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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문화유산

일상을 살아가다, 마을과 가옥

▣한옥의 형성 배경

1. 자연환경의 영향-지형과 기후적 특성

-전국 75%가 산악 지형 →배산지형을 택지로 선정하기가 용이함. 풍수지리설 적용


-대륙성 기후와 해양성 기후의 성격, 4계절
→이중적 성격의 주택 발달. 온돌과 마루라는 대조적인 바닥구조 형성. 지역마다 다른 평면 주택 발달
: 북부 지방은 겹집형태 / 중부지방은 ㄱ자형 / 남부지방은 ㅡ자형
북부는 대륙성 기후로 추위와 더위 차가 큼. 겨울 추위가 심하여 방한을 위해 방이 두줄로 배열(겹
집)하고, 외부 활동을 부엌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크게 만들어 정주간을 형성
남부는 여름이 길고 무더우므로 마루구조와 바람이 잘 통하는 구조, 외부 활동이 비교적 자유로우므
로 주거공간을 분산시킨 형태. 살림채 규모는 작고, 방이 한 줄로 배열
: 온돌은 겨울이 길고 추운 북쪽 지방에서 발달하여 남쪽으로 전파
마루는 여름이 길고 무더운 남쪽 지방에서 발달하여 북쪽으로 전파
→온돌방의 폐쇄성과 마루의 개방성 공존. 오랜 세월에 걸쳐 결합된 북방 문화와 남방 문화의 연합

2. 사회문화 환경의 영향

①음양오행사상과 풍수도참사상
-입지 선정, 집터 선정과 배치, 좌향을 결정하는 역할
·
-길흉화복을 예언 암시하거나 약속하는 사상체계는 가택신들이 가정을 지켜준다는 믿음 발생시킴
ex)대청의 성주신, 부엌의 조왕신, 안방의 삼신, 대문의 구틀신 등
성주신은 집 전체를 관장. 가장을 보호하고 가문 전체의 길흉화복을 관장. 백지에 돈과 실
을 꿰어 묶은 형태, 쌀이 담긴 단지 등

②유교사상
-특히 조선 시대 이후 정치 이념을 넘어서서 가정생활, 사회생활의 윤리로 자리 잡음
→일상생활 및 의식을 형성하는 기본 요소인 가옥 구조에도 영향을 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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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채의 건물로 구성, 동족촌 형성
: 대가족제도로 확장. 하나의 주택 속에서 여러 대가 모여 살게 됨.
: 주택건축은 큰사랑, 작은사랑, 안채, 아래채, 별당 등 여러 채의 건물들이 모인 커다란 주택 이룸
: 가족제도를 지연( 地緣)으로 하는, 즉 동족일문( 同族一門)이 집단촌락을 형성한 이른바 동족촌(同
族村)이 형성
月城孫氏)와 여강이씨(麗江李氏)의 동족마을
ex)양동마을은 월성손씨(
하회마을은 풍산유씨(豊山柳氏)의 동족
-내외법(內外法)에 의한 공간분화
: 남녀별 공간 영역 분리 배치는 조선 중기 이후 확립, 후기에 정착
: 안채와 사랑채의 구별, 안방과 사랑방의 구별, 내측( 內廁)과 외측(外厠)의 구별 등, 같은 주택 안
에서도 남녀의 공간을 따로 마련
-사당의 설치
: 고려말 정몽주가 주자가례에 따라 가묘제( 家廟制)를 도입한 이래, 조선 시대 주택에 가묘 즉, 사
당을 짓게 하였음. 실질적으로 조선 후기에 정착함
: 사당은 산자의 공간과 차단

여기서 잠깐! 전통 건축의 기본 구조를 알아 봅시다!

우리나라 목조 건축물을 이해하기 위해 이해해야하는 기초적인 개념은 ‘칸. 기둥. 지붕의 모양’입니다.
기둥과 기둥 사이를 1칸입니다. 이 점은 쉽게 알 수 있지요.
다음으로 지붕의 경우, 맞배지붕, 팔작지붕, 우진각지붕이 가장 흔하게 만날 수 있는 모습입니다.
이중 맞배지붕은 가장 기본이 되는 형태이며, 맞배지붕의 양쪽에 빈 공간을 기와로 채워 넣으면 우진각 지
붕입니다. 팔작지붕은 맞배지붕이나 우진각지붕보다 복잡 하지만 외관상 화려하기 때문에 궁궐건축과 사찰건
축에 많이 활용되었습니다. 솟을 지붕은 다른 곳보다 권위를 드러내는 대문 등에 활용 됩니다.
다음으로 기둥과 공포의 모습을 보겠습니다.
공포는 목조건축에서 처마 끝의 하중을 받치기 위해 기둥머리 같은 데 짜 맞추어 댄 나무 부재로서 건물의
가장 중요한 의장적(意匠的) 표현으로서 장식의 기능도 겸하기 때문에 각 건물의 목적에 맞게 다양하게 활
용되었습니다. 공포의 모습에 따라 ( ) 양식과 ( )양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주심포 양식은 기둥 위에만(기둥의 중심에만) 공포를 두는 양식이며, 다포양식은 기둥 위 뿐 아니라, 기둥
과 기둥 사이에도 공포를 두는 양식입니다.
흔히 가장 간결한 맞배지붕의 건물에는 주심포양식을, 화려한 팔작지붕에는 다포양식을 선택하여 건축하였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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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은 기단을 쌓고, 주춧돌이라는 돌 위에 기둥을 올립니다. 기둥을 땅에 묻지 않고 초석에 위에 올리는
것은 나무가 썩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지붕의 뼈대를 이루는 서까래는 지붕 가장 꼭대기 부분인 용마루
와 연결됩니다. 서까래가 기둥 밖으로 빠져나온 부분을 통칭하여 처마라고 하며, 처마가 위로 살짝 올라가
게 유지하는 것은 어려운 기술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대개 기둥뿌리에서 처마 끝을 연결하는 내
각이 28-33도 정도를 이루도록 하였습니다. 처마 네 모서리에 있는 서까래를 ( )라고 합니다. 또한,
건물 안쪽에 용마루와 직각을 이루며 기둥과 기둥 사이에 걸쳐지는 것을 보라고 하며, 보 중에 가장 큰 것
을 ( )라고 합니다.

한옥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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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의 공간배치

1. 상류주택의 공간

-조선 신분제도는 양인과 천민[양천제]. 실상은 양인은 양 반, 중인, 상인으로 나뉘어졌음[반상제]


: 조선 시대 주택은 이와 같은 신분에 따라 규모와 장식에 제한을 받았음
-한옥은 전체 공간을 이룬 각각의 공간들이 연속성을 지니는 동시에, 동일 공간에서도 신분제도에 의
한 공간 분화가 동시에 나타남
: 안채와 사랑채는 상(上)의 공간, 행랑채는 하(下)의 공간
: 담장 안에 여러 채를 세우고 담장이나 행랑으로 구획

①대문간과 행랑채
-대문은 ( )
-대문을 들어서면 사랑마당 또는 행랑마당 + 노비들의 거주공간
②사랑채와 안채
-사랑채는 사랑방, 대청과 누마루, 침방과 서고 등의 방, 사랑마당으로 구성
: 주인의 일상거처+접객의 공간
: 가문의 위용을 나타내기에 정성 들여 꾸며지며, 가장 높은 기단에 건축됨. 대청 앞에 편액
: 누마루는 바닥을 지면보다 띄워 지열과 습기를 피하고 통풍이 잘되게 함. 3면이 틔여 있어 풍광을
음미하며 교류와 풍류를 즐기는 공간으로 활용. 접객과 휴식 공간.
: 침방은 취침 공간. 서고는 책방으로 독서와 서책 보관 장소
: 사랑 마당은 나무를 심고 괴석이나 석함 석지 등으로 꾸밈. 혼인과 같은 큰일이 있을 때 내부공간
에서 확장시켜 부족한 내부공간을 보완하는 기능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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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채에서 중문을 통과하면 안채. 안방과 건넌방, 안대청과 부엌, 곳간 등으로 구성
: 안방은 안주인의 일상거 처이자 침실
: 안대청은 안방과 건넌방 사이 넓은 마루
: 건넌방은 며느리 방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음
: 안마당은 부엌과 면하여 있어 가사노동을 위한 활동공간 또는 가정 의례의 공간
ex)혼인시 초례청 설치
: 뒷마당 장독대, 굴뚝 등

*대청
-상류주택의 의식과 권위를 표현하는 상징적인 공간
-외부와 각 방을 연결하는 전이공간으로 일부가 개방되어 있거나 개폐가 용이한 구조
-마당에서 대청으로 오르기 위한 기단, 신발을 벗어놓는 댓돌
댓돌에서 올라서며 대청으로 통하는 툇마루. 바닥은 우물마루
( ) 설치. 겨울에는 닫아 사용, 여름에 문 아래쪽 쇠장석을 풀어 문을 수평으로 들
어올려 추녀 밑 들쇠에 걸어 대청 공간을 개방시킬 수 있음

*온돌
-아궁이에 불을 때서 구들장을 데우고, 방바닥을 데워 그 열이 실내 공기를 데우게 하는 장치
-열의 전도, 복사, 대류를 활용한 한국 고유의 난방방식으로 고구려 때부터 유래되었음
-주요 부분은 아궁이와 고래
: 아궁이에서 연료를 연소시켜 부넘기를 통해 열과 연기를 고래로 이끌어 들이는 구조로 고래
의 형태에 따라 연료의 소비량과 실내 보온에 영향을 주었음
: 부넘기는 불길을 잘 넘어가게 하는 동시에 역류시키지 않았으며, 굴뚝으로 연결되는 개자리
까지 경사를 두어 설치. 때문에 아궁이 쪽을 ( ), 굴뚝 쪽을 ( )이라고 함
*부엌
-방바닥보다 낮춰 설치. 아궁이의 불길을 방고래로 빨아들이도록 되어 있는 온돌 구조 때문
-부뚜막은 온돌과 부엌의 결합 과정에서 고안. 솥 등을 올려놓고 가열하기 위한 시설
: 부뚜막과 아궁이는 일체화된 부엌시설. 하나의 열원으로 난방과 조리 겸용으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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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사당
: 안채의 안대청 뒤쪽 또는 사랑채 뒤쪽 제일 높은 곳에 마련됨
: 가묘법에 따라 3칸 정도의 사당채로 구성되며 담장을 두름

2. 서민주택

-일 반적으로 서민주택을 의미함. 사대부나 양반의 경우에도 경제력이 없으면 기거함


-규모나 부재 크기에 제한이 있음
-구조에서부터 재료에 이르기까지 장식적인 면보다는 기능적인 면을 더 중시
: 풍토와 입지조건, 경제력에 따라 다양함
: 민가 배치는 마당을 중심으로 채를 늘려가며 둘러싸는 경향이 큼
처음 살림집으로 안채를 마련하면 ‘ㅡ’자형 단순 평면 구조
여유가 생기면 안채를 중심으로 부속채를 일렬로 배치하거나, 협채를 배치한 ㄱ자형, 안채와 사랑
채 부속채를 ㅁ자형으로 배치 등으로 확장되어감
-민가는 조선 전반기나 후반기의 차이가 크지 않음

▣전통마을-양동마을

1. 개관

-경상북도 경주시 강동면 양동리에 위치한 600여년의 전통을 가진 양반 집성촌


-1984년 12월 24일 대한민국의 국가민속문화재 제 189호로 지정
-2010년 7월 31일, 10번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풍수지리와 유교를 기반으로 한 조선 시대 양반 집성촌의 구조가 그대로 남아 있음
: 월성손씨(月城孫氏)와 여강이씨(驪江李氏)의 양대 문벌로 이어 내려온 동족 마을
: 손소의 딸과 여강 이씨 이번이 임진왜란 이전인 1457년에 혼인하여 양동마을에 살기 시작
→회재 이언적을 배출한 여강 이씨 + 그의 외가이자 손중돈 등을 배출한 경주 손씨 씨족 마을
→집성촌 중에 역사가 가장 오래된 마을이자 두 문중이 공존하는 독특한 집성촌
→조선 전기에 형성된 '처가입향'(妻家入鄕), 즉 혼인을 통해 처가에 들어와 살면서 자리를 잡은 사
례의 대표적인 예
-다양한 건축과 역사 사료, 예술 작품, 의례 문화와 자연 환경 등이 전해짐

2. 양동마을의 입지와 주요 건물

①배산임수 지형과 독특한 마을 배치


-북쪽 설창산, 산줄기가 물(勿)자형 능선. 이 능선을 따라 세 골짜기에 주거지 조성
-마을 앞 양동천과 안락천 + 안강평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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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주요 한옥 건물
-관가정, 무첨당, 향단 등은 살림집으로 드물게 보물로 지정되어 있음
: 우리나라 보물지정 문화재 1300여개 중 주택은 11점. 그 중 3곳이 양동마을에 소재함
월성손씨와 여강이씨의 공존과 경쟁으로 인한 것
-무첨당 : 여강이씨 종가. 사랑채에서 연장된 별당의 기능을 중시하여 집의 가장 앞쪽에 배치함
-서백당 : 월성손씨의 종가. 양동마을에서 가장 오래되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온전한
살림집으로 가장 오래 되었음

손소 초상 서백당

무첨당 배치 무첨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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