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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연E 그 순간 모연 아뇨. 사표 낼라구요. 개업해야죠. 계약금 걸어놓은 건물도 있는데.
대위 월급 얼마나 돼요? 나 망하면 먹여 살릴 수 있어요?
S#4. 방사선 판독실 (낮) /시진 여보세요? 여보세요. 이상하네. 왜 이렇게 감이 멀지?
모연은 표닥에게 무용담 떠들어댄다. 일각에 의국장 대충 걸터앉아 있다. 모연 (썩소) 우리 사이도 감만큼 멀어진 거 같네요. (버럭) 끊어요!!
/시진 (픽) 망하면 알파팀에 자리 하나 빼놓을 테니까 강선생은 걱정 붙잡아 맵니다.
모연 내 눈에 보인 건, 펑~하고 터지는 거.. 갑자기 다 무너져 내리는 거.. 웬만한 현역보다 실전 경험이 많아요 강선생이.
그래서 엉망이 되어버리는 거.. 심장박동은 빨라지고 머릿속은 아득해지는 거.. 모연 (미소) 치. 수신양호. 안 망할 테니까 걱정마요. 나 지뢰밭도 건너본 여자라구요.
표닥 (의국장에게) 얘 뭐래니? E (똑똑 노크소리)
의국장 지진 겪은 얘기잖아요.
표닥 지진? 사랑에 빠진 순간 아니고? S#6. 해성병원/ 이사장실 (낮)
모연 아 맞다. (의국장 보며) 야, 병원에 니가 소문냈냐? 나 연애한다고? 책상에 엉덩이 걸치고 팔짱낀 채 선 석원과, 그 앞에 마주서 있는 모연.
의국장 제가 한국 도착했을 땐 이미 다 나 있던데요.
모연 그럼 누구야. 모연 드릴 말씀이,
표닥 누군지 뭐 중요해. 어차피 사실인데. 그 남자 얘기나 좀 해봐. 석원 내가 먼저.
특전사 군인아저씨랑 연애하니까 어때. 모연 죄송하지만,
모연 음.. 차가 절벽에 매달렸을 때 어떡해야 하는지, 지뢰밭은 어떻게 빠져나오는지, 석원 그날은, 정확히 그날 호텔에선, 내가 경솔했어요.
폭탄조끼 입은 인질의 올바른 자세 같은, 뭐 그런 걸 알게 된 달까? 모연 ! (뭐지? 제대로 사과를 할라나? 보면)
표닥 (의국장에게) 얘 자꾸 뭐래는 거니? 석원 난 내가 그래도 되는 사람인줄 알았거든. 근데 우리 모연이한텐.. 안 통하더라.
의국장 저건 저도.. 나 사실 되게 당황했다 그래서?
모연 나도 내 인생에 이런 장르가 낄 줄은 몰랐다. 히히. (웃는 얼굴 위로) 모연 (허..!) 그니까 널 때린 여자는 제가 처음이세요? (웃음밖에..) 하하.
시진F 한국 가니 좋습니까? 진짜 어마어마하시네요. (정색) 이봐요, 한석원씨.
석원 (!) 한석원..씨?
S#5. (교차) 해성병원 일각 (다음 날 낮) / 성당막사 중대장실 (밤) 모연 제가 말씀 드렸잖아요. 한국 돌아오자마자 사표 낸다고. (사표 꺼내 탁 놓으며)
병원 일각을 걸으며 우르크의 시진과 통화하는 모연이다. 이럼 이제 이사장님 아니니까.
석원 글쎄. 난 강선생 놓아주고 싶은 마음이 없는데 어쩌지?
모연 아직은 좀 정신없어요. 우르크가 그립기도 하고. 모연 이사장님이 그만두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여긴 아침에 군가 부르는 비둘기들도 없고, 대위님도 없구요. 석원 (사표 보며) 진짜 이렇게까지 해야겠어요? 뭐 이렇게 모질어 사람이.
/시진 그리운 게 비둘기들입니까 대위님입니까. 모질어서 모연인가?
모연 우르크의 평화요. 지금 그 얘기 하는 건데? 모연 (확!) 이사장님은 한가해서 한석원이세요? 주 내로 사표수리 부탁드립니다.
/시진 (픽) 이제 강선생은 다시 바쁩니까? 원래 있던 자리로 올라가야 해서? (꾸벅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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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굳은 표정으로 보다가 훗..) 아 건방져 너무 좋아..! 명주 하하. (예쁘게 웃는데)
시진 연애하시는 와중에 죄송합니다만 전달사항이 있습니다? (와서 앉는)
S#7. 바른은행 (낮) 대영 꼭 이런 순간에 전달하시는 경향이 있습니다?
모연 (당황) 대체.. 왜요..?! 갑자기.. 왜요?! 시진 (뿌듯) 요즘 제일 보람된 일이죠. (명주에게) 받어. 전출명령서.
와서 싸인만 하면 된다던 대출이 도대체 왜 안 되는데요?! 대영 !! (긴장해서) 윤중위, 말씀이십니까?
시진 네. 이번에 본국으로 같이 들어가게 됐습니다.
이번엔 쌩글한 영업미소의 은행대리와 마주앉은 모연인데, 명주 진짭니까? 어떻게 된 겁니까? 혹시 아빠 빽입니까?
시진 사령관님 얘기가 여기서 왜 나와. 대대장님 명령이고, 내 빽이거든?
은행원 죄송하지만 고객님, 대출 상담하실 땐 해성병원 VIP병동 교수셨는데, 명주 선배가 빽이 어딨습니까? 자기 앞가림도 못 하는데?
이젠 그냥 의사면허 있는 창업 꿈나무시잖아요. 사실상 무직이신 거죠 고객님. 시진 그래? 그럼 내가 빽이 있는지 없는지 전출명령 취소로 증명해볼까 한번?
모연 그러니까, 제가 병원을 그만 두면 대출이 안 된단 말씀이세요? 대영 (전출 통지서 휙 재빠른 동작으로 빼앗고) 제 여자친구가 역병을 앓은 지 얼마
은행원 네 그렇습니다 고객님. 안 돼서 사리분별이 서툽니다. 근데 정말 어떻게 한 겁니까?
모연 (진심) 그럼 이제 저 어떡해요..? 시진E 회복은 됐지만
명주, 침대에 앉아 공부하고 있었던 듯 안경 낀 채 의학서적 앞에 놓여 있고, 시진 당분간은 안정과 휴식이 절대적인데 타지에서 괜찮을지 걱정입니다.
그 앞에 대영 앉아 있다. 박중령 (삐딱) 그래서, 윤중위를 한국으로 보내는 게 좋겠다?
시진 그.. 윤중위가 아파가지고 사경을 헤맬 때 대대장님께서 막 미군부대 보내라고
대영 ..난 윤명주가 좀 편하게 살면 좋겠어. 하셔가지고.. 그걸 또 윤중위가 알면 되게 섭섭하지 않겠나 싶어가지고..
명주 개업한다고 다 편하게 먹고 사는 거 아니야. 요즘 망하는 병원이 얼마나 많은데. 박중령 (허!) 야. 유시진. 너 똑바로 말해. (험악) 너 지금 나 협박하냐?
대영 그래서, 계속 군의관 하겠다고? 만에 하나 지금 너 그거 협박하는 거면 (반전) 먹혔다. 어떡하냐 나 이제?
명주 군인에게 필요한 건 사실 대단한 수술이 아니거든. 시진 부모의 마음을 잘 헤아려 보시면,
폐쇄적인 환경에서 병을 더 키우지 않도록 정확히 진단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데, 박중령 그지? 사령관님은 윤중위를 불러들이고 싶어도 눈치 보여서 직접 못하실 거야 아마?
의사로서 빠른 진단, 군인으로서 최선의 배려, 그 두 가질 내가 참 잘해. 시진 전 정말 생각도 못했는데 사려 깊으십니다, 대대장님.
대영 (보면)
명주 전 그런 의사이자 군인인 제 일이 좋습니다. S#10. 우르크/ 성당막사 일각 (밤)
저 같은 군의관이 군대를 나가면 국가적 손실입니다. 안 그렇습니까? 앞 씬 회상하고 오는 듯 씨익 웃는 시진인데.. 핸드폰 울린다. 또 모연이다.
대영 (그런 명주 예쁘다..) 알겠습니다. 시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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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 (액정보며) 나참. (받으며) 내가 그렇게 보고 싶습니까? 모르겠다는 듯 바라본다. 수리공과 눈 마주친 모연의 팀들.. 뻘줌하고..
모연F 살려주세요..!
시진 (!!) 어딥니까! 무슨 일이에요! 인턴1 (지나가다 테이블 밑 보며) 뭐 있어요..?
모연F 대출이 안 된대요. 송닥 그랬으면 싶네..
시진 (빡) .... 모연 일단 웃어볼까요? 장난인 것처럼?
일동 아니요.
S#11. 한국, 해성병원 휴게실 (낮) / 우르크, 성당막사 교차편집 (밤) 모연 그래요.
몇몇의 의사 간호사들 간식 혹은 차 마시며 휴식 중이다. 일각 테이블에선 시진과 모연 통화 의사들 ? (왜들 저래?)
중이다. 송닥, 하간, 민지, 샌드위치 혹은 커피 먹고 있다. 치훈, 초코바와 생수 먹고 있다.
S#12. 해성병원/ 복도 (낮)
모연 제가 이사장 면전에 더할 나위 없이 멋지게 사표를 집어던지고 은행에 갔는데요, 복도 걷는 모연, 송닥, 하간.
글쎄 대출이 안 된대요. 저 이제 어떡해요?
/시진 그러니까, 은행부터 갔다가 사표 낼 생각은 못 한 겁니까? 송닥 우리 우르크 팀들 전부 PSY(정신과) 진료 받아야 되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모연 (띵!) 뭐라구요? 하간 원래 이상했던 정신 재난 핑계 대보는 거야?
/시진 멋지게 사표 집어던지고 은행에 갔는데 대출이 안 되면 어떡하지? 까지 가기가 모연 하하.
그렇게 어려운 순선가? 송닥 이게 웃을 일이 아니에요. (하다) 아 넌 사표 냈지. 넌 못 받겠다.
모연 파병은 연장 안돼요? 한국에 뭘 와. 생각 짧은 여자 뭐 보고 싶다고. 모연 이씨!
오지 말고 거기 그냥 살아요. 내내 행복하시구요. 끊어요. (확 끊으면!) 송닥 봉사해 그냥. 봉사하고 살면 되지. 너 봉사할 때 진짜 아름답고 찬란하더라.
일동 (일제히 모연 보는데) 모연 선배님의 충고를 듣고 나니 결심이 서네요. 갑니다. (가는)
송닥 왜. 유대위 안 온대? 송닥 너무 영향력 있으니까 내가. 근데 어디 가는데!
치훈 아깝다. 유대위님이나 서상사님 정도면 막 휙 휙 휙 해서 이사장실에 있는 사표
없앨 수 있을 텐데. S#13. 해성병원/ 이사장실 (낮)
민지 그냥 가서 비세요. 조심히 석원 책상에 꽃다발 놓는 모연. 석원, 뭡니까? 하는 얼굴로 보면,
모연 어떻게 빌어요. 그 깽판을 치고 나왔는데. (테이블에 퍽) 아흑.
송닥 그럼 교수 자리 T.O는 아직 유효한 거네? 아싸. 너 방송은 계속 할 거야? 모연 (두 손 공손히 모으고) 해성병원에서 보낸 지난 8년을 생각해봤습니다. 인턴부터
모연 (벌떡) 아 이 선배님이 진짜. (도끼눈 뜨는데!) 교수가 되기까지 저에게 해성병원은 제 인생이었고, 삶이었고, 제 자신이었으며,
석원 아휴 왜 이러세요, 강원장님.
드드드드- 소리와 함께 의료진이 앉은 테이블 떨리기 시작하자, 일제히 식탁 밑으로 숨는 의료팀! 모연 하하. 재치 있으신 거 봐.
그들의 황당한 움직임에 휴게실 안에 있던 다른 사람들 어리둥절 쳐다보는데, 보면, 모연의 테이블 석원 정규직 그만두니 대출이 안 된 모양이죠?
기둥과 맞닿아 있던 기둥 뒤에서 드릴을 든 수리공, 빼꼼 얼굴을 내민 채 그런 모연의 팀들 영문 모연 (바로) 심려 끼쳐드려 죄송했습니다. 이사장님.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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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 불끈) 이 한 몸 해성병원 특진병동을 위해, 모연 (환자와 함께 온 CT 보더니, 거즈 열어 상처부위 살피며)
석원 특진 병동은 됐고, 그 한 몸 오늘부터 응급실로 가세요. 오늘부터 응급실 당직을 도맡아 맡을 강모연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모연 ..응급..실 말씀이십니까?! 의국장 (뒤늦게 달려와) 5번방 잡았습니다! 마취과랑 CS, NS 콜했구요!
석원 나도 자존심이란 게 있으니까. 강교수 편한 꼴이 보기 싫으네? 모연 (상처부위 살피는 와중에 정장에 피 묻지만 아랑곳 않으며) 그럼 지금 바로 올려!
당직은 나이트 위주로, 수술실 스페어는 항상 강선생이라고 보면 되고. 의국장 CT 먼저 안 찍구요?
힘들겠죠 아주? 왜, 이것도 권위를 이용한 사적인 복순가? 모연 1차 병원에서 찍은 거 있잖아. 지금 이 환잔 CT보다 수술이 급해.
모연 에이 말씀이 지나치십니다 이사장님. 응급실은 종합병원의 꽃이라고 생각합니다. 의국장 네! (베드 밀며) 최쌤. (하면)
꽃 같은 제가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석원 그럼 다행이고. (사표 주며) 이 모든 게 싫으면 나한테 와요. 민지, “네”하며 의국장과 같이 환자 밀고 가면, 한숨 돌리는 모연인데,
VIP 병동 의사 말고, 그냥 VIP 시켜줄 테니까.
모연 (억지로 웃느라 얼굴에 경련 나지만 비굴하게 얼른 사표 챙겨 박박 찢으며) 하간 그럼 특진병동은요?
언제나 애정으로 지켜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사장님. 모연 (장갑 벗으며) 짤렸죠 시원하게.
E (앰뷸런스 사이렌 소리 요란하게 선행되며) 송닥 그럼 방송은?
모연 그건 아직. 아무쪼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S#14. 응급실/ 외상처치실 (밤) 송닥 뭘. 응급실을?
수혈팩과 각종 링거들이 응급처치 되어있는 채로 실려 들어오는 중상의 교통사고 환자다. 모연 아뇨 방송을요. (하는데)
구급대원과 함께 베드를 밀고 들어온 민지가 인계받는 하간에게 보고한다. 인턴1 (달려와) 3중 추돌 교통사고 환자요! 5분 내에 응급실 도착 한대요!
모연 (가운 입으며) 환영인사 빡세네요. 가요! (가며) 근데 우리 이치훈 선생은
민지 교통사고 환잔데, 근처 병원에서는 수술 못한다고 우리 병원으로 트랜스퍼 왔어요! 왜 안 보여요?
하간 (구급대원에게) 라인 조심하세요! (분주히 조치하며 민지에게) 닥터 누구 콜했어?
오더를 줘야 수술방을 잡지! S#15. 산부인과 (밤)
모연E 닥터 여기요. 장닥, 누워 있고 의사가 초음파 하고 있다. 치훈 옆에서 다 자란 아기 영상 보고 있고..
하간 ?! (보면)
모연 (정장 재킷 벗어 일각에 휙 던지고 흰 블라우스 차림으로 위생 장갑만 끼며) 의사 위치도 좋고 건강하네. 예정일이 다다음주지?
의국장 수술실 빨리 잡아! 치훈 네. 열흘 남았어요.
의국장E 네. 의사 오랜만에 만나서 반갑고 좋겠지만 지금 상태에선 안 하는 게 좋겠지?
모연 피 좀 더 짜주세요. (하며 합류한다, 동공 살피며) 라인 하나 더 잡구요. 치훈/장닥 ...
하간 네! (수혈팩 한 손으로 짜며 다른 손으로 민지가 건넨 수액팩을 링거에 거는) 의사 (?) 왜 대답이 없어?
송닥 (차트 들고 지나가다) 너 여기서 뭐해? 가운도 안 입고? 치훈/장닥 .. (땀 삐질. 한껏 밝게) 네~!
민지 (처치하며) 그러니까요? 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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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현재.
S#16. 해성병원/ 식당 (밤) 김닥 (의료팀 얼굴 보며) 왜들 이래? (다른 테이블로 가는)
모연, 한바탕 응급환자들과 격전을 치루고 후- 하는 느낌으로 배식줄에 선다. 송닥 나 지금 니들이 뭐 생각했는지 안다..?
민지 (끄덕..) 살면서 방금이 제일 서러웠어..
치훈E 선배 여기요~! 모연 (식판 탁 놓으며) 아, 나 손 뒀다 뭐했지? 저거 머리끄덩이 안 잡고?
하간 그러게요. 저도 손이 두 개나 놀고 있었는데.
보면, 치훈과 송닥, 하간, 민지 모여서 밥 먹고 있다. 모연, 지친 미소 지으며 알겠다고 하는데.. 치훈 확 식판이라도 엎을 걸! 이런 순간은 야성적이어도 되는 거 아니에요?
이 때, 식판 들고 모연 앞에 서 있던 김닥 휙 모연 돌아보더니, 모두 올~ 식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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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사 뭐하냐? 플래쉬백>> 9부 42씬. 동해부대 본진 /사단장실
윤중장 파병 마치는 날까지 고민해 보고 본국 들어올 땐 결정해서 들어와.
보면, 야전침대에 코팩과 마스크팩 붙인 채 쪼르르 누워 있는 알통들이다. 잡은 손을 놓을지, 그 손에 어울리는 사내가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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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 웃으며 그런 명주 지켜봐주는 대영인데...
S#23. 특전사령부/ 인사과 (낮)
(시간경과) 알파팀E (힘차게) 예! 알겠습니다!!
대영, 지뢰지대 일각에 남아있던 ‘출입금지 Do Not Enter’표지판 뽑는다.
한 손에 표지판 든 대영, 명주의 손 꼭 잡고 걸어간다. 알파팀의 힘찬 대답 소리에 물려, 책상에 앉아 있는 대영의 묵묵한 얼굴 보이는데..
푸른 벌판을 걷는 둘의 뒷모습에서 카메라 우르크의 파란 하늘로 오르고.. 맞은편의 인사장교, 그런 대영 힐끗 보다가 다시 자기 할 일 한다.
대영의 묵묵한 시선 따라가 보면, ‘전역신청서’다.
대영E 짐은 다 쌌습니까? 군번 적은 곳에 멈춰 있던 볼펜, 성명 란에 ‘상사 서대영’ 또박 또박 적는 대영인데..
명주E 한국 같이 들어가서 너무 좋습니다.
S#24. 무박삼일 고기집 몽타주
S#20. 한국/ 특전사령부 전경 (낮) -1. 고기집 안 (낮에서 밤)
한국의 파란 가을 하늘 아래, 특전사 전경에서.. 술집 창가 자리에 마주앉은 시진과 대영이다.
시진E 대위 유시진 외 4명은 대영 (시계보고) 16시 43분. 현 시간부터 정확하게 72시간입니다. 열외 없습니다.
시진 중간에 도망가지나 마십쇼. (쨍 부딪히며) 무박.
S#21. 특전사령부/ 내무반 (낮) 대영 삼일. (쨍 부딪히며) 단결.
비어있던 내무반에 툭툭툭 놓여지는 알파팀의 군장들..
쨍! 부딪힌 게 술잔인 줄 알았으나, 시진과 대영의 손에 들린 건 숙취해소음료다.
시진E 우르크 태백부대 파병임무를 마치고 특전사령부 알파팀으로 시원하게 원샷 한다. 이어, 창 밖 시점으로 주거니 받거니 술잔 비워대는 시진과 대영인데..
(시간경과 -스텝프린팅)
군장들 옆으로 놓인 늑대와 토끼인형에는 ‘귀국환영’ 꽃목걸이 툭툭 걸려지고.. 거리의 사람들은 점점 빠르게 스쳐 가는데.. 시진과 대영은 흐트러짐 없이 한 잔의 술을 천천히 비
운다. 그 한 잔의 술을 비우는 사이, 행인들이 와이프 되어 지나갈 때마다 창가에 놓인 술병들은
S#22. 특전사령부/ 사령관실 (낮) 한 병씩 두 병씩 늘어간다. 해가 저물고..
알파팀의 복귀신고를 받는 이는, 윤중장이 아닌 부사령관이다. /술집의 간판에 불이 들어오는 모습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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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사 (시진 옆에 앉아있다!) 예. 불 껐다 맞아 죽을 뻔 했지 말입니다. (원샷 하는)
시진 (계속 핸드폰과 씨름 중이다) 와 어떻게 이렇게 한 놈도 안 받습니까. E (두두두두 테이블 두드리며 우~! 하는 함성소리)
대영 한 놈 받아서 여기 왔습니다.
시진 (취해서 머리 쥐어뜯으며) 핸드폰 이 자식! 취한 거 같습니다. -4. 고기집 안, 단체석 넓은 자리 (밤)
대영 (한심) 딴 자식이 취한 거 같습니다. 두두두두 테이블 두드리며 시진과 대영을 중심으로 양 쪽으로 나뉘어 앉아 파도타기로 술 마시는
알통들. 차례로 잔을 비우는데, 간발의 차이로 대영의 팀이 졌다. 환호하며 놀려대는 시진 쪽!
-3. 고기집 안 (다음 날 아침)
놀란 얼굴로 술집 안으로 뛰어 들어오는 모연. 보면, 알파팀들 모두 뻗어 널브러져 있고, 취했지만 대영 (열 받아) 다들 잔 채워! 벌주 원샷!!
여전히 서로를 노려보며 술 마시는 시진과 대영.. 옆에는 전투복 명주가 해장국 먹고 있는데.. 대영쪽 (다들 죽을 것 같은 얼굴로 원샷 하는데.. 두 놈 화장실로 달려가고)
시진 (신나서) 잘 했어 잘 했어! 자자 우리 팀도 잔 채워~ 우린 축하주 원샷!!
모연 (기겁한 표정이고) 이게 무슨 난리야.. 이 남자들 언제 왔어? 시진쪽 (헉!!!!)
명주 선밴 왜 이제 옵니까?
모연 야간당직 이제 끝나서. 근데 원래 이래 이 남자들? 아니 무슨 재회가 이러냐고! -5. 고기집 안 (다음 날 낮)
내가 축 귀국, 하트도 막 그려가지고 공항 나갈라고, 옷도 사고 팩도 하고, 어후.. 꾸벅. 눈 감기는 대영이다.
명주 여기 해장국 맛있습니다. 한 그릇 하십쇼. (베레모 쓰며 일어서는)
모연 어디 가? 시진 (노려보며) 일어납니다. 무박삼일 약속 지킵니다.
명주 부대 들어갑니다. 전 휴가 아니지 말입니다. 대영 (고개 흔들며 깨서) 무슨 소립니까 누가 잡니까. (잔 따라주는데) 지금 잡니까?
모연 혼자 가면 어떡해 서상사님 데려가! 시진 (고개 숙여 졸다가 벌떡!) 안 잡니다! 이모 여기 소주 두 병 더! (하고 다시 꾸벅)
명주 무박삼일입니다. 못 데려갑니다. (한심하게 보지만 쿨하게 가버리는)
모연 (!!?) 뭔박 며칠? 미쳤나봐..!! (당황해서 시진, 대영 보는데) 하는데 탁! 테이블에 소주 갖다 놓는 누군가, 보면 옷 바뀐 모연이다. 다시 또 퇴근하고 온 것이다.
테이블의 시진이 대영에게 가까이 다가오라고 손짓하더니, 얼굴 맞대고 귀엣말 한다. 모연 (어금니 꽉) 주문하신 소주 나왔습니다. (하고) 근데 선배는 여기 왜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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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 (역시 혀 꼬인) 아주 술집에서 사는 모양입니다. (주방 가리키며) 울 엄마.
시진 오늘은 꼭 말 걸어 볼 겁니다. (하고 모연에게) 저기요. 시진 (헉! 보면)
모연 살아는 있네 그래도?
시진 어? 저 아세요?? 주방 쪽 어둠 속에서, 무안한 얼굴로 나와 서는 모연모다.
송닥 알죠 그럼. 이 여자분이 당신 여자친구세요.
시진 진짜요? 대박!! 진짜 내 여자친구세요?? (대영에게) 제 여자친구랍니다. Cut to.
와 내 여자친구 되게 예쁩니다. 이게 어떻게 된 겁니까? 모연, 취한 채로 엄마 옆에 착 붙어 팔짱 끼고 앉아 술주정 중이고,
모연 허..! 안 드실 거죠. (송닥 앞에 놓인 잔 들어 탁 털어 넣고 탁! 내려놓는데!) 그 앞에 시진, 무릎 꿇고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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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 (일어서며) 재워야 할 거 같습니다. 그럼 전, 모연 ! (샌드위치 문 채 보면)
모연모 아유 괜찮아요. 내가 가야지. 나 그렇게 구식 아니야. 시진 예, 알겠습니다. (끊고, 어렵게) ..백화점, 가야합니다.
시진 아뇨 제가 구식이라.. 가보겠습니다. (꾸벅) 다음에 정식으로 인사 올리겠습니다. 모연 (!!) 아..
모연모 그래요 그럼. (마음에 드는 눈치고) 시진 미안합니다.
모연 (이내 따뜻한 표정으로) 아뇨. 다녀와서 영화 봅시다 나랑. 좋아요 싫어요.
S#26. 샌드위치 가게 (다음 날 낮) 시진 (뭉클하고, 미소) 좋습니다.
주문 차례 기다리는 시진, 휴가 끝나고 출근한 듯 군복 차림이다. 폰으로 모연의 메시지 확인한다. 모연 잘 다녀와요.
[저 10분 늦어요. 먼저 주문 좀 부탁해요. 난 클럽샌드위치. 양파 빼고 할라피뇨 잔뜩! 핫칠리소스 시진 (끄덕, 모연의 이해에 가슴 벅찬데..) 고마워요.
팍팍. 빵은 화이트로. 빵은 데워줘요^^]
S#27. 국정원/ 보안구역 복도 (낮)
시진 (픽, 보다가 차례가 되자 폰 보이며) 딱 이렇게 두 개요. 뚜벅뚜벅 나란히 걷는 구둣발. 양복입고 복도를 걸어가는 시진과 대영이다.
점원 (핸드폰 문자 메시지 보더니, 웃으며) 클럽샌드위치 두 개 맞으시죠?
결제 도와드리겠습니다. 시진 출신이 깜깜한 쪽이라 그런지 검은 색이 잘 받습니다?
시진 (핸드폰 다시 건네며) 여기요. 대영 피부가 하얀 겁니다.
시진 (기막혀) 피부가 하얀 모습 참 보기 좋습니다.
Cut to.
햇빛 내리쬐는 창가에 샌드위치 먹고 있는 시진과 모연. 이 때, 뒤쪽에서 발소리. 부대마크 없는 전투복 차림의 박중령, 저벅저벅 다가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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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과 대영, 알파팀은 앞에 놓인 권총과 무전기를 점검해 착용하는데, 요원1이 알파팀들 앞에 각 S#31. 고려호텔/ 접견장 안에서 문 앞 (낮)
각 볼펜 한 자루씩을 놓아준다. 1인용 소파 둘만 놓인 접견장에서 남측의 이수석과 북측의 최부장(국가안전보위부장)이 악수한다.
주위로 수행원들 주욱 서 있다.
요원1 볼펜의 사용법은 전과 동일합니다. 유사시 경동맥 부위에 찌르면 고통 없이
10초 내로 사망합니다. 이수석 대통령님을 대신해 인사드립니다.
최부장 (별로 환영할 마음 없는 표정으로) 위원장님을 대신해 환영합네다.
양복의 행커칩 포켓에 볼펜을 꽂는 시진과 대영의 담담한 얼굴 사이로 프로젝터 불빛 지나가는데..
스크린에 비춘 45층 건물 도면에서, 이수석과 최부장이 악수를 나누고 자리에 앉는 모습에서 카메라 빠지면서 접견장 문 닫히면,
S#30. 고려호텔/ 지하주차장 (낮) 안상위 나한테 칼 맞은 상처는 괜찮소? 미안하게 됐소.
지하주차장으로 진입하는 검은 세단들, 줄줄이 지하층으로 돌아내려가는 모습 보이고.. 시진 나한테 지고 올라와서 호위부로 발령난 겁니까? 미안하게 됐습니다.
엘리베이터 입구 앞으로 멈춰서는 세단들. 앞뒤 차량에서 알파팀과 브라보팀들이 내린다. 안상위 말솜씨는 여전하구만. (슬몃 볼펜에 시선 주더니)
경호하는 느낌으로 주변 살피는 가운데, 시진은 입구에 기다리는 양복사내들에게로 간다. 기럼 이번엔 공화국에서 볼펜 뽑고 다시 한 번 붙어 보갔소?
세단 옆의 대영은 시진 쪽을 주시하는데, 누군가 발견하고 눈빛 날카로워진다. 시진 같이 보고서 쓰잔 얘긴 아닌 거 같고. (역시 안상위의 볼펜에 슬쩍 시선주고)
사내들 중에 시진 앞으로 나서는 이는, 양복차림의 눈칼자국 사내 안상위다! 내가 또 남의 집이라고 봐주는 성격은 아니라서.
시진과 안상위의 눈빛 날카롭게 오가며, 안상위 (픽) 배짱도 여전하고. 손님으로 와 한 방향 보고 선 걸 다행으로 아시오.
우리 같은 전사들은 이렇게 한 방향을 보고 있을 때가 휴전이고 평화 아니오.
인서트 플래시 백>> 1부 9씬. 비무장지대 /경계초소 입구 (밤) 시진 그럼 손님으로 뭐 하나 부탁 좀 합시다. 점심으로 냉면 됩니까?
단검 격투하던 거친 모습들, 날카로운 눈빛들에서, 정통 평양냉면 되게 먹어보고 싶은데.
안상위 (그제야 흘깃, 시진 옆모습 보는데)
/다시, 현재.
똑같은 구도로 마주선 시진과 안상위다. S#32. 고려호텔/ 한식당 (낮)
테이블에 탁 탁 놓이는 냉면 그릇. 보면, 시진과 대영, 알파팀 앞에 냉면이 놓인다.
시진 남측 경호팀장입니다. 한복 입은 여성 봉사원이 최중사 냉면에 시연해보이며,
안상위 북측 경호팀장입네다. 접견장은 23층입네다.
봉사원 식초는 면에 골고루 뿌려주시고, 겨자는 육수에 풀어드시면 맛이 더욱 좋습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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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하사 제 거도 좀.. 비서 그게 좀 이상한데, 군에 있는 친구도 정보를 알 수가 없답니다. 특전사다 뭐 그
정도? 대신 사진은 입수했습니다. (꺼내 보여주면, 우르크에서 찍은 단체사진이고!)
여봉사원, 웃으며 공손히 눈인사하고, 그냥 간다. 알파팀들 큭큭 웃는데.. 석원 (빡!) 이걸 지금! 이 중에 누군데!
비서 그건 아직..
시진 (의자 등받이 너머 뒤쪽 누군가에게) 덕분에 잘 먹겠습니다. 석원 뭐?!
시진 (큽, 석원이 든 사진 속에 자신 가리키며) 이 사람입니다. 강모연 선생 남자친구.
시진의 뒤편 보면, 안상위와 북한경호팀들 앉아있다. 1983년생. 이름은 유시진. 대한민국 육군 대위. 물고기자리에 A형.
석원 (화색) 아. 이 사람이, (사진보고 시진 보며) ..이 이 사람 같은데??
안상위 (역시 등진 채) 기런데 그 쪽이 꼭 알아야 될 정보가 있소.
시진 ?? 그때, 띵! 엘리베이터 문 열리자,
안상위 봉사원 동무 말 믿지 마시오. 겨자를 면에 발라 먹는 게 정통 평양식이오.
시진 (픽)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다음 회담 땐 남에서 제가 대접하겠습니다. /엘리베이터 앞 복도.
안상위 ..남에는 다른 팀이 내려갑네다. 내래 내일부터 휴가요. (왠지 무거운 표정인데..) 시진 눈인사하고 내리는데, 어버버 하고 섰던 석원,
대영 !! “이봐, 잠깐!”하며 급 따라 내리려다 엘리베이터 문 닫혀서 팔 낀다.
시진 ! (떠보는) 그럼 냉면 값은 외상 달아놓겠습니다.
안상위 일없소. 배불리나 먹고 가시오. 석원 (아파서) 아..
시진 (지켜보다, 뭐지 쟤는?)
!! 시진과 대영의 눈빛 오가는데.. 석원 (엘리베이터 다시 열리자 내려서 시진 앞에 와 서며) 잠깐 나 좀 봅시다.
비서 (석원 VS 시진에) ..그럼 두 분 좋은 시간 되십쇼. (냅다 튀어 버리고)
S#33. 해성병원/ 엘리베이터 안 (밤)
띵! 하고 열리는 엘리베이터 문. 보면, 시진, 타 있는데 석원과 비서 탄다. 둘만 남겨진 석원과 시진. 서로를 찬찬히 뜯어보는데,
시진과 다른 층 두 층 누르는 비서.
석원 그러니까, 그쪽이 강교수 남자 친구, (시진 가리키는데 끼인 팔 욱신) 아아아.
석원 강선생은 어떻게 지내. 응급실 힘들어하지 않아? 시진 끼인 덴 괜찮습니까?
시진 (강선생이란 말에) ! 석원 (픽 비웃고) 여유가 있는 건지, 그런 척 하는 건지.
비서 아뇨. 전에 없이 활기찹니다. 강선생이 나를 거절한 이유가 그쪽 때문이면 내가 너무 자존심이 상하는데?
석원 (끙..) 꽃은. 매일 보내고 있는 거야? 시진 (얘 진짜 뭐지?)
비서 보내는 족족 수령 거부를 해서요. (E) 덕분에 비서실이 향긋합니다. 석원 어쨌든, 특전사 대위시다?? ..싸움 잘해?
시진 (큭) 시진 첫 데이트를 호텔로 데려 가셨다던데. 내 여자친구를.
석운 (끙..!) 강선생 남자친구 정보는. 입수했어? 아무쪼록 조심하십쇼. 밤길이든 낮길이든 뒤통수든. 싸움 잘하거든요.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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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헉!!)
모연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아?! 왜 반가워? 뭐가 반가워? 미친 거 아니야?
S#34. 해성병원/ 스테이션 (밤) 시진 저 말입니까?
모연 차트 적고 있고 김닥, 그런 모연 옆에 서서 진상 떠는 중이다. 모연 (분수대 앞에 딱 멈춰서며) 아뇨. 아까 그 여시 같은 기집애요.
시진 타이밍이 이상한데.
김닥 당직 땜빵 좀 해달라는데 그게 그렇게 싫어? 모연 딱 보면 모르냐고. 엄청 안 친한 거. 내가 그렇게 싫은 티를 팍팍 냈는데 굳이
모연 어. 싫어. 나 너 땜빵 뛰던 강모연 아닌 지 한참 됐으니까 가라 그만. 인살 한다 거기다. 아니 지뢰 다룰 땐 그렇게 섬세한 사람이 그건 왜 모르냐고.
김닥 야, 이 병원 당직 너한테 다 몰빵이라던데 뭔 소리야. 시진 혹시 지금 질투합니까? 내가 방금 누굴 만났는지 알면 이럼 안 될 텐데 나한테.
모연 이 병원 당직 나한테 다 몰빵 맞는데 넌 싫다고. (하다 김닥 어깨 너머 보며) 어! 모연 뭐 누구요. 이사장이라도 만났어요?
시진 네.
김닥 돌아보면, 시진 모연 향해 다가오고 있다. 모연 ! (정적)(급 나긋) 어디 안 다쳤어요? 걱정 많이 했는데. 밥 안 먹었죠.
아, 왜 밥도 안 먹구. 가요. 밥 살게요. (바로 돌아서 총총총 가면)
모연 (무사히 돌아와 좋고, 웃으며) 백화점 벌써 끝났어요? 시진 (뒤따라가며) 타이밍이 계속 이상한데.
시진 네. 강선생 퇴근 시간 맞추려고 빨리 끝냈죠. 모연 어머 분수대 예쁜 것 좀 봐. (딴소리 하며 분수대 뱅글뱅글) 로코코 양식인가?
김닥 (시진 잘생겼다!) 아직 백화점 끝날 시간 아닌데? 시진 서봐요 좀. 섬세하게 이사장 얘기 좀 하자니까?
시진 (쳐다보면) ? 모연 (계속 딴 소리) 우와, 불빛 막 바껴.
모연 넌 상상도 못할 백화점이야. 껴들지 마. 시진 우와, 낯빛 막 바껴. 서보라구요.
김닥 백화점은 너보다야 내가 더 잘 알겠지. 근데 누구셔? 소개 안 시켜줘? 모연 (휙 돌아서서 시진 앞으로 오며) 왜요 뭐 섬세하게 뭐요! (적반하장하면)
모연 너 호출 온다. 되게 응급인 거 같은데? 시진 (마치 목 조르듯 한 손으로 모연의 목 잡는다)
김닥 나 핸드폰 안 들고 왔는데? (데스크에 팔 걸치고 시진에게 요염, 교태) 모연 (헉!!) 지금 뭐하는 거예요?!
김은지예요. 강선생 친구구요. 반갑습니다. 시진 (손 풀고 주머니에서 무언가 꺼내며) 대충 한 손에 잡힐 거 같아서 그 사이즈로
시진 유시진입니다. 강선생 남자친굽니다. 반갑습니다. 샀는데 맞는 것 같습니다. 선물 샀거든요. (하며 상자 뚜껑 열면 목걸이 보인다)
모연 (혼잣말처럼) 반가워하진 말고. 모연 (기막혀) 방금 내 목 사이즈 잰 거예요?! 목 졸라서?
김닥 (시진이 모연 남친이라 속상하고) 아.. 소문으로 듣던 그 군인 남친이시구나.. 시진 내 손이 강선생 목에 많이 가까이 갔다 온 거죠. (목걸이 걸어주며)
모연 (간호1에게) 나 퇴근이요. (하고) 가요. (하며 시진 팔 잡아 끌고 간다) 서상사랑 윤중위 기다립니다. 있을 때 주긴 좀 그러니까. 오 예쁘네요.
시진 그럼. (김닥에게 눈인사하고 따라가면) 모연 보통은 맘에 들어요?가 먼저거든요?
김닥 짜증나. 군인이 뭐 굳이 저렇게 잘 생겼어! 시진 아. 맘에 들어요?
모연 (버럭) 네! 많이 예쁘죠!
S#35. 쇼핑몰 분수대 앞 (밤) 시진 하하. 엄청나죠.
잔뜩 골난 얼굴로 상점들 사이 걷고 있는 모연. 시진 옆으로 따라 걷는데. 모연 가요 그럼. (가며) 근데 나 이런 거 받는다고 쉽게 기분 풀리고 그런 여자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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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E 그래요. 입꼬리는 올라갔지만. 명주 (?) 내 얼굴이 노란색입니까?
모연E 진짜거든요? 대영 데이트하는 법을 몰라서 명주 만나면 맨날 술만 마셨습니다. 그래서 데려다주지도
못하고 항상 택시 태워 보냈습니다. 그 택시 번호판 사진입니다.
S#36. 카페 (밤) 명주 !!!
카페(1부에서 인형 옆에 놓고 시진 대영 마주 앉았던) 주인, 음료 네 잔 테이블에 놓는다. 대영 둘이 헤어졌을 때, 같이 찍은 사진은 다 지웠는데 이 사진은 명주 사진 아니라고
이번엔 인형 앉았던 자리에 모연과 명주 앉아 있다. 우길 수 있을 것 같아서.. 갖고 있었습니다.
모연 와.. 서상사님 멋지다~
주인 (음료 놓으며) 오랜만에 오셨어요. 근데 여자친구 분들이 바뀌셨네요? 명주 나 방금 또 반한 거 같아.
명주/모연 !! 시진 여기 지금 둘만 있냐?
주인 전엔 늑대랑 토끼랑 오셨었거든요. 인형이요. 그럼 맛있게 드세요. (가면) 모연 근데 윤중위는 서상사님 잠금 패턴도 알고 그래?
대영 (명주 소개) 진짜 제 여자친굽니다. 명주 제가 만들어 준겁니다. 이 사람은 세상에 패턴이 이거 하난 줄 압니다.
시진 (모연 소개) 이쪽은 전웁니다. 시진 핸드폰을 사면 작은 책자를 하나 줍니다. 핸드폰 사용법이 아주 상세히 적혀 있는.
모연 전우우? 대영 됐습니다. 제 세상에 패턴은 저거 하납니다.
시진 우르크에서 함께 싸워냈죠. (주먹 내밀면) 모연 (시진에게) 가죠 우리.
모연 아. (주먹 쥐고 시진 주먹 콩!) 시진 아직 안 갔어요 우리?
명주 여기 지금 둘만 있습니까? 근데 여긴 언제 온 겁니까? 인형 얘긴 또 뭐고?
시진 (명주에게) 니 남친이 니 사진 들어 있는 핸드폰 찾겠다고 17대 2로 시비 터서 S#37. 도로 + 달리는 차 안 (밤)
죽다 산 날 있어. 생에 가장 힘든 전투였다. -1. 도로
명주 내 사진 뭐 말입니까? (잽싸게 테이블 위에 놓인 대영 핸드폰 가져와 패턴 달리는 명주의 차. 도로를 미끄러지듯 달리는 명주의 차가 보이는데..
풀고 사진첩 뒤지며) 내 사진 다 지웠을 텐데?
대영 (빡!) 명주 사진이라고 한 적 없지 말입니다. -2. 차 안
시진 명예롭지 못한데 좋은 거라면서요. (퍼뜩!) 아. 해성병원 장례식장 앞이었는데. 대영, 운전하고.. 조수석의 명주 기분 좋은 표정이다.
모연 아. 내가 본 그 싸움? CCTV?
시진 아. 그러고 보니 우리 처음 만만 날이네요? (다시 주먹) 명주 그 사진이 그렇게 중요했습니까? (대영의 볼 만지며) 예뻐라.
모연 (또 귀엽게 주먹 콩!) 대영 (한 손으론 운전대 잡고 다른 한 손으론 볼에 닿은 명주 손 꼭 잡는다)
명주 아, 진짜! 내 사진 없지 말입니다? 암만 그래도 어떻게 이렇게 싹 지워? 명주 (행복하고) 근데 왜 이 쪽으로 갑니까? 설마 지금 나 집에 들여보내는 겁니까?
그리고 이건 뭡니까? (핸드폰 보여주면 사진첩 썸네일 온통 자동차 번호판이다) 성인남녀가 데이트하면서 저녁 일찍 집에 들어가고 그러는 거 아닙니다.
혹시 나 몰래 알바 합니까? 중고차? 남자가 외국물도 먹고 그럼 좀 변해야지 뭐 이렇게까지 일관 돼 사람이!
시진 뭡니까 진짜? 설마 이거 찾자고 그 시빌 튼 겁니까? 대영 진짜 안 보낼까보다.
대영 저한텐 명주 사진입니다. 명주 바로 그겁니다. (핸드폰 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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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 시끄럽습니다. 전화나 받습니다.
명주 (입 삐죽하고, 발신자 확인하더니 화들짝 수신 거부하는) 대영 (입술 닿을 아슬한 거리에서 멈춘 채로) 안 할 거야. 벌이야.
대영 (!?) 누굽니까? 명주 ..치. (고개 돌리는데)
명주 모르는 사람입니다.
대영 아는 사람인데? 대영, 명주 고개 다시 돌려 바로 입 맞추는데...
명주 아닙니다. (핸드폰 다시 울리는! 헉!)
대영 삼계탕 사주던 윤기오빱니까? S#38. 부대 (밤)
명주 윤기오빤 진짜 아닙니다. (E) 그리고 오해하시는데 삼계탕은 제 돈으로, 라면 놓여 있고, 대영 앞에 범래, 쫄아서 서있다.
명주, 횡설수설 하는 사이, 대영, 운전대 옆의 LKAS(주행조향 보조시스템) 버튼 작동시키더니, 핸 대영 라면 잘 끓였네? 근데 면이 밀가루다?
들에서 양 손을 떼고 조수석 명주의 핸드폰 쥐고 있는 손목을 확 잡는다! 범래 그, 그게,
대영 김범래. 지금부터 나랑 같은 편 먹을래, 아님 지금부터 쫄깃한 면발이 돼볼래.
인서트>> 대영이 핸들을 놓고 있지만, 차는 스스로 핸들을 돌려가며 차선유지하고 쾌속 주행한다. 범래 !!! (E) 서상사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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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중장 (보다가) 그래 그럼, (몸 뒤로 젖혀 책상에 놓인 무언가 집어 테이블 위에 툭 대영 그러니까 그런 짓을 왜 해!
놓으며) 이게 자네 선택이라고 보면 되나? 명주 당신은 계속 도망만 치니까! 내가 아빠랑 싸울 때 당신 어딨었는데.
명주 (?) 그게 뭔데요? 계속 도망치는 중이었잖아! 옆에 있었어야지. 같이 싸웠어야지! 그래놓고 뭐?
윤중장 서대영이 전역신청서. 당신 내가 우스워? 어떻게 말 한 마디 없이 어떻게 나랑 의논 한마디 없이,
명주 아빠..! 대영 의논 했어. 수도 없이 했어! 내 모든 도망이 백 마디의 말이었고 니 전화 못 받는
대영 (낮고 명확하게) 예, 그렇습니다. 군복, 벗겠습니다. 그 엿 같은 시간들이 다 천 마디의 의논이었다고 나는!
명주 기어이 그러셨어요? 기어이 이 사람 군복을 벗게 했어요? 제가 그렇게 부탁했는데? 명주 !!!
윤중장 윤중위가 우리가 한 얘길 다 들었다는군. 대영 근데 사령관님께 그런 부탁을 해? 다 알고 있었으면서 그렇게 웃었어 나한테?
대영 ...!! 우습긴 서로 매한가지였나 보네.
윤중장 전염병으로 사경을 헤맬 때 지 목숨 담보로 부탁을 해왔어. 명주 그게 어떻게 같아. 난 적어도 아빠를 이해시키려고,
완쾌하면 자네를 허락해달라고. 군복 벗기지 말라고. 대영 그래서 우스워진 거야 내가. 난 이해가 아니라 인정을 받아야 하거든!
대영 ..그건, 윤중위와 사령관님의 약속입니다. 저와는 상관없습니다. 명주 !!!
명주 서대영..! 대영 내 딸이 원하니까가 아니라, 나라서, 나이기 때문에 사령관님이 날 선택했으면 했어.
대영 제 선택은, 윤중윕니다. 그 선택에 대가를 치러야 한다면 기꺼이 치르겠습니다. 성에 안 차는 그 마음을 아주 조금이라도 돌리고 싶었다고. 그래서 난 증명해
군복 벗겠습니다. 보여야 해. 내가 당신의 딸을 위해 무엇까지 포기할 수 있는지. 왜 나를 선택해도
명주 누구 맘대로! 얘기 좀 해. 나와. (나가 버리면) 되는지.
대영 제 용무는 여기까집니다. 명주 !!!
윤중장 (끄덕 하면) 대영 근데 사령관님의 허락이 단지 죽어가는 딸의 소원이라면, 나 너랑 시작 안 해.
대영 단결. (나간다) 명주 !!
윤중장 (그런 대영 뒷모습 깊게 보는데) 대영 (보면)
명주 그래. 그럼 하지 마. 그만하자 우리. (울음 터지고)
S#40. 특전사령부 일각 (낮) 대영 !!!
대영, 건물 나오면, 기다리던 명주, 저벅 저벅 걸어가며 쏘아 붙인다. 명주 나 때문에 불행해질 거면 그냥 나 없이 혼자 행복해져. 진심이야.
명주 (다가가며 다다다)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어떻게 이렇게 알게 해 어떻게! 명주, 돌아서 가는 얼굴, 눈물범벅이고, 남겨진 대영의 눈에도 눈물 고이는데..
대영 니가 무슨 마음인지 아는데,
명주 아는 척 하지 마. 알면 나한테 이렇게 못 해! S#41. 모연 집 (밤)
대영 너랑 안 헤어지려고 내린 결정이야. 나한테 이 결정이 쉬웠을 거 같아? TV 화면 가득 영화 타이틀 뜬다. 테이블엔 맥주캔과 아몬드 팝콘 등 술과 안주 놓여있고,
명주 안 쉬워! 알아! 그럼 난. 나는 쉬웠을 거 같아? 사경을 헤매는 와중에 내 목숨 모연과 시진 나란히 TV 앞에 앉아 치익- 캔 맥주 딴다.
이용해서 아빠 협박해 받아 낸 약속이야. 그 염치불구가 나는 쉬웠을 거 같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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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연 드디어 이 영화를 보네요. 건배. -3. 국정원/ 보안구역 기밀실
시진 (짠 부딪치고) 오래 걸렸어도 처음으로 돌아와서 기쁩니다. 브리핑하는 박중령 보이고.. 앞에는 양복차림의 알파팀 외에 사복차림의 브라보, 찰리팀 앉아있다.
모연 (생각난 듯) 오래 걸려도.. 우리 거기 꼭 돌아가요. 그 해변. 돌멩이도 갖고 왔으니까.
시진 그래요, 꼭 다시 가요. 둘이 같이. (맥주 마시는데) 박중령 우리 군은 707 알파, 브라보, 찰리 3개팀이 백업으로 들어가,
모연 (핸드폰 울린다) 누구야. (액정 보고) 아놔.
시진 ..무슨 일 있어요? -4. 호텔 앞 도로
모연 가봐야 될 것 같은데. 경찰 오토바이 호위를 받는 검은 세단 3대가 호텔 안으로 미끄러지듯 들어가는 모습에서,
시진 (!) 지금요? 높이 솟은 호텔 건물 보이면서,
모연 ..네. 미안해요.
시진 (당황스럽고) 나 바람 맞는 거예요? 박중령E 17층 회담장의 저격 포인트를 감시하고 주변을 경계하는 임무를 맡는다.
모연 정말 미안해요. 응급이에요. 이 영화는 다음에 꼭 같이 봐요. 지금은 같이 나가요.
시진 (옛날 모연처럼) 아니요. 난 그냥 보고 갈게요. 가보세요. -5. 호텔 보이는 주변 건물 높은 곳
모연 (빡! 리모콘 확 뺏어 TV 끄고) 그건 첫 데이트에서나 약발이 먹히는 거고요. 호텔을 향해 저격총을 겨눈 임중사와 옆에서 각기 다른 방향을 망원경으로 살피는 최중사, 공하사.
내가 결제했으니까 같이 봐야죠. (겉옷 챙겨 입으며) 일어나요 얼른.
시진 아까비. 먹힐 줄 알았는데. (쩝..) 이 영환 또 못 보네. -6. 다른 높은 곳곳
3인 1조의 같은 모습으로 감시하는 브라보팀.. 찰리팀..
S#42. 경호 리허설 몽타주 (낮)
-1. 서울호텔 전경. 박중령E 오늘 경호 리허설 및 특사회담 현장지휘는 알파팀 팀장이 맡는다.
다음 날 낮. 서울호텔 전경이 보이고.
S#43. 호텔 앞 도로 (낮)
박중령E 목요일 13시, 서울호텔에서 열리는 2차 남북 특사회담에서 선글라스 낀 시진의 얼굴 보인다. 들리는 무전 소리.
-2. 도로, 달리는 세단들 경호1F VIP 1호차 지하주차장에서 출발합니다. 한강사거리 유턴하면 연락드리겠습니다.
앞선 경찰 오토바이 따르는 검은 세단 1호차에 무전이어폰 착용하고 운전하는 양복 경호팀 보이고, 시진 전 사수에게 알린다. 리허설 차량 위치할 때까지 5분간 휴식. 이상 송신 끝.
(옆을 보고 찌릿) 혼자 먹습니까!
박중령E VIP근접경호는 청와대 경호팀이 맡는다.
보면, 일각에 선 대영이 초코바 먹고 있다.
뒤따르는 2호차, 3호차에는 선루프 위로 몸을 내밀고 서서 주변을 둘러보는 선글라스 경호원들 보
인다. (운전석엔 운전경호원들 타고 있는 설정) 대영 둘이 먹기엔 양이 작습니다.
시진 딸랑 한 갤 산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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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 두 개 샀는데 다 먹었습니다. 단 게 땡깁니다. 우울증인 것 같습니다.
시진 (기막혀) 뭔 우울증이 그렇게 갑자기 걸립니까? 모연 엑스레이만 찍고 바로 수술 들어갈게요! CS 호출해주시고, (하는데)
대영 윤중위랑 헤어졌습니다. 송닥 (달려와 환자 보며) 호출 이미 받았습니다. 넌 저 환자 맡아.
시진 (끄덕) 아. (헉!) 예?!
대영 편의점 좀 다녀오겠습니다. 더 먹어야겠습니다. (가는) 모연, 뒤 돌아 보면 연이어 도착한 앰뷸런스에서 환자 한 명 또 내린다.
시진 (따라가며) 잠깐 서 보십시오. 방금 뭐랬습니까? 진짭니까?
모연 (달려가 구급2에게) 환자 상태 어때(요?) 아악!! (비명 지르는데!!)
/호텔 앞 거리
두 사람 거리로 나왔다. 수많은 행인들 오가는 가운데로 대영과 시진 걷고 있다. 보면, 내려지는 환자는 피투성이 시진이다!!
의식을 잃은 시진과, 하얗게 질린 모연의 얼굴에서,
시진 왜 말입니까? 누가 찼습니까? 13부 엔딩!!!
대영 제가 차였습니다. 이유는 말할 수 없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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