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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와 구법

01_개 요

1 개요

1.1 의미

- 구법 : 건축구법은 유형별로 반드시 연대기적으로 발전하지 않았으며 진보가 불연속적이거나 때론 일시


퇴보하기도 했음.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구법이나 재료는 이미 타 분야에서 개발됐던 것을 건축적으로
뒤늦게 활용한 경우가 많음. 과학기술 분야에서 신재료, 신구법을 개발하면 사업가들이 주로 경제적 측
면에서 가능성을 타진.

- 재료 :

1.2 분류

- 구법 :

- 구조유형에 따른 분류와 의미 : 고형구조체(조적조, 콘크리트 등), 가구식구조체(목조, 철골조 등)

- 물의 사용 여부에 따른 분류 : 습식, 건식

- 작업 장소에 따른 분류 : in-situ(on-site), pre-fab(off-site)

- 재료 : 흙(벽돌, 타일 등), 석회(시멘트, 석고, 콘크리트 등), 금속, 목재, 유리, 합성재(단열재, 플라스틱,
비닐 등), 재활용소재

2 구법의 역사

2.1 연대기

- 원시인류 : 문명이전 원시인류는 전 세계적으로 목조인 움집에 기거하며 수렵, 채집. 평면 상 원 모양으
로 둘러싸도록 나뭇가지들을 바닥에 꽂은 후 이들을 휘어 한 점에서 묶어 골조를 형성한 후 나뭇잎, 가
죽 등을 덮어 외피 형성. 이 후 기후에 따라 흙벽, 이글루(조적조), 흙집을 지었고 목축, 농사를 지으며
흙, 목조, 조적조의 영구주거를 지음.

- 4대 고대문명의 구법 : BC 3천년 전 형성된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인더스 문명은 흙벽돌과 자연석재를


사용한 조적조 구법에 의존, 목조를 부분적으로 사용. 하지만 목조부분은 보존되지 않아 구법 파악이 어
려움. BC 2천년경 1천5백년 전 형성된 황하문명은 흙벽돌 조적조와 목조 구법을 활용. 4대 고대 문명 중
중국 황하문명 만이 목조 영구주거이며 이 구법이 청동기문명과 함께 동아시아인 한국, 일본 등지에 전
파되어 근대 이전 동아시아 주요 건축물들에 적용됨.

- 헬레니즘문명의 지식기반과 영향 : BC800년 경 형성된 그리스 문명은 로마제국과 연이어 헬레니즘 문명


을 이룸. BC 3세기 그리스 마케도니아의 Ptolemy 황제가 이집트 Alexandria에 세운 도서관을 중심으로
철학, 수학, 기하학, 천문학 등이 발전. 이 지식을 기반으로 헬레니즘 건축구법도 발전. 도서관은 6세기
에 이슬람에 의해 파괴되지만 이전까지 Alexandria를 중심으로 발달된 학문은 중세 암흑기 너머 르네상
스를 유발.

- 로만 콘크리트의 역할 : 그리스 시대의 건축구법은 대부분 조적조였으나 로마인들은 콘크리트 구법이 조


적조에 비해 재료 수급 및 운반이 용이한 점에 착안, 기존 기술을 본격적 개방, 적용함으로써 구법을 획
기적 발전시킴. BC 150년 경 로마인들은 수경시멘트(hydraulic cement)기술을 발전시켜 방수 가능한
수도교, 항만, 수중기초 등의 도시와 도시, 나라와 나라를 연결하는 기반시설을 축조.

- 로마 구법 발전의 배경 : 로마시대의 대형 구조물들은 Augustus 황제가 집권한 BC 27년 경부터 이후


250년간의 Pax Romana 시기에 콘크리트구법으로 건설됨. 로마 공병 기술자들이 축적한 토목기술이 응
용되며 발전. 그리스의 기하학을 바탕으로 구조를 설계해 시공자에게 형태를 정확히 전달하는에 가능했
음.

- 로마 멸망의 의미 : 하지만 Roman concrete는 4세기 말 서로마제국이 쇠퇴하며 기술전수가 잘 되지 않


았으며 동로마, Byzantine 제국의 공공건물에도 사용되지 않음 – 성 소피아 성당은 자연석, 벽돌 조적조,
이 후 중세기시의 공공건물에도 사용되지 않음. – 성 소피아 성당은 자연석, 벽돌 조적조, 이 후 중세시
기의 공공건물도 조적조가 주조를 이룸 <사진 – 고대 로마 콜로세움>

- 중국 목조구법의 영향 : 4세기 경 중 국한나라 시대 불교와 함께 중국의 목조구법, 양식이 한반도에 재유


입됨. 남북조 시대엔 한반도 삼국 및 일본과 교류. 중국 목조는 지붕을 지지하는 방식에 까라 들보를 층
층이 쌓는 ‘대량식(전당)’, 기둥을 높게 세우고(고주) 들보는 부분적으로 사용하는 ‘천두식(청당)’, 통나
무를 수평으로 조적하는 ‘정간식(귀틀집)’으로 구분. 1100년 경 중국 송나라 시대에 당대 동아시아의 목
조구법 교과서가 될 ‘영조법식’ 발간. <사진 – 중국 전통목구조법과 문화적 연계도>

- 중세유럽의 구법과 장인 : 중세유럽 성당은 오랜 시간에 걸쳐 여러 기술자, 설계자들의 유기적 협동 하


에 건설. 헬레니즘 시기와 달리 전문지식이 체계화되거나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움. 건설 공종별 전문기
술은 경험을 통해 축적됐지만 각기 Guild를 형성, 비밀로 유지하며 기술을 독점. – 노믈날 ‘전문가’의 시
초. 가장 위세를 떨친 석공 Mason 들은 특정 Lodge(여관)를 중심으로 여러 조직을 형성하고 일정 경
험, 자격을 갖춘자만 선별해 구성원으로 받아들임. 이러한 조직의 비밀스런 특성이 모체가 되어 후대엔
더 이상 석공과는 상관 없는 Freemason같은 비밀조직이 도출됨. <사진 – 중세 건설현장, 석수들>

- 13세기 비잔틴 함락과 14세기 이태리 르네상스의 관계 : 13세기 십자군의 비잔틴 수도 콘스탄티노플 함
락으로 동로마제국에 보존되던 헬레니즘의 지식이 다시금 이태리로 유입됨. 이 영향으로 14세기 이태리
북부를 중심으로 르네상스가 도래. 르네상스 학자들은 헬레니즘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당대의 신
학에 비추어 재해석. 그 중 기하학은 르네상스 건축발전에 큰 영향. 엔지니어링, 제조업, 기계에 대한 관
심도 비약적으로 성장. 이태리 Milan에선 기계를 이용. 이전까지 수입하던 실크를 직접 생산해 대상인들
이 부를 축적. 15, 16세기 Venice, Milan, Bologna, Genoa, Florence와 같이 상업적 부를 축적한 도시들
은 당대의 기술이 집약된 건물들을 경쟁적으로 건설, 이를 계기로 Brunelleschi, Alberti, Michelangelo,
Palladio, Giorgio Da Vinci 등의 당대 거장들이 건축구법을 발전시킴. 건축관련 전문기술은 주로 전쟁무
기, 요새건설을 통해 개발, 축적됨. <사진 – St.Marks Cathedral (1092), Venice>

- 16세기 인쇄술발전이 건축분야에 끼친 영향 : 중세 이 후 르네상스까지 지속된 로마교회의 권력은 교회


의 세속화와 부패를 부가 낳아 16세기 독일의 종교개혁을 유발. 이 후 각 국의 황제들은 로마교회를 견
제. 이 시기 제지술과 인쇄술의 발달로 출판이 활성화되며 건축구법에 대한 기록 및 스터디도 용이해짐.
인쇄술 발전은 종교개혁에 큰 영향을 미친 동시에 글과 고판이 함께 있는 기계 설명서 및 고대 그리스
Vitruvius의 뒤를 잇는 건축서의 출판을 확산시킴 <사진 - 16세기 유럽 기술 서적>

- 15세기 대항해시대의 개막과 17세기 목재부족이 건축구법에 준 영향 : 15세기 대항해시대에 접어들어 조


선업이 활성화되고 16세기 철사용이 늘며 목재 수요가 급격히 늘었고 재고(수립)는 급감. 큰 목재는 왕
권, 귀족계층 등 임야를 소유한 특권층 만이 사용. 1666년 런던 대 화재로 목재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며
가격도 급상승. 이로 인해 이전까지 사용하던 목부재 크기(예를 들어 기둥이 300*300미리 정도)가 대
폭 얇아졌고 이에 적합한 구법 개발이 시도됨. <사진 – 1561년 P.l’Orma의 결합식 목부재>

- 17, 18세기 계몽시대 부축적의 배경과 기술관의 변화 : 17, 18세기 ‘계몽시대’엔 르네상스의 중심이 이태
리에서 중부유럽 및 영국으로 이동. 이들 국가는 새로운 무역경로를 개발. 식민지확장을 통해 부를 축적
하며 이태리를 능가했으며 이태리의 축적된 기술들을 인수래 발전시킴. 초기 르네상스와는 달리 축적된
경험이나 신학적 관점에서만 의존하려던 태도에서 벗어나 자연계의 원리를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나아가
실험하려는 과학적 태도. 건축에 있어선 중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오늘날 구조기술분야의 토대를 마
련했으며 이를 응용한 구법을 개발함. 대표적인 인물로 17세기 말 영국의 천문, 물리 과학자에서 건축
가가 된 Robert Hooke와 Christopher Wren.

- 계몽시대 이 후 건축엔지니어들의 위상변화 : 르네상스, 계몽시대를 거치며 유럽 각국엔 과학협회와 과학


기술학교가 설립됨. 건축 엔지니어들은 건물구조의 타당성을 검증하거나 재래식을 뛰어넘는 신 공법을
개발하며 의사, 변호사와 대등한 전문가로 성장.

- 18세기 말 집회건물 건설이 요구한 신구법 : 18세기 말이 되자 근대 대도시가 형성되며 극장 같은 집회


건물이나 증기기관을 사용하는 공장이 건설됨. 이 건물들은 용도 상 화재에 취약. 때문에 이전까지 수세
기간 조적조에 의존하고 층간 바닥이나 지붕은 목조를 사용해 왔으니 장스팬이 가능한 동시, 방화 기능
이 있는 구법이 필요해짐. 이를 계기로 철이나 철과 시멘트 등을 합성한 재료가 개발됨. <사진 - 18세기
말 오페라 극장과 방화설계된 바닥구조>

- 19세기 시카고 balloon framing 목조구법의 의미 : 1832년 미국 시카고의 George Washington Snow가
‘Balloon Framing’이라 불리는 경량목조 구법 개발. 오늘날 쓰이는 platform framing의 원조. 기존의 결
구 대신 쇠못으로 결속하는 빠른 작업 – 목조구법의 문턱을 낮추고 목조주택의 대량생산, 확산에 영향.
<사진 - 19세기 시카고 balloon framing 목조주택>

- 19세기 Brunel의 조립식 병원 등장배경 : 1855년 영국 Brunel은 크리미안 전쟁터에 세울 조립식 병원


(Renkioi Hospital)과 병동을 설계. 조립식 병원은 환기, 상하수 설비, 냉온방 설비를 포함 배로 운송,
건설 – 증기기관, 철도의 등장으로 운송 여건이 뒷받침. <사진 - 19세기 증기기관선. Brunel의 조립식
병동>

- 19세기 말 RC구조의 등장배경 : 19세기 후반 조적조 아치에서 비롯됐으나 방화 및 구조강화 목적으로


철근과 시멘트를 합성하는 실험이 지속. 1878년 경 프랑스인 Joseph Monier는 방화슬래브에 대한 연구
를 거듭하던 중 철근으로 인장력을 보강하는 오늘날 RC구법 개발. 1887년 독일 Wayss사는 산학협력
등 연구개발을 통해 건물 각부에 적용 가능한 오늘날 RC구법 정립. 이 후 여러 시공사들이 RC구법을
채택. 1892년 경 프랑스의 Hennebique사는 보완된 RC구법에 대한 특허를 받음. 콘크리트 배합비를 엄
격한 조절하며 1909년까지 전세계 수만 속에 직접 시공. <사진 - 19세기 말 방화바닥 구조. RC 구조>

- 19세기 말 미국 마천루 등장배경 2가지 : 1880년대 이 후 뉴욕과 같은 미국 대도시의 개발업자들은 토


지의 부가가치를 최대화하기 위해 복층건물들을 건설. 이를 위해 건축가와 엔지니어의 협력이 중요. 당
시 많은 수의 유명 설계회사는 건축가와 엔지니어의 파트너쉽 형태. 1895년 Louis Sullivan의 Guaranty
Building(13층), 1913년 Cass Gilbert의 Woolworth Building(55층), 1830년 W.Van Allen의 Chrysler
Building(77층), 1931년 Empire State Building (102층, 이 후 40년간 최고 높이), 1958년 Mies can
der Rohe의 Seagram Building(38층)이 예. 엘리베이터 이전까지 최고 6층까지 짓다가 엘리베이터 개
발 이 후에도 12층 정도 1913년 전기 엘리베이터 및 수직 zoning 체계가 도입되자 마천루 건설이 시
작됨. <사진 - 19세기 말 뉴욕의 복층건물>

- 미국 고층건물의 cage 구법과 Skeleton 구법 차이 : 미국은 고층건물을 건설하며 Cage 구법과


Skeleton 구법을 개발. 1870년 이전까지 사용된 Cage 구법은 10여층 이하에 적용했는데 건물 내부의
철골조 프레임이 건물의 하중을 지지하고 외벽의 조적조는 자체구조로 독립. 1880년대 시카고에 등장한
Skeleton 수법은 철골조가 외펵체를 포함. 각 층의 모든 하중을 지는 구법. Cage 구법보다 층 수를 더
높일 수 있고 외벽을 하층부터 건설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 – 커튼월 개념의 원조격. 평면 상 각종 서비
스덕트와 수직동선 공간 등이 한 곳에 모이기 시작. <사진 - 19세기 말 시카고에 Skeleton 구법으로 지
어진 고층건물>

- Hanging Model 설계방식과 인장막구조, 조적구조의 관 : 1900년대 이 후 러시아의 Vladimir Shukhov는


얇은 강철 조각으로 된 인장막구조를 상하로 뒤집어 입체구조를 형성 – 쌍곡면(hyperboloid) 프레임구
조의 다양한 파일론구조를 축조. 18세기 초 Hooke가 고안한 Hanging Model(suspended roof. 현구조의
형상을 180도 회전시켜 조적조 아치 형상을 잡는 방법)을 활용. 1920년대 스페인의 Gaudi는 Sagrada
Familia 성당 설계에 이용. <사진 - 20세기 초 Shukov의 인장막구조. Gaudi의 Hanging Model>

- 20세기 초 shell 구조의 특징 : 1910년대부터 독일의 Dyckerhoff and Widmann 같은 건설사들은 복잡


한 구조계산을 통해 RC조의 구조적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시작. 25~45미터 장스팬 대공간과 캔틸레버
구조 등을 시공. 초기에는 장스팬 돔, 아치를 구성하기 위해 아치보(rib)를 설치하다가 아치보 없이
shell 구조를 개발. Shell 구조 기술자들이 Prestressed 공법도 개발함. <사진 - 20세기 초 Dyckerhoff
and Widmann의 장스팬 Shell 구조> 콘크리트 Shell 구조는 타 구법으로 구현이 불가하기에 콘크리트
특유의 구조, 얇지만 구조체이고 3차원 형상이라는 특징. 1920년대 전후 영국의 생물학자이자 수학자인
D’Arcy Wentworth Thompson 교수는 자연물의 형태에 숨겨진 수학적 규칙을 연구하기 시작했으며 그
의 연구를 참조해 건축기술자들은 생물의 Shell 구조를 콘크리트 Shell 구조로 응용. <사진 - 20세기 초
Dyckerhoff and Widmann의 돔 골조. Thompson 교수의 자연물 구조분석>

- 20세기 초 Griffith Crack Theory이 건축구법과 재료에 준 영향 : 1910년대 영국 구조기술자 Aln


Arnold Griffith는 재료별로 감당할 수 있는 균열의 특정 길이가 있는데 이를 점진적으로 초과하는 순간
균열이 급격히 발생함을 발견 – Griffith crack theory. 예를 들어 유리판의 직각 모서리나 구멍 가장자
리는 감당할 수 있는 균열길이가 짧아 균열이 가장 먼저 발생. 유리구조, 막구조 설계와 유리, 탄소 들
섬유로 보강한 합성재가 개발된 계기. <사진 – Griffith Crack Theory의 영향 : 20세기 초 유리구조, 막
구조>

- 20세기 초 유리 커튼월 구법의 원조 : 1930년대 독일 바우하우스의 W.Gropius가 유리 커튼월 개념을


구상. 1880년대 Skeleton 철골조를 건축적으로 개념화. <사진 - 20세기 초 유리 커튼월이 가공된 공장
건물>

- 20세기 초 MERO 시스템이란? : 1930년대 독일 M.Mengeringhausen이 스페이스 프레임 구조를 자유자


재로 구현할 수 있는 조립식 부재 시스템(MERO)를 개발. 원통형 단면 부재와 이들을 여러 방향에서
끼워 맞출 수 있도록 여러 방향의 홈이 파여 있는 구형 부재로 구성 <사진 – MERO 스페이스 프레임>

- 20세기 초 방수가 되는 Epoxy Resin Glue가 발명에 따른 신재료들 : 1933년 방수가 되는 Epoxy Resin
Glue가 발명되며 방수합판, Glulam, LVL, Chipboard, Fiberboard 등의 다양한 합성목재가 탄생. 크지 않
은 원목으로도 대형 목부재 생산이 가능해지고 철골에 비견할 장스팬 구조재로서의 가능성이 열림. <사
진 – 집성목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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