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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와 구법

02_조적조

1. 조적조 개요

- 의미 : 석재나 벽돌을 쌓아 벽을 축조하는 구법으로 고대 문명 형성에 근간이 됨

- 구성 : 조적조는 보통 조적부재와 이들을 서로 붙여주는 반죽으로 구성.

- 고대문명 : 문명 이전 수렵, 채집 생활 시기에는 일시구조물인 목조를 사용하였으나 영구정착을 하며 고밀한


도시를 구성하며 조적조 구법을 개발. 고대 4대 문명 모두 조적조를 사용. 제일 오랜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문
명은 햇빛에 건조시킨 진흙벽돌을 최초 사용했으며 공공건물엔 자연석을 사용. 인더스문명은 구운벽돌, 테라코
타를 사용.

<사진 – 이집트의 햇볕에 말린 벽돌, 인더스 모헨조다로의 구운벽돌유적>

<사진 – 이집트 Amun(사암으로 만든 벽돌)신전 유적>

-운송, 생산지 : 조적재는 무거워 운송이 발달하지 않았던 과거엔 지역의 재료르 주로 사용. 때문에 조적조 건물
의 외관은 해당 지역의 지질학적 특성을 반영.

- 조적조는 조적부재부터 완성된 건물까지 정형적 형태의 고형구조체(매스 덩어리)이기에 인류는 매스 디자인
을 고민하게 됨. 그리스시대의 기하학은 조적조 매스 디자인에 큰 영향.

- 그리스 시대부터 조적조의 구조적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철제 tie를 사용, 인장력 보강. 이러한 철구법은 훗
날 목조 가구식 구법과 결함, 철골조, RC구조로 발전.

- 기하학 : 그리스 시대의 기하학은 조적조조 매스 디자인에 큰 영향. 아프리카, 아프가니스탄 등 아직 초기 형


태의 농, 목축업에 머물러 있는 곳에서는 구법 역시 햇빛에 건조시킨 진흙벽돌을 이용한 초기 수준.

1.1 역사

-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조적조 : BC 2100년 경 메소포타미아 도시 Ur 건물에 벽돌 아치 사용. BC 1500년 경 메


소포타미아 왕의 무덤 안의 벽돌 경사 (pitched Vault) (수직으로 쌓은 것이 아니라 벽에 기대어 사용 -> 무
너지지 않음)

<사진 – 고대 메소포타미아벽돌Arch, Pitched Vault 구법>

-고대 이집트의 조적조 : BC 1500년 지어진 이집트 Amun 신전은 수많은 열주로 구성된 Hypostyle 구조물.
13.22미터 높이의 돌기둥들이 7.2미터 스팬의 석재보를 떠받침. 공간적인 특색보다는 구법. 열주. 목조 구조
틀. 석재로 된 부재가 연결

<사진 – 고대 이집트 Amun 신전 내 Hypostyle 공간>

- 고대 그리스 조적조, 금속부재의 역할 : BC500년 경 고대 그리스 돌기둥 축조시 각 부재 가운데 작은 금속 촉


(dowel)을 사용해 중심축을 맞춤. 석재보를 사용, 기둥 스팬은 최장 8미터 정도, 석재보의 무게는 20t 가량으
로 흙으로 경사로를 가설 후 끌어올림. 건물 전면 Freize, Architrave, 보 등의 수평부재 연결 시 H-형 금속
tie 사용.

<사진 – 고대 그리스 신전 석부재 연결에 사용한 금속 tie>

- BC 3세기 그리스 마케도니아의 Ptolemy 황제가 이집트 Alexandria에 세운 도서관을 중심으로 철학, 수학, 기
하학, 천문학 등이 발전. 6세기 이슬람에 의해 파괴되기 전까지 Alexandria를 중심으로 학문이 발달, 그 중 기
하학은 그리스, 로마시대의 건축구법에 큰 영향.

<사진 – 고대 로마의 기하학을 이용한 형태와 시공법>

-로만 아치란? : BC 1세기부터 반원 아치를 본격적으로 사용한 로마인들은 마름돌 아치의 스팬을 크게 늘렸고
콘크리트를 본격적으로 사용한 이 후에도 조적조 아치, Vault, 돔 구법을 지속적으로 개발. (맞물릴 수 있도록
쐐기 형태로 구성. 아치나 볼트는 가설재가 필요하다. (키스톤 넣기 전까지)) 112년 로마 ‘Trajan황제의 기둥’
은 9개의 대리석 덩어리를 쌓아 올린 37m 높이의 탑. 건립 시 주변에 6미터 가까이 건물들이 있는 상태에서
목재 크레인을 동원, 20~55t 무게의 석부재들을 쌓음. 정확한 구법은 전수되지 않음.

<사진 – 고대 로마의 아치, Vault> <사진 – 고대 로마의 Trajan 황제의 기념탑>

- 로마의 벽돌과 콘크리트 : 로마인들은 공공건축물에 석재보다 가공 및 운반이 용이한 벽돌을 주로 사용 – 미


려한 외장이 필요한 곳은 회반죽, 타일, 얇은 석재로 마감. 몰탈로 벽돌 사이를 접착한 아치를 이용. 그리스,
이집트 문명보다 구조적으로 발전. BC 150년 경 이후 사용한 콘크리트 구법에도 벽돌로 구체 외부를 마감. (겉
에선 일반 조적조로 보인다. 내부엔 콘크리트, 겉엔 벽돌)
<사진 – 고대 로마의 벽돌 마감된 콘크리트 벽체>

- 로마의 hypocaust : 벽돌기둥으로 지지된 바닥판(떠있다), 벽체 뒤로 뜨거운 연기가 순환하며 실을 난방. 우리


나라 전통 온돌 원리와 유사. (정교하다) <사진 – 고대 로마의 Hypocaust>

- 동로마 성 소피아성당의 돔 구법 : 로마제국 쇠퇴 후 비잔틴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에 황제 Justinian이


537년 준공한 성 소피아 성당(Hagia Sophia)은 30미터 스팬의 벽돌 Dome 구조. 그 아래를 4개의 아치가 지
지해 높이 55미터. 중앙돔 양 옆에 반원돔이 붙어 평면의 장축이 76미터. 석조아치도 적용. 서로마제국의 쇠
퇴 후 Roman 콘크리트 및 벽돌 사용이 점차 줄며 석조가 주류를 이룸.

<사진 – Byzantine Constantinople의 Hagia Sophia 성당>

- 신라 건축가 김대성 : 신라 경덕왕의 재상이자 건축가 김대성이 설계한 불국사는 751년, 석굴암은 774년 준
공. 불국사 석축엔 화강석으로 조적담, 입석, 목조와 유사한 가구식 구조 원리 적용. 석굴암엔 쐐기석돌을 사용
한 Arch, Vault, Dome 등 조적조 원리 적용. 튀어나온 부분 -> 목구조를 적용 (석구조엔 필요없는부분)

<사진 – 신라 불국사 석축>

- 석굴암의 구법, 기술 :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하여 돔을 잘 버티게 해줌. (안으로 튀어나온 부분=지렛대 쐐기
부분) 지하에 있기 때문에 결로를 제거하기 위해 수로를 형성.

<사진 – 신라 석굴암의 돔형 천장>

- 서로마 멸망과 아랍 영향 : 5세기말 서로마제국의 멸망으로 유럽 내 이슬람 건축구법이 유입됨 – 동로마제국


비잔틴 양식. 아랍식 조적조는 보다 섬세한 기둥, 정교하고 복잡한 형태의 vault와 돔이 특징. 연속된 아치, 큰
아치 하부에서 3개로 나뉘는 아치 입면. (성벽 외부에 뚫려있는 창은 채광용이 아니라 감시용이다.)

<사진 – 독인 Aachen의 Palatine 교회 803년>

- 중세도시 구법 : 11세기 경부터 형성된 중세도시는 방어목적의 성채 구조. 프랑스, 영국을 필두로 중ㅇ부 유럽
전역에 걸쳐 건설됨. 수세기 간 침체된 건설업이 다시 활성화됨. 더불어 11세기부터 시작된 십자군 전쟁을 통
해 아랍(메소포타미아의 후손)권의 성채구법을 흡수, 성벽안에 성채를 짓기 시작. 13세기 영국은 성채건설 절
정기

<사진 – 프랑스 중세 성채도시 Carcassonne, 영국 Rochester 성 평면, 단면>

- 중세성당 flying buttress, rib : 12세기 경 로마교회는 유럽 전체에 영향력이 미침. 성당이 주요 공공건축물이
됨. 성당 축조 시 이전의 육중한 기둥, 작은 창호 대신 얇은 기둥, 채광량이 많은 큰 개구부를 만들기 위해
Flying Buttress를 개발. 유럽 중세 성당 건물들은 가급적 얇은 단면부재로 하중과 풍압을 지지하기 위해 지붕
vault에 Rib, 외벽에 buttress 등을 발전시킴 (넓은 창 ->얇은 기둥 창=장식 노트르담 성당 ->무너집 방지
하기위해 뒤에 사선형 보로 지지 / Flying Buttress의 변천사 돔 이용 x(만들기 어렵다) -> 볼트를 이용.)

<사진 - 13세기 프랑스 성당의 Flying Buttress와 창문>

<사진 – 12, 13세기 Flying Butress의 발전, Ribbed Quadripartite Vault> <사진 – 중세까지 dome, vault 유형>

- 중세 귀족들의 성채주거 : 14세기경 귀족들은 성채 거주가 일반화되었고 외곽 성채에도 거실을 두어 내부 공


지가 자연스럽게 중정이 됨. 기존의 공격, 감시, 환기 용도에 한정되던 개구부는 거실 채광 용도로 변함. 성채
선설을 계기로 중세 말기 주요 공공건물이나 상류층 주거는 석조가 일반화됨. (선조들이 성채에서 살았기 때문
에 나중에 팔라조로 발전(거주)) <사진 – 영국, 프랑스의 성채주거>

- 중세 유럽 성당은 오랜 시간에 걸쳐 여러 기술자, 설계자들의 유기적 협동 하에 건설된 것이 특징. 공종별 전


문기술이 활성화됐지만 각각 Guild를 형성해 일반인들로부터 기술을 독점 – 오늘날 ‘전문가’의 시초. 석공인
Mason들의 위세가 가장 컸는데 이들은 특정 Lodge를 중심으로 여러 조직을 형성하고 일정 경험, 자격을 갖
춘자만 특정 의식을 통해 구성원으로 받아들임. 이러한 조직의 비밀스런 특성은 그 자체만으로 존재이유가 되
어 더 이상 석공과는 상관없는 오늘날 Freemason 같은 비밀 사교조직의 모체가 됨.

<사진 – 중세 석공들의 건축 구법 노트>


- 1204년 4기 십자군의 Constantinople 함락으로 Byzantium에 보존되던 헬레니즘이 이태리로 재유입됨. 14세
기 경 이태리 북부를 중심으로 르네상스가 도래. 르네상스 학자들은 헬레니즘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당
대의 신학에 비추어 재해석. 그 중 기하학은 르네상스 건축발전에 큰 영향. 엔지니어링, 제조업, 기계에 대한
관심도 비약적으로 성장. 이태리 Milan에선 기계를 이용, 이전까지 수입하던 실크를 직접 생산하기 시작함. 15,
16세기 Venice, Milan, Bologna, Genoa, Florence와 같이 상업적 부를 축적한 도시들은 당대의 기술이 집약된
건물들을 경쟁적으로 건설, 이를 계기로 Brunelleschi, Alberti, Michelangelo, Palladio, Giorgio, Da Vinci 등의
당대 거장들이 건축 구법을 발전시킴. 건축관련 전문기술은 주로 전쟁무기, 요새건설을 통해 개발, 축적됨.

- 피렌체 두오모성당 구법 : 초기 르네상스인 1436년 준공된 Florence의 Santa Maria del Fiore(두오모성당)
돔은 공모를 통해 Brunelleschi가 설계 및 시공. 8줄의 수직 벽돌이 나선형을 그리도록 쌓아 돔 형상을 자연스
럽게 잡음. 때문에 하부 지지판 없이 건설이 가능. 돔 상부엔 8각형 Cupola를 최초로 얹음. 수평으로 터져나가
려는 돔의 반발력을 잡기 위해 하부를 석재로 하고 각 부재를 철물로 연결해 원형고리를 평면에 형성. 더불어
이중구조였던 돔 사잇공간에 목재복도를 2개 층 형성, 수평반발력을 제어, 상부 Cupola를 얹기 전 그 자리에
목조 크레인을 설치, 부재 운반 시간을 대폭 줄임. 크레인에는 당대에는 획기적이었던 도르레와 추를 활용하는
기술을 적용, 적은 힘으로 무거운 부재를 운반. (벽돌이 나선형으로 쌓여잇다. 가설재 없이 시공. 돔이 두겹. 효
과적이고 빠르게 시공.)

<사진 – Il Duomo di Firenze, Brunelleschi, 1436>

- 중세 로마교회의 세속화로 16세기 들어 종교개혁 발생. 이 후 로마교회는 왕권에 견제당함. 더불어 제지술과
인쇄술의 발달로 정보 전달, 건축구법에 대한 기록 및 스터디가 용이해지고 결과적으로 건축구법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기 시작. 글과 도판이 함께 있는 기계, 건축 양식과 구법 해설서가 출판되었고 중세 암흑기를 건너 이전
고대 그리스 Vitruvius 건축서의 뒤를 이음.

- 1560년 경 Palladio는 석재 ‘캔틸레버’ 계단 구법 개발. 1584년 스페인의 El Escorial 수도원 내 교회입구


상부는 8*8미터 평면의 Flat Vault, 280미리 두께의 석재지만 압축력이 커 그 위를 걷는 사람이 바닥의 탄력을
느낄 정도. <사진 - 16세기 팔라디오의 켄틸레버 계단, 스페인 El Escorial 수도원의 Flat Vault>

- 17, 18세기 ‘계몽시대”엔 르네상스의 중심이 이태리에서 중부유럽 및 영국으로 이동. 이들 국가는 새로운
무역경로를 개발, 식민지 정책으로 부를 축적했으며 이태리의 축적된 르네상스 기술을 전수받아 발전시킴. 초
기 르네상스와는 달리 축적된 경험이나 신학적 관점에만 의존하려는 오늘날 과학적 태도를 형성. 건축에 있어
선 중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오늘날 구조기술분야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이를 응용한 구법을 개발함. 대표
적인 인물로 17세기 말 영국의 천문, 물리 과학자에서 건축가가 된 Robert Hooke와 Christopher Wren.

<사진 – 16, 17세기 구조 분석도>

- Wren의 St. Paul 성당 돔 구법 : 1711년 Wren의 설계로 준공된 런던 St.Paul 성당 돔은 ‘3중 구조’로 반
구형인 외부돔과 실내돔 사이에 숨겨진 원추형의 벽돌 돔이 수직하중을 분산시킴. 반구가 아닌 원추형 단면을
구상한 이유는 중력을 저한하는데 가장 적절한 아치 형상이 원추형 곡선이라는 Hooke의 이론 때문 – 쇠사슬
을 아래로 늘어뜨렸을 때 처진 역아치형상 참조. Hooke의 ‘ 쇠사슬(catenary) 가설 ’ 은 우대 Hanging
Model(suspended roof)의 기원으로 중력에 의해 처진 현구조의 형상(인장력)을 180도 최전시켜 중력에 저항
할 수 있는 조적조의 형상으로 이용하는 방법.(나선계단 -> 회랑 ->나무계단 ->돔)

<사진 - 18세기 Catenary 가설을 응용한 Wren의 St.Paul 성당 단면, 20세기 초 gaudi의 Hanging Model>

- 역아치 : 17세기 말 영국의 Hooke와 Wren은 수직하중을 보다 넓은 면적에 분산시키기 위해 역 아치를 사용.
1739년 프랑스 기술자 Frezier는 아치, Vault 같이 복잡한 구체를 구성하는 부재들의 입체적 형태를 종이에
그리는 방법을 고안 – 오늘날 제작도(Shop drawing) 역할. 이전까지는 공사현장에서 하나씩 부재를 다듬었어
야 했으나 도면을 토대로 채석장에서 모든 부재들을 한번에 다듬게 되어 공기를 대폭 단축.

<사진 – St.Paul 성당 돔 하부의 역아치, Frezier의 석재 가공도면>

- Jack Arch : 1791년 영국 Smeaton은 Eddystone 등대 설계 시 파도와 비바람에 떨어져나가지 않도록 조적석
부재를 퍼즐식으로 맞물리게 고안. 1792년 영국의 William Strutt은 화재에 취약하던 공장의 목조바닥을 자신
이 개발한 평아치구법인 Jack Arch로 대체하고 목조기둥을 주철기둥으로 대체. Strutt의 잭아치는 양 가장자리
에 철판으로 감싸진 나무보들로 가운데 벽돌 평아치를 지지하는 형상. 1797년 Bage가 잭아치의 나무보를 주
철보로 대체. 이 후 잭아치는 철근콘크리트 구법 이전까지 복층건물의 바닥을 이루는 일반적인 구법이 됨.(석
부재가 퍼즐 형태로 되어있다.(Smeaton,Eddystone)) (Jack arch의 철골부재는 H빔 형상으로 발전한다.)
<사진 - 18세기 조적조 구법, Jack Arch 바닥판>

- 르네상스, 계몽시대를 거치며 유럽 각국엔 과학협회와 과학기술학교가 설림됨. 과학기술 엔지니어들은 건물구
조의 타당성을 검즈하거나 재래식을 뛰어넘는 신 공법을 개발하며 의사, 변호사와 대등한 전문가로 인식됨.

<사진 – Building 3000 Years of Design, Engineering and Construction. Bill Addis. Phaidon, 18세기 로마의 성
베드로성당 돔 균열 복원도>

1.2 구법

1.2.1. 석재

- 타 구법 대비 특성 : 석재는 흙, 목조와 함께 고대문명의 3대구법 재료 중 하나. 흙 또는 흙을 원료로 하는 조


적조나 목조에 비해 습기에 강하고 구조적으로 강해 거대 건축물을 축조할 수 있는 장점. 하지만 3대 구법 재
료 중 가공이 가장 어려워 일반주거, 상업용도 건물 보다는 궁전, 왕릉, 신전, 집회 들 국가적으로 중요한 건물
에 사용. 따라서 규모가 크고 외관이 중요하며 웅장.

- 생성원인 분류, 특징 : 생성원인에 따라 크게 화성, 수성, 변성으로 3분하는데 고대문명에선 건축물에 가공이
용이한 석회석과 같은 수성암을 주로 사용. 따라서 이를 채석하기 용이한 나라들에 석조유적이 많음. 예를 들
어 우리나라 같이 가공이 어려운 화성, 변성암이 많은 곳이나 중국 황하문명과 같이 흙이 주를 이루는 곳은 목
조, 읅 구법이 더 발달.

<사진 – 생성원인별 석재 구분>

- 채석량 : 원료의 99%를 사용하는 벽돌에 비해 석재는 채석량의 10% 정도만이 최종 사용됨. 다듬는 과정에서
버려지는 양이 많고 가공, 운송이 어려워 가격이 높음.

- 청동기 : BC 2500년 경 청동기를 사용하며 자연석을 마름돌로 정교히 가공히 가능해져 석조구법이 발전.

<사진 – BC 13세기 그리스 미케네 문명 조적조. 18세기 적공조>

- 고대문명과 석조구법 : 고대 문명은 도구, 귀금속부터 공공건축물까지 석재를 다듬어 제작. 거대한 건축물은
석재를 일정한 마름모형태(ashlar stone)로 다듬어 축조. 고대인들은 운반 시 손상을 감안 부재를 끝까지 다듬
지 않고 미완인 상태로 배송해 건설현장에서 마무리. 채석장엔 육면체 석재덩어리를 떼어내며 계단식 지형이
형성됨. <사진 – 채석장>

- 고대 7대 불가사의중 6개가 석조일 정도로 구법이 발달했으나 당대의 운반, 구법은 전수되지 않음. - 146미
터인 Giza의 피라미드(BC 2561), 바빌론의 공중정원(BC 600경), Ephesus의 Artemis 신전(BC 550년 경),
35미터 높이인 Thodes 섬의 거대상(BC 280), 120미터 높이인 Pharos 섬의 등대(BC 280경), 45미터 높이인
Halicarnassus의 영묘(BC 351). <사진 – 고대 7대 불가사의 건물 중 조적조>

- 19세기 이전 채석 : 사용하려는 부위의 경계를 보다 단단한 암석으로 두들겨 홈을 판 후 홈을 따라 아래방향


으로 쇠곡괭이로 깎던지 드릴로 일정 간격의 구멍을 파 수직 틈새를 형성, 이 후 원하는 깊이의 바닥에 수평방
향으로 구멍을 낸 다음 나무쐐기를 박아 넣음, 나무쐐기를 물로 팽창시킴으로써 균열을 형성, 덩어리를 떼어냄.
대리석, 석회암같이 질이 연한 석재 덩어리를 떼어낼 땐 톱을 사용하기도 함. 하지만 물, 고운모래를 부으며
이가 없는 쇠톱으로 절단하는 작업은 많은 시간과 노동력이 소요되어 얇은 석판을 생산하는 마감작업에 주로
사용. 때론 드릴구멍에 일정량의 화약을 터뜨려 균열을 형성.

- 19세기 채석 : 홈 사이 구멍에 쇠말뚝과 쐐기를 사용해 보다 쉽게 수직균열을 형성. 증기기관 발명 후 압축공


기드릴과 압축공기직소를 사용, 채석장엔 철로와 와이어크레인을 설치, 운반이 용이해짐.

- 20세기 : 와이어톱 발명. 물과 모래를 섞어뿌려 마찰을 줄임.

- 20세기 이 후 철골, 콘크리트 구조체가 주를 이루며 석재는 구조체에서 마감재로 위상이 변화.

<사진 – 쇠말뚝 박기>


- Water-jet 석재가공 : 1910년 소련에서 Water-jet 기술로 석탄 채굴. 60 70 년대 미국에서 50000 ~
100000 psi 압력에 육박하는 물줄기를 석류가루 연마재와 섞어 고압 분사하는 오늘날 water jet 절단기술 개
발. 매우 작은 틈으로 정교한 형태를 절단. 톱날이 소모되지도, 절단면이 고열로 변형되지도 않음. 최대 460미
리 깊이까지 절단. 강화유리나 다이아몬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절단.

<사진 – Diamond Wire Cutting, Water-jet Cutting>

- 자연석 쌓기 요령 : 다양한 모양의 자연석재를 몰탈 없이 축조. 밖에서 보이는 위치(덮개들, 모서리돌 등), 구
조적 역할(묶음돌, 틈막음돌, 속체움돌, 세움돌 등)에 따라 부재명을 붙임. 쌓을 때 벽체 중심으로 석부재가 기
울어지도록 하고 위로 갈수록 폭을 좁힘. 양 면의 돌들이 두 줄고 너무 높아지지 않게 중간중간 묶음돌로 단면
을 관통시켜 묶음. 가로 줄을 수평으로 맞추거나 비정형 패턴으로 조적 가능. (*T자형으로 맞물리고 안쪽으로
기울어져 있으면 좋은 사례.)

- 자연석 조적 시 묶음돌

<사진 – 자연석 쌓기>

- 마름돌 쌓기 : 일반저긍로 직사각형이며 표면이 덜 가공된 거친 마름돌도 있음. 입면 상 부재 틈새가 +자형이


아닌 T자형이 되도록 조적해야 함. <사진 – 마름석 쌓기>

- 조적조 개구부 구법 : 폭이 1미터 이하면 마름석을 인방으로 사용할 수 있으나 그 이상일 경우 3, 5개의 부재
를 이용 아치를 구성, 아치 가운데 이맛돌(Key Stone)을 두어야 하기에 부재의 개수가 홀 수여야 함. 이맛돌
을 가장 마지막에 설치하는데 몰탈이 굳기 전 위치가 내려갈 수 있으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 맞물림상세를
구성. 아치는 곡률에 따라 평아치부터 반원아치를 주로 사용. 반원아치는 아치 주변의 수평부재와 맞물리도록
아치부재의 형태를 잡음.

<사진 – 석재 아치 구법>

- 고정부재 : 전통 방식대로 수평으로 연속된 부재 간 결착을 강화하기 위해 꺽쇠를 사용하거나 수직부재 간 위


치를 고정하기 위해 수평면 중간에 장부촉(dowel)을 삽입하기도 함.

<사진 – 금속 dowel, tie>

1.2.2 벽돌

- 고대 메소포타미아 :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일찌감치 벽돌을 사용했으며 BC3000년 경엔 다양한 색조의 유약


벽돌과 타일을 사용.

- 진흙벽돌 : 초기 진흙벽돌은 물과 섞은 진흙, 모래에 지푸라기, 겨, 짐슬털 등 문명권에 따라 다양한 부재료를


섞어 만듦, 여기서 부재료는 진흙 덩어리의 인장강도 및 건조시간을 단축시킴. 건조 후라도 틈새로 습기가 침투
하면 물러지는 단점. 표면에 방우처리를 하거나 쌓으며 각 층을 단단히 다져야 함.

<사진 – Ishtar Gate와 유약벽돌 치장, Babylon 문명 BC 575>

- 우리나라 벽돌 크기 : 우리나라 벽돌 크기는 90*190*57. 다양한 강동(3.5~140N/mm2), 재질이 있고 사용부


위에 따라 이형벽돌이 있으며 중공 여부에 따라 일반, 중공으로 구분. 벽돌 한 장을 자르는 길이방향의 위치에
따라 이오(0.25, 1/4), 칠오(0.75, 3/4), 반토막(0.5)로 구분. 너비방향의 위치에 따라선 반절, 반반절로 구분. <
사진 – 벽돌 치수와 잘린 유형>

- 습기에 따른 수축, 팽창 : 재료 및 제작 방식에 따라 점토벽돌, 전벽돌, 시멘트벽돌, 황토벽돌, 고압벽돌(규회


벽돌), 내화벽돌 등으로 구분. 습기에 의해 적토벽돌은 팽창, 규회벽돌, 시멘트 벽돌은 수축하기에 이를 줄눈두께
에 감안.

- 백화현상 : 벽돌벽체가 다습하고 그늘 진 곳에 위치할 경우 몰탈 성분 중 황산염이 물에 녹아 벽외부에서 굳


어 백색으로 변색되는 ‘백화현상’이 발생. 이를 감안해 황산염이 적은 몰탈을 사용하는 게 바람직.

<사진 - 벽돌 건축>

- 점토벽돌 : 적토벽돌은 점토와 모래로 형을 떠 건조 후 가마에서 구운 것으로 가장 일반적인 벽돌. '적벽돌'도


점토벽돌의 한 종류. 점토종류에 따라 다른 빛깔을 띄움

- 전벽돌 : 전벽돌은 전통방식 점토벽돌로 점토와 모래로 형을 떠 밀폐된 가마서 불완전 연소된 탄소를 표면에
착색한 것. 내한성, 내수성이 우수

<사진 – 점토벽돌, 전벽돌>

- 시멘트벽돌 : 시멘트벽돌(콘크리트벽돌)은 시멘트, 모래로 형을 떠 건조시킨 것.

- 황토벽돌 : 황토벽돌은 황토로 형을 떠 햇빛에 건조시킨 것. 혼화제로 강도를 조절하며 흡수율이 높아 처마깊
이 등을 고려해야 함.

<사진 - 시멘트벽돌 황토벽돌>

- 1B, 벽돌벽 높이 : 내력벽의 두께는 층높이의 1/16 이상이어야 구조적으로 안정적- 3미터 층고면 190미리
(약1B)두께의 벽.

- 마구리쌓기, 길이쌓기 : 조적벽 두께에 따라 1B, 0.5B, 2B 식으로 부르는데 1B는 벽돌 길이가 두께가 되어 입
면 상 마구리가 보여 ‘마구리 쌓기’라 하며, 0.5B는 벽돌 폭으로 입면 상 긴 면이 보여 ‘길이쌓기’라 함.

- 벽돌 절단 유형 :

<사진 - minimum thickness of wall. 길이쌓기, 0.5B 쌓기, 마구리쌓기, 1B쌓기>

- 벽돌쌓기 4대 방법 : 1.5B 두께 벽 기준 4가지 조적방식 존재. 영식 쌓기가 가장 견고.

- 영식쌓기 : 영식쌓기는 층 별로 길이쌓기, 마구리쌓기를 교대로 함. 벽모서리에 반절, 이오토막 사용. 화란식은
영식과 유사하나 모서리에 칠오토막을 사용. 영식보다 간편한 장점.

<사진 -영식, 화란식 쌓기>

- 불란서식은 한 층에 마구리, 길이쌓기를 혼용하는 방식. 벽모서리 평면상 통줄눈이 생겨 덜 견고.

- 미식은 5층 정도에 한 번씩 마구리쌓기를 하고 나머지층은 길이쌓기로 조적, 빠른 작업이 가능.

<사진 - 불식, 미국식 쌓기>

- 벽돌개구부에 가해지는 하중 : 개구부 상부 정삼각형에 해당하는 벽돌들의 하중을 인방이나 아치로 떠받혀야
함.

<사진 - 벽돌 상인방 구법>

- 인방 구법 : 벽돌을 이어붙여 개구부의 상인방을 구성. 벽돌인방이 굳을 때까지 나무판자로 하부를 지지. 개구
부 폭이 0.9미터 이하일 경우 벽돌인방 양끝을 양 편 벽체에 고정시키는 정도로 작업 가능. 하지만 0.9미터 이
상일 경우 후면에 별도의 상인방보를 설치해 벽돌인방을 뒤에서 잡거나 철근으로 인방을 관통, 보강 필요. 최근
우리나라에선 내력벽에 L자 앵글을 고정 후 여기에 철근보강된 벽돌인방을 매다는 방법 사용 – 개구부 폭이 적
을 경우 앵글을 양 옆 벽돌에 지지 가능.

- 벽돌아치는 보통벽돌 + 쐐기형 줄눈을 사용하는 방식과 쐐기형벽돌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나뉨. 쐐기형벽돌은
보통벽돌에 쐐기형 템플릿을 대고 표시 후 줄로 갈아내는 방식으로 현장서 제작 가능. 하부에 아치형태로 휜 나
무판과 각목 트러스로 벽돌아치가 굳을 때까지 지지.

<사진 – 벽돌 아치 구법>

1.2.3. 블록’

1.2.3.1. 시멘트 블록

- 등장 및 진화 : 1820년대 영국 기술자가 생석회, 진흙, 물을 섞은 오늘날 시멘트 반죽을 개발. 영국 포틀랜드


섬의 석회석재와 유사한 질감이어서 '포틀랜드 시멘트'라 부름. 1860년대 미국에서 중공 시멘트블록 개발. 다양
한 질감과 문양을 적용, 석회석 블록을 대체할 의도였지만 경제성, 빠른 시공성에 보다 초점이 맞춰지며 1930년
대 이 후 오늘날 쓰임새가 됨. 블록 중간에 공간이 뚫린 형태이기에 무게가 가볍고 열전도를 막는(단열) 효과가
있음.

<사진 - 시멘트 블록 종류>

- 블록 규격 : 나라별로 크기에 차이는 있으나 블록 1개의 높이가 벽돌 3개의 높이와 일치하도록 고안됨. 우리
나라는 벽돌높이 57, 블록높이 190, 블록의 두께는 100, 150, 190, 210 등으로 다양하며 길이는 390. 재질 압
축강도(2.8~35N?mm2)에 따라 내력, 비내력용으로 구분. 조적항 벽체 및 건물 높이에 따라 압축강고를 고려. 3
층 이하 건물 또는 3미터 정도 내력벽이라면 8N/mm2가 적절.

<사진 - 국내 일반 시멘트 규격, 벽돌벽과 tie>

- 비내력용은 통상 두께 100, 내력용은 190 이상을 사용. 블록 형태는 Solid, 중공으로 크게 나뉘고 보다 업체
에 따라 보다 다양한 치수, 형태로도 제작이 됨. 중공 공간을 이용, 철근으로 구조 보강 가능, 수직 철근을 바닥,
천장 구체에 고정시켜 관통하고 수평 방향으로는 가로근용 블록 등을 사용, 줄눈 속에 철근이나 매쉬를 넣음.

<사진 - 보강 블록 쌓기>

1.2.3.2. ALC 블록 (Autoclave Lightweight Concrete, 경량기포콘크리트)

- 석회, 규사, 플라이애쉬 반죽에 발포제인 알미늄 분말을 첨가, 고온고압증기 처리를 한 블록. 시멘트블록보다
1/4정도 질량으로 가벼운 구조용 조적재, 동시에 열 전도율이 낮아 단열기능을 갖춤 - 250미리 두께일 경우 중
부지방에선 10T 정도의 단열재를 추가해야 함. 습기를 잘 흡수하는 단점. 100~250미리의 다양한 두께. 길이는
600미리, 높이는 300, 400.

<사진 - ALC 블록>

1.2.3.3. 유리블록

- 블록 줄눈 사이 수평, 수직의 보강근 설치. (조적도=구조체 -> 튼튼하다) 유리블록 벽체 양 가장자리엔 PE폼
완충제로 충격흡수.

<사진 - 우리블럭(렌조피아노 건물)>

1.2.4. 중공벽 연결 : 조적조 중공벽은 내벽을 빗물로부터 보호하고 단열에 효과적. 단열재를 제외한 공간의 폭은
최소 50미리가 되어야 하며 내외부 벽체는 연결철물(wall tie)로 연결, 두 벽체의 구조적 일체성을 부여. 연결철
물은 녹슬지 않는 재질이어야 하며 통상 가로 900미리, 세로 450미리 간격으로 배치. 내부에 시멘트블록 내력
벽, 외부에 벽돌을 쌓는 것이 일반적.

<사진 - 조적중공벽, wall tie>

1.2.5. 슬라브 맞물림 : 바닥구조를 내부 내력벽 조적 층간에 걸치는 방식이 가장 일반적. 목재 장선은 금속 행어
(hanger) 이용 가능.

<사진 - 생성원인별 석재 구분>

1.2.6. 지붕 맞물림 : 조적조 지붕은 일반적으로 목조, 철골과 같은 가구식, 건식 구법을 사용. 목조박공지붕의 경
우 벽 위에 목재 깔도리를 깔고 그 위에 서까래를 올려 지붕 골조 형성.

<사진 - 목조 지붕 얹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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