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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본) 달러가 사라진 세계
(요약본) 달러가 사라진 세계
소에지마 다카히코 지음
달러가 사라진 세계
소에지마 다카히코 지음
예문 / 2010년 2월 / 270쪽 / 12,500원
▣ 저자 소에지마 다카히코
1953년 후쿠오카 시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 법학부를 졸업했다. 외국계자본 은행을 거쳐
도코하가쿠엔대학 교수를 역임했다. 베스트셀러 『연쇄하는 대폭락』 등을 집필한 석학이며,
금융경제부터 미국정치사상, 법제도론, 역사 등 폭넓은 장르에서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치밀한 분석에
근거한 논평을 전개하고 있다. 소에지마전략연구소(SNSI)를 주재하고, 일본인 최초로 ‘민간인
국가전략가’로서 집필과 강연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앞으로 5년 안에 중국이 세계를
제패한다』, 『일본과 미국의 ‘보이스피싱’ 사기 대공황』, 『속국 일본론』, 『세계 패권국 미국을
움직이는 정치가와 지식인』등이 있으며, 2008년에 발간한 『공황전야』에서는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을
예측해서 일본열도를 경악시켰다.
▣ 역자 박선영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했다. 도쿄대학교 대학원에서 언어정보학을 공부했다. 서울디지털 대학교,
메가스터디 엠베스트 등에서 일본어를 가르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연쇄하는 대폭락』, 『코끼리를
쓰러뜨린 개미』, 『서비스가 감동으로 바뀔 때』 등이 있다.
▣ Short Summary
2008년 9월 15일 발생한 ‘리먼브라더스 사태’의 충격으로부터 1년이 훌쩍 지났다. 주가가 슬금슬금
빠지고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 1달러 80엔 선까지 떨어졌다. 달러 약세는 이미 세계적인 추세이다.
사정을 눈치 챈 런던의 투기꾼들은 벌써부터 먹잇감을 향해 덤벼들었다. 미국 정부도 앉아서 당하지는
않을 것이다. 필사적으로 저항하리라. 덕분에 미국과 유럽의 공방전은 한동안 이어진다. 하지만
어차피 승산 없는 싸움이다. 달러의 패배는 불 보듯 뻔하다. 1달러는 60엔을 육박할 기세로 한없이
추락한다.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주식과 외환, 그리고 국채가 동시 다발적으로 폭락하는 시점은
2010년 3월이다. 2월 28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동계올림픽이 끝나기 때문이다.
1장 2010년 말, 공황 돌입
경기가 바닥을 쳤다고? 새빨간 거짓말이다 / 미국은 2012년 최악의 경기상황으로 향하고 있다 /
어리석은 금융상품 투자로 본 손해는 자업자득이다 / 동계올림픽이 끝나면 경기는 무너진다 / 지금은
실의에 빠진 ‘일본 때리기’ 책임자 / 미국 중앙은행의 부채가 위험 수위에 달했다 / 금융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미국 정부의 4가지 대책 / 주가 상승으로 돈 번 것은 프로들뿐이다 / 왜 골드만삭스만
혼자 ‘승승장구’했나 / 닛케이 평균은 일시적으로 5000선까지 밀린다 / 지금 세상은 ‘금융귀신’이 판을
친다. 속지 마라
2장 1달러 10엔 시대
2 달러가 사라진 세계
마침내 중국이 미국 국채를 팔아치운다 / 장기금리는 폭등하고 미국은 공황에 돌입한다 / 미국 부동산
시장은 얼마나 심각한 상태인가 / ‘꼬리 리스크’가 폭발한다 / 유럽 제국을 덮칠 대타격 / 세계는 달러
기축통화체제에서 이탈한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5장 미국 국채를 매각하라
역시 진원지는 미국 국채의 폭락이다 / 미국과 중국의 줄다리기는 그 옛날 미국과 영국의 패권다툼의
재현이다 / 미국으로 흘러들어간 8조 달러를 찾아와라 / 나카카와 쇼이치의 죽음은 일본 국민이
외면했기 때문이다 매국관료들을 엄벌에 처하라! / BRICs가 함께 그리는 ‘달러가 사라진 세계’
1장 2010년 말, 공황 돌입
3 달러가 사라진 세계
참이다. 따라서 우리는 전 세계에서 통용되던 달러가 이제 미국 한 나라에서만 쓰이는 국내 화폐가
되는 세계, 즉 ‘달러가 사라진 이후의 세계’를 살아가야 한다. 2008년 9월 15일 역사적인 ‘
리먼브러더스 사태’로부터 벌써 일년이 지났다. 그날을 기념하듯 FRB(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인 벤버냉키가 ‘미국의 경기침체는 끝났다’고 자랑스럽게 선언했다. 그러자 다우지수도 보란 듯이
상승해 그의 발언에 힘을 실어주었다. 벌써부터 정부의 ‘출구전략’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평가하는
미국의 평론가들도 등장했다. 하지만 미국의 경기침체는 끝나지 않을 것이다. 물론 ‘바닥을 치지도’
않았다. 지금부터 설명하겠지만 미국 경제는 2010년 3월부터 무너지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2010년 말부터 2011년 초까지 격심한 금융 붕괴가 미국을 덮치고 미국 달러는 80엔에서 70엔, 다시
60엔까지 추락한다. 뉴욕 다우지수 평균이 7,000에서 6,000선으로 폭락한다. 미국 채권 시장도 함께
하락한다. 미국 정부와 재무성이 너무 많이 찍어댄 탓에 미국 국채 가격은 폭락하고 살 사람이 없으니
더 떨어진다. 대표적인 10년짜리 미국 국채(TB, 미재무성 증권)의 지표 가격은 95센트, 그리고 90
센트, 다시 80센트까지 폭락한다. 이쯤되면 오바마 대통령도 국민들의 비난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고
지지율도 떨어질 것이다. 결국 사임하지 않을 수 없다. 그야 물론 건강악화나 질병 같은 적당한 핑계를
둘러대겠지만. 다음 타자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다. 필자는 이같은 내용을 2008년 11월 4일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한 직후부터 주장했다.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탄생하는 역사적 장면을 지켜본
감동과 흥분을 생각하면 참 무정한 세상이지만, 필자의 예지력이 이렇게 말하니 어쩔 도리가 없다.
4 달러가 사라진 세계
사실은 큰 손해를 보고 울고 있다. 주위의 신봉자들까지 끌어들여 나락으로 떨어지는 길동무로
삼았다. 금융업계란 곳이 원래 무서운 세계로 도박판이나 다름없는 곳이다. ‘돈으로 돈을 사고팔면서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돈을 버는’ 기괴한 세계이다. 이 세상은 속느냐 속이느냐 둘 중 하나이다. 이
세상이 귀신투성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충분히 조심하라. 그것만이 스스로를 파멸로부터 구해낼 수
있는 방법이다.
2장 1달러 10엔 시대
5 달러가 사라진 세계
미국은 상환기일이 다가온 국채의 기간을 연장하거나 새로운 국채를 발행해야 한다. 하지만 이제는
아무도 신규 국채를 인수하려고 나서지 않는다. 2010년 말부터 시작될 미국의 각종 채권과 국채의
폭락은 세계경제 변화의 주요 요인이 될 것이다. 그때는 뉴욕 다우지수와 달러도 동반 폭락할 것이다.
미국의 금융상품을 상당량 사들인 유럽도 엄청난 손해를 입을 것이다. 일본이야 말할 것도 없다.
6 달러가 사라진 세계
확대해서 당분간 새로운 국제통화로 대신하자’고 제안했다. 중국은 SDR이라는 ‘새로운 통화’가
미국의 달러를 대체하는 기축통화가 되어야 한다고 제안한 것이다. 중국의 제안에 전 세계가
움찔했다.
중국은 지금처럼 한 나라의 국내통화가 그대로 세계통화의 기능을 담당하는 상태는 큰 모순이라고
이제 대놓고 주장하는 것이다. 미국 달러라는 특정 패권국의 통화가 세계통화로서 세계경제를 위해
유동성을 계속 공급한다면 미국의 국제수지는 악화된다. 그렇게 되면 미국 달러에 의한 기축통화체제
자체를 유지할 수 없게 된다고 저우 샤오촨은 강조했다. 지금 이 충격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
달러가 사라진 이후의 세계’가 구체적으로 논란의 중심이 된 것이다. 중국은 현행 ‘달러 기축통화체제’
에 결정타를 날린 셈이다. 이 정도로 대담하게 ‘통화체제의 재검토’를 당당히 주장할 수 있는 나라는
역시 중국밖에 없다. 나머지 국가들은 모두 미국의 안색을 살피며 쭈삣거릴 뿐이다.
4장 ‘금융 시한폭탄’이 터지는 날
돈이 출렁출렁 넘쳐 흐른다
FRB 자기자본은 현재 2조 달러 정도라고 하지만 장부 외에 숨겨둔 자본까지 합하면 실제로는 4조
달러가 넘을 것이다.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상 자기자산이란 매수한 국채와 증권을 말한다. 따라서
자기자산이라고 하지만 ‘떠안고 있는 부채’인 셈이다. 따라서 FRB의 총자산이 거액으로 부풀었다는
말은 기업의 부채가 증가한 것과 마찬가지다. 그에 반해 일본의 중앙은행은 미국의 말을 듣지 않고
선진국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통화발행고를 억제했다. 일본의 통화증가율은 연 10% 정도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일본은행은 사실 미국에 저항해 비밀리에 금융긴축정책을 펴고 있는 것이다. 일본이
말을 듣지 않으니 짜증난 버냉키 FRB 의장은 디플레이션의 원인으로 일본은행의 뒤늦은 대처를
꼽으며 “일본은행은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살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사서 유동성을 공급해야 한다.
정히 살 것이 없으면 케첩이라도 사라”고 비난했다.
미국 FRB 대차대조표에서 자기자본이 급격히 팽창한 현상은 따라서 미국 정부가 과도하게 달러와
국채를 교환했다는 이야기다. 하기사 그것 말고는 금융위기를 극복할 수단이 없었을 것이다. 미국은
돈을 찍어대서 철철 넘치게 만들고 있다. 돈이 계속 넘쳐흐르면 어떻게 될까. 당연히 통화가치가
폭락한다. 따라서 필자가 몇 번이나 되풀이하듯, 지금의 1달러 90엔이 60엔은커녕, 30엔까지
떨어져도 조금도 이상하지 않다. 아니 앞으로 1달러 10엔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7 달러가 사라진 세계
5장 미국 국채를 매각하라
8 달러가 사라진 세계
그렇게 해야 한다. 중국이 공공연히 ‘미국채 매도’를 시작하기 전에 팔아버려야 한다.
나카카와 쇼이치의 죽음은 일본 국민이 외면했기 때문이다
2009년 10월 4일 나카카와 쇼이치 전 재무·금융상(장관)이 5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떴다. 그는
사망하기 8개월 전인 2월 17일 장관 자리를 사임했다. 사임 이유는 2월 14일 열린 로마 G7 석상에서
‘만취 회견’의 추태를 저지른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다. 모두들 그렇게 믿고 있다. 하지만 진실은
다르다. 그는 미국에 의해 쫓겨난 것이다. 나카카와 쇼이치를 땅에 묻은 이들은 미국 재무성과 록펠러
재벌의 수하들이다. 나카카와는 2008년 9월 재무ㆍ금융상에 취임한 뒤 미국에 대해 정론을 끊임없이
주장했다. ‘일본은 더 이상 미국채를 사들여서는 안 된다. 미국은 뉴욕에서 일으킨 금융위기의 책임을
스스로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년 동안 수차례 긴급하게 열린 G7자리에서도 일본을 대표해서
당당하게 미국을 비판했다. 나카카와 쇼이치는 훌륭한 애국자였다. 이 나카카와의 태도에 슬슬 부아가
치민 미국은 그의 약점인 알코올 중독으로 그를 끌어내리려고 음모를 꾸몄다.
금과 희소금속이 폭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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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주장은 변함이 없다. 실물자산의 제왕은 역시 금이다. 따라서 금은 앞으로도 계속 사야 한다.
단, 장기 보유할 마음으로 사야지 금방 팔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미국은 달러의 가치를
지키려고 금값을 의식적으로 혹은 계획적으로 선물시장에서 끌어내릴 것이다. 따라서 금 가격은
완만한 정도로만 오를 것이다. 그래도 금은 역시 강하다. 10월 1일에는 뉴욕에서 1온스당 1,000달러를
넘었다. 이제 1,200달러가 바로 눈앞이다. 반면 달러의 폭락은 내년에도 지속된다. 그리고 금을
비롯한 귀금속의 값이 폭등한다.
각국 정부가 무던히 애쓰고 있지만 어차피 세계는 대공황에 돌입한다. 2010년 말 우선 미국이 먼저
테이프를 끊을 것이다. 그리고 2012년 밑바닥으로 추락한다. 미국은 혼자 추락하지 않는다.
유럽각국이 그 길동무가 되어 줄 것이다. 미국의 금융사기 상품을 유럽은행들이 산더미처럼 사주었기
때문이다. 일본도 타격을 입는다. 미국 수하인 재정관료들과 자민당 정치가, 대기업 경영자들이
미국의 파생상품을 사들였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사태를 끈기 있게 참고 견디고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한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우리의 소중한 자산을 지켜야 한다. 대형증권사나 은행이 권하는 기묘한
금융상품에 속지 말고 실체가 있는 실물자산을 움켜쥐고 있어야 한다.
10 달러가 사라진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