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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0. 수학이란?

“자연이라는 위대한 책은 거기에 쓰여진 언어를 알고


있는 사람만이 읽을 수 있다. 그런데 그 언어가 바로
수학이다.” - Galileo Galilei
1. 수학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수학(數學, mathematics) 은 수(numbers), 양(quantity), 공간


(spaces), 구조(structures), 변화(changes)의 패턴을 다루는 학문.

수학은 기호논리와 수학표기를 사용(형식화)하여 공리적으로


정의된 추상구조(axiomatically defined abstract structures)를
조사하고 연구해 나가는 학문.

수학적 지식은 경험과 실험에 근거를 둔 것이 아니므로 과학적인


지식과는 다른 성격을 지님(추상적, 형식적, 공리적 성질).

▣ 수학(mathematics)의 어원:
그리스어 ‘mathesis’ 또는 ‘mathemata’(배우는 모든 것, 정신수양)
▣ 수(數 ,numbers): 물체의 수 또는 양을 기술하기 위해 사용해 온
추상적인 개념.

cf. 숫자: 수를 표시하기 위한 기호 또는 문자 → 0, 1,2,3,4,5,6,7,8,9


수를 나타내는 표기

(예)
구체물과의 일대일 대응

농경과 목축 인류의 집단생활의 시작


탤리 또는 탤리마크
→ 셈에 대한 필요성

→ 다양한 수의 표현 방법 대두

→ 고대 문명 속 수체계 발명
쐐기문자 . . . .
수메르인의 설형문자

납작한 점토판 → 뾰족한 갈대로 표기 → 그늘에서 말리거나 불에 구워 보관

60진법 수체계 사용

1
10
이집트 카르나크(Karnak) 상형문자

4622 4622 4622


▣ 수체계의 발달:
구체물과의 일대일 대응의 개념을 이용한 수 세기(counting)
→ 숫자의 발견 → 수의 사칙연산 등을 통한 수의 추상화

물체의 개수를 세거나 순서를 매기기 위해 처음으로 만들어진 자연수(自然數,


Natural numbers=양의 정수)

→ 양의 정수, 음의 정수(-1, -2, -3, -4, -5, -6, -7, -8,...) 및 0으로 이루어진
정수(整數, Integers): 수론(Number theory)의 가장 기본적인 연구대상

→ 두 정수의 비율로 나타낼 수 있는 (단, 분모가 0이 아닌) 유리수(有理數, Rational


numbers)

→ 실직선 위의 점 또는 십진법 전개로 표현되는 실수(實數, Real numbers)

→ 𝒂 + 𝒃𝒊 (𝒂, 𝒃 ∈ ℝ, 𝒊𝟐 = −𝟏) 형태의 복소수 (複素數, Complex numbers)

cf. 무리수(無理數, Irrational numbers): 두 정수의 비의 형태로 나타낼 수 없는 실수


수의 체계(Number system)
(복소수집합)

(실수집합)

(무리수집합)
(유리수집합)

(정수집합)

(자연수집합)
▣ 추상화(抽象化 ,abstraction) : 여러 대상으로 부터 이질적인 속성을
제거하고 동질적이고 핵심적인 속성 또는 기능을 간추려 내는 과정.

복잡한 문제를 단순화시키거나 서로 다른 정보 간의 패턴을 찾아 분류하는


능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수학적인 사고의 핵심.

(예)
어떤 대상의 모임에서 이질적인 속성을 제외하고, 동질적인 속성만을
추출하여 얻은 결과가 갖는 성질
수학적 지식은 대부분 추상화를 거쳐 생성
(→수학을 어려워 하는 이유)

Ex. ‘쾨니히스베르크 다리 건너기 문제’


프레겔 강
어디에서 출발하든 일곱 개의 다리를
한번씩만 지나서 원래 출발점으로 돌
아 오는 것이 가능한가?

-1735년, Leonhard Euler 가 증명

-이산수학의 한붓그리기 문제
▣ 형식화(形式化 ,formalization) :
수학적 연구의 결과로서 발견된 내용을 수학적으로 적절하게 표현하기 위해
언어를 손질하고, 조정하고 변형시키는 과정.

단순한 표기법의 영역뿐 아니라 절차의 효율을 계산하고 같은 작업을


단축된 절차 내 에 시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기호화도 포함.

같은 내용, 본질을 담고 있다고 해도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에 따라 취급함에


있어서 의 편의성과 접근 방식이 판이하게 차이가 남.

(예1) 뉴턴과 라이프니츠라는 두 수학자가 뉴턴의 미분 형식화:


발견한 미분과 적분이라고 하는 수학적 𝒙ሶ (유율계산)
아이디어는 동일했지만 미적분을 형식화한 라이프니츠의 미분 형식화:
방식과 접근방식이 상이 𝒅𝒙 (접선)

(예2) 수리논리학(mathematical logic):


수학에서 사용되는 문장들을 기호화 및 명제
형식화 논리
▣ 공리화(公理化, axioatization) : 전형적인 현상 즉 패러다임에서
조직된 공리(본질)를 일반화하여 공리적으로 재조직하는 과정.

즉, 귀납적으로 관찰되는 결과들, 또는 논리에 따라 자명하게 여겨질 수 있는


일련의 명제들을 ‘약속’으로 정의하고, 그 약속(전제)에 의해 보장되는 범위
내에서만 연역을 허용하는 것으로, 현대수학의 기본적 구성 원리임.

▣ 공리(axiom): 조건 없이 전제된 명제, 이론의 기초로 가정되는 명제.


증명 불가능한 것
cf. 공준: 부정될 가능성을 가진, 하나의 이론체계에서 가정된 기본적인 전제

(예) 유클리드 『기하학원론』의 공리 및 공준

A-C= B-C 이다.


수, 양, 구조, 공간, 변화 등의 개념을 연구하는 학문.
형식 논리를 이용해서 공리로 구성된 추상적인 구조를 연구하는 학문

자연계에서 관측되는 개념들과 관측되지 않은 개념들 모두에


대해 일반화 및 형식화 될 수 있는 학문으로,

대상의 관찰 →(합리적) 추측 →선택된 공리와 정의로 부터의


엄밀한 연역적 증명 → 추측의 진위 파악 →정리
▣ 무정의 용어

구체적인 정의를 하지 않고, 그 성질을 공리로


규정하는 술어로 받아들이는 용어

Ex. 점, 선 , 면,….

확대 확대

확대 확대
직육면체(直六面體): 모든 면이
직사각형으로 이루어진 사각기둥.
▣ 정의
추상화 결과물 → 사회적 약속

Ex.

직사각형(直四角形): 네 내각의
크기가 모두 같은 사각형

사각형(四角形): 평면 위 4개의
선분으로 둘러싸인 도형
▣ 공리
증명 없이 사실로 받아들일 수 있는 명제

Ex. 한 점에서 또다른 한 점으로 직선을 그을 수 있다.


모든 직각은 서로 같다.
A=B이면 A+C=B+C 이다.

한 점에서 임의의 반지름을 가진 원을 그릴 수 있다.


▣ 정리

주어진 무정의 용어, 정의, 공리, 이미 사실로 증명된 명제(기존의 정리)


들만으로 참임이 증명된 명제.

Ex.

1) 관찰을 통한 합리적 추측:


‘삼각형의 세 내각의 크기는 180° 일 것이다.’

2) 추측에 대한 연역적인 증명:


직선은 2 직각(180 °)이다. 엇각은 서로 같다.
2. 수학은 왜 배우는 것인가?
수학(數學, mathematics) 은 기원 전 5~6세기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시작되어 인류 문명과 역사를 같이 해 온 학문, 인류
역사와 더불어 전 인류가 공동으로 참여하여 이루어낸 산물이다.
수학의 역사가 곧 학문의 역사, 인류의 역사: 수학의
역사성 및 심미성
‘수학은 인간의 정신 속에 추론의 습관을 정착시키는 방법이다.’ - 로크(18C)
‘수학은 마음을 경영하는 학문이다.’ - 푸앙카레
수학의 직관성, 논리성, 형식성, 일관성, 계통성 등의 성질을
통한 문제해결력 신장 및 사고 능력의 도야

‘수학은 자연현상과 사회현상의 패턴, 나아가 생각의 모든 패턴까지도 연구


하는 학문이다’ - 데블린
수학은 자연과학, 공학, 산업기술, 인문사회학, 심리학 등 현대
사회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활용:
수학의 유용성과 실용성
“수학의 유용성에 대하여”
- 페리(Perri), 1901년 영국학술협회 총회

고상한 정서를 가지게 하고 기쁨을 준다.

두뇌의 발달과 수학 자체의 연구에 유용하다.


수학은 참과 거짓을 구별하는 힘을 길러준다.
권위에 굴하지 않고 자기 생각을 관철시킬 수 있는 중요한
능력을 길러준다.
수학은 논리성을 길러준다.
과학자에게는 그 기초가 되는 원리를 알게 해준다.

수학은 직관적인 통찰력을 길러준다. 철학자에게는 논리적인 완성으로 도움을 주고, 또 순수한
추상론에 빠지지 않도록 한다.

수학은 사고의 집중력을 길러준다.

수학은 문제해결력을 길러준다.

수학은 결과를 예측 가능하게 해준다.

수학은 세상의 아름다움을 설명하는 데 유용하다.


수학은 세상의 아름다움을 설명하는 데 유용하다.

'수는 왜 아름다운 것인가.

그것은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이 왜 아름다운지


묻는 것과 같다.

당신이 그 답을 모르면, 다른 아무도 대답할 수 없다.

나는 수가 아름답다는 것을 알고 있다.

만약 수가 아름답지 않다면, 세상에 아름다운 것은


아무 것도 없다.

-헝가리의 수학자 에르되시 팔(Erdős Pál) 의


수학의 언어로의 표현 불가능성에 관한 견해
“ 신은 믿을 필요가 없지만, 그 ‘책’은 믿어야 한다.
(You don't have to believe in God, but you should believe in The Book.)

수학자는 커피를 정리로 바꾸는 기계다.


(A mathematician is a machine for turning coffee into theorems)

다른 지붕, 다른 증명
(Another roof, another proof)

에르되시는 수학적으로 아름다운 증명을 볼 때마다 신이 써 둔 수학적 정리의


가장 명쾌하고 정확한 증명을
“그 책에 있는 증명이군!(This one's from The Book!).” 담고 있는 책!!

라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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