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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건반악기 모음곡에 관한 고찰
바흐 건반악기 모음곡에 관한 고찰
2 0 0 4 학 년 도
석 사 학 위 논 문
건반악기 모음곡(Suite)에 관한 고찰
M.A.C.M 과정 피아노 전공
권 남 영
건반악기 모음곡(Suite)에 관한 고찰
지도교수 : 강수정 교수
2 0 0 5 년 6 월 일
서 울 신 학 대 학 교 대 학 원
M.A.C.M 과정 피아노 전공
권 남 영
권 남 영의 석사학위 논문을 인준함
심사위원
2 0 0 5 년 6 월 일
서 울 신 학 대 학 교 대 학 원
감사의 글
2005년 6월
권 남 영
목 차
Ⅰ. 서 론 ············································································································ 1
Ⅱ. Suite의 역사 ································································································· 3
Ⅳ. 결 론 ·········································································································· 63
참고문헌 ············································································································· 66
ABSTRACT ······································································································ 69
Ⅰ. 서론
다. 바하1)는 이렇게 제각기 발전, 정착된 모습의 모음곡을 가장 완성된 예술적 단계로
올려놓았다. 바하 이후의 모음곡은 점차 쇠퇴하여 고전 소나타에 그 원리가 남아 있
을 뿐 거의 사용되지 않았으며 19세기 후반에는 바로크 모음곡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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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는 데 목적을 둔다.
본론에서는 먼저, 모음곡의 기원인 중세의 무용 음악이 르네상스를 거치면서 서서
히 형성된 모음곡의 발전 과정, 그리고 모음곡의 전체적인 역사를 살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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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Suite의 역사
음악에서의 ‘suite' 역시 비슷한 뜻으로서, 전체적인 연속성 속에서 고유의 구조, 기능,
위치를 갖고 있지만 동일한 악상과 조로 연결된 악장들의 집합을 말한다.
기악모음곡의 기초는 춤곡이다. 16세기 중엽부터 17세기 중엽까지 상류사회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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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의 무곡들은 대부분 2곡씩 짝을 이루어서 연주되었는데, 16세기에 가장 많이
쓰였던 무곡의 짝으로는 파반느(pavane)6) - 갈리야드(galliard)7), 또 파사메조
(passamezzo)8) - 살타렐로(saltarello)9)로, 2개의 짝은 서로 대조되는 성격과 리듬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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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춤이 성행하기 시작하였고 빠른 3박자의 쿠랑트(courate)도 합세하여 이 두 춤곡들
은 바로크시대의 춤 모음곡(dance suite)의 기본 악장으로 남게 되었다. 이렇게 서로
대조되는 춤들이 짝지어지는 르네상스 시대의 춤곡들은 후에 다악장 형식인 춤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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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의 표준적인 무곡들은 프랑스의 파반느와 갈리야드, 그리고 이탈리아의 파사메
초와 살타렐로 등이다. 16세기의 다른 무곡으로는 투르디옹(tourdion), 혼파이프
(hornpipe), 그리고 사라반드(sarabande)들이 있다. 미뉴에트(minuet) 가보트(Gavo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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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이며, 세 번째는 어떤 무곡들은 한곡씩, 다른 곡들은 그룹으로 나타나는 혼합
형식 등이다. 프랑스에서는 오드르(ordre)라는 용어로 suite를 지칭하기도 했다. 프랑
스 모음곡들은 독주악기, 처음에는 류트, 그리고 후에는 클라브생(clavecin)을 위해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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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흔히 있었던 알르망드 - 쿠랑트 - 사라반드 등 3개의 무곡순서로 시작했고, 후
에 알르망드와 쿠랑트 사이에 지그를 첨가했던 것으로 보인다. 필사본에서는 알르망
드, 쿠랑트, 사라반드의 순서로 되어 있으나, 프로베르거 사후 30년 후에 나타난 출간
다.
영국에서는 현재 모음곡으로 불리는 그룹으로 된 무곡들이 그 당시에는 ‘레슨
(lesson)’또는 ‘에어(air)’로 알려졌었다. 영국 모음곡의 일반적인 순서는 3개나 4개의
로 된 프렐류드가 추가되었다.
대체로 이러한 레슨이나 에어에서 볼 수 있는 무곡들은 형식이나 작곡기법이 간단하
고, 제일 윗성부를 가장 흥미롭게 취급하였다. 알르망드는 보통 가장 세련된 무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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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이 나오는데, 알르망드, 쿠랑트, 그리고 사라방드를 많이 사용하고, 간혹 미뉴에트를
사용하기도 한다. 퍼셀의 모음곡 중 1곡 외에는 모두 프렐류드로 시작하는데, 작품 전
반에 걸쳐 같은 동기를 사용하였다. 알르망드가 가장 세련된 무곡인데, 이는 특히 반
음계적인 알르망드가 있는 g장조(제2번) 모음곡이나 d단조(제7번) 모음곡의 알르망드
에서 잘 나타난다.
헨델의 건반악기를 위한 작품들 중 가장 중요한 업적은 그의 모음곡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22개의 건반 모음곡을 썼는데, 각각 여덟 개의 모음곡이 1720년과 1733년
에 출판되었다. 옛 무곡양식들은 통상적인 방법으로 처리하였으며, 그 중 알르망드가
가장 양식화 되었고 긴 프레이즈의 수식적인 멜로디가 대부분이며, 이탈리아 유형의
코렌테(corrente)는 프랑스적인 요소를 사용하였고, 사라반드는 느린 악장으로 나타난
다.
특히 잘 알려진 것은 2개의 두블(double)이 있는 G단조 모음곡(HWV 432)과 D단조
모음곡(HWV 437)의 사라방드 들이다. 지그는 보통 이탈리아 지가(giga)로 나타나지
만, 제 2부에서 주제의 자리바꿈이 있거나 또는 자리바꿈이 없는 프랑스풍의 모방 양
식은 경우도 있다. 헨델은 모음곡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였는데, 전통적인 모음곡 대
신에 미뉴에트, 아리아, 가보트, 파사칼리아 그리고 샤콘뿐만 아니라 푸가(fugue), 라
르고(largo), 프레스토(presto)와 같이 전혀 무곡이 아닌 악장들을 사용한 것이다. 따라
서 헨델의 모음곡은 전통적인 모음곡과는 다른 모습을 띠게 된다.
바로크시대에 절정을 이루었던 모음곡은 18세기 중반이후부터 다악장 소나타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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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음곡과 소나타의 관계는 바로크 시대에서는 서로 확실히 분리될 수 없었다. 이는
사용되었다.
(1910)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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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에는 신고전주의(Neo-Classicism)운동이 모음곡을 부활시켰고, 20세기의 모
음곡들은 바로크 시대의 모음곡처럼 일정한 형식을 갖지는 않지만 작곡가나 나라별
The Hunt - Village Bustie - The Return - Evening Proyer의 구성으로 하루를 묘
사하고 있다.
보로딘(Alexander Porfir'yevich Borodin 1833-1887)은 1885년 In The Monaste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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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노를 위한 모음곡 op. 90 (1892)》은 Prélude et fugue - Menuet - Gavotte -
Gigue의 구성을 보이며, 도입악장 뒤에 Menuet, Gavotte의 선택악장이 따르고, Gigue
로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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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J. S. Bach의 Suite
A. J. S. Bach의 Suite
악기별 BWV 곡 명 작곡 연대
806 영국 모음곡 No. 1 A장조
클라비어 곡 “
807 No.2 a단조
808 No.3 g단조 “
19) David Fuller: The New Grove Dictionary of Music and Musicians. 18th. ed. (Macmaillan
Publishers Limited, 1980), p.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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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 No.5 G단조 "
821 모음곡B♭장조 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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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2> J. S. Bach의1008
English Suite의 구성악장 No.2 d단조 “
1066
관현악곡 모음곡 No. 1 C장조 1718년경
협주곡, 관현악곡
825-830)가 있다.
연대는 불확실하지만 프랑스 모음곡과 영국 모음곡이 쾨텐 말년과 라이프지히 초년
(1722년경-1726, 프랑스 모음곡은 1722-1724년 사이에 작곡된 것으로 알려짐)에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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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 구성악장
조성 구성악장
제1번 d A-C-S-MenuetⅠ-MenuetⅡ-G
제2번 c A-C-S-Air-Menuet-G
제3번 b A-C-S-Anglaise-Menuet-Trio-G
제4번 E♭ A-C-S-Gavotte-Menuet-Air-G
제5번 G A-C-S-Gavotte-Bourree-Loure-G
제6번 E A-C-S-Gavotte-Polonaise-Minuet-Bourree-G
조성 구성악장
제1번 B♭ Praeludium-A-C-S-MenuetⅠ-MenuetⅡ-G
제2번 c Sinfonia-A-C-S-Rondeaux-Capriccio
제3번 a Fantasia-A-C-S-Burlesca-Scherzo-G
제4번 D Ouverture-A-C-Aria-S-Minue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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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만 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항상 기본 춤곡악장을 사용한 것은 아니었으며, 전통적
순서를 따르지 않을 때도 있다. 그리고 알르망드가 나오기 이전에 다양한 예비악장을
갖는다.
① 영국 모음곡(English Suite)
20) J. Gillespie, 「피아노 음악」김경임 옮김. (대구: 계명대학교 편집부, 2002), p. 174.
21) 송영택 외, 「바하」, (서울 : 음악세계, 2000), p.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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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장을 통하여 동일하지만, 영국 모음곡 제 2번은 전곡이 a단조인데, Bourrée Ⅱ가 A
장조로서 병행조(parallel key)로 짝을 이루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예외적인 경우의 한 예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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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프랑스 모음곡은 영국 모음곡이나 파르티타처럼 따로 프렐류드를 두고 있지 않으
며 알르망드-쿠랑트-사라반드-지그의 기본 악장으로 하고 사라반드와 지그 사이에
그 당시 유행하고 있는 메뉴엣, 가보트가 주로 삽입되어있다. 프랑스 모음곡의 조성을
③ 파르티타 (Partitas)
23) Willi. Apel「Harvard Dictionary of Music」 (2nd ed. Cambridge: Harvard University Press,
1969), p.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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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제1부로 출판되었다. 표지에는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하
여”라고 기입되어 있다. 우아한 프랑스 모음곡이나 장대한 규모의 영국 모음곡에 비해
파르티타는 그만큼 널리 알려져 있는 것이 아니며 두 세트의 모음곡에 비해 과거에는
24) D. Grout and C. Passacalia, 「A History of Western Music」, 3rd ed., N. Y: W. W. Norton &
Company, 1980, p. 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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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라 이러한 춤곡의 템포와 기본적인 특징을 가진 것으로 본래 무곡의 성격을 잃어
버렸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이 여섯 개의 파르티타는 바하의 작품 중에서 가장 다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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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J. S. Bach's Suite의 구성악장
1. 기본악장의 일반적 특징
a. 알르망드 (Alleman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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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보 3> 바하 프랑스 모음곡 No. 6의 알르망드 BWV. 817 마디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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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쿠랑트 (Courante)
c. 사라방드 (Saraban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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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방드는 그 기원상 1600년경 사라반데라는 음악이 스페인에서 프랑스에 들어왔
을 가능성이 높은 음악으로 추측된다. 스페인의 대중들 사이에 성행된 빠른 템포의
활기찬 춤곡이었는데 축제분위기에 어울리도록 화려하면서도 무게 있는 성격으로 발
전되었다. 단성음악의 범주에 속하며 높은 성부가 장식적으로 화려하게 처리된 것이
특징이었다. 느린 3/2박자의 곡인데, 마침(종지)부분에서 갑자기 두박자로 변하는 것이
독특하다. 이것은 사라방드가 원래 전통춤곡 이었으리라는 짐작을 뒷받침 해주고 있
다. 왜냐하면 춤이 끝난 후 두발을 정돈하기에는 세 박자보다 두 박자가 훨씬 효과적
이므로 마지막을 두박자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사라방드는 느린 속도
에 3박자를 가지며 기본 악장의 무곡중에서 유일하게 갖춘마디로 시작하는 곡이다.
멜로디는 많은 꾸밈음을 사용하여 느리게 움직이며, 무겁고 장중한 표현이 그 특징이
다 (악보 7-8).
d. 지그(Gi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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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는 16세기 영국 혹은 아일랜드에서 성행된 춤곡으로 빠른 속도와 복합박자를
그 특징으로 한다. 3박자의 리듬을 기본으로 하는 지그가 다른 무곡들과 차이나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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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 4분음표나 점 2분음표가 두개 혹은 네 개 들어 있다는 말이다. 바하의 모음곡에는
지그(Gigue)와 지가(Giga)의 두 가지가 있는데, 지그는 빠른 템포의 3/8박자 곡으로 3
연음부나 ♩ ♪의 리듬으로 쓰여 있으나 6/8, 12/8로 쓰이기도 한다. 바하의 모음곡에
춤곡 기원 박자 템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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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을 사용하였는데 항상 사라방드와 지그 사이에 사용하였다. 그러나 바흐의 파르티
타 4번과 6번에서는 쿠랑트와 사라방드 사이에 삽입 무곡을 사용하고 있다. 그 종류
는 미뉴에트(Menuet), 가보트(Gavotte), 부레(Bourrée), 에어(Air), 루레(Loure), 파스피
a. 미뉴에트 (Menu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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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가보트 (Gavotte)
마디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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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부레 (Bourrée)
박자의 빠르고 생기있는 곡이다. 4분음표 하나의 여린박으로 시작하는 2부분 형식으
로 ♩♫♩♫ 와 같은 특징적인 리듬이 사용된다 (악보 13).
d. 에어 (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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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루레 (Loure)
f. 파스피에 (Passep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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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피에는 프랑스에서 유래된 론도(Rondo)풍의 무곡으로서 가볍고 활기차며 매우
빠른 속도를 가진다. 8분음표 1개의 여린박으로 시작되며 주로 3/8, 또는 6/8이다. 때
때로 미뉴에트나 가보트처럼 2개의 파스피에로 구성되는데 Passepied Ⅰ는 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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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J. S. Bach의 French Suite No. 1 (BWV. 812)의
분석 연구
․알르망드 (Allemande)
28) Style brise: 17세기 중반에 프랑스 음악에서 나타난 것으로 건반음악에 아르페지오와 류트 ́스타일을
적용시킨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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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 선율은 모두 하행진행한다. 4마디와 6마디의 왼손 베이스 선율에서는 한음이 반
복 사용되어 그음을 강조한다. 11마디에서는 종지직전 페달 포인트 (pedal point)29)가
사용되며 12마디 종지는 Ⅴ도인 반종지로 끝난다 (악보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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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부분은 A부분의 종지와 동일하게 Ⅴ도로 시작되며 이 곡의 24마디인 종지는
picardy 3rd30)로 끝난다 (악보 19).
․쿠랑트 (Courante)
30) Picardy Third(영) 피카르디 3도: 단조로 된 음악을 장3화음으로 마치는 바로크 시대의 음악관습. 으
뜸음위에 장3화음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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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보 20> 바하의 프랑스 모음곡 제 1번 BWV. 812 쿠랑트, 마디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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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방드(Saraban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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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뉴엣 Ⅰ(Menuet Ⅰ)
마디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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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부분의 시작인 마디 9-10에는 소프라노 성부에 원래의 주제가 3도위로 바뀌어져
제시되며 왼손 성부에는 아르페지오적 대성부가 흐른다. 마디 21-22에는 주제가 모방
되어 Alto 성부에 제시되며 왼손성부에는 아르페지오 대선율이 흐른다. 마디 25의 종
지는 open chord이다 (악보 25).
․미뉴엣 Ⅱ(Menuet 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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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보 26> 바하의 프랑스 모음곡 제 1번 BWV. 812 미뉴엣 Ⅱ, 마디 9-10,
마디 15-16
B부분인 마디 17, 18, 19, 21, 22, 23에서는 주체의 첫마디가 모방되어 각각 제시된
마디 21-23, 마디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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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Gi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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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디 8-9에서는 주제가 근접모방 (stretto)으로 진행된다. A부분의 종지인 마디 12는
피카디 3도 (picardy 3rd)이다 (악보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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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디 22-24에서는 주제의 스트레토(stretto)진행을 볼 수 있다. 마디 25-26에서 마지
막으로 주제가 모방되어 다시 제시되며 마디 28은 피카디 3도 (picardy 3rd)로 마무리
된다 (악보 31).
<악보 31> 바하의 프랑스 모음곡 제 1번 BWV. 812 지그, 마디 22-24, 마디 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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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르망드 (Alleman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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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랑트 (Couran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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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방드(Saraban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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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뉴엣 Ⅰ(Menuet 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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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뉴엣 Ⅱ (Menuet 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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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 (Gigue)
<악보 37> 바하의 프랑스 모음곡 제 1번 BWV. 812 지그, 마디 1-6, 마디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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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 건반악기 곡의 전반적인 운지법과 아티큘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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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하 건반악기 곡의 페달링 (Pedaling)
바하의 피아노 작품에는 가끔씩 페달 사용을 요하는데 반하여 편곡된 오르간 작품에서는 페달
․ 꾸밈음 (orna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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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절대적인 표현수단으로서 사용되었기 때문에 이 시대의 꾸밈음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바하의 아들이며 후기 바로크 시대의 대음악가인 칼 필립 엠마뉴엘 바하(Carl
Philipp Emanuel Bach 1714-1788)36)는 그의 저서인 「Essay on the True Art of
겁게 만들고 우리의 생각을 일깨워 준다. 음악의 표정은 그들에 의해 한층 더 풍부해 진다: 한
감정을 전달하는 한 수단으로서 절대적인 표현기능을 가지며 선율과 리듬, 그리고 화성에 큰
영향을 끼친다.
36) C. P. E. Bach : 독일의 작곡가. 대바하의 둘째아들. ‘베를린의 바하’ 또는 ‘함부르크의 바하’ 라고도
한다. 바이마르 출생이며 성토머스학교, 프랑크푸르트대학 등에서 교육을 받은 후, 프로이센 프리드리
히 대왕의 궁정음악가가 되었다.
37) 「Essay on the True Art of Playing keyboard Instruments(1753-1762)」:18세기 건반악기 연주의
표준적인 안내서로서 건반악기를 정확하면서도 예술적으로 연주하는 방법을 논한책이다. J. S. Bach에
게서 배운 운지법, 장식음, 통주저음, 즉흥연주에 관해서 나와있다.
38) 콘텍스트(context): 문제의 꾸밈음이 쓰일 때의 음악적 조건, 즉, 선율적, 리듬적, 화성적 등의 전제
조건을 ‘콘텍스트’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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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가지 꾸밈음의 기호를 보여주고 그에 대한 용어와 그 꾸밈음에 대한 주법을 보여주
고 있다 (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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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adence: 터언(Turn)
5. Doppelt-Cadence: 상행 짧은 앞 꾸밈음 달린 긴 트릴(Long trill with
ascending prefix)
6. idem: 독일어로 “위와 같다”는 뜻이나 이것은 “하행 짧은 앞 꾸밈음 달린 긴
트릴 (Long trill with descending prefix)로 본다.
7. Doppelt cadence und Mordant: 상행 짧은 앞꾸밈음과 종결음 지닌 긴트릴
(Long trill with ascending prefix and termination)
8. idem: 독일어로 “위와 같다”는 뜻이나 이것은 “하행 짧은 앞꾸밈음과 종결음 달린
긴 트릴 (Long trill with descending prefix)로 본다.
아르페지오(Arpeggio)
긴 모르덴트(Longer mord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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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가기 아포지아투라(Appoggiatura moving by skip)
겹 아포지아투라(double appoggiatura)
<악보 39> 바하의 프랑스 모음곡 BWV. 812, 알르망드 d-minor, 제 2마디
아르페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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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는 그들의 음 길이는 주음에서 취해져야 한다.
<악보 40> 바하의 프랑스 모음곡 BWV. 812 알르망드, d-minor 제 4마디, 모르덴토
<악보 41> 바하의 프랑스 모음곡 BWV. 812. 알르망드, d-minor, 제 5마디, 트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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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면서도 항상 콘텍스트를 살펴서 판단해야 하므로 언제나 예외는 있기 마련이다.
트릴이 선율적이고 레가토의 패씨지에 속해 있을 때, 액센트가 없는 음, 그리고 꾸
밈음이 있는 주음 앞의 음이 주음보다 한 음 바로 위일 때는 꾸밈음의 첫 음은 주음
<악보 43> 바하의 프랑스 모음곡 BWV. 812. 쿠랑트, d-minor, 제 2마디 가운데 성
부의 모르덴트와 아랫 성부의 모르덴트 & 제 3마디 아포지아투라와 모르덴트의 복합
꾸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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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긴 모르덴트는 주음의 길이가 비교적 길고 왼손의 움직임이 없으므로 주음을
화려하게 살리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다. 왼손의 모르덴트는 위 상성부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리듬을 강조하는 짧은 모르덴트가 바람직하다. 3째마디의 아포지아
<악보 44> 바하의 프랑스 모음곡 BWV. 812. 쿠랑트, d-minor,제 8마디의 트릴 &
제 9마디 슬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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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음을 늘리는 것이 더 아름답고 효과적이다. 또한 트릴의 시작음 B♭을 약간
늘려 아포지아투라의 성격과 같은 준비음을 갖는 것도 가능하다.
슬라이드의 해석을 보여준 는 아르페지오의 기호 같이 보이나 두 개의 음으로
<악보 45> 바하의 프랑스 모음곡 BWV. 812. 쿠랑트, d-minor, 제 15마디, 아포지아
투라
<악보 46> 바하의 프랑스 모음곡 BWV. 812. 미뉴엣 Ⅰ, d-minor, 제 3마디, 트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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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보 46에서 바하는 긴 트릴을 명백히 써 놓았고 종결음을 음표로 써 놓았다. 종결
<악보 47> 바하의 프랑스 모음곡 BWV. 812. 미뉴엣 Ⅰ, d-minor, 제 6마디, 트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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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하였고 비교적 길지 않은 트릴이므로 종결음 없이 바로 다음으로 이어지는 것이 트
릴의 효과를 더욱 높이는 것이 될 것이다.
<악보 48> 바하의 프랑스 모음곡 BWV. 812. 미뉴엣 Ⅱ, d-minor, 제 3마디, 슬라이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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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인 점을 감안할 때 트릴은 주음에서 치는 것이 더 아름답다고 본다. 그리고 이 곡
은 비교적 빠른 속도이므로 트릴의 속도도 앞박자에서 진행하는 속도와 같은 속도로
받아 치는 것이 가장 무난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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Ⅴ. 결 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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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 이들은 모음곡을 작곡하는 것에 큰 비중을 둔 것은 아니었다. 또한 모음곡의 각
악장은 바로크 시대 모음곡과는 달리 각각 다른 조성을 지니는데, 이는 각 악장이 독
립되었음을 나타낸다.
랑스 모음곡 (6개, BWV. 812-817), 그리고 파르티타 (6개, BWV 825-830)가 있다. 영
국 모음곡에서는 바하의 다른 클라비어 모음곡에서는 보기 드물게 첫머리에 당시 영
국의 양식을 따른 전주곡이 있다. 프랑스 모음곡은 영국 모음곡이나 파르티타처럼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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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한 느낌으로 연주해야 하는 곡이다. 사라방드는 3/4박자의 느린 곡으로서 2번째
박에 강세를 가지는 리듬으로 되어있다. 미뉴엣 Ⅰ,Ⅱ는 모두 3/4박자로 아르페지오
음형이 자주 사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지그는 4/4박자이고 바하의 특징있는 수법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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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고 문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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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 Kirby.「피아노 음악사 : 20세기 말까지 (Music for Piano :
A Short History)」. 김혜선 역. 서울: 도서출판 다리, 2003.
Apel, Willi "Suite" The New Harvard Dictionary for Music. London: Heinemann
Fuller, David. Sadie, Stanley.(ed,) "Suite." The New Grove Dictionary of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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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Musician. Vol. 18 London: Macmillan Publishers Limited, 1980.
Fuller, David. Sadie, Stanley.(ed,) "Suite." The New Grove Dictionary of Music
Friskin, J. and I. Freundlich. 「Music for the piano」 New York: Dover
Publications, Inc, 1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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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As I studied the development of dance music from the Middle age to the
present day. I realized that the Suite has a long history. At first, it was dance
dancing and became a from in the music of the Middle Ages, finally emerging
and it reached its peak as the Baroque era ended. Its influence continued to
be felt as the Baroque church sonata developed into the Classical sonata.
Around the 14th century, the Suite, called lutedance music, was based on a
pair of tunes related by similar themes. In the 15th century, the music began
and this was an important development. 16th century are the Pavane-Galliard
in England and Dantz and Nachdantz in Germany. Around the Middle of t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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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makes an important principal axis as model dance music during the
Baroque period. The fully developed musical Suite was used by Froberger, but
he did not place the Gigue at the end of the dance music sequence until his
works that were published after his death ("mis en meilleur order"), when
reached its zenith in the 18th century with J. S. Bach, and he standardized
the order of the Suite movements into A-C-S followed by a selected, variable
in the overall movements used, and most movements were in two-part from
Dance music of the Baroque period slowly declined and was replace by the
the Classical period, although Mozart composed some suites, they were
is independent.
During the Romantic period, dance music declined even more, and not many
In the modern age, dance music has begun again to receive attention, and
Debussy composed music using Baroque movement from combine with modern
style of the Baroque suite. He introduced the 12-tone technique into h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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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ite, Opus 25.
In the history of the Suite, the height of its development was reached
during the Baroque age, and J. S. Bach was the most influential composer of
the Baroque suite. As the result of analyzing Bach's French Suite, BWV 812,
Menuet Ⅱ- Gi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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