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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타에 관하여

32190725 김수광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소나타란 18 세기 중엽에서 20 세기 초 다악장으로 이루어진


기악곡 형식을 말하며, 협주곡, 중주곡, 교향곡 등 여러 방면에서 나타나는 형식이기도 하다.
이 중에 소나타 형식에 대해 설명하려 한다.

소나타의 전신은 canzone 으로 이것이 바로크로 넘어가며 바로크 소나타로 변형되었고


그렇다면 소나타의 형식은 어떻게 구성 되어있을까?

소나타 형식은 보통 제 1 악장에 많이 나타나는 형식을 얘기하는 것으로, 제시부, 전개부


(발전부), 재현부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었으며 제시부 앞에 서주, 재현부 뒤에
종결부(코다)가 딸려 있는 경우도 있다. 보통 제시부에는 제 1 주제, 제 2 주제, 두 개의 주제
대비를 기본축으로 구축되어 있고, 이 두 개의 주제는 전개부, 재현부에서도 여러 가지
기교를 통해 반복해서 사용된다.

제시부: 일반적으로 2 개 또는 그 이상의 주제를 제시하며, 마지막에 작은 종결부가 주어진다.


주제는 성격적으로 대조될 뿐만 아니라, 장조에서는 으뜸조의 제 1 주제에 대하여 제 2
주제는 원칙적으로 딸림조, 단조에서는 제 2 주제가 나란한조 또는 딸림조로 씌어진다.

발전부: 제시부의 제 1 주제 또는 양 주제가 선율적 ·리듬적 동기로 분해되고 전개된다. 또


조적으로도 폭넓은 조바꿈이 이루어진다

재현부: 발전부에서 분해된 요소를 재통일하여, 제시부를 재현하는 부분으로, 제 2 주제는


으뜸조로 옮겨진다.

코다: 악장을 종결시키는 부분. 길이는 일정하지 않고 독자적인 코다를 갖지 않으나, 코다가
확대되어 제 2 발전부와 같은 양상을 띠는 것도 있다.

고전적 소나타형식은 하이든, 모차르트에서 일단 완성에 도달하고, 베토벤에 의해서


형식의 심화가 이루어졌으나 낭만파에 이르자 고전적인 균형이 무너지고, 형식의 다양화를
볼 수 있게 되었다. 또 소나타형식 춤곡의 두도막형식에서 발전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제시부와, 발전부와 재현부가 일괄한 것이 제각기 반복되었다. 베토벤에 이르자, 발전부의
확대에 수반하여 제시부만이 반복하게 되었고, 오늘날에는 이 반복을 생략하여 연주하는
것이 보통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낭만 소나타의 정립은 베토벤에 이으러 정립되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일단 낭만 소나타의 형식을 논해보자 하면 형식을 중요시하고 감정을 절제하던 고전시대
소나타와는 달리, 형식보다는 작곡가의 기분, 감정, 판타지 등을 자유롭게 담을 수 있는 성격
소품으로 서의 역할이라고 본다.
낭만시대의 소나타는 쇼팽, 브람스, 슈만 에 의해 그 명맥을 유지했다. 특히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는 소나타형식의 구성적인 면에 서 탈피를 시도하나 조성관계 및 음악 구조적인
면에서는 보수적인 경향을 보인다. 혹은 그 반대로 조성관계의 창의성을 시도한다면 음악
형식적인 면에서는 완벽하게 과거의 소나타형식을 따르며 어느 한 부분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이루려고 한다.
본인은 피아노 소나타가 아닌 베토벤 교향곡에서 소나타 형식을 찾아보기로 했다.

우리가 흔히 많이 듣고 잘 아는 베토벤 교향곡 5 번 전 악장을 분석 해 보았을 때, 고전적인


형식들이 눈에 보이면서도, 형식을 탈피하려는 베토벤의 생각이 눈에 잘 보였다.

1 악장은 흔히 베토벤이 1 악장 첫머리의 인상적인 여덟 개 음의 동기를 '운명이 문을


두드리는 소리' 라고 칭했다며 '운명'이라는 제목으로 불리는데, 작곡자 자신은 이런
제목을 붙인 적이 없다. 틀 자체는 소나타 형식이지만 역시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주제를
변형시키는 발전부가 꽤 길어져 있다. 그리고 이 대목에서 중심이 되는 것은 여덟 음
동기로 자연스럽게 진입하는 첫 번째 것인데, 굉장히 단순한 형태의 주제로 이 정도까지
강렬한 인상을 준 작품은 없었다. 주제를 다시 내놓는 재현부에서는 갑자기 오보에의 solo
가 흐름을 끊고 튀어 나오기도 하고, 종결부도 다시 길어져 있다.

이어서 아주 서정적인 분위기로 끌고가는 2 악장. 변주곡 형식인데, 기본적으로는


주제를 제시하고 여기에 여러 개의 변주를 병치하는 형식이지만 그 사이에 간주부나,
소나타 형식에서 따온 전개부를 연주하고 있다. 목관과 금관 등 관악기가 꽤 자주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도 중요한 대목.

3 악장. 곡에 따로 적혀 있지는 않지만 흔히들 스케르초로 알고 있는 이 곡은 초반


도입부에 첼로와 더블베이스가 주제를 끌고서 나온다. 1 악장의 8 분음표 3 개+4 분음표 1
개로 주어진 리듬이 여기서는 혼이 리드하며 또 다시 나온다. C minor 로 전개하다가 처음
도입부가 조용히 반복되며 4 악장 C Major 로 넘어가는 이 부분은 특히 본인이 매우
좋아하고 매력을 느끼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 3 악장에서 4 악장으로 넘어가는 부분이
이전의 교향곡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attacca (곡의 끝 부분에서 끊지않고 넘어가는 것)
가 나오는 부분이기도 하다.

4 악장은 본인이 매우 좋아하는 악장이기도 하다. 시작을 트럼펫과 금관이 주도하는


팡파레로 시작하며 4 악장이야 말로 소나타의 전형적인 형식을 파괴하고 무시해버린 아주
매력적이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그런 곡이라고 할 수 있다. 본인은 이 4 악장에서
베토벤의 알 수 없는 매력과 음악성에 깊이 빠져 음악을 시작하게 되고, 몇 년째 이
곡으로 아침을 시작할 만큼 아주 매력적이고 새로운, 본인에게는 아주 의미가 깊은 그런
곡이다. 여튼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 4 악장에는 1 악장과는 다르게 1 주제보다는 2 주제가
주로 사용된다. 그리고 발전부와 재현부 사이에 3 악장의 시작부분이 갑자기 튀어나와
반복되기도 한다. 또한 마지막 종결부까지도 원래 박자보다 빠르게 프레스토로 몰아치며
굉장히 강렬한 느낌으로 마무리 짓는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소나타에 대해 마지막으로 정리를 한다면, 소나타는 다악장


형식의 기악곡을 칭하는 것 이며, 보통 1 악장과 4 악장에서 그 형식이 주로 나오는 곡들을
칭한다.

다음으로는 론도 형식에 대해 알아보겠다.


론도란 프랑스어로 '돈다'는 뜻으로 악곡에서 중심이 되는 주제가 삽입부를 사이에 두고 몇
번이나 되풀이해서 나타나는 형식. 중세 프랑스에서 시작한 2 박자 형식의 춤곡이 발달하여
고전파로 접어들면서 완전한 기악 형식으로 변하였다.

보통 우리가 흔히 아는 론도 형식이란 A+B+A+C+A 의 작은 론도 형식과,


A+B+A+C+A+B+A 의 큰 론도 형식이 있다. 보통 교향곡, 소나타의 3 악장에 많이 쓰이며
단일적으로 쓰여진 론도 곡들도 꽤 있다.

이번엔 또 우리가 흔히 잘 알고 있는 W. A. Mozart Piano sonata No.11 third movement


“Alla Turca” 한국말로 “터키 행진곡” 을 분석 해 보겠다.

Allegretto a 단조로 2/4. 유명한 “Alla Turca” 의 주제로 시작하고 이것이 반복된다.
이어서 A 장조의 부차 주제가 흐르는 것 같은 경과구를 끼고 반복된 뒤 a 단조의 주제로
돌아간다. 이어 부차 주제가 변주되어 재현하고 Coda 에 들어간다. 그러나 여기서는 부차
주제의 반주형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다. 이국적이고 화려한 악장으로 론도 풍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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