의 기능
을 강조한 새로운 음악에서는 악절 중간에 갑자기 휴지가
등장함으로써 침묵이 음악 구성에서 더욱 강력한 역할을
수행하게 만들었다.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 전주곡>은 말
라르메의 시 「목신의 오후」에서 받은 느낌을 음악으로 표
현한 것이었다. 플루트 독주의 음들은 목신이 걷다가 멈
추고 멈추었다가 다시 출발하는 발걸음처럼 들린다. 특히
악절 중에 자주 나타나는 휴지들을 통해 목신의 움직임을
인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현대 음악의 작곡가들은 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의식
- 12 -
 [독서] 2.인문, 예술(08~13강)(01)

적으로, 그리고 두드러지게 침묵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2024학년도 수능특강_독서 / 106쪽 3번]

로저 셰턱은 스트라빈스키의 1910년 작품 <불새>의 피날 30.

zb3 0 ) Ⓐ~Ⓒ에 대해 이해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
레에는 음악 작품에서 찾아보기 힘든 몇 번의 침묵이 들 은?
어 있다고 지적했다. 침묵은 긍정적인 부정적 시간이다.
Ⓐ는 Ⓑ, Ⓒ와 달리 배경이 회화 작품에서 적극적인 기
안톤 폰 베베른은 이러한 침묵의 창조성을 적극적으로 활
능을 한다고 전제한다.
용한 음악가이다. 그의 작품들은 매우 간결해서 어느 악
장도 1분을 넘지 않았다. 그토록 간결한 악장의 연주들이 Ⓑ는 Ⓐ, Ⓒ와 달리 배경이 제재를 능가하여 강조되기
침묵의 시간과 서로 어울리면서 숨 막힐 듯한 침묵들로 도 한다.
자주, 그리고 아름답게 장식된다. 어떤 음악 평론가는 베 Ⓒ는 Ⓐ, Ⓑ와 달리 배경을 작품의 구성 요소로서 창조
베른의 음악에서 휴지는 정지가 아니라, 리듬을 구성하는 성을 지닌 유의미한 공간으로 본다.
중요한 요소임을 언급하기도 했다. Ⓐ, Ⓑ는 Ⓒ와 달리 배경에 대한 이전의 관습과 대립하
㉮공간과 시간에 대한 이러한 재평가는 공간·시간 경험 는 인식을 드러낸다.
을 주요한 것과 부차적인 것으로 양분하는 뚜렷한 구분 Ⓑ, Ⓒ는 Ⓐ와 달리 제재와 배경의 경계를 무의미한 것
선을 지웠다. 이는 물리학 분야에서는 충만한 물체와 텅 으로 전제하고 있다.
빈 공간 사이에, 회화에서는 제재와 배경 사이에, 음악에
서는 소리와 침묵 사이에, 지각에서는 형상과 배경 사이
에 그어졌던 절대적 구분 선의 붕괴로 간주될 수 있다.
이처럼 텅 빈 것으로 간주되어 온 것들이 구성 요소의 하
나로 기능한다는 인식에는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 [2024학년도 수능특강_독서 / 106쪽 4번]

서구에서 이루어진 정치적 민주주의의 진전, 귀족적 특권 31.

zb3 1 ) 윗글을 참고하여 <보기>의 사례를 이해한 <반
의 붕괴, 생활의 세속화 등과 ‘위계의 평준화’라는 점에서 응>으로 적절한 것을 있는 대로 고른 것은?
공통되는 특징이 있었다.
<보기>

[2024학년도 수능특강_독서 / 106쪽 1번]

공간과 대상의 질적 차이를 없애고 서로 침투하는 방식
을 보여 준 작품으로 브라크의 <바이올린과 물병이 있는
28.
zb2 8 ) 윗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물>이 있다. 바이올린의 목 부분은 나름대로 윤곽이 남
침묵을 강조한 음악의 발전 과정을 역사적 흐름에 따라 아 있지만 몸통은 여러 부분들로 조각나, 대상만큼이나
설명하고 있다. 강조되고 있는 공간과 섞여 있다. 석고, 유리, 나무, 종
회화에서 배경이 두드러지는 작품에 내포된 화가들의 이, 공간이 유사한 형태의 흐름 속에 표현되어 있기 때문
심리적 요인을 분석하고 있다. 에 대상인 바이올린과 공간을 확실히 구별하기 어렵다.
브라크는 이렇게 설명한다. “파편화시킴으로써 저는 공간
공간과 시간에 대한 상반된 견해를 예술가들의 논쟁을
과 공간 안의 움직임을 확실히 표현할 수 있었으며 공간
내용을 제시하여 설명하고 있다.
을 창조해 내고서야 비로소 대상들도 화폭 안에 끌어들여
공간과 시간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회화와 음악에서의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작품을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다.
회화와 음악에서 나타난 공간에 대한 인식이 철학과 심
리학에 미친 영향을 설명하고 있다. <반응>
ㄱ. 바이올린의 몸통과 공간을 섞이게 함으로서 공간에
실질성을 부여하고 있군.
ㄴ. 브라크는 자신이 감각한 새로운 공간을 구현하기 위
해 바이올린과 물병을 파편화하여 표현하였군.
[2024학년도 수능특강_독서 / 106쪽 2번]
ㄷ. 바이올린의 목 부분은 윤곽을 남김으로써 배경과 구
29.
zb2 9 ) 윗글을 통해 알 수 있는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분 지어 작품에서 다루는 제재를 강조하고 있군.
것은?
ㄹ. 공간 안에 존재하는 대상의 움직임을 강조하기 위해
전통적인 기존 음악에서의 침묵의 역할 공간과 대상의 질감을 유사한 형태로 표현하였군.
음악에서 긍정적 부정 공간으로서 인식되는 요소 ㄱ, ㄴ ㄱ, ㄹ
현대 음악에서 침묵을 부정적 시간으로 사용한 예 ㄴ, ㄷ ㄴ, ㄹ
시간과 공간의 재평가에 반영된 사회 문화적 인식 ㄷ, ㄹ
회화에서 배경을 긍정적 부정 공간으로 인식한 화가들

I410-ECN-0199-2023-001-000255116 - 13 -
 [독서] 2.인문, 예술(08~13강)(01)

[2024학년도 수능특강_독서 / 106쪽 5번] [2024학년도 수능특강_독서 / 106쪽 6번]

32.
zb3 2 ) 윗글을 바탕으로 <보기>를 이해한 내용으로 가장 33.
zb3 3 ) 문맥상 ㉠과 유사한 의미로 쓰인 것은?
적절한 것은?
계절에 따라 다양한 꽃이 핀다.
<보기> 아무도 어머니의 음식 솜씨는 따를 수 없다.
경찰이 범인의 뒤를 따르며 미행하기 시작했다.
그 기업은 개발에 따르는 공해 문제를 간과하고 있다.
정치 개혁에 대한 문제는 여론을 따르는 것이 좋겠다.

게슈탈트 심리학은 전체로서의 형태나 모양이라는 의미

를 지닌 독일어 ‘게슈탈트(Gestalt)’를 사용해, 전체는 부
분의 합 이상이며 인간은 어떤 대상을 개별적 부분의 조
합이 아닌 전체로 인식하는 존재라고 주장하는 이론이다.
전경은 배경으로부터 두드러져 보이는 것으로 게슈탈트
심리학자들은 전경과 배경의 속성, 즉 무엇이 한 영역을
전경으로, 다른 영역을 배경으로 지각하게 만드는지에 관
심을 가졌다. 루빈은 그림을 통해 전경-배경의 가역성을
기술했다. 그림에서는 중앙의 꽃병 또는 서로 마주 보고
있는 두 얼굴의 실루엣을 볼 수 있다. 주의의 초점을 바
꿈으로써 꽃병이 전경이 될 수도 있고 측면에서 본 두 얼
굴이 전경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인간은 전경과 배경을
조직화하여 지각의 장을 마련하고 의식 속으로 받아들이
는데, 이때 자신의 현재 욕구를 기초로 게슈탈트를 형성
하여 지각하는 것이다. 전경으로 떠올렸던 게슈탈트를 해
소하고 나면 그 전경은 배경으로 물러나고, 새로운 게슈
탈트가 형성되어 전경으로 떠오른다.

게슈탈트 심리학에서 인식하는 배경의 속성은 음악에서

악장을 구별하기 위한 침묵의 역할과 유사하겠군.
게슈탈트 심리학은 전체는 부분의 합 이상이라는 게슈
탈트의 개념을 통해 공간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뒷받침
하는군.
인간이 어떤 대상을 개별적 부분의 조합이 아닌 전체로
인식하는 것은 배경을 사물이 존재하는 장소로 보는 관
점과 유사하겠군.
루빈의 그림은 기존 인식에서 주요한 것과 부차적인 것
사이에 존재하던 구분 선의 붕괴를 전경-배경 간의 가
역성을 통해 보여주는군.
욕구를 기초로 형성된 게슈탈트는 전경을 배경으로 물
러나게 한다는 점에서 부정적 공간으로서의 배경이 지
니는 기능을 중시하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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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아그리파의 논변」
구조로 이해하기
1)
[정답]
[해설]
세부 내용 파악
[정답풀이]
3문단에 따르면 독단주의자의 증명 기준이 증명되
었다고 했을 때, 회의주의자는 그 증명이 다시
어떤 기준에 의해 증명되는가를 끊임없이 물음으
로써 무한 소급의 논변 형식을 취한다. 회의주의
자가 이러한 논변 형식을 취하는 이유는 유한한
인간이 무한 소급의 증명 과정을 전부 조사하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독단주의자들이 논증의 최초
◇「콘텐츠산업 진흥법 시행령」제33조에 의한 표시
1) 제작연월일 : 2023-03-28 2) 제작자 : 교육지대㈜
3) 이 콘텐츠는 「콘텐츠산업 진흥법」에 따라 최초 제작
일부터 5년간 보호됩니다.
[독서] 2.인문, 예술(08~13강)(01)
지점에 도달하는 최후의 근거를 제시할 수 없다
고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독단주의자가 아닌 회
의주의자들이 인간은 유한한 존재이기 때문에 논
증의 최초 지점에 도달할 수 없다고 본다.
1문단에 따르면 아그리파는 절대적 진리를 발견하
였다고 주장하는 일종의 독단주의에 대한 철저한
학문적 의심에 따라 다섯 가지 논변 형식을 구성
하였다.
1문단에 따르면 아그리파가 논변 형식 체계를 구
축한 이유는 독단주의자들이 취할 수 있는 이론
적 대안을 봉쇄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
논변 형식들은 추상적인 개념들의 연관 관계를
파악함으로써 독단주의자들의 합리화 시도를 무
너뜨린다.
4문단에 따르면 독단주의자들은 기준을 증명하고,
그 증명을 위해 바로 그 증명을 필요로 했던 기
준에 호소하는 전략을 취함으로써 자의적인 전제
설정을 범하지 않으면서도 최후의 근거를 제시한
것처럼 보이게 한다. 그러나 이에 대해 회의주의
자는 순환의 논변 형식에 따라 경쟁하는 두 개념
가운데 어떤 것이 우선원을 갖는지 결정할 수 없
음을 보여줌으로써 증명에 대한 판단 중지를 초
래한다.
6문단에 따르면 피론주의자는 고대 회의주의자들
이며, 회의주의자들은 아그리파의 논변 형식을 통
해 전통적인 정당화 방식에 의해서는 참다운 근
거 제시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2)
[정답]
[해설]
구체적 사례 적용
[정답풀이]
3문단에 따르면 ㉢은 독단주의자의 증명 기준이
증명되었을 경우, 다시 그 증명의 기준이 무엇인
지에 대한 무한한 물음에 답하도록 하는 논변 형
식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의 주장에 대한 근거의
최신성을 기준으로 반박하는 것은, 최신성을 갖춘
근거를 가져올 경우 논변이 끝나므로 증명의 기
준에 대한 물음이 무한할 수 없다.
2문단에 따르면 ㉠은 철학에는 상이한 여러 의견
들이 존재하며, 이런 상이성으로 인해 철학의 단
일한 정체성은 확립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 따라
서 어떤 대상에 대한 자신의 정의가 유일한 질리
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회의주의자는 ㉠에
따라 해당 대상에 대한 다른 학자들이 내린 다양
한 정의가 있음을 보여줄 수 있다.
2문단에 따르면 ㉡은 독단주의자가 자신의 주장이
진리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증명되지 않았거나
증명될 수 없는 기준을 논증의 원리로 설정했을
때 이에 대해 회의주의자가 동등한 권리를 지니
고 그에 반대되는 기준을 논증의 원리로 제시하
◇「콘텐츠산업 진흥법」외에도「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되는 콘텐츠의 경우, 그 콘텐츠의 전부
또는 일부를 무단으로 복제하거나 전송하는 것은 콘텐츠산업 진흥법 외에도 저작권법에 의한 법
- 15 -
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I410-ECN-0199-2023-001-000255116

는 것이다. 따라서 어떤 사람이 점술가에게 들은
이야기라는 증명되지 않은 기준을 논증의 원리로
설정하여 자신의 주장이 진리라고 말하는 사람에
게 회의주의자는 ㉡에 따라 동등한 권리를 지니
고 그와 반대로 자신이 만난 점술가는 그렇지 않
았다고 말하여 대응할 수 있다.
4문단에 따르면 독단주의자들은 기준을 증명하고,
그 증명을 위해 바로 그 증명을 필요로 했던 기
준에 호소하는 전략을 택하기도 하며, 이때 회의
주의자는 경쟁하는 두 개념 가운데 어떤 것이 우
선권을 갖는지 결정할 수 없음을 보여 주는 ㉣을
통해 증명에 대한 판단 중지를 초래한다. 따라서
어떤 학자의 이론이 노벨상을 수상했기 때문에
진리이면서, 그의 이론이 진리이기 때문에 노벨상
을 수상할 수 있었다고 주장하는 사람에게 회의
주의자는 ㉣에 따라 이론과 노벨상 중 어떤 것이
우선권을 갖는 개념인지 선택하도록 요구함으로
써 대응할 수 있다.
5문단에 따르면 ㉤은 감각 기관에서 비롯된 인간
의 지각이나 판단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절대적이지 않으므로, 독단주의자가 절대적 진리
라고 믿는 모든 사상들은 결국 상대적인 것이므
로 대상의 참된 본성이 무엇인지와 관련하여 필
연적으로 판단 중지를 요구하는 것이다. 따라서
특정 종교의 교리를 절대적인 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회의주의자는 ㉤에 따라 그 종교
의 교리가 지닌 가치가 지역, 문화권, 인종 등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을 제시하여
대응할 수 있다.
3)
[정답]
[해설]
생략된 내용 추론
[정답풀이]
<보기>의 아이네시데모스는 인간이 지각을 통해
경험하는 세상은 절대적 지식을 제공해 줄 수 없
다고 보았으며, 물리적 실재 X가 어떤 것인지에
대한 결정을 유보해야 한다고 보았다. 이는 6문
단에서 설명하는 피론주의자들의 견해와 상통한
다. 피론주의자들은 우리가 절대적으로 진리를 발
견하고자 하는 고뇌를 벗어나야 마음의 평정을
얻을 수 있다고 보았으며, 이를 광풍이 몰아치는
배 위에서 탈출하려고 몸부림치고 공포에 떨며
울부짖는 승객들(Ⓐ)에 비유하고 있다. 즉, Ⓐ는
인간의 지각을 통해 물리적 실재 X에 대한 절대
적 진리를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를 파악
하기 위해 몸부림치며 고뇌하는 사람들이라 볼
수 있다.
Ⓐ는 광풍이 몰아치는 배 위에서 탈출하려고 몸부
림치고 있다는 점에서 실재에 대한 판단과 결정
을 하려고 고뇌하는 인물들이라 볼 수 있다.
◇「콘텐츠산업 진흥법 시행령」제33조에 의한 표시
1) 제작연월일 : 2023-03-28 2) 제작자 : 교육지대㈜
3) 이 콘텐츠는 「콘텐츠산업 진흥법」에 따라 최초 제작
일부터 5년간 보호됩니다.
[독서] 2.인문, 예술(08~13강)(01)
Ⓐ는 절대적 진리를 발견하려고 고뇌하는 사람들
을 비유한 것이므로, 물리적 실재 X에 대한 철학
적 지식을 정립할 수 있다고 볼 것이다.
6문단에 따르면 피론주의자들은 판단 중지를 통해
우리가 절대적으로 발견하고자 하는 고뇌를 벗어
나 마음의 평정을 얻을 수 있다고 보았다. Ⓑ는
광풍이 몰아치는 배의 갑판 위에서도 음식을 계
속 먹으며 동요하지 않는 상태이므로 배에서 탈
출하려는 사람들과 달리 고뇌하지 않고 마음의
평정을 얻은 상태임을 알 수 있다. 이를 종합했
을 때 Ⓑ가 이와 같은 마음의 평정을 얻은 이유
는 절대적 진리를 발견하기 위한 판단을 중지했
기 때문이다. X에 대한 철학적 지식을 발견했다
는 것은 대상에 대한 판단을 내린 것이므로 Ⓑ가
의미하는 바라고 볼 수 없다.
Ⓑ는 판단 중지를 통해 진리를 발견하고자 하는
고뇌에서 벗어나 마음의 평정을 얻은 상태이므로
X의 실재를 다른 대상과의 관계를 통해 파악하려
고 하지 않는다.
4)
[정답]
[해설]
구체적 사례 적용
[정답풀이]
<보기>에 따르면 연역적 논증에서 참으로 가정하
고 있는 전제는 사실상 결론을 포함한 명제들을
종합해서 귀납적 논증에 의해 확립된 것이다. 이
는 4문단에 따르면 기준을 증명하고, 그 증명을
위해 바로 그 증명을 필요로 했던 기준에 호소하
는 것과 같으며, 이러한 주장에 아그리파는 경쟁
하는 두 개념 가운데 어떤 것이 우선권을 갖는지
결정할 수 없음을 보여 주는 순환의 논변 형식으
로 귀착된다고 하였다.
<보기>에서 인간이 무한히 존재하는 사례들을 모
두 조사할 수 없으므로 결론이 절대적인 필연성
을 지니지 못한다고 하였다. 또한 아그리파의 논
변 형식에 대한 5문단의 설명에 따르면 감각기관
에서 비롯된 인간의 자각이나 판단은 상황에 따
라 달라질 수 있어 절대적이지 않다. 따라서 일
부 특수한 사례들을 축적했다 하더라도 이 또한
상대적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결론을 도출할 수
없다.
5문단에 따르면 아그리파는 모든 것은 상대적이기
때문에 대상의 참된 본성이 무엇인지와 관련하여
필연적으로 판단을 중지하게 된다고 보았다. 따라
서 이러한 판단 중지가 절대적인 필연성을 지닌
결론에 도달하지 못하는 이유라 볼 수 있다. 그
러나 귀납적 논증은 사례들을 통해 결론을 정당
화하려는 것이므로 결국 대상에 대한 ‘판단’을 했
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귀납적 논증의 결론이
‘판단 중지’로 인해 절대적인 필연성을 지니지 못
◇「콘텐츠산업 진흥법」외에도「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되는 콘텐츠의 경우, 그 콘텐츠의 전부
또는 일부를 무단으로 복제하거나 전송하는 것은 콘텐츠산업 진흥법 외에도 저작권법에 의한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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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것은 아니다.
2문단에 따르면 아그리파는 철학에는 상이한 여러
의견이 존재하며, 이 상이성으로 인해 철학의 단
일한 정체성은 확립될 수 없다고 보았다. 또한 5
문단에 따르면 모든 것의 상대성은 대상의 참된
본성이 무엇인지와 관련하여 필연적으로 판단 중
지를 요구한다고 보았다. 그러나 <보기>에서 귀
납적 논증이 어떠한 결론을 내린다는 것은 대상
이 지닌 상이성을 인정하지 않고 단일한 정체성
을 정의하는 것이므로 아그리파의 관점이라 볼
수 없다.
3문단에 따르면 독단주의자의 증명 기준이 증명되
었다고 말한다면, 다시 그 증명의 기준이 무엇인
지에 대한 무한한 물음에 답해야하며, 따라서 철
학자들은 논증의 최초 지점에 도달하는 최후의
근거를 제시할 수 없다. 그러므로 연역적 논증에
서 증명이 안 된 전제를 증명하기 위한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은 논증을 증명하기 위한 최
후의 근거를 제시할 수 없다고 본 아그리파의 관
점이라 할 수 없다.
5)
[정답]
[해설]
다른 견해와의 비교
[정답풀이]
<보기>의 아르케실라오스가 ‘파악불가능성’과 ‘판
단유보’를 강조했으며, 회의주의적 입장을 정식화
했다는 내용을 통해 그가 회의주의자임을 알 수
있다. 5문단의 상대성의 논변 형식에서는 감각기
관에서 비롯된 인간의 지각이나 판단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절대적이지 않다는 내용을
참고하여 ‘파악불가능성’은 사물에 대해서 “감각
을 통해서든 마음을 통해서든 확실하게 알 수 있
는 것은 없다.(㉮)”라고 볼 수 있다. 또한 회의주
의자들은 아그리파의 논변 형식들을 통해 인간은
절대적 진리와 관련하여 어떤 판단과 주장도 유
보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는 6문단의 내용
을 참고하였을 때, 아르케실라오스는 모든 것에
대하여 판단을 유보하였기 때문에, 사물에 대한
판단을 글로 정리하는 ‘책을 쓰는 행위’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론할 수 있다.
5문단에 따르면 회의주의자들은 독단주의자가 절
대적 진리라고 믿는 모든 사상은 결국 상대적인
것이므로, 이러한 상대성은 대상의 참된 본성이
무엇인지와 관련하여 필연적으로 판단 중지를 요
구한다고 보았다. 따라서 사물에 대해서 ‘정당한
학문적 의심이 필요하다’라고 본다면, 이는 사물
에 대한 판단을 시도하는 것이므로 ㉮의 내용이
회의주의적 입장을 정식화했다는 설명과 상충된
다. 회의주의에서 철저한 학문적 의심을 보인 것
은 사물이 아니라 독단주의에 대한 것이다.
◇「콘텐츠산업 진흥법 시행령」제33조에 의한 표시
1) 제작연월일 : 2023-03-28 2) 제작자 : 교육지대㈜
3) 이 콘텐츠는 「콘텐츠산업 진흥법」에 따라 최초 제작
일부터 5년간 보호됩니다.
[독서] 2.인문, 예술(08~13강)(01)
, 5문단에 따르면 회의주의자들은 상대성의 논
변 형식을 통해 모든 것의 상대성은 대상의 참된
본성이 무엇인지와 관련하여 필연적으로 판단 중
지를 요구한다고 보았다. 따라서 회의주의자인 아
르케실라오스에 대해 그가 “대상의 참된 본성을
파악하였다.”라고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5문단에 따르면 회의주의자들은 대상의 참된 본성
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없다고 보았으므로 신의
존재와 상관없이 대상의 본성은 파악할 수 없다
고 보아야 하며, 3문단에 따르면 회의주의자들은
기준에 대한 증명은 그 증명에 대한 기준을 제시
해야 하며, 그 기준에 대해 또 증명을 요구하는
무한 소급의 논변 형식에 따라 논증의 최초 지점
에 도달하는 최후의 근거를 제시할 수 없다고 보
았다. 따라서 회의주의자인 아르케실라오스가 기
준에 대한 증명의 필요성을 밝혔다고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6)
[정답]
[해설]
글의 구조와 전개 방식
[정답풀이]
이 글의 2, 3문단에서는 연역법, 귀납법과 가추법
을 비교하여 가추법이 지닌 특징을 설명하고 있
으며, 이를 통해 4문단에서 그간 직관이나 심리
적 판단에 의존하는 것으로 간주되어 왔던 추측
의 과정에 논리성을 부여하였다는 가추법의 의의
를 제시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가추법을 연역법과 귀납법을 절충한
방법으로 설명하고 있지 않다.
이 글에서는 가추법에 대한 퍼스를 제외한 다른
학자들의 견해는 제시되어 있지 않다.
이 글에서는 가추법을 설명하기 위해 퍼스가 든
하나의 예시만 제시되어 있으며 이를 적용한 여
러 분야의 실제 사례는 제시되지 않았다.
이 글에서는 추론 방식의 발전 과정에 대해서는
다루고 있지 않다.
7)
[정답]
[해설]
세부 내용 파악
[정답풀이]
ㄱ. 1문단에 따르면 기존의 지식과 관념에 의해 설명
되지 않는 특이한 현상이 관찰되면, 사람들은 납
득할 만한 원인을 제시할 수 있는 타당한 설명을
모색하며, 퍼스는 이때 사용할 수 있는 추론적
방법으로 가추법을 제시하고 있다. [A]는 가추법
을 통한 논증의 사례를 제시한 것으로 (ㄱ)은 가
추법을 통해 설명하고자 하는 관찰된 사실임을
알 수 있다.
ㄹ. 3문단에 따르면 가추법은 전제로부터 필연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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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결되는 결과 이상의 것을 제안할 수 있으며,
‘어째서 그러한지를 설명할 수 있는지’에 의해 추
론의 목적 달성 여부를 판단한다고 하였다. 따라
서 (다)가 관찰된 현상인 (가)의 원인을 제시한
것이라면 가추법의 목적이 달성된 것이라 볼 수
있다.
ㄴ. 3문단에 따르면 관찰된 사실과 설정된 가설(규칙)
의 결합은 이 둘에서 다루는 대상들의 동일성이
나 유사성에 기인한다. [A]에서 (ㄱ)과 (ㄴ)이 다
루는 대상은 ‘콩’이며, 이 둘에서 동일하게 나타
나는 ‘콩’의 특징인 ‘하얗다’라는 것에 기인하여
(ㄱ)과 (ㄴ)이 결합될 수 있는 것이다.
ㄷ. 3문단에 따르면 가추법의 규칙 범주에는 경험적
근거, 직관, 특수한 상황에서만 인정될 수 있는
진리 등이 포함될 수 있다. (나)의 ‘자루에 들어
있는 콩은 모두 하얗다.’는 자연 법칙이나 보편적
이고 일반적인 진리와 같이 모든 상황에 적용될
수 있는 전제가 아니다.
8)
[정답]
[해설]
내용의 인과 관계 파악
[정답풀이]
2문단에 따르면 귀납법은 특정한 사례와 결과로부
터 규칙을 도출하는 종합 추리이며, 부분에서 전
체, 특수 사례에서 일반으로 향하는 확장적 추론
이다. 즉 <보기>에서 귀납법의 A는 부분이자 특
수 사례에 해당하는 B로부터 알게 된 C에서 도
출된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귀납법은 연역
법과 달리 결과의 오류 가능성을 포함한다. 따라
서 귀납법의 A가 참으로 밝혀진다는 설명은 적절
하지 않다.
2문단에 따르면 연역법은 추론의 결과가 규칙의
해설이 되는 해설적 추론이며, 새로운 지식을 형
성하지는 않는다. <보기>에서 연역법의 C는 결과
이므로 규칙인 A에 대한 해설이며, 새로운 지식
은 아님을 알 수 있다.
2문단에 따르면 귀납법은 주어진 사실의 집합으로
부터 유사한 사실의 집합을 추론해낸다. 따라서
<보기>에서 귀납법 A는 개별적인 B의 집합에서
파악한 패턴 C에 의해 도출된 것이므로 B, C가
지닌 특성이 유사하게 나타난다.
3문단에 따르면 연역법의 규칙은 보편적이고 일반
적인 진리로서 주어지지만, 가추법의 규칙은 자연
법칙, 일반적인 진리뿐만 아니라 경험적 근거, 직
관, 특수한 상황에서만 인정될 수 있는 진리 등
을 포함한다. 따라서 <보기>에서 연역법의 A는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진리로 증명된 명제만 포함
되기 때문에 실선 박스로 표현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3문단에 따르면 가추법은 연역법이나 귀납법과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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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2.인문, 예술(08~13강)(01)
리 전제, 즉 규칙으로부터 필연적으로 귀결되는
결과 이상의 것을 제안할 수 있다고 하였다. 따
라서 <보기>에서 귀납법의 B는 개별적인 A로부
터 발견한 일정한 패턴임에 반하여 가추법의 B는
A로부터 필연적으로 귀결되는 결과 이상의 지식
으로 제안되는 것이다.
9)
[정답]
[해설]
구체적 사례 적용
[정답풀이]
1문단에 따르면 가추법에서 결과는 관찰된 사실
을, 규칙은 다른 상황에서 이미 통용되는 참인
전제를, 사례는 그 전제 속에 포함되어 있지 않
은 결론을 의미한다. <보기>에서 갑 씨는 출근길
에 우산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발견하였으므로
이는 ‘결과’에 해당한다. 규칙(Ⓐ)에는 참이라고
밝혀진 전제가 들어가야 하므로 <보기>에서 갑
씨가 ○호선 전철에 탑승하기 전에 우산을 왼손
에 들고 있다는 것이 전제(Ⓐ)에 해당한다. 사례
는 전제 속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으면서 결과와
결합하여 도출된 결론이므로 ○호선 전철에서 우
산이 사라졌다는 것이 사례(Ⓑ)에 해당한다.
, <보기>에서 갑 씨는 우산을 찾았으므로 우산
을 도둑맞았다는 것은 전제에 해당할 수 없으며,
전제가 참이 아니므로 우산을 가져간 사람이 있
다는 사례도 결론으로 도출할 수 없다.
<보기>에서 갑 씨는 전철에 탑승하기 전 우산을
왼손에 옮겨 들었으므로, 갑 씨가 집에서 우산을
가지고 나오지 않았다는 사례는 결론으로 도출될
수 없다.
<보기>에서 갑 씨는 우산을 되찾았으므로 우산을
가져간 사람은 없다.
10)
[정답]
[해설]
단어의 의미 파악
[정답풀이]
‘기여(寄與)하다’는 ‘도움이 되도록 이바지하다.’라
는 뜻의 단어이다.
‘모색(摸索)하다’는 ‘일이나 사건 따위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나 실마리를 더듬어 찾다.’라는 뜻의
단어이다.
‘귀결(歸結)되다’는 ‘어떤 결말이나 결과에 이르게
되다.’라는 뜻의 단어이다.
‘야기(惹起)되다’는 ‘일이나 사건 따위가 일어나
다.’라는 뜻의 단어이다.
‘관통(貫通)하다’는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하다.’라
는 뜻의 단어이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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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해설]
글의 구조와 전개 방식
[정답풀이]
이 글에서는 자연 상태와 사회 계약론의 개념에
대한 홉스, 로크, 루소의 견해를 중심으로 국가가
무엇을 위해, 어떻게 형성되는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 글에서는 절대 왕권과 입헌 군주제의 차이를
제시하고 있지 않다.
이 글에서는 인간 본성에 대한 이론의 발전 과정
은 다루고 있지 않다.
이 글에서는 일반 의지를 통해 인간이 사회적 존
재가 될 수 있다는 루소의 견해가 소개되어 있을
뿐 사회적 존재가 되기 위한 인간의 조건을 원초
적 존재에 대한 분석을 통해 제시하지는 않았다.
이 글에서는 자연법에 규정된 인간이 보장받는 주
권의 범위는 제시하고 있지 않는다.
12)
[정답]
[해설]
다른 견해와의 비교
[정답풀이]
4문단에 따르면 루소는 사적 이익 추구에서 벗어
나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일반 의지를 따르기
로 하는 ‘자유’가 사회 계약의 바탕이 된다고 보
았다. 이에 따라 그는 국가는 개인들이 가지는
일반 의지의 실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
했다. 그러나 루소는 자기 보전에 대해서는 ‘이기
적 욕구’라고 보았으며, 고립된 상태인 자연 상태
에서는 자기 보전의 욕구만 존재한다고 보았다.
자연 상태는 사회 계약을 맺지 않은 상태이므로,
사회 계약을 통해 국가의 주권이 존재하며 이를
통해 행사되는 통치 행위가 자기 보전의 욕구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주장은 루소의
관점에서 나왔다고 볼 수 없다.
2문단에 따르면 홉스는 계약의 주체인 개인들이
각자의 자연권을 결합하여 이를 인위적 인격인
국가에 양도하게 되며, 이 모든 권력을 양도받는
인위적 인격인 국가의 통치자를 주권자라고 보았
다. <보기>에서의 ‘군주’는 국가를 통치하는 ‘주
권자’라고 볼 수 있으며, 따라서 계약의 주체인
개인들로부터 양도받은 모든 개개인의 자연권의
결합이 군주의 권리이므로, 홉스는 군주의 권리가
최고라고 본 보뎅의 의견에 동의할 것이다.
2문단에 따르면 홉스는 인간의 행위의 모든 원천
을 신의 의지와 속성으로부터 추론하는 종교와
단절하고, 인간 중심주의를 주장하였다. <보기>에
서 보뎅이 주권의 개념을 규정한 것은 대외적으
로 교황권으로부터 군주권의 독립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 하였다. 즉, 교황권으로 표상되는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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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와 단절함으로써 인간의 본성을 철저히 개인의
자발적인 운동에서 찾고자 하는 인간 중심주의를
강조했다고 볼 수 있다.
3문단에 따르면 로크는 인간이 자연법을 무시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자연권을 무한정으로 추구하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면 개인 간의 갈등이 발생
할 수 있는데, 이때 자연법을 위반한 개인을 제
어할 권력의 주체가 분명하지 않으므로 사회 계
약을 통해 국가에 자연법 집행권을 양도한다고
하였다. 따라서 로크의 관점에서는 <보기>에서
설명하는 ‘국가의 주권’에 대해 절대적인 것이 아
니라 타인의 자연권을 침해하는 개인을 제재하기
위한 것으로 한정해야 한다고 볼 것이다.
4문단에 따르면 루소는 사회 계약을 거쳐 국가가
형성되며, 이 국가는 절대 권력을 가지게 되지만
이는 모든 사람의 자발적 합의를 바탕으로 하므
로 구성원 모두가 절대 권력을 가진 주권자라고
보았다. 반면 <보기>의 보뎅은 ‘군주의 권리가 최
고’이며, ‘국가의 절대 권력이 중요함’을 주장하고
있으므로 루소의 관점에서 이를 지적하여 군주뿐
만 아니라 국가 구성원 모두 절대 권력을 지닌
주권자라고 말할 수 있다.
13)
[정답]
[해설]
세부 내용 파악
[정답풀이]
3문단에 따르면 로크는 자연 상태는 모든 인간이
자유롭고 평등하며 독립적인 상태로, 자유와 이성
을 본성으로 갖는다고 보았다. 한편 4문단에 따
르면 루소 역시 자연 상태를 모두가 자유롭고 평
등한 원시 상태라고 보고 있으나, 인간의 본성
중 자기 보전의 욕구만 존재하는 상태라고 보았
다.
2문단에 따르면 홉스는 인간의 삶의 터전인 자연
은 항상 한정적이며, 인간은 자기 보전을 위해
자신의 힘을 사용하는 권리인 자연권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인간은 서로의 권리를
침해하면서 끝없는 갈등에 놓이게 된다. 따라서
홉스는 자연 상태에서는 자기 보전을 위하 이익
추구의 욕구가 자연의 한정성으로 인해 오히려
자기 보전을 위협하는 상태가 된다고 보는 것이
다.
3문단에 따르면 로크는 자연 상태에서는 누구에게
가 동등하고 완전한 평등성이 전제되어 있으나
인간이 자연법을 무시하고 자연권을 무한정으로
추구하며 타인의 권리를 침해했을 때 개인 간의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았다.
4문단에 따르면 루소는 자연 상태는 고립된 상태
이며, 자기 보전의 욕구만 존재하는, 모두가 자유
롭고 평등한 원시 상태에서 출발하지만 기술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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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정신의 진보로 불평등이 심화되면서 원시

15)
상태는 투쟁이 만연하는 전쟁 상태로 진화하게
[정답]
된다고 보았다.
[해설]
2문단에 따르면 홉스는 자연이 한정되어 있다는
세부 내용 파악
것과 인간이 자기 보전을 위해 자신의 힘을 사용
[정답풀이]
하는 자연권을 가지고 있다는 배경 속에서 인간
4문단에 따르면 ㉢은 합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공
들이 서로의 권리를 침해하면서 갈등 상황에 놓
동의 선을 적극 실현하려는 것이다. 루소는 이러
이게 된다고 보았다. 또한 4문단에 따르면 루소
한 일반 의지가 참된 이익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
역시 자연 상태는 기술 및 인간 정신의 진보로
게 해 주는 능력이 이성이라고 보았다.
불평등이 심화되고, 인간의 자유 의자가 발현되면
㉡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인간의 자유 의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특수 의지가 발현되면
가 발현된 것이며, ㉡으로 인해 투쟁이 만연하는
서 원시 상태는 투쟁이 만연하는 전쟁 상태로 진
전쟁 상태가 되므로 타인에 대한 연민과 동정심
화하게 된다고 보았다. 따라서 홉스와 루소 모두
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없다.
자연 상태의 인간이 자기 보전의 욕구를 드러내
㉡은 불평등이 심화되면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
는 과정에서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여 갈등이 발
려는 과정에서 발현되는 것이며, 불평등을 해소하
생한다고 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려는 의지는 아니다.
14) 루소는 자유가 인간으로서의 권리와 의무, 도덕성
[정답] 의 권원이 되며 사적 이익의 추구에서 벗어나 공
[해설] 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일반 의지를 따르기로 하
세부 내용 파악 는 사회 계약의 바탕이 된다고 보았다. 따라서
[정답풀이] ㉢ 역시 사적 이익의 추구에서 벗어나 공동의 이
2문단에 따르면 ㉠은 자연 상태의 인간이 자연의 익을 추구함으로써 사회적 존재로 격상되게 해주
한정성으로 인해 자신의 권리인 자연권을 사용하 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는 과정에서 서로의 권리를 침해하면서 끝없는 ㉡은 자연 상태의 인간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갈등 상황에 놓여, 결과적으로 개인이 자신의 보 것이며, ㉢은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고립된
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3문단에 상태인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 사회적 존재가 되
따르면 로크는 이러한 갈등 상태는 인간이 자연 었을 때 그 기반이 되는 의지이다.
법을 무시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자연권을 무한정
[11~16] 「사회 계약론」
으로 추구하며 타인의 권리를 침해했을 때 발생
할 수 있다고 보았다. 따라서 로크의 입장에서
구조로 이해하기
㉠은 인간이 자기 보전과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자연법을 무시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볼 것이다.
㉠은 인간이 사회 계약을 맺기 전 자연 상태에서
발생하는 상황이다.
권력의 주체에 의해 인간의 자연권이 제한된다는
것은 사회 계약이 이루어져 국가에 권리가 양도
되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사회 계약 이전의 자
연 상태에서 발생하는 ㉠에 대한 설명으로는 적
절하지 않다.
3문단에 따르면 개인의 자유를 침해받은 개인들이
혁명을 통해 국가에 부여된 권력을 전복하고 국
가에 양도하였던 권리를 되찾아 오는 것은 인간
이 지닌 저항권에 대한 설명이다. 저항권은 사회
계약을 맺은 후 국가가 권력을 갖게 되면서 발생
하는 것이므로, 사회 계약을 맺기 전 자연 상태
에서 발생하는 ㉠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3문단에 따르면 인간이 재산권을 합리적으로 보호
하는 수단은 자연법이다. 로크는 인간이 자연법을
무시하고 자연권을 무한정으로 추구했을 때 개인
간의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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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산업 진흥법」외에도「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되는 콘텐츠의 경우, 그 콘텐츠의 전부
또는 일부를 무단으로 복제하거나 전송하는 것은 콘텐츠산업 진흥법 외에도 저작권법에 의한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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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I410-ECN-0199-2023-001-000255116

16)
[정답]
[해설]
단어의 의미 파악
[정답풀이]
ⓐ의 ‘떠오르다’는 ‘관심의 대상이 되어 나타나다’
라는 의미로 쓰인 것이다. 따라서 ‘장안의 화제로
떠오르다’의 ‘떠오르다’가 문맥상 ⓐ와 가장 가까
운 의미로 쓰였음을 알 수 있다.
, ‘기억이 되살아나거나 잘 구상되지 않던 생각
이 나다.’라는 뜻으로 쓰였다.
‘달이 떠오르다’의 ‘떠오르다’는 ‘솟아서 위로 오르
다’의 의미로 쓰인 것이다.
‘미소가 떠오르다’의 ‘떠오르다’는 ‘얼굴에 어떠한
표정이 나타나다’의 의미로 쓰인 것이다.
17)
[정답]
[해설]
글의 구조와 전개 방식
[정답풀이]
이 글에서는 역사학에 포괄 법칙 설명 모형이 적
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상반된 관점을 지닌 헴펠
과 드레이의 논쟁을 제시하여 두 학자의 견해를
비교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인간의 특정한 행위를 어떠한 방식으
로 이해하고 설명해야 하는가에 대한 헴펠과 드
레이의 논쟁을 다루고 있을 뿐, 특정 행위의 원
인 그 자체에 대해 분석하지는 않았다.
이 글에서는 헴펠의 포괄 법칙 설명 모형을 자연
과학뿐만 아니라 역사학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지
에 대한 헴펠과 드레이의 논쟁을 다루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이 논쟁을 통해 역사학이 자연 과학
과 구별되는 특성을 지니고 있음을 부각하였다고
하였다. 이 글에서는 두 학문 분야에서 통용될
수 있는 설명 모형에 대해서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글에서는 특정한 개별 현상으로부터 보편적 법
칙을 도출하는 방식의 발전 과정은 제시하고 있
지 않다.
이 글에서는 실제 역사적 사건은 ‘시저가 기원전
루비콘강을 건넌 행위’라고만 언급하였을 뿐, 이
사건을 합리적 설명 모델과 포괄 법칙 설명 모형
에 적용하여 설명하고 있지는 않다.
18)
[정답]
[해설]
세부 내용 파악
[정답풀이]
4문단에 따르면 드레이의 합리적 설명 모델 도식
은 행위의 적절성을 평가하는 설명자의 판단과
행위자의 판단이 일치하지 않는 문제점에 대해서
공감의 과정을 통해 행위자와 설명자의 판단을
◇「콘텐츠산업 진흥법 시행령」제33조에 의한 표시
1) 제작연월일 : 2023-03-28 2) 제작자 : 교육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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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2.인문, 예술(08~13강)(01)
일치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드레이의
합리적 설명 모델에서 행위의 적절성을 평가하는
주체로서의 행위자를 간과했다는 것은 윗글에 대
한 바른 이해로 볼 수 없다.
5문단에 따르면 드레이는 역사학은 자연 과학과
달리 연구자와 연구 대상에 해당하는 설명자와
행위자가 모두 인간이며, 이러한 기본적 차이가
합리적 행위자의 행위에 대한 설명과 이해에 대
한 방법론을 형성하고 이에 어떠한 영향을 가하
는지에 대해 합리적 설명을 통해 드러내고자 한
다. 이러한 드레이의 주장은 헴펠과의 논쟁 과정
을 통해서 역사라는 학문의 성격을 더욱 뚜렷하
게 부각하는 데에 기여하였다.
1문단에 따르면 헴펠의 포괄 법칙 설명 모형은 어
떤 개별 현상이나 법칙은 그 전제가 되는 보편
법칙으로부터 논리적으로 도출되는 형식을 띠며,
자연 과학에서의 유력한 설명 모형으로 등장하였
다.
1문단에 따르면 헴펠의 포괄 법칙 설명 모형을 역
사학에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쟁에서 드레
이는 역사적 이해는 어떤 특수하고 독특한 것이
있으며 이로 인해 역사에서의 설명은 과학적 설
명, 즉 보편 법칙을 전제로 하여 특정한 개별 현
상에 대해 설명하는 것과 다르다고 주장하였다.
4문단에 따르면 드레이는 행위의 적절성에 대한
설명을 구성하는 각 문장을 진술하는 것은 행위
자가 아닌 설명자, 즉 행위자의 행위를 관찰하는
사람이라고 보았다.
19)
[정답]
[해설]
글에 드러난 관점, 내용 비판
[정답풀이]
ㄴ. 2문단에 따르면 햄펠은 행위자의 이유에 기반한
행위의 설명은 비판적이고 평가적 측면을 가진다
고 인정하였다. 윗글의 ‘도식’에서 ㉡은 행위자 A
의 행위 X에 대해 상황 C에서의 적절성에 따라
평가한 내용을 행위의 이유로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헴펠’에게 비판적 측면을 지닌다고 보일
것이다.
ㄷ. 2문단에 따르면 헴펠은 행위자의 이유에 기반한
행위의 설명이 비판적이고 평가적 측면을 가진다
는 것은 인정하지만 이것이 행위에 대한 이해와
관련되어 있다는 것은 부인하였다. 또한 그는 인
간 행위를 이해하는 것은 인간 행위에 관해 관찰
된 보편 법칙과 규칙성을 논증하는 것이라고 보
았다. 따라서 드레이의 합리적 설명 모델의 도식
에서의 ㉡은 헴펠의 관점에서는 인간 행위의 규
칙성을 논증한 것이며, 따라서 인간의 행위에 대
해 이해했다고 보지 않을 것이다.
ㄱ. ㉠은 행위자 A가 처한 상황을 제시하고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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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행위를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2문단에 따르면 헴펠은 인간 행위에 관
해 관찰된 보편 법칙과 규칙성으로 논증함으로써
인간 행위를 이해할 수 있다고 보았다.
ㄹ. 2문단에 따르면 일반 법칙으로 인간의 행위를 설
명하는 헴펠의 견해에 대해 드레이는 인간을 제
약하는 결정론이라고 비판하였다. 따라서 드레이
의 도식에 대해 헴펠이 인간을 제약한다고 비판
하는 것은 적절한 내용이라 볼 수 없다.
20)
[정답]
[해설]
구체적 사례 적용
[정답풀이]
3문단에 따르면 행해진 그 일이 그 상황에서 해야
할 마땅한 일이었다는 사실이 합리적 설명에서
설명적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는 학생 A
가 한 행위인 아이의 부모를 찾아 주는 것보다는
경찰에 신고하는 방법이 적절했을 것이라고 설명
하고 있으므로 학생 A의 행동에 대한 설명적 역
할을 하지 않는다.
3문단에 따르면 드레이의 합리적 설명 모델의 도
식에서 ㉠은 행위자가 어떠한 상황에 처해 있는
지이다. <보기>의 ㉮에서는 행위자인 학생 A가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빨리 가야 해서 집에 가
는 중 길 잃은 아이를 보게 된 상황을 설명하고
있으므로 드레이의 도식 중 ㉠은 알 수 있다. 다
만, 이러한 상황에서 해야 할 적절한 일이 무엇
인지에 대한 설명에 해당하는 ㉡은 제시하고 있
지 않으므로 합리적 설명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3문단에 따르면 드레이는 이유에 기반한 행위의
설명을 합리적 설명이라고 하였다. <보기>에서
㉮에는 학생 A가 길 잃은 아이를 보고 아이의 부
모님을 찾아주고 집에 갔다는 행위에 대한 이유
는 제시되어 있지 않으므로 드레이의 관점에서는
합리적 설명이라 볼 수 없다.
㉯는 학생 A의 행위에 대해 길 잃은 아이의 부모
를 찾아 주는 것보다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더
적절했을 것으로 보고 있으므로 설명자인 학생 1
과 행위자인 학생 A의 행위에 대한 판단이 일치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는 학생
A의 행위가 무엇에 기반하에 일어난 것인지를 설
명하고, 그 행위가 더 필요한 일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는 점에서 설명자인 학생 3과 행위자인
학생 A의 판단이 일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4문단에 따르면 행위자가 특정한 유형의 상황에서
무엇이 적절하고 그렇지 않는지에 대해 판단한
것이 설명자의 판단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경우 드레이는 공감의 과정을 통해 특정 상
황이 행위자에게 어떻게 보이고 그것에 기반하여
행위자가 어떻게 숙고했는지를 설명자가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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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2.인문, 예술(08~13강)(01)
함으로서 설명자는 행위자의 감정에 이입하여 행
위자의 판단과 동일시할 수 있다고 보았다. <보
기>에서 설명자인 학생 3은 ㉰에서 길을 잃어서
고생했던 학생 A의 과거 경험을 제시함으로써 길
잃은 아이를 발견한 상황에서 학생 A가 자신의
경험을 떠올렸을 것이라고 보고, 이에 기반하여
아이의 부모를 찾아주는 행위를 했다고 재구성하
여 설명하고 있다. 이는 설명자인 학생 3이 행위
자인 학생 A의 감정에 이입하여 행위자의 판단과
동일시한 것이라 볼 수 있다.
21)
[정답]
[해설]
단어의 의미 파악
[정답풀이]
ⓔ의 ‘부각(浮刻)하다’는 ‘어떤 사물을 특정지어 두
드러지게 하다’를 뜻한다.
ⓐ의 ‘불과(不過)하다’는 ‘그 수량에 지나지 아니한
상태이다’, 혹은 ‘그 수준을 넘지 못한 상태이다’
를 뜻한다.
ⓑ의 ‘합당(合當)하다’는 ‘어떤 기준, 조건, 용도,
도리 따위에 꼭 알맞다’를 뜻한다.
ⓒ의 ‘기반(基盤)하다’는 ‘기초가 되는 바탕이나 사
물의 토대를 두다’를 뜻한다.
ⓓ의 ‘숙고(熟考)하다’는 ‘곰곰 잘 생각하다’를 뜻
한다.
22)
[정답]
[해설]
글의 구조와 전개 방식
[정답풀이]
이 글의 1문단에서는 보이스의 예술 개념이 등장
하게 된 배경인 플럭서스에 대해 설명하고 2~4문
단에 걸쳐 보이스의 확장된 예술 개념의 내용과
의의를 설명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보이스의 일화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이 글에서는 자본에 대한 보이스의 견해를 통해
예술에 대한 그의 관점을 설명하고 있으며, 그의
견해와 상반된 관점을 제시하여 그의 견해를 반
박하는 내용은 없다.
이 글에서는 플럭서스 운동에 참여한 예술가들의
작품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 글에서는 보이스의 예술 개념의 내용은 설명하
고 있으나 성립된 과정 자체를 구체적으로 서술
하지는 않았으며 그의 예술 개념이 후대 조형 예
술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았다.
23)
[정답]
[해설]
세부 내용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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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풀이]
2문단에 따르면 보이스는 산업 혁명 이후 서구 사
회의 구조는 전문적으로 더욱 세분화되었으며 이
로 인해 개인은 사회로부터 고립되고 정신과 영
혼이 황폐해졌다고 보았다. 따라서 보이스가 기존
의 사회 구조를 전문적으로 세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것은 이 글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다.
1문단에 따르면 보이스는 모든 인간은 예술가라고
정의하였으며, 인간은 창의적 존재로서 누구나 창
의성을 발휘해 다양한 것을 생산할 수 있다고 보
았다.
2문단에 따르면 사회적 조각이란 박물관이나 미술
관에 전시되는 가시적이고 물질적인 예술 작품에
서 벗어나 기존의 구태의연한 삶의 형태를 새롭
게 변화시키는 사회의 모든 인간 행위, 직업, 인
간관계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4문단에 따르면 보이스는 모든 인간은 사회 공동
체 구성원으로서의 책임을 느끼고 각자의 창의성
을 발휘해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해
야 한다고 주장했다.
3문단에 따르면 마르크스는 자본은 잉여 가치의
획득을 위해 유통 과정에서 투입된 화폐이며, 이
러한 자본에 대한 자신의 논의를 바탕으로 인간
을 생산 수단으로 파악하였다. 보이스는 인간에
대한 마르크스의 이해에 대해 인간의 자유와 창
의력을 간과했다는 점을 들어 마르크스의 자본
논의에 기반한 마르크스주의와 공산주의를 비판
하였다.
24)
[정답]
[해설]
세부 내용 파악
[정답풀이]
1문단에 따르면 플럭서스(㉠)에 참여한 예술가들은
어떤 공통된 원칙이나 합의된 프로그램을 갖지
않았다. 따라서 이들이 새로운 예술의 관념에 대
한 합의를 이루고자 하였다는 것은 윗글의 내용
과 일치하지 않는다.
1문단에 따르면 플럭서스 운동에 참여한 예술가들
은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국적을 가지고 있었다.
1문단에 따르면 플럭서스는 예술에 대한 기존의
관념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하여 삶과 예술 사이
의 경계를 허물고 삶과 예술의 결합을 지향하였
다.
1문단에 따르면 플럭서스는 가장 급진적이고 실험
적인 1960년대 미술 운동을 가리키는 말이다.
1문단에 따르면 보이스는 플럭서스의 대표적 예술
가로 전통적인 조각에서 벗어나 행위 예술로 작
업의 범주를 넓혀갔다.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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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해설]
구체적 사례 적용
[정답풀이]
3문단에 따르면 보이스는 돈은 합법화된 교환 수
단으로서의 증서에 불과하여 돈 자체는 경제적
가치를 지닌 것이 아니라고 보았다. 이러한 그의
인식은 <보기>의 연작의 멀티플 아트 작업을 통
해 지폐의 기능을 상실한 작품을 생산함으로써
표현하고 있다.
3문단에 따르면 보이스가 자본주의에서 일에 투입
되는 가장 중요한 요건인 인간의 능력을 간과하
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
으나, 돈이라는 화폐 가치가 지배하고 있다는 점
을 원인으로 보고 있을 뿐 과학 기술로 인해 인
간이 노동시장에서 소외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
지는 않았다.
3문단에 따르면 보이스는 돈이 아닌 인간의 창의
성이 자본이며, 이 창의성이 발휘된 일은 수입으
로 정확히 환산될 수 없다고 보았다. 따라서 보
이스가 인간의 경제적 가치를 환산해야 한다고
하는 것은 적절한 설명이라 볼 수 없다.
보이스가 사용한 화폐는 그 자체로 자본주의를 상
징하는 것이라 볼 수 있을 뿐, 이를 통해 세계의
통합을 기원했다고 볼 수 있는 근거는 없다.
보이스가 지폐에 적은 문구는 ‘예술=자본’이라는
그의 확장된 예술 개념이다. 그러나 이 자체만으
로 자본, 돈, 일, 수입의 차이를 구분하고 있다고
볼 수는 없다.
26)
[정답]
[해설]
구체적 사례 적용
[정답풀이]
4문단에 따르면 보이스의 사회적 조각은 어떤 이
데올로기에도 얽매이지 않고 인간의 창의성과 따
뜻한 감정인 온기에 의해 움직이는 것을 의미한
다. 따라서 보이스가 그의 기획을 통해 특정한
이데올로기를 실현하고자 하였다는 설명은 적절
하지 않다.
2문단에 따르면 보이스의 확장된 예술 개념에 따
라 조형 작업은 기존의 장르 개념에서 벗어나 인
간의 삶에 유익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사회적 조
각으로 발전하였다. <보기>에서 보이스의 기획은
7,000그루의 떡갈나무를 심는 것이었으며, 이는
보이스의 확장된 예술 개념에 근거하였을 때 기
존의 장르 개념에서 벗어난 조형 작업임을 알 수
있다.
4문단에 따르면 보이스는 인간이라면 누구든 주어
진 현실에서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제 몫을 다할
때 예술가가 될 수 있으며, 이들이 만든 사회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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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 2.인문, 예술(08~13강)(01)

조각은 모든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따스한 조각 는 뜻의 ‘내포하다’와 바꾸어 쓰기에 적절하다.

이 된다고 보았다. <보기>에서 보이스의 기획은 ⓔ의 ‘비롯되다’는 ‘처음으로 시작되다’라는 뜻의
나무를 심고 현무암 기둥을 옮기는 규모가 큰 작 단어로 ‘어떠한 것에 원인을 두다’라는 뜻의 ‘기
업을 통해 이루었다는 점과 그의 사후에 완성되 인하다’로 바꾸어 쓰기에 적절하다.
었다는 점에서 보이스 외에 여러 사람이 참여했
[28~33] 「시간과 공간의 문화사」
음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그의 기획을 통해 콘
크리트로 뒤덮였던 도시를 관통하는 푸른 숲길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그의 기획이 사회를 위에 구조로 이해하기

이바지하는 사회적 조각이자 따스한 조각임을 알

수 있다.
2문단에 따르면 보이스의 확장된 예술 개념에 따
라 조형 작업은 기존의 장르 개념에서 벗어나 사
회적 조각으로 발전하였으며, 이 사회적 조각은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전시되는 가시적이고 물질
적인 예술 작품에서 벗어나 기존의 구태의연한
삶의 형태를 새롭게 변화시키는 사회의 모든 인
간 행위, 직업, 인간관계 등을 포함한다. <보기>
의 보이스의 기획은 국제 미술 행사인 도쿠멘타
의 행사장이 아닌 광장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기존의 미술관에 전시되었던 가시적이고 물질적
예술 작품에서 벗어나 있음을 알 수 있다.
4문단에 따르면 보이스는 공동체에 따스한 온기가
스며든다면 일종의 치유 과정을 통해 현대 사회
의 차갑고 경직된 모습에서 벗어나 인간의 영혼
과 삶을 촉진하는 모습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보
았다. <보기>에서 보이스의 기획은 콘크리트로
뒤덮였던 도시를 관통하는 푸른 숲길을 만들어냈
다는 점에서 차갑고 경직된 모습의 현대사회를
인간의 영혼과 삶을 촉진하는 모습으로 변화시키
기 위한 일종의 치유 과정임을 알 수 있다. 28)
[정답]
27)
[해설]
[정답]
글의 구조와 전개 방식
[해설]
[정답풀이]
단어 사용의 적절성 파악
이 글에서는 공간이나 시간과 관련한 인식의 전환
[정답풀이]
을 회화에서는 모네, 구스타프 클림트, 브라크를,
ⓒ의 ‘꼬집다’는 ‘분명하게 집어서 드러내다’라는
음악에서는 드뷔시, 스트라빈스키, 안톤 폰 베베
뜻의 단어로, ‘얽혀 있거나 복잡한 것을 풀어서
른의 작품에서 드러나는 특징들을 예로 들어 구
개별 적인 요소나 성질로 나누다’라는 뜻의 ‘분석
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하다’ 보다는 ‘허물 따위를 드러내어 폭로하다’의
이 글에서는 침묵을 강조한 음악가들을 개별적으
뜻을 지닌 ‘지적하다’와 바꾸어 쓰는 것이 적절하
로 소개하고 있을 뿐 음악의 발전 과정에 따라
다.
제시하지는 않았다.
ⓐ의 ‘끌어내다’는 ‘어떤 것에서 새로운 것을 나오
이 글에서는 회화에서 배경이 두드러지는 작품을
게 하다’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으므로 ‘판단이나
그린 인상파, 입체파 화가들의 작품에 대해 대략
결론 따위를 이끌어 내다’라는 뜻의 ‘도출하다’로
적인 설명이 있을 뿐 작품에 내포된 화가들의 심
바꾸어 쓰기에 적절하다.
리적 요인을 분석하지는 않았다.
ⓑ의 ‘벗어나다’는 ‘어떤 힘이나 영향 밖으로 빠져
이 글에서는 공간과 시간에 대한 예술가들의 논쟁
나오다.’라는 뜻으로, ‘일정한 상태나 처지에서 완
은 제시하고 있지 않다.
전히 벗어나다’라는 뜻의 ‘탈피하다’와 바꾸어 쓰
이 글에서는 회화와 음악에 나타난 공간에 대한
기에 적절하다.
재인식에 대해서만 다루고 있다.
ⓓ의 ‘지니다’는 ‘바탕으로 갖추고 있다’라는 뜻의
단어로, ‘어떤 성질이나 뜻 따위를 속에 품다’라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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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해설]
세부 내용 파악
[정답풀이]
4문단에서 현대 음악의 작곡가인 스트라비스키와
안톤 폰 베베른이 침묵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예
로 제시되고 있으나, 두 작곡가 모두 침묵을 부
정적 시간이 아닌 긍정적인 부정적 시간으로써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문단에 따르면 기존의 음악에서 침묵은 일반적으
로 악장의 끝부분에 놓여 악장과 악장을 구별 짓
는 역할을 하였다.
3문단에 따르면 회화에서의 대상과 공간은 음악에
서의 소리와 침묵으로 치환될 수 있다. 즉 음악
에서 긍정적 부정 공간으로 인식되는 요소는 침
묵임을 알 수 있다.
5문단에 따르면 공간과 시간에 대한 재평가에 따
라 텅 빈 것으로 간주되어 온 것들이 구성 요소
의 하나로 기능한다는 인식에는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 서구에서 이루어진 정치적 민주주의의
진전, 귀족적 특권의 붕괴, 생활의 세속화 등과
위계의 평준화라는 점에서 공통성을 갖는다고 하
였다. 즉 시간과 공간의 재평가에는 위계의 평준
화라는 사회 문화적인 인식이 반영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2문단에 따르면 인상파 화가인 모네, 구스타프 클
림트와 입체파 화가인 브라크가 배경을 긍정적
부정 공간으로 인식한 작품을 창작하였음을 알
수 있다.
30)
[정답]
[해설]
세부 내용 파악
[정답풀이]
1문단에 따르면 Ⓒ는 배경 그 자체가 다른 요소들
과 마찬가지의 중요성을 지닌 것으로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기능이 있다고 보고 있다.
1문단에 따르면 Ⓐ뿐만 아니라 Ⓒ 역시 배경을 다
른 요소들과 마찬가지의 중요성을 지니고 긍정적
이고 적극적인 기능을 지니고 있다고 본다.
Ⓑ에서의 배경은 제재가 존재하는 장소이며, 그
자체로는 무력하고 텅 빈 곳으로 인식되고 있으
므로 제재를 능가하여 강조된다고 볼 수 없다.
Ⓐ, Ⓑ는 각각 제재는 긍정적, 배경은 부정적으로
보는 기존의 인식을 내포하고 있다.
Ⓒ에서는 제재와 배경을 구분 짓지 않고, 배경 그
자체로 다른 요소들과 마찬가지의 중요성을 지니
고 있다고 보고 있으나, Ⓑ는 배경을 부정적 공
간으로 인식하고 긍정적 공간이 제재과 구별 짓
고 있다는 점에서 Ⓒ와 다른 인식을 보여준다.
31)
◇「콘텐츠산업 진흥법 시행령」제33조에 의한 표시
1) 제작연월일 : 2023-03-28 2) 제작자 : 교육지대㈜
3) 이 콘텐츠는 「콘텐츠산업 진흥법」에 따라 최초 제작
일부터 5년간 보호됩니다.
[독서] 2.인문, 예술(08~13강)(01)
[정답]
[해설]
구체적 사례 적용
[정답풀이]
ㄱ. 2문단에 따르면 브라크는 공간에 대상과 동일한
색, 질감, 실질성을 부여하여 공간과 대상을 거의
구별할 수 없게 뒤섞어 버렸다. <보기>에서 브라
크의 작품에서도 바이올린의 몸통은 여러 부분들
로 조각나 공간과 섞이게 하였다는 점에서 공간
에 실질성을 부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ㄴ. 2문단에 따르면 브라크는 입체파의 매력에 대해
자신이 감각한 새로운 공간을 구현하는 것이라고
하였으며, <보기>의 작품에서 대상인 바이올린과
물병을 파편화시킴으로써 공간을 창조하였다고
밝혔다.
ㄷ. <보기>에서 브라크의 작품의 제목에 따라 ‘바이
올린’과 ‘물병’이 작품의 제재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 바이올린의 목 부분은 나름
대로 윤곽이 남아 있을 뿐이며, 그 외의 부분에
서 작품의 제재와 공간이 섞여 있어 대상인 바이
올린과 공간을 확실히 구별하기 어렵다고 하였으
므로 이 작품이 배경과 구분 지어 작품에서 다루
는 제재를 강조하고 있다고 볼 수 없다.
ㄹ. <보기>에 따르면 브라크는 공간과 공간 안의 움
직임을 확실히 표현하기 위해서 공간을 창조하고
대상을 화폭 안에 끌어들여 표현했다고 하였다.
즉 브라크는 대상의 움직임이 아닌 공간의 움직
임을 강조하고자 했음을 알 수 있다.
32)
[정답]
[해설]
다른 견해와의 비교
[정답풀이]
<보기>에서 루빈은 그림을 통해 전경-배경의 가역
성을 기술하였다. 중앙의 꽃병 또는 서로 마주
보고 있는 두 얼굴의 실루엣이 보이는 이 그림은
주의의 초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꽃병이 전
경이 될 수도 있고 측면에서 본 두 얼굴이 전경
이 될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가역성은 5
문단에 근거하였을 때, 공간과 시간의 경험을 주
요한 것과 부차적인 것으로 양분하는 뚜렷한 구
분 선이 존재한다고 보았던 기존의 인식에서 이
구분 선이 붕괴되었음을 시사하고 있다.
게슈탈트 심리학에서는 현재의 욕구를 기초로 게
슈탈트를 형성하여 지각하므로, 전경으로 떠올렸
던 게슈탈트를 해소하고 나면 그 전경이 배경이
되고, 새로운 게슈탈트가 형성되어 전경으로 떠오
른다고 보았다. 그러나 음악에서 침묵을 악장과
악장을 구별짓는 역할로 본 것은 게슈탈트 심리
학과 달리 침묵을 배경으로만 인식하며 침묵이
전경으로 바뀔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는 것이므로
◇「콘텐츠산업 진흥법」외에도「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되는 콘텐츠의 경우, 그 콘텐츠의 전부
또는 일부를 무단으로 복제하거나 전송하는 것은 콘텐츠산업 진흥법 외에도 저작권법에 의한 법
- 25 -
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I410-ECN-0199-2023-001-000255116
 [독서] 2.인문, 예술(08~13강)(01)

게슈탈트 심리학에서 인식하는 배경의 속성과 다

르다고 볼 수 있다.
1문단에 따르면 공간에 대한 기존의 인식에서 ‘공
간’이란 사물이 존재하는 장소이며 그 자체로는
무력하고 텅 빈 곳이라고 보았다. 게슈탈트 심리
학에서는 전체를 구성하는 전경과 배경이 가역성
을 가지고 있음을 밝히고 있으므로 ‘공간’을 무력
하고 텅 빈 곳이라고 보는 기존의 인식과는 상반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문단에 따르면 공간을 사물이 존재하는 장소로
보는 것은, 공간 그 자체로는 무력하고 텅 빈 곳
으로 인식하는 것과 같다. 그러나 게슈탈트 심리
학에서 인간이 어떤 대상을 전체로 인식하는 것
은 전경과 배경 사이의 가역성을 전제하는 것이
므로 배경을 단순히 사물이 존재하는 무력한 공
간으로 인식하는 것과 다르다.
욕구를 기초로 형성된 게슈탈트에 의해 전경과 배
경이 서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은 전경과 배경 간
의 절대적인 경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
미한다. 그러나 배경이 부정적 공간으로서 기능한
다고 보는 것은 배경과 제재를 구별한다는 것이
므로 게슈탈트를 통해 인식한 전경과 배경의 기
능이나 역할과는 다르다.

33)
[정답]
[해설]
단어의 의미 파악
[정답풀이]
㉠의 ‘따르다’는 ‘관례, 유행이나 명령, 의견 따위
를 그대로 실행하다.’라는 뜻으로 쓰였다. 문맥상
이와 유사한 의미로 쓰인 것은 ‘여론을 따르다’의
‘따르다’이다.
‘어떤 경우, 사실이나 기준 따위에 의거하다’라는
뜻으로 쓰였다.
‘앞선 것을 좇아 같은 수준에 이르다’라는 뜻으로
쓰였다.
‘다른 사람이나 동물의 뒤에서, 그가 가는 대로 같
이 가다.’라는 뜻으로 쓰였다.
‘어떤 일이 다른 일과 더불어 일어나다’라는 뜻으
로 쓰였다.

◇「콘텐츠산업 진흥법 시행령」제33조에 의한 표시

1) 제작연월일 : 2023-03-28 2) 제작자 : 교육지대㈜
3) 이 콘텐츠는 「콘텐츠산업 진흥법」에 따라 최초 제작
일부터 5년간 보호됩니다.
◇「콘텐츠산업 진흥법」외에도「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되는 콘텐츠의 경우, 그 콘텐츠의 전부
또는 일부를 무단으로 복제하거나 전송하는 것은 콘텐츠산업 진흥법 외에도 저작권법에 의한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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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I410-ECN-0199-2023-001-000255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