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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내용·저자

제1장 곤충 알아가기
박해철 _ 국립농업과학원 곤충산업과 _ Tel. 063-238-2935

제2장 곤충사육의 기반기술


김성현 _ 국립농업과학원 곤충산업과 _ Tel. 063-238-2936
최지영 _ 국립농업과학원 곤충산업과 _ Tel. 063-238-2992

제3장 산업곤충화와 법적 활성화 과정


박인균 _ 국립농업과학원 곤충산업과 _ Tel. 063-238-2934
김미애 _ 국립농업과학원 곤충산업과 _ Tel. 063-238-2977

제4장 산업곤충의 이용과 관리


윤형주 _ 국립농업과학원 곤충산업과 _ Tel. 063-238-2955
이경용 _ 국립농업과학원 곤충산업과 _ Tel. 063-238-2957
김성현 _ 국립농업과학원 곤충산업과 _ Tel. 063-238-2936
이영보 _ 국립농업과학원 곤충산업과 _ Tel. 063-238-2956
김남정 _ 국립농업과학원 곤충산업과 _ Tel. 063-238-2954
황재삼 _ 국립농업과학원 곤충산업과 _ Tel. 063-238-2974
윤은영 _ 국립농업과학원 곤충산업과 _ Tel. 063-238-2976
안미영 _ 국립농업과학원 곤충산업과 _ Tel. 063-238-2975
최영철 _ 전 국립농업과학원 곤충산업과 _ Tel. 010-3014-6681
박관호 _ 국립농업과학원 곤충산업과 _ Tel. 063-238-2994
최병렬 _ 국립농업과학원 작물보호과 _ Tel. 063-238-3308
김정환 _ 국립농업과학원 작물보호과 _ Tel. 063-238-3274
곤충산업 농업기술길잡이 195(신간)

펴낸날_2014년 12월 30일


발행인_농촌진흥청장 이양호
총괄기획_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장 이범승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 박흥규, 박철규, 이승규, 한순주
편집기획_국립농업과학원장 전혜경
국립농업과학원 곤충산업과 강필돈, 박해철, 최병렬, 김정환
발행처_농촌진흥청 063-238-0975
ISBN_978-89-480-2902-4 94520
978-89-480-1772-4 (세트)
편집디자인_에덴복지재단 에덴하우스 031-942-7036

※ 이 책은 농촌진흥청에서 발행한 것으로 농촌진흥청의 허락 없이는 어떠한 형태나 수단으로도 이용할 수 없습니다.
농업기술길잡이
Contents

제1장 제2장
곤충 알아가기 곤충사육의 기반기술
1. 곤충의 생김새와 생태............................... 8 1. 곤충사육계획.......................................... 23
2. 곤충의 분류학적 위치와 다양성............ 18 2. 사육 환경 설정........................................ 26
3. 시설의 설치............................................. 34
4. 곤충의 먹이............................................. 36
5. 충질 관리................................................ 38
6. 곤충 질병과 방제.................................... 40
제3장 제4장
곤충산업화와 법적 활성화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과정 1. 화분매개곤충.......................................... 65
1. 곤충산업의 정립과정.............................. 53 2. 정서 및 학습애완곤충.......................... 108
2. 법에 규정된 곤충산업의 범주와 대상... 56 3. 사료용 곤충........................................... 150
2. 법을 통한 곤충산업의 활성화................ 58 4. 식약용 곤충........................................... 163
5. 환경정화 곤충....................................... 185
6. 천적 곤충.............................................. 201
제1장 곤충 알아가기
1 곤충의 생김새와 생태
2 곤충의 분류학적 위치 및 다양성
1. 곤충의 생김새와 생태
곤충하면 떠오르는 종류를 생각해보자. 꽃가루를 모으는 꿀벌, 큰 날개를 펄
럭이며 긴 대롱으로 꽃의 꿀을 빨아대는 호랑나비, 물가에서 날았다 앉았다 하
는 잠자리, 논둑을 이리저리 뛰는 벼메뚜기 같은 종류가 생각난다. 이들 무리가
갖고 있는 공통점은 무엇일까? 우선 이들의 몸을 더듬어 보면 모두가 머리와 가
슴, 그리고 배라고 하는 3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가슴부분에는 아래쪽
으로 3쌍의 다리가 나와 있고 위쪽으로 2쌍의 날개가 붙어 있다. 또한 곤충들은
모두 단단한 껍질로 된 피부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곤충은 몸이 3부분
으로 구성되고, 3쌍의 다리를 가지면서 하늘을 날 수 있는 유일한 무리인 것이
다.

<그림 1-1> 풀잎 끝에 앉은 깃동잠자리

곤충 몸이 지닌 특징
곤충들의 생김새를 언뜻 볼 때는 아주 각양각색인 것 같아서 그들 사이에 공
통점이 전혀 없어 보이는 것 같다. 하지만, 찬찬히 몸의 구조를 살펴보면 애벌
레이든 성충이든 모두 공통적으로 갖춘 것이 있다. 그것이 바로 곤충의 몸은 3
부분, 즉, 머리, 가슴, 배로 되었다는 것과 다리는 3쌍이고, 성충에서는 날개를
2쌍 지녔다는 점이다. 그럼 몸의 각 부분별로 어떤 중요한 특징을 지녔는지 살
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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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그림 1-2> 곤충의 생김새와 몸 부분의 명칭 <그림 1-3> 곤충의 머리 구조

가. 머리
머리를 구성하는 주요 구조로는 시각을 담당하는 겹눈과 홑눈, 주로 냄새 감각
을 담당하는 더듬이(촉각), 그리고 음식을 맛보고 먹는 입틀을 들 수 있다. 겹눈
은 하나의 눈에 수많은 작은 낱눈들이 모여서 연합한 모습을 하면서, 물체의 생
김새와 색을 보는 역할을 한다. 반면에 홑눈은 곤충 종류에 따라서 0∼3개를 가
졌으며, 빛의 명암을 알아내는 역할을 한다. 이에 비해 더듬이는 주로 냄새를
맡는 역할을 해서 꽃의 꿀이나 먹이 냄새뿐 아니라 동료들의 몸에서 나는 냄새
신호인 페로몬의 향도 맡아 몸이 반응할 수 있게 돕는다. 또한, 모기처럼 진동
을 감지하는 감각기를 더듬이에 갖고 있는 경우도 있다.
곤충의 입을 구성하는 부분을 입틀이라고 해서 윗입술과 아랫입술, 한 쌍의 큰
턱과 작은 턱, 및 혀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이 입틀은 기본적으로 씹는 입
과 찌르고 빠는 입으로 구분된다. 우선, 씹는 입은 곤충은 큰 턱이 좌우로 움직
이며 음식물을 씹는다. 즉, 사람과 같은 척추동물의 턱이 위와 아래로 움직이는
것과는 다르다. 이 큰 턱은 매우 단단하며 안쪽에는 날카로운 이빨과 같은 작은
돌기들이 나 있어 음식물을 자르고 씹는데 쓰인다. 작은 턱은 다리와 같은 구조
로 된 부분들이 있어서 맛을 보는 음식물이 빠져나가지 않고 목구멍 쪽으로 들
어가게 해 줄 뿐 아니라 수염에는 감각기들이 있어 맛을 보기도 한다. 아랫입술
역시 먹이가 구기에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해준다. 겉에서는 보이지 않은 혀는
입틀의 바닥에 위치하고 전후운동으로 입안에 먹이를 이동시켜준다. 씹는 입을
가진 곤충들은 종류에 따라서 식물의 잎, 줄기껍질이나 몸통의 목질부, 또는 다
른 곤충이나 동물의 몸을 먹는다.

곤충산업 - 곤충 알아가기 l 9
(그림 1-4) 곤충의 입 형태. 씹는 입과 찌르고 빠는 입

나. 가슴
곤충의 가슴은 우리 생각했던 부분보다 상당히 넓은 부분을 차지한다. 그래서
한부분이 아니라, 앞가슴, 가운데가슴 및 뒷가슴으로 나뉘어져 있다. 가슴은 곤
충의 움직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걸을 때 쓸 수 있는 다리와 날 때 쓰이
는 날개가 가슴에 있기 때문이다.

<그림 1-5> 애벌레의 다리 : 나비·나방과 잎벌의 애벌레는 가슴, 다리 이외로 배에도 다리를
갖는 경우가 있다. 보조적 다리 역할을 하며, 배다리라고 한다.

○ ‌다리 : 각 가슴마디마다 각각 한 쌍씩의 다리를 갖고 있다. 즉, 앞가슴에는


앞다리, 가운데가슴에는 가운뎃다리, 뒷가슴에는 뒷다리가 나온다. 각각의
다리는 여러 마디로 구성되어 있다. 넓적다리마디, 종아리마디, 발목마디
등이 서로 관절로 연결되어 있어 우리의 팔다리와 비슷하다.
○ ‌날개 : 기본적으로 2쌍으로 앞날개는 가운데가슴에서, 뒷날개는 뒷가슴에서
나온다. 날개는 기본적으로 막질이나, 나비처럼 비늘조각을 가졌거나, 단단
해지면서 가죽질 또는 딱지날개로 변형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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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강도래 밑드리

매미 노린재 딱정벌레

꿀벌 파리 나비

<그림 1-6> 다양한 곤충의 날개 생김새

다. 배
곤충의 배는 외형적으로는 단순한 마디구조를 하고 있다. 배마디는 기본적으
로 11개의 마디로 구성되지만, 종류에 따라서는 축소되기도 한다. 배안에는 여
러 장기가 들어 있으며, 외관상 배 끝 부분에는 짝짓기용 생식기, 알 낳는 산란
기, 감각을 보조하는 꼬리털 등이 나 있다. 또한 곤충의 가슴(가운데가슴과 뒷
가슴) 및 배마디마다 양옆에 작은 구멍이 나있다. 이 부분이 숨구멍으로 외부와
의 공기교환이 일어나며, 몸속에 있는 기관계라 불리는 호흡시스템과 연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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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의 독특한 성장방식
곤충은 여러 단계로 몸의 형태를 변신하면서 성장한다. 알에서 부화된 후에
애벌레, 번데기 등의 과정을 거쳐서 성충이 되어야 번식능력을 갖게 된다.

<그림 1-7> 곤충의 알 생김새

가. 알
곤충의 알은 종류에 따라 아주 말랑한 것에서 돌처럼 단단한 것까지, 또한 생김
새 역시 원형, 타원형, 장난형 등으로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알 표면에는 왁스
층이 있고 가장 밖으로 껍질에 해당하는 난각이 둘러싸 있어 수분의 증산을 억
제해 주기 때문에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견디어 낼 수 있다. 하지만, 보통 습한
곳이나 땅속에 낳는 알의 경우는 건조에 매우 약하므로 상대습도가 낮아지면 알
이 부화되지 못할 수 있다.

<그림 1-8> 곤충의 성장 단계. 애벌레단계에서 성장이 이루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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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애벌레
알에서 발생과정이 끝나면, 알껍질을 뚫고 애벌레가 탈출하게 되는 데 이를 부
화라고 한다. 알이 쉽게 깨어질 수 있는 이유는 알껍질에는 부화되기 쉽도록 만
들어진 약한 부분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알에서는 특별한 외부의
자극 없이도 부화되지만, 잠자리류는 물에 적셔야만 하고, 메뚜기류에서는 제
일 먼저 부화하려는 알 속 배아의 기계적인 움직임이 다른 알들의 부화를 촉진
하는 등 개별적인 특성이 있을 수 있다.
애벌레 시기는 그 개체가 성충이 되어 세대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필요한 성장을
이루어 내는 단계이다. 주로 섭식에 적합한 서식처에서 먹고 허물 벗고, 먹고
허물 벗으며 몸 크기가 단계적으로 커지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성충시기에 비하
여 훨씬 긴 시간을 갖는다.

<그림 1-9> 밑들이메뚜기 애벌레의 허물벗기

곤충의 애벌레는 허물벗기(탈피)를 통해서 성장을 한다. 외골격인 체벽 때문에


자유롭게 몸이 성장하는 것을 방해받기 때문이다. 허물벗기 횟수는 곤충마다 다
르다. 하루살이는 40~60번까지도 허물을 벗지만, 딱정벌레 무리나 나비 무리
들은 보통 3~10회 이하로 허물을 벗는다. 따라서 종류마다 대개의 횟수가 정
해져 있는 경우가 많아서 애벌레는 나이를 계산한다. 즉, 허물벗기와 허물벗기
사이의 애벌레시기를 령(令:1살 2살처럼 나이를 뜻함)이라 한다. 그런데 알에
서 부화되자마자 1령이 되므로 4번 허물을 벗으면 5령이 되는 것이고, 20번 허
물을 벗으면 21령이 되는 셈이다.
허물벗기의 시작은 '탈피호르몬'의 지시에 의하여 이루어진다. 허물벗기과정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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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우선 애벌레는 먹는 것을 멈추고 속을 비우며 피부안쪽에서 새로운 피부가
자라게 된다. 허물 벗을 준비가 되었을 때 몸을 움츠려 혈림프를 머리 쪽으로
보내 압력을 높이게 되면, 머리 뒤쪽과 가슴 등 쪽의 약한 부분에서 헌 피부가
갈라지게 된다. 마침내 연한 새 껍질을 가진 애벌레가 머리와 가슴부터 빠져나
오며, 몸속으로 공기를 끌어들여 몸을 팽팽하게 한다. 마지막으로 몸을 말리고,
피부를 단단하게 한다.

다. 번데기
성장 위주의 애벌레의 몸으로부터 짝을 찾고 분산하여 2세를 남길 수 있는 성충
의 몸으로 재배치가 일어나는 중간단계이다. 따라서 번데기단계에서는 날개 싹
과 비행을 위한 근육의 터전을 만들게 되는 등, 전체적으로 애벌레보다는 성충
의 모습에 더 가깝다. 또한 겉으로는 매우 조용한 시기처럼 보이지만, 내부적으
로는 애벌레의 조직을 파괴하고 성충의 조직을 형성하는 과정에 있으므로 매우
활발한 생리적 활성을 보여준다.
대부분의 번데기는 이동성이 없기 때문에 천적의 공격으로부터 도망칠 수 없어
많은 위험에 노출된다. 따라서 많은 곤충들이 번데기가 될 장소를 원래 섭식 장
소가 아닌 곳을 택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누에나방처럼 고치를 짓는 종류도 많
은 데, 아랫입술 샘이 실샘이 되어 고치를 틀 실을 분비하고, 장수풍뎅이의 경
우는 아랫입술 샘이 침샘으로 주변의 것들을 붙여서 고치처럼 만들고 그 안에서
번데기가 된다. 반면 불완전탈바꿈을 하는 곤충들은 번데기 과정이 없다.

라. 성충
몸이 자라는 과정을 끝내고 날개돋이를 통해 암컷과 수컷으로 성장을 완료하게
된다. 이 때부터 짝을 찾고 2세를 남기기 위한 전략에 몰두한다. 따라서 성충의
일생이 짧은 종류에서는 먹이활동을 하지 않거나 수분만 섭취하기도 한다.

마. 탈바꿈과정(변태)
거의 모든 곤충은 알에서 애벌레로, 애벌레에서 번데기로, 번데기에서 성충으로
대변신이 일어나는 탈바꿈과정을 거치며 성장한다. 이 과정은 크게 완전탈바꿈
과 불완전탈바꿈으로 구분된다. 반면에 가장 하등한 곤충인 좀이나 곤충의 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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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거미, 지네 같은 종류 등은 단순히 허물벗기만 하면서 새끼에서 성충으로 몸
크기만 점점 커지며 성장하는 점변태 과정을 거친다. 특히 새끼와 성충 사이에는
생김새가 거의 같고 단지, 몸 크기, 색깔, 무늬의 선명함 정도만 다를 뿐이다.

<그림 1-10> 곤충의 두 가지 성장방식


○ 완전탈바꿈
‘알-애벌레-번데기-성충’으로 변하는 곤충의 성장과정으로, 4단계를 다 갖추
었다고 하여 완전탈바꿈이라고 한다. 이 과정의 애벌레들은 성충과 생김새가 전
혀 다른 모습을 갖는다. 따라서 허물벗기를 통해 성장한 마지막 영기의 애벌레
는 번데기 과정으로 탈바꿈을 해야 한다. 특히 번데기가 되기 위해서 애벌레는
거의 움직이지 않고 몸이 응축되는 번데기 전단계인 전용과정을 거치게 된다.
번데기가 되면, 먹지도 않으며, 거의 움직임이 없이 고정된 자세로 애벌레의 내
부구조를 성충의 몸 구조로 전환시키기 위한 완벽한 준비를 해낸다. 완전탈바꿈
을 하는 무리로는 풀잠자리, 딱정벌레, 벌, 파리, 나비와 나방 등이 있다.

○ 불완전탈바꿈
‘알-애벌레-성충’으로 변하는 곤충의 성장과정으로 번데기 과정이 없기 때문
에 불완전탈바꿈이라고 한다. 이 과정의 애벌레는 생김새가 성충을 닮아있어
‘새끼’란 뜻의‘약충’이란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 같은 과정을 거치는 종
류들은 대부분 애벌레와 성충이 모두 같은 먹이를 섭취하고 사는 곳도 같은 환
경조건의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애벌레의 조직이나 기관들이 성충의
것에 비해 단순히 작거나 덜 발달되어 있는 상태에서 허물벗기를 통해서 점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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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발달해 간다. 특히, 날개와 생식기도 불완전한 상태이지만, 애벌레에서 모
습을 드러낸다. 하지만, 완전한 날개와 비행근육은 성충이 되어서야 갖추게 된
다. 이 같은 불완전탈바꿈의 무리로는 매미, 노린재, 메뚜기, 여치, 귀뚜라미,
대벌레, 사마귀, 바퀴, 잠자리, 하루살이 등이 있다.

곤충의 환경적응성
가. 생활주기
곤충은 주위의 온도에 따라서 체온이 달라진다. 항상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정온동물인 사람과 달리 추위와 무더위, 건조 등 주변 환경의 변화에 매우 민감
하다. 따라서 곤충은 계절의 변동에 잘 적응된 생활주기를 갖고 있다. 이에 따
라 1년에 몇 회나 세대가 반복할 수 있는가를 화성이란 용어로 표현한다. 즉, 1
년에 1세대만 발생하는 1화성, 2세대 발생하는 2화성, 또는 3세대 이상 발생하
여 다화성을 지닌 종도 있다. 예를 들어 장수풍뎅이는 자연에서 1년에 1번 성충
으로 발생하므로 1화성이고, 호랑나비는 봄과 여름에 각각 1회씩 나오므로 2화
성이며, 갈색거저리는 여러 세대가 발생하여 다화성이다. 즉, 다화성의 곤충은
연중 먹을 수 있는 식량원의 확보 뿐 아니라 성장 기간이 짧은 경우가 대부분이
다. 그렇지만, 곤충 전체에서 보면, 한국강도래란 종처럼 세대를 교체하는데, 1
년 넘게 걸리는 종류도 적지 않다.

나. 휴면, 활동정지 및 이동
곤충은 1년 내내 연속적으로 발육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온도, 습
도, 먹이 등의 조건이 나빠지기 시작하면 곤충은 휴면이란 과정을 통해서 이 같
은 역경을 이겨낼 뿐 아니라, 자신의 발생 시기도 조절한다. 휴면에 들어가기
전에 곤충은 미리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들의 축적적하고, 표피층에 추가로 왁
스 층을 분비하거나, 또는 더 두꺼운 고치층을 만들거나 할 뿐 아니라 체색과
행동의 변화도 일어나게 된다. 휴면과정에서 일어나는 몸의 변화는 발육을 일시
정지할 뿐 아니라 몸의 대사과정을 억제하여 최소한의 숨쉬기 활동만 이루어질
정도이다. 따라서 휴면과정에서는 체내 산소소비의 감소가 전형적으로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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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서 체내 에너지를 보존하게 된다.
휴면 시기는 곤충 종류에 따라서 알, 유충, 번데기 또는 성충 가운데 특정 단계
로 대부분 정해져 있다. 보통 장일조건에서 휴면이 시작되는 곤충은 보통 덥거
나 건조한 여름에 휴면을 하게 되는데, 이를 하면(여름잠)이라고 한다. 또한 단
일조건으로 시작되는 곤충은 추운 겨울동안 휴면을 하게 되는데, 이를 동면(겨
울잠)이라고 한다. 그런데 휴면이 1년에 1번 발생하는 곤충들에서는 환경조건
에 관계없이 특정한 발육단계가 되면 모든 개체가 휴면에 들어간다. 반면에 1년
에 2회 또는 그 이상 발생되는 곤충들은 부적당한 환경에 부닥치게 되는 세대의
개체에서만 휴면이 발생되게 된다. 이 같은 휴면이 아니더라도 불리한 환경이
일시적으로 오면 활동정지에 들어갔다가 상황이 나아지면 다시 활동을 재개할
수 있으며, 또는 고추좀잠자리처럼 극심한 무더위를 피해 높은 산으로 이동하기
도 한다.

다. 식성에 따른 적응
곤충이 먹는 먹이의 범위는 아주 좁은 것으로부터 매우 넓은 것까지 편차가 크
므로 크게 단식성, 협식성, 광식성으로 구분한다. 단식성은 한 종류 또는 한 속
에 속하는 종류들만 먹이로 취하는 식성범위이다. 예를 들면 바둑돌부전나비 애
벌레가 일본납작진딧물만 먹는 것이나, 네발나비 애벌레가 환삼덩굴만 먹은 것
을 들 수 있다. 협식성은 1~3개 과 내의 먹이종류를 먹는 식성범위이다. 대부
분의 곤충이 여기에 해당된다. 예를 들어 무당벌레가 여러 진딧물이나 깍지벌레
종류들을 모두 잡아먹거나, 배추흰나비 애벌레가 배추, 무, 케일 등 십자화과
식물들, 호랑나비 애벌레가 산초나무, 탱자나무 등 운향과 식물들을 대부분 먹
는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반면에 광식성은 먹이가 되는 동식물의 분류 범위가
특정 무리에 한정되어 있지 않고, 광범위하게 다양한 먹이를 취한다. 예를 들
면, 미국흰불나방 애벌레의 경우는 약 2∼3백 종류의 매우 다양한 식물을 먹이
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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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곤충의 분류학적 위치와 다양성
곤충의 분류학적 위치
곤충은 동물 가운데서 어떤 위치에 있을까? 우선, 동물은 크게 등뼈인 척추
의 존재 유무에 따라서 척추동물(등뼈동물)과 무척추동물(등뼈 없는 동물)로 구
분된다. 곤충은 모두 등뼈가 없는 대신에 피부인 체벽이 뼈의 역할을 한다. 따
라서 외골격동물인 무척추동물에 속한다. 그런데, 무척추동물은 생김새도 매우
다양하고 종수가 많다. 그 가운데 진정한 곤충뿐 아니라 거미와 지네류 모두는
절지동물에 속한다. 절지(節肢)란 한자말 그대로 이들의 몸 뿐 아니라 다리와
같은 부분들이 모두 여러 마디로 이어진 동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곤충은 절
지동물무리에 속하여 갑각류, 거미류, 다지류 등과 친척 관계를 이루고 있다.

<그림 1-11> 곤충의 분류학적 위치와 관련 무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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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의 다양성
곤충은 모든 동물 가운데 가장 다양성이 큰 무리로서 전 세계적으로 86만 종
이 알려져 있으나, 아직 기록되지 못한 종까지 포함하면 500~1,000만 종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1만 4천 종 정도가 밝혀져 있으나, 미발견종
을 포함하면 3만 종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곤충이 이렇게 번성하게
된 요인을 몇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여러 가지 환경변화에 견디고 또 적
응할 수 있는 유전적 적응성을 폭넓게 갖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일부 곤충들이
강력한 살충제에 대해서도 적응해내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두 번째는 곤충들
은 몸집이 작고 날개가 달려 이동성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멀리 손쉽게 이동하
고 또 여러 가지 작은 서식공간에 적응하여 살아나갈 수 있다. 세 번째는 탈바
꿈(변태)을 통해 성장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성장과정에서 알, 애벌레, 번데기,
성충의 단계를 거치면서 먹이나 환경 적응성을 높이고, 주위의 먹이자원을 경쟁
없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곤충을 무리별로 구분하면 날개가 없는 좀목에서 나비목에 이르기까지 총 33개
무리로 나뉠 수 있다.그중 딱정벌레목이 가장 다양성이 크며, 나비목, 벌목, 파
리목, 노린재목 등의 차례로 종 다양성이 높다.

곤충산업 - 곤충 알아가기 l 19
잠자리목(왕잠자리) 집게벌레목(민집게벌레) 사마귀목(왕사마귀)

메뚜기목(우리벼메뚜기) 메뚜기목(긴날개여치) 노린재목(참매미)

노린재목(극동왕침노린재) 노린재목(물자라) 파리목(꽃등에)

나비목(큰주홍부전나비) 벌목(예쁜배가는고치벌) 벌목(좀뒤영벌)

<그림 1-12> 다양한 목별 대표 곤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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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만
콕콕!! 제1장
곤충 알아가기

1 곤충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곤
 충들은 모두가 머리와 가슴, 그리고 배라고 하는 3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가
슴부분에는 아래쪽으로 3쌍의 다리가 나와 있고 위쪽으로 2쌍의 날개가 붙어 있다. 또한
곤충들은 모두 단단한 껍질로 된 피부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곤충은 몸이 3부분
으로 구성되고, 3쌍의 다리를 가지면서 하늘을 날 수 있는 유일한 무리인 것이다.

2 곤충의 생활주기는?
▶곤
 충은 주위의 온도에 따라서 체온이 달라진다. 항상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정온동물
인 사람과 달리 추위와 무더위, 건조 등 주변 환경의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

3 곤충은 동물 가운데서 어떤 위치에 있을까?


▶동
 물은 크게 등뼈인 척추의 존재 유무에 따라서 척추동물(등뼈동물)과 무척추동물(등뼈
없는 동물)로 구분된다. 곤충은 모두 등뼈가 없는 대신에 피부인 체벽이 뼈의 역할을 한
다. 따라서 외골격동물인 무척추동물에 속한다.

4 곤충의 다양성
▶곤
 충은 모든 동물 가운데 가장 다양성이 큰 무리로서 전 세계적으로 86만 종이 알려져
있으나, 아직 기록되지 못한 종까지 포함하면 500~1,000만종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2장 곤충사육의 기반 기술
1. 곤충사육 계획 4. 곤충의 먹이
2. 사육환경 설정 5. 충질 관리
3. 시설의 설치 6. 곤충질병과
방제귀의 약용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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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1. 곤충사육 계획
곤충사육을 시작하기 전에 사육 계획을 수립해야만 한다. 단순히 취미로 곤충
을 사육하는 것이 아니라면, 계획 세우는 일을 철저히 해야 본격적인 사육에 들
어가서 발생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관리를 도모할 수 있다.
특히, 곤충의 다량사육을 위해서는 시설뿐 아니라 많은 비용이 들어갈 수 있으
므로 정밀한 사전계획을 짜내야 과도한 지출과 시간의 손실을 막을 수 있다. 따
라서 사육 계획에 필요한 우선 항목별로 검토를 해보자.

사육 계획의 3단계
첫 번째 고려해야 할 사항은‘곤충을 사육해서 무엇에 쓸 것인가?’이다. 즉
사육하는 목적과 이유를 뚜렷이 설정해야만 한다. 그래야 그에 맞는 대상 곤충
을 찾기가 쉽고, 관련 비용과 시설 등을 합리적으로 고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산업곤충 가운데 갈색거저리처럼 사료용으로도 쓰고 식용으로도 가능한 종류가
여러 있다. 만일 용도 설정을 처음부터 제대로 하지 않으면 나중에 원하는 판로
를 찾기 어려울 수 있다. 용도별로 사육과정에서 요구되는 것이 달라지기 때문
이다. 식용은 사람이 먹는 것이어서 시설과 공급 먹이 등의 제한이 엄격한 반
면, 사료용의 경우는 좀 더 유연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육 전에 어떤 용
도로 사용할 것인지 정확한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대상곤충의 생물학적 특성을 명확히 파악하여야 한다. 대상 곤충의
생활사가 일 년에 몇 번이나 반복될 수 있는 지, 무엇을 먹는 지, 사육 유충끼리
집단으로 넣어주어도 서로 잡아먹는 현상이 없는지, 어떤 온도를 좋아하는지,
겨울과 같은 극한 환경에서는 어떤 성장단계로 월동에 들어가는 지 등등이다.
즉, 곤충의 생리와 생태적 특성이 명확히 밝혀져 있어야 대량사육을 위한 절차
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이 같은 정보가 부족할 때는 일반적으로 먹이원 자체뿐
만 아니라 곤충을 구하거나, 채집하기가 비교적 쉬운 곤충을 선택하는 것이 좋
다. 또한 1년에 2~3세대 정도의 생활사를 가지고 있는 곤충을 사육하는 것이

곤충산업 - 곤충사육의 기반 기술 l 23
더 좋다. 1년에 한 번만 발생하거나 알에서 성충까지가 1년 이상의 긴 곤충은
한번 실패를 하면 오랜 기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수지타산이 안 맞을 뿐 아
니라 사육과정에서 쉽게 지칠 수 있다. 특히, 중요한 것은 곤충의 먹이가 구하
기 쉽고, 가격이 싼 것이어야 한다. 대상 곤충의 먹이를 구하기가 어렵거나 재
배가 힘들 경우, 그 곤충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키우는 일은 아주 힘든 일이 될
수 있다. 이처럼 곤충을 기를 때는 곤충 자체만 잘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곤
충이 먹는 먹이원에 대해서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세 번째는 본격적인 사육에 들어갈 수 있는 사육시설과 규모를 설정하는 일이
다. 먼저 사육시설을 보면, 과거에는 맨땅과 같은 자연에 기댄 방식으로 사육을
하여 판매하기도 하였다. 점차적으로 시설과 규모가 인공화 되고 현대화되면서
최소한 비닐하우스를 이용한 간이사육시설에서 패널을 이용한 건축물로 사육장
을 상시화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쪽으로 진화되고 있다. 그 이유는 외부의
환경변화에 민감한 곤충들이 자연생태와 같은 생리적 변화를 일으키지 않고 연
중 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는 것이다. 사육규모는 일차적으로 생
산한 곤충에 대한 예상 수요량을 고려하여야 한다. 특히, 대상 곤충의 사육 종
자를 기존 생산자로부터 분양받아 시작할 경우, 분양자의 말보다는 사육할 농가
에서 폭넓게 정보를 수집하고, 판매처가 얼마나 가능한 지 평가한 후에 규모를
결정하여야 한다. 곤충이 밀도 높게 대량생산될 수 있다고 하여 단위면적당 개
체수 밀도를 높이게 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사육 집단에 질병이 발생될 확률이
높다. 따라서 지속가능한 사육과 생산을 위해서는 각 종마다 표준화된 사육법에
맞는 밀도를 유지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설 확장을 통해 규모를 늘려야만 할 것
이다.

계획수립을 위한 사육 작업의 분석
최근 곤충의 사육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는 경향이 있으며 일부 곤충은 산업
적 대량생산을 하고 있다. 이처럼 어떤 곤충을 산업화하려면, 장기간에 걸쳐 그
곤충의 최적 먹이, 사육밀도, 온ㆍ습도 등의 조건을 명확히 해서 사육기술을 표
준화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사육기술이 표준화되면 사육 계획에서 대량증식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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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지 일정한 틀 속에서 각 작업 단위별로 어느 정도의 예산으로 얼마만큼의 노력
이 필요한지를 계획화 하고, 실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작업계획을 세울 때는 사육 작업을 크게 둘로 나누어 생각하는 것이 좋다. 첫
번째, 사육의 기본적인 작업으로 채란(알 받기), 알넣기(接種), 먹이의 교환, 유
충·번데기의 회수, 성충의 교배 등이 있다. 이 작업들은 곤충의 생육에 따라
제한받게 되므로 해당되는 날에 확실히 실시해야 하는 필수작업이다. 두 번째,
사육의 보조 작업으로 재료의 준비, 사료의 조제, 용기의 세척 및 소독, 사육실
의 청정유지 등으로 꼭 필요하지만, 순서가 다소 바뀌어도 괜찮은 작업들이다.
이 두 가지 작업 구조를 잘 배분하면 능률적인 작업계획이 세워질 수 있다. 이
때, 작업능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하루의 노동중 비교적 단순한 작업과 복잡한
작업을 섞어 배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곤충산업 - 곤충사육의 기반 기술 l 25
2. 사육환경 설정
환경적인 요소는 곤충을 사육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로, 생물학
적인 부분과 비생물학적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생물학적 요소는 밀도나 동
족포식(공식) 현상을 들 수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은 곤충의 종에 따라서
많은 부분이 달라질 수가 있다. 비생물학적인 부분은 빛, 광조건, 온도 등 다양
한 부분이 영향을 미친다. (Schneidar, 2009).

환경적인 요인
가. 빛
빛은 곤충을 사육하는 환경적인 부분에서 필수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중에 하나
인데 특히 빛의 강도나, 파장 등이 곤충의 생리학적, 생태학적, 행동학적 부분
에 영향을 미친다. 이를 통해 곤충개체나 종마다 원하는 빛에 대응하는 주광성,
환경의 악화를 예견하고 장기간 피하게 되는 휴면, 그리고 발육속도의 조절 등
이 나타나게 된다.
대부부의 곤충에서 발육에 적합한 빛파장의 범위는 자외선(UV) (300~400nm)
또는 녹색광(green light) (492~572nm) 사이다. 하지만, 사육종마다 세분될
수 있으므로 사육 전에는 꼭 사전시험이 필요하다. 아울러, 곤충마다 빛을 좋아
하는 양의 주광성 또는 어두운 것을 좋아하는 음의 주광성을 가짐으로 해당 곤
충에 따라서 빛의 정도를 달리 해야 한다.
곤충이 휴면이 시작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온도와 더불어 광이다. 낮의
길이의 변화에 따라서 휴면개체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곤충의 사육 방법이
나 목적에 따라서 빛 조절이 필요하다. 지속적인 사육을 원한다면 장일조건(빛
12시간 이상)과 고온 (25℃ 이상)의 조건에서 사육하는 것이 좋고, 휴면의 유도
하려고 하면 저온단일 조건(빛 12시간 이하, 온도 22℃이하)에서 사육하는 것
이 좋다. 따라서 곤충을 사육하는 환경을 만들 때는 낮의 길이를 조절할 수 있
게 광을 일정하게 통제할 수 있는 타이머를 달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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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할 것은 곤충 개체마다 또는 지역적 집단마다 선호조건의 차이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선행 연구된 부분을 참고해서 사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 온도
곤충은 변온동물이기 때문에 주변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을 하게 된다. 광과 마
찬가지로 온도는 곤충이 휴면에 들어가게 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곤충은 주변 온도가 일정수준까지 올라가는 동안 대사작
용이나 발육의 속도가 빨라진다. 즉, 온도의 상승에 따라서 알에서 빨리 깨어나
게 되고 발육 속도도 빨라진다. 하지만, 일정 온도(35~40℃) 이상의 고온에 도
달하게 되면 발육속도가 빨라지는 게 아니라 몸속의 수분이 빠져나가게 되면서
죽는 개체가 많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온도가 떨어지게 되면 휴면에 들어
가거나 일시적일 경우 활동정지상태가 된다.
일반적으로 곤충 사육시설에서 적정 온도는 대개 23~27℃이며, 이러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각각의 사육실 공간마다 개별적인 온도 조절장치를 갖추는 것
이 바람직하다.
주의할 점은 곤충 종에 따라 온도에 따른 영향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사육할 종이 결정되면, 그 종의 적정 사육 온도 범위를 확인하고 기르는 것이
좋다. 또한 사육을 위한 온도는 각각의 곤충을 이용하려는 목적에 맞게 설정하
여야 경제적이고 안정된 사육이 가능할 수 있다.

다. 습도
습도를 유지하는 것은 온도를 유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중요한 요소이
다. 같은 종이라도 성장단계별로 선호하는 습도가 달라지는 경향도 보인다. 사
육장에서 습도가 너무 낮아지게 되면 기주식물의 수분이 빨리 말라버리기 때문
에 사육곤충의 섭식량이 떨어질 수가 있어서 발육에 좋지 않은 영향을 보인다.
반면에 습도가 너무 높게 되면 기주식물의 유지에는 좋으나, 곰팡이나, 다른
병원균들이 많이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게 되어 사육곤충이 병에 걸릴
확률을 높이게 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Schneider, 2009; Bursell, 1974).

곤충산업 - 곤충사육의 기반 기술 l 27
생물적 요인
가. 밀도
자연계에서는 집합성을 갖는 곤충 이외는 보통 서로가 접촉할 정도로 가까운 곳
에서 생활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사육 여건에서는 효율을 높이기 위해 좁은 공
간에 많은 개체를 넣어 고밀도로 사육하는 일이 흔하다. 물론, 고밀도로 사육했
을 때 영향을 받기 쉬운 종류와 거의 영향 받지 않는 종류가 있다. 예를 들면 벼
멸구류는 같은 먹이로 사육해도 고밀도에서는 장시형(長翅型)으로, 저밀도에서
는 단시형(短翅型)이 된다. 반면에 이화명나방은 고밀도로 사육해도 외견상 그
영향은 나타나지 않는다. 보다 큰 문제는 저밀도에서는 서로 잡아먹는 동족포
식인 공식(共食:cannibalism)현상이 없는 종인데, 고밀도에서는 서로 잡아먹
는 종류가 많다. 특히 메뚜기 종류들은 밀도에 대한 스트레스가 높아 사육 밀
도가 높으면 서로 잡아먹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곤충 사육
케이지 내에 여러 가지 구조물을 놓아서 밀도를 낮추는 방법이 필요하다(Leon
westerd pers.comm., 2012). 또한 밀도가 높아지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안 되
지만, 밀도가 높아짐으로 해서 열이 올라가기도 하는데, 특히, 귀뚜라미나 갈색
거저리 같은 종에서는 온도가 높아지게 되면 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기도 한
다.
사육밀도는 사육환경 중 그 비중이 큰 요인이기 때문에 항상 사육 목적에 맞추
어 고려해야만 한다. 곤충을 대량으로 사육하게 되면 점점 병과 안전에 대한 문
제는 곤충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큰 위험 요소로 변화할 수 있다.

영양 조건과 관리
곤충 사육에 있어서 적정 먹이를 공급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없다. 사육은
그 곤충의 성장과 생식과정을 통해서 사육 개체를 늘리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 해당 곤충에 대한 생리, 생태적 지식을 통하여 쉽게 확보할 수 있
는 대체 먹이원을 개발하거나 인공사료를 개발할 수 있어야 한다.
곤충의 먹이는 기본적으로 종마다 서로 다른 차이를 가지고 있다. 특히, 각각
의 먹이가 구성하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미네랄, 비타민, 수분 등 필수영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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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성분의 기본 틀은 서로 비슷하더라도, 비율적 차이 뿐 아니라 2차 대사화합물
같은 물질의 차이가 존재한다. 따라서 적정 먹이를 이용하지 못하게 된다면 그
곤충은 생장뿐 아니라 생식에는 더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가. 인공사료 메뉴작성
과거 50년 동안 인공사료를 이용한 곤충사육 연구들이 있어왔다. Singh(1985)
에 의하면 1,300종 이상의 곤충에서 인공사료에 의한 사육이 시도되었다고 한
다. 분류군별로 보면, 나비목 556종, 딱정벌레목 284종, 파리목 279종의 순이
었으며, 그 외의 곤충 무리들에 대해서는 개발된 사료의 수가 매우 적다.
인공사료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식성이 유사한 근연종에서 인공사료가 개발되었
는지를 자료를 통하여 우선 확인이 필요하다. 만일 사료가 개발되었다면, 그 사
료를 이용해 목표 종에 대한 사육시험을 시도해 보고, 문제점을 파악하여 기존
사료를 점차 개량해 나가는 방법이 바람직하다. 근래에 들어서 종별 개별 사료
보다는 1종류의 인공사료로 수십 종의 곤충을 사육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도 경
주되고 있다. 즉, 다종(多種)사육용 사료(Multiple~species rearing diet)를 개
발하는 것으로, Singh(1983)가 개발한 인공사료로는 나비목 34종, 파리목 2
종, 딱정벌레목 2종 등 총49종에서 1세대 이상 사육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곤충산업 - 곤충사육의 기반 기술 l 29
있다.
곤충의 인공사료는 해당 곤충이 섭식해서 생육, 발육, 산란 등 세대를 반복하는
데 문제가 없어야 한다. 따라서 인공사료의 조건으로 ① 영양소가 충분히 함유
되어 있고 영양소간의 균형이 맞을 것 ② 필요한 섭식자극물질이 존재할 것 ③
섭식기피물질이 함유되지 않을 것 ④ 소화흡수나 대사를 저해하거나 길항하는
물질을 함유하지 말 것 등이 갖추어져야 할 것이다.

나. 영양
- 단백질
인공사료의 단백질원으로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이 카제인이다. 카제인
은 시판되고 있는 다른 단백질원과 비교했을 때 순도가 높고 곤충이 필수로 하
는 아미노산 균형이 비교적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곤충 종에 따라
서는 보다 값싼 대두분 또는 대두박이 사용되며 기타 콩류의 미세분말이 사용되
기도 하며, 이스트(원기소 또는 에비오제), 꽃가루, 강낭콩, 클로렐라 등도 이용
되어 왔다.
곤충의 이 필수아미노산은 포유동물의 것과 마찬가지로 arginine, histidine,
isoleucine, leucine, lysine, methionine, phenylalanine, threonine,
tryptophane, valine 등 10종 이다. 이 같은 필수아미노산 이외의 아미노산도
영양적으로 의미가 있을 뿐 아니라 중요한 역할을 함이 밝혀져 있다. 실례로 이
화명충의 인공사료에 질소원으로서 필수아미노산 10종만을 넣은 경우보다도
전 아미노산을 넣을 경우 유충의 생육이 빨라지고 생존율도 현저히 높아졌다.
- 탄수화물
곤충은 에너지원으로서 기주의 단백질이나 지질도 이용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
은 탄수화물이다. 주로 단당류, 과당류, 다당류, 당알코올이 이용되지만, 이용
할 수 있는 범위는 곤충의 종에 따라 매우 다르다.
포도당과 자당이 가장 많이 이용되는 데,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라서 대
량 사육에는 설탕을 사용하기도 한다. 고분자의 전분이나 덱스트린을 사용하기
도 하지만, 이들을 이용할 때는 해당 곤충의 소화효소를 고려해야만 한다.
자당은 에너지원으로서 이용될 뿐만 아니라 많은 곤충에 대해 섭식자극물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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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역할하기도 한다. 사료를 새롭게 만들거나 개량하거나 할 때 먼저 그 적정량
을 결정하지 않으면 안 되는 물질 중 하나가 자당이다. 섭식자극물질이라 하더
라도 그 농도에 따라서 너무 많이 함유하게 되면 섭식을 저해하기도 한다.
- 지방산
대부분의 곤충은 체내에서 지방산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사료에 지방산을 넣지
않아도 생육이 가능하다. 하지만, 나비목이나 메뚜기목 중 일부 곤충은 C18의
고도 불포화지방산(리놀산, 리놀렌산)이 결핍되면 생육이나 산란이 나빠지거나
정상적인 우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인공사료에 이
들 불포화지방산을 직접 첨가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콩기름, 채종유, 올리브
유 등의 기름을 첨가한다. 다만, 이들 불포화지방산이나 기름을 첨가하면 사료
의 산화가 빨라지기 때문에 항산화제를 넣는 것이 좋을 때도 있다.
- 리포겐
곤충의 영양요구 물질 중 가장 큰 특징이 스테롤이다. 먹이로부터 스테롤을
섭취하지 않으면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없다. 인공사료에는 보통 콜레스테롤
이 사용하지만, 누에와 같이 자연 사료를 먹는 경우, 식물에 함유되어 있는 β
-sitosterol을 체내에서 콜레스테롤로 전환시켜 이용할 수 있는 곤충도 있다.
한편으로 누에에 있어서 이 β-sitosterol은 섭식 자극물질이기도 하기 때문에
식물성 곤충에서는 어떤 스테롤이 적합한지 대량사육 전에 시험해 볼 필요가 있
다. 또한, 콜레스테롤을 사용할 경우 최적량을 첨가하지 않으면 생육이 매우 불
량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 비타민류
곤충의 비타민 요구는 나비목, 파리목, 딱정벌레목 등에서 잘 연구되어 있다.
비타민 B군중 thiamine, riboflavin, niacin, pantothenic acid, pyridoxine,
folic acid(엽산), biotin은 필수 물질로 간주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공
생 미생물을 갖고 있는 종에서는 전부 필요치 않은 경우도 있다. 식물성 곤충의
대부분이 아스코르브산이 결핍된 사료에서는 전혀 자라지 못하는 종이 있는가
하면 이화명충처럼 수컷은 정상적으로 생육하지만 암컷은 전혀 우화를 하지 못
하는 것도 있다. 또한, 곤충은 지용성 비타민은 보통 요구하지 않으나, 비타민
A나 E를 사료에 첨가했을 경우 생육이 촉진되는 종도 있다. 특이하게 파리목에

곤충산업 - 곤충사육의 기반 기술 l 31
서는 핵산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 무기염류
순합성사료를 사용하지 않으면 그 필요성을 검토할 수 없는 것이 무기염류이다.
또한 사료를 조정할 때 사용하는 재료에 포함되어 있는 무기물이 무시할 수 없
을 정도로 존재하기 때문에 분석하기가 매우 곤란하다. 인공사료에 널리 사용
되고 있는 것은 척추동물용으로 만들어진 Wesson의 무기염이다. 이 무기염 혼
합물로 충분히 사육이 가능한 곤충도 많으나 식물성 곤충 중에는 부적당한 예도
알려져 있다.

<인공사료를 이용한 사육에서 영양소 관리 주의사항>

- 곤충도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5대 영양소를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그런데 곤충 사육용 인공사료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각 영양성분의 질적 수준이 가장 중요하기는 하지만, 영양성분 상호간의 비율 즉, 균형
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특히 사료 중 큰 비율을 차지하는 단백질과 탄수화물의 비율은 생육에 큰 영양을
준다. 따라서 식물성 곤충의 인공사료에는 중량비로 1:1 이든가 탄수화물이 약간 많은 쪽이 좋다.
- 인공사료 중의 수분율은 높은 쪽이 좋으나 그 만큼 미생물의 증식속도가 빠르고, 수분량을 적게 하면 곤
충의 생육이 나빠지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양면성을 고려하되, 식물성 곤충에서 인공사료의 수분율은 대
개 70~80% 정도가 일반적이다.
- 항생제나 방부제의 역할도 중요하다. 인공사료는 대부분 여러 가지 영양성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곰팡
이나, 다른 세균들이 자라기에도 적합한 환경이 되기 때문이다. 항생제 사용을 하되, 나비목의 일부 곤충
에서는 항생제가 나비의 섭식을 기피하는 물질로 작용한 사례가 있으므로 예비적 사용 후 이용한다.

다. 섭식자극 또는 기피물질
곤충이 먹이를 섭식하기 위해서는 무언가의 자극이 필요한데, 기본적으로 화학
적 자극과 물리적 자극으로 나눌 수 있다. 현재까지 화학적 자극물질로서 40종
이상의 물질이 보고되어 있다. 이 중에는 영양물질인 아미노산, 탄수화물, 스테
롤, 비타민 등이 있고 또 비영양물질로서 클로로겐산, 시니그린, 플라보노이드
등도 포함된다.
누에의 경우 뽕잎을 먹고 자라는데 유인인자(attractive factor), 깨뭄인자
(biting factor), 삼킴인자(swallowing factor)가 관여함이 하마무라(浜村) 등
(1962)에 의해서 밝혀져 있다. 인공사료로 곤충을 기를 때 발육이 좋지 않을 경
우 먼저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섭식 자극 물질인데, 대부분이 한 물질이기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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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물질이 복수로 존재할 때 훨씬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중에
대표적인 물질로 알려진 것 중에 하나가 바로 Aristolochic acid이다. 이 물질
은 등칡에 존재하는 물질로 사향제비나비의 산란자극물질이자, 섭식자극물질이
기도 하다 (R. Nishida, 1989).

(그림 2-1) 사향제비나비의 산란자극 물질 (R. Nishida, 1989)

인공사료에 있어서 물리적 자극으로서 단단함(hardness), 조직감(texture),


수분량, 균일성 등이 있다. 사료의 물리성에 관여하는 물질로는 사료를 굳
게 해주는 물질(대개 한천이나 agar 등 사용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젤라틴이나
CMC(carboxymethyl cellulose)도 이용되고 있으며 보다 값싼 카라기낭을 사
용하기도 한다)과 셀룰로즈가 있는데 첨가량에 따라 사료의 물리성이 달라져 섭
식에 영향을 미친다. 한편 사료의 첨가물 중에 곤충의 기피물질이 함유되어 있
을 수 있는데 곤충은 사료 중에 섭식 자극 물질이 전부 함유되어 있지 않아도 섭
식하지만 기피물질은 1종류만 있어도 그 영향이 크게 나타난다. 또한 기피물질
은 종 특이성이 강해 어떤 종의 곤충에게는 강하게 섭식저해를 나타내어도 다른
곤충에게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 것도 있다. 예를 들면 배추흰나비가 주로 먹
이로 이용하는 배추와 식물에 glucosinolate라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이물질
은 배추흰나비가 배추를 먹을 수 있는 먹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해준다. 하지만,
배추흰나비에게는 고마운 물질이지만, 다른 곤충들에게는 독약이 될 수 있다. 이
물질을 이용해서 만들어진 해충 방제용 농약들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곤충산업 - 곤충사육의 기반 기술 l 33
3. 시설의 설치
곤충사육시설은 가급적이면 온도와 광조건의 조절이 가능한 장소이어야 한다.
곤충 발육에서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부분이 바로 온도와 광 조건이기 때문이다.

사육실
기본적으로 온도, 습도, 조명이 완전히 조절될 수 있어야 한다. 인공사료로 사
육할 경우 필터를 통과한 공기를 실내로 송풍함으로서 무균상태에 가까운 청정
사육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공조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서는 설치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최근에는 사육실 각 방마다 냉난방기, 가습
기 및 광조절 장치를 설치하고 사육실내를 수시로 소독해서 청결을 유지하는 방
법으로 운영한다. 이 때, 사육실 바닥은 에폭시 수지로 두껍게 코팅할 필요가
있으며 천장과 벽면 등은 소독하기에 용이한 재질로 설계해야만 한다. 또한, 방
의 넓이가 너무 크면 온도와 습도가 균일하지 않게 되므로, 개별 방의 수를 많
게 해서 곤충 종에 따라 혹은 발육단계별로 나누어 별도의 방에서 사육하는 것
이 병 발생을 막을 수 있어서 가장 효과적이다. 특히, 발육 조절을 위해서 온도
가 다른 방들을 만들어 두면 좋다.

34 l 농업기술길잡이
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저장실
사육에 필수적인 먹이 관련 요소와 사육개체 등을 보존 관리할 공간으로 저장
실이 필요한데, 목적에 따라서 온도를 달리할 수 있다. 즉, 사료에 사용하는 재
료와 조제된 인공사료는 2~5℃ 정도의 저온실로 유지해서 재료가 얼지 않아야
한다. 또한 곤충의 발육단계별 일정기간 저장할 수 있는 저장실도 필요한 데,
온도는 10~15℃로서 발육정지 또는 지연시킬 수 있도록 한다. 이와 더불어 기
주식물의 경우에도 따로 보관할 공간이 필요하며, 온도는 5~8℃로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세척·멸균해 놓은 사육용기 또는 사육 중
일정기간 사용하지 않는 사육도구들도 청결한 장소에 보관하야 하므로 이들을
위한 방이 있어야 편리하다.

작업실
사육 작업으로서 사료의 조제, 알 받기(채란), 알 또는 부화유충의 접종, 유충
또는 번데기의 수거, 교미, 사육용기의 세척 및 소독 등이 있다. 사료의 조제나
알 소독 및 접종은 무균실이 바람직하다. 사료를 조제할 때 분진이나 소량의 유
독가스가 생길 경우도 있으므로 환기창을 열어 두는 것이 좋다.

곤충산업 - 곤충사육의 기반 기술 l 35
4. 곤충의 먹이
곤충의 먹이는 곤충 종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 크게 4 부류로 나눌 수 있는데
식식성 곤충, 포식성 곤충, 부식성 곤충, 잡식성 곤충 등이 있다. 따라서 사육을
들어가기 전에 대상 종의 식성이 어떤 지 어떤 먹이가 적당한 지를 우선 파악해
야 한다.
-식
 식성 곤충: 주로 살아있는 식물질을 먹이로 하는 곤충 종이라고 볼 수 있는
데 대표적인 곤충이 배추흰나비, 광대노린재 등이 있다.
- 포식성 곤충: 다른 곤충을 잡아먹고 사는 곤충으로 진딧물 천적인 무당벌레,
다양한 곤충을 포식하는 사마귀 등이 있다. 포식성 곤충 중에는 다른 곤충의
몸밖이나 몸속에 알이나 애벌레 상태로 들어가 숙주의 몸속을 파먹으면서 기
생하는 종류들이 있다. 이를 포식기생곤충이라고도 하는데, 이들은 최종적으
로 숙주를 죽게 만드는 특징을 갖는다. 예를 들어 진딧물의 몸속에 들어가 기
생하는 진디벌, 나방애벌레의 몸속에 기생하는 예쁜가는배고치벌 등이 있으
며 들을 천적곤충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 부식성 곤충: 썩어가는 동식물을 먹고 사는 곤충이다. 이들은 크게 두 무리로
나뉠 수 있는데, 낙엽, 나무 몸통 등의 식물부식질을 먹고 사는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 같은 종류가 있다. 이 같은 종류들은 최근 톱밥을 이용해서 주로
사육되고 있다. 또한 동물의 사체와 똥과 같은 배설물을 먹고 사는 소똥구리,
송장벌레 같은 동물의 부육성물질을 먹는 종들도 있다. 특히, 이 가운데 동물
똥을 주식으로 삼기 때문에 분식성 곤충이라고도 한다.
- 잡식성 곤충: 식물질이나 동물질 어느 것도 가리지 않고 먹는 종류들이다. 왕
귀뚜라미, 갈색여치와 같은 종으로 식물질 먹이뿐 아니라 마른 생선이나 다
른 곤충의 사체도 먹고, 살아있는 다른 동물질 역시 먹어치울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종들이다.
그러나, 곤충 가운데는 유충과 성충이 다른 먹이를 먹는 종이 있거나, 성장과정
을 통해서 몸의 크기가 달라지면서 먹이를 바꾸는 종들이 있다. 예를 들어 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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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나비는 애벌레 때 운향과 식물인 산초, 황벽나무 등의 잎을 갈아먹지만, 성충이
되면 잎을 먹지 않고 다양한 식물의 꽃꿀을 먹는다. 또한, 사마귀 같은 종은 아
주 어릴 때는 진딧물처럼 작은 먹이로부터 시작해서 점차 나방 애벌레, 메뚜기
새끼 등 보다 큰 먹이로 전환된다. 따라서 대상 곤충의 먹이 선호뿐 아니라 단
계별 영양 조건과 선호 먹이의 변화 등을 분석해 두어야 한다.

곤충산업 - 곤충사육의 기반 기술 l 37
5. 충질 관리
곤충의 누대사육법이 발달됨에 따라서 사육 집단에 있는 곤충의 질적 관리가
중요한 요소로 대두되었다. 특히, 산업곤충의 사육관리에서는 개별 곤충들이
모두 상품화되는데, 그들의 크기라든가 활력이 제각각 서로 다르다면 원하는 상
품으로 일시에 출하할 수 없게 되어 생산자의 소득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천적곤충을 대량증식해서 농가에 방사했는데, 동일한 야생 곤충에 비교했
을 때 사육곤충의 활력이 낮다면 농가에서 그 천적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사육 집단에서 곤충들을 가능한 동일한 질적 수준으로 유지시킬
수 있는가가 사육관리의 관건이다.
장기 사육과정에서 사육 집단의 충질 변화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
기에 진단하고 대책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 충질 변화의 주요한 지표는 부화
율, 유충 생존율, 유충 및 번데기의 발육기간, 번데기 무게, 우화율, 성비, 성충
의 생존기간 등 다양하다. 즉, 사육 집단의 탄생에서 성충으로 삶을 마칠 때까
지의 단계별 성장 과정을 각각의 지표로 측정하고 평가함으로서 전 성장단계에
서 충질을 유지하게 하고, 문제점을 진단하여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대개의 장기 누대사육에서 충질 저하의 주요인은 사육 집단 내에 근친교배가 지
속되면서 유전적 다양성이 급격히 떨어지는 경우이다. 따라서 인공적인 사육을
시작하기 전에 야생의 개체를 보다 많은 수를 채집해서 가능한 큰 집단을 구성
하여 시작하는 것이 좋다. 즉, 사육 집단의 유전자 급원을 크게 하여 무작위교
배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면 근친교배를 막을 수 있다. 단점은 나비목 곤충 등
산란수가 많은 것은 유전자 빈도가 변화하지 않을 규모로 하면 시설이나 노력이
매우 많이 든다는 점이다. 이처럼 많은 종에서 사육규모를 크게 시작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는 교배방식을 개선해서 근친교배를 막아 충질을 유지
시키는 방법이 필요하다. 즉, 3집단으로 나누어 사육하면서 서로 순환교배를 시
키는 방법이다. 또한, 인공사료로 계속해서 계대사육하게 되면 생물활력이 떨
어질 수도 있으므로 적어도 한 집단은 연 1회 이상 자연먹이로 사육한 다음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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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환교배구에 넣어 생물활력을 높게 유지하여야만 지속적인 사육이 가능하다.
사육실에서 충질 관리를 간이로 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는 사육 개체 사이에
크기 차이가 나는지 성장과정이 일률적이지 못한지를 관찰하는 것이다. 개체간
의 차이가 크면, 서로 잡아먹는 동족포식(공식)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공급되는 먹이와 사육밀도, 미기상적인 온도와 습도 등 사육환경이 부적당한 경
우가 많기 때문에 사육방법을 재검토해서 계속 개량해 나가면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
장기 사육 집단에서는 개체들이 사육 환경에 적응해서 자연 상태와 다르게 질
적 저하가 일어날 수 있다. 이 같은 경우는 건강한 먹이로 개선해서 사육개체에
서 적정한 성페로몬의 합성, 효소작용을 활발히 일어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Singh 1984).

곤충산업 - 곤충사육의 기반 기술 l 39
6. 곤충질병과 방제
산업적으로는 동물사료나 식품의 소재, 애완용 곤충으로서 큰 역할을 담당한
다. 곤충의 가치와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국내에서도 다양한 종의 곤충이 사육되
고 있다. 하지만 사육 규모가 커질수록 곤충에 치명적인 질병은 급속히 증가하
는 실정이다. 곤충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질병에 감염되고, 그 원인균도 바이러
스, 곰팡이, 세균, 원충 등으로 다양한 원인균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곤
충은 한번 질병에 감염이 되면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산
업화 곤충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서는 질병 감염 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곤충은 미래에 식품소재로 이용되고 단백질 공급원으로 매우 중요한 자원
이므로, 곤충 자원에 관한 철저한 질병관리와 안전적 생산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하여 곤충에게 치명적으로 작용할 질병이 발생하기 전 예방에 주력할 필
요가 있다.

곤충질병의 특징
질병에 걸린 곤충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잠
 복기를 가진다.
곤충질병은 주로 어린 유충시기에 발생하는데 병을 일으키는 병원체가 곤충
에 접촉하여 감염을 일으킨 후 며칠 동안 잠복기를 거친 후 서서히 병의 증상
을 나타내게 된다.
- 병 확산이 빠르다.
곤충은 유충 또는 성충기 때는 단일 사육용기에서 집단적으로 관리되고 공동
먹이를 취하기 때문에 사육장에서 한 개체가 병원체에 오염되면 다른 곤충들
에게도 질병확산이 쉽게 일어나게 된다. 누에의 경우는 2령 유충 한 마리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을 때 14여일이 경과해 5령 종령이 되면 사육 상에서
전체 중 23% 치사율을 나타낸다.
- 면역체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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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곤충은 사람과 같은 면역체계가 없기 때문에 한번 병에 걸리면 치료가 불가
능하고 결국은 대부분 죽게 된다. 따라서 곤충병은 발생되기 전에 예방할 수
있는 사전방제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요 발생 질병
가. 곰팡이병(경화병)
곰팡이병은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꽃무지 등 다양한 곤충에게 발생하며 곰팡
이의 포자에 의해 감염된다. 장수풍뎅이는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높은 편이지
만, 사육 시 톱밥 속에서 생장하는 하므로, 톱밥상태가 비위생적이거나 병원체
에 오염된 톱밥 등에서 사육하면 질병이 발생된다. 병원균은 뷰베리아 바시아나
(Beauveria bassiana), 메타리즘 아니소플리에(Metarhizium anisopliae) 등
이 원인균이다. 균종에 따라 각각 흰곰팡이병, 푸른곰팡이병으로 불린다. 병징
은 유충의 표피에 곰팡이 포자가 부착 후 몸의 내부로 침입하여 체내 영양분으
로 증식 후 영양분이 소진되었을 때 다시 피부를 뚫고 나온다. 이때 곤충은 치
사하게 점차 몸이 굳고 단단해진다. 점차 곤충의 곰팡이 증식으로 피부가 균사
로 덮히게 된다. 곰팡이는 사육환경이 다습한 경우에 증식이 용이하여 발생이
많다.

<감염초기> <감염중기> <감염말기>


유충은 죽고, 충체는 서서히 균사가 체내에서 증식한 후 균사는 유충 표피를 덮고 분
마르고 단단해짐 뚫고 나와 표피를 덮음 생포자에 의해 초록색을 띰

<그림 2-2> 푸른곰팡이병에 감염된 장수풍뎅이

곤충산업 - 곤충사육의 기반 기술 l 41
특히 흰점박이꽃무지 유충은 약용곤충으로 많이 이용되는데 곰팡이병에 의한
질병 발생이 매우 높아 흰점박이꽃무지 유충 질병의 70%를 차지한다. 특히 경
화병 중 푸른곰팡이병에 의한 질병이 가장 많이 발생된다.

<감염초기> <감염중기> <감염말기 >


유충이 단단해짐 체내에서 균사증식 후, 균사는 유충 표피를 덮고
표피 뚫고나와 피부 덮음 분생포자에 의해 흰색을 띰
<그림 2-3> 흰곰팡이병에 감염된 장수풍뎅이

<감염초기> <감염중기> <감염말기>

<그림 2-4> 푸른곰팡이병에 감염된 흰점박이 꽃무지 유충

푸른곰팡이병에 감염되면 주로 유충 표피에 검은 반점이 군데군데 나타나게 된


다. 검은 반점이 나타나고 일정기간이 지나면 유충은 영양분 소실로 죽게 되며
균사 증식으로 온 몸이 흰 균사로 덥히게 된다. 균사가 완전히 생장한 후에는
균사 끝에는 짙은 녹색의 포자가 형성되어 유충의 전체 몸을 덮게 되는데, 포자
의 색에 의해 유충은 짙은 녹색을 띠게 된다. 곰팡이병 발병은 온, 습도가 매우
영향을 끼치는데, 사육실의 온도 및 습도가 높을 경우 발병이 매우 높다. 따라
서 30℃ 이하로 고온방지 및 상대습도가 55% 이하로 유지할 때 발병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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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나. 세균병(물렁물렁병)
장수풍뎅이에 감염, 발생 보고가 많으며 충체가 물렁해진다고 하여 물렁물렁병
이라 불리는데 세균감염이 원인이다. 세균병은 유충의 입을 통해 감염이 되는데
오염된 사육장 또는 오염된 먹이를 먹었을 때 주로 발생된다. 병원균은 세라티
아 엔토모필라(Serratia entomophila)이다. 본 질병의 유래는 골프장 잔디밭
에서 풍뎅이 유충이 주로 잔디를 망치어 산업적으로 많은 피해를 가져오자, 이
들 풍뎅이를 방제하고자 병에 감염된 풍뎅이로부터 균을 분리, 증식하여 풍뎅이
에 재접종하여 풍뎅이 피해를 경감했다는 보고가 있다. 병징은 경구감염에 의해
유층의 체내에 세균이 침입 후 증식하면 식욕저하와 움직임이 저하되고 유충의
몸은 투명하고 말랑말랑하게 된 다음 죽게 된다. 유충은 질병이 진행되면 톱밥
위로 올라와서 거의 죽게 된다.

<그림 2-5> 세균병에 감염된 풍뎅이 유충

다. 흑점병
장수풍뎅이 및 꽃무지에서 주로 발생되며 곰팡이균, 원충, 세균, 해충 또는 단
순상처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병징은 충체의 피부 표면에 검은 반점이 한 개
에서 다수가 형성된다. 곰팡이균 또는 세균 등에 감염된 경우는 감염 후 치사하
게 되며 거친 톱밥 또는 폐목 등에 의한 물리적 상처 등으로 발생한 경우는 다시
회복되기도 한다. 따라서 사육 시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 다루어야 한다.

곤충산업 - 곤충사육의 기반 기술 l 43
<그림 2-6> 피부상처, 곰팡이 포자, 원충 등에 의해 피해 입은 유충

라. 미포자충병(원충)
학습애완용 곤충 종 가운데 배추흰나비 및 호랑나비 종에 질병이 주로 많이 발
생된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병으로는 원충에 의한 병이다. 원충은
주로 미포자충류의 노제마(Nosema) 속에 의한 병이 70% 이상을 차지한다. 미
포자충류에 의해 발생하는 원충 병의 특징을 보면, 이 병은 경란전달에 의해 발
생이 되는데, 주로 미포자충에 감염된 암컷이 알을 낳으면 그 알도 원충병에 감
염된다. 이것을 모체감염이라 한다. 원충에 의한 병은 곤충의 변에 섞여 있는
원충포자가 기주식물에 묻어있어 다시 먹이를 섭취하는 과정에서 경구전염 즉,
입으로 전염이 일어나게 된다. 미포자충 포자는 쌀알 모양이며, 곤충의 몸 안의
모든 조직에서 증식된다. 미포자충에 감염된 배추흰나비 유충의 병징은 건강한
유충에 비해 표피색이 부분적으로 연하며 얼룩져 있다.

<그림 2-7> 미포자충병에 감염된 배추흰나비 유충과 미포자충

마. 바이러스병(고름병)
장수풍뎅이에 발생이 많으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유충은 톱밥 속에서 생장하지
않고 톱밥 상층부 위로 올라와서 기어 다니다가 죽는 현상을 나타낸다. 바이러
스병은 세균과 동일하게 유충의 입을 통해 병원체 감염이 되는데 오염된 사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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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또는 오염된 먹이를 먹었을 때 발생하게 되며 사육환경이 고온다습하게 되면 바
이러스병이 유발된다.
병징은 유충 입을 통해 병원체가 체내에 침입 후 증식하며, 식욕저하와 움직임
이 둔해지며 유충 몸은 투명하고 말랑말랑해 지다가 결국 죽게 된다. 병이 진행
되면 점차 톱밥 위로 올라와 죽는 것이 대부분이다. 감염 말기의 유충 체내는
바이러스 체액으로 가득차고 점차 피부가 약해지며 터져 흘러나오게 되는데 이
때 톱밥을 오염시키므로 질병에 감염된 유충은 즉시 톱밥에서 제거하여야 한다.
바이러스 종에 따라서는 공기 중에서도 수십 년을 살아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병원체에게 오염된 사육장은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바. 응애
곤충질병은 아니지만 곤충은 해충에 의해서도 많은 피해를 입는다. 딱정벌레목
곤충에 주로 발생하는 응애는 기생응애인데, 유충 및 성충에 발생하며 그외 톱
밥에서도 톱밥에서 발생한다. 한번 발생하면 방제가 매우 어렵다. 톱밥에서 발
생한 경우는 톱밥을 햇볕에 말리거나 냉동해서 사용하는 물리적 방법이 있으며
오염정도가 심할 경우는 소각해야 한다.
성충에 기생하는 응애는 칫솔 등으로 문질러 제거해 주어야 한다. 기타 일반적으
로 응애를 예방하기 위해 민간에서는 숯, 피톤치드, 계피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피해성충 피해유충 분리된 응애

<그림 2-8> 기생응애의 피해를 입은 곤충

곤충산업 - 곤충사육의 기반 기술 l 45
곤충병의 전염경로
가. 전염경로에 따른 병의 예방
곤충의 피부로 질병이 감염되는 경피감염과 곤충의 입을 통해 감염되는 경구감
염 및 모태에서 알로 전달되는 경란전염 및 해충에 의한 감염 등이 있다.

- 경피감염
곰팡이 병원체 포자가 곤충 피부를 뚫고 체내로 침입하여 전염되는 경우이다.
이 질병은 꽃무지에 주로 발생하는 녹강균 외에도 흰곰팡이병, 푸른곰팡이병 등
이 원인이 된다. 곰팡이병의 발생억제 방법은 사육장 온도가 지나치게 높거나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피해야 한다. 또한 곤충의 먹이 및 사육장이 곰팡이 병원
체 포자에 오염되지 않도록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사육장에 블록 등을 이용
하여 가능한 여러 개로 사육시설을 격리하여 사육함으로써 대량 전염피해를 막
을 수 있다. 특히 사육 중에는 수시로 병에 감염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 경구감염
바이러스와 세균 등과 같은 병원체가 곤충의 입을 통해 침입하여 발생된다. 먹
이에 바이러스나 세균 등이 오염되어 곤충이 먹이를 먹을 때 유충의 몸 안으로
감염이 된다. 곤충의 먹이가 병원체에 오염되는 것은 주로 사육사의 손과 사육
기구 등을 통해 발생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곤충에 먹이를 공급할 때는 사육
자는 손을 항상 청결히 유지해야하며 공급 먹이는 무균상태로 유지되어야 하다.

- 경란전염
미포자충병에 걸린 암컷이 산란한 알도 동시에 병에 감염되는 것이다. 이 경우
는 암컷 어미가 감염되면 알까지 전염시켜 병에 걸리게 되며, 감염 후는 치료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경란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암컷으로부터 무병
의 알을 받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따라서 유충의 건강을 유지해야 하며 성
충이 산란한 알을 미포자충에 감염되었는지를 현미경 하에서 사전검사를 하여
건강여부를 확인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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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의 병해충 방제법 및 관리요령
가. 오염방지 요령
사육과정에서 병해충이 전파되는 주요 경로로는 사료의 조제단계에서의 혼입이
나 사육곤충을 통해서의 오염 외에 사육용기, 사육실내의 공기, 사육자의 손이
나 옷 등을 통한 오염 등이 있을 수 있다. 이들 미생물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서는 물리적 방법과 화학적 방법이 있다. 물리적 방법으로서는 열에 의한 살균
또는 필터에 의한 여과 등이 사용되고 있으며 화학적 방법으로서는 소독약제에
의한 살균 또는 식품용 방부제 및 항생제를 사료에 첨가하는 방법 등이 있다.

- 물리적 방법
① 건열살균 : 유리나 금속제품은 건열 살균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건열
살균기(드라이오븐 등)에서 180℃, 1시간 정도 살균하면 충분하다. 열에 강하
고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스테인리스제의 사육용기가 대량사육에서는 널리 사
용되고 있다.
② 고압증기멸균기를 이용한 살균 : 사육에 사용하는 유리기구, 인공사료, 인
공사료에 사용하는 용액 등의 멸균에 Autoclave가 사용되고 있다. 멸균조건은
120℃에 30분의 처리가 바람직하지만 포도당이나 카제인의 산화방지를 위해
약간 낮은 112℃에서 30분 정도로 살균하는 것이 낫다.
③ 열탕살균 : 이 방법으로 80℃에서 5~10분간 가열하면 곰팡이나 세균의 성
장시기의 것은 모두 죽게 된다.
④ 직사일광에 의한 살균 : 가열 살균을 할 수 없는 플라스틱 용기 등은 직사일
광에 2~3시간 쬐면 바이러스나 세균을 살균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그러나
겨울철에는 당연히 그 효과가 매우 떨어진다.

- 화학적 소독
① 대표적인 소독약제 : 산화제제중 차아염소산나트륨계의 락스류가 있다. 강
한 표백작용이 있으며 사용 시에는 유효염소 농도 0.3% 액으로 소독하면 된다.
원액농도가 4~6%이므로 13배~20배로 희석해서 사용하면 된다. 한편 예전에
는 알데히드제제 중 포르말린이 강력한 소독효과가 있으므로 많이 사용하였으
나 치루성 가스발생 및 인체유해 문제가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곤충산업 - 곤충사육의 기반 기술 l 47
② 소독 방법
약제 원액농도 사용농도 희석방법 사용상 주의사항

·강한 탈색작용이 있음
13~20배액
유효염소 ·사육장내 골고루 약물이
락스류 0.3% (원액1+물
4~6% 접촉되게 함
12~19)
·점막에 손상이 갈 수 있음

- 곤충사육장 살균
우선 기본 소독은 곤충사육을 시작하기 전에 사육장 및 사육용기를 전체 소독한
다. 사육장 소독을 할 때는 사육사는 방독면, 우의, 고무장갑을 먼저 착용한 후
작업을 실시한다. 락스류로 분무소독을 실시하고, 사육장 내에 천정 및 바닥이
흠뻑 젖게 약액을 뿌린다. 소독액의 적정량은 면적 1㎡당 1ℓ내외로 하고, 소
독 후 1일간 사육장을 밀폐한 후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개방한다. 사육장 외부
및 주위소독은 락스류 소독액으로 사육장 외부와 주위를 분무 소독한다. 액량은
사육장 소독 시와 동일하며 약액이 땅속으로 어느 정도 침투하게 하는 것이 효
과적이다. 사육용기 소독은 락스류 소독액으로 하는 것이 편리하다. 소독액 20
배액(0.3%)에 1~2시간 침지해 둔 후 말려서 사용하고, 침지할 통이 마땅하지
않을 때는 소독액으로 헹구어 말린 후 사용한다.
오랜 기간 동안 같은 사육실에서 같은 곤충을 사육하게 되면 방 전체가 미생물
로 오염되는 일이 있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옛날부터 포르말린 소독법이 주로
사용되어 왔는데 최근에 알데하이드류와 암모늄제를 섞어 만든 광범위 강력소
독제로서 라이프라인®이 개발되어 시판되고 있는데 이것은 소독력이 우수하면
서 소독 후 냄새가 거의 없어 포르말린 대신 많이 사용되고 있다. 사육실이 미
생물에 의해 오염되기 쉬운 것은 습도가 80% 이상 다습한 경우로 습도를 50%
전후로 낮추면 오염은 매우 낮아진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먼저 환경조건을 정비
하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최근 EO(ethylene oxide)가스 살균기로 사
육 용기를 살균하는 곳도 있다. 이 가스는 포르말린보다도 더 유독하기 때문에
사용 시 충분히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
사육 중 소독방법은, 사육장 입구에 소독수(0.2% 락스류) 및 소독 발판(0.3%
락스류)을 준비하고, 사육장 내, 외부를 3일에 1번 정도로 통로와 오염된 바닥

48 l 농업기술길잡이
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을 소독한다. 그외 사용한 용기는 소독 후 재사용하고, 병에 감염되어 죽은 유
충은 소독한 후 땅에 매몰하거나 소각하여야 한다.

- 곤충사육 도구 살균
사육 용기 중 가열살균을 할 수 없는 플라스틱 제품 등은 0.3~0.5%의 차아
염소산소다액을 대량으로 만들어 이 액에 하룻밤 이상 담가 살균한다. 시중에
「하라솔」과 같은 차아염소산소다계 소독제가 판매되고 있는데 이것을 300배
내지 500배 정도로 희석해서 사용하면 된다.
용기는 살균 후 그대로 사용해도 사육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경우도 있으나 건조
시키면 흰 가루가 생기기 때문에 간단히 물로 씻은 다음 건조시켜 사용하는 것
이 깨끗해서 좋다.

- 곤충의 살균
미생물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알이나 번데기시기에 살균하는데 일반적으로
알의 표면살균이 가장 많이 행해지고 있다. 인공사료육의 경우 알을 살균하지
않으면 매우 심한 미생물의 오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사육에 사용하
는 알은 한번 살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알을 표면 살균하는 데는 포르말린액과 차아염소산소다액이 널리 사용되
고 있으며 이외에 승홍, 황산동, 암모늄화합물 등의 액도 사용되기도 한다. 포
르말린은 보통 37%의 것이 시판되고 있는데 이것을 2~5%로 희석한 용액을 만
들어 15~20분간 침지해서 살균하면 된다. 그러나 곤충 종에 따라서는 농도 및
침지시간을 낮게 하지 않으면 오히려 바이러스병이 유발되는 경우도 보고되어
있다. 차아염소산소다는 0.2~0.5% 농도의 액으로 해서 5~10분간 침지시켜
살균한다.
일반적으로 곤충의 알 표면은 물이 잘 묻지 않기 때문에 70% 알코올 액에 일단
담갔다가 살균액에 넣으면 알 표면에 살균액이 잘 묻게 된다. 살균 후에는 알을
다시 멸균수나 70% 알코올로 잘 씻어 건조시켜 두지 않으면 부화에 나쁜 영향
을 준다. 살균액에 대한 알의 감수성은 일반적으로 알의 발육이 진전될수록 낮
아져 그 영향이 나타나지 않지만 곤충 종에 따라 감수성에 상당한 차가 있어 예
비시험에 의해 살균제의 종류, 농도, 시간 등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

곤충산업 - 곤충사육의 기반 기술 l 49
- 방부제 및 항생제
인공사료를 살균기(autoclave)로 충분히 살균해서 무균적인 사육실에서 사육
해도 미생물에 의한 재오염이 발생하는 일이 많다. 따라서 최근에는 사료의 재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식품용 방부제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가장 널리 사용되
고 있는 것으로 소르빈산(sorbic acid), 파라 하이드록시 안식향산 메칠(Methyl
p~hydroxy benzoic acid), 프로피온산 나트륨(또는 포타시움), 포르말린이 있
다. 항생제로서는 클로로테트라사이클린, 가나마이신, 스트렙토마이신 등이 있
다. 이 들은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 곰팡이나 세균을 충분히 방제할 수 없지만
2~3종을 혼합해서 첨가하면 효과가 높아져 일주일에서 10일 정도는 방부효과
를 충분히 나타낸다. 그러나 곰팡이나 세균을 완전히 방제할 수 있을 정도로 많
은 양의 방부제를 사료에 넣으면 당연히 곤충의 생육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사
료의 pH에 의해 방부제의 방부효과는 크게 영향을 받는데 pH가 산성에 가까울
때 효과가 높아지지만 곤충은 중성 내지는 약산성인 사료를 잘 먹기 때문에 이
양자의 관계에 따라 방부제의 적량도 달라지게 된다. 포자충이 기생하는 곤충도
있는데 이 포자충은 사육용기 및 알을 통해서 전염된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용
기의 살균 및 채란에 주의함과 동시에 Fumidil B와 같은 항생제를 사료에 첨가
하면 효과가 좋다. 그러나 수입품이어서 가격이 너무 비싸 대량사육용 사료에
사용하기는 어렵다.

50 l 농업기술길잡이
핵심만
콕콕!! 제2장
곤충사육
1 곤충사육 계획
▶곤
 충을 단순히 취미로 사육하는 것이 아니라면, 계획 세우는 일을 철저히 해야 한다. 특
히, 곤충의 다량사육을 위해서는 시설뿐 아니라 많은 비용이 들어갈 수 있으므로 정밀한
사전계획을 짜내야 과도한 지출과 시간의 손실을 막을 수 있다.

2 사육 작업의 두 가지 요건!
▶첫
 번째, 사육의 기본적인 작업으로 채란(알 받기), 알넣기(接種), 먹이의 교환, 유충·
번데기의 회수, 성충의 교배 등이 있다.
▶두
 번째, 사육의 보조 작업으로 재료의 준비, 사료의 조제, 용기의 세척 및 소독, 사육실
의 청정유지 등으로 꼭 필요하다.

3 시설의 설치
▶곤
 충사육시설은 가급적이면 온도와 광조건의 조절이 가능한 장소이어야 한다. 곤충 발
육에서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부분이 바로 온도와 광 조건이기 때문이다.

4 곤충의 먹이 부류는 어떤가요?


▶크
 게 4 부류로 나눌 수 있는데 식식성 곤충, 포식성 곤충, 부식성 곤충, 잡식성 곤충 등
이 있다.

5 곤충의 질병
▶곤
 충에 치명적인 질병은 급속히 증가하는 실정이다. 곤충은 한번 질병에 감염이 되면 치
료가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질병 감염 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제3장 
곤충산업화와
법적 활성화 과정
1. 곤충산업의 정립과정
2. 법에 규정된 곤충산업의 범주와 대상
3. 법을 통한 곤충산업의 활성화
농 업 기 술 길 잡 이 - 산 업 곤 충
1. 곤충산업의 정립 과정
사람과의 관계에서 곤충을 보면, 진딧물 같은 종은 작물의 피해를 주어‘해
충’이라 하고, 잠자리는 해충을 잡아먹는다고‘익충’
이라고 했다. 곤충은 전 세
계적으로 분포하는 종수가 대략 500∼1000만 종으로 추정되는 데 그중 약 1%
미만이 사람의 익충 또는 해충으로 관계가 있을 것으로 연구자들은 판단하고 있
다. 그중 약 1만 종은 해충으로 사람과 농임업과 가공상품에 피해를 주는 반면
에, 나머지 곤충들은 인간에게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
로 추정된다(Gillot, 2005).
익충과 해충이란 용어는 상대적인 개념이다. 예를 들어 애벌레를 밀웜이라고도
부르는 갈색거저리는 원래 저장 곡물의 해충이었다. 하지만, 값싸게 다량사육
이 가능하면서 영양가가 높고, 동물원에서 사육되는 여러 새들과 동물들이 좋아
하여 사료용으로 부각되기 시작하였다. 이처럼 같은 곤충이라도 바라보는 관점
에 따라서 익충이냐 해충이냐는 달라지며, 최근에 집중적으로 이용되는 곤충 중
에는 과거의 해충이었던 종류인데, 새롭게 이로운 용도를 찾아 개발하여 익충으
로 탈바꿈 시킨 종류가 적지 않다.

곤충산업이란 용어의 등장
‘곤충산업’이란 용어는 최근 새롭게 등장한 것이다. 그 배경에는 2차 세계대
전 이후 화학농약의 과도한 이용의 역효과로 인한 환경문제의 대두, 전통 곤충
산업의 하나인 잠사업 등의 퇴조, 과학기술의 발달에 따른 곤충과학의 급속한
발전 등에 힘입었다. 즉, 1967년 네덜란드에서 천적회사인 코퍼트(Koppert)가
탄생하고, 1987년 이후 유럽 중심으로 뒤영벌을 시설 토마토 농장에서 이용하
기 시작하였으며, 노동집약적인 전통적 곤충산업인 잠사업이 80년 중반 중국산
저가 생산에 밀려 일본과 한국에서 급속히 쇠퇴하게 되었다. 반면에, 90년대 초
반에 세계생물다양성협약에 따른 생물자원의 발굴과 이용에 대한 가치가 높아
져‘생물 산업’이란 용어가 등장하였다. 아울러 곤충의 분자생물학적인 생리연

산업곤충 - 곤충산업화와 법적 활성화 과정 l 53


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발견과 발전으로 곤충 이용기술 연구의 촉진이
이루어졌다.
이에 일본은 1988년에 겐지우메야(梅谷獻二)에 의하여“21세기 바이오를 지
탱할 곤충들”이란 자료가 나왔고,‘곤충이용추진위원회’
를 구성하여 1993년
종합적인 곤충산업 태동 준비를 하였으며, 1995년 농림수산기술정보협회에서
‘곤충산업(昆虫産業)’이란 용어를 탄생시켰다. 이와 비슷한 속도로 국내에서도
1994년 농촌진흥청에서‘곤충의 산업적 이용기술’이란 소책자를 발행하였고,
그 해 12월 잠업시험장을 잠사곤충연구소로 개편하면서 산업곤충과를 만들었
다. 그 후 정서곤충, 화분매개곤충과 환경정화곤충의 연구 개발을 진행하게 되
었고, 마침내 1999년‘곤충도 산업이다’란 기사와 더불어 본격적인 곤충산업의
태동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곤충자원의 산업곤충화
수많은 곤충들 가운데 사람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이로움을 주는 곤충들이
많아서 이를 곤충자원이라 한다. 이들을 가치측면에서 보면, 첫 번째, 많은 곤
충들이 생태계 내에서 다양한 환경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인간의 생활과 환경을
유지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즉, 생태계의 생산성, 수질 및 토양 보호, 기후조절,
폐기물처리, 생물 종들의 관계, 여가생활과 관광, 교육 및 과학적 가치, 환경지
표 등에서 보이지 않게 작용을 해왔다. 즉, 이들은 직접 돈을 벌어주는 곤충은
아니지만 간접가치가 큰 곤충들이다. 두 번째, 여러 곤충 종에서 항균단백질 등
다양한 유용물질을 지니고 있음이 밝혀져 지금 당장은 재화를 생산해 낼 수는
없지만, 가까운 미래에 이용이 가능하여 선택가치가 매우 높은 자원이 있기도
하다. 세 번째, 대량사육을 통해서 판매하여 직접적인 재화를 가져다주는 곤충
들이 바로 직접가치(direct value)가 큰 곤충들로서, 이들을 우리는 산업곤충이
라 한다.
곤충자원은 쓰임의 용도로 구분을 해 보면, 천적자원, 화분매개자원, 환경정화
자원, 식용자원, 약용자원, 물질이용자원, 환경지표자원, 정서애완학습자원, 법
의자원 및 기타 등 9개 자원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 가운데, 직접적 가치를 생

54 l 농업기술길잡이
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산해 내는 산업곤충들은 주로 천적곤충, 화분매개곤충, 환경정화곤충, 식용곤
충, 약용곤충, 정서애완학습곤충 등에 속하는 극히 일부 종에 불과하다. 그 이
유는 산업곤충으로 유망한 곤충자원이라 할지라도 대량 사육의 기술이 개발되
고, 유통과 소비에 최적의 형태를 갖출 수 있도록 적절한 생산~소비~관리의
기술이 개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국내에는 1995년까지는 산업곤
충이 거의 없었으나, 현재는 간헐적으로 인터넷에서 거래되거나 산업적으로 유
용성있게 취급되는 종이 약 150종 정도에 이른다.
<표 3-1> 곤충자원의 용도별 구분
구분 정의

협의적으로는 작물의 생산 과정에서 생산성을 저하시키는 해충을 억제하는데 이


천적 용되는 포식성 곤충과 기생성 곤충을 말하지만, 광의적으로는 작물 재배지 및 기
자원 타의 장소에서 유해한 역할을 하는 유해 잡초를 방제하는데 이용될 수 있는 잡초
방제곤충도 포함시킬 수 있다.

야생식물뿐만 아니라 재배식물의 꽃을 방문하여 꽃가루를 매개해 줌으로써 식물


화분매개자원 의 결실에 도움을 주는 곤충으로 가위별, 뒤영벌, 꿀벌 등이 있으며 현재 산업화
단계에 까지 이르렀다.
자연 및 인공 환경의 부식된 동식물 조직을 분해하여 그 주변 환경을 정화시키는
환경정화자원 역할을 하는 곤충을 통틀어 환경정화자원이라 한다. 목장의 우분제거를 하는 뿔소
똥구리 등이 있다.

인간의 음식 또는 우리가 기르고 있는 가축이나 애완동물의 먹이로서 제공되는 곤


식용자원
충을 식용자원이라고 한다. 최근 왕귀뚜라미 등을 동물사료로 개발 중에 있다.

각종 질병을 치료할 목적으로 의약 또는 민간 약재로 곤충을 이용하되, 곤충 몸체,


약용자원 그의 산물과 체내 특정 물질 및 동충하초와 같은 관련 미생물을 직접 또는 가공하
여 이용하는 경우를 모두 포함한다. 누에가루, 누에그라 등이 있다.

곤충은 자기 방어뿐 아니라 대사의 일환으로 다양한 물질을 만들 뿐 아니라 외부


에서 들여온 것을 가공하여 다른 형태의 물질로 전환한다. 이 같은 물질 가운데 우
물질이용자원
리가 이용할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거나 또는 과거로부터 이용하고 있는 것을
모두 묶어 물질이용자원이라 정의한다. 벌꿀이나 프로폴리스 등이 대표적.

특정 환경에서 서식하는 곤충의 종들과 그들의 개체수 또는 군집 구조를 평가함으


환경지표자원 로써 그곳 환경의 질적 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곤충들을 환경지표자원이라고 한
다. 대표적으로 많은 수서곤충들이 계류의 수질을 평가하기 위하여 이용된다.
인간의 심미적 활동인 관광, 레저, 취미생활, 예술, 공연 등에 직, 간접으로 이용되
정서애완
는 곤충자원이다. 최근 사슴벌레나 장수풍뎅이 등의 애완곤충이나 이벤트 곤충이
학습자원
있다.
앞에서 거론된 곤충자원의 이용 측면에서 구분된 방식 이외로 가치가 인식되지만,
기타 그 수가 적어 명확히 구분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있는 곤충을 모두 기타자원에 포
함하였다. 예를 들어 실험용곤충 이용, 법의곤충이용 등을 들 수 있다.

곤충산업 - 곤충산업화와 법적 활성화 과정 l 55


2. 법에 규정된
곤충산업의 범주와 대상
법에 규정된 곤충산업의 범주와 대상
1990년대 중반에 태동된 곤충산업은 2010년 8월에 시행된『곤충산업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법적 기반을 갖추었으며, 법적으로 곤충산업은 곤
충을 사육하거나 곤충의 산물 또는 부산물을 생산·가공·유통·판매하는 등
곤충과 관련된 재화 또는 용역을 제공하는 업(業)을 말한다.
법에서 말하는 산업곤충의 대상을 보면,“곤충이란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반
딧불이, 동애등에, 꽃무지, 뒤영벌, 그 밖에 농림수산식품부령으로 정하는 동물
을 말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즉, 법률에서 말하는 산업곤충의 범위에는 동
물분류에서 정의된 진정한 곤충 이외에도 다른 종류가 포함될 수 있도록 법적
인 편의성을 두었다. 이 법률의 시행규칙을 보면,“1. 국제동물명명규약에 따
른 분류학상 절지동물문(節肢動物門) 곤충강(昆蟲綱)에 속하는 동물. 2. 거미
류, 지네류, 그 밖에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정하여 고시하는 무척추동물”로 규
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생물무리 중에서 곤충으로 분류되는 종류들 뿐
아니라, 그 외에 곤충과 가까운 유용한 무척추동물인 거미류, 지네뿐 아니라 다
른 무척추동물들까지도 포함될 수 있다고 하였다. 즉, 사육이 가능하며 농가소
득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무척추동물로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고시하는
동물이 모두 해당된다. 이처럼 곤충 속에 다양한 무척추동물을 포함될 수 있게
한 이유는 농업의 영역에서 전통적으로 인식되어 이용되어온 미소동물들이 거
의 없으므로 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영역이 아직 형성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농업인이 사육을 통하여 경제적 가치를 얻을 수 있는 곤충을 포함한 절
지동물뿐 아니라 향후에는 일부의 무척추동물이 여기에 해당될 수 있도록 준비
해둔 것이라 볼 수 있다.
또한 동물분류학적으로 보면, 곤충의 범주에 속하지만, 누에를 기반으로 하는
양잠산업과 꿀벌을 기반으로 하는 양봉산업은 이 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이

56 l 농업기술길잡이
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들은 이미 곤충산업보다도 오래된 전통산업으로서 각기 다른 법률의 지원을 받
는다. 즉, 누에를 기반으로 하는 기존의 양잠산업은「기능성 양잠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하여 지원 및 관리되고 있다. 또한, 꿀벌을 기반으로 하
는 양봉산업은 기존에「축산법」에 의하여 지원과 관리되었으나, 최근「양봉산
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발의되어 개별 법령으로서 추진 중에 있다.

곤충산업 - 곤충산업화와 법적 활성화 과정 l 57


3. 법을 통한 곤충산업의 활성화
곤충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세상이라고 해서 아무 곤충을 어느 곳에서든 채집
해서 판매하게 된다면 집중적으로 채집된 종의 자연집단은 급격히 줄어들 수 있
게 된다. 아울러 사육하게 된 종이 탈출하여 사람이나 가축 또는 주변 환경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도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곤충이 단순한 자연자원을 넘어서
산업적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법적
인 틀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를 위하여 곤충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2010년에 만들어졌다. 아울러, 곤충산업이 확장되기 위해서는 이 법 이외에 극
복되어야 할 사항과 관계된 다른 법률들이 여러 가지다. 곤충산업의 입장에서는
비료관리법과 사료관리법, 폐기물관리법 등이 개정돼야 합법적인 이용이 가능
하다. 따라서 이들 법률은 곤충산업 입장에서는 규제이지만, 이를 완화하게 만
드는 것도 우리의 노력에 달려있다. 이에 관련법과 곤충의 산업화를 확장하는
가운데 풀어가고 있는 법 관련 정보를 정리하고자 한다.

곤충산업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가. 곤충산업인이 되기 위한 조건
곤충을 사육하여 생산하고 이를 가공하거나 또는 유통하려는 일을 하기 위해
서는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이 해당 특별자치도지사, 시장, 군수, 구청장(자치구
의 구청장)에게‘곤충의 생산업·가공업·유통업 신고서(변경신고서)’를 작성
하여 신고를 하는 일이다. 이는 곤충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령 제12조
“곤충산업에 종사하는 자의 신고 등”에 따르는 것이다.
신고서의 양식을 보면, 신고자의 상호와 주소 등의 개인 정보와 곤충관련 정보
로 구성되어 있다. 곤충 신고사항으로는 곤충의 생산업, 가공업, 유통업 중 어
느 하나 또는 전부를 할지를 표시하고, 어떤 곤충을 취급하는지 종류와 그의 수
량을 기록하도록 되어 있다. 첨부된 서류로는 신고자 취급하려는 곤충의 사진과
시설의 도면이나 사진 등으로 비교적 간단한 편이다. 이렇게 신고를 하고 나면

58 l 농업기술길잡이
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해당 관청에서 신고확인증을 발급하게 되어있는데 여기에도 동일 내용을 기록
하여 증명서로 내주게 된다.
만일, 시설을 다른 데로 옮기거나 업종을 변경할 경우에는 역시 같은 서식을 통
해서 변경신고를 해야 한다. 이 같은 과정은 의무사항으로 곤충산업인이 되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서 신고자는 곤충의 무단방출 및 탈출로 인하여 사람의 생
명이나 신체에 피해를 주거나 또는 자연생태 환경에 위험한 일이 발생되지 않도
록 적절한 예방 조치를 하도록 관련 관청으로부터 요구받게 된다. 따라서 신고
인은 사육시설에서 사육하거나 유통을 준비 중인 곤충이 탈출하지 않게 이중 출
입구 장치를 설치하고, 사육시설과 관리 시설이란 것을 일반인들에게 알려주는
주의사항을 포함한 안내 표지를 설치해 두어야 한다. 즉, 곤충으로 이익을 창출
하는 만큼, 발생될 수 있을 지도 모를 우려를 사전에 막아야 하는 책임도 따르
게 된다.

나. 곤충농업인의 권리
곤충농가와 곤충산업을 하는 업체에서 곤충사육, 생산, 가공, 유통에 필요한 기
자재와 시설의 설치 등에 대하여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 또한 있다. 이를 위하
여 또 하나 해야 할 것은 농어업·농어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 제40조에 따라 농
업경영관련 정보를 등록해야 한다. 몇 년간 선정된 농가와 업체에 시설 지원 등
이 실시된 바 있으나, 최근 들어 정부정책은 개별 농가의 직접적 지원에서 간접
적 지원 방식으로 바뀌고 있는 실정이다.
만일의 재해 등에서 손실을 평가할 수 있도록 농가나 업체는 사육시설기준을 준
수해야 한다. 곤충은 몸체가 작기 때문에, 사육되고 있는 수량을 정확히 예측하
기 쉽지 않다. 대부분은 사육시설과 기준을 통해서 그 수량을 판별하게 된다.
이에 따라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곤충산업의 종합계획과 시행 계획을 수립하고
자, 곤충산업의 현황 등에 대한 정기 및 수시 실태조사를 하게 될 때 농가와 업
체에서는 정확히 그리고 상세히 응해야 한다. 그 자료는 결국 재해 등의 발생
때, 손실을 평가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 때문에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근거가 될 수 있는 데이터를 충분히 남기는 것이 좋다.

곤충산업 - 곤충산업화와 법적 활성화 과정 l 59


다. 곤충의 위해성 평가와 손실 보상
만일 농가에서 사육하는 곤충이 사육과정과 유통 판매 등에서 사람이나 가축 또
는 생태계에 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거나 그런 현상을 발견한 경우, 농가는 위
해성평가의뢰서를 통해서 농촌진흥청이나 산림청에 위해성평가를 의뢰해야 한
다. 농촌진흥청에서는 곤충의 위해성평가를 위하여 곤충위해성평가위원회를 구
성해 두고 있다. 평가위원회에서 위해성을 심사하여 해로움이 판단된 경우는 그
결과를 위해성 1급과 2급으로 구분하고, 아닌 것으로 판단된 경우는 위해성 없
음으로 진단된다. 위해성 1급은 사육, 유통, 판매하던 곤충을 모두 폐기해야하
고, 위해성 2급은 대상 곤충의 사육에서 판매까지 과정에서 제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같은 결과를 농림축산식품부에 보고하면 곤충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하여 위와 같은 조치가 내려지게 된다.
위해성평가 결과에 따라서 곤충의 사육 및 유통을 제한하거나 폐기를 명령할 경
우에 그 손실에 대한 보상할 수 있도록 법에 명시는 되어 있다. 하지만, 아직까
지는 그 방법과 절차에 관한 규정이 아직 없는 실정이라서 최근 이를 위하여 새
로운 규정이 검토되고 있다. 따라서 만일에 발생될 수 있는 곤충농업인의 피해
를 막으려 하고 있다.

곤충산업 확장을 위하여 풀어야할 다른 법률들


가. 곤충의 사료화를 위한 법적 문제
곤충산업화가 속도를 내면서, 곤충을 사료로 이용하고자 하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2014년도 3월「사료공정서」고시의 일부를 개정한다
고 행정 예고되었고, 4월 29일에 개정 완료되었다(MAFRA, 2014). 이에 따르
면, 곤충을 고단백 사료원료로 이용할 수 있는 길이 넓어지고 분명히 제시되어
졌다. 기존에는 단미사료의 범위에서 곤충류는 기타의 항목으로 다루어지면서
장구벌레와 파리유충, 밀웜과 슈퍼밀웜만 가능한 소재였다. 하지만, 이번에 고
시가 개정되면서 동물성에 곤충류가 추가 명시되고, 그 안에 장구벌레, 파리유
충, 동에등에 유충, 거저리 유충(밀웜, 슈퍼밀웜), 건조메뚜기, 건조귀뚜라미,
번데기(번데기박을 포함한다)까지 포함되었다. 즉, 이번 결과를 통해서 동애등

60 l 농업기술길잡이
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에 유충뿐 아니라, 건조메뚜기와 귀뚜라미, 번데기 등까지도 추가되어 폭 넓은
활용을 위한 법적인 지위를 확보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들의 등록성분에서
최소량은 조단백질(%), 최대량은 수분, 조지방, 조회분(%)으로 표시하도록 규
정되었다. 아울러 사료의 형태에 따라 생물, 냉동, 냉장 또는 건조 분말 등으로
표시하게 하였다. 현재 사료의 단백질 공급원으로 어분이 많이 수입되고 있으
나, 이번의 사료공정서 개정으로 고단백 사료원료로 곤충이 등장하면서 어분을
대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나. 곤충부산물의 비료 이용을 위한 법적 문제
곤충의 부산물이 비료로 판매, 이용하기 위해서는「비료관리법」에 곤충의 부산
물이 사용 가능한 것으로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아직까지 동애등에의 분변토를
중심으로 곤충부산물이 비료로 사용될 수 있게 많은 노력이 있어왔지만, 아직은
법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 법 제11조와 같은 법의 시행령
제12조에 따라 곤충의 부산물은‘부산물비료’에 포함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하여 넘어야 할 관문에‘비료생산업의 시설 기타 등록기준 중 농촌진흥청장
이 정하는 비료의 시설기준’이란 고시이다. 가장 최근인 2014년 8월 1일자로
비료의 생산시설 기준에 대한 규정이 개정되면서 비료생산업의 등록에 필요한
생산시설 기준에 부산물비료 중 그 밖의 비료로‘지렁이분’이 포함되었다. 이
는 곤충의 부산물 역시 노력여하에 따라서 등록 가능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
다.
특히, 환경정화곤충인‘동애등에’의 분변토는 비료로서 가치가 주목받아 왔다.
동애등에가 음식물쓰레기 등 유기성폐기물을 분해하고 남은 산물인 동애등에
분을 분변토라고 하는데, 이것이 비료로 등록되면 또 다른 길이 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동애등에로 음식물을 대량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는‘폐기물
관리법’과 같은 법의 시행규칙에 있는‘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에‘동애등
에 분변토 생산시설’
이 추가돼야 한다. 이 법을 담당하는 환경부 쪽에서는 동애
등에 분변토가 비료로서 등록되면,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에서 동애등에 분
변토 생산시설에 추가될 수 있게 해주겠다고 하였다. 그렇게 하여야 동애등에를
이용한 음식물쓰레기 처리의 활성화가 가능할 수 있다. 최근에도“동애등에 분

곤충산업 - 곤충산업화와 법적 활성화 과정 l 61


변토의 비료등록을 위한 추가 자료를 농진청 농자재산업과에 제출했으며 추후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 보다 빠른 시간에 비료등록과 더불어“동애
등에 분변토 생산시설이 폐기물관리법 상의‘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에 포
함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다. 식품원료로 사용을 위한 법적인 문제


곤충 가운데 식용으로 가능한 종류는 누에와 메뚜기가 전부였다. 그 동안 식약
청에서 이들 외의 곤충을 혐오식품으로 묶었기 때문이다. 협오식품의 것을 식품
원료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그 원료가 인체에 독성이 없이 무해함을 입증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각 종별로 많은 비용과 과학적 실험, 그리고 시간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그 것을 근거로 식품소재등록을 추진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의 연구노력과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식품산업 발전을 저해하는‘농식
품 분야 규제개혁 추진계획’의 하나로서 식용곤충 식품원료 허용을 위해 노력하
였다. 이에 따라 메뚜기와 누에번데기로 한정된 식용곤충 식품원료에서 가장 최
근인 2014년 8월에 갈색거저리 그리고 9월에는 흰점박이꽃무지가 등록되었다.
농식품부는 그동안 민간에서 식용으로 이용해 온 곤충을 식품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 등과 관련 법 개정을 통한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62 l 농업기술길잡이
핵심만
콕콕!! 제3장
법적 활성화 과정

1 곤충산업의 정립 과정은?
▶사
 람과의 관계에서 곤충을 보면, 진딧물 같은 종은 작물의 피해를 주어 ‘해충’이라 하
고, 잠자리는 해충을 잡아먹는다고 ‘익충’이라고 했다. 곤충은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
는 종수가 대략 500∼1000만 종으로 추정되고, 그 중 약 1% 미만이 사람의 익충 또는
해충으로 관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2 곤충의 산업화에 있어서 법의 필요성


▶곤
 충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세상이라고 해서 아무 곤충을 어느 곳에서든 채집해서 판매하
게 된다면 집중적으로 채집된 종의 자연집단은 급격히 줄어들 수 있게 된다.

3 곤충부산물의 비료 이용을 위한 법적 문제
▶곤
 충의 부산물이 비료로 판매, 이용하기 위해서는「비료관리법」
에 곤충의 부산물이 사용
가능한 것으로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아직은 법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4 식품원료로 사용을 위한 법적인 문제


▶곤
 충 가운데 식용으로 가능한 종류는 누에와 메뚜기가 전부였다. 그 동안 식약청에서 이
들 외의 곤충을 혐오식품으로 묶었기 때문이다.
제4장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1. 화분매개곤충 4. 식약용 곤충
2. 정서 및 학습애완곤충 5. 환경정화곤충
3. 사료용 곤충 6. 천적곤충

64 l 농업기술길잡이
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1. 화분매개곤충
화분매개곤충이란 꽃가루를 매개해서 식물의 결실을 돕는 곤충들로 꽃피는
식물과 함께 공진화해 왔다. 이처럼 식물과 중매자 곤충이 생태적인 상호관계
를 맺기 시작한 것은 약 6,000만년∼1억만년 전이지만, 작물재배에서 수분작
용의 중요성은 기원전 1,500년경 중동의 아시리아에서 야자의 일종(Phoenix
doctylifera)을 꽃가루받이해 주는 장면에서 처음 나타났다. 분석에 의하면, 기
록된 200,000종 이상의 현화식물 중 절반이상에서 곤충매개자가 있어야 하며
(Nabhan and Buchnmann, 1997), 경제작물 124종류의 70%에서 화분매개
곤충이 필요하다(Klein et al., 2007)고 한다. 화분매개곤충의 경제적인 가치
평가결과, 주요 100대 식용작물의 곤충매개자의 수분효과는 1,530억 유로에
달했다. 이는 세계 식용농작물 생산총액의 9.5%(2005년) 정도의 규모로서 만
일, 화분매개곤충들이 사라지면 농업분야에서 1,900억~3,100억 유로의 손실
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과일과 채소의 손실액은 500억 유로, 유지작
물은 390억 유로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Gallai 등, 2009).
예전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던 화분매개가 문제가 된 것은 도시화와 농약의 과도
한 사용으로 화분매개곤충이 급격히 감소하는 반면, 화분매개가 필요한 작물의
재배면적은 증가되는데 특히, 화분매개곤충이 전혀 없는 시설재배 면적이 증가
되었기 때문이다. 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는 화분매개곤충의 중요성
을 더욱 높이게 되었다. 이와 같은 자연과 경제 환경의 변화 속에서 화분매개곤
충 중에서 뒤영벌, 꿀벌, 가위벌 등의 산업화가 추진되어왔고, 현재 많은 성과
가 이루어져 왔으며, 향후 많은 발전을 기다리고 있다.

역사 및 배경
가. 뒤영벌
뒤영벌류는 전 세계적으로 239종(Williams, 1998)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
는데, 대부분 유럽, 아시아 및 북미의 온대지역을 중심으로 널리 서식하고 있다.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65


이와 같은 뒤영벌 가운데 영국의 여왕 뒤영벌 100마리가 1885년과 1906년 뉴
질랜드에서 목초로 쓸 유럽 원산의 레드클로버의 화분매개를 위하여 처음 수입
되어 이용된 바 있다. 그 후 서양뒤영벌의 인공증식 연구가 1912년부터 시작되
었으나, 실용화되기에는 쉽지 않았다.
뒤영벌은 꿀벌에 비하여 몸이 크고 활동적이다. 특히, 흐리거나 추운 날씨와 온
실과 같이 좁은 공간에서도 활동이 활발한 점이 꿀벌에 비해 상대적인 장점이
다. 특히 뒤영벌은 꿀이 나지 않고 진동에 의해서 수정되는 토마토나 가지 등,
꿀벌로는 수정시키기 어려운 가지과식물에서 수정 능력이 뛰어나다. 이와 같은
장점을 이용하기 위하여 1961년 Hover는 용기 내에서 뒤영벌의 인공사육에 성
공하게 되었고 1984년 Roseler와 Roseler가 탄산가스 마취로 휴면을 타파하는
방법을 개발하여 뒤영벌의 연중 실내 계대사육을 가능케 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1987년 이후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시설 토마토의 수분을 위하여 뒤영벌을 상
업적으로 이용되기 시작하여, 현재는 유럽을 비롯하여 미국, 캐나다에서 상품
화되어 세계 각국에서 수입하여 사용하고 있다(de Ruijter, 1997; Masahiro,
2000).
국내에서도 시설재배 면적이 증가하면서 1994년에 처음으로 2,300봉군의 서
양뒤영벌(Bombus terrestris )이 수입되기 시작하였다. 그 이래로 2004년에는
20배 이상의 시장규모가 커졌다. 이처럼 급증하는 서양뒤영벌의 수입에 대처하
기 위해서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에서 서양뒤영벌의 인공대량증식 및 인공
월동방법 개발에 1995년부터 시작하였다. 마침내 성공한 기술개발을 2004년
부터 국내 뒤영벌 생산업체에 기술이전하게 되었다.

나. 꿀벌
양봉은 꿀벌생산이나 기타 양봉산물의 생산에 국한하지 않고 꿀벌을 화분매개
의 주요 곤충으로 이용해 왔다. 양봉분야의 경제적 가치 평가에서 화분매개에
의한 농작물의 결실 효과는 벌꿀과 밀랍을 생산하여 얻는 이익보다 이미 높게
평가되어 왔다. 미국의 경우, 꿀벌의 화분매개에 의한 이익은 189억불(직접 이
익: 과실, 종자 및 섬유 약 58억 달러, 종자생산 이익 약 59억 달러, 건초생산
에 의한 육류나 낙농제품 약 70억 달러)로 양봉산물 수익인 1억3천만 달러에

66 l 농업기술길잡이
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143배나 높았다. 캐나다 역시 양봉산물로 6천만 달러의 수익을 얻은 데 비해
화분매개를 통해서는 12억 달러의 수익을 달성한 바 있다(Morse 등, 1991).
양봉을 본격적으로 화분매개에 이용한 것은 터키 원산인 아몬드를 미국에서 대
규모로 재배하면서 1940년 꿀벌 봉군을 이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다. 근래
미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농작물의 화분매개를 위한 양봉조합이 조
직되어 채종업자, 시설채소 및 과수재배농가들에게 필요한 시기에 봉군을 분
배, 봉군의 임대 및 이용기술의 개선책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으로 농작물의 수
정에 꿀벌을 이용하고 있다.
국내에도 야생 방화곤충의 감소로 시설과채류 및 노지과수 농가에서는 충실한
화분매개를 목적으로 개화기 봉군 유치의 필요성을 절감해왔다. 1970년대 하
우스 딸기재배지에 꿀벌 봉군을 처음 투입하여 화분매개가 시작되었다. 정 등
(2008)은 국내 주요 과수 및 채소재배자의 연 생산액은 약 12조이며 이중에서
꿀벌 화분매개를 통해 파생된 생산액은 5.9조원으로 추정되며 국내 1차 양봉생
산액(3,500억)의 약 18배라고 보고하였다.

다. 가위벌류
화분매개곤충 중 가위벌류는 벌목(Hymenoptera) 꿀벌과(Apidae) 가위벌아과
(Megachilidae)에 속하는 종류 중에서 뿔가위벌속(Osmia spp.)과 가위벌속
(Megachile spp.)을 말한다. 이들은 광범위한 목초재배지나 과수원에서의 중요
한 화분매개곤충으로서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다(Bosch, 1994).
가위벌류의 이용 역사는 세계 주요 농업국인 캐나다에서 1946년 가위별의 화
분매개 습성을 이용한 목초생산증대 방안을 연구한 바 있다. 미국 역시 1960년
부터 가위벌을 과수재배뿐만 아니라, 특히 알팔파(alfalfa) 등 목초생산에도 화
분매개곤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실용화하였다. 또한 시설재배 채소작물의 수
분효과 향상을 위해도 가위벌 대량 사육이 덴마크에서 1967년부터 본격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반면에, 일본에서는 과수재배 중에서도 특히 사과의 수분작용
에 적합하도록 개발했다. 이미 1940년대에 머리뿔가위벌을 아오모리현의 사과
원에서 처음 사용하기 시작하였으며 최근에는 일본 중부와 북부를 중심으로 사
과를 비롯하여 단버찌, 건자두의 화분매개곤충으로 이용하고 있다. 더욱이 배,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67


블루베리 등 노지 과수 외에, 시설딸기, 시설메론, 시설수박 등 시설작물에서도
이용법이 연구되고 있다(Maeta 1978, 1990, Maeta et al., 2005, 2006). 중
국 역시 1987년 일본으로부터 머리뿔가위벌을 도입한 이래로 하북과 산동지방
의 사과재배지에 방사하여서 실용화에 성공하고 있다. 특히, 노지과수에 머리
뿔가위벌을 사용하고 있으며, 최근 자생종 중 한 종인 꼬마민뿔가위벌(Osmia
jacoti )에 대한 이용 연구가 진행 중이다(Xu et al., 1994, 1995).
국내에서도 타가수분에 의해서 좋은 과실을 생산할 수 있는 사과, 배 등의 과
수에서 화분매개 효과를 내기 위하여 머리뿔가위벌의 이용이 시작되었다. 경북
청송의 사과 수출농가에서 일본의 아오모리현으로 부터 머리뿔가위벌을 도입
한 이후, 경북지방을 중심으로 이용하기 시작했다. 그 후 정부 지원를 받아 토
종 뿔가위벌류의 야외 채집 대량증식기술이 개발되어 1990년 말과 2000년 초
에 각 사과 주산지역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전국으로 보급되었다(Lee and Woo,
1994; Kim, 1999; Lee et al., 2002).

이용현황 및 발전방향
가. 이용현황
화분매개곤충의 국내 이용현황(2011)을 종합적으로 보면, 꿀벌, 뒤영벌, 뿔가
위벌류에 대한 화분매개곤충 이용실태는 딸기 등 10개 채소와 사과 등 9개 과
수를 포함하여 총 19개 작목에서 34만 5천 봉군이 5만 8천 농가에서 이용되고
있었다. 또한 19개 작목에 대한 화분매개곤충 이용률은 25.7%에 달하였다(윤
형주 등, 2013). 이와 같은 현황을 각각의 종류별로 보면 아래와 같다.

○ 뒤영벌
뒤영벌의 경우, 주요 수출국은 네덜란드, 벨기에, 이스라엘, 뉴질랜드 등이며
캐나다, 미국, 호주는 대체로 자급자족하고 있는 실정이다. 2013년 전 세계의
뒤영벌 생산량은 약 130만 봉군이상으로 추정되며(윤형주, 개인의견) 이중 반
수 이상이 북유럽에서 사용되고 있으나 근년에는 한국, 일본, 중국, 대만, 칠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멕시코 및 튀니지에서 수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4년부터는 서양뒤영벌을 자체 생산하여 2007년부터는 시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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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절반 이상을 수입 대체해냈으며, 2013년에는 약 80,000봉군 중에서 80%이상
인 70,000봉군이 자체 생산된 서양뒤영벌인 것으로 추산되었다(윤형주, 개인
의견). 이에 따라서 뒤영벌 생산업체간의 경쟁으로 농가에 보급되는 뒤영벌 가
격은 기존 수입품의 60% 이상 낮아져 이용농가에 비용효과를 가져오게 되었다.

○ 꿀벌
유럽에서 수분작용이 필요한 농작물 252종 중 170종은 꿀벌의 화분매개를 필
요로 한다고 보고(EC, 1992)된 이래, 일본에서는 시설딸기를 비롯한 시설작물
에서 12만 5천 봉군, 야외작물에서 2만 6천 봉군 등 총 15만 봉군이 이용되었
다(일본 농림수산성, 1999). 국내에서는 2010년 기준으로 딸기에 약 10만 봉
군(96,733봉군, 2010년 국립농업과학원 자료), 참외 3만~4만 봉군, 수박 3만
~4만, 고추 3만~4만 등 여러 시설작물에서 약 30만 봉군이 사용되며, 노지과
수까지 포함하면 약 40만~50만 봉군이 화분매개용으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평
가된다. 아울러 시설 과채류 및 노지과수에 화분매개용 꿀벌 수요가 꾸준히 증
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림 4-1> 국내 뒤영벌 개발에 따른 경제 및 산업적 파급효과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69


○ 가위벌류
뿔가위벌류 사용실태조사(2007)에서 뿔가위벌류의 생산량은 총 530,000마리
로 2개의 지방기관(예천군 곤충연구소, 경북 잠사곤충사업장)에서 98,000마리
(56.2%)을, 34개 농가에서 232,000마리(43.8%)를 생산하였다. 즉, 지방기관
에서 머리뿔가위벌의 유상 분양실시를 하고 있으나, 부족분은 일부 농가에서 자
가생산해서 사용하거나 판매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Yoon et al., 2008).

<그림 4-2> 2005~2010년 2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생산된 뿔가위벌류 생산량

나. 발전 방향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감소로 화분매개곤충은 줄어든 반면, 친환경농업은 정
책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즉, 농림축산식품부는 현재의 친환경 농업의 비중
을 2015년에는 12%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목표를 두고 있다. 특히, 화분매개
곤충은 농업의 노동력을 절감할 뿐 아니라 작물의 소득 가치를 올릴 수 있게 할
수 있으므로 시설재배 면적이 증가하는 현 상황에서 화분매개곤충에 대한 연구
개발이 더욱 절실하다.
꿀벌은 양봉업을 통한 봉군관리가 이루어져 별도의 사육 노력이 없이 연중 화
분매개에 이용될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또한 봉군을 구성하는 일벌의 수
가 수만 마리에 달함으로써 과수 및 종자생산을 위한 대단위 재배단지의 화분매

70 l 농업기술길잡이
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개에 적합하다. 현재 딸기 하우스에는 전량 꿀벌이 화분매개용으로 이용되고 있
다. 특히, 일부 농가에서는 첫 수확을 한 달 정도 앞당기는 초촉성 재배로 전환
하고 있다. 이러한 딸기 재배작형이 변화함에 따라 화분매개곤충의 이용은 필수
적이어서 서양종꿀벌이 화분매개곤충으로서 더욱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더
욱이 꿀벌에 의한 화분매개는 과실의 질적 향상은 물론 노동력 절감까지 가져
오고 있어 앞으로 이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대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더불어
참외, 수박, 고추, 피망, 메론 등에도 활용되어 인공수분을 위한 노력절감은 물
론 수량증산 및 품질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따라서 추가적인 연구가 진행된 다
면 앞으로 꿀벌을 화분매개곤충으로 이용은 빠른 속도로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
다. 이 같은 추가 연구로는 화분매개 작물의 다양화와 더불어 작물별 화분매개
용 봉군관리 기술과 벌통의 규격을 특성화하는 연구가 우선 수행될 필요가 있
다. 또한, 장기적으로 화분매개전문의 우수 계통을 육성하기 위한 꿀벌 유전 및
육종 연구가 진행되어야 하며, 이와 더불어 내병성 증진 등의 꿀벌 병해충 대책
이 함께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화분매개면적의 증가와 함께 뒤영벌 사용 봉군수가 훨씬 더 증가할 것이며, 뒤
영벌 생산업체의 증가 역시 예상되어 생산업체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진단된다. 따라서 서양뒤영벌의 이용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와 업체 노력
이 필요하다. 우선, 작물별 수정율 판정 기준수립, 시설 내 봉군수명 연장, 시설
내 봉군관리법, 대상작물의 다양화, 농약사용지침 작성 등에 대한 세분화된 연
구가 계속해야 한다. 또한 지속적으로 다화성 계통선발, 우량계통선발 등 뒤영
벌의 유전자원 관리 대책이 진행되어야 한다. 아울러 업체에서는 뒤영벌의 생산
을 높이기 위해서 출하봉군율 개선과 생산 공정표를 작성해야한다. 마지막으로
서양뒤영벌의 경우 이용국가에서 정착하는 경우가 있어서 생태계위해성을 가질
가능성이 있어서 보다 빠르게 토종 뒤영벌로 대체할 수 있는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현재 국내 화분매개곤충 시장에서 약 6%를 차지하는 뿔가위벌류의 경우, 자연
채집에 의존하기 때문에 산란성이 낮아 증식에 어려움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먼저 뿔가위벌류의 생태 연구를 통한 현장사용법에 대한 정확한 매뉴얼
을 정립 중에 있다. 이를 통해 이용효율과 생산기술을 일정 수준이상으로 올려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71


보급률 역시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적으로는 뿔가위벌류의 인공
증식 기술까지 개발하여 안정적인 화분매개상품으로 만들고자 한다.

대상 곤충과 관리(사육법)
화분매개곤충으로서 증식 또는 이용하기 위해서는 선정 기준(小林, 1981)을
보면, 꽃 방문능력이 좋으면서 몸에 화분을 부착하고 있는 종이 좋다. 또한 저
온 등에 대해서 환경적응성이 있을 뿐 아니라 천적에 의한 피해가 적으면서 주
변에게 유해성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항상 이용할 수 있
거나 번식시키기 쉬우면서 번식력도 높은 종이 우선된다. 마지막으로 그 종을
이용할 때 간편한 것일수록 선호된다. 이 같은 조건을 어느 정도 충족하여 이용
력이 높은 종이 뒤영벌, 꿀벌, 가위벌 등이다.

가. 뒤영벌 (Bumblebee)

호박벌 서양벌뒤영벌

뒤영벌은 벌목(Hymenoptera), 꿀벌과(Apidae), 뒤영벌아과(Bombidae), 뒤영


벌족(Bombini)에 속하는 종들을 통틀어 말한다. 세계적으로 239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대부분 유럽, 아시아 및 북미의 온대지역을 중심으로 널
리 서식하고 있다. 긴 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긴 통모양의 꽃을 포함하여 수
많은 꽃을 방문한다.
뒤영벌의 주요 특성으로 첫째, 집단생활을 하기 때문에 단독성의 벌에 비하면
활동기간이 길며, 계급간의 역할 분화가 뚜렷하다. 즉, 일벌은 몸이 큰 개체는
집밖으로 나가서 꽃가루와 화밀을 채취하지만 아주 작은 개체는 일생동안 집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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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틀어박혀서 새끼를 기르거나 집짓기만 한다. 또 중간크기의 개체는 외역과
내역 다 같이 하는 경우와 한쪽으로 치우치는 일을 하는 경우도 있다. 둘째, 낮
은 온도에서도 다른 벌과는 달리 활동성이 있어, 바깥기온이 5℃의 저온에서
도 가슴부위의 근육을 진동하여 체온을 35℃로 유지하고 방화할 수 있는 능력
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꿀벌에 비하여 비가 내리거나 흐린 날 또는 오전 해 뜨
는 시각과 오후 해 지는 시각까지도 활동성이 강하다. 셋째, 집으로부터 활동하
는 거리는 주로 수백 미터 이내로서,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장소에서 꽃을 방문
하기 때문에 한정된 농작물이나 좁은 지역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주로 화분매개용으로 국내에서 사용되는 종은 토종인 호박벌(Bombus ignitus )
과 외래종인 서양뒤영벌(B. terrestris )이다. 서양뒤영벌은 유럽산 뒤영벌이라
고도 불리며, 1987년도부터 산업화되어 상품으로 만들어져 전 세계에서 뒤영
벌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호박벌과 비교했을 때 교미율이 높고 봉군형
성 및 성충출현수가 많아 봉세발달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일반생태
- 호박벌
호박벌은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를 포함하여 한반도에는 남북한에 걸쳐 분
포하나, 대체적으로 강원도 정선, 무주, 영흥도 등 주로 중부지방에서 채집이
된다. 또한 꿀벌과 마찬가지로 여왕벌, 일벌, 수벌로 이루어진 기본단위로 봉
군을 형성한다. 호박벌의 평균 체장, 체폭은 여왕벌 21.1mm, 9.4mm, 일벌
16.4mm, 5.5mm, 수벌 16.5mm, 5.8mm정도이다. 여왕벌과 일벌 모두 몸
전체가 흑색인데, 복부 윗면의 선단만 오렌지색을 띠며, 털은 짧지만 깎은 것
과 같이 정리된 짧은 털을 지며 마치 벨벳처럼 보인다. 이처럼 일벌과 여왕벌
은 외형이 같기 때문에 단순히 개체 크기로만 구별이 가능하다. 수벌은 황색
으로 흉부, 복부에 검은 띠가 있고, 얼굴의 앞쪽에 특징적인 황색의 털이 있
어 일벌과 쉽게 구별된다. 봄철 방화식물은 산괴불주머니, 벚나무, 현호색,
철쭉, 등나무, 갯버들 등이다. 여왕벌의 출현 시기는 지역적으로 차이가 있으
나, 대체적으로 4월초부터 5월말까지이다.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73


<그림 4-3> 호박벌 성충 (왼쪽: 여왕벌, 가운데: 일벌, 오른쪽: 수벌)

- 서양뒤영벌
유럽과 유럽의 인접 지역인, 영국, 스코틀랜드, 아프리카 북쪽 해안, 스칸
디나비아 남쪽, 대부분의 지중해 섬과 일부 대서양 섬 등에 분포하고 있다.
약 10종류의 아종이 있다. 서양뒤영벌의 체장은 여왕벌 20~23mm, 일벌
10~12mm, 수벌 14~16mm 정도이다. 온몸이 부풀부풀한 털로 덮여 있으
며 황색, 백색 및 흑색의 뚜렷한 색채로 이루어져 있다. 일벌과 여왕벌은 무
늬와 색이 같기 때문에 외관상 개체의 크기에 의해 구별이 가능하다. 수벌의
경우는 무늬와 색은 동일하지만, 복부가 7마디로서 백색 털이 존재하는 마디
가 일벌보다 1마디 더 많으며, 더 엉성하게 산재되어 있어 구별된다. 토종 호
박벌과는 복부의 색채에 의해서 육안으로 쉽게 구별할 수 있다.

<그림 4-4> 서양뒤영벌 성충 (왼쪽: 여왕벌, 가운데: 일벌, 오른쪽: 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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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5> 호박벌(왼쪽)과 서양뒤영벌(오른쪽)의 생활사
○ 생활사
기본적인 생활사는 호박벌과 서양뒤영벌이 거의 같다. 1년에 1세대로서 가을에
교미한 여왕벌은 월동을 거쳐 이듬해 봄 땅속에 산란한다. 여왕벌은 산란 후 처
음에는 화밀과 화분채취 등 스스로 육아임무를 담당하다가 첫배의 일벌이 출현
하면 방화활동을 중단하고 산란에 전념한다. 일벌들이 육아를 담당하기 시작하
면서 빠른 속도로 봉세가 확장되어 2~3개월 내에 최성기에 달한다. 가을철이
되면서 수벌과 신여왕벌이 출현하여 생식기에 접어드는 동안, 창설여왕벌을 포
함하여 일벌, 수벌이 차례로 죽게 된다. 교미한 신여왕벌만이 땅속에 잠입하여
다음해 봄까지 휴면에 들어간다. 창설 여왕호박벌의 봉군의 크기를 살펴보면 봉
군당 평균 일벌 수는 189마리, 수벌 수 691마리, 새로 출현한 여왕벌수는 평균
108마리로서 평균 한 마리의 여왕벌은 대략 1,000개의 알을 산란한다.

○ 사육방법
- 호박벌
① 사육용기
월동한 여왕벌을 사육하기 위한 용기는 산란용, 증식용 및 봉군 숙성용 등 3 단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75


계의 종이상자를 이용하되, 플라스틱상자로도 사육이 가능하다. 각각의 상자는
구조는 동일하지만, 봉군이 커질수록 수용 가능한 적정 크기를 반영하였다. 월
동한 여왕벌을 실내에 정착시켜 산란을 유도하기 위하여 산란용 상자(10.5×
14.5×10㎝)를 이용한다. 뚜껑에는 5.5×6.5 ㎝의 환기용 철망창을 만들고,
산란을 쉽게 하기 위하여 직경 5㎝의 페트리디쉬 넣어 그 안에 화분단자를 넣어
준다. 첫배의 일벌이 출현하면 봉군형성용 상자(21×21×15㎝)로 옮겨와 2단
계 사육을 한다. 일벌이 50마리 정도 출현하면 봉군숙성용 상자(24× 27× 18
㎝)로 옮겨 보다 안정된 공간을 확보해 준다.

<그림 4-6> 산란기 및 봉군형성기 종이 사육 상자

② 먹이
먹이는 40%의 설탕물과 화분단자를 만들어 공급한다. 설탕물은 조류 급이기(3
×14㎝, 60㎖ 용량의 원통플라스틱)로 준다. 방부제로서 0.2~0.3% 소르브산
을 사용한다. 화분단자는 신선한 생화분을 40%의 설탕물로 혼합하여 소세지 모
양으로 만들어서 냉동실에 넣어둔 다음 필요할 때마다 꺼내어 적당한 크기로 잘
라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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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7> 산란기, 봉군형성기 및 봉군숙성기 사육 상자로 사육
(위쪽: 종이상자, 아래쪽: 플라스틱상자)

<그림 4-8> 호박벌 먹이(왼쪽: 화분단자, 오른쪽: 40% 설탕물과 급이기)

③ 사육조건
월동시킨 여왕벌을 온도 27±1℃, 습도 65%±5% RH의 어둠상태로 사육을 하
되, 먹이공급 등 관리가 필요할 때만 적색형광등을 사용한다.
④ 산란촉진자
월동시킨 여왕벌을 산란용 상자에 1마리씩 넣되, 갓 우화한 일벌 1~2마리를
함께 넣어준다. 그 이유는 여왕벌이 빨리 산란하도록 일벌이 촉진시켜 줄 뿐 아
니라 산란한 후에는 여왕벌이 산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서
산란촉진자라고 한다. 갓 우화한 일벌이 없을 경우에는 우화 후 3일 이상 경과한
나이든 일벌을 마취 처리하여 넣어주거나 또는 생고치를 같이 넣어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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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9> 여왕벌과 산란촉진자인 일벌 2마리를 넣은 모습
(왼쪽: 여왕벌, 오른쪽: 산란촉진자 투입)

⑤ 실내 사육방법
여왕벌과 산란촉진자에게 신선한 화분과 설탕물을 2∼3회/주 정도 교체하며 공
급하되, 화분단자는 신선하고 양질의 것으로 충분한 양을 준다. 야외 채집한 창
설여왕벌의 경우는 평균 7일 이내, 실내 인공계대 사육한 월동여왕벌의 경우는
20일 이내에 첫 산란을 시작한다.

<그림 4-10> 호박벌 알, 1령 유충, 번데기(일벌, 수벌)

첫 산란 후 약 25일이 경과되면 첫 일벌이 우화하는데, 5마리 이상으로 늘어나


면 중간크기인 증식용 상자로 옮긴다. 이때부터 개체수가 빨리 증가하기 때문에
사육 온도와 습도관리를 잘해 주여야 한다. 특히, 온도가 너무 상승하면 여왕벌
은 산란활동을 정지하기 때문에 온도의 상승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또한 신
선한 먹이를 충분히 공급하여 산란활동에 방해되는 일이 없도록 한다. 일벌 개
체수가 50마리 정도 늘어나면 다시 봉군숙성용 상자로 옮겨 사육한다. 첫 산란
부터 일벌이 50마리 될 때까지의 평균일수는 약 50일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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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11> 호박벌(왼쪽)과 서양뒤영벌(오른쪽) 봉군

⑥ 짝짓기
호박벌의 교미를 위하여 교미용 상자(55×65×40㎝)내는 우화 후 5일째의 신
여왕벌과 우화 7일 이상 된 수벌을 1:3의 비율로 넣어둔다. 화분단자와 설탕물
을 공급하되, 상자바닥의 뒷부분에는 부엽토로 둔덕을 만들어 여왕벌이 숨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1주일간의 교미활동 후, 여왕벌을 수거하여 휴면 처리
한다. 여왕벌의 교미는 수벌이 처녀여왕벌의 복부 등 쪽에 앉은 후 다리를 이용
여왕벌의 흉부와 복부를 잡고 교미기를 삽입하여 이루어지며, 교미시간은 평균
20~30분 정도이다.

<그림 4-12> 호박벌(왼쪽)과 서양뒤영벌(오른쪽)의 교미장면

⑦ 휴면타파(겨울나기)
1화성인 호박벌을 연중 계대 사육하기 위해서는 휴면을 타파시키는 것이 필수
조건이며, 크게 2가지 방식을 이용한다.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79


·인공냉장법
사각 플라스틱 용기(21× 28× 14 cm)에 펄라이트를 반 이상 채운다. 교미
가 확인된 여왕벌 역시 펄라이트를 반 정도 채운 플라스틱 병에 담고, 그 병
을 용기 중에 묻는다. 습도를 80% 이상, 2.5℃에 적어도 12주에서 4달을 냉
장시켜 인공월동 시킨다.

<그림 4-13> 인공월동방법(왼쪽: 육종용, 오른쪽: 대량생산용)

·탄산가스처리법
교미가 끝난 여왕벌을 수거하여 탄산가스를 1일 1회 30분간 2일 처리를 해서
사육을 시작한다. 탄산가스를 처리했을 때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첫 배의 일벌
군에 수벌이 출현하기도 하고, 일벌이 유충을 파 내버리는 경우도 발생한다.

<그림 4-14> 뒤영벌 여왕벌의 탄산가스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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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15> 뒤영벌의 연중 증식 체계도
- 서양뒤영벌
실내 사육방법은 기본적으로 호박벌과 동일하나 사육온도는 호박벌 보다
1~2℃ 높은 29℃로 유지하고, 교미온도는 1~2℃ 낮은 19~23℃로 관리한다.
증식체계 역시 호박벌과 동일한데, 여왕벌이 인공월동에 들어가는 시기를 우화
후 14일 이내로 관리해야 한다.

○ 사육시설 기준
호박벌과 서양뒤영벌의 최적 생산을 위한 기본 시설은 다음과 같다. 사육 양과
생산량에 따라서 규모와 크기는 달라질 수 있다.
-산
 란실 : 여왕벌의 산란시작 후, 일벌이 5마리 정도 될 때까지 사육하는 장소
로 산란유도장치가 있으면 더욱 산란을 촉진시킬 수 있다.
- 증식실 : 산란실에서 옮겨온 초기 봉군을 일벌이 50마리 이상이 될 때 까지
키우는 장소로서 판매용 봉군을 준비하는 곳이다. 항온항습 시설을 갖추어져
야 하고, 환기시설 역시 갖추어야 한다.
- 봉군숙성실: 새로운 여왕벌이 생산될 때까지 사육하는 곳으로 일반적으로 증
식실과 겸용해서 사용이 가능하며, 역시 항온항습 시설이 갖추어 져야 한다.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81


- 교미실: 호박벌을 교미시키는 장소로서, 채광과 환풍시설이 잘되어야 한다.
- 저온고: 여왕벌을 인공 월동시키는 장소로서 냉장고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꽃가루 보관용 냉동고는 필수적이다.
- 세척실 및 준비실: 뒤영벌을 사육하는 데 필요한 사육 상자, 먹이통 등 사육
도구를 세척하는 장소와 사육과정에 필요한 도구 및 용기, 물건을 준비하는
장소이다.

○ 활용 및 주의사항
- 활용
호박벌은 우리나라 토종 뒤영벌로서 토마토 등 무밀작물에서 효과를 보였으
나, 현재 육종 단계라 보급을 준비하고 있다. 대신에 서양뒤영벌을 현장에서
보급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서양뒤영벌 중심으로 설명한다.
서양뒤영벌은 주로 시설 과채류(토마토, 애호박, 파프리카, 멜론, 참외, 피
망, 고추, 수박, 사과, 단감, 자두, 복분자 등 23작목 이상), 종자 육종용 및
채종용 등에 사용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노지 과수 등에도 이용되고 있다.
이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시설토마토를 사례로 활용법을 설명한다.

① 뒤영벌의 화분매개행동
·토마토는 원래 풍매화로서 방화곤충이 거의 없다. 따라서 수분을 위해서는
꽃을 가볍게 진동시켜서 약(수술 끝에 붙어서 꽃가루를 만드는 주머니 모양
의 부분)의 꽃가루를 주두(암술머리)에 떨어뜨리면 수정되어 과실이 커져서
종자가 맺어진다.
·시설 토마토 수정에 유럽은 95% 이상, 한국에서는 약 40%가 서양뒤영벌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뒤영벌은 꽃가루가 성숙한 꽃들만을 선택적으로 방
문하고, 개화 직후의 꽃가루가 성숙되지 않은 꽃은 방문하지 않는다. 그 이유
는 벌이 날아다니면서 더듬이와 겹눈을 통하여 꽃의 상태와 성숙한 꽃가루의
냄새를 감지하기 때문이다.
·일벌은 토마토의 꽃을 방문하면서 약의 끝부분을 큰 턱 사이에 끼어 물고 위
를 쳐다보면서 고정한 후 가슴의 근육과 앞뒤날개를 아주 빠르게 진동시켜
서 꽃가루를 털에 붙여 모으는 능력을 가졌기 때문에 『진동수분형』꽃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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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고 한다. 뒤영벌의 진동 작용에 의하여 꽃가루가 주두에 떨어지면 수분
이 완료된다. 그 때 일벌은 배위에 떨어지는 꽃가루를 앞다리와 가운데 다
리를 사용하여 뒷다리의 양쪽 넓적다리에 있는 꽃가루바구니에 모아서 직경
2~3mm의 꽃가루단자를 만들어 집안으로 운반한다. 이 꽃가루단자의 1개의
무게는 약 10~35㎎이 된다. 이 때 양쪽에 동일한 꽃가루단자를 부착하기 때
문에 양 다리에서 거의 배량의 꽃가루를 운반하지만, 그 꽃가루의 크기는 일
벌 개체의 크기, 토마토의 품종에 의한 꽃의 크기(꽃가루 양의 차이), 같은 꽃
에 대한 방화회수 등의 차이에 따라서 각각 다르다.

<그림 4-16> 토마토 꽃 방화하는 서양뒤영벌

·토마토의 경우 일벌은 꽃가루를 채집하기 위하여 하루에 5~12회나 밖으로


나가고, 1개의 꽃에 약 2~10초 정지하면서 1회의 채집활동에 50~220개의
꽃을 방문한다. 방울토마토에서는 꽃에 머무는 시간이 완숙토마토보다 짧은
편이어서 방화수는 많아진다. 뒤영벌의 방화에 의하여 약에는 파상의 씹혀진
상처가 나서 몇 시간에서 며칠 후에는 그 부분이 갈색으로 변하여 씹은 흔적
(bite mark)이라 하는 특유한 상흔을 만든다. 이것은 벌이 방문한 증거일 뿐,
과실의 발육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 이 흔적이 저온기에는 갈색으로 천천
히 변화되기 때문에 눈에 거의 뜨이지 않은 채 과실이 커지는 경우가 많다.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83


② 일벌의 포장 내 방화특성
·뒤영벌은 낮은 온도에서도 활동성이 강하여, 5~7℃부터 시작하여 10℃이상
이 되면 해가 뜨기 전이나 해진 후의 약간 어두운 상태에서도 활발하다. 활동
적온은 10~25℃로 30℃이상의 고온에서는 활동이 뚜렷하게 약해지고 35℃
이상이 되면 방화도 거의 하지 않는다.
·꿀벌과 달리 자외선제거 필름을 피복한 곳에서도 활동가능하다.
·뒤영벌을 사용하면 토마토톤 처리에 드는 노동력의 감소와 경비의 절감뿐 아
니라 호르몬제의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과육의 부실인 공동과(空洞果)의 발생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
※참고 : 시설재배 토마토는 개화시기에 식물 성장호르몬제(4~CPA;
4~Chlorophenoxy acetic acid, 토마토톤)를 살포하여 착과와 과실 비대를 촉
진시키는 경우가 많다.

③ 포장 내에서 설치 및 유의사항
·먼저 대상 하우스에 측창망을 설치해 만일의 탈출을 예방한다.
·문 쪽이나 안쪽에 약 1m 높이의 선반을 설치하고, 그 위에 뒤영벌 붕군을 올
려놓되, 가능한 벌통문 방향을 남쪽을 향하게 한다.
·운반해 온 벌통을 약 1시간 이상 안정을 시킨 후 오후에 소문을 개방하여 다
음날 아침에 활동을 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농약을 살포해야 할 경우, 전날 오후에 뒤영벌들이 소문을 나오지는 못하고
들어만 가도록 조절하고, 농약 살포 전에 그늘지고 안전한 곳에 옮긴다. 그
후 2일에 1회씩 꽃가루를 공급하여 봉세를 유지토록 해야 한다. 농약 안전사
용기간이 경과한 후 벌통을 하우스 내에 옮겨 안정시킨 후 다시 벌통문을 열
어 방화활동을 시킨다.
·토마토하우스는 뒤영벌의 방화활동 마리수를 조사하고, 피었다가 시들은 꽃
을 약 30개 정도 일정한 간격으로 수확하여 씹은 흔적이 80% 미만일 경우에
는 새 통으로 교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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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17> 시설토마토 하우스 내 뒤영벌 봉군 방사

- 주의사항
① 호박벌은 실내 사육 시 교미율이 약하기 때문에 교미조건에 상당히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② 서양뒤영벌은 외래종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자연생태계에 침투하였을 경우,
국내 서식 뒤영벌과 교배되어 토종유전자를 오염시키거나 종간 생존경쟁에
서 토종 뒤영벌을 밀어낼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사용하고 난 폐봉군을 반드
시 소각하거나 여왕벌이 벌통 내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장치를 해야 한다.

나. 꿀벌 (Honeybee)
꿀벌은 꿀벌 생산 뿐 만아니라 꿀, 꽃가루, 로얄젤리, 프로폴리스 등 양봉산물
의 생산에 크게 기여한다. 하지만 최근 국내에서는 친환경 녹색바람을 타고 꽃
가루를 매개해서 농작물의 결실에 도움을 주는“화분매개곤충으로서의 꿀벌”
로 주목을 받고 있다. 꿀벌은 대표적인 화분매개곤충으로 전 세계적으로 1,500
여 종의 작물 가운데 30%가량을 수정시키고 있어 상당한 가치와 중요성을 가지
는 생명자원이라고 할 수 있다.
꿀벌은 분류학적으로는 벌목(Hymenoptera), 꿀벌상과(Apoidea), 꿀벌
과(Apidae), 꿀벌속(Apis)에 속하는 곤충으로, 지구상에는 총 9종의 꿀벌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85


이 존재하지만 대표적으로 큰 꿀벌(Giant honeybee, 인도 최대종 꿀벌;
Apis dorsata) 작은 꿀벌(Little honeybee, 인도 최소종 꿀벌; Apis florea)
honeybee, 양봉 꿀벌; Apis mellifera) 동양종 꿀벌(Oriental honeybee, 재래
꿀벌; Apis cerana) 등 4종류가 있다. 우리나라에는 서양종 꿀벌과 재래종 꿀
벌 두 종류가 있는데, 두 종류의 생태적인 습성은 차이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같
은 계통이기 때문에 꿀벌 특유의 생활 습성은 다를 바가 없다. 화분매개용으로
국내에서는 주로 서양종꿀벌을 이용하고 있으며, 여기서는 서양종꿀벌을 중심
으로 설명한다.

○ 일반생태
- 생물학적 특징
꿀벌의 사회는 사회성 곤충 중에서 가장 진화한 곤충으로, 여왕벌, 수벌, 일벌
의 3계급으로 나누어지며 항상 봉군(蜂群; colony)이라는 하나의 기능적 군단
위로 생활하고 있다. 봉군은 1마리의 여왕벌과 계절에 따라 그 수가 변하는 수
만 마리의 일벌, 그리고 번식기인 4~9월에 나타나는 3,000~20,000마리의 수
벌이 모여 왕국을 이루고 살며, 철저히 분업화되고 독립된 사회를 이루고 살아
가는 1군 1왕제이다. 그 외에 봉군은 애소성(愛巢性), 번영성(繁榮性), 배타성
(排他性), 귀소성(歸巢性) 등의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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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18> 꿀벌의 성충(왼쪽: 여왕벌, 가운데: 일벌, 오른쪽: 수벌)

- 여왕벌
여왕벌은 몸길이 15~20mm이며, 특히 복부가 길어서 접은 날개 뒤로 더 나온
다. 여왕벌은 일벌보다 몸이 길고 무거우며(170~250㎎), 오로지 산란만 하는
데, 암컷의 수정란(2n)과 수컷의 무정란(n)을 나누어 낳는다. 여왕벌의 유충은
일벌의 입에서 나오는 로열젤리만 받아먹게 된다. 알 기간 3일, 유충기간 5.5
일, 번데기기간 7.5일, 합계 16일 만에 성충이 된다. 여왕벌은 우화 후 7~10일
경에 보통 3~7회 공중에서 교미하여, 수벌에서 얻은 정자를 저정낭에 모아 둔
다. 저장된 정자 수는 700만 개에 이르는 데, 이를 이용해 여왕벌은 평생 수정
에 이용한다. 증식기인 4~7월에는 하루 2,000~3,000개 이상의 알을 낳는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역할은 꿀벌 사회를 통솔하는 것이고, 3~5년 동안 산다.
한 벌집 안에 벌이 많아지면 왕대에서 새 여왕벌이 키워지고 먼저의 여왕벌은
새 여왕벌이 우화하기 전에 일벌에 둘러싸여 새 집단을 이루고 떠나가는데, 이
것이 분봉(分蜂; swarming)이다. 새로 우화한 여왕벌이 수벌을 거느리고 혼인
비행을 하며, 공중에서 교미한 후에 집에 돌아와서 산란한다.

-일벌
일벌은 몸길이가 12~14mm 이고 몸무게 80~130㎎으로 우화 후 일령에 따라
체내의 생리 조건이 변화하고, 그에 따라 벌집의 청소, 육아, 집짓기, 경계 등의
역할을 하는 내역봉과 꽃을 찾아 꽃꿀이나 꽃가루를 운반하는 외역봉으로 구별
된다. 수명은 봄에서 여름에 걸쳐 활동이 활발한 시기에는 30~40일, 겨울에는
6개월 정도이다.
일벌은 생애에 걸쳐 모든 시간을 일하는데 소비한다. 일벌은 유충기 6일 중 3일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87


만 로열젤리를 받아먹고, 이후에는 꽃가루에 꿀을 섞은 경단을 받아먹게 되어
번데기 기간 12일을 합하여 21일 만에 성충이 된다. 일벌은 출방 후 2~3일이
지나면 침샘에서 로열젤리를 내서 어린 유충에게 먹인다. 배면 제 4마디에서 제
7마디에 모두 4쌍의 납선에서 밀랍을 분비하고 이 밀랍으로 6각형 벌집을 짓고
왕대를 만든다. 벌통 안에서 날갯짓(선풍 작업)을 하여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
고, 외부의 침략으로부터 방어 활동을 하며, 출생하여 21일이 지나면 바깥으로
날아가 꽃꿀, 화분, 봉교, 물을 모으는 등 꿀벌 생활에 필요한 모든 일을 한다.
젖(로열젤리)을 주거나 먹이(꿀과 화분)를 먹여주는 모든 육아 활동은 일벌이
한다. 여왕벌이 노쇠하여 산란능력이 떨어졌을 때나 불구가 되어 여왕벌의 구실
을 못할 때에는 죽여 버리는 일도 한다. 원래 암컷인 일벌은 여왕벌이 죽고 다
음 여왕벌의 생기기 불가능할 경우에는 산란을 시작한다(산란성 일벌이라 함).
단 이 경우 알은 모두 무정란으로, 작은 수벌만 태어나게 된다.

- 수벌
수벌은 15~17mm이고, 몸무게는 l60~280㎎, 평균 수명은 3개월이다. 겹눈이
특히 크고 여왕벌보다 약간 짧으나 더 뭉툭하다. 여왕벌과의 교미가 유일한 역
할로, 평생 단 한번 교미하는 것 외에는 꿀벌의 세계에서 해야 하는 어떠한 일
에도 참여하지 않는다. 스스로 먹이를 구하지 못하기 때문에 봄과 여름에는 일
벌들이 모아들인 꿀로 살아가지만 가을로 접어들기 시작하면 일벌에 의해 밖으
로 쫓겨나 추위와 기아로 죽게 된다. 수벌은 미수정란이 발생해서 생기며, 유충
기 6.5일 중 4일만 로열젤리를 받아먹고, 2.5일은 꽃가루 경단을 받아먹으며,
번데기기간 14.5일, 합계 24일 만에 성충이 된다.

<그림 4-19> <그림 4-20> <그림 4-21> 더위를 식히며


열심히 활동 중인 꿀벌 꽃가루를 수집해오는 꿀벌 물을 먹고 있는 꿀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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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 봉군관리 (사육방법)
꿀벌의 봉군관리는 기후, 밀원, 봉군 등이 상호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므로 이
들 3가지 요소의 특성을 고려해서 관리를 해야 한다. 기후는 크게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같은 지역이라도 꿀벌을 키우는 장소의 위치에 따라 다르므로 기후 변
화를 향상 인식하고 있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기후는 밀원식물의 개화에도 영
향을 주므로 꿀벌을 키우는 장소 주변의 주밀원식물 및 보조밀원식물의 개화시
기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하며, 특히 꽃가루식물의 분포를 향상 생각해 두어야 한
다. 마지막으로 봉군마다 기후변화 및 밀원식물의 종류에 따른 채밀 활동성, 병
해충 저항성, 환경 적응성, 월동능력 등에 차이가 있으므로 여왕벌 등 봉군특성
에 따른 관리기술의 개발이 필요하다.

- 양봉장의 선정
① 밀원 이용성
이상적인 밀원식물이 있어야 하며, 보조밀원도 필요하다. 특히 봄철에 풍부한
화밀과 화분이 공급되어야 봉군이 강군으로 발달할 수 있다.
② 물 이용성
적절한 물 공급은 양봉장의 생존과 성공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벌들은 저밀된
꿀을 유충의 먹이로 이용하기 위해 희석시킬 때와 여름철 봉군 내 고온을 식히
기 위해 많은 물을 필요로 한다.
③ 태양광과 기상
태양방향과 미세한 기상의 환경적 요인은 봉군의 번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신
중히 고려해야한다. 양봉장은 배수가 양호한 건조한 땅에 위치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능하다면 벌통 앞면이 남쪽 혹은 동쪽을 향하도록 하여 아침 태양을 받
아들이도록 배치를 한다. 양봉장내에 바람막이가 없다면 벌통은 직접 강한 바람
이 직면하지 않도록 설치해야 한다.
④ 교통 편리성, 농약피해, 천적피해
일기가 나쁠 때에도 양봉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역으로 양봉장을 선택한
다. 또한 농약으로부터 벌과 봉군이 망실되지 않도록 지역의 재배작물, 농약의
종류, 살포시기 및 회수 등을 세밀히 조사한다. 또한 말벌, 쥐, 거미, 두꺼비 등
을 방치했을 경우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되기 때문에 미리 대책을 강구해야한다.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89


-봉군 구입과 벌통 배열
① 봉군 구입
구매할 때 주의사항으로는 병해충발생 유무, 일벌의 수량 및 상태, 여왕벌의 산
란 및 상태, 벌집의 상태를 면밀히 조사하여 건강한 벌을 구입하도록 한다.

<그림 4-22> 국내와 국외(아르헨티나) 양봉장

② 봉군 배열
구입한 벌통을 양봉장에 설치하기 전에 먼저 벌을 설치할 자리를 청소하여 청결
하게 한다. 지면이 고루지 못하면 평평하게 하며, 가능하다면 봉군 놓을 자리를
높여서 좌우가 평형되게 한다. 벌통 배치 시 봉군 주변에 가로등 등의 불리요소
를 피해야한다. 봉군배열에는 단군분산배열, 단군조합배열, 양군 혹은 양군이상
조합배열, 전후 교체배열, 마주보기배열, 장방형 배열 등이 있다. 이러한 배열방
식을 혼합하여 생산 계절, 목적, 봉군 상태 등에 맞게 과학적으로 배치한다.

-봉군검사
① 봉군검사 시 기후 조건
봉군검사는 바람과 따뜻한 일기를 고려하며, 번식기에 벌집에 발육권이 있으
면, 일반적으로 기온 16~30℃의 범위 내에서 전면검사를 진행한다. 벌통내 발
육벌집의 면적이 적고 기온이 8℃이상이면 벌통을 열고 부분 검사를 할 수 있
다. 만일 기온이 5℃로 내려가면 내검을 중지한다.
② 봉군검사 종류
봉군검사는 전면검사와 부분검사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전면검사는 봉군의 상세
정황을 이해하여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여왕벌의 유무, 군세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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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발육벌집 수량, 벌수와 벌집과의 관계, 먹이저장 파악, 병해충 발생유무 등
을 검사하며, 번식계절 봉군상황에 따라 5~8일 간격으로 실시한다. 부분검사
는 몇 장의 벌집을 국부적으로 빠르게 검사하는 것으로 벌통 내 일부분을 이해
하여 전체 봉군의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다.

<그림 4-23> 봉군검사

③ 벌집의 위치
벌집 조정은 대단히 중요한 것으로 봉군의 번식을 결정짓는 중요한 작업이다.
일반 번식기의 보통봉군의 벌집배열을 살펴보면 저밀화분 벌집은 양쪽가장자리
에 놓으며, 양쪽 가장자리로부터 중앙으로 차례로 새 번데기벌집, 유충벌집, 난
벌집, 노숙, 출방번데기 벌집 등을 놓는다.
양봉장 기초 봉군관리는 가장 기본적인 조작 기술이지만 봉군의 번식과 생산성
을 결정짓는 중요한 기술이다. 개개 양봉장의 기후, 밀원, 봉군 등이 모두 다르
므로 양봉장간 봉군의 발육상항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 과학적이고 반복적인
숙련 관리기술을 바탕으로 건강한 봉군을 조성하여 안전한 봉산물을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

- 양봉장 시설 기준
① 양봉사의 종류
서양꿀벌을 사육하는 양봉농가에서 관리하고 있는 양봉사의 종류는 그 형태에
따라 가축사형, 인삼밭형, 일반양봉사형, 비닐하우스형, 조립식 양봉사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② 양봉장관련 부대시설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91


양봉장관련 시설로는 벌집저장실, 먹이제조실, 자재보관실 등이 요구된다. 벌
집저장실에는 벌집을 종류별 로 구분할 수 있는 저장대가 필요하며, 벌집저
장대의 크기는 저장실의 크기에 따라 조절가능하며, 표준크기는 1,100(L)×
900(W)×1,900mm(H)로 최대 400여장의 벌집을 저장할 수 있다. 저온저장실
은 전 계절 저온 조절이 가능한 냉방기 설치가 필요하며, 겨울철 월동기에는 실
내 월동실로 이용이 가능하다. 먹이제조실은 급수시설을 설치하여 당액공급에
필요한 먹이를 준비하고 유밀기에는 채밀실로 이용가능하다. 또한 자재보관실
은 봉군관리에 필요한 기구를 보관하고, 공구실내에는 작업대를 설치하여 필요
시 간단한 공구들을 제작할 수 있다.
양봉장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서는 시설 투자가 요구되며, 최소한의 시설로는 계
상 20군을 관리할 수 있는 양봉사육사가 적어도 2개 필요하며, 또한 먹이제조
실, 자재보관실, 벌집저장실 등의 봉군관리에 반드시 필요한 양봉관리사가 요
구된다.

<그림 4-24> 양봉장 부대시설 및 저온실 벌집 저장

- 활용 및 주의사항
① 딸기 하우스에서의 꿀벌(Apis mellifera )의 화분매개 활용
딸기(Fragaria×ananassa )는 비교적 저온성 작물로서 국내에서는 겨울철에도
생산되는 과일로서 시장이 크게 확대되어 있으며 국내 딸기 생산량은 세계 7위
정도에 이른다. 딸기는 자가수분도 하지만 곤충의 화분매개에 의한 타가수분의
효과가 더욱 크기 때문에 시설재배 시에는 반드시 화분매개곤충이 필요하다.
딸기의 생산량과 과실의 크기는 화분매개곤충의 활동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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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농과원 조사에 의하면 96,733봉군이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시설딸기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화분매개곤충은 서양종 꿀벌(Apis
mellifera )이며 일부 농가에서는 동양종꿀 벌(A. cerana )이 저온에서 서양종에
비교하여 보다 활동적인 점에 착안하여 동양종 꿀벌을 화분매개에 이용하기도
한다.
시설딸기 하우스 내에서 꿀벌이 딸기 꽃을 수분시켰을 때 수분이후의 생육상황
을 보면, 딸기 꽃에 있는 수술은 개화 후 1일부터 흑색으로 변하고, 약 5일 후
에는 모두 흑변하여 수정이 완료된다. 개화 후 7일이 지나면 꽃잎이 떨어지고
개화 후 8일이 되면서부터 씨방의 생장이 시작된다.
꿀벌의 화분매개 효과를 화방 무게에 의해 측정한 결과를 보면 꿀벌을 사용하지
않은 곳에 비해 사용한 곳의 화방 무게가 1.3~4.3배 무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꿀벌이 꽃가루받이하지 않았을 경우, 기형과율이 품종에 따라 85~100%
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그림 4-25> 시설딸기의 화분매개에 이용되는 서양종 꿀벌

② 기타 시설재배 작물에서의 꿀벌의 이용


상업용 시설재배 농작물과 육종사업용 농작물 화분매개를 위해 꿀벌 봉군이 사
용되어 왔다. 여왕벌이 있는 상당한 밀도의 봉군이 온실 내에 이용되지만, 시설
내에서 점차 봉군세력이 쇠퇴함으로서 시설 내 화분매개용 봉군은 사실상 1회
용 소모성 봉군으로 여겨진다. 봉군의 밀도가 감소하면, 양봉업자가 다른 봉군
으로 교체하고 추가 경비를 요청하는 것이 보통이다.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93


<그림 4-26> 사과, 병꽃나무 및 메밀의 화분매개에 이용되는 서양종 꿀벌

시설 내에서 발육하여 나온 어린 벌들은 온실내로 들어오기 전 야외 방화활동을


하던 늙은 일벌들보다 방화활동을 잘한다. 대부분 늙은 벌들은 유리나 비닐로
날아가 부딪히고, 거의 방화활동을 하지 않는다. 많은 늙은 일벌들이 야외로 나
간 대낮에 벌통을 시설 내로 옮기면 이 문제점을 다소 해결할 수 있다.
많은 벌들이 유리나 비닐로 계속 날아가 부딪히는 피해가 빈번한 경우 말고도
농약사용지침을 준수하지 않고 농약 남용을 할 경우 화분매개 벌들에게 치명적
피해를 준다.
시설 내에서 이용되는 봉군은 보통 3매 군의 간이 벌통 또는 표준 소상의 5~6
매 군이다. 무왕군을 이용하는 것은 효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다. 시설 내에서 봉
군이 수 주 간 생존하기 위해서는 유충들을 키우기 위한 영양원으로 화분 떡 또
는 대용화분이 필요한 것은 물론이고, 설탕액 등의 꿀을 대체할 수 있는 적당한
당액이 계속 공급되어야 한다. 또한 벌들을 위해 물을 공급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시설 내에 봉군을 배치할 때 지나친 고온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봉군을
외부에 배치하고 벌의 출입구(소문)를 시설 내로 향하게 할 수도 있다. 일부 농
가에서는 주기적으로 시설 바깥쪽으로도 소문을 열어두어 화밀과 화분을 수집
토록하고, 일벌들로 하여금 벌통내부 청소활동을 용이하게 한다. 만약 외부에
서 반입되는 화분이 원하지 않는 다른 품종의 화분이라면 육종 목적의 화분매개
에는 이 방법이 사용될 수 없다.시설 내에서 발육하여 나온 어린 벌들은 온실내
로 들어오기 전 야외 방화활동을 하던 늙은 일벌들보다 방화활동을 잘한다. 대
부분 늙은 벌들은 유리나 비닐로 날아가 부딪히고, 거의 방화활동을 하지 않는
다. 많은 늙은 일벌들이 야외로 나간 대낮에 벌통을 시설 내로 옮기면 이 문제
점을 다소 해결할 수 있다.
많은 벌들이 유리나 비닐로 계속 날아가 부딪히는 피해가 빈번한 경우 말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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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사용지침을 준수하지 않고 농약 남용을 할 경우 화분매개 벌들에게 치명적
피해를 준다.
시설 내에서 이용되는 봉군은 보통 3매 군의 간이 벌통 또는 표준 소상의 5~6
매 군이다. 무왕군을 이용하는 것은 효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다. 시설 내에서 봉
군이 수 주 간 생존하기 위해서는 유충들을 키우기 위한 영양원으로 화분 떡 또
는 대용화분이 필요한 것은 물론이고, 설탕액 등의 꿀을 대체할 수 있는 적당한
당액이 계속 공급되어야 한다. 또한 벌들을 위해 물을 공급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시설 내에 봉군을 배치할 때 지나친 고온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봉군을
외부에 배치하고 벌의 출입구(소문)를 시설 내로 향하게 할 수도 있다. 일부 농
가에서는 주기적으로 시설 바깥쪽으로도 소문을 열어두어 화밀과 화분을 수집
토록하고, 일벌들로 하여금 벌통내부 청소활동을 용이하게 한다. 만약 외부에
서 반입되는 화분이 원하지 않는 다른 품종의 화분이라면 육종 목적의 화분매개
에는 이 방법이 사용될 수 없다.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95


다. 뿔가위벌류(Mason bee, Osmia spp.)

<그림 4-27> 뿔가위벌류 성충

<그림 4-28> 뿔가위벌류 번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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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매개곤충 중 벌목(Hymenoptera), 꿀벌과(Apidae) 가위별과(Mega
chilidae)의 뿔가위벌속(Osmia spp.)과 가위벌속(Megachile spp.)은 광범위
한 목초재배지나 과수원에서의 중요한 화분매개곤충으로서 전 세계적으로 사용
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온대지역 낙엽과수의 화분매개에 산업적으로 이
용되고 있는 종류는 뿔가위벌속(Osmia spp.)에 속한다. 뿔가위벌류는 동양구
를 포함한 유라시아지역과 북중미에서만 분포하며 약 250여종이 알려져 있다.
북동아시아지역에는 11종의 뿔가위벌류가 기록되어 있고, 우리나라에 분포하
고 있는 뿔가위벌류는 총 4아속 7종이다. 이중에서 과수의 수분용 곤충으로 산
업적 개발 및 증식 이용이 가능한 종류는 머리뿔가위벌, 뿔가위벌, 능금뿔가위
벌, 붉은뿔가위벌, 사토외가위벌 등으로 알려지고 있다. 뿔가위벌류 중에서 사
과의 수분율 향상을 위한 목적에 주로 이용되고 있는 우점 종은 머리뿔가위벌이
다. 그 외에도 일본, 중국 등에서 2~3종의 근사종이 부수적으로 사육되고 있으
나, 대체로 몸의 크기만 다를 뿐이고 세부 형태적 차이를 육안으로 구별하기가
힘들다. 여기에서는 뿔가위벌류 중에서 가장 우점종인 머리뿔가위벌의 생태적
특성, 야외증식법 및 이용법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 머리뿔가위벌 Osmia coninifrons

일반생태
① 생태학적 특성
머리뿔가위벌은 머리 부분은 흑갈색이고 배에는 광택이 있는 갈색 털이 있
는 종으로 암컷성충의 체장, 체폭 및 체중은 10.5±1.0mm, 4.7±0.5mm,
49~70mg정도이다. 수컷 성충은 암컷보다 약간 작은 대신에 머리 뿔이 길고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97


머리중앙부에 갈색 털이 많이 있어 구별된다. 또한 배는 암컷보다 암흑색을 띠
며 광택이 있고 털은 거의 없다
1년에 1회 발생하며 관리상 편리할 뿐만 아니라 꿀벌의 단점을 보완 대체 종으
로 이용할 수 있다. 사과의 수분작용에 가장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종으로, 사과의 수정률이 꿀벌에 비하여 80%이상 높다. 귀소성이 있을 뿐만 아
니라 집단이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필요한 양의 종 봉을 한 번만 입수하면 이용
후에도 농가 주변이나 산간지에서 자가 증식하여 재활용할 수 있다.

② 생활사

(그림 4-29) 머리뿔가위벌의 생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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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30> 머리뿔가위벌 성충 (왼쪽: 암컷, 오른쪽: 수컷)

·성충출현
머리뿔가위벌은 1년에 1회 발생하는 일화성으로 3월말부터 4월에 고치에서 출
현한다. 대개 수컷이 먼저 탈출하고 암컷은 2~3일 늦게 출현한다. 평균 수명은
암컷 25~35일, 수컷 20~25일이다. 암컷은 침이 있으며, 위급한 방어 상황에
서만 사용한다.
·교미

<그림 4-31> 머리뿔가위벌의 교미 과정

먼저 탈출한 수컷은 영양을 섭취한 후 영소 주위에 대기하고 있다가 암컷이 고


치에서 탈출하면 교미를 한다. 일반적으로 수컷이 암컷의 복부 등 쪽에 올라타
는 교미행동을 보여준다. 암컷은 하루 안에 교미를 하며, 수컷은 10~14일 동
안 다른 암컷과 교미를 한다. 교미를 마친 암컷은 3~5일간의 영양섭취 기간이
지나면 화분매개 및 영소 활동을 시작한다.
·알
암컷성충은 적당한 영소를 발견하면, 다른 암벌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독특한 페
르몬을 분비한다. 배 밑에 있는 화분을 모아 간직할 수 있는 화분집적모를 이용
하여 모아온 화분 과 꽃꿀을 가지고 화분단자를 만든 다음, 그 가운데에 바나나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99


형의 알을 산란한다. 평균 20~30개의 알을 낳는데, 알기간은 온도에 따라 다
르지만 평균 7~10일이다.

<그림 4-32> 화분단자 속에 산란된 알과 소통내의 유충

·유충
유충은 처음 출현했을 때의 색은 진주 빛의 흰색으로, 천천히 움직여 화분단자
를 먹는다. 온도에 따라서 다르나 유충기간은 30~35일이다.
·고치
다 자란 유충은 고치를 틀고 번데기로 변하는데, 번데기 전 기간 20~40일, 그
리고 번데기 기간은 20일 전후이다. 암컷고치의 평균 단경, 장경 및 체중은 5.8
±0.4mm, 10.4±0.6mm, 100±10mg정도이며 수컷고치의 단경, 장경 및 체
중은 5.0±0.4mm, 8.9±0.6mm, 60±20mg정도로 암컷보다 작다. 지역에
따라서 다르지만 암컷과 수컷 고치의 성비는 1 : 1.9~2.8 비율이다.

<그림 4-33> 전용단계의 고치(위)와 완성단계의 고치(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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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충월동
8월~9월 중순에 고치 속에서 성충이 되지만, 이듬해 봄까지 그 속에서 휴면
활동을 한다. 휴면에서 깨나도록 하려면, 일정기간 저온처리를 해야 한다. 즉,
2℃에서 4개월, 5~8℃에서는 3개월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머리뿔가위벌의 생활사를 살펴보면 암컷성충은 20~30개의 알을
낳는다. 알기간은 7~10일, 유충기간은 30~35일, 전용기간 20~40일, 그리고
번데기 기간은 20일 전후이다. 8월 중순에 고치 속에서 성충이 되어 이듬해 봄
까지 휴면활동을 하는데 제1령 유충에서 성충까지의 발육일수는 약 77일~105
일이다.

- 사육방법
① 트랩 설치
머리뿔가위벌의 방화습성은 영소장소를 중심으로 50m이내에서 효율적으로 화
분매개 활동을 하므로 과수원 중심부에 트랩(벌집)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트랩
설치장소는 강한 바람을 막을 수 있고 비가 스며들지 않으며 직사광선을 바로
받지 않는 곳이 좋다. 트랩의 형태는 대나무 또는 갈대 소통을 넣을 수 있는 크
기의 나무상자, 사과 보관용 플라스틱 상자, 다용도 칼라박스 등을 이용하여 비
를 피할 수 있도록 지붕을 만들고 다리 높이를 지상 50cm이상 정도로 하는 것
이 좋다.
② 소통준비 및 종벌방사
방사에 이용되는 소통은 내경이 6~8mm정도 되는 대나무나 갈대를 이용하여
전지용 가위나 칼로 단면(길이 15~20cm)또는 양면(길이 30~40cm)으로 자른
후 소통 속에 들어 있는 이 물질을 제거한 후 이용한다. 트랩의 설치는 소통이
움직이지 않도록 빈 소통을 다발 (50개정도)로 묶어 어미벌 방사수의 2~3배정
도로 트랩에 넣고 어미벌은 그 위에 소통에든 상태로 방사한다. 어미벌이 고치
상태인 경우는 두터운 종이로 방사상자(15×20×10cm이상)를 만들어 고치를
담아서 밀폐한 후에 정면에 구멍을 뚫고 대나무 소통을 6~7개정도 꽂아 빈 소
통위에 고정하여 방사한다.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101


③ 영소활동 (방화활동)
· 영소활동 시기
영소활동은 보통 3월 하순~4월 중순에 대롱 속에 영소를 하기 시작하여 5월
하순~6월 중순에 종료하며, 영소 최성기는 4월 하순~5월 중순이다. 사과원에
서는 주로 4월 하순부터 5월 중순까지 계속한다. 그러나 영소 활동은 기상 조
건, 화분원식물의 풍부함, 지속성 등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다.
·영소활동
㉠ 영소선택, 청소
영소활동은 암컷성충에 의해서 이루어지며 일단 집을 지을 소통이 정해지면 내
부에 있는 불순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며, 소통 속의 모양이 부적당하면 흙을
옮겨와 정비한다. 이런 청소작업이 끝난 후 방화활동을 한다.
㉡ 화분 모으기
암컷의 배 밑에는 화분을 모아 간직할 수 있는 특수한 털(화분집적모)이 있다.
화분을 채취할 때는 암술머리와 수술대 위에 착지한 다음 상반신을 수술대 안
쪽에 들이댄다. 중설로 흡밀 후 앞다리를 비벼 화분을 확보한 후 뒷다리를 통해
화분집적모에 꽃가루를 모은다. 이런 행동에 의해 주두 접촉율이 100%정도 되
고 화분집적모의 화분이 수술주두에 묻는다. 모은 꽃가루를 집 속으로 운반하며
이 운반된 꽃가루로 화분단자를 만든다. 수컷도 꽃을 자주 찾아가지만 자신의
먹이를 위해서 꿀을 빠는 것만 하고 화분채집은 전혀 하지 않는다. 다만 수컷의
체모에 꿀을 먹는 과정에서 화분이 부착되어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화분매개(방
화활동)가 된다고 생각된다.
㉢ 화분단자에 알 낳기
화분을 가지고 처음 소(집)에 돌아올 때는 소통 가장 깊은 곳 속에 머리 방향으
로 들어간 다음 그 후에 방향을 바꿔 꼬리부분을 속으로 향하여 화분집적모의
꽃가루를 떨어뜨린다. 화분과 꿀로 화분단자를 만든다. 화분단자가 만들어지면
그 곳에 알을 낳는다.
㉣ 흙벽 만들어 독방 완성하기
알을 낳은 후에는 습한 흙을 6~8회 정도 운반하여 독방의 사이를 막는 흙벽을
만들고 제 1 독방을 완성한다. 이어서 다음의 독방을 만들기 위하여 같은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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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반복한다. 마지막의 독방이 만들어지면 빈방의 사이에 예비 벽을 만들고 마
지막에는 입구를 두텁게 막아 집짓기를 완성한다. 이것을 완성소라고 한다. 입
구를 막는 것과 마지막 독방사이에는 1~2개의 빈방이 만들어지는데 이는 입구
로부터 천적이 침입하기 쉽기 때문에 천적을 효과적 막기 위해서이다. 사과원에
서 길이 15~20cm, 직경 6~7mm 크기의 대나무나 갈대 소통을 충분히 제공해
주었을 때 보통 대롱 1개당 10개 정도의 산란용 독방을 만들어서 알을 산란한
다. 수명이 긴 암컷은 3~4개의 완성소를 만들지만 사과원에서 사육할 경우에
는 평균 2개 정도이다.
※1개의 독방을 완성하는데 필요한 화분의 반입은 암컷 알을 낳는 경우 15~22
회, 수컷 알을 낳을 경우는 12~16회 정도이다. 암컷, 수컷 어느 쪽을 낳는가
하는 것은 꽃가루를 모으기 시작할 때 이미 결정되어 있다.
㉤ 소통 수거 및 관리
영소활동이 끝난 6월중·하순에 소통을 수거하여 산란한 소통과 빈 소통을 분
리하여 일반 저장고에 보관한다.
㉥ 소통 절개 및 고치 분류
저장고에 보관중인 뿔가위벌류 소통은 소통 내에 경쟁종, 천적 등의 피해를 줄
이기 위해서 8월말~9월말에 소통을 절개하여 고치를 분류하여 보관을 한다.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103


<그림 4-34> 머리뿔가위벌의 영소행동 체계도

㉦ 종벌 보관 (월동)
휴면이 끝나고 외기 기온이 높아지면 고치에서 우화를 시작하므로 2월 하순부
터 방사시기까지는 2~5℃정도의 저장고에 보관하여야 한다. 0℃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는 죽게 되며 7~8℃의 온도는 단기간 저장은 가능하나 장기간 저장이
안 되며 벌의 영양 소모가 많다.

<그림 4-35> 뿔가위벌류 소통 수거 및 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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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트랩 설치 3월
화분원이 풍부한 곳


4월
소통준비 및 종벌방사
소통량: 방사성충의 2~3배
5월

영소활동 (방화활동)
6월

7월

여름
소통수거 및 관리

8월

소통절개 및 고치분류
9월

종벌 보관 (월동)
보관온도: 2~5℃
10월 가을
11월

12월

<그림 4-36> 뿔가위벌류 사육 체계도

-사육시설 기준
뿔가위벌류는 현재까지 실내사육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야외에서 증식을 하
기 때문에 사육시설의 기준은 없다. 단지 수거해 온 고치를 내년 봄 과수 등에
이용하기 위해서는 저장고에 보관해 휴면을 시켜야 하기 때문에 저온창고는 반
드시 갖추어 져야한다.
- 활용 및 주의사항
① 뿔가위벌류의 활용
뿔가위벌류는 주로 사과, 단버찌, 복숭아, 배, 아몬드, 딸기, 블루베리, 그리고
채종용인 유채와 파 등에 이용되고 있다. 머리뿔가위벌은 사과의수분작용에 가
장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105


<표 4-1> 사과원에서 머리뿔가위벌과 꿀벌의 수분능력 비교
구분 머리뿔가위벌 꿀벌

성출활동기간 개화기중(4-6월) 연중계속(3-10월)

유효활동거리 50-60m(최대500m) 1km(최대 2km)

체이우선순위 꽃가루 꿀

1분 방화수 15송이 6송이

1일 방화수 4,050송이 720송이

주두 접촉율 100% 20.6%

유효 결실율 60.5% 40.5%

1일 유효결실수 2,450송이 30송이

② 머리뿔가위벌의 이용 방법
·방사 방법
머리뿔가위벌의 방화습성은 영소장소를 중심으로 50m이내에서 효율적으로 화
분매개 활동을 하므로 과수원 중심부에 벌통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그림 4-37) 생태원에 설치된 머리뿔가위벌 소통

·방사 적기
효율적인 방화활동을 위해서는 벌의 활동 최성기와 사과 꽃의 만개기를 일치시
키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사과, 배 등이 개화되는 4~5월에는 벌이 소통 밖
으로 출현하는데 5~7일정도가 소요되므로 방사 시기는 개화보다 8~10일전에
방사해야 한다. 또한 화분매개곤충의 보호를 위해서는 개화 전 약제 살포는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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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이 짧은 약제를 선택 하여 방사 10일전에 끝내는 것이 좋으며 방사기간 중
에는 제초제 등도 살포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과수원에서의 적당한 방사 마리 수
는 수령, 재식 밀도 등에 따라 다르며 보통 3,300㎡당 750마리 정도를 방사 한다.

(그림 4-38) 사과 과수원 및 생태원 등에 설치된 뿔가위벌류 소통

·이용 중 관리
방사장소는 증식의 장소로도 바로 이용되기 때문에 관리에 유의하여야 한다. 벌
이 활동하고 있는 기간에는 농약살포를 하지 않아야 하며 또한 한번 설치한 벌
통은 옮기면 정착률이 크게 떨어진다. 벌의 증식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화분원
식물이 영소활동이 끝날 때까지 풍부하도록 전년 11월 상순에 화분원 식물(유
채 등)을 방사장소에 파종하여 사과 꽃이 낙화한 후에도 화분원 식물이 있도록
관리하면 증식률이 크게 높아진다.

③ 주의사항
뿔가위벌류는 영소활동이 끝난 6월 중하순에 소통을 수거한다. 수거가 늦어지
면 장마철이 되어 소통에 피해가 속출할 수 있다.
수거해온 뿔가위벌류 소통을 기존에는 저장고에 보관하다가 다음해 1월경에 소
통을 절개했지만, 성충이 되는 8월말~9월말에 소통을 절개하여 고치를 분류하
여 일반 저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처럼 절개를 빨리하는 이유는 소통 내
에는 뿔가위벌류외에 다른 경쟁종 뿐 만 아니라 청벌 등 기생성과 수시렁이류
등 포식성 천적 등이 적어도 20~25% 이상 유입되고 있어 이들에 의한 뿔가위
벌류의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서이다.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107


3. 정서 및 학습애완곤충
역사 및 배경
동양문화에서 정서 및 학습애완곤충 분야는 중국의 당나라부터 시작된 귀뚜라
미문화에서 그 역사의 뿌리를 갖고 있으며 송나라 때 보편화되어 오랜 역사적
전통을 이어왔다. 실례로, 1000년 전인 당나라 시대에는 귀뚜라미 소리를 듣
기 위해서 채집을 하였고, 송나라 때에는 귀뚜라미 싸움을 즐겼다(Hammond,
1983; Ho et al., 1989). 그 같은 문화는 동북아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오래
전부터 중국과 일본에서는 곤충을 판매하는 점포가 존재해 왔다. 즉, 많은 귀뚜
라미 용품들이 발달되었는데 대나무로 만든 간단한 도구에서 부터 도자기 집,
먹이접시, 물 접시, 점토로 만든 잠자리, 싸우기 전에 흥분 시킬 수 있는 붓 등
이 발달하였다. 또한 싸우기 전과 싸운 후에 무게를 잴 수 있는 저울까지 발달
하였다.
동아시아 중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이룩한 일본에서는 상대적으로 정서 및
학습애완곤충의 수요가 늘어나 장수풍뎅이무리와 사슴벌레무리의 애완곤충 이
용이 급격히 성장하였다. 마침내 사육기반이 80년 중반에 갖추어지면서 산업
규모는 폭발적으로 성장하여 1996년에 그 같은 붐은 최성기에 달했다. 그로인
하여 외래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류 203종의 수입까지도 허용되기에 이르렀으
며,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 기르기가 일상 문화가 되었다. 반면에, 중국에서는
1970년 후반부터 금지되었던 귀뚜라미 싸움이 다시 시작되어 상하이에서만 대
략 30만~40만 명의 사람이 몰려 즐겼고, 하루에 10만개 이상의 상품들이 팔려
나갈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Ge and Bai, 1991).
국내의 역사를 보면, 고려 때는 원나라 때 들어온 귀뚜라미 문화가 궁중으로부
터 귀족 그리고 서민에게까지 퍼진 적이 있었다. 하지만, 활발히 이어온 흔적은
없으나, 일제강점기의 기록 가운데 “만주와 조선인은 여치를 잡아 소리를 즐
겼다”는 기록(村田懋麿, 1936)을 찾아볼 수 있어 과거 어린이들이 갖고 놀던
곤충문화가 이어온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최근 도시화로 곤충이 보기 힘들어
지고, 학교교육에서 식물과 곤충채집 및 표본제출을 방학숙제에서 없앰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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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세대의 자연과 교류가 단절되었다. 반면에, 어린이의 호기심, 제7차 교육
과정(1990년~1997년)에 따른 체험학습을 중심으로 하는 학습프로그램, 부모
의 교육열은 곤충에 대한 구매력을 촉진하였다. 이에 따라서 애완학습용 곤충은
1990년대 후반에 가장 빨리 붐을 일으킨 곤충산업의 한 분야가 되었다.
1998년 이후 연중 공급이 가능한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류가 주종을 이루어왔으
며, 나비류 등 50여 종의 곤충들이 이용되어 왔고, 애완곤충을 기르는 사람은 10
만~15만 정도, 인터넷동호회가 160개로 파악된 바 있다(김남정, 2005). 특히,
정서 및 애완학습곤충의 이용패턴은 함평(나비축제), 예천(곤충엑스포) 등 지자체
에서 지역 관광축제, 전국의 체험학습장(66개소), 생태공원(18개소) 등을 통하여
전시와 체험학습과 연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소윤 등(2013)은 애완곤충 소비
자의 행동 모니터링을 하였는데, 자녀의 교육목적을 위한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
의 자녀를 동반한 가족형 방문형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곤충은 애완용 그 자
체보다는 학습용이면서 이벤트 소재로 활용되는 경향을 볼 수 있었으며, 그 동안
의 산업적인 성장 규모는 1998년 약 100억 원에서 2008년 약 800억 원이었고,
2015년에는 1,100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평가되었다<표 4-2).

<표 4-2> 학습애완곤충의 시장 규모 (억원)

시장규모
활용분야 대상곤충종류
‘09 ‘15추정
학습·애완곤충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꽃무지 등 50여종 400 540

지역행사곤충 나비류, 반딧불이 등 400 560

합계 800 1,100

<그림 4-39> 곤충 애벌레를 호기심 어린 눈으로 보거나 만지는 아이들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109


이용 현황 및 발전방향
정서 및 애완학습곤충 시장은 2000년 중반을 거치면서 정체되기 시작하였다.
이는 소비자의 구매력을 자극할 만한 새로운 요소의 도입이 없는 것도 일부 있
지만, 보다 큰 원인은 충분한 사육기반의 형성 없이 시장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충분한 물량 확보와 적기 공급이 이루어지지 못한 면도 크다. 특히, 장수풍뎅이
는 초기 사육과정에서 전혀 질병이 나타나지 않았으나, 2000년대 후반부터 유
충에서 심각한 병들이 발생하여 시장의 성충 수요에 대한 적기에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지 못하는 사태까지 발생하였다.
정서 및 애완곤충분야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금까지 이 분야를 선도해온 장수풍
뎅이와 사슴벌레류에 대해서 연중 적기 공급을 가능하게 할 시스템이 우선 구축
되어야 한다. 그러면서 최근 등장한 대벌레와 같은 종의 확산이 필요하다. 또한
기존의 학습 교보재의 성격에서 진정한 애완곤충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어야 한다. 이를 위하여 단순 사육이나 교보재의 성격이 아니라 애완의 의
미에 걸맞은 키우기 방식과 먹이 및 관련 소도구의 세련화를 통하여 시장의 규
모를 늘릴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서 반려동물과 같이 진정한 애완곤충을
이용한 곤충치유의 수준까지 끌어올려, 학습+심신완화+집중력향상+놀이까지
이어지는 다층적 복합 이용모델이 구축되어야 한다.

<그림 4-40> 함평나비축제 나비생태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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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곤충과 관리(사육법)
가. 장수풍뎅이
장수풍뎅이는 딱정벌레목, 풍뎅이과 장수풍뎅이 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우리나
라에서 서식하는 풍뎅이류 중에서 가장 큰 종 중에 하나이다. 몸은 흑갈색 또는
적갈색을 띠며, 단단하고 뚱뚱한 느낌이 든다. 암컷과 달리 수컷은 이마와 앞
가슴등판에 뿔이 나 있고, 이마의 뿔은 앞가슴등판의 뿔보다 훨씬 길며, 그 끝
이 사슴뿔처럼 갈라져 있다 (박해철, 2006). 주로 중부 이남에 서식하면서 연 1
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이외의 지역인 일본, 중국, 인도 등
지에 분포하며, 낙엽 층이 두껍게 덮여있는 활엽수가 무성한 지역에 주로 서식
한다. 장수풍뎅이 과에는 장수풍뎅이 외에도 외뿔 장수풍뎅이, 둥굴장수풍뎅이
등 3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크기는 훨씬 작은 편이라 장수풍뎅이
에 비해 인기가 떨어지는 편이다.
이러한 장수풍뎅이의 인기 때문에 곤충생산 농가 및 업체에서 사육하는 곤충
종 중 62.8%로 장수풍뎅이를 압도적으로 많이 사육하고 있으며, 특히 학습용,
애완용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곤충산업 실태조사 보고서,
2012).
장수풍뎅이 성충은 야외에서 주로 6월 하순부터 8월 하순까지 발생하고, 가장
발생빈도가 높은 시기는 7월 중순으로 알려져 있다 (Kim 1998). 유충은 부엽
토 등에서 서식하면서 10월 하순에는 3령이 되어 월동하고, 이듬해 성충이 된
다. 장수풍뎅이 성충은 1~3개월 정도 살고, 암컷이 수컷보다 대체적으로 오래
사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장수풍뎅이는 알, 유충, 번데기 성충 단계를 거치
는 완전탈바꿈곤충이다. 따라서 발육단계마다 사육하는데 있어 큰 차이를 보이
기 때문에 이를 정확히 인지하고 사육을 수행해야한다.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111


<그림 4-41> 장수풍뎅이의 생활사

○ 먹이
장수풍뎅이는 성충일 때와 애벌레 상태일 때 먹는 먹이원에 차이가 있다. 성충
은 자연 상태에서 참나무류의 수액을 주로 먹고 살지만, 애벌레는 잘 부숙된 퇴
비나 낙엽 등을 먹고 산다. 애벌레의 먹이는 성충의 먹이보다도 중요한데 장수
풍뎅이 애벌레는 8~10개월의 기간을 먹이 안에서 생활하고, 또한 산란을 유도
하는 것도 애벌레의 먹이인 발효톱밥이기 때문이다.
장수풍뎅이나 사슴벌레와 같이 부식되어가는 목질부를 먹고 사는 곤충들은 먹
이로 발효톱밥을 이용하면 영양적 가치를 상당히 높일 수 있다. 질 좋은 발효톱
밥의 이용이 유충의 발육과 성충의 산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먹이
원 선택에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발효톱밥은 구매하여 사용할 수 있지만, 곤충
발육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체적으로 제작해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
다. 그러한 이유는 구입품은 판매처마다 성분비나 들어간 재료의 차이가 있어
대상곤충의 발육 정도가 달라질 수 있고, 만든 시기에 따라서도 발효 정도의 차
이가 있을 수 있다.
또한 먹이는 병원균의 전염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 들여오는 발효톱밥
을 이용할 때는 병원균에 의한 오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소량의 애벌레에
직접 먹여보고 이상 유무를 판단한 다음 사용하여야 한다.
발효톱밥의 제조는 참나무 생 톱밥에 일정량의 발효톱밥을 섞어서 거기에 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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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10~30%) 등의 발효촉진제를 이용해서 발효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호기성
균을 이용해서 발효를 하므로, 1주일에 한 번씩은 톱밥 속으로 공기가 통할 수
있도록 뒤집어 주어야 한다. 발효에 걸리는 시간은 톱밥을 만드는 계절적인 요
인과 첨가물의 종류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한 여름에는 45일 이내에 발효가 완
료된다.

<그림 4-42> 발효톱밥 제조

발효톱밥 취급할 때 주의사항으로, 발효톱밥의 발효정도를 우선 판단해야 한


다. 만일, 발효가 잘 안되었을 경우 그 톱밥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톱밥이 발
효될 때, 온도는 대략 70℃ 이상까지도 올라가게 된다. 따라서 발효가 안 된 톱
밥을 이용하면, 그 안에 살고 있는 애벌레가 열에 의해 죽어버릴 수 있다. 따
라서 외부에서 가져온 발효톱밥의 경우 발효가 잘 되어있는지 사육실내(온도
23~25℃)에서 온도의 변화가 있는지를 확인하여 변화가 없는 발효톱밥을 이용
하여야 장수풍뎅이를 사육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다음으로는 발효톱밥에 잡벌레, 지렁이 등이 유입되지 않게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개체들이 들어오게 되면 영양분이 적어질 뿐만 아니라, 사육환경이 지저
분해질수 있기 때문에 병의 발생에도 취약할 수가 있다. 따라서 발효톱밥은 가
급적이면 실내에서 제조하는 게 가장 좋다. 야외에서 만든다고 하더라도, 콘크
리트 포장을 하고, 벽을 세워서 외부 개체들이 들어올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 알 받기
알을 받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성충 암수가 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줘야 한
다. 성충의 교미 공간은 사육케이지(400×300×250mm)의 산란 상자에 한 쌍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113


씩 넣고 사육하는 것이 가장 많은 산란수를 보인다. (최영철 등 2014). 참나무
발효톱밥을 사육케이지 내에 60~70% 정도 깔고, 우화한 지 7~10일 지난 암
컷과 수컷 한 쌍을 넣어주되, 놀이목과 먹이목을 함께 제공한다. 놀이목은 짝짓
기 활동에 이용할 뿐 아니라 성충은 한번 뒤집어지면 혼자서 일어나기가 쉽지
않으므로, 잡고 일어날 수 있는 지지대로 사용도 가능하다. 먹이목은 젤리통을
끼워 넣어 단단히 고정하는 데 사용한다. 성충은 힘이 상당히 세므로 가벼운 먹
이통은 쉽게 엎어버릴 수 있어 젤리의 내용물이 땅에 떨어져서 곰팡이와 초파리
등이 발생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이러한 부분을 잘 고려해서 사육을 수행해야
한다.
교미를 마친 개체는 2~3일 후에 암컷을 수컷으로부터 분리하여 발효톱밥(수분
60~65%)에 옮겨주어 산란을 받는다. 장수풍뎅이 암컷은 우화한 후 1주일 전
후에 교미를 하고, 교미한지 10일이 지나면 산란이 시작되는데, 1주일 간격으
로 암컷을 새로운 발효톱밥을 넣어준 용기에 옮겨주거나 또는 새로운 톱밥으로
교체해 준다. 그러한 이유는 먼저 부화된 유충으로부터 알을 보호할 수 있기 때
문에 더 많은 개체를 확보할 수 있다.
장수풍뎅이 암컷은 일생동안 20~100개 정도의 알을 낳는다. 이러한 차이는 먹
이원이나 환경적 차이에 의해서 나타나므로, 성충의 먹이원과 발효톱밥에 주의
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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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43> 장수풍뎅이 알

○ 부화
처음에 장수풍뎅이 성충이 알을 산란하게 되면 홀쭉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산
란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알이 수분을 흡수하면서 점점 자라게 되어 크
기가 커지게 되고 타원형으로 모양을 완성한다. 따라서 장수풍뎅이 알을 수분을
함유하고 있는 발효톱밥 안에 잘 보관하여야만 말라서 죽는 일을 방지하고, 건
강하게 부화시킬 수가 있다. 부화시기가 되면 알속에 선이 보이게 되는데 이시
기가 되면 부화가 임박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애벌레의 사육
장수풍뎅이를 기르는데 있어서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시기는 바로 애
벌레시기이다. 장수풍뎅이가 알에서 성충이 되는데 걸리는 기간은 대략적으로 12
개월 정도인데, 유충으로 생육하는 시기가 8~10개월이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시기를 유충으로 보낸다고 할 수 있겠다. 따라서 유충시기의 관리에 따라서 장수
풍뎅이의 사육의 성공과 실패가 결정된다고 할 수 있겠다.
장수풍뎅이 애벌레는 다른 곤충과 마찬가지로 영별 구분은 머리의 크기로 할 수
가 있다. 각각의 영별 애벌레 머리의 크기는 1령이 3.1mm, 2령이 5.8mm, 3령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115


이 11.3mm로 영기의 구분에 있어서는 큰 어려움은 없는 편이다 (김하곤, 2005).
곤충산업이 시작한 초창기에는 장수풍뎅이 유충을 기르기 위해서 노지에다가
참나무 폐목이나, 톱밥 등을 쌓아놓고 자연적으로 날아와서 산란한 장수풍뎅이
유충을 가지고 판매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정확한 수요와 공급
을 예측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고, 외부에서 침입하는 천적과 병원균으로부터
장수풍뎅이 애벌레를 지켜낼 방법이 없다. 따라서 최근에는 곤충사육을 위한 지
침서 등이 발간되면서 조립식 판넬, 콘크리트 형태의 사육실을 갖추고 전문적으
로 장수풍뎅이를 키우는 시설들이 생겨나고 있다.
장수풍뎅이 애벌레 사육은 큰 공간에서 한꺼번에 많은 양을 사육하는 것보다 투
명한 용기를 이용하여 몇 개로 세분하여 기르는 것이 좋다. 그러한 이유는 큰
공간에 기르게 되면 병이 발생하게 되면 엄청난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작은 사육통내에서는 병원균에 감염된다고 하더라도 그 통하나만 제거하면 일
은 간단하게 해결된다. 하지만, 큰 사육통은 많은 개체들이 있는데 그 개체들을
다 제거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대부분의 곤충을 사육 할 때도 비슷하지만, 장수풍뎅이를 사육 할 때는 투명한
용기를 이용해서 기르는 것을 권장한다. 투명한 용기는 애벌레가 건강하게 자라
고 있는지를 육안으로 확인하기가 용이하다. 용기는 600×400×300mm 크기
의 사육 상자에서는 대략 50~100마리 정도의 애벌레를 사육할 수가 있다.(최
영철 등, 2013) 그리고 용기는 어느 정도 환기가 가능한 것이 좋다. 하지만, 너
무 구멍이 많아 환기가 잘되면 발효톱밥이 쉽게 말라버려서 장수풍뎅이 애벌레
가 잘 먹지 못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은 주의가 필요하다.
장수풍뎅이 유충은 3령까지 자라는데 대개 6~8개월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부분은 온도와 먹이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온도
와 먹이를 일정하게 유지해주어야 판매할 수 있는 양을 예측 하는 게 가능해진다.
유충을 사육할 때는 23~25℃의 온도와 사육통내의 습도가 65% 정도로 사육을
하면 성장에 좋다. 좀 더 높은 온도인 30℃에서 사육하게 되면 발육 속도는 빨
라지는 경향을 보이지만, 곤충 크기는 낮은 온도에 비해서 작아진다.
갓 부화한 유충은 몸길이가 10mm 내외이며 머리가 희고 말랑말랑하여 몸이
단단해질 때까지 움직이지 않고 있다가, 머리가 갈색으로 변하고 몸이 단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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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알껍질을 갉아 먹는다. 1령 유충은 특히 습도 유지가 중요하다. 습도가 높
아지면 병원균 발생확률이 높고, 습도가 낮아지면 먹지 못하고 몸이 말라버려 죽
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습도 유지에 주의를 해야 한다.

<그림 4-44> 유충 구분(좌: 사슴벌레, 우: 장수풍뎅이)

<그림 4-45> 장수풍뎅이 유충 사육 통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117


○ 번데기 및 우화
다 자란 유충은 번데기로 변하려 할 때, 사육 통 위로 올라와서 사육통 윗면을
돌아다니면서 점차적으로 자신이 번데기가 될 공간을 만든다. 번데기가 되기 위
해서는 번데기 방을 길쭉한 타원형의 계란 형태로 만들며, 유충은 다시 노란색
에서 갈색으로 변하고 활동이 정지된다. 대부분 번데기가 될 때는 번데기 방을
사육통의 가장자리에 와서 만들기 때문에 쉽게 용화되고 있는 모습의 관찰할 수
있다.
번데기시기에는 가급적 충격을 주지 않도록 노력해야한다. 이 시기는 몸의 외부
에서 뿐만 아니라 내부에서 유충의 모습을 성충으로 바꾸어가는 과정이라서 물
리적 자극을 주게 되면 성충으로 우화하는데 어렵거나, 기형이 될 가능성이 높
다. 기형으로 우화한 성충은 교미나 산란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
의를 기울여서 사육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몇 개월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알
을 얻을 수 없어서 지속적인 사육이 불가능해 질수 있다.

<그림 4-46> 장수풍뎅이 번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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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충 관리
곤충은 일반적으로 수컷이 암컷보다 덩치가 크고 무게도 많이 나가는 특징을 가
지고 있다. 암컷은 수컷에 비해 특별한 능력 바로 자식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양분을 저장하기 위한 기관이나, 알 등을 몸에 지녀야 하기 때문에 수컷보다 크
다. 하지만, 장수풍뎅이에 있어서는 이러한 부분은 달라지는데 특히 수컷이 뿔
처럼 생긴 돌기 구조가 잘 발달되어 있어서 암컷보다 큰 몸을 자랑하고 있다.
성충이 날개돋이를 끝나고, 발효톱밥 위로 나와서 활발하게 활동할 때는 적절한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어야 한다. 성충은 자연에서 참나무를 비롯한 활엽수
의 수액을 잔털이 많은 솔처럼 생긴 입으로 핥아먹는다. 따라서 먹이공급은 참
나무의 수액과 같은 자연먹이를 대체한 곤충사육용 젤리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 중에 하나이다. 당이 풍부한 바나나 등을 이용하며 더욱 효과적이다. 많은
산란을 받기 위해서는 성충 먹이 공급에 관심을 기우려야 한다. 따라서 먹이가
떨어지면 바로바로 교체를 해 주어서 먹이가 없어 산란을 하지 못하는 불상사는
막아야 한다.
장수풍뎅이는 날개돋이 한 후 일주일 이내에 교미가 가능하며 10일이 지나면
산란을 하기 때문에 산란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때 산란을 위해서는 충분
한 발효톱밥을 준비하고 있어야 하는데 이는 장수풍뎅이 성충이 사는 공간일 뿐
만 아니라, 알을 받기 위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발효톱밥 자체가 너무
건조해지면 산란할 확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발효톱밥의 상태를 확인해서 중간
중간에 스프레이 등을 이용해서 표면이 촉촉해질 때까지 뿌려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물통 등을 이용해서 그냥 물을 부어 버리게 되면 발효톱밥에는 고르게
수분이 공급이 안 되고 한 곳에 물이 집중적으로 모여 있으면서 썩어버리면서
냄새가 날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119


<그림 4-47> 장수풍뎅이 성충

<그림 4-48> 놀이목과 먹이목 있는 케이지

○ 장수풍뎅이 사육환경
장수풍뎅이를 비롯한 곤충류의 사육에 있어서는 기본적으로 항온조건과 광조건
을 조절할 수 있는 사육 공간이 필요하다. 일부 농가에서는 노지에다 참나무 폐
목과 발효톱밥을 두고 거기에 몰려들어 산란하는 개체를 판매하기도 하는데 이
러한 부분은 외부의 천적으로 쉽게 노출될 수 있고, 병원균에도 취약할 수 있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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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외부에서 천적의 침입이 불가능하도록 차단한 시설에서 온도와 광조건
등을 유지할 수 있는 곳에서 사육하는 것이 필요하다. 온도가 특히 중요한 것은
곤충은 온도에 따라서 발육속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곤충의 발육 정도의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애벌레의 휴면을 유도하여 저장할 수 있는 저온저장고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
으면 저장기간을 효율적으로 늘릴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용이한 사육이 가능하다.
또한 먹이를 제조를 해야 하기 때문에 발효톱밥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만
들어주는 것도 좋다.

나. 사슴벌레
사슴벌레는 딱정벌레목 풍뎅이상과 사슴벌레 과에 속하는 종들로, 세계적으로
약 100속 120여종이 알려져 있다. 주로 열대지방에 많고 습한 고목 내에서 생
활하는 종류가 많은 만큼 비교적 산림지대에 많이 분포한다. 우리나라에 분포하
는 사슴벌레는 10속 14종으로 보고(김, 1998)되었으나, 최근 3종이 추가되어
총 17종이 밝혀져 있다(Kim 2010).
사슴벌레는 예전에‘집게벌레’
라고도 불린 적이 있으며 개체수가 많아서 오래전
부터 아이들의 놀이곤충으로 매우 친숙했다. 참나무 숲에서 주로 발견되나 밤
에 주로 활동하기 때문에 낮에는 발견하기가 힘들다. 낮에는 주로 참나무 틈이
나, 줄기 등에 숨어 지내다, 밤이 되면 참나무에 있는 수액을 먹기 위해서 모이
며 불빛에 민감해서 가로등 불빛에 많이 모이기도 하기 때문에 사슴벌레가 많이
서식하는 곳에서는 지나가는 자동차에 밟혀 죽는 개체들도 볼 수 있다. 하지만,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화로 서식지가 줄어들어 현재는 그 수가 급감하여 자연에
서는 보기가 쉽지 않아졌다. 그로인해 제주도 등 남부 해안지역에 서식하는 두
점박이사슴벌레는 환경부의 멸종위기 야생동식물로 법적인 보호를 받고 있다.
사슴벌레 성충의 수명은 대개 1년 미만인데, 왕사슴벌레의 경우는 3년 정도까
지 살 수 있다. 장수풍뎅이의 경우에는 성충의 수명이 길어도 3개월을 넘기지
못하기 때문에 많은 매니아 층에서 사슴벌레로 넘어가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
만, 오래 사는 장점도 있지만, 사슴벌레는 장수풍뎅이에 비해서 키우기가 좀 더
까다로운 부분이 있고, 또한 산란수가 적다는 단점도 있다.
흔히 애완학습용 곤충으로 이용되는 사슴벌레 종류는 넙적 사슴벌레, 왕사슴벌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121


레가 대부분이고, 그 외에 톱사슴벌레, 사슴벌레, 애사슴벌레, 다우리아사슴벌
레 등이 있다.

<그림 4-49> 장수풍뎅이 생활사

○ 먹이 확보
성충을 사육하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은 사육용기, 산란을 받기 위한
산란목, 성충먹이를 위한 용기, 성충먹이, 참나무 톱밥 등이 필요하다.
사슴벌레는 자연 상태에서 참나무 수액을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참
나무 수액의 성분은 대부분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99.2%) 미량의 탄수
화물과 무기질 성분으로는 칼슘, 철, 나트륨, 칼륨, 아연 등이 존재하고, 비타민
은 B1, B3로 구성되어 있다 (안, 2006).
이러한 참나무 수액을 바탕으로 시중에 곤충전용젤리 등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
여기에 부족한 단백질원을 첨가함으로 인해서 성충의 수명과 산란율을 높이려
는 노력들을 많이 수행해왔다. 하지만, 여러 가지 첨가물들에 의한 산란효과나
성충의 수명 등에 대한 상관관계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서 이러한 부분
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들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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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4-3> 참나무 수액성분 분석 (per 100g)
Carbohydrate
Energy Moisture Protein Fat Ash
Sugar(g) Crude fiber

0.4 99.2 0 0 0.1 0 0.7

Minerals(mg)

Ca P Fe Na K Zn Mg

2 0 0.2 1 15 0.6 0
Vitamin
A
B1 B2 B3 C
A Retinol β-Carotene
(mg) (mg) (mg) (mg)
(R,E) (mg) (mg)

0 0 0 0.18 0 0.22 0

성충은 야행성이므로, 투명한 용기를 사육통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주간에 어두


운 곳에 두거나 어두운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사슴벌레의 성충은 산란
시 고목에 구멍을 뚫고 알을 낳기 때문에 알을 받기 위해서는 산란목이 필요하
다. 기타 필요물품은 장수풍뎅이와 꽃무지류의 사육과 비슷하다. 유충의 먹이
인 발효톱밥의 제조과정은 장수풍뎅이에서 만드는 방법을 이용해도 무방하다.
좀 더 큰 개체를 원한다면 균사를 이용해서도 사육이 가능하다.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123


<그림 4-50> 여러 가지 곤충사육용 젤리

○ 알 받기
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자연에서 우화한 사슴벌레는 몸이 굳어지고 성충으
로 그 속에서 겨울을 난다. 따라서 사육해서 우화한 사슴벌레는 일정 온도 (약
25℃)에서 일정기간이 지나야 활동하기 시작하며 교미를 하고 산란을 시작한
다. 성충의 암컷은 참나무류, 밤나무, 생강나무, 은사시나무, 미루나무, 뽕나무
등 여러 종류의 나무에 산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주로 참나무류를 선호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죽은 참나무 중 일정한 수분이 있고 갈색 빛을 띤 나
무에 주로 산란을 한다. 산란을 받기 위해서는 잘 부숙 된 참나무가 필요하며
적당한 수분을 함유한 나무이어야 한다. 산란목이 너무 건조하면 물에 충분히
넣어주어서 수분을 함유하게 하고, 그런 다음 산란목의 나무껍질을 벗겨내어 부
드러운 부분이 나오도록 하면 산란량을 늘릴 수 있다. 이렇게 준비한 산란목을
사육용기에 넣은 후 참나무 톱밥을 산란목이 2/3정도 잠기도록 한 후 사슴벌레
를 넣는다. 암컷이 나무를 갉기 시작하면 산란의 시작을 의미하기 때문에 사슴
벌레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또한 산란목 뿐만 아니라, 산란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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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톱밥이 같이 섞여있는 부분에 알을 낳을 수도 있기 때문에 애벌레를 수거하
기 위해서는 발효톱밥도 유심히 확인 할 필요가 있다.

<그림 4-51> 사슴벌레 산란목 준비

알은 약 2주 후에 부화되며 갓 깨어난 애벌레는 머리가 희고 말랑말랑하며 몸집


에 비해 머리가 큰 편이다. 사슴벌레 유충은 부화하고 나서 많은 개체들이 산란
목 안에서 자라게 된다. 따라서 유충을 분리하는데 약간의 도구들이 필요하다.
산란목 자체가 약간 단단하기 때문에 산란목을 분리할 수 있는 작은 손도끼나
일자 드라이버, 유충을 꺼내기 위해서는 핀셋이나, 스푼 등을 이용하여야 한다.
산란목을 처음 꺼내게 되면 발효톱밥에 덮여 있었던 상태이기 때문에 가급적 발
효톱밥을 털어내고, 눈과 손을 이용해서 유충이 먹은 흔적을 찾아내야한다. 이
렇게 먹은 흔적이 발견되면 유충이 상처를 입지 않게 산란목에서 분리할 수 있
도록 한다. 분리한 유충은 바로 발효톱밥으로 옮겨서 사육을 한다.

○ 유충 기르기
성충은 나무줄기 속에 알을 낳기 때문에 정확한 산란일을 알기 힘들다. 때문에
유충의 성장상태를 알기도 힘들며 유충채취 시기를 결정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1년생의 사슴벌레는 산란을 하고 얼마 오래 살지 못하고 죽기 때문에 성충이 죽
은 후 나무를 부수어서 유충을 채취한 후 잘 발효시킨 톱밥에 개체사육을 하면
된다.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1령 시기에는 환경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2령 정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125


도가 되었을 때 유충을 채취하는 것이 좋다. 사슴벌레는 동족포식을 하는 경향
이 강하기 때문에 같은 용기에 여러 마리를 함께 사육하면 안 된다. 그리고 장
수풍뎅이와 달리 사슴벌레 유충은 좀 더 딱딱한 환경에서 서식해왔기 때문에 발
효톱밥으로 사육을 하더라도 발효톱밥을 단단하게 다져줘서 유충을 넣어주는
것이 발육에 좋다.
넓적사슴벌레는 25℃의 온도에서는 산란을 하고 약 2주 후에 부화를 시작한다.
1령 기간은 약 26일, 2령 기간은 29일, 3령 기간은 8~13개월 정도 소요된다.

<그림 4-52> 사슴벌레 유충

사슴벌레 유충은 장수풍뎅이와 달리 균사로도 사육이 가능하다. 균사의 경우 사


슴벌레 유충의 크기를 크게 키울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관리를 잘못하게 되면
폐사할 확률이 높게 된다. 따라서 균사는 이러한 점을 주의해서 사용할 필요가
있다. 균사에 투입하는 시기는 사망률 등을 고려해서 2령부터 넣어주는 것이 좋
다. 균사병을 구입해서 대부분 사용을 하는데 유충이 들어갈 수 있는 통로를 만
들기 위해서 두꺼운 붓의 뒷부분을 송곳처럼 이용해서 구멍을 만들어주면, 유충
이 파먹고 들어가기가 쉬워진다. 그다음 가장자리 부분에 공기가 들어가는 구
멍을 하나 더 뚫어주는 것이 좋다. 균사병의 교환은 2~3개월에 한번 또는 50%
이상 먹었을 때 하는 것이 좋다. 균사병은 번데기까지 되는데 대략 3~4병의 균
사병(800cc 기준)이 필요함으로 사육개체를 파악해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
애벌레 때의 영양상태는 나중에 성충이 되어서도 상당히 중요하다.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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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벌레 때 잘 먹고 자란 개체들이 수컷 어른벌레가 되어서는 큰 턱이 잘 발달되
어 멋진 성충이 된다. 또한 턱이 클수록 이의 형태가 뚜렷하고 모양이 좋아지므
로 상품성 또한 높아지게 된다. 장수풍뎅이는 크기에 따라서 판매가격이 큰 차
이를 보이지 않지만, 사슴벌레의 경우 영양상태에 따라서 크기 차이도 많이 나
고, 큰 턱의 상태도 달라지기 때문에 상풍성이 완전히 달라질 수가 있다.
○ 성충 기르기
자연에서는 수컷이 먹이가 풍부한 나무에서 암컷을 기다렸다 짝짓기를 수행한
다. 주로 야간에 많이 활동하고, 낮이 되면 자신의 몸을 숨길 수 있는 나무 밑동
의 땅속이나, 낙엽 속에서 휴식을 취한다.

<그림 4-53> 왕사슴벌레 암(우측)수(좌측)

유충과 성충을 같이 사육하면 성충이 유충을 잡아먹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에 반


드시 주기적으로 산란목을 교체하여 사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애사슴벌레, 홍
다리사슴벌레, 다우리아사슴벌레 등의 소형종 사슴벌레 유충들은 산란 후 상온
을 유지 시켜 주면 두 달 이내에 종령으로 되며 넓적사슴벌레, 왕사슴벌레 유충
들은 두 달 이상이 지나야 종령이 된다. 성충은 해가 질 무렵에 나오기 시작하
여 참나무 수액에 모여들어 흡즙하며 새벽까지 활동하고 나무 틈 사이나 낙엽,
땅속으로 들어가 휴식을 취한다. 실내에서 사육 시 단백질이 풍부한 먹이를 주
어야 산란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홍다리사슴벌레는 부부 금슬이 좋아 늘 같이
붙어 다니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127


○ 성충 사육환경
사슴벌레 성충사육에 있어서도 장수풍뎅이와 유사한 면이 있다. 사슴벌레는 활
동성에 있어서 장수풍뎅이보다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암컷의 경우는 움
직임을 관찰하기가 쉽지 않고, 숨어서 지내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자연
상태와 같이 숨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어야 하는데 산란목이나, 나무로 된
먹이 접시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그림 4-54> 성충사육용 준비물

또한 사슴벌레도 한번 넘어지면 주변에 잡고 일어날 구조물이 없으면 일어나려


고 힘을 소비하다가 죽어버릴 수가 있다. 따라서 사슴벌레 사육공간에도 놀이목
이나, 나뭇가지 등을 넣어주어서 사슴벌레의 죽음을 막아야한다. 또한 먹이에
있어서도 자연 상태에 있으면 다양한 먹이를 찾아먹겠지만, 실내에 들어오게 되
면 곤충사육용 젤리와 같이 쉽게 구할 수 있는 먹이원을 주는 것이 좋다. 중간
중간에 바나나와 같은 과일을 주게 되면 좀 더 효과적인 산란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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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55> 성충사육용 먹이 종류

다. 배추흰나비
○ 일반생태
배추흰나비는 나비목 흰나비과에 속하는 나비로, 흰색 날개를 가져서 흰나비라
부른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 중국, 유럽을 거쳐 북미와 뉴질랜드까지 살
정도로 분포범위가 매우 넓다. 배추과 식물을 애벌레가 먹고 살기 때문에 배추
나 무밭에서 나비와 애벌레를 흔히 볼 수 있어서 해충으로도 알려져 왔다. 하지
만, 오늘날 도시화와 산업화 때문에 도시에서는 배추흰나비도 보기 힘든 상황
이다. 이에 초등학교 3학년 교과서에 배추흰나비 기르기 과정이 올라 있어 많은
학생들이 만나야 하는 종이며, 애완학습곤충으로 유통과 판매되고 있다. 하지
만, 아직까지 기주식물이나, 알의 유통 문제로 인해서 학생들이 건강한 개체를
얻는 것이 힘들어 애완학습곤충으로 배추흰나비를 이용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
다. 성충은 무, 엉겅퀴, 파, 메밀꽃 등의 꿀을 빨아 벅는데 특히 황색과 보라색
계통의 꽃을 좋아한다(Nam, 1998). 나비를 키우고자 할 때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종이기도 하지만, 실제 사육을 실시하게 되면 지속적으로 사육하기 위
해서는 몇 몇 난관을 극복해야 가능한 종이기도 하다.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129


○ 생활사
3월 중순에서 10월에 걸쳐 연 3~4회 출현한다.
성충 생존 일수
당 종류
수컷 암컷
Fructose (1M) 14.3±7.2 23.4±8.6
Sucrose (1M) 11.0±6.0 18.5±8.6
Glucose (1M) 11.3±6.1 14.0±6.9
Maltose (1M) 4.1±0.6 4.0±0.9
Lactose (1M) 3.9±0.8 4.6±0.8
Distilled water 5.9±1.3 8.8±1.3

<그림 4-56> 다양한 배추흰나비 먹이 식물


○ 성충 먹이
배추흰나비 성충은 기본적으로 꽃의 꿀에서 당, 물, 미네랄 등 많은 물질을 얻
는다. 이러한 꽃의 꿀은 교미를 하거나, 산란하기에 좋은 환경을 찾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꽃꿀을 먹지 못하게 되면 며칠 내에 죽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지
속적으로 성충먹이를 공급하는 일에 신경을 써야 한다. 성충이 좋아하는 먹이
는 배추과, 국화과, 민들레, 엉겅퀴, 개미취, 파 등 꽃의 꿀을 좋아한다. 따라서
이러한 꽃들을 준비해주던지 아니면 아래 표와 같이 인공흡밀이 가능하게 해주
면 생육에 좋다. 아래의 표와 같이 배추흰나비 성충의 생육에 적합한 먹이원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러한 이유는 성충의 생존기간을 늘릴 수 있기 때문
이다. 성충 기간이 늘어난다는 것은 그 만큼 산란할 수 있는 기간도 늘어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 유충먹이
배추흰나비는 배추과에 속하는 식물 특히 배추, 케일, 브로콜리 등 다양한 식물
을 먹이로 생장을 한다. 따라서 배추흰나비를 기르기 위해서는 이러한 먹이원이
충분히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 배추흰나비를 기르기 위해서는 먹이식물을 직접
재배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것이 좋다. 소규모로 사육 할 때에는 기주식물의
씨앗을 뿌리고 2~3개월 뒤에 하나씩 화분에 이식해서 재배하는 것이 좋다. 초
기에는 진딧물 등과 같은 해충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잔류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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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이 짧은 다이아톤과 같은 농약을 살포하여 재배하고, 배추흰나비가 먹기 15
일 전에는 농약을 살포하지 않는 것이 좋다. 주변에 시장이나, 마트 등에서 기
주식물 구입이 가능하지만, 혹 조금의 농약이 묻어 있거나, 유통상의 문제로 인해
서 먹이에 민감한 배추흰나비는 먹지 않거나, 먹더라도 죽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그림 4-57> 다양한 배추흰나비 먹이 식물

○ 산란
성충 사육케이지는 (92×70×106cm) 이상의 크기에서 산란을 받는 것이 좋
다. David와 Gardiner(1952)의 연구에서 이보다 작으면 배추흰나비가 활발
하게 활동하지 못하기 때문에 교미에 방해가 되어 산란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배추흰나비 성충은 암컷과 수컷을 구분할 때 자외선을 이용해서 구분하기 때
문에 실내에서 기르더라도 가급적이면 자외선이 들어올 수 있는 창이 있는 곳
을 선택해서 산란 장소를 만들어져야지만, 교미가 용이하게 이뤄질 수 있다. 또
한 3,100~3,600Lux 이상의 조건에서 사육하는 것이 산란에 좋다. 낮 온도는
25~35℃, 밤은 18~25℃ 정도를 유지하고, 38℃ 이상으로 온도가 올라가면
죽을 수 있으니 지속적으로 관찰하여 온도가 올라가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
요하다. 케이지바닥에는 표백되지 않은 Kraft paper등을 이용해서 깔아주고,
1주일에 한 번씩은 갈아주고, 곰팡이가 발생하게 되면 바로 교체해 주어서 병원
균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케이지는 한 달에 한번 정도는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131


맑은 날 밖에 꺼내서 암모니아수나, 물 등으로 세척을 해서 완전히 말린 다음에
사용하면 병원균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성충 먹이는 자연 상태의 꽃을 이
용하면 좋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10% sucrose solution을 이용 (100g 설탕에
물 1L를 녹여서 사용)하여 성충이 흡밀할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 여기에 노
란색 색소를 0.15% 넣어서 주면 더 효과적이다. 배추흰나비의 산란 정도는 기
주식물에 대한 유충 가해 정도에 따라서도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사토(1999)에 의한 연구에 의하면 배추흰나비 성충은 산란을 하기 전에 먹이식
물의 가해 정도를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실험에서 배추흰나비 유충
이 섭식한 개갓냉이는 유충이 전혀 먹지 않은 것에 비해 산란율이 절반 이상으
로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인공적으로 잎을 만지거나 상처를 준 경우에
도 산란율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배추흰나비 산란을 받을
때 유충이 너무 많이 먹은 먹이식물은 산란을 받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가급적이
면 유충의 피해를 받지 않은 새로운 먹이 식물을 산란용으로 이용하는 것이 바
람직하다. 또한 인공적인 가해에 의해서도 산란율 자체가 떨어지기 때문에 먹이
식물의 재배 시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또한 계절적인 차이에 있어서도 산란 특성이 달라지는 경향도 보인다. 배추흰
나비 성충은 여름철이 다가오면 다른 계절과 달리 한 곳에 집중적으로 산란하
는 특징을 보인다. 이러한 이유는 이 시기에는 습해지기 때문에 먹이 식물의 영
양 상태가 나빠지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배추흰나비 암컷은 많은 양을 산란해
서 먼저 깨어난 유충이 알껍질을 먹듯이 옆에 나오지 못한 형제들을 먹을 수 있
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러한 점이 어쩌면 잔인할 수 도 있지만, 배추흰나비의
생존에 있어서는 부족한 영양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특별한 방법으로 이용된다.
(Mamoru W. 1993).

132 l 농업기술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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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58> 기주식물의 가해 정도에 따른 산란 특성 비교
○ 부화
배추흰나비의 알은 원뿔형태의 유백색을 띤다. 알 크기는 대략 1.5mm이며 일
반적으로 성충이 앞다리를 이용하여 기주식물이 건강한지 확인한 후에 산란을
하기 때문에 잎 뒷면에 많이 산란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알은 수정을 위해
정자가 들어갈 수 있는 작은 구멍이 있는데 이 구멍을 정공이라 부른다. 배추흰
나비 성충이 산란한 알은 2~3일 정도 지나면 깨어난다. 배추흰나비 애벌레는
알에서 깨어 나오기 위해서 아래턱을 이용하여 알껍데기에 구멍을 내고 나와서
알껍데기를 먹는다. 알껍데기를 다 먹은 어린 애벌레는 다시 먹이식물을 찾아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그림 4-59> 부화해서 알껍데기 먹고 있는 어린 애벌레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133


○ 애벌레 관리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를 1령, 한번 탈피한 애벌레를 2령이라고 부른다. 배추흰
나비 애벌레는 총 네 번을 탈피를 해서 5령까지 존재한다. 배추흰나비 애벌레는
일주일에 대략 2~3회 탈피를 하는데 탈피를 할수록 먹이 식물을 먹는 양은 급
격히 늘어난다.

<그림 4-60> 배추흰나비 유충 크기 비교

야외에서 채집한 애벌레 또는 사육 중인 애벌레는 그 크기에 따라 사육 다음과


같이 사육 상자에 넣는다.
<표 4-4> 직경 15cm, 높이 4cm 페트리 접시의 경우
1~2령 애벌레 20~250마리
3~4령 25~50마리
5령 10~15마리

2령 이후에는 사육 용기 안에 습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키친타월이나 필터페이


퍼 등을 깔아주어 습도를 조절해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뚜껑은 완전히 밀폐되
는 것 보다는 공기가 통할 수 있도록 메쉬창이 있는 것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습도 조절이 중요한 이유는 기주식물의 질 관리가 습도에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잎이 너무 빨리 시들지 않게 하려면 습도의 적절한 관
리가 필요한데 너무 습도가 높아버리면 병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되기 때문
에 주의해야 한다. 매일 다 먹은 잎과 똥은 제거 해주고, 새로운 잎을 넣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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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일주일에 2회 정도 새로운 사육용기로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번데기가 될 시
기에는 물이 많은 똥을 누고, 마른자리를 찾아 돌아다니는데 이러한 때에는 애
벌레를 꺼내어 새로운 용기에 넣어주는 것이 좋다. 갓 부화한 애벌레부터 실내
의 조명 시간을 15시간 이상으로 유지해 주면 비휴면 번데기가 되어 25℃에서
7~10일 뒤에 번데기가 되어 나온다. 하지만, 22℃의 저온에서, 12시간 미만의
조명 하에서는 모두 휴면 번데기가 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사육을 할 것인지
아니면 휴면 개체를 만들 것인지를 배추흰나비 성충이 산란하기 전에 결정하는
것이 좋다. 또한 휴면 번데기는 5~6개월간 5℃에 저장해두고 3개월 뒤 필요할
때 꺼내서 우화시킬 수 있다.

○ 번데기 관리
애벌레가 자라 5령이 되면 번데기가 되기 위한 적당한 장소, 즉 외부의 천적으
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장소를 찾아 돌아다닌다. 적당한 곳을 찾게 되면 줄기
나, 잎 뒷면에 정착하여 실로 자리를 만들고 몸을 고정한다. 고리처럼 생긴 발
을 실에 고정시킨 다음 여러 가닥의 실로 몸 중간을 두르는 작업을 수행한다.
번데기는 5령 유충의 외골격 안에서 형성된 후 가슴부분의 외골격을 찢고 나온
다. 외골격은 양말을 벗는 것처럼 수축되어 미끄러져 떨어진다. 단단하게 수축
된 외골격은 번데기 배 끝에서 발견되는데, 번데기는 실로 몸을 단단히 고정하
고 있다.
모든 유충이 번데기로 변하면, 사육통 내에 남아있는 배설물과 기주식물을 버리
고 깨끗하게 유지해준다. 번데기가 될 때는 보통 녹색으로 되는데 모두 녹색이
되지는 않는다. 번데기색은 빛, 주변의 색, 먹이 색깔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결
정된다. 호랑나비의 경우에는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의 거친 정도에 따라서 색깔
이 달라지기도 한다.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135


<그림 4-61> 배추흰나비 번데기 관리

Petri dish내에서 번데기가 된 개체는 그대로 우화하도록 두면 Petri dish 내부


공간이 작을 때에는 성충이 되더라도 날개를 제대로 펴지 못하기 때문에 기형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Petri dish와 같이 플라스틱으로 만든 용기는 배추흰나비
가 번데기에서 나와서 잡고 올라가기에는 미끄럽기 때문에 날개를 말리려고 올
라가다 떨어지고를 반복하다가 기형이 될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우화하기 쉽
도록 우화대를 만들어 그 곳에 접착제로 자연 상태의 용화자세와 비슷하게 붙여
주거나 그림 같이 대형 스테플을 우화대에 박아 그 사이에 번데기를 1마리씩 넣
어 줌으로써 우화율을 높일 수 있다. 대량사육 시에도 번데기의 보호를 이러한
방법으로 하는 것이 좋다. 번데기를 용화된 상태에서 떼어 낼 때에는 강한 실로
자신의 몸을 고정시키고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는데 실부분에 물을 적셔 부드럽
게 한 후에 떼어내어도 되지만 면도칼 같은 것으로 실부분을 주의해서 잘라내면
쉽게 번데기를 수거할 수 있다.

○ 성충 관리
자연계에서는 용화한 지 15일정도 지나면 나비가 되어 나오지만 25℃의 사육
실에서는 7~10일쯤 후에는 우화한다. 번데기 껍질을 뚫고 나온 나비는 혈액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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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로 보내 굳어질 때까지 기다린다. 번데기에 날개점이 형성되는 시기가 되
면 우화를 시키기 위해 산란 상자로 옮긴다. 우화 직전, 번데기는 공기를 취하
고 후부에 체액을 축척한다. 번데기는 다소 부푼 것처럼 보이고, 눈이 두드러지
고 몸의 털 역시 분명해진다.
우화를 시작하면 먼저 머리위쪽의 껍질이 찢어지고 머리와 앞다리가 먼저 나온
다. 머리를 올려 더듬이가 올라가고 쭈글쭈글한 날개, 그리고 몸이 나온다. 갓
우화한 나비는 거친 면이 있는 곳을 만들어 주면 기어 올라가 성충때 필요 없는
불순물을 배설한다. 그리고는 조용히 매달려 날개를 펴고 굳힌다. 날개를 펴는
데 15분, 굳는데 1~2시간이 소요된다.
날개가 완전히 굳으면 꿀을 빨기 위해 날아간다. 먹이를 발견하면 나비는 대롱
모양의 주둥이를 쭉 펴서 꿀을 빨아먹는다. 배추흰나비는 우화 후 2~3일 안에
교미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전에 산란할 수 있는 먹이 식물을 준비해야만 한다.
우화한 나비는 우화 당일은 그다지 날지도 않고 먹이도 찾지 않지만 다음날부터
는 꽃이나 물을 찾아다니는데 실내사육에서는 꿀물이나 20% 설탕물을 공급해
주거나 꽃이 핀 화분을 넣어주어 흡밀하게 해야 한다. 물을 먹였을 때 보다 꿀
물을 공급했을 때 성충의 생존일수도 길어지고 산란량도 많아진다.

<그림 4-62> 배추흰나비 성충 암수(좌: 수컷, 우:암컷)

배추흰나비의 암수는 날개 색과 무늬의 차이로 구별이 가능하다. 암컷은 앞날개


중심에서 기부에 걸쳐 검은색 비늘이 퍼져있고, 무늬도 수컷에 비해 발달해 있
으며, 배 부분이 더 통통한 특징을 지닌다. 또한 암컷은 앞날개에 검은 점이 두
개가 뚜렷하고, 수컷은 한 개만 있다.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137


라. 왕귀뚜라미
소리가 아름다운 토종 왕귀뚜라미는 메뚜기목 귀뚜라미과에 속하는 곤충이다.
한국, 일본, 중국 등에 분포하며 몸길이는 20~26mm 정도로 귀뚜라미 중에서
비교적 큰 편에 속한다. 우리나라에는 전역에 걸쳐 분포하며 야산의 풀숲, 논
가나 밭 주변, 도시 공원의 풀숲 심지어는 바닷가 모래언덕의 풀밭에서도 볼 수
있을 만큼 흔한 종이다. 몸은 전체가 흑갈색이며 겹눈의 안쪽은 황색으로 둥근
이마의 백색 무늬와 연결되어 있다. 왕귀뚜라미 암컷은 배 끝에 긴 바늘처럼 생
긴 산란관을 수분이 있는 땅속에 꽂고 알을 낳는데, 산란한 알은 흙 속에서 약
6~7개월을 보내고 봄에 부화한다. 성충은 8~10월에 걸쳐 출현하며 아름다운
울음소리를 낸다. 귀뚜라미의 울음소리는 가을을 알리는 대표적인 자연의 소리
로 알려져 있다.

○ 먹이
귀뚜라미는 잡식성 곤충으로 먹이에 대한 부담이 적은 곤충 중에 하나이다. 하
지만, 대량 사육에 있어서는 일정한 먹이원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정한
먹이원을 공급해야 발육이 균일해져 사육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림 4-63> 왕귀뚜라미 다양한 먹이

주로 많이 사용되는 먹이는 바로 밀기울이다. 가격적인 부분에서 싸게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많이 이용된다. 4령 이후에는 밀기울에 40% 정도를 어분을 첨
가해서 사육하게 되면 동물성 먹이의 공급이 충분이 이루어져서 사육이 용이하
다. 먹이를 공급 할 때에는 사육환경이 지저분해지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
다. 가급적이면 사육장 내에서 먹이 공급을 위한 먹이접시를 이용해서 직접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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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에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먹이가 쏟아지거나 하면 곰팡이가 발생하기
쉽고, 응애 또한 쉽게 생기게 된다. 따라서 가급적이면 용기 내부를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너무 건조한 조건에서는 수분이 따로 필요하기 때
문에 물 담는 그릇을 이용하여 물을 채워 넣어주는 것이 좋다.

○ 물 관리
왕귀뚜라미를 사육 시에는 마른 먹이를 공급하게 되면 따로 물을 먹을 수 있도
록 해주어야 한다. 물을 줄때는 성충은 문제가 크지 않지만, 작은 약충은 물에
빠져 죽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따라서
물을 따라 줄 때 물통 속에 Cotton wool 등을 적셔서 주게 되면 빠져죽는 것은
방지할 수가 있다. 또한 수분이 많은 배추 등의 야채를 중간 중간에 주는 것도
좋은 방법 중에 하나이다.

○ 알 저장
왕귀뚜라미의 암컷은 배 끝에 긴 바늘처럼 생긴 산란관을 이용하여 적당한 수
분을 유지 할 수 있는 땅속에 알을 낳는다. 산란된 알은 땅 속에서 약 7개월의
기간을 보내고 봄이 되면 부화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Bae.1998).
왕귀뚜라미의 알은 전반적으로 산란 후 28℃에서 14일 보관했을 때 부화율이
56.0~65.1% 이었고, 7일 보관했을 경우 부화율은 11.1~54.8%인 것으로 나
타나, 산란 후 28℃에 14일 보관이 7일 보관보다 부화율이 향상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김, 2005). 하지만, 종합적으로 부화율은 7일 보관 후 10℃에서 60일
이 부화율 66.7% 가장 좋았다.
산란을 받을 때 일반 흙은 사용하면 관리 측면에서 어려운 점이 있다. 하지만, 원
예용 오아시스를 이용하게 되면 관리노력이 절감되고 생산성이 향상될 수 있다.

<표 4-5> 산란매트 별 왕귀뚜라미 산란 특성


생존 전 기간 50일 이내
산란매트 종류
마리당 산란수 부화율(%) 마리당 산란수 부화율(%)

흙 432.5 77.8 275.5 50

오아시스 404.5 61.6 342.0 53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139


○ 약충 사육
왕귀뚜라미는 자연 상태에서는 땅속 1~1.5cm 가량 깊이에 산란관을 꽂아서
알을 낳는다. 알은 연한 황색을 띠면 길이는 3mm로 길쭉한 형태를 하고 있다.
갓 부화한 애벌레는 색깔이 연하여 약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곧 몸 색깔이
검게 변하고, 등에는 하얀 줄무늬가 생긴다. 이러한 하얀 줄무늬는 어린 애벌레
일 때는 확연하게 구분이 가지만, 점차 자라면서 희미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배
끝에 나 있는 두 개의 돌기를 꼬리털이라고 하는 감각기관으로 더듬이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 애벌레 사육을 위한 적정 온도 범위는 27~31℃, 광 조건은 단일
(조명 12시간 이하)에서 사육하면 장일 조건에서보다 발육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왕귀뚜라미 애벌레는 야외에서 낙엽이나, 마른 풀 밑에서 숨어있는 것을 좋아
하고, 돌 밑이나, 흙을 파고 숨어 있기도 한다. 따라서 실내에 들여와 기를 때도
자연 상태에 비슷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계란판, 활엽수 인조
잎, 조화 등을 이용하여 숨을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왕귀뚜라미 애벌레는 성충과 같이 잡식성이다. 먹이원으로는 구하기가 용이하
고, 영양 공급에도 좋은 밀기울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4령 이후에는 동물성 먹
이 비율을 높이는 것이 좋은데 이 시기에는 어분을 40% 정도 첨가하여 주면 발
육에 좋다.

○ 성충 사육
왕귀뚜라미의 성충은 암컷과 수컷은 확연하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쉽게 구별이
가능하다. 수컷은 배 끝에 두개의 꼬리털을 가지고 있고, 암컷은 두개의 꼬리털
과 길게 나와 있는 한 개의 산란관을 볼 수가 있다.

<그림 4-64> 왕귀뚜라미 산란 장면(좌 : 땅속, 우 : 오아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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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수가 만나서 교미를 할 때는 수컷이 암컷의 꽁무니 쪽으로 파고들어 정자주머
니를 암컷에게 전달하게 된다. 그리고 정자주머니 안에 정자가 암컷의 뱃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성충이 되어서도 애벌레와 마찬가지로 먹이에 대한 변화는 없
다. 잡식성이기 때문에 무엇이든 섭취할 수가 있지만, 가급적 일정한 먹이로 사
육하는 것이 개체군 증가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시기에는 산란을 하
기 위해서 먹이원이 중요하기 때문에 밀기울에 어분을 40% 넣어서 주어야 한다.
사육 온도가 25℃인 경우 암컷 한 마리당 산란수가 500여 개로 가장 많고, 부
화율도 높기 때문에 애벌레 시기에는 27~31℃, 성충 때는 25℃에서 사육하는
것이 좋다.

○ 울음소리
왕귀뚜라미는 수컷 만 우는데 날개를 서로 비벼서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 이러
한 소리를 듣는 기관도 사람과 달라서 왕귀뚜라미의 귀는 앞다리에 있는데 여
기에는 귀청과 같은 막이 있어서 같은 무리의 울음소리를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왕귀뚜라미가 우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귀뚤귀뚤 하며 계속해서 길게
우는 본 울음인데, 이 울음소리는 수컷끼리 분산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고, 암
컷을 부를 때도 이용된다. 둘째, 가까이 다가온 암컷을 유혹하기 위한 울임이
고, 마지막으로는 수컷끼리 다툴 때 내는 울음소리다.

<그림 4-65> 왕귀뚜라미의 소리기관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141


○ 왕귀뚜라미 사육환경 조성
왕귀뚜라미를 사육하는 통은 가급적이면 입체적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입
체적으로 만들어주게 되면 공간 활용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서도 가
급적 많은 양의 곤충 사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자연 상태에서는 왕귀뚜라미
는 돌 밑이나, 수풀 속에 숨어사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자연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만 적응하기도 좋다. 또한 튀어서 밖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가
급적이면 뚜껑을 그물이나 천으로 만들어서 막아주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사육하던 귀뚜라미가 밖으로 튀어나가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림 4-66> 왕귀뚜라미 사육환경

마. 거미
○ 일반적 특징
-거
 미는 남극과 북극 등 극 지방과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지구상의 모든 곳에
대부분 서식한다. 거미는 곤충류 다음으로 번성한 분류군 중 하나로 전 세계
적으로 44,906종이 분포하는데, 우리나라에는 726종이 보고되어 있다.
- ‌거미의 어원은“거믜”
“검다"는
( 뜻의 형용사 어근에 명사형 접미사에“의”
가 붙어서 파생된 명사)로 알려져 있으나, 먹이가 부족할 때 새끼거미들이 어
미 거미를 잡아먹는다 하여“거모(去母)”라고도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어
미가 새끼들에게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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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거미 암컷 큰새똥거미 암컷과 알집 긴호랑거미 짝짓기

- 거미는 외관상 털이 많고 다리가 많으며, 독을 가지고 있다는 편견 때문에 오


래전부터 기피하거나 혐오스런 동물로 오인을 받아 왔다. 하지만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사람을 죽게 할 수 있는 맹독을 지닌 독거미는 불과 30여 종 미
만이고 설령 맹독성 거미에 물리더라도 빨리 병원에 가서 해독제를 맞으면
생명에 큰 지장은 없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모든 거미들은 곤충
류를 마비시킬 정도의 극히 적은 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크게 두려움을 가
질 필요는 없다.
- ‌최근 들어서는 애완동물 시장이 확대되면서 거미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아직까지 타란툴라 거미를 사육하는 층이 주류로서 2010년 인터넷에서 이미
66종의 외국종이 거래되고 있다.국내 종 거미로는 정선거미, 늑대거미류, 고
운땅거미, 들풀거미, 주홍거미, 농발거미 등을 비롯해서 약 20여 종이 거래
되고 있다.

주홍거미 수컷 들풀거미 암컷 고운땅거미 수컷

- ‌거미는 논 생태계 내의 해충의 밀도를 억제하는 주요한 천적이며, 과거엔 11


종의 거미들이 민약에서 사용되었고, 최근에는 거미 몸에서 분리한 신종 아
라자임(Arazyme) 효소를 이용하여 섬유 및 가죽 유연제, 기능성화장품, 사
료 첨가제 등 다양한 방면에서 산업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신축성이 뛰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143


어난 거미줄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는데, 방탄복이나 방화복, 우주복 등
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거미류 사육법
- 로즈헤어 사육법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사육되고 있는 로즈헤어를 대표로 거미 사육법을 정
리하였다. 로즈헤어는 땅에 구멍을 파는 코발트블루, 킹바분 과는 달리 주로
땅에서 생활하는 종이다. 성격이 온순한 편이며 사냥을 할 때 외에는 그리 많
은 움직임을 갖지는 않는다. 느리게 움직이며, 사육 상자 내에서는 먹이를 찾
거나 물을 찾아다닐 때 주로 많이 돌아다닌다.
- 사육용기 선택
로즈헤어의 사육용기는 성장단계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만일 거미가
3~5㎝정도의 크기라면 사육용기는 약 3~5배 정도 큰 5~15㎤ 것을 선택하
는 것이 좋다. 거미의 크기에 비해 사육용기가 너무 크면 먹이를 잡는 데 많
은 에너지를 소모할 수 있고, 너무 작으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어느 정도 자란 준성체라면 투명한 유리 수조(가×세×높이 : 20×20×22
㎤)나 플라스틱 상자(가×세×높이 : 34×18×23㎤)를 선택하면 거미가 자
유롭게 활동할 수 있으며 사육용기 안을 쉽게 관찰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사육용기는 그물 덮개나 유리 및 플라스틱 덮개로 막아 반드시 거미가 탈출
하는 것을 방지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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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체용 사육용기 준성체용 사육용기 성체용 사육용기

① 먹이 공급
로즈헤어는 다양한 종류의 곤충을 급여해서 사육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왕귀뚜
라미, 쌍별귀두라미, 수퍼 밀웜 등으로 기를 수 있으며 그 중 비교적 사육이 쉬
운 밀웜(갈색거저리)을 많이 이용한다.

인터넷상에 판매되는 타란툴라 먹이 밀웜 판매중인 귀뚜라미류 유체들

밀웜은 여러 먹이곤충 중에서도 좁은 공간에서 손쉽게 사육할 수 있으며, 밀기


울을 먹이로 하여 기르기 때문에 사육이 쉽고 번식도 왕성하여 로즈헤어 먹이로
양호하다.
밀웜 공급은 유충이나 성충 상태로 먹이용기에 담아 1주일에 2~3마리 정도 내
외로 주면 된다. 단, 로즈헤어가 탈피를 하는 동안에는 밀웜이나 먹이 동물의
미미한 공격이나 접촉에도 죽는 경우도 있으니 사육용기로부터 빼 주는 것도 좋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145


으며, 탈피 후 3~5일 정도 지난 뒤에 밀웜을 재공급해 주는 것이 좋다. 탈피 시
에 밀웜이나 다른 곤충들의 간섭으로 탈피 중인 거미류가 죽을 수 있으니 주의
해야 한다.
밀웜 등 먹이를 공급할 때는 손으로 직접 주는 경우도 있지만 가급적이면 긴 핀
셋(30cm정도)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모든 거미는 살아있는 동물만 먹이
로 먹기 때문에 죽어 버린 먹이를 꺼내거나 물 접시를 꺼낼 때도 이용할 수 있다.

② 물 공급
로즈헤어는 먹이의 선택뿐만 아니라 물 공급도 매우 중요하다. 로즈헤어가 어린
경우에는 물을 스프레이로 사육용기 벽면에 뿌려줄 수 있고 어린 로즈헤어가 물
에 빠지지 않을 조그마한 물 접시를 함께 준비해 줘도 좋다.

성체 물 관리 유체 물 관리

물 접시는 도자기와 같은 무거운 재질이 좋지만 구입이 어려운 경우 플라스틱을


이용할 수도 있다. 물 접시는 거미의 배설물 등이 혼입될 수 있으므로 항상 청
결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③ 옮기기
로즈헤어가 어린 유체에서 성충이 되어 더 큰 사육 용기에 옮기거나, 사육용기
를 청소하기 위해서 옮길 때 주의가 필요하다. 로즈헤어 등 타란툴라 거미들의
대표적 천적은 새들이 많다. 새들은 모두 뾰족한 부리로 되어 있어, 손가락이나
볼펜과 같이 뾰족한 물체가 접근하게 되면 반사적으로 공격적인 본능을 나타나
게 된다. 그러므로 로즈헤어를 옮기고자 할 때는 손가락을 펴지 말고 모아 모래
를 퍼 담듯이 로즈헤어를 잡거나 빈 1.5리터 페트병을 가운데 잘라 거미를 양쪽
에서 몰아 담아 옮기는 것이 좋다.

146 l 농업기술길잡이
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④ 사육장 만들기
로즈헤어는 땅 위에서 배회하는 종으로 사육장 만들기는 이러한 종의 특성에
감안하여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사육장의 바닥재는 시중에서 팔고 있는 발효
용 톱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너무 건조하거나 너무 습한 경우 거미가 스트레
스를 받거나 성장속도가 느릴 수 있으므로 사육장 내의 온도 및 습도 관리가 매
우 중요하다. 바닥재인 발효용 톱밥을 사육용기에 최소 10cm 이상 깔아주되 로
즈헤어의 성장단계, 크기에 따라 고려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다양한 기능성
소재를 혼합하여 바닥재를 만들어주는 경우도 많으니 전문 서적을 참고하는 것
도 좋다. 로즈헤어는 지상성이라도 간단한 나뭇가지를 이용하여 장식할 수 있는
데 주의해야 할 점은 너무 많은 장식물은 오히려 먹이를 잡는 데 방해가 된다.
또한, 사육용기 내부의 청결을 위해 숯을 넣어 주고 로즈헤어가 은신할 수 있게
은신처를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로즈헤어가 사육용기 윗면에 붙어 있고 잘 움
직이지 않는 경우는 처음으로 만들어 준 사육장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사
육장 바닥재가 너무 습하거나 너무 고온인 경우이므로 온·습도 조절 및 사육
장 환경을 어둡게 하여 사육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성체 사육용기 아성체 및 준성체 사육용기

⑤ 온·습도 관리
로즈헤어를 기르는 온도는 25~30도 내외가 좋지만 늦가을부터 봄까지는 적당
한 온도관리를 위해 전기장판을 이용하지만 따듯한 실내라면 그런대로 무난하
다. 그러나 온도가 낮으면 활동량도 줄고, 신진대사도 느려져 성장속도가 현저
히 떨어지고 너무 낮은 경우 죽을 수도 있다. 습도는 온도보다 크게 문제는 되
지 않는 것으로 보이나 다습한 것보다는 약간 건조한 곳에서도 비교적 잘 자란다.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147


⑥ 기타 주의사항
로즈헤어는 온순하며 위협을 느끼면 도망치거나 움츠려들지만 자신이 위험하다
고 판단되면 엄니와 앞다리를 쳐들고 위협하는 모습을 취한다. 이는 거미들이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자연스런 행동이며 거미들의 생태를 잘 파악하면 거미들
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비교적 정상적으로 잘 기를 수 있다. 스트레스를 적
게 주는 방법으로는 사육장을 자주 옮기거나 흔들지 말고 가능한 지정된 장소에
둔다. 너무 밝거나 어두운 곳에 두지 말고 적당한 온·습도를 맞추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먹이는 일정량을 성장단계에 따라 공급하며 너무 먹지 않는다고 많이
주거나 죽은 먹이를 오랫동안 방치하면 안 된다. 가능하면 먹이를 주거나 청소
할 때에는 거미와의 접촉을 제한하며 핸들링을 많이 하는 것도 좋지 않다. 또한
로즈헤어가 탈출하지 않도록 덮개는 항상 덮어두고 탈피시기엔 특별히 주의해
야 한다.
로즈헤어가 거미그물을 만들어 놓으면 절대 치우지 말고 유체보다 더 큰 먹이를
주면 사냥하기 어려우며 먹지 않는 경우도 많다. 특히 사육용기 안에 곰팡이,
응애 등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하게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로즈헤어의 번식은 오랫동안 관찰하여 관찰일기를 쓰고, 번식시기를 결정하는
데, 특히 암컷과 수컷의 합사의 경우 신중을 기하지 않으면 잡아먹거나 잡아먹
힐 수 있다.
일반적으로 수컷이 성체가 되는 데 걸리는 기간은 1.5~3년 정도로 알려져 있
으며, 수컷은 정액그물을 만들고 정액을 사출한 뒤, 더듬이다리에 있는 저정낭
속으로 빨아들인 뒤, 암컷을 기다린다. 성체가 된 암컷은 가능하면 탈피 후 가
까운 시일 내에 수컷과 합사를 시키는 것이 좋다. 합사된 수컷은 암컷과 마주보
면서 암컷의 엄니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첫 번째 다리의 돌기를 이용하여
방어하면서 더듬이다리 기관을 이용하여 정액을 주입하게 된다. 합사를 시킬 때
는 가능한 암컷이 배를 부르게 하거나 스트레스를 주지 말고, 급격한 환경변화
를 주지 않도록 한다.

148 l 농업기술길잡이
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허물벗기 전 로즈헤어 허물 벗은 후 로즈헤어

조급하게 암컷과 수컷을 합사시키면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는 경우가 생길 수 있


으므로 유경험자로부터 조언을 얻는 것이 바람직하다.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149


3. 사료용 곤충
역사 및 배경
곤충을 다른 동물의 사료 또는 먹이로 이용한 역사는 아마도 인류가 가축을
기르면서 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의 옛 습속 중에는 닭에게 메뚜기
를 잡아다 먹이고 집파리의 유충인 구더기를 모이로 주기도 했다. 하지만, 본격
적인 동물사료로써 이용한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1950년대 미국에서
귀뚜라미농장이 성행하고, 이들을 동물사료로 사용했던 기록이 있고, 최근 가
장 이용량이 많은 갈색거저리의 유충인 밀웜의 경우 동물먹이로 이용된 기록을
1970대에 찾아볼 수 있다(Ebeling, 1976). 우리나라 역시 갈색거저리가 서울
대공원을 비롯해서 애완조류와 곤충을 먹는 작은 동물들의 먹이로 사용하기 위
하여 대량으로 사육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역시 동물사료 시장의 측면에서
는 아주 미미한 수준으로 사료원으로 곤충은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다만,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보충먹이원으로 곤충의 이용은 지속되어 왔다.
특히, 지난 20년간 개발도상국의 가금류 사육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보충 먹
이 원으로 메뚜기, 귀뚜라미, 바퀴벌레, 흰개미, 이, 노린재, 매미, 진딧물, 깍
지벌레, 귤나무이, 딱정벌레, 파리, 벼룩, 벌, 말벌, 개미 등 다양한 곤충을 이
용해 왔다(Ravindran 및 Blair, 1993). 역시 아프리카의 토고와 부르키나파
소에서는 풍부한 곤충의 하나인 흰개미가 닭과 뿔닭의 사료로 사용되어 왔다
(Iroko, 1982; Farina, Demey 및 Hardouin, 1991). 최근까지 가축사료용으
로 곤충 이용을 보면, 양계에서는 파리, 누에, 귀뚜라미, 양돈에서는 누에와 파
리가 주로 사용되었고, 나비류, 동애등에류, 갈색거저리 등의 이용기록도 있었
다(농촌진흥청, 2011).
그러나, 최근 들어 동물사료에 들어가는 단백질 성분의 가격은 지난 2010년 후
반부터 빠르게 증가했으며 그 폭은 육류 가격 증가보다 훨씬 높았다. 단백질성
사료의 원료로써 동물성 자원은 일반적으로 어류와 육류 또는 혈분으로 구성되
고, 식물성 자원으로는 수입한 깻묵 및 콩과 곡물이 포함된다. 이 같은 사료의
추가 개발을 제약하는 주된 요인은 생산비의 60~70%를 차지하는 육분, 어분

150 l 농업기술길잡이
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및 대두분과 같은 단백질원이 엄청나게 비싸다는데 있다. 또한 사료에서 단백질
원료에 대한 안정성 논란과 바이오가스 생산 및 무분별한 어획으로 가격이 폭등
하였고(그림 4-67) 이에 따라 단백질 주원료인 어분의 대체원료로서 곤충의 이
용에 관한 관심이 증대되었다.

<그림 4-67> 어분 및 대두박의 수입 및 가격 동향


(농림축산식품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2011)

2011년 세계의 전체 사료 생산량은 8억 7천만 톤으로 추산되며, 전 세계 상용


사료 제조업계 매출액이 미화 약 3천 5백억 달러에 달했다. FAO에서는 2050
년에 세계 인구에 필요한 육류 생산량(가금류, 돼지고기 및 소고기)을 맞추려면
생산을 70% 늘려야 한다고 추산한다(IFIF, 2012). 특히, 양식업은 가축 사료
생산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어류 수요 증가에 맞춰 지속적으로 확
장해야 한다. 현재 전 세계 어류 생산량의 10%(즉, 생선 전체 또는 가공 후 남
은 부분)가 어분형태로 되어 주로 양식에 사용된다(FAO, 2012).
어분은 어린동물의 단백질원으로 이용되어왔는데, 국내 수요가 매우 높다. 국
내 13개사에서 연간 약 4만 톤이 생산됨에도 불구하고, 연간 약 5만 톤을 17개
국에서 추가로 수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이 같은 어분에서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왔는데, 2005년 699~733달러/톤에서 2010년 1805~1989달러/톤까
지 3배 가까이 급등하였다. 이 같이 어분의 가격이 상승한 이유는 2005년 이후
과도한 남획으로 인해 어분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게 된 것이라서 쉽게 극
복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따라서 새로운 어분의 대체제를 찾아야만 하는 상
황으로 만일, 곤충으로 대체할 경우 사료용 단백질원 수급에 매우 긍정적인 효
과를 보일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151


205,239톤 218,293톤 특히 중·대형어 사육량
증가로 전체 사료투입량은
증가함
13,064톤
(6.4% 증가)

2012년 상반기
2011년
양식어류 사료 투입량

<그림 4-68> 2012년 상반기 어류양식 동향조사(사회통계국 농어업통계과)

<그림 4-69> 사료용 곤충의 종류(2011.12, 특허동향분석)

시장적인 측면에서 곤충은 어분과 유사하다. 곤충도 어분처럼 수산양식 및 축산


에서 사료로 사용되고 애완동물 업계에서도 사용된다. 최근 어분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한 높은 가격과 함께 수산양식을 통한 생산 부담의 증가로 양식 및 축
산을 위한 곤충 단백질 개발에 대한 연구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처럼 대체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단백질을 찾는 일은 단기간에 실용적인 솔루션
이 필요한 대단히 중요한 문제여서, 사료 옵션으로 곤충의 이점이 더욱 강조되
고 있다.

152 l 농업기술길잡이
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이용 현황 및 발전방향
가. 이용 현황
우간다에서는 채소, 풀, 곡류, 겨, 종유 찌꺼기, 산업 및 부엌 쓰레기, 육분, 곤
충을 비롯한 다양한 성분이 양어 사료로 사용된다. 메뚜기와 귀뚜라미는 동남아
시아에서 개미 유충과 번데기(예, 라오스의 Oecophylla smaragdina )처럼 낚
시미끼로도 사용된다(J. Van Itterbeeck, 2012).
갈색거저리는 이미 산업 규모로 사육되고 있다. 중국의 사례에서 본 갈색거저리
자원화의 이용은 소규모 사육과 공장화 생산, 생산물의 가공의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으며 고급가공을 통하여 널리 응용하고 있는 단계이다. 최근의 갈색거저리
산업화는 친환경 골분 및 어분 등 사료시장의 발전으로 개발 이용성이 증대되고
있으며 사육기술의 대중화로 여러 곳에서 대량사육이 가능해졌고 그에 따른 생
산량도 증가하였다. 국내에서 갈색거저리의 이용은 애완동물의 생체사료로 활
용하거나 실험용으로 사육하는 수준이었으나 최근 곤충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
아지면서 갈색거저리 유충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014년 7월 한시적 식품
원료로 인정받았으며, 기능성 가축사료로 개발하여 산업화하려는 연구들이 이
루어지고 있다.
쌍별귀뚜라미(Gryllus bimaculatus )는 애완동물의 생먹이로 이용하기 위해 외
국으로부터 들여오게 되었다. 아열대성으로 월동하지 않아 연중 누대사육이 가
능하여 국내에서 널리 활용할 수 있는 곤충으로 인정받고 있다. 생먹이로서 살
아있는 상품 외에 잘 건조시킨 건조 귀뚜라미(쌍별귀뚜라미 및 왕귀뚜라미)
는 저장성이 길며 유통의 편리함, 다루기 쉬운 점으로 생체보다 여러 곳에 활
용되어지고 있다.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생산된 건조먹이를 이용하면 얼린 먹
이나 살아있는 먹이를 먹였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애완동물의 세균 감염을 막
을 수 있다. 야생의 살아있는 곤충은 기생충 감염의 위험이 있지만 건조 귀뚜
라미는 멸균상태로 매우 위생적이며 청결하다. 주로 고슴도치, 물고기, 다람
쥐, 슈가글라이더, 햄스터, 거북이, 앵무새, 원숭이, 개구리, 소라게 등의 애완
동물 먹이로 사용가능하며, 중형 및 대형 어류에게 급여할 수 있다. 높은 지방
산과 아미노산을 함유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민물어류 (시클리드 Cichlids, 미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153


꾸라지류 Loaches, 뱀장어 Eels, 메기류 Catfish)와 해수어류 (열대어, 농어류
Groupers, 칠성장어 Eels)의 성장을 촉진시킨다. 건조 귀뚜라미의 장점은 건조
하고 서늘한 장소에 보관할 경우 특별한 관리가 불필요하며, 실온 보관시 유효
기간 2년으로 장기간 급여가 가능하다. 또한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휴대하여
언제든지 급여가 가능하다. 또한 일정한 모양을 갖춘 성형된 제품으로 만들어져
곤충에 대한 거부감을 가진 소비자들에게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곤충을 동물 사료로서 현재 직접적으로 이용되는 규모와 현황은 아직 적으나,
사료화 가능성을 제시해 주는 연구는 다양한 종류의 곤충에서 시도되어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몇 가지 사례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 아메리카동애등에(Hermetia illucens ) : 농촌진흥청에서는 아메리카동애등
에를 이용해 음식물 쓰레기 등 유기성 자원을 친환경적으로 분해하고, 남은 유
충과 번데기는 사료로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중에 있다. 또한, 건조 번데기는 환
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였을 뿐 아니라 약 42% 단백질과 35% 지방을 함유하고
있으며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하기 때문에 가축 사료로 이용될 가능성을 가지
고 있다(Newton 등, 1977; Sheppard 등, 1994). 실례로 무지개 송어의 경우
이 유충으로 어분 사용량의 25%, 어유 사용량의 38%를 대체할 수 있다고 한다
(St-Hilaire 등, 2007).

2) 집파리(Musca domestica ) : 유충인 구더기는 가금류의 중요한 동물 단백질


원으로, 유충 총 생체중량 중 30%는 고형물이고 54%는 조단백질이다. 육계 생
산에서 어분을 구더기 또는 번데기 분말로 대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들
이 여러 편 있다(Ravindran와 Blair 1993; Teguia 등, 2002; Hwangbo 등,
2009).
국내에서도 황보 등(2009)은 육계의 육질과 발육에 구더기가 미치는 영향을 조
사하고 구더기가 10~15% 포함된 먹이를 주면 육계의 고기 품질과 발육을 늘
릴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Awonyi 등(2004)은 나이지리아에서 사료의 어
분을 구더기 분말로 25% 대체한 경우가 주간 평균 증체량과 단백질 효율면에서
가장 효율적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3) 누에(Bombyx mori ) : 대부분의 개발도상국에서는 사료원료인 어분이 비


싸고 부족하다는 단점이 축산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나이지리아에서 ljaiya와

154 l 농업기술길잡이
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Eko(2009)는 닭사료로써 어분을 누에 분말(25, 50, 75 및 100%씩)로 대체 가
능한 지를 육계의 발육, 고기 혈액학 및 생산 경제성 측면으로 분석한 결과, 누
에분말이 포함된 사료로도 사료 섭취량, 증체량, 사료 효율 또는 단백질 효율
면에서 어분 중심의 사료와 큰 차이가 없었다. 따라서 누에는 기존 어분보다 비
싸지 않으므로 경제적인 면에서 대체물로 적합함을 입증하였다.
4) 갈색거저리(Tenebrio molitor ) : 프랑스, 독일, 러시아와 일본을 중심으로
애완동물의 인공사료 연구가 진행되었다. 중국에서는 갈색거저리를 식용, 사료
용, 건강보조식품의 단백질원으로 100여년의 사육경험과 축적된 활용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하게 이용하고 있다. 갈색거저리를 저영양 폐기물에서 길러 육계
사료로 사용가능함이 제시되었다. Ramos Elorduy 등(2002)은 발생처가 다른
여러 건조 폐기물을 이용하여 갈색거저리 유충을 사육한 후, 이들 유충(건조 중
량 0, 5 및 10%)을 단백질 함량 19%의 수수 대두분 사료에 혼합하여 육계사료
로 사용하고, 사료 섭취량, 증체량 및 사료 효율을 평가했다. 15일 후, 수수 대
두분 사료에 건조한 갈색거저리 유충을 함량별로 섞어 급이한 모든 군 간에 큰
차이가 없었으므로 갈색거저리 유충을 기존 단백질원인 대두분을 대체할 유망
한 원료라 하였다. 즉, 갈색거저리는 영양분이 적은 폐기물을 고단백 먹이로 변
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특히 가금류 사료의 대두분을 대체할 수 있는 유망한
단백질원으로 부상했다.
5)메뚜기류(Acriidae) : 인도에서 메뚜기를 가축 사료로 사용하는 연구를 수
행했다. 사료값이 가축사육 비용에서 60%나 차지할 뿐 아니라 사람이 먹
을 옥수수와 콩을 사료로 이용하기에는 너무 부족하기 때문이었다. 먼저 메
뚜기 4종(Oxya fuscovittata , Acrida exaltata , Hieroglyphus banian
및 Spathosternum prasiniferum )의 영양 성분 조사(Anand Ganguly 및
Haldar, 2008)한 바, 메뚜기의 단백질 함량이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기존 콩
및 어분에 비해 높은 것을 확인하였다. 그 다음으로 특정 어종에 대한 먹이로
공급하는 실험을 하였는데, 어분 25%와 50%를 메뚜기 분말로 대체한 새로운
사료가 어분 100%로 구성된 원 사료보다도 양호한 결과를 보였다. 즉, 실험 어
종을 대상으로 측정된 모든 발육 지표에서 메뚜기 분말을 포함한 새로운 배합
사료가 시장에서 판매되는 사료보다 더 높았기 때문이다. 이는 메뚜기 분말로
기존 어분을 성공적으로 대체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어분을 벼메뚜기 분말로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155


차등적으로 대체한 사료들을 메추라기(Cotornix japonica )에게 먹인 결과, 어
분 50%를 벼메뚜기분말로 대체한 사료에서 가장 좋은 발육지표를 보였고, 생식
력(암컷 당 산란수)도 기존 사료에 비해 상당히 높았다.

6)기타 곤충 : 콩고의 South Kivu에서 Munyuli Bin Mushambanyi과


Balezi(2002)는 아주 값비싼 육분(양계업 원료 사료의 20%)을 동양바퀴(Blatta
orientalis )와 흰개미 일종(Kalotermes flavicollis )의 분말로 대체할 가능성을
연구해서 사료에 혼합한 곤충 분말로 육분을 대체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 발전방향
곤충은 번식이 매우 빠르고 유기물의 순환에 기여하여, 대사 과정에서 식물체의
단백질을 매우 효율적으로 동물성 단백질로 변환하여 축적한다. 식용이 가능한
곤충류의 단백질 함량은 약 44~70% 수준으로(Ramos Elorduy, 1987), 사람
이나 가축의 일반적인 동물성 단백질 섭취원인 육류 이상으로 단백질을 함유하
고 있다. 이외에도 곤충은 지방, 광물질 및 비타민 등의 공급원으로 활용이 가
능하며, 이러한 곤충의 영양적 가치는 현재까지 113개국에서 약 1,500종의 곤
충이 식용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증명된다.
곤충이 가축의 사료로 활용될 수 있는 조건은 무엇보다 영양소의 이용효율에
있다. 식물성 단백질은 곤충의 체내에서 동물성 단백질로 합성되고 축적되며,
가공과정에서 뼈나 내장이 유실되는 소나 돼지 등의 가축에 비해 4배에서 최고
9배 수준으로 영양소를 효율적으로 축적한다. 곤충은 보통 필수아미노산이 풍
부하며, 귀뚜라미, 동애등에, 메뚜기, 갈색거저리 등은 여러 연구를 통해 동물
사료에 단백질원으로서의 우수한 가치가 입증되어왔다. 곤충의 아미노산 조성
은 대부분의 경우에서 곡물이나 콩과식물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단쇄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여 지방의 이용효율 또한 기대할 수 있다.
대표적인 사료용 동물성 단백질원인 어분은 광우병 등의 질병과 관련도가 낮으
며 고품질의 사료 내 단백질 원료로 이용될 수 있으나 2005년 이후 어류 남획
의 반작용으로 인해 가격이 폭등하였고 생산지나 시기에 따라 품질의 차이가 크
다는 단점이 있어왔다. 이에 비하여 곤충의 높은 단백질 함량과 안전성은 사료
시장의 요구에 합당한 해답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으며, 곤충사료의 개발과 대량

156 l 농업기술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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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체계가 갖추어진다면 기호성 및 이용성이 높고 안전한 고품질 단백질원을
사료시장에 출품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급증하는 단백질 수요에
대한 공급 충족 및 적합한 형태의 가축 및 양식어류 사료화를 이룩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아직 사료용 곤충의 소비층이 얕기 때문에 생산에 한계가 있으며,
생물을 배합사료로 이용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보통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나
표준화된 사육방법이 개발되지 않아 대상곤충이 섭취하는 물질에 따라 단백질
품질에 차이가 클 수도 있다. 따라서 곤충기반 사료첨가제 사업의 성공적인 모
델 구축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사료곤충의 탐색 및 발굴부터 시작하여 누대사육
곤충에 대한 충질 관리와 병해충 발생에 대한 관리 대책 등의 기초 연구와 유통
활성화를 위한 생존율을 고려한 유통 박스 디자인 개발 및 새로운 단백질 공급
원으로 활로 개척 같은 다각화된 노력이 경주되어야 할 것이다.

<그림 4-70> 어떻게 곤충을 순환경제에 이용할까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157


대상 곤충과 관리(사육법)
가. 갈색거저리
(1) 생활사
절지동물문 곤충강 딱정벌레목 거저리과 곡물거저리속에 속하는 갈색거저리는
한국, 중국, 일본 등에 분포하며 비교적 건조한 토양, 바위 밑, 나무 속, 동물들
의 은신처, 곡물더미 등에 서식한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생존 능력이 강한 곤
충으로 먹이가 없거나 온도의 변화가 심해도 생존할 수 있다. 이러한 생물학적
특성으로 연중 실내 대량 사육이 가능한 곤충종이다. 유충의 몸길이는 28~35
㎜, 성충은 15~20㎜ 정도로 작은 편이며 유충은 전체적으로 옅은 황갈색을 띄
며 성충은 초기 우화시 유백색이나 점차 황갈색에서 흑갈색으로 변화하여 흑적
갈색을 나타낸다. 유충상태는 밀웜(meal worm)이라 불린다. 흔히 저장 곡물
해충으로 알려져 있는 다른 거저리 종류(외미거저리, lesser meal worm) 등과
달리 식용, 사료용 및 산업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산업곤충으로 인식되고 있다.
갈색거저리는 연중 4세대(생활주기 평균 3개월)발육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
며, 성충과 유충은 주먹이원으로 밀기울과 수분공급을 위해 배추, 당근 등의 채
소를 먹는다.

<그림 4-71> 갈색거저리의 생활사


(알-유충(1령(위), 17령(아래)-번데기-성충; 왼쪽부터)

158 l 농업기술길잡이
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갈색거저리 알 크기는 1~1.25㎜이며 긴 타원형에 유백색을 띈다. 알껍질은 무
르고 약하며 산란할 때 점액이 분비되어 먹이나 배설물 등을 붙여 보호막 역할
을 한다. 알은 일반적으로 여러 개를 덩어리로 산란하거나 한 개씩 사료 중에
흩어 낳거나 사육통 바닥에 붙여 낳기도 한다.
유충은 탈피 시 연한 유백색에서 황갈색으로 변하며 크기는 2~3㎜정도이다.
유충기간은 약 4~10개월로 평균 16~18회의 탈피를 거쳐 발육이 진행되면 몸
길이가 28~35㎜까지 자라며 직경은 5~7㎜정도에 이른다. 용화된 번데기는
15~19㎜정도의 크기로 황갈색이며 복부 끝의 돌기(유두)로 암컷과 수컷을 구
별할 수 있다. 번데기 기간은 일반적으로 1~2주이다. 성충은 번데기에서 우화
하면 옅은 유백색으로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황백색, 황갈색, 흑갈색으로 변화
하며 최종적으로 흑적갈색으로 된다. 성충의 산란기는 22~137일로 길며 평균
산란양은 약 100~400여개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성충의 먹이종류와 환
경 등 사육기술에 따라 산란량은 차이가 크다. 성충은 잡식성으로 대부분의 농
업부산물을 먹이로 한다. 갈색거저리는 주로 걸어 다니면서 이동하는데 플라스
틱 등 미끄러운 수직경사는 오르지 못한다. 성충은 일생동안 여러 번의 교미를
하며 산란한다. 성충은 밝은 곳을 싫어하므로 어둡게 관리하면 좋다.

<그림 4-72>
교미 중인 갈색거저리 성충(왼쪽)과 교미 후 산란판(페트리디쉬)에 옮긴 암컷 성충들(오른쪽)

(2) 유충 사육
갈색거저리는 사육실에서 산란된 상태로 1~2주일이면 부화한다. 유충은 부화
직후 유백색에서 갈색으로 변하며 크기는 2~3㎜ 정도이다. 갈색거저리는 집단
성 곤충이므로 개체군의 밀도가 너무 낮으면 충체의 활동과 섭식활동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평균 생산량이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밀도가 너무 높으면 서로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159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탈피 시 서로 물어죽일 확률이 높아져 사망률이 증가될 수
있다.
유충기간에는 수분이 많은 야채나 과일 등을 먹이로 주면 집단적으로 모여서 먹
는 습성을 보인다. 유충의 식성은 성충과 마찬가지로 일반 가축사료를 비롯하
여 농업부산물, 과일, 야채 등을 모두 섭식할 수 있다. 사료의 성분은 유충의 발
육에 영향을 미치므로 목적에 맞도록 사료를 배합하여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료비용의 절감을 위해서 다양한 농업부산물을 활용할 수 있다. 유충은 어두운
곳을 좋아하며 사육 상에서 밀도가 높아질수록 개체의 크기가 작아지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따라서 적정한 사육밀도의 선정이 중요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밀도가 높으면 서로의 마찰로 충체의 혈액순환과 소화를 촉진하여 활성을 증가
시킨다는 조사도 있는데 이러한 결과는 사육환경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집단사
육과 개별사육 간 생리적 특성을 밝히는 실험에서는 모든 온도 조건에서 집단사
육을 한 실험군의 유충 발육기간이 개별 사육한 실험군보다 짧았다. 수요탄력성
과 생산중량을 고려했을 때 가장 효율적인 조건은 25℃ 에서 집단사육한 군이
었다. 일반적인 갈색거저리는 16~20령까지 발육 후 용화한다.

(3) 성충 사육
성충은 알 받기를 하기 위해 사육한다. 갓 우화한 성충은 옅은 백색으로 아주
약한 상태이며, 5~6일 정도 되면 황갈색으로 변하고 7일 정도가 되면 흑색으
로 변화한다. 주로 밀기울, 보릿가루 등 모든 먹이를 잘 섭취한다. 성충은 짝짓
기와 산란으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수분과 영양이 부족하면 죽는 경
우가 많으므로 가급적 충분히 공급하여야 한다. 사육환경은 가급적 어둡게 유지
하는 것이 좋으며, 배추잎 등 수분이 많은 채소 및 과일을 넣어 주어 산란을 많
이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한다. 성충은 산란 시 사료 속의 깊은 곳에 산란하
는 습성이 있으며, 밀기울이 너무 얕은 경우에는 알이 노출되어 말라 죽거나 포
식당할 염려가 있다. 산란용 밀기울이나 보릿가루를 3㎝ 이상 깔아주어 산란이
용이하도록 한다.
그리고 밀기울에 단백질 성분을 첨가하면 산란수가 증가한다.

160 l 농업기술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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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번데기 관리
번데기 기간은 10~15일 정도(27±3℃) 소요되며, 번데기에서 우화한 성충을
즉시 골라내어 성충이 용화되지 않은 번데기를 공격하거나 포식하지 않도록 주
의하여야 한다. 번데기 기간은 성충과 다른 유충이 연약한 부위를 물거나 체액
을 섭취하기 위해 포식하기 때문에 번데기의 생명이 가장 위험에 노출되는 시기
이다.
번데기는 이동성이 없으므로 복부운동만으로 외부의 공격에 방어한다. 갈색거
저리는 유충의 탈피시나 번데기가 되기 직전에 가장 공격을 많이 받아 상처를
입기 쉽다. 특히 영양의 불균형이나 야채 등 수분 공급원이 부족할 때 갈색거저
리의 성충과 유충은 수시로 번데기를 먹이로 인식하고 공격하여 죽이거나 기형
을 만들기도 한다. 따라서 갈색거저리의 사육에서 번데기의 관리가 매우 중요하
다. 번데기 시기에는 사육환경의 영향에 따라 성충으로 우화하는 성공률이 큰
차이를 나타낸다. 주로 50~70%의 습도와 25±3℃정도의 사육온도를 유지하
는 것이 좋다. 번데기 시기의 암컷과 수컷의 구별은 복부 끝부분의 돌기인 유두
를 이용하여 구분할 수 있다. 수컷의 유두는 비교적 작고 뚜렷하지 않고 끝부분
은 원형으로 나타내고 굽어있지 않지만 암컷 번데기의 유두는 크고 뚜렷하며 끝
부분이 납작하여 구분된다.
·관리방법
① 만지지 말고 성충이 될 때까지 접촉을 피해야 하며, 번데기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것은 곧 기형의 원인을 줄이는 것이다.
②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온도와 습도, 통기 상태를 점검한다.
③ 번데기의 분리는 갈색거저리 사육에서 가장 중요하면서 노동력 이 많이
소요되는 부분이므로 기술적인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5) 알 관리 및 부화
갈색거저리는 유충의 먹이가 되는 사료 또는 사료 근처에 알을 낳는다. 일반적
으로 유충 사육용으로 널리 사용하는 밀기울을 이용하여 밀기울 등의 곡물 가루
에 산란하는 습성을 이용하여 알을 받는다.
균일한 유충 사육 및 번데기의 분리를 쉽게 하기 위해서 알 받기는 1~3일 사이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161


로 받으며 3일 이상 채란 받으면 충체가 섞여서 규칙적인 발육이 되지않아 계획
적인 사육이 어려울 수 있다. 알은 온도조건에 따라 약 1~2주일이면 부화한다
(25±3℃). 10℃ 이하에서는 부화하지 못하며 15~20℃에서는 3~4주가 소요
된다.
갈색거저리의 알은 온도와 습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일반적인 곤충과 마찬
가지로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부화기간은 짧아지고 온도가 25~30℃일 때 알기
간이 약 5~8일 정도이다. 그러나 온도가 15℃ 이하에서는 부화율이 현저히 낮
아지므로 알로 저장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며 저장이 필요한 경우는 부화한
유충을 저장하는 것이 좋다. 채란된 알은 충분한 온도와 습도가 유지되는 사육
실에서 적합한 먹이를 충분히 공급하여 사육하여야 한다. 또한, 25℃의 사육실
과 인큐베이터에서 각각 밀기울로 알을 보호하는 기간을 다르게 하여 부화율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25℃ 사육실 조건에서는 알을 덮는 기간에
따른 부화율에는 차이가 없었으나, 25℃ 인큐베이터 조건에서는 밀기울로 알을
보호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부화율이 증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62 l 농업기술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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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식약용곤충
역사 및 배경
곤충을 먹는 행위는 매우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사냥도구나 농사기술이
발달되지 않았을 때 곤충은 매우 중요한 먹이였다. 곤충을 먹는 풍습은 동서양
의 고문헌과 성서에도 다수 기록되어 있으며 기독교의 성경(레위기 편), 이슬람
코란, 유대교의 율법에는 몇 종류의 메뚜기를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기록되어
있다. 세계식량농업기구의 보고서(FAO, 2013)에 따르면, 지구상에서 20억 명
의 사람들이 전통적인 식사의 일부로 곤충을 섭취하고 있으며, 1,900여종 이상
의 곤충이 식품으로 이용되고 있다. 아시아 29개국, 아프리카 36개국, 남아메
리카 23개국 및 오세아니아 등 대부분의 국가가 해당되며, 가장 많이 먹는 나라
로는 중국, 태국, 일본, 남아프리카, 멕시코 등이 있다.
동양문화에서 보면, 기원전 2000∼2500년경의 중국 산시성 유적에서는 야생
누에의 고치가 발견되었는데 누에고치에 큰 구멍이 나 있는 것으로 보아 번데기
를 식용으로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실제로 중국의 곤충식용 역사는 대체
로 3000년이 될 뿐 아니라 그 종류도 178종에 이른다. 우리나라의 경우 간식거
리로 벼메뚜기, 방아깨비(메뚜기과), 풀무치(메뚜기과), 물방개(쌀방개) 등을 먹
어왔지만 식품공전에 등록된 곤충은 벼메뚜기와 누에번데기 2종뿐이며, 2014
년도에 갈색저거리와 흰점박이꽃무지가 새로운 식품원료로 한시적 인정되었다.
곤충의 영양학적 가치를 보면 고지방, 고단백질, 비타민, 섬유질, 미네랄 등이
풍부한 영양가 높은 건강식품이다. 같은 종의 곤충이라고 해도 성장 단계, 서식
지, 먹이 등에 따라 영양학적 가치도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갈색거저리유
충인 밀웜에서 불포화 오메가3 및 6계 지방산의 성분은 생선과 비슷한 수준으
로 소나 돼지보다 높고,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함량은 생선 및 육류와 거의 비
슷한 수준이다. 이처럼 영양학적 가치가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서양 국
가에서는 곤충을 먹는 행위에 대해 혐오감을 가지면서 원시적인 습성과 결부 시
켜 왔다. 지금까지 이러한 사고방식으로 인해 농업식량 연구에서 곤충을 소홀히
다루어 왔으나, 최근에 와서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 했다. 따라서 곤충에 대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163


한 혐오감을 없애기 위해서는 곤충 소비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전략이 필요하다
고 관련 전문가들은 지적한 바 있다(FAO, 2013).
곤충이 의약용으로 이용되는 경우는 주로 동양의학에서이다. 특히, 이시진(李
時珍,1590)의《본초강목》를 통해서 집대성되었는데, 대부분이 식물로 1,892종
이 수록되어 있고 곤충에 대한 것도 적지 않다. 일본에도 1970년《대화본초(大
和本草)》에 1,366종이 수록되어 있다. 반면에 서양에서는 히포크라테스가 수
종, 뇌졸중, 황달 치료에 곤충을 이용한 것이 효시이다. 우리 선조들도 일부 곤
충류를 각종 질병치료의 목적이나 건강 유지를 위한 민간약제로 이용했다. 조선
시대 의학서인 허준의 <동의보감(東醫寶鑑)> 탕액편 충부(蟲部)에는 약용곤충
이 95개의 약제로 나누어져 소개되어 있으나, 지금의 대한약전외 한약규격집에
는 약용곤충으로 9종만이 등록될 정도로 매우 적은 형편이다<표 4-6>

<표 4-6> 대한약전외 한약규격집에 있는 약용곤충 목록


식용가능여부
생약명 곤충명 학명 자료집
가능 제한적 불가능

Gryllotapae
누고 땅강아지 생약규격집 ? ? ?
Corpus

동충하초 동충하초균 Cordyceps 생약규격집 data base에 없음

맹충 등에류 Tabanus 생약규격집 data base에 없음

띠띤가뢰,
반묘 중국가뢰, Cantharides 생약규격집 O
줄먹가뢰

Bombycis 누에/ 누에
백강잠 누에 생약규격집 누에 고치
corpus 누에번데기 나방

Mantidis
상표초 사마귀 생약규격집 data base에 없음
Ootheca

Cicadidae
선퇴 말매미 생약규격집 data base에 없음
Periostracum

Scolopendrae
오공 왕지네 생약규격집 O
Corpus

제조 금색굼벵이 Holotrichia 생약규격집 O

164 l 농업기술길잡이
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이용 현황 및 발전방향
가. 식용곤충의 영양학적 가치 평가
곤충 종에 대한 열량 함량 분석 시 고형물 100 g 당 293~762 kcal인 것으로
확인된 바 있으며 곤충 종이 포함하는 영양학적 가치를 살펴보면 단백질의 경우
고형물 함량의 13~77% 범위로 존재하는데, 곤충무리 가운데 목 수준의 분류
군 간에 큰 차이를 보였다. 곤충 단백질을 소, 파충류, 어류 등과 비교해 볼 때,
일부 곤충은 포유류, 파충류, 어류보다 뛰어난 경우도 있으며 단백질 함량은 사
료 및 성장단계에 따라서도 달라지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성충이 유충보다 단백
질 함량이 다소 높은 편이었다.
<표 4-7> 곤충 목별 조단백질 함량
곤충 목 단계 범위(단백질 %)

딱정벌레목 성충 및 유충 23 ~ 66

나비목 번데기 및 유충 14 ~ 68

노린재목 성충 및 유충 42 ~ 74

매미목 성충, 유충 및 알 45 ~ 57

벌목 성충, 번데기, 유충 및 알 13 ~ 77

잠자리목 성충 및 유충 46 ~ 65

메뚜기목 성충 및 유충 23 ~ 65

전 세계 주식인 곡류의 단백질은 아미노산 중 라이신 함량이 적지만, 곤충의 단


백질에는 이러한 아미노산이 아주 풍부하므로, 식용곤충으로부터 주식에서 부
족한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다. 또한 식용곤충은 중요한 지방 공급원으로 아동
과 유아의 건강한 발육을 위한 필수성분인 리놀레산과 알파 리놀렌산 등 고도불
포화 지방산이 풍부하다. 아울러 어류 식량원을 접할 기회가 적은 개발도상국
에서는 오메가3 및 오메가6 지방산 섭취가 부족해 질 수 있는데, 곤충은 이러한
필수 지방산을 공급할 수 있는 중요 자원이다. 하물며, 곤충은 섬유질의 가장
일반적 형태인 키틴질로 다량의 조섬유를 함유하고 있으며, 대사 과정을 활발하
게 하고 면역 체계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필요한 비타민 역시 매우 풍부하게 함
유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소고기 보다 철분 함량이 높거나 동일하여 우수한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165


철분 공급원으로 빈혈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연과 같은 미량원
소도 약 2배 더 높을 정도라서 우수한 아연 공급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소고기가 거저리 유충에 비하여 지방함량은 높고, 수분함량은 약간 낮으며, 단
백질과 대사 에너지는 아주 조금 높은 편이다. 하지만, 인체의 성장과 발달 및
유지를 위하여 모든 단백질을 생합성 하는데 필수적인 아미노산의 경우, 소고
기가 거저리에 비해 글루타민산, 라이신 및 메티오닌이 높은 반면 이소류신, 류
신, 발린, 타이로신 및 알라닌의 함량은 거저리에서 더 높게 측정되었다. 또한
지방산의 경우 소고기가 거저리보다 팔미톨레산, 팔미트산, 스테아르산을 더
많이 함유하고 있지만, 필수 리놀레산은 거저리에서 훨씬 많은 편이며, 미네랄
의 경우 거저리는 구리, 나트륨, 칼륨, 철분, 아연 및 셀레늄을 소고기와 비슷한
양으로 함유하면서도 비타민 함량은 거저리가 소고기보다 전반적으로 높은 편
이다.

<표 4-8>갈색거저리와 소고기에 대해 수분 함량을 제외한 고형물 함량의 비율로 대략적인 평균치 분석
T. molitor1 소고기

수분(생중량 중 %) 61.9 52.3

단백질 49.1 55.0

지방 35.2 41.0

대사 에너지(kcal/kg) 2056 2820

참고: 1 평균 몸무게 0.13g. 단일 분석을 기준으로 데이터 표시


출처: Finke, 2002 및 D. oonincx의 USDA, 2012에서 인용
(FAO 산림국 보고서-식용곤충 식량 및 사료 안보 전망,2013. p.75)

166 l 농업기술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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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4-9> 갈색거저리 및 소고기의 평균 아미노산 함량(g/고형물 함량 kg)
필수

이소류신 24.7 16

류신 52.2 42

라이신 26.8 45

메티오닌 6.3 16

페닐알라닌 17.3 24

트레오닌 20.2 25

트립토판 3.9 -

발린 28.9 20

준필수

아르기닌 25.5 33

히스티딘 15.5 20

메티오닌 + 시스테인 10.5 22

티로신 36.0 22

비필수

알라닌 40.4 30

아스파르트산 40.0 52

시스테인 4.2 5.9

글리신 27.3 24

글루타민산 55.4 90

프롤린 34.1 28

세린 25.2 27

타우린(mg/kg) 210 -

출처: Finke, 2002 및 D. oonincx의 USDA, 2012에서 인용


(FAO 산림국 보고서-식용곤충 식량 및 사료 안보 전망,2013. p.75)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167


<표 4-10> 갈색거저리와 소고기의 고형물 함량 기준 지방산 함량(g/고형물 함량 kg)
지방산 포화 T. molitor 소고기

필수

리놀레산 오메가‑6 고도불포화 91.3 10.2

리놀렌산 오메가‑3 고도불포화 3.7 3.9

아라키돈산 오메가‑6 고도불포화 - 0.63

비필수

카프린산 포화 - 1.05

라우린산 포화 < 0.5 1.05

미리스트산 포화 7.6 13

판타데칸산 포화 < 0.5 -

팔미틴산 포화 60.1 99

팔미토레산 오메가‑7 단일불포화 9.2 17

헵타데칸산 포화 < 0.5 -

헵타데센산 오메가‑7 단일불포화 0.8 -

스테아르산 포화 10.2 48

올레산 오메가‑9 단일불포화 141.5 159

아리킨산 포화 0.8 -

에이코넨산 오메가‑9 단일불포화 - 0.63

기타 0.5 -

(FAO 산림국 보고서-식용곤충 식량 및 사료 안보 전망,2013. p.76)

나. 전통식량으로서 식용곤충과 새로운 식용문화 접목


전통음식이란 주어진 자연 환경을 지닌 지역사회에서 풍습과 전통을 통해 바람
직하고 적절한 식량원으로 수용한 음식을 말한다. 곤충은 아프리카, 아시아 및
라틴 아메리카 사람들에 의하여 상시 음식으로 즐겨왔는데, 이는 소고기, 생선
및 닭고기와 같은 고기를 구할 수 없는 대신에 꼭 필요한 단백질원을 곤충을 통
해 보충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곤충을 중요한 식품
으로 별미가 있다고 생각해 왔기에 가능한 일이다. 실례로, 전통적인 삶을 이루

168 l 농업기술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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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곳에서 식용곤충이 음식 가운데 단백질 섭취를 위해 차지한 비중을 보면 확
실히 알 수 있다. 아마존강 유역에서 32개 이상의 아메리칸 인디언 종족이 육상
무척추동물을 식용으로 이용하고 있으면서 특히, 어류와 사냥감이 부족한 시기
에는 상당한 양의 동물 단백질을 육상 무척추동물을 통해 얻고 있다. 즉, 건기
에는 대형동물의 사냥뿐 아니라 귀뚜라미와 메뚜기에서 동물 단백질을 얻을 수
있지만, 우기에는 대부분 곤충의 애벌레에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어류, 설
치류, 파충류 및 다양한 곤충의 유충을 일 년 내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
다. 구체적인 수치로 보면, Kwango 지역에서 말린 애벌레의 추정 생산량은 연
간 200톤(1954~1958년)에 가까웠고, 최근에도 콩고 남서부 Kanaga 시에서
주민 중 28%가 주로 흰개미, 애벌레 및 딱정벌레 유충과 같은 곤충을 먹고 있
으며, 그 소비 양은 월 평균 2.4 kg 정도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농경과 목축이 확산된 지역에서는 상당한 양의 고기를 주요 동물성 식
품원으로 삼았다. 현재의 선진국들이 이 같은 삶을 영위하고 있다. 이에 비하여
전 세계적으로는 인구 증가 및 기후 변화에 따라 곡물 생산 문제가 악화되고 있
다. 가축과 같은 육류생산을 위한 토지와 작물의 재배에 너무 많은 에너지가 투
입되고 있다. 이에 지속가능한 음식을 찾기 위한 FAO에서는 식용자원의 생물
다양성, 영양, 식품 성분, 식품 생산, 농업, 도시 농업 및 지속 가능성 간의 관
련성과 시너지 효과를 탐구해 왔다. 그 결과, 식용곤충이야말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더 나아가 주식과 보조 식으로 이용 가능한 식문화의 구성 요소이
므로 지속적으로 이용되어야 한다고 보고한 바 있다. 따라서 서구인을 비롯한
선진화된 국가에서 곤충을 소비하도록 설득하는 것뿐만 아니라 서구화된 식이
요법을 따라가면서 기존의 곤충식용 관습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래서 전통적인 곤충섭식 관습을 더 대중적인 음식과 결합하려는 노력
이 진행 중에 있다.
지속 가능한 음식이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현재와 미래 세대의 건강한
삶과 식량 및 영양 안보에 기여하는 음식으로 지속 가능한 음식은 생물다양성
과 생태계를 보호 및 보존하고, 문화적으로 수용 가능하며 영양이 충분하고 안
전해야 한다. UN의 영양학상임위원회(Standing Committee on Nutrition)에
따르면 질병을 일으키는 단일 요소 중에서 가장 큰 문제는 영양실조로서 긴급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169


상황에서 종종 질병을 야기할 수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식량원조 프로그램에
서 단백질 및 미량영양소를 보충식으로 제공하기 위하여 혼합 식료품(Fortified
blended food products, FBF)을 대부분의 취약 계층에게 분배하여 영양소를
공급하게 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혼합식료품으로 옥수수와 콩 등이 주로 사용되
고 있지만, 이 재료들은 일반적으로 많은 국가에서 현지 조달 가능한 곡류가 아
니다. 따라서 영양적 측면과 사회 및 생태적 관점 그리고 지속가능한 음식 측면
에서 보면, 이 같은 재료들은 부적당하다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 반면에 지
역의 여러 식용곤충의 경우 혼합식료품으로 이용될 필요가 있다. 그 이유로 곤
충식품은 단백질 및 미량영양소 함량이 풍부하면서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아
주 적다는 점뿐 아니라, 가용성이 좋고, 식량 안보 문제가 주로 발생하는 개발
도상국 대부분에서 문화적으로 적절하다는 점들을 고려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 곤충 식품 시장 확대
많은 종류의 곤충이 살아 있는 상태로 판매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곤충 제품
과 그 부산물로 판매된다. 개발도상국의 시장은 매우 다양하지만, 그 시장의 설
립 및 개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실례로 캄보디아의
독거미와 귀뚜라미는 다른 나라로 수출되고 있지만 비공식적이기 때문에 시장
에서 사고 팔리는 곤충의 양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지난 십년간 선진국의 새롭고 이국적인 식품을 파는 매장에 곤충 상품이 등장
하였다. 유럽, 일본 및 미국 상점에서 여러 종류의 곤충관련 상품들이 진열되
어 판매되거나 또는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예를 들어, 일본산 개미 통
조림, 누에 번데기, 멕시코산 용설란 애벌레, 튀긴 메뚜기까지 다양하다. 통조
림으로 만들어진 용설란 애벌레는 미국과 캐나다에 수출되고 있는데, 한 캔당
5~6마리 유충이 들어 있으며, kg당 50불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또 다른 국
제무역의 한 예로 일본의 말벌 무역을 들 수 있다. 일본에서 말벌 둥지는 kg당
100불 정도로 가을 채취시기 동안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수요가 증가하면
서 말벌은 중국, 뉴질랜드, 한국으로 수입되고 있다. 이들 보다 기호성 있는 상
품으로서 미국에서는 초콜릿이나 하드캔디로 덮은 튀긴 곤충과 조미한 유충을
찾을 수 있고,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금칠을 한 귀뚜라미 토핑을 얹은 고가의 초

170 l 농업기술길잡이
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콜릿도 판매된다. 심지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백화점인 런던의 해로즈와 셀프
리지에서도 곤충 제품을 판매하고 있을 정도로 다양한 판로가 형성되고 있는 상
황이다. 이와 같이 광범위한 시장 조사 및 개발 사례를 통해서 본격적으로 식용
곤충 시장을 확대할 시점이 되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최근까지 누에와 메뚜기만 식품원료로 인정받을 뿐 다른 곤
충들은 모두 혐오식품으로 묶여있는 실정이었다. 결국 곤충식품의 시장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시장 열기에는 먼저 곤충의 일부라도 법적인 허가가 가능
한 식품원료로서 인정받는 길이었다. 이에 국립농업과학원에서 최근 3년간 갈
색거저리, 흰점박이꽃무지, 장수풍뎅이, 귀뚜라미 등 4종의 곤충에 대해서 다
양한 안전성과 독성 실험을 거쳐서 식품공전에 등록하기 위하여 노력하여 왔다.
마침내 최초로 갈색거저리는 2004년 7월, 흰점박이꽃무지는 2014년 9월에 한
시적 식품으로 인정을 받았고, 다른 종들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등록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하여 법적인 안정성이 확보된 수준에서 새로운 곤충 시장을
확대할 전략을 모색할 단계에 진입했다.

라. 곤충 식품 안전 및 보존
식품으로서 곤충은 빨리 소비되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에서는 국내 장거리 판매
나 해외로 수출되는 경우도 있다. 이를 위하여 살아 있는 곤충은 채집 즉시 씻
어서 주로 냉장 보존 용기에 담아서 배송되며, 튀기거나 삶은 곤충은 냉동해서
배송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세계 여러 지역의 현지 시장에서 곤충을 튀김 또는 구이로 미리 조리하여 판매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에도 재오염 및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위생
처리가 중요하다. 각 가정에서는 신선한 곤충을 위생적으로 조리해야 하고 세
균으로부터 안전하도록 충분히 가열해야 한다. 식초 절임 등 다른 간단한 보존
방법들도 좋은 예이다. 또 다른 방법으로 단백질 강화를 위하여 곤충을 발효식
품에 사용하는 것이다. 젖산 발효 제품의 pH 수치가 내려가면 잠재적으로 유해
한 미생물의 성장이 방지되므로 이 방법은 곤충과 발효식품 모두 이익이 된다.
최근 네덜란드에서 곤충 가공 및 상업화를 위한 안전 및 보존방법이 제시되었는
데, 갈색거저리 등 일부 곤충에서 하루정도 굶겨 내장을 비운 후에 통째로 동결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171


건조 처리를 하였다. 그 후 서늘하고 건조한 장소에서 적절히 보관하면 유통기
한이 1년 이상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동결건조의 또 다른 장점은 곤충
의 영양적 가치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만, 비용이 많이 들고 종
종 불포화지방산의 산화로 인해 제품의 영양가치가 떨어지고 불쾌한 냄새가 초
래할 수 있는 단점도 있다. 자외선 및 고압기술과 함께 적절한 포장방법 등 다
른 과학적인 보존 방법들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많은 양의 곤충을 동
시에 가공해야 하는 경우에는 보존 방법 선택 시 유통기한을 연장, 가공과정에
서 곤충의 영양적 가치 유지, 문화적 수용 등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마. 곤충 식품에 대한 홍보
곤충 식품 및 곤충 소비에 대해서는 완전히 상반된 견해가 존재하므로 맞춤화된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전개해야 한다. 열대 지방처럼 곤충 소비문화가 잘 형
성된 지역에서는 식생활의 서구화추세에 대항하기 위해 식용곤충이 영양학적으
로 중요한 자원이라는 점을 알리고 보존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필요하
다. 식량 안보가 취약한 지역에서는 영양적, 문화적, 경제적 이유로 식용곤충의
장점을 홍보해야 한다.
그러나 대체로 곤충 소비 관행에 반대하는 경향을 가진 서구사회에서는 혐오요
인을 해결하고 곤충 소비 관행을 둘러싼 일반적인 통념을 무너뜨리는 전략이 필
요하다. 식품으로서 곤충이 정치 및 연구 현안에서 거의 제외되어 있는 상황에
서 선진국의 정부, 농업관련 부서 및 여러 기관을 대상으로 홍보 전략이 요구된
다. 인간의 대체 식량 및 동물 사료로서 곤충이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는
증거가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곤충을 해충으로 보고 있다. 한
때 서구사회에서 가난한 사람들의 음식으로만 취급되었던 가재와 새우 등은 지
금은 고급 요리로 자리 잡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곤충의 높은 영양적 가
치, 환경에 적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 낮은 위험(질병의 관점에서), 맛이 좋다는
점 등이 곤충소비에 대한 인식의 변화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 식용곤충 규제 관련법
대부분의 국가에서 곤충은 일반적인 식품으로 인식하지 않았으므로 일반 식품
의 규제 범위에 속하지 않았다. 그래서 식품 성분으로 곤충 사용을 인정하는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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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내 및 국제 수준의 표준 및 규정은 거의 없다. 식품 쪽에서 곤충에 대한 법률 참
조 문헌은 기껏해야 식품에 불가피하게 들어가 곤충 흔적에 대한 최대치를 규정
하는 정도일 뿐이다. 이처럼 구체적인 법률이 존재하지 않는 이유는 위험을 무
시하기 때문이 아니라 식품 및 사료에서 존재하는 곤충의 양이 현재로선 너무
적기 때문이다. 만약 곤충 재료가 식품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면 위험 평가를
수행하고 적절한 규제를 만들어야 한다.

사. 식용곤충 성공 전략
식용곤충은 전통적인 육류 생산의 유망한 대안으로 사람들에 의하여 직접적으
로 소비될 수 있는 식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식량 안보를 위한 곤충의 잠재력
을 완전히 실현하기 위해서는 향후 수년간 다양한 계층의 이해 당사자들이 엄
청난 양의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 첫째, 곤충은 건강식품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곤충의 영양적 가치의 문서화가 필요하다. 둘째, 환경 피해가 컸던 기존의
동물사육과 양식과정의 비교를 통해 곤충의 채집과 사육에 관련된 환경적인 영
향이 검토되어야 한다. 셋째, 사회 약자를 위한 식량 안보 개선을 위해 곤충을
채집하고 사육함으로서 얻을 수 있는 사회 경제적 혜택에 대한 명확한 설명과
증명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곤충을 이용한 식품의 국제 교역과 생산량이 완전
한 개발을 이끌기 위한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국내, 국제적 수준의 명확
하고 포괄적인 법률의 제정이 필요하다.

아. 곤충이용 의약용 신소재 개발


1860년대 미국 남북전쟁 당시 야전병원에서는 부상당한 병사들의 궤상 치료를
위해 환부에 구더기들을 사용했다. 구더기가 상처 난 부위 즉, 썩거나 죽어가는
부위를 먹어치우는 반면에, 항생물질을 뿜어내 상처가 아무는 것을 돕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알았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1900년대 페니실린 발견과 함께 항생
제가 개발되면서 구더기는 귀하신 자리에서 밀려나 혐오 생물로 다시 전락했다.
그런데, 최근 대두된 문제는 그동안의 항생제 남용으로 인해 항생제 내성을 가
진 사람들이 늘어나서 더 이상 기존의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의학계는 다시 구더기를 이용한 치료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실정이다. 실례로
요즘 미국의 병원에서 당뇨병이나 불의의 사고로 절단 수술을 받은 환자의 빠른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173


환부치료를 위하여 구더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영국에서도 일반적인 치료
가 어려웠던 질병, 즉, 당뇨병으로 인해 다리에 발생하는 합병증인‘궤양’에 구
더기를 활용하려고 연구 중에 있다. 구더기 뿐 아니라 거머리 역시 치료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일례로 신체 일부가 절단됐을 때 봉합수술 후 절단된 부위의 조
직을 살리는 경우 거머리가 동원된다. 봉합수술을 한 후 절단됐던 부위에 거머
리를 놓으면 거머리들이 활동하면서 절단됐던 부위에서 피가 난다. 그 과정 중
에 거머리 입에서 나온 혈액응고 방지 물질이 신체 내로 들어가 피가 굳지 않고
흐르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절단됐던 부위에 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줌으로써
해당 부위를 빠르게 회복시키는데 거머리가 톡톡한 역할을 하게 된다.
1996년 프랑스 과학자들은 초파리에서 병원균 감지 단백질인 '톨(Toll)'을 발견
했다. 곰팡이에 감염되면 정상적인 초파리는 아무 문제없이 자라지만 Toll 단백
질을 만들지 못하게 한 초파리는 곰팡이에 뒤덮여 죽었다. Toll 단백질은 곰팡
이의 침입을 감지해 항균 물질을 분비한다. 이를테면 정찰병 역할을 하는 것이
다. 프랑스에서는 이를 이용해 세균 감염 여부를 알아내는 진단 키트를 개발했다.
영국 노팅엄 대학의 사이먼 리(Simon Lee) 연구원은 바퀴벌레의 뇌조직과 신
경계에 여러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슈퍼박테리아를 죽일 수 있는 강력한 항생물
질이 들어있다고 밝혔다. 이 강력 항생물질은 대표적인 슈퍼박테리아의 하나인
메티실린내성황색포도상구균(MRSA)을 90%까지 죽일 수 있는 것으로 시험관
실험 결과 확인됐다.
중국에서는 전갈, 수질(거머리), 선퇴(매미 허물), 오공(지네), 자충(왕바퀴과)
을 포함한 동물생약 5종과 인삼, 작약, 용뇌 식물생약 3종으로 구성된 혈관질환
의 예방과 치료를 동시에 하는 한방 생약제제를 개발했다. 이 생약제제는 중국
의학계에서 중대한 학술적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도 일부 학자에 의해 곤충으로부터 신약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하
고 있다. 부산대 이복률 교수팀은 갈색거저리 애벌레에서 멜라닌(melanin) 합
성에 관여하는 단백질을 찾아냈다. 멜라닌은 무척추동물들이 가진 프로페놀옥
시다제(prophenol oxidase)라는 효소로부터 합성되는 물질로, 박테리아나 곰
팡이의 증식을 억제하고 살균 작용을 하는 중요한 생체방어 물질이다. 또한, 한
국생명공학연구원의 박호용 박사팀은 거미가 먹이를 섭식, 소화할 때 분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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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매우 강력한 소화액이 생체분비와 함께 장내 미생물에 의해서 생성된다는 사실
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아울러 무당거미(Nephila clavata )로부터 고효율 단백
질분해효소를 세계 최초로 분리했다. 이 효소는 아라자임(Arazyme)이라 하며,
독성이 없고 천연항생 및 소염활성도 지니고 있어 광범위한 산업분야에 활용이
가능한 특성을 갖고 있다. 농촌진흥청 연구팀 역시 애기뿔소똥구리 유충으로부
터 고기능성 항균물질인 코프리신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이 물질은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고 있던 세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기존 항생제 역
할을 하던 암피실린보다 상처치료 및 피부 재생효과가 우수했다. 특히 매우 치
명적인 감염성 질환인 Clostridium difficile (Cd) 세균이 유발하는 급성 위막
성 대장염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이 확인됐다.

대상 곤충의 관리(사육법)
가. 갈색거저리
○ 일반적 특징
- 학명 : 갈색거저리 Tenebrio molitor Linne
- 분류 : 딱정벌레목(Coleoptera), 거저리과(Tenebrionidae)

○ 사육방법
- ‌기본적인 사육방법은 식용곤충 사육지침(2014, 농과원)의 곤충 갈색거저리
방식에 준한다.
- ‌먹이의 선택 및 보관: 갈색거저리 먹이는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곡류 등으로
서 중금속 및 화학물질에 오염되지 않아야 한다. 이러한 먹이는 사육실 내
부 또는 외부에 격리된 공간에서 보관하여야 한다. 먹이 보관실은 외부의
들짐승,해충 및 병원균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어야 한다. 먹이를 오랜 기
간 보관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장기 보관할 경우에는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 ‌‌유충사육: 산란된 알은 5∼8일 후 부화하며 부화 후 1∼3일 이내에 채란
받은 그룹을 사육하는 것이 갈색거저리의 발육단계를 균일하게 사육할 수
있으므로 바람직하다. 유충사육 시 채소나 과일 등을 배지의 위에 깔아주어
먹을 수 있도록 하며 유충이 30 ㎜ 정도 자라면 식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175


○ 저장 관리
- 갈색거저리
‌ 유충을 식용으로 가공하기 전에 1∼2일간 먹이를 먹지 않고 장
속의 배설물을 모두 배설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생체 보관 : 살아있는 상태로 단기간 저장하기 위해서는 5℃정도의 온도에서
발육이 중지되므로 냉장고에 보관할 수 있다. 보관할 때는 먹이인 밀기울과
함께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너무 건조하거나 습하면 수명이 감소할 수 있다.

나. 흰점박이꽃무지
○ 일반적 특징
- 학명 : 흰점박이 꽃무지 Protaetia brevitarsis seulensis
- 분류 : 딱정벌레목(Coleoptera), 꽃무지과(Cetoniidae)
- ‌분포 : 전국에 분포한다. 국외에는 중국, 대만, 일본, 시베리아동부, 인도북
부 등도 서식한다.
- ‌형태 : 몸길이가 약 17∼24 mm의 식식성(食植性) 곤충으로 성충은 야외에
서 7월 상순부터 출현하여 8월 상순에 가장 출현빈도가 높으며, 3령의 성
숙유충으로 겨울을 나며 성충은 주로 주간에 활동을 한다. 흰점박이꽃무지
의 산란전기는 약 20일 정도이며 평균 66개의 알을 낳고 부화기간은 약 8
일, 1령기가 11일, 2령이 18일, 3령이 38일정도 소요된다. 3령의 애벌레
는 번데기가 되기 위하여 번데기 방을 만들고 7일 후에 탈피하여 번데기가
되어 약 36일 후 성충이 되며 수명은 평균 138일로 조사되었다.
- 생김새

- ‌식성 : 유충은 썩은 나무나 초가집의 지붕, 낙엽, 건초더미나, 퇴비 등 유기


물이 풍부한 부식성 토양 속에서 서식하나 식물의 뿌리에는 해를 끼치지 않
는 것이 특징으로 익충으로 분류된다. 신갈나무와 졸참나무 등의 수액이나
수박, 참외 등 농익은 과일밭에서도 종종 볼 수 있다. 보통 10월 하순까지
3령 유충으로 변태 후 월동에 들어가나 성충으로 월동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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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 사육시설 및 용기
흰점박이꽃무지의 사육시설은 애벌레의 대량사육에 맞추어 설치하며, 보다
안전한 사육과 철저한 관리를 위하여 비닐하우스 형태의 건축물보다는 조립
식 패널을 이용한 사육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냉난방시설은 갈색거저
리의 사육 최적온도인 25∼27℃를 유지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야 한다. 온도
와 함께 습도조절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므로 가습기와 제습기가 필요하다.
- 환기
‌ 및 채광 : 시설 내의 원활한 환기와 채광을 위해 1 × 1 m 크기 이상
의 창을 2개소 이상 설치하는 것이 좋으며, 강제 환기를 할 수 있도록 환풍
기를 설치하는 것도 좋다. 모든 창에는 방충망을 설치하여 외부의 잡충 유
입을 막는다.
- 냉난방시설
‌ : 인위적인 환경관리와 불시사육을 위해서는 냉난방시설을 설
치하는 것이 유리하나 사육규모와 불시사육의 필요성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사육선반
‌ : 사육실 내부에는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벽면위주로 선반을
설치하고, 사육 상자를 올려놓으면 좋다. 사육선반의 간격은 최소 50 ㎝ 이
상을 유지하여 사육 상자의 과밀과 작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
- 실내 선반식 사육을 할 때는 리빙박스 혹은 판넬식으로 사육 하면 된다.

○ 사료의 제작
- 애벌레의 먹이 : 발효톱밥

<참나무 발효톱밥의 제조과정>

① 참나무 톱밥에 흑설탕이나 당밀, 그리고 미강을 비율에 맞춰 넣고, 잘 혼합한다.


② 물을 첨가하여 함수율을 65%내외로 조절한 후, 시중에 판매되는 발효미생물
EM(effective microorganism)을 뿌려주면서 다시 잘 혼합한다.
③ 비닐을 덮어 15일 정도 숙성시킨다.
④ 15일 경과 후 뒤집고 혼합한 후 다시 비닐을 덮어 약 40여일 이상 숙성시킨 후 사용한다.

- ‌성충의 먹이 : 흰점박이꽃무지의 대량사육 시 성충의 먹이는 곤충전용 젤리


가 주로 이용된다.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177


○ 사육방법
- 알 받기
준비된 리빙박스에 수분함량이 60~65%로 조절된 발효톱밥을 2/3정도 채
우고, 참나무 껍질이나 작은 나무토막을 위에 올려주는 것으로 사육 상자의
준비는 끝난다. 이때 나무토막이나 참나무의 껍질은 흰점박이꽃무지가 숨
을 수 있는 은신처이면서, 뒤집어진 경우에 붙잡고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역할도 한다. 준비된 산란상자에 갓 우화한 흰점박이꽃무지 성충을 넣
고 약 8~10일이 경과하면 산란을 시작한다. 산란용 사육 상자를 이용하여
알을 받을 때는 성충 암수 각각 100마리씩을 한 상자에 넣어 알을 받는다.
① 통기
‌ : 리빙박스의 윗부분은(뚜껑) 중간 정도를 절개하여 충분한 공기 유
통을 시켜야 한다. 수분의 증발이 많아 건조할 때는 스프레이로 약 3일에
한 번씩 조심하여 뿌려주는 것이 좋다.
② 광조건
‌ : 산란장의 온도와 빛은 매우 중요하다. 자연의 빛은 약간만 들어
오는 것이 더 좋고 그렇지 못한 지하실이나 실내에는 LED등을 설치하여
2일에 한 번씩 점등하여 주면 좋다.
③ 산란
‌ 적온 : 산란에 필요한 적당한 온도는 25~26℃이나 하우스에서 사
육을 할 때는 여름철에 온도가 상승할 수 있으므로 대형 선풍기와 환풍시
설은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 유충사육
흰점박이꽃무지의 애벌레는 자연 상태에서 잘 부숙 된 퇴비나 부엽토, 두
엄 등에서 서식하나, 인공적인 대량사육 시에는 참나무 톱밥을 발효시켜 먹
이로 공급한다. 발효톱밥은 항상 신선한 상태로 공급하여야 질병이 없고
건강한 애벌레의 사육이 이루어질 수 있으며, 공급 전에 미리 수분함량을
60~65%로 조절하여 공급하도록 한다. 발효톱밥의 교환은 사육상자의 내
부에 애벌레의 배설물이 1/3이상 되면 배설물을 걷어내고 새로운 발효톱밥
을 채워주는 방법으로 한다.
① 흰점박이꽃무지의
‌ 충태별 크기를 보면 알은 1~2㎜내외로 매우 작으며,
애벌레는 1령 애벌레가 5㎜내외이고, 3령이 되면 30㎜내외까지 성장하
는 것으로 나타났다.

178 l 농업기술길잡이
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② ‌흰점박이꽃무지의 애벌레의 발육기간을 살펴보면 1령 애벌레 기간은 약
10일 전후이며, 2령 애벌레는 20일 전후로 나타났다. 알에서 부화한 흰
점박이꽃무지의 애벌레는 약 30일 후에는 3령 애벌레로 성장한다. 1~2
령기의 애벌레는 작고 약하여 외부의 자극에 민감하기 때문에 사육 상자
를 옮기거나 소독작업 등에도 특히 주의해야 하는 시기이다.
③ 3령 애벌레 기간은 약 35~40일간이며, 이후에 번데기가 된다.
- 번데기 관리
번데기가 형성되면 별도의 관리보다는 주의하여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가
장 좋은 관리방법이다.
④ ‌수분의 공급: 번데기가 된 것을 그대로 두고 배지의 윗부분에 경미하게
수분을 2~3일에 한 번씩 발효톱밥의 조건에 따라 추가 투입하면 약 한
달 후 성충으로 우화하는 것을 관찰할 수가 있다. 다만 발효톱밥에 수분
이 충분할 경우 수분의 공급이 오히려 해로울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⑤ ‌스스로 만든 번데기 방은 절대 훼손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외부의
자극에도 민감하기 때문에 충격이나 진동이 가해지지 않도록 하고 주변
을 어둡게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 성충사육
흰점박이꽃무지는 정상적인 경우 번데기 방을 형성하고 약 20일 전후의 번
데기 기간이 경과하면 성충으로 우화한다.
① ‌흰점박이꽃무지는 우화 직후 앞날개가 굳지 않아 약하므로 곧바로 나와
활동하지 않고, 약 10일 내외의 기간 동안 번데기 방 안에서 몸을 완전
히 굳기를 기다린 후 번데기 방을 스스로 뚫고 나온다. 처음 우화한 흰점
박이꽃무지 성충은 몸은 부드럽고 연한 색을 띄고 있으며, 번데기 방에서
머무르는 동안 앞날개가 경화함에 따라 차츰 본연의 짙은 밤색을 띄게 된
다.
② ‌흰점박이꽃무지 성충이 스스로 번데기 방에서 나올 때까지는 강제로 꺼
내지 말고 두는 게 좋으며, 흰점박이꽃무지의 성충이 앞날개가 완전히 경
화되고 스스로 활동하기 전까지는 먹이도 먹지 않으므로 먹이를 급여할
필요가 없고 흰점박이꽃무지 성충이 활동을 시작하면 먹이를 급여하고
짝짓기를 유도한다.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179


○ 저장 관리
- 흰점박이꽃무지는
‌ 야외에서 성충태나 3령 중기 이후의 애벌레 상태로 겨울
을 나기 때문에 사육 중 저장 시에도 3령 중기 이후의 애벌레 상태로 저장
하는 것이 가장 좋다.
① 흰점박이꽃무지
‌ 애벌레를 저장하기 위해서는 사육 상자 안에 60~65%로
수분을 조절한 발효톱밥을 80% 이상 가득 채우고, 애벌레를 넣은 후 저
온 저장고에 넣어 보관하면 된다.
② 저장온도는
‌ 7~10℃ 내외가 적당하며, 저장 중에 발효톱밥의 수분함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뚜껑을 덮어 두도록 하고, 사육상자에 직경 5 ㎜ 크기의
구멍을 4면에 다수 뚫어 내부의 공기가 정체되고, 유리수분이 생기지 않
도록 한다.
③ ‌50 L 용량의 사육 상자에는 대략 100~150마리 정도의 애벌레를 함께
넣어 보관할 수 있다.

다. 장수풍뎅이
○ 일반적 특징
- 학명 : 장수풍뎅이 Allomyrina dichotoma
- 분류 : 딱정벌레목(Coleoptera), 풍뎅이과(Cetoniidae)
- 분포 : 전국에 분포하고, 국외에는 일본, 중국, 인도까지 서식한다.
- ‌‌‌형태 : 몸길이가 약 30∼85mm으로 성충은 7월 참나무 숲에 출연한다. 애
벌레는 10㎝정도까지 자라고 총 3령의 유충 단계를 가지는데 1령은 15일
정도, 2령은 19일 정도, 3령은 120일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 자연 상태
에서는 2령 월동도 하지만 대부분은 3령으로 월동한다. 다 큰 유충은 5~6
월에 걸쳐 땅 속에 세로로 방을 만들고 성충으로 된 후에도 일주일 정도 방
에 머무르면서 몸을 단단하게 만든다. 그 후에 성충은 땅위로 올라와서 1∼
3개월 산다.
- 식성
‌ : 유충은 산속에 있는 부엽토나 부식된 나무를 먹고 자라는데 주로 그
속에 있는 무기질, 섬유질, 미생물들이 먹이원이 된다. 성충은 참나무 숲을
서식지로 삼아 참나무에서 나오는 수액을 먹고 살아간다.

180 l 농업기술길잡이
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 사육법과 주의사항
- 기본적인
‌ 사육방법은 학습애완곤충의 장수풍뎅이에 준하되, 식용을 위하여
실내사육을 하고, 톱밥 등 먹이에 대한 위생상태를 유의하여야 한다.

식용곤충의 요리법
야생에서 채취하거나 인위적으로 사육한 곤충은 태양 건조, 동결 건조, 삶
기 등의 방법으로 가공된다. 곤충 가공 및 소비 방법은 통째로 소비, 분말 또
는 반죽 형태의 소비, 단백질, 지방 및 키틴질 추출물 형태의 소비 등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전통적으로 식용곤충을 소비해온 국가들도 식습관이 서
구식으로 변화했으므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여러 가지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
다. 그 예로 멕시코에서는 갈색거저리로 토르티야의 영양을 강화하고 있다
(Aguilar‑Miranda 외, 2002). 아래 내용은 다양한 식용곤충 제품 개발의 예
이다.

가. 과립 또는 반죽 형태
가루내기나 제분은 매우 다양한 음식을 가공하는 일반적인 방법이다. 콩을 갈
아 두부 또는 콩고기 등으로 바꾸는 것이 그 예이다. 고기는 햄버거 및 핫도그
같은 제품으로 가공되고 물고기는 피시 핑거와 같은 인기 있는 음식으로 가공된
다. 식용곤충은 이와 거의 같은 방식을 통해 더 맛있는 형태로 가공할 수 있다.
식용곤충은 갈아서 종종 반죽 또는 분말 형태로 가공하거나 단백질 함량이 낮은
식품에 추가하여 영양가를 높인다. 곤충을 건조 및 분쇄하면 분말을 쉽게 얻을
수 있다. 태국과 라오스에서 물장군(Lethocerus indicus ) 분말을 넣은 칠리 반
죽은 주재료로 매우 인기가 높다. 곤충을 통째로 먹는 데 익숙하지 않은 사회에
서는 소비자들이 과립 또는 반죽 형태를 더 잘 받아들일 수 있다.

나. 추출된 곤충 단백질
서구에서는 곤충이 음식 문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소
비자들이 곤충을 적절한 단백질원으로 받아들이기를 꺼려할 수 있다. 식용 단
백질을 추출하는 과정은 이미 진행되고 있으며, 곤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181


을 높이는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곤충 단백질을 분리 및 추출하여 다른 식
품에 첨가함으로써 식품의 단백질 함량을 높이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처럼
곤충을 사용하여 식품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추출된 단백질의 특성에 대한
폭넓은 지식이 필요하다. 이러한 특성들로는 아미노산별 특성, 열 안정성, 용해
성, 젤리화, 유화성 등이 있다. 용매 내 용해도에 따라 수용성 및 불수용성 단
백질을 분리할 수 있고, 효소분해에 의해 다양한 크기별 단백질을 얻을 수도 있
다. 현재 단백질 추출비용은 매우 고가이므로 수익성과 산업 응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프로세스를 개발 등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와게닌젠대학교는 지속
가능한 식용곤충 단백질 생산 프로그램(2010∼2013)을 수행함으로써 곤충에
서 단백질을 분리하여 인간 식품을 강화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다. 유망한 식용곤충 제품의 예


① SOR‑Mite(단백질 강화 사탕수수 죽, 미국)
식품기술연구소(Institute of Food Technologists)가 주최한 "개발도상국을
위한 솔루션 개발" 대회는 개도국 내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새로운 제품 및
공정의 개발을 촉진하고 식품 과학 및 기술 응용을 촉진한다. 2009년 6월 미
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대상은 흰개미로 강화된 사탕수수 혼합물
인 SOR‑Mite 프로젝트에 돌아갔다. 많은 아프리카 국가에서 자주 섭취되는
영양가가 낮은 곡물은 단백질과 지방함량이 낮고 라이신과 같은 몇 가지 필수
아미노산이 부족하다. 그러므로 우기가 시작될 때 쉽게 채집할 수 있는 영양
가 높은 비행 흰개미(Macrotermes 종)로 곡물을 강화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발효 혼합물은 지역민의 선호도에 따라 아침, 점심 또는 저녁 식사에 죽으로
사용할 수 있다. 두 재료는 현지에서 쉽게 조달할 수 있다(Institute of Food
Technologists, 2011).
② 흰개미 크래커와 머핀(케냐)
동아프리카 빅토리아 호수 지역에서는 흰개미(흰개미목: 고등흰개미과), 호수
파리(파리목, 털모기과, 모기붙이과 및 하루살이목)와 같은 식용곤충이 풍부하
며 이들은 인간과 가축 모두에게 중요한 영양을 제공한다. 이 두 곤충은 계절성
과 부패성으로 인해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전통적인 요리 방법으로 이
곤충들을 가공하면 유통기한을 상당히 연장하여 지역 전체의 곤충 소비를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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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다. 최근 실시된 한 연구를 통해 현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곤충을 태양
건조, 굽기, 분쇄, 다른 재료와 혼합 등의 방법을 통해 식품으로 가공했다. 흰개
미 및 호수 파리 기반 크래커, 머핀, 미트 로프와 소시지가 특히 높은 상업화 잠
재력을 가진 것으로 조사되었다(Ayieko 등, 2010).
③ Buqadilla(네덜란드)
Buqadilla는 네덜란드 시장에서 개발 중인 혁신적인 간식이다. 이것은 병아리
콩 및 외미거저리(40%)로 만든 매운 멕시코 leguminoceous 식품이다. 여러 레
스토랑과 매점에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이 제품은 맛과 부드러운 질감 등으
로 호평을 받았다. 지속 가능하고 건강에 좋은 이국적인 간식 개발은 서구 소비
자들이 식용곤충의 식품으로서의 가치를 인정하고 수용하게 하는 방법의 하나
이다(Van Huis 등, 2012).
④ Crikizz(프랑스)
Crikizz는 곤충으로 만든 또 다른 유럽 식품이다. Ynsect와 프랑스 학생들이
개발한 Crikizz는 거저리 및 카사바에 기반한 매운 맛의 스낵이다. 거저리 혼합
률은 제품 라인에 따라 10∼20%("보통"에서 "높음"까지)로 다양하다. 이 제품
은 맛이 매우 뛰어나고 다른 스낵과 차별화되며 질감은 다른 간식처럼 바삭바삭
하다. 거저리의 지방함량이 높기 때문에 지방을 추가할 필요가 없다. Crikizz는
프랑스 국내 요리 혁신 대회인 Eco‑trophelia 2012에서 수상한 바 있다.
⑤ 애완동물 사료, 동물 사료 및 식품으로 가공된 거저리
중국 기업인 HaoCheng Mealworm Inc.는 거저리, 슈퍼거저리 및 구더기의 사
육 및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2002년에 설립된 이 농장은 15개의 사
육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매월 살아 있는 거저리 및 슈퍼거저리 50톤을 생산하
고 있다. HaoCheng은 매년 호주, 유럽, 북미, 동남아시아에 건조 거저리 200
톤을 수출하고 있다. 거저리, 슈퍼거저리 및 구더기는 산 채로 판매되거나 건
조, 통조림 및 분말 형태로 판매된다. 이들은 단백질 함량이 높아 식품뿐 아니
라 사료 첨가제로 사용할 수 있다. 식품으로 이용되는 거저리 가루는 빵, 밀가
루, 인스턴트 국수, 파이, 비스킷, 사탕 및 양념으로 가공할 수 있다. 곤충은 식
사 및 반찬으로 통째로 소비되거나 인체의 면역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의약 보
충제로 가공할 수 있다.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183


라. 추출된 지방
곤충 제품을 생산할 때 지방을 제거하면 농축 단백질의 "끈적거림"이 줄어들고
바람직하지 않은 산화 프로세스에 지방산(주로 불포화)이 노출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추출된 지방은 이후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어떤 곤
충 종의 지방(예: 기름)은 육류 및 기타 식품을 튀기는 데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예를 들어 콩고 민주 공화국의 아잔데족 및 피그미족은 제철에 지역 시장에서
구입할 수도 있는 흰개미를 튀기고 남은 지방 잔류물이나 납작하게 눌러서 얻은
기름을 고기 요리에 사용하기도 하고(Bequaert, 1921; Bergier, 1941), 자신
들의 몸과 머리에 사용하기도 한다(Costermans, 1955).

184 l 농업기술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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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환경정화곤충
역사 및 배경
일반적으로 자연계에서 동식물이 죽어 자연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수많은 곤
충들이 관여한다. 실례로 동물의 배설물, 사체, 죽은 나무와 낙엽 등 모두는 분
해자 역할을 하는 곤충들에 의하여 미생물의 분해 작용 이전에 먹이로 활용되어
변환된다. 이 같은 역할을 하는 곤충 가운데 환경에 직접적인 청소효과 및 이익
을 가져다 주는 곤충을 환경정화곤충이라고 최근 정의하기 시작하였다.
환경정화곤충의 이용은 주로 축산분뇨의 처리와 관련하여 발전하기 시작하였
다. 오스트레일리아는 캉가루같은 유대류만 살아서 소와 말 등 포유류의 배설물
을 제대로 처리할 수 있는 소똥구리류가 없었다. 이를 위하여 1960년대부터 해
외에서 소똥구리 종류를 들여와 배설물처리 연구를 수행하여 1980년까지 55종
을 현장 이용한 것이 그 시초라 할 수 있다. 또한 1960년대 후반 집파리를 이
용한 분뇨처리와 질 좋은 비료로 전환하는 능력에 대한 연구(Miller와 Shaw
1969)가 있었고, 미국에서는 아메리카동애등에를 이용하여 분뇨처리 연구가
진행되었다(Sheppard와 Newton 1994).
국내에서도 90년 이후 가축배설물 및 음식물쓰레기 처리문제가 환경보전 차원
에서 심각한 문제점으로 대두되었다. 그에 따라서 90년 중반부터 방목장에 적
용할 수 있는 애기뿔소똥구리 연구가 처음 시작되었다. 그 후 시설 내 축산폐기
물과 10조원에 달하는 음식물쓰레기의 효율적인 처리방법의 개발 필요성이 대
두되면서, 2000년대 초반에는 집파리 이용 연구를 시도하였고, 2000중반부터
는 음식물폐기물처리를 위한 아메리카동애등에의 이용 연구가 본격적으로 진행
되기에 이르렀다.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185


(그림 4-73) 동애등에를 이용한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스템(미국)

이용 현황 및 발전방향
가. 이용 현황
외국에서는 동애등에를 유기성 폐자원 분해에 이용하고 있는데, 미국의 경우 음
식물쓰레기를 자연순환시스템에 의해 처리하는 회사(ESR Bio~Conversation)
도 있고, 몇몇 대학에서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또한 베트남, 호주 등 여러 나라
에서 과일, 채소와 같은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친환경 분해용기를 개발
해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국내에서도 최근 환경보전 차원에서 심각한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음식물
쓰레기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환경정화 곤충인 동애등에를 실내에서
대량 증식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2011년 국가 과학기술 우수성과 100선
에 선정되기도 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새기술시범사업을 전국 11개시군
지자체를 통해 동애등에 사육기술 및 장치를 보급하여 음식물쓰레기 처리와 번
데기를 양계사료로 활용하고 있다. 현재 동애등에를 사육하는 농가는 약 60여
농가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동애등에는 음식물쓰레기를 분해(변환)할 수 있는
능력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분해된 음식물에서 냄새도 나지 않아 텃밭이나 화분
등에 훌륭한 퇴비로 활용할 수 있다. 더불어 유충과 번데기는 조류, 가축사료,
양어사료, 낚시미끼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함으로써 유기성 폐기물을 자원화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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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발전방향
뿔소동구리, 집파리, 아메리카동애등에에 이르기까지 환경정화용 곤충들이 연
구되었으나, 이들 중 아메리카동애등에가 발전 가능성이 가장 클 것으로 판단되
었다. 현장적용 보급모델이 개발되어 적용사업이 수행 중이나, 음식폐기물 분
해 등은 환경부 소관사업으로 음식물 처리 적용 및 자원화, 사료화를 환경부와
협의를 통해 이루어 내고 있다. 이 같은 절차가 제대로 수행된다면, 어느 정도
공장형 모델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위하여 실용화 단계의 전 단계인
처리시설 및 분해 용기의 지원 등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다. 또
한 동애등에를 이용하여 공장화 할 경우 유충을 생산하는 농가의 육성 또한 필
수적이다.
동애등에를 이용한 기술의 산업화가 달성되면, 1차적으로 음식물쓰레기를 포함
한 유기성 폐자원의 배출 및 수거조건을 강화하여 순도 높은 2차 생산물을 유
도함으로써 음식물쓰레기의 매립 등으로 인한 수질오염을 줄일 수 있다. 2차적
으로는 동애등에의 유충 등은 동물의 사료나 식·약용으로 활용하며, 분해산물
은 양질의 퇴비로 작물에 적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6차 산업의 모델
이 될 수 있다. 특히, 현재 전량 외국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가축 배합
사료 원료 중 단백질원으로 수입되는 것은 어분과 혈장단백인데, 매우 높은 가
격에 수입된다. 바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이 동애등에의 사료로서, 음식물쓰
레기 등으로 증식한 동애등에의 유충을 건조하여 사료로 이용하여 내수를 충족
시킬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양질의 생체사료 대량생산이 가능할 경우 해외에
수출하여 외화획득이 가능할 뿐 아니라 겨울철 낚시 미끼의 품귀현상이 일어나
는 문제도 동애등에 애벌레로 해결할 수 있다. 따라서 동애등에의 산업화는 현
재 상황의 일시적 해소 차원이 아니라 21세기 국가 경쟁력 확보와 환경보존 차
원에서 범국가적, 범기업적, 범사회적으로 추진되어야 중대한 과제이다.
다만, 현재 동애등에를 이용한 친환경 분해시스템은 아직 초기단계로서 실용화
를 위해서는 앞으로 적응성 검토를 위한 면밀한 연구개발이 필요하다. 아울러
기존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과 연계하여 저비용 고효율의 처리기술을 개발함으
로써 곤충농가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187


대상 곤충과 관리(사육법)
□ 동애등에 : 아메리카동애등에 (Hermetia illucens L.)

<그림 4-74> 아메리카동애등에

(1) 일반생태
가. 생태학적 특징
□ 분류 - 파리목(Diptera) 동애등에과(Stratiomyidae)
□ 영명 - Black Soldier Fly
□ 일명 - アメリカミズアブ(아메리카미주아부)
□ 주요 특징
○ 발생 : 9~10세대/1년
○ 월동 : 노숙 유충 또는 번데기 상태로 퇴비나 낙엽 속에서 월동
○ 성충 출현기 : 4월초~5월부터 10월 하순까지
○ 세대 기간 : 약 35~41일(27℃ 실내)
○ ‌산란 : 우화 직후 교미하고, 교미 후 약 4~5일 후 산란을 시작하여 암컷 1
마리가 약 900~1,000개 정도 알을 낳음
○ 애벌레
- 애벌레 기간 : 약 15~20일, 영기는 6령
- 3령부터 시작해 먹이 섭식량이 현저하게 증가
○ 번데기
- 6령 이후 번데기 전 단계에서 몸색이 유백색이 짙은 갈색으로 변하고, 은폐
된 번데기 장소로 이동해 나가는데, 일정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특성을 가짐
○ 성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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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파리류와 달리 인간에게 해를 주지 않음
- 성충 구기가 특이하여 섭식 후 역류시키지 않으므로 병 매개가 없음
- 전 세계적으로 위생곤충으로 취급되지 않음
- 인간 거주지로 침입하는 경우는 거의 없음
알(4~5일) → 유충(14일) → 번데기(14일) → 성충(5~8일)로 37~41일(27℃)

<그림 4-75> 동애등에 생활사

□ 분포 및 서식
○ 서식 - 물이나 썩은 유기물질, 야채 등
□ 먹이
○ 잡식성육식, 초식성

축사, 퇴비사 생활쓰레기장 음식물쓰레기장

<그림 4-76> 아메리카동애등에(Black soldier fly, BSF) 서식지 생태 특성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189


나. 동애등에 활용원리
○ ‌원래 식성 : 다양한 유기성폐기물(음식물쓰레기, 부패한 과일과 야 채, 식품
가공물의 남은 잔여물 및 가축배설물 등)
○ ‌애벌레의 강력한 섭식 및 소화 능력 보유: 2~3g 분해/애벌레 1마리
→ 음식물쓰레기 전문처리 곤충으로 유도

음식물쓰레기 동애등에 애벌레 투입 1일차 3일차 이후(퇴)

* 음식물쓰레기 10kg에 애벌레 약 5,000마리를 투입할 경우 투입 후 3∼5일이면 음식물쓰레기


의 80%이상이 분해

<그림 4-77> 동애등에를 이용한 음식물쓰레기 처리 과정

→ 유기성 폐기물의 친환경적인 생물처리


애벌레에 의해 처리된 음식물쓰레기 부피 약 58%, 무게 30% 감소
→ 섭식이 끝난 노숙 애벌레 및 번데기를 동물사료 등으로 이용
→ 유기성폐기물 분해물을 작물퇴비로 활용

<그림 4-78> 아메리카동애등에 음식물 쓰레기 처리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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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육방법

가. 알 받기
□ 산란준비

<그림 4-79> 알 받기 및 관리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191


○ 산란배지
- 배합비율 : 중송아지사료 불린 것: 음식물쓰레기 : 톱밥 = 1 : 1 : 1(부피)
-방
 법 : 배합한 배지를 짠 후 물이 나올 정도로 물을 부은 후 마른 톱밥 1(부
피)을 평평하게 배지 위에 다시 깔아 둠
○ 산란장치
- 나무토막 또는 플로랄 폼 등을 이용하되, 직경 3~5mm, 깊이 약 7mm 구멍
을 1cm 간격으로 뚫어 산란장소를 준비해 줌
○ ‌산란배지 위에 산란 장치를 올려놓아 알 낳기를 유도하고, 구멍에 산란한 알
을 수거하여 부화될 수 있게 보관
□ 부화 및 부화준비
○ 부화환경 - 알은 온도 27℃, 습도 60%에서 보존하여 부화 유도

<그림 4-80> 부화요령(알까기방법)

○ 방법
-산
 란 3·4일 후 부화 여부를 확인하여 산란장치에 있는 애벌레를 털어낸 후
산란 장치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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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란 배지에 남은 먹이 량과 애벌레 량을 확인 후 애벌레 관리단계로 넘어감
나. 유충(애벌레) 사육 관리
□ 유충 특성 및 기본 관리
○ 부화 후 애벌레(유충) 기간: 15~20일
○ 성장에 따른 변화: 흰색 → 미색 → 흑갈색(번데기 전 단계)으로 변화
○ 먹이 - 음식물쓰레기, 축분 등 사용
○ ‌방법 - 음식물쓰레기를 파쇄, 수분을 제거한 후 급여, 음식물의 종류에 따라
톱밥으로 수분 조절
○ ‌애벌레의 양에 따라 음식물쓰레기를 적당하게 1일 1회 사육 상자 안에 골고
루 제공
□ 실내사육 방법
○ 프라스틱 사육 상자 - 60×40×15cm, 사육환경 ~ 27℃, RH. 60%
○ 애벌레사육 밀도 - 5,000~10,000두/사육 상자
○ 애벌레사육 시 사육 상자를 망으로 씌워 사육함
-망
 의 역할 : 천적(파리류 등)의 피해 방지, 다 자란 애벌레(전용)가 사육통 밖
으로 나오므로 번데기 회수 등
- 번데기 회수 후 번데기 보호 장치에 투입하여 우화를 유도함(27℃, R.H.
60%, 장일조건 14L:10D)
○ 대량사육을 위한 최적 음식물쓰레기 처리 배지 조건
- 분해효율을 높이기 위하여 배지제조 시 음식물쓰레기를 파쇄함
- 파쇄한 음식물에 첨가제(톱밥 또는 왕겨)를 음식물쓰레기: 첨가제가 3:1 비
율로 혼합해 줌
○ 음식물쓰레기 급여 - 1~2일 간격으로 2~3kg 급여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193


플라스틱상자를 이용한 실내사육 실내사육 전경
<그림 4-81> 실내사육 모습

다. 번데기 관리(번데기 보호 및 우화)


□ 동애등에 번데기
○ 번데기 기간 - 약 15일 내외, 암갈색
○ ‌수거한 번데기는 톱밥 등과 같은 매질 위에 두고 적당한 습도를 유지 하여
보관
○ 온도에 따라 우화시기를 조절하여 교미, 산란 계획 미리 설정
□ 우화 준비
○ ‌용기에 물을 붓고 톱밥을 (물:톱밥 약 1:20 부피) 넣은 후 수거한 전용 단계
애벌레 및 번데기를 톱밥 위에 펼쳐 놓음
○ 성충으로 우화를 시작하면 교미, 산란장으로 이동
라. 성충 사육
□ 성충사육 특성
○ 파리류와 달리 먹이활동을 하지 않음
○ 교미활동
- 적 정 공간(높이 약 2m 이상)과 온도 27℃ 내외, 자연광 아래에서 활발
(10:00~14:00)
- 교미는 비행을 하면서 시작하기 때문에 비행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반드
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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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미, 산란장 조건
○ 적정 공간: 2 x 2 x 2m이상
○ 온도: 27℃ 내외
- 자연광 아래에서 보호
-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활발하게 교미활동 후 산란

<그림 4-82> 우화(성충발생) 방법

<그림 4-83> 교미산란장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195


마. 월동태 저장
○ 월동형태
- 노숙 유충 또는 번데기 상태로 퇴비나 낙엽 속에서 월동함
(유충(애벌레) 상태로 월동하는 경우도 있음)
○ 월동 저장
-노
 숙 유충 또는 번데기를 퇴비속 약 20cm 깊이에 겨울동안 보관 했다가 4∼
5월경에 꺼내어 온도(27℃)를 올려주면 우화함

(4) 사육시설 기준
가. 사육시설
○ 시설형태
- 콘크리트 구조, 비닐하우스, 아이솔판넬, 컨테이너, 일반사육사(재배사, 가축
사육사, 버섯사, 창고 등)

컨테이너 비닐하우스 아이솔판넬 개량형컨테이너


<그림 4-84> 동애등에 사육시설형태

○ 시설조건
-사
 육, 관리하는 동애등에가 다른 사람에게 공포감을 조성하거나 냄새 등으로
인하여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함
나. 사육실 환경
□ 사육실 환경
○ 온도, 습도, 광 조절(온도 25∼30℃ 내외) 가능한 사육실
○ 사육실로 유입되는 공기는 필터를 통할 수 있도록 설비
○ 사육실 마다 냉·난방기, 가습기 및 광조절 장치 설비
○ ‌방 넓이 - 너무 크게 하는 것보다 3~4평 정도가 용이하고 작은 사육실을 여
러 개 만들어 단계 별로 사육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음

196 l 농업기술길잡이
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연속형 사육기 다단식 사육기
<그림 4-85> 동애등에 사육기 종류

□ 작업실
○ 수도 및 싱크대 설치 - 사육용기의 세척 및 소독용이
○ 번데기 건조와 번데기 저장실로 활용
- 수거된 번데기 : 60℃정도로 열풍건조
- 번데기 저장실 : 2.5℃로 유지하여 건조된 번데기 및 음식물쓰레기 보관

<그림 4-86> 번데기 건조기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197


Tip! 효율적 동애등에 애벌레 다단사육장치 개발<2010, 농진청>

애벌레투입량
2 kg (각 단 500g)
(부화5일 기준)

처리기간 15 일

총처리량
150 kg
(파쇄음식물 기준)

번데기 산출량 18 kg 분변토 산출량 46 kg

[현장적용애벌레대량증식 사육장치]

(5) 활용 및 주의사항
가. 활용
□ 동애등에 애벌레 및 번데기를 사료 등으로 이용

<그림 4-87> 동애등에 애벌레의 사료화 및 비료 이용

198 l 농업기술길잡이
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 ‌번데기가 되려고 먹이활동을 멈춘 노숙 유충이나 번데기를 생체 또는 건조
시켜 어류 또는 동물사료, 양계사료, 낚시미끼 등으로 이용
- 판매가격 : 15,000원/50g(425마리)(한국)
- 경제적 가치 : 8,000∼40,000$(US)/ton (미국)
○ 동애등에 애벌레의 영양성분(건량)
- 조단백: 약 42.1%
- 지방: 34.8%
- 조섬유소: 7.0%
- 물과 회분: 약 16.1%,
-아
 미노산 함량은 청어 어분과 비슷하며 대두분말, 골육분 보다 많아 우수한
품질의 물고기 양식 사료 첨가제 등 이용
□ 동애등에 분변토를 유기농 퇴비 이용

<그림 4-88> 동애등에 퇴비


○ 장점
- 작물 생육 촉진(상추, 열무, 잔디)
- 비료공정 규격에 적합
- 퇴비원료로 사용가능
○ 성분
- 염분 1% 이하 및 유해물질이 없음(농진청, ’09∼’10)
○ 판매가격: 8,500원/20kg(포)
(지렁이 분변토 가격과 동일하게 판매 가능)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199


나. 주의사항
○ 먹이
- 유기성 폐기물 중 주로 음식물쓰레기를 이용하는데 먹이를 줄 때 동애등에
유충의 양에 맞게 주고 남은 음식물쓰레기는 반드시 저온실 등에 보관(절대
방치해서 부패되지 않도록 함)
○ 사육실 내에 반드시 환기시설을 하여 수시 환기 필요(악취발생 우려)
○ 교미, 산란장
- 출입문에 망을 설치하여 성충이 밖으로 탈출하지 않도록 관리
○ 사육실 및 교미실의 온도(27∼30℃) 및 습도(60% 정도) 유지
○ 교미실은 반드시 자연광이 필요함

200 l 농업기술길잡이
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6. 천적곤충
천적(natural enemy)은 다른 종의 몸에 기생하거나 또는 잡아먹으면서 영양
을 섭취하며 살아간다. 천적곤충은 영양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대체적으로 다른
종의 곤충을 죽이게 되므로 자연계에서 해충의 밀도를 제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 같은 이유로 인하여 농약을 사용하여 천적을 다 죽여 버릴 경우, 해
충이 돌발적으로 발생하게 되고, 해충이 새로이 침입할 경우에 그 해충이 대발
생할 수 있는 환경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천적이용의 근본개념은 자연계에 있
는 천적을 이용하여 대상 해충을 인위적으로 제어하고자 하는 것이다.
천적은 포식자, 기생자 및 병원미생물로 나누는데, 천적곤충은 모두가 포식자
또는 기생자에 속한다. 포식성 천적곤충은 다른 종의 곤충을 잡아먹는 종류로
서, 직접 큰 턱으로 씹어 먹는 방식 말고도 침처럼 생긴 변형된 주둥이로 상대
해충의 체액을 빨아먹는 흡즙성 포식자도 많다. 주요하게 활용되는 포식자는 애
꽃노린재, 침노린재, 딱정벌레, 무당벌레, 반날개, 풀잠자리, 혹파리, 꽃등에,
거미 등이 중요하다.

거미는 전부 포식자로서 광범위한 식성을 갖지만 생식장소에 따라 강한 선호


성을 나타낸다. 중요한 농업해충인 식식성응애의 주요한 천적은 모두 포식자들
인데 이리응애, 응애혹파리, 깨알반날개류 등이 알려져 있다.
기생자의 공격방법은 한층 다양하다. 척추동물의 기생자는 기주에서 영양을
섭취할 뿐 기주를 죽게 만드는 경우가 드물지만, 기생성 천적곤충은 기주인 해
충을 죽게 만드는 특징을 갖는다. 그래서 기생곤충을 포식기생자라고도 한다.
생물적 방제에 이용되는 포식기생자는 대부분이 기생벌과 기생파리에 속한다.
포식기생자는 해충의 몸속 또는 몸 피부에 알을 1개 혹은 여러 개를 낳아 붙인
다. 그 알에서 부화한 유충이 기주곤충의 몸속(내부포식기생자) 또는 외부(외부
포식기생자)에서 기주의 몸 조직을 섭식하여 마침내 기주를 죽게 만들게 한다.
포식기생자에는 공격하는 기주의 발육단계에 따라서 알 포식기생자, 유충 포
식기생자, 번데기 포식기생자, 성충 포식기생자 등으로 분류 한다. 1마리의 기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201


주에 1마리의 포식기생자만이 기생할 수밖에 없을 경우에는 단기생성, 여러 마
리가 기생하는 경우에는 다기생성이라 한다. 해충방제에 이용되고 있는 주요 포
식기생자는 26종에 달하지만 특히 기생벌 중에 고치벌, 맵시벌, 좀벌, 금좀벌,
깡충좀벌, 면충좀벌 등 수많은 분류군이 이용되고 있다.
침입해충에 대한 외래천적의 도입도 해충의 원산지 천적을 이용해서 자연적
제어를 재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천적의 대량방사는 천적이 대량 발생한 상태
를 인위적으로 창출하는 것이며, 토착천적의 보호이용은 포장에서 살아가는 해
충에 대한 천적의 제어능력을 보강, 이용하는 것이 목적이다. 천적을 이용할 경
우에는 방제 자재로서 살아있는 천적을 이용하므로 기술적으로 어려움이 따르
기 마련이다. 하지만, 농약과 같은 화학적 방제자재에 비하면 저항성의 발달이
나 약해에 대한 염려는 거의 없다. 따라서 천적곤충의 방사는 농약살포보다 훨
씬 생력적이다. 천적이용은 대량생산, 이용기술개발과 더불어 연구개발이 필요
한 기술이며 특히, 자연 생태계의 균형을 이용한 해충방제기술이기 때문에 앞으
로도 그 중요성은 더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

역사 및 배경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농약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소비자가 증
가하면서 천적을 이용한 생물적 방제기술이 재조명되었다. 1992년 리우환경회
의에서 2004년까지 농약 사용을 50% 줄이자는 안이 채택된 이후, 전 세계적
으로 농약 실제 사용량이 감소 추세에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친환경농업육성법
을 제정하여 2020년까지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량을 40%까지 줄인다는 계획이
추진 중에 있다. 친환경, 유기농, GAP(농산물우수관리) 기준 등의 인증을 받은
농산물의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고, 농산물 수출에 있어서도 병해
충 검역 이외에 나라별 사용금지 농약이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등장하고 있다.

202 l 농업기술길잡이
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그림 4-89> 천적의 구분(변영웅 등 2012)

BC 300년경 중국에서 오렌지나무에 발생한 나방류 방제를 위해 개미집을 옮겨


준 것이 생물적 방제의 시초이며, 현대적으로는 1888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베달리아무당벌레를 도입하여 이세리아깍지벌레를 방제한 것이 대표적인 첫 성
공사례이다. 그 후 1927년 토마토, 오이 등 시설원예에 피해를 주는 온실가루
이의 천적인 온실가루이좀벌을 증식하여 한때 판매된 경험이 있고, 과수와 채소
류에 큰 피해를 주는 잎응애류의 천적인 칠레이리응애가 1967년 Koppert社에
의해 생산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상업화에 돌입하였다.
우리나라는 1934년 일제강점기에 사과에 발생하는 사과면충(Eriosoma
lanigerum )을 방제하고자 사과면충좀벌(Aphelinus mali )을 일본에서 도입하
여 정착시킨 것이 최초이다. 1995년부터 농촌진흥청에서 천적 곤충 이용 연구
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1997년부터 칠레이리응애의 농가 시범사업을 실시
된 바 있으며 1999년 최초의 천적회사가 설립되는 등 90년대 이후 국내 천적
산업도 활성화되기 시작하였다.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203


이용 현황 및 발전방향
가. 이용 현황

<그림 4-90> 세계 천적시장의 규모

천적곤충은 전 세계 시설재배 면적의 5%에 해당하는 약 40만 ha에서 방제에


이용되고 있으며, 생산 회사로는 Koppert와 Biobest를 대표로 세계적으로 총
86개가 알려져 있다. 그중 대표회사인 네덜란드의 Koppert는 34종의 천적 곤
충을 생산하여 약 1억 4천 달러의 연매출을 올리고 있다(변영웅 등 2011).
국내에서는 시설농업을 중심으로 32종의 천적이 이용되고 있으며, 특히, 천적
활용 병해충방제 사업은 2005년에 농가가 해충 제거를 위해 천적곤충 구입 시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국비(20%)와 지방비(30%) 등으로 구입 대금의 절
반을 지원해준 바 있다. 이에 따라서 국내에 8개의 천적생산회사가 존재하였으
며, 천적 방제산업의 규모는 182억 5천만 원 수준(‘10)으로서, 2006년 대비
92.3%까지 증가된 적이 있으나, 2011년부터는 보조사업이 중단되면서 천적
보급면적이 급격히 축소되고, 회사가 도산되는 등 천적산업 전반이 주춤하게 되
었다.

204 l 농업기술길잡이
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나. 발전 방향

<그림 4-91> 오이흰가루병균을 먹어치우는 토착천적 노랑무당벌레 유충(경기도 농업기술원)

세계적으로 천적시장은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국내에서 천적분야는


화분매개곤충분야와 더불어 친환경농자재의 성격을 갖고 있지만, 이들의 이용
이 상품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정책적 틀이 마련되어 있지 못했다. 따라서 유럽
처럼 채소 포장지에 천적과 농약을 사용한 비율이 표시되고 제품 가격이 차별화
되는 등 천적 이용기반의 형성이 국민공감대로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이 우선되
어야 한다. 즉, 환경보전과 안전 농산물에 대한 국민의 관심 증대를 소비로 연
계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
국내 천적 분야의 역사는 선도국가인 네덜란드에 비하여 첫 생산회사가 2002
년에 생겨났을 정도로 매우 짧은 반면, 지원사업을 통해서 급격히 확대되었다
가 중앙의 지원중단에 따라 급속히 위축된 측면을 갖고 있다. 따라서 농업인 교
육을 통하여 재배작물의 안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생물적 방제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가이드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농업인 자체가 천적의
우수성을 공감하고 적용하려는 자발적 의지가 발현될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
로 국내에서 활용되는 천적이 주로 시설재배 작물에서 이용됨에 따라서 외래종
천적의 비율이 40%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높다. 즉, 상대적으로 토종천적의 발
굴이 부족한 실정이며, 시설뿐 아니라 노지로 확대를 위해서는 토착천적의 발굴
과 개발이 필요하다.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205


대상 곤충과 관리(사육법)
가. 칠레이리응애(Phytoseiulus persimilis Athias~Henriot)

칠레이리응애 성충 칠레이리응애 알(중앙), 점박이응애 알(양쪽)

가) 일반생태
칠레이리응애의 성충은 점박이응애에 비해 다리가 길고 몸체도 크며 진한 적색
을 띤다. 등에는 긴 털이 드물게 나 있고, 온도가 높으면 움직임이 매우 활동적
이다. 알은 산란 직후 투명한 핑크색이나 점차 어두운 색으로 변하며, 점박이응
애 알보다 2배 정도 크고 약간 타원형이다. 유충은 다리가 3쌍이고, 체색은 투
명하고 약간의 적색 무늬가 있다. 전약충은 다리가 4쌍으로 변하며, 체색은 연
한 적색을 띄면서 먹이활동을 시작한다. 후약충은 먹이 사냥을 위해 빠르게 움
직이고, 체색은 적색에 가깝다.

나) 사육방법
<먹이식물 재배> : 강낭콩
① 약 2㎡의 식물 재배상에 배합상토를 넣고 고르게 펴줌
② 강낭콩을 재배상마다 900g 정도 파종 후 복토하고 물을 줌
③ 파종 약 4일 후, 발아 여부 확인
④ 온도는 28℃~30℃, 습도는 70% 이하 유지
⑤ 약 7일 정도 재배 후 이용
<먹이곤충 사육> : 점박이응애
① 강낭콩 잎의 크기가 5㎝ 이상일 때 점박이응애를 골고루 접종
② 접종 7일 후, 강낭콩 3잎에서 60마리/㎠ 이상이 될 때까지 증식

206 l 농업기술길잡이
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③ 온도는 25℃~30℃, 습도는 70% 이하 유지
<천적곤충 사육> : 칠레이리응애
① 접종비율 : 점박이응애 4마리 당 칠레이리응애 1마리
② 점박이응애 사육판에 칠레이리응애를 골고루 뿌려줌
③ 사육 온도는 24~30℃, 습도는 70% 유지
④ 하절기(7월~9월)에는 고온으로 증식이 더디므로 차광망 및 배기용 환풍기
를 이용하여 온도 조절
<천적곤충 수확> : 칠레이리응애
① 점박이응애가 거의 없어지고, 칠레이리응애가 90%이상 점유할 때
② 칠레이리응애 수집기(collector)를 설치하고 수확
다) 사육시설

기주식물 재배실 먹이곤충 증식실 천적 증식실 천적


⇒ ⇒ ⇒
(강낭콩) (점박이응애) (칠레이리응애) 수확 및 보관실

라) 활용 및 주의사항
(1) 활용
칠레이리응애는 점박이응애 등 잎응애류의 포식성 천적으로 딸기, 파프리카,
오이, 가지 등에 활용이 가능하다.
활용방법은 잎응애가 일부 지점에만 발생하면 ㎡당 약 3마리(1병/660㎡)를 2
주 간격으로 2~3회 발생지점 위주로 방사한다. 잎응애류가 피해가 날 정도는
아니지만 포장에 많이 퍼져 있다면 ㎡당 약 6~9마리(2~3병/660㎡)를 1주 간
격으로 2~3회 잎응애류 발생량이 많은 지점 위주로 방사한다. 천적을 방사한
후에는 수시로 관찰하여 해충과 천적의 밀도를 조사해야 한다. 만약 잎응애 밀
도는 증가되는데 칠레이리응애는 증가하지 않는다면 즉시 칠레이응애의 추가
방사가 필요하다.

(2) 주의사항
먹이인 점박이응애 사육실에 천적인 칠레이리응애가 오염이 될 경우 점박이응
애의 증식이 되지 않으니 먹이와 천적 사육실 간 철저한 차단이 필요하다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207


나. 미끌애꽃노린재 (Orius laevigatus , Fieber)

미끌애꽃노린재 성충 미끌애꽃노린재 약충

가) 일반생태
미끌애꽃노린재 성충은 우화 초기에는 황백색을 띠었다가 곧 광택이 있는 갈
색 내지 흑갈색으로 변하며 눈은 적색을 띤다. 몸 크기는 암컷이 2.1㎜, 수컷이
1.7㎜로 암컷이 크다. 알의 크기는 길이가 0.5~0.6㎜, 직경 0.1㎜로 식물체의
잎맥이나 잎자루 등의 조직 내에 산란한다. 식물체에 산란한 알은 위에서 보면
백색의 원형으로 중앙이 함몰된 凹모양 부분만 외부로 노출되어 있고 아래 부분
은 조직 속에 있다. 약충의 몸 크기는 영기에 따라 다르며 약 0.6~2.1㎜이다.
1~2령기는 체색이 담황색으로 머리, 가슴, 복부로 나뉘며 복부 끝이 축소되어
있고, 3, 4, 5절 등면에 각 1개씩의 홍색반점이 일렬로 배열되어 있다. 3령기에
는 체색이 황색으로 변하고 등면의 반점이 진해진다, 4령기는 담황갈색으로 등
면에 날개 싹이 나기시작하며, 5령기는 담갈색이나 말기가 되면 암갈색으로 변
하고, 등면에 날개 싹이 더 자라서 성충에 가까운 형태로 변한다.

나) 사육방법
<먹이곤충 사육> : 줄알락명나방 등 (저장 곡물 해충의 알 이용)
① 줄알락명나방 유충사육 플라스틱 통(16㎝x24㎝x9㎝) 뚜껑에 직경 5㎝의
통풍구를 만들고, 2중으로 망사를 붙임
② 쌀겨 150g/통 넣고, 줄알락명나방 알 3,000개/통 접종
③ 알은 3~4일 후 부화하고, 유충은 30~40일 후 성충으로 우화
④ 성충으로 우화하기 전에 번데기를 수거하여 산란 상으로 이동
⑤ 산란 상에서 우화 시킨 후, 새롭게 산란한 알을 매일 수거

208 l 농업기술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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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92) 줄알명나방 사육시스템 (한국응용곤충학회지 42(3):203~209 참조)
1~1 : 사육 통에 사료 및 알 접종, 1~2 : 뚜껑을 덮고, 2 : 25℃사육실에 보관, 3~1 : 번데
기 수거, 3~2 : 번데기를 수거하여 우화 망에 삽입, 3~3 : 성충 우화 및 채란상에 넣어 보
관, 4 : 성충 우화 및 채란상, 5~1 : 알 수거상, 5~2 : 알 수거상 밑면, 5~3 : 알수거 밧드.

<채란식물 재배> : 돌나물, 카란코에 등


① 포트<표준규격 없음)에 돌나물을 약 5㎝로 잘라 꺽꽂이
② 파종 10일 후 뿌리가 내리고 새싹이 돋기 시작
③ 약 6~8주간 재배한 15cm 이상의 돌나물을 사용
④ 온도는 15~25℃, 습도는 60~80% 유지
<천적곤충 사육> : 미끌애꽃노린재
① 빛이 투과되는 사육통(플라스틱 제품)에 모기장 또는 별도 제작한 솔을 넣음
(동족간 포식방지)
② 미끌애꽃노린재를 사육 통에 넣고, 먹이로 나방의 알을 뿌려줌
③ 산란 식물인 돌나물을 성충 사육 통에 넣고 매일 교체해줌
④ 교체한 돌나물은 부화 및 악충발육 통에 일정량씩 넣어 보관
⑤ 알 부화와 약충기간을 거친 16일 후에 성충이 되면 수확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209


다) 사육시설

먹이곤충 증식실
먹이 수확실 천적 증식실 천적
(줄알락명나방 알, ⇒ ⇒ ⇒
(줄알락명나방 알) (미끌애꽃노린재) 수확 및 보관실
유충, 번데기)

라) 활용 및 주의사항
(1) 활용
미끌애꽃노린재는 총채벌레류의 포식성 천적으로 파프리카, 고추, 오이, 딸기
등에 활용이 가능하다.
활용방법은 작물의 꽃이 피어 있을 때 ㎡당 1.5~2.3마리(2~3병/660㎡)를 방
사하고, 방사 후에는 확대경을 이용하여 매주 작물의 꽃을 관찰하여 미끌애꽃
노린재가 정착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방사 약 4주 후 꽃 10개 당 미끌애꽃노
린재가 1~2마리 정도 보이면 정착이 되고 있는 상태이며, 애꽃노린재의 밀도
가 낮거나 총채벌레 밀도가 높아지면 1차 방사 약 1개월 후 ㎡당 0.8~1.5마리
(1~2병/660㎡)를 추가로 방사 한다.
(2) 주의사항
먹이를 사육하는 과정에 줄알락명나방의 날개비늘이 많이 떨어지게 되므로 흡
입하지 않도록 분진 제거 장치 설치가 필요하다

다. 콜레마니진디벌 (Aphidius colemani Viereck)

콜레마니진디벌 성충 콜레마니진디벌에 기생된 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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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일반생태
콜레마니진디벌은 고치벌과에 속하는 진딧물 기생벌로 성충의 몸길이는 약
3~4㎜ 정도로 약간 갸름하며 몸색은 검정, 갈색계통이 많다. 날개의 시맥이 뚜
렷하지 않으며 더듬이가 길고, 배 1마디에 4개의 빗살주름이 있다. 콜레마니진
디벌은 성충을 제외한 모든 성장과정을 진딧물의 몸속에서 보내는데, 애벌레의
1령은 몸마디가 뚜렷하며 주둥이 부분이 명확하지 않으나, 4령이 되면 완전히
갖추어진다. 4령 말기에는 숙주인 진딧물의 몸체 내용물은 다 없어지고 껍질만
남게 되는데 이것을 "머미"(mummy)라고 한다. 성충이 되면 진딧물의 표피를
둥글게 뚫고 밖으로 나오는데, 수컷이 먼저 나와 암컷을 기다렸다가 바로 교미
가 이루어진다. 교미한 암컷은 진딧물을 찾아다니며 산란을 하는데, 배마디를
앞쪽으로 향하여 밑으로 구부려 진딧물 몸체에 산란관을 삽입 한다. 산란시간은
보통 1초 내외로 극히 짧다.

나) 사육방법
<먹이식물 재배> : 잠두(Vicia faba )
① 포트(약 Ø20㎝)에 잠두 종자 40~50개 내외로 파종
② 약 1주일 후 싹이 5㎝정도 자랐을 때 진딧물 접종실로 이동
③ 온도는 20~25℃, 습도는 60~80% 유지
<먹이곤충 사육> : 복숭아혹진딧물, 기장테두리진딧물(보리) 등
① 먹이식물 재배실에서 옮겨온 잠두에 복숭아혹진딧물이 과하게 증식된 이전
잠두를 잘라내고 새로운 잠두에 접종
③ 약 3~4일 정도 증식된 복숭아혹진딧물이 주당 100마리 이상이면 콜레마니
진디벌 사육실로 이동
④ 온도는 20~27℃, 습도는 60~80%, 광조건은 24시간
<천적곤충 사육> : 콜레마니진디벌
① 콜레마니진디벌 사육 케이지에 잠두에 붙은 복숭아혹진딧물을 2일간 노출
② 접종 3일째에 콜레마니진디벌에 노출된 복숭아혹진딧물을 꺼내어 발육실로
이동 보관
③ 발육 실에서 약 1주일 후 머미 발생
④ 머미의 수확은 물을 이용하며, 제품화 과정은 천적회사의 핵심기술로 비공개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211


다) 사육시설

기주식물 먹이 증식실
천적 증식실 천적
재배온실 ⇒ (복숭아혹 ⇒ ⇒
(콜레마니진디벌) 수확 및 보관실
(보리) 진딧물)

라) 활용 및 주의사항
(1) 활용
콜레마니진디벌은 목화진딧물과 복숭아혹진딧물 등에 기생하며 주로 시설 과채
류작물에 이용한다. 단, 수염진딧물류에는 기생하지 못한다.
활용방법은 진딧물의 발생지점을 빨리 예찰하고, 발생된 진딧물의 종류를 파악
하여 그에 적합한 천적을 투입해야 한다. 작물에 진딧물이 발생되기 시작하면
콜레마니진디벌을 발생지점 위주로 소량씩 여러 번 방사하는 것보다 다량의 천
적을 적은 횟수로 방사하는 것이 효과가 높다. 진딧물은 처음부터 재배온실 전
체에 골고루 발생되지 않고 일부지점에 발생되어 증식이 이루어진 후 포장 전체
로 퍼지게 된다. 따라서 발견된 지점에 천적을 집중적으로 방사하여 초기에 진
압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콜레마니진디벌의 방사시기와 방사량은 4~5월에
진딧물이 보이면 ㎡당 1~2마리를 진딧물 발생지점 위주로 1~3회 방사하는데,
진딧물의 발생량에 따라 천적의 사용량을 가감한다. 진딧물이 대발생하여 천적
사용 시기를 놓쳤거나, 천적만으로 방제가 어려운 진딧물이 발생하였을 경우는
천적에 비교적 안전한 약제를 살포하여 진딧물의 밀도를 줄인 후 콜레마니진디
벌을 방사한다.

(2) 주의사항
기생성 천적으로 진딧물을 찾아가는 능력이 뛰어나므로 먹이 진딧물과 콜레마니
진디벌의 사육실 거리가 가능하면 멀리 떨어질수록 오염에 대한 안전성이 높다.

212 l 농업기술길잡이
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라. 지중해이리응애 (Amblyseius swirskii Athias~Henriot)

지중해이리응애 성충 지중해이리응애 알

가) 일반생태
지중해이리응애는 최근에 개발된 천적으로 가루이류, 응애류, 총채벌레류 등을
포식할 수 있을 정도로 식성의 범위가 넓다 형태는 오이이리응애와 흡사하나 기
주 포식력과 작물에 정착하는 능력이 좋아 오이이리응애를 대체하여 사용하고
있다. 성충의 몸 크기는 0.4㎜ 정도이고, 다리는 4쌍이며, 몸은 연한 갈색을 띠
고 등에는 몇 개의 가는 털이 나있다. 섭식한 먹이의 종류에 따라 색깔이 약간
씩 달라지기도 한다. 알은 길이가 0.1㎜ 정도의 유백색를 띤 타원형으로 주로
잎 뒷면에 난 가는 털끝에 붙여 낳는다. 유충은 유백색으로 다리가 3쌍이며 성
장할 수 록 옅은 갈색에 가까워진다. 약충은 다리가 4쌍이며 연한 갈색을 띤다.

나) 사육방법
<먹이곤충 사육> : 거미강 무기문 아목의 응애(Astigmatid mite )
①먹
 이 응애의 크기가 0.3~0.4㎜로 작기 때문에 밀폐된 사육용기에 공기 유
통이 되는 조건을 갖추어야 함
② 사육용기에 밀기울, 쌀겨 등을 넣고 먹이 응애를 접종
③ 습도 80%이상을 선호함으로 사료가 부패할 염려가 있어 항상 신선한 공기
주입이 필요
④ 접종밀도에 따라 증식기간은 달라지며 충분히 증식된 응애 사용
<천적곤충 사육> : 지중해이리응애
① 충분히 증식된 먹이 응애 사육상에 지중해이리응애를 접종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213


② 사육실 온도는 24~27℃, 습도는 70~90%, 광주기는 암조건
③ 먹이 응애와 지중해이리응애를 고밀도로 사육하게 되므로 습도가 높아지고
CO2 가스 등의 발생이 쉬우므로 공기순환이 중요함
<천적곤충 수확> : 지중해이리응애
① 사육상에 지중해이리응애 밀도가 먹이 응애 밀도의 약 50% 이상이 되면 수
확이 가능함
② 수확한 지웅해이리응애는 신선한 밀기울과 섞어 제품화 함

다) 사육시설

먹이곤충 사육실 천적 증식실 천적수확 및


⇒ ⇒
(설탕응애) (지중해이리응애) 보관실

라) 활용 및 주의사항
(1) 활용
지중해이리응애는 가루이류, 잎응애류, 총채벌레류 등을 포식하는 천적으로 파
프리카, 고추 등에 이용된다. 단, 토마토에는 증식과 활동이 억제되므로 사용하
지 않는다.
활용방법으로 지중해이리응애는 해충이 없어도 꽃가루와 배설물인 감로, 각종
곰팡이 등을 먹고 생존이 가능하다. 따라서 가루이류가 발생하기 전이라도 꽃
이 피어있는 조건이면 지중해이리응애를 방사하여 작물에 정착 및 증식을 시키
는 것이 좋다. 이렇게 증식된 지중해이리응애는 가루이류 뿐만 아니라 잎응애
의 알과 약충을 포식하여 초기에 제어가 가능하다. 방사량은 ㎡당 40~80마리
(100~200팩/660㎡)를 약 1개월 간격으로 2회 정도 방사한다. 단, 여름에는
고온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밀도가 감소하므로 8월 하순경부터 정착 밀도
를 관찰하여 추가 방사를 결정한다.
(2) 주의사항
지중해이리응애의 사육법은 네덜란드 코퍼트사의 특허가 등록되어있어 피해가
야 할 조건들이 있다.

214 l 농업기술길잡이
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마. 담배장님노린재 (Nesidiocoris tenuis , Reuter)

담배장님노린재 성충 담배장님노린재 약충

가) 일반생태
담배장님노린재 성충은 몸길이가 4㎜ 내외로 가늘면서 녹색을 띠며 날개에는
갈색의 무늬가 있다. 1령 약충은 1㎜ 내외로 연한 황색을 띠고, 3령 약충부터
날개 형태가 나타나기 시작하여 5령 약충이 되면 녹색을 띠게 된다.

나) 사육방법
<채란식물 재배> : 담배, 참깨
① 사육상에 상토를 넣고 담배종자를 파종해 25~35℃에 보관
② 약 1주일 지나 발아하고, 파종 후 약 3주가 되면, 직경 10㎝되는 포트에 옮
겨 심음
③ 파종한 지 약 5~6주가 지나 담배 잎이 3~4장 이상이 되면 가루이 및 천적
산란용으로 활용
<먹이곤충 사육> : 줄알락명나방, 보리나방, 가루이 등
① 줄알락명나방 사육(미끌애꽃노린재의 먹이곤충 사육법 그림 4-91 참조)
② 가루이 사육실에 담배를 2일 간격으로 넣고 가루이 알을 받아 발육 실에서
약 10일 이상 발육시킴(가루이 2~3령)
<천적곤충 사육> : 담배장님노린재
① 담배장님노린재 성충을 천적증식실에 넣고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215


② 약 4~5일 간격으로 가루이가 증식된 담배를 넣어 산란 받음
③ 산란 받은 담배는 발육실로 옮겨 부화시키고, 3~4주 동안 약충 사육
④ 약충사육실에 참깨작물을 넣어주면 먹이를 절감할 수 있음 (담배장님노린재
는 참깨의 주요 해충임)

다) 사육시설

기주식물
먹이 증식실 천적 증식실 천적
재배온실 ⇒ ⇒ ⇒
(가루이) (담배장님노린재) 수확 및 보관실
(담배, 참깨)

라) 활용 및 주의사항
(1) 활용
담배장님노린재는 포식성 천적으로 가루이 뿐만 아니라 잎응애, 진딧물, 총채
벌레, 나방의 유충과 알 등을 포식하는 다양한 식성을 지녔다.
활용방법은 기생성 천적인 황온좀벌, 온실가루이좀벌 등이 정착하지 못하거나
방제효과가 낮은 경우 담배장님노린재를 이용한다. 담배장님노린재는 해충을
포식하기도 하지만 식물도 가해하는 곤충이기 때문에 이용 시 많은 주의가 필요
하다. 특히 참깨의 주요 해충이며, 오동나무빗자루병의 매개충으로도 기록되어
있다. 증식이 많아지면 토마토에서는 가지를 동그랗게 가해(necrotic ring)하여
쉽게 부러지게 하거나, 파프리카에서는 순멎이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
서 담배장님노린재의 밀도가 높아지면 살충제를 저농도로 살포하여 밀도를 줄
여야 한다. 담배장님노린재는 참깨만 먹고도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에 참깨를 천
적유지식물(뱅커플랜트)로 활용해도 좋다.
(2) 주의사항
담배장님노린재는 참깨의 해충이기 때문에 사육실 또는 이용 포장 주변에 참깨
재배농장이 있으면 피해를 받을 우려가 있다.

216 l 농업기술길잡이
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천적의 이용법
해충을 방제하기 위한 천적이용법은 크게 영속적 이용법, 방사증강법 및 보호
이용법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가. 영속적 이용
외부에서 새로운 천적을 도입하여 정착시켜서 영속적인 방제효과를 얻고자 하
는 방법인데, 이를 전통적 생물적 방제라고 한다. 역사적으로 천적이용의 가장
최근의 성공사례로 베달리아무당벌레에 의한 이세리아깍지벌레의 방제이다. 이
같은 방법은 주로 침입해충이 대상이 되기 쉽기 때문에 특히, 침입해충이 많은
북미, 호주와 같은 신대륙에서 자주 이용된 방법이다.
침입해충의 원산지에서 유망천적이 탐색되어 방사하는 국가로 도입을 위해. 검
역이나 안전성에 관한 검사를 거쳐, 방사와 정착을 꾀하게 된다. 성공한 경우에
는 효과가 영속적인 것이 장점이며, 주로 과수와 같은 영년생 작물을 가해하는
깍지벌레 등의 고착성 해충에는 성공한 예가 있는데, 일년생작물의 경우에는 별
로 성공사례가 없다. 최근에는 토착해충의 방제를 목적으로 도입천적의 이용도
시도되고 있다. 현재 사용되는 천적은 거의 기주범위가 좁은 기생벌에 한정되어
있다. 도입이나 검사는 전문적인 기술과 지식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공립의 연
구기관이나 대학 등이 천적의 도입과 방사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영속적 이
용은 역사적으로는 침입해충대책으로서의 의의가 크고, 성공하면 노력과 원가
를 별로 들이지 않고 커다란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나. 방사증강법
온실이나 전작물, 노지야채의 포장에서 토착천적이 존재하지 않거나 밀도가 낮
기 때문에 효과가 기대되지 않는 경우, 인위적으로 천적을 방사하여 천적의 효
과를 증강하는 방법을 방사증강법이라 한다. 이 방법은 일본에서 일반적으로 생
물농약적 이용이라 하고 대량방사와 예방방사로 나눌 수 있다. 전자는 방사개체
의 포식이나 기생에 의한 직접적인 방제효과를 기대하여 천적을 대량 방사하는
방법이다. 후자는 소량의 천적을 방사 증식하여 후대의 방제효과를 이용하는 방
법이다. 어느 쪽이든 상시에 천적을 실내에서 대량으로 생산하여 공급되는 체제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217


가 필요하다. 대량방사에 이용되는 천적으로서는 콩, 채소 등 노지작물에 발생
하는 나방류 해충에 대한 알벌이 대표적인 사례로 보고되고 있다. 예방적방사로
서는 이리응애와 온실가루이좀벌 등이 시설원예해충의 방제에 이용되고 있다.
방사증강법의 장점은 토착해충이나 침입해충 다 같이 대상이 되고, 천적도 토
착, 도입천적 다 같이 이용될 수 있다. 단점은 실내에서 누대사육으로 대량 증
식된 천적의 능력저하의 가능성과, 생산원가가 가끔 높은 것이다. 그 때문에 상
품가치가 높은 시설재배작물 등의 작물에 이용하거나, 싼 원가로서 생산될 수
있는 천적을 이용하는 한정된 경향이 강하다. 방사증강법의 경우에는 천적방사
의 시기와 밀도가 방제효과에 커다란 영향이 미치는 것이 기술적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전문 천적생산회사가 천적을 생산하여 상품으로서 판매하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에서는 국가사업으로서 대규모의 생산라인에 의하여 대량
생산된 천적을 공급하기도 한다. 방사증강법은 농약과 생산 등 이용방법이 비슷
하지만 1종의 천적으로 방제될 수 있는 해충의 종류는 한정된다.

다. 보호이용
농업생태계에서, 토착천적은 토착해충의 발생을 억제하는 잠재능력이 있는 것
으로 생각되고 있다. 토착천적의 보호이용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한 천적에 해
로운 영향을 억제하여, 천적의 서식장소인 농경지의 환경을 정리함으로써, 토
착천적의 효과를 최대한 이용하려는 것이다. 토착해충에는 적용되지만 침입해
충에는 적용이 쉽지 않다.
토착천적에 가장 강하게 영향을 끼치는 것이 화학합성 살충제, 특히 살충 스펙
트럼이 넓고 잔효성이 긴 살충제이다. 논 밭둑, 작물재배체계, 포장주변의 천적
서식장소의 파괴도 악영향을 끼친다. 천적의 활동을 돕는 방법으로서는 천적의
은신장소를 제공하거나, 대체기주나 먹이를 주고 수확할 때 천적을 보전하는 방
법 등이 있다. 살충제를 시용할 경우에도 천적에 영향이 적은 선택성 살충제를
활용하고, 전면시용을 하지 않고 국부 시용하는 방법, 토양에 시용하는 방법으
로 천적에 대한 영향을 경감할 수 있다.
토착천적을 보호이용하려면 포장에 있어서 토착천적의 잠재적인 유효능력을 확

218 l 농업기술길잡이
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인할 필요가 있고 또 천적상의 조사와 천적의 효과에 대한 평가도 해야 한다.
효과가 증명되면 토착천적을 활용한 해충관리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라. 종합적 해충관리
종합적 해충관리는 종합방제와 거의 같은 뜻인데, 농약에 대한 지나친 의존 때
문에 일어나는 농약잔류, 약제저항성의 발달, 해충의 재돌발 등의 문제에 대처
하거나 대체하는 해충방제의 지침으로 제안되었다. 그 개념은 FAO에서 사용가
능한 모든 기술을 서로 모순이 없도록 사용하고, 경제적 피해수준 이하로 해충
개체군을 감소시키고, 유지하기 위한 해충개체군관리시스템 으로 정의되었다.
경제적 피해 허용수준의 개념과 여러 가지 기술의 조합도 중요하게 강조되고 있
다. 종합적 해충관리는 원래 1종의 주요해충에 대한 개념이었으나, 포장에 기술
을 적용함에 따라, 작물에 발생하는 모든 해충군집에 대하여 해충관리시스템이
필요한 사실이 인식되어, 현재는 종합적 해충관리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종합
적 해충관리에 있어서는 방제수단 중에 무엇을 기반기술로 할 것인가에 따라 전
략이 달라지게 되는데 기반기술의 효과를 가장 크게 하기 위하여 다른 방제수단
을 조합하거나, 발생조사와 재배관리를 해야 한다.

곤충산업 -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l 219


핵심만
콕콕!! 제4장
산업곤충의 이용과 관리
1 화분매개곤충이 무엇이죠?
▶화
 분매개곤충이란 꽃가루를 매개해서 식물의 결실을 돕는 곤충들로 꽃피는 식물과 함께
공진화해 왔다.

2 화분매개곤충 이용현황
▶화
 분매개곤충의 국내 이용현황(2011)을 종합적으로 보면, 꿀벌, 뒤영벌, 뿔가위벌류에
대한 화분매개곤충 이용실태는 딸기 등 10개 채소와 사과 등 9개 과수를 포함하여 총 19
개 작목에서 34만 5천 봉군이 5만 8천 농가에서 이용되고 있었다.

3 정서 및 학습애완곤충의 역사
▶동
 양문화에서 정서 및 학습애완곤충 분야는 중국의 당나라부터 시작된 귀뚜라미문화에
서 그 역사의 뿌리를 갖고 있으며 송나라 때 보편화되어 오랜 역사적 전통을 이어왔다.

4 사료용 곤충의 역사
▶곤
 충을 다른 동물의 사료 또는 먹이로 이용한 역사는 아마도 인류가 가축을 기르면서 시
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의 옛 습속 중에는 닭에게 메뚜기를 잡아다 먹이고 집파
리의 유충인 구더기를 모이로 주기도 했다.

5 식약용곤충 역사
▶곤
 충을 먹는 행위는 매우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사냥도구나 농사기술이 발달되지 않
았을 때 곤충은 매우 중요한 먹이였다. 곤충을 먹는 풍습은 동서양의 고문헌과 성서에도
다수 기록되어 있으며 기독교의 성경(레위기 편), 이슬람 코란, 유대교의 율법에는 몇 종
류의 메뚜기를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기록되어 있다. 세계식량농업기구의 보고서(FAO,
2013)에 따르면, 지구상에서 20억 명의 사람들이 전통적인 식사의 일부로 곤충을 섭취
하고 있으며, 1,900여종 이상의 곤충이 식품으로 이용되고 있다.

6 환경정화곤충의 역사
▶일
 반적으로 자연계에서 동식물이 죽어 자연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수많은 곤충들이 관
여한다. 실례로 동물의 배설물, 사체, 죽은 나무와 낙엽 등 모두는 분해자 역할을 하는
곤충들에 의하여 미생물의 분해 작용 이전에 먹이로 활용되어 변환된다. 이 같은 역할을
하는 곤충 가운데 환경에 직접적인 청소효과 및 이익을 가져다 주는 곤충을 환경정화곤
충이라고 최근 정의하기 시작하였다.

7 천적곤충
▶천
 적(natural enemy)은 다른 종의 몸에 기생하거나 또는 잡아먹으면서 영양을 섭취하
며 살아간다. 천적곤충은 영양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대체적으로 다른종의 곤충을 죽이게
되므로 자연계에서 해충의 밀도를 제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220 l 농업기술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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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알기쉬운 농업용어


가건(架乾) 걸어 말림 갈근(葛根) 칡뿌리

가경지(可耕地) 농사지을 수 있는 땅 갈문병(褐紋病) 갈색무늬병


가리(加里) 칼리 갈반병(褐斑病) 갈색점무늬병, 갈반병
가사(假死) 기절 갈색엽고병(褐色葉枯病) 갈색잎마름병
가식(假植) 임시 심기 감과앵도(甘果櫻挑) 단앵두
가열육(加熱肉) 익힘 고기 감람(甘籃) 양배추
가온(加溫) 온도높임 감미(甘味) 단맛
가용성(可溶性) 녹는, 가용성 감별추(鑑別雛) 암수가린병아리, 가린병아리
가자(茄子) 가지 감시(甘) 단감
가잠(家蠶) 집누에, 누에 감옥촉서(甘玉蜀黍) 단옥수수
가적(假積) 임시 쌓기 감자(甘蔗) 사탕수수
가토(家兎) 집토끼, 토끼 감저(甘藷) 고구마
가피(痂皮) 딱지 감주(甘酒) 단술, 감주
가해(加害) 해를 입힘 갑충(甲蟲) 딱정벌레
각(脚) 다리 강두(豆) 동부
각대(脚帶) 다리띠, 각대 강력분(强力粉) 차진 밀가루, 강력분
각반병(角斑病) 모무늬병, 각반병 강류(糠類) 등겨
각피(殼皮) 겉껍질 강전정(强剪定) 된다듬질, 강전정
간(干) 절임 강제환우(制換羽) 강제 털갈이
간극(間隙) 틈새 강제휴면(制休眠) 움 재우기
간단관수(間斷灌水) 물걸러대기 개구기(開口器) 입벌리개
간벌(間伐) 솎아내어 베기 개구호흡(開口呼吸) 입 벌려 숨쉬기
간색(桿色) 줄기색 벌려 숨쉬기

간석지(干潟地) 개펄, 개땅 개답(開畓) 논풀기, 논일구기

간식(間植) 사이심기 개식(改植) 다시 심기

간이잠실(簡易蠶室) 간이누엣간 개심형(開心形) 깔때기 모양,

간인기(間引機) 솎음기계 속이 훤하게 드러남

간작(間作) 사이짓기 개열서(開裂) 터진 감자

간장(稈長) 키, 줄기길이 개엽기(開葉期) 잎필 때

간채류(幹菜類) 줄기채소 개협(開莢) 꼬투리 튐

간척지(干拓地) 개막은 땅, 간척지 개화기(開花期) 꽃필 때

갈강병(褐疆病) 갈색굳음병 개화호르몬(開和hormome) 꽃피우기호르몬


부록 알기쉬운 농업용어

객담(喀啖) 가래 격년결과(隔年結果) 해거리 열림

객토(客土) 새흙넣기 격리재배(隔離栽培) 따로 가꾸기

객혈(喀血) 피를 토함 격사(隔沙) 자리떼기

갱신전정(更新剪定) 노쇠한 나무를 젊은 상태로 격왕판(隔王板) 왕벌막이


재생장시키기 위한 전정 “격휴교호벌채법 이랑 건너
갱신지(更新枝) 바꾼 가지 (隔畦交互伐採法)” 번갈아 베기

거세창(去勢創) 불친 상처 견(繭) 고치

거접(据接) 제자리접 견사(繭絲) 고치실(실크)

건(腱) 힘줄 견중(繭重) 고치 무게

건가(乾架) 말림틀 견질(繭質) 고치질

건견(乾繭) 말린 고치, 고치말리기 견치(犬齒) 송곳니

건경(乾莖) 마른 줄기 견흑수병(堅黑穗病) 속깜부기병

건국(乾麴) 마른누룩 결과습성(結果習性) 열매 맺음성, 맺음성

건답(乾畓) 마른 논 결과절위(結果節位) 열림마디

건마(乾麻) 마른삼 결과지(結果枝) 열매가지

건못자리 마른 못자리 결구(結球) 알들이

건물중(乾物重) 마른 무게 결속(結束) 묶음, 다발, 가지묶기

건사(乾飼) 마른 먹이 결실(結實) 열매맺기, 열매맺이

건시(乾) 곶감 결주(缺株) 빈포기

건율(乾栗) 말린 밤 결핍(乏) 모자람

건조과일(乾燥과일) 말린 과실 결협(結莢) 꼬투리맺음

건조기(乾燥機) 말림틀, 건조기 경경(莖徑) 줄기굵기

건조무(乾燥무) 무말랭이 경골(脛骨) 정강이뼈

건조비율(乾燥比率) 마름률, 말림률 경구감염(經口感染) 입감염

건조화(乾燥花) 말린 꽃 경구투약(經口投藥) 약 먹이기

건채(乾采) 말린 나물 경련(痙攣) 떨림, 경련

건초(乾草) 말린 풀 경립종(硬粒種) 굳음씨

건초조제(乾草調製) 꼴(풀) 말리기 경백미(硬白米) 멥쌀


마른 풀 만들기 경사지상전(傾斜地桑田) 비탈 뽕밭
건토효과(乾土效果) 마른 흙 효과, 흙말림 효과 경사휴재배(傾斜畦栽培) 비탈 이랑 가꾸기
검란기(檢卵機) 알 검사기 경색(梗塞) 막힘, 경색

격년(隔年) 해거리 경산우(經産牛) 출산 소


농업기술
길 잡 이

경수(硬水) 센물 계상(鷄箱) 포갬 벌통

경수(莖數) 줄깃수 계속한천일수 계속 가뭄일수

경식토(硬埴土) 점토함량이 (繼續旱天日數)

60% 이하인 흙 계역(鷄疫) 닭돌림병

경실종자(硬實種子) 굳은 씨앗 계우(鷄羽) 닭털

경심(耕深) 깊이 갈이 계육(鷄肉) 닭고기

경엽(硬葉) 굳은 잎 고갈(枯渴) 마름

경엽(莖葉) 줄기와 잎 고랭지재배(高冷地栽培) 고랭지가꾸기

경우(頸羽) 목털 고미(苦味) 쓴맛

경운(耕耘) 흙 갈이 고사(枯死) 말라죽음

경운심도(耕耘深度) 흙 갈이 깊이 고삼(苦蔘) 너삼

경운조(耕耘爪) 갈이날 고설온상(高設溫床) 높은 온상

경육(頸肉) 목살 고숙기(枯熟期) 고쇤 때

경작(硬作) 짓기 고온장일(高溫長日) 고온으로 오래 볕쬐기

경작지(硬作地) 농사땅, 농경지 고온저장(高溫貯藏) 높은 온도에서 저장

경장(莖長) 줄기길이 고접(高接) 높이 접붙임

경정(莖頂) 줄기끝 고조제(枯凋劑) 말림약

경증(輕症) 가벼운증세, 경증 고즙(苦汁) 간수

경태(莖太) 줄기굵기 고취식압조(高取式壓條) 높이 떼기

경토(耕土) 갈이흙 고토(苦土) 마그네슘

경폭(耕幅) 갈이 너비 고휴재배(高畦裁培) 높은 이랑 가꾸기(재배)

경피감염(經皮感染) 살갗 감염 곡과(曲果) 굽은 과실

경화(硬化) 굳히기, 굳어짐 곡류(穀類) 곡식류

경화병(硬化病) 굳음병 곡상충(穀象) 쌀바구미

계(鷄) 닭 곡아(穀蛾) 곡식나방

계관(鷄冠) 닭볏 골간(骨幹) 뼈대, 골격, 골간

계단전(階段田) 계단밭 골격(骨格) 뼈대, 골간, 골격

계두(鷄痘) 닭마마 골분(骨粉) 뼛가루

계류우사(繫留牛舍) 외양간 골연증(骨軟症) 뼈무름병, 골연증

계목(繫牧) 매어기르기 공대(空袋) 빈 포대

계분(鷄糞) 닭똥 공동경작(共同耕作) 어울려 짓기

계사(鷄舍) 닭장 공동과(空胴果) 속 빈 과실
부록 알기쉬운 농업용어

공시충(供試) 시험벌레 관개수로(灌漑水路) 논물길

공태(空胎) 새끼를 배지 않음 관개수심(灌漑水深) 댄 물깊이

공한지(空閑地) 빈땅 관수(灌水) 물주기

공협(空莢) 빈꼬투리 관주(灌注) 포기별 물주기

과경(果徑) 열매의 지름 관행시비(慣行施肥) 일반적인 거름 주기

과경(果梗) 열매 꼭지 광견병(狂犬病) 미친개병

과고(果高) 열매 키 광발아종자(光發芽種子) 볕밭이씨

과목(果木) 과일나무 광엽(廣葉) 넓은 잎

과방(果房) 과실송이 광엽잡초(廣葉雜草) 넓은 잎 잡초

과번무(過繁茂) 웃자람 광제잠종(製蠶種) 돌뱅이누에씨

과산계(寡産鷄) 알적게 낳는 닭, 광파재배(廣播栽培) 넓게 뿌려 가꾸기


적게 낳는 닭 괘대(掛袋) 봉지씌우기
과색(果色) 열매 빛깔 괴경(塊莖) 덩이줄기
과석(過石) 과린산석회, 과석 괴근(塊根) 덩이뿌리
과수(果穗) 열매송이 괴상(塊狀) 덩이꼴

과수(顆數) 고치수 교각(橋角) 뿔 고치기

과숙(過熟) 농익음 교맥(蕎麥) 메밀

과숙기(過熟期) 농익을 때 교목(喬木) 큰키 나무

과숙잠(過熟蠶) 너무익은 누에 교목성(喬木性) 큰키 나무성

과실(果實) 열매 교미낭(交尾囊) 정받이 주머니

과심(果心) 열매 속 교상(咬傷) 물린 상처

과아(果芽) 과실 눈 교질골(膠質骨) 아교질 뼈

과엽충(瓜葉) 오이잎벌레 교호벌채(交互伐採) 번갈아 베기

과육(果肉) 열매 살 교호작(交互作) 엇갈이 짓기

과장(果長) 열매 길이 구강(口腔) 입안

과중(果重) 열매 무게 구경(球莖) 알 줄기

과즙(果汁) 과일즙, 과즙 구고(球高) 알 높이

과채류(果菜類) 열매채소 구근(球根) 알 뿌리

과총(果叢) 열매송이, 구비(廐肥) 외양간 두엄


열매송이 무리 구서(驅鼠) 쥐잡기
과피(果皮) 열매 껍질 구순(口脣) 입술

과형(果形) 열매 모양 구제(驅除) 없애기


농업기술
길 잡 이

구주리(歐洲李) 유럽자두 근부병(根腐病) 뿌리썩음병

구주율(歐洲栗) 유럽밤 근삽(根揷) 뿌리꽂이

구주종포도(歐洲種葡萄) 유럽포도 근아충(根) 뿌리혹벌레

구중(球重) 알 무게 근압(根壓) 뿌리압력

구충(驅蟲) 벌레 없애기, 근얼(根蘖) 뿌리벌기


기생충 잡기 근장(根長) 뿌리길이
구형아접(鉤形芽接) 갈고리눈접 근접(根接) 뿌리접
국(麴) 누룩 근채류(根菜類) 뿌리채소류
군사(群飼) 무리 기르기 근형(根形) 뿌리모양
궁형정지(弓形整枝) 활꽃나무 다듬기 근활력(根活力) 뿌리힘
권취(卷取) 두루말이식 급사기(給飼器) 모이통, 먹이통
규반비(硅攀比) 규산 알루미늄 비율 급상(給桑) 뽕주기
균경(菌莖) 버섯 줄기, 버섯대 급상대(給桑臺) 채반받침틀
균류(菌類) 곰팡이류, 곰팡이붙이 급상량(給桑量) 뽕주는 양
균사(菌絲) 팡이실, 곰팡이실 급수기(給水器) 물그릇, 급수기

균산(菌傘) 버섯갓 급이(給飴) 먹이

균상(菌床) 버섯판 급이기(給飴器) 먹이통

균습(菌褶) 버섯살 기공(氣孔) 숨구멍

균열(龜裂) 터짐 기관(氣管) 숨통, 기관

균파(均播) 고루뿌림 기비(基肥) 밑거름

균핵(菌核) 균씨 기잠(起蠶) 인누에

균핵병(菌核病) 균씨병, 균핵병 기지(忌地) 땅가림

균형시비(均衡施肥) 거름 갖춰주기 기형견(畸形繭) 기형고치

근경(根莖) 뿌리줄기 기형수(畸形穗) 기형이삭

근계(根系) 뿌리 뻗음새 기호성(嗜好性) 즐기성, 기호성

근교원예(近郊園藝) 변두리 원예 기휴식(寄畦式) 모듬이랑식

근군분포(根群分布) 뿌리 퍼짐 길경(桔梗) 도라지

근단(根端) 뿌리끝 ㄴ
근두(根頭) 뿌리머리 나맥(裸麥) 쌀보리

근류균(根溜菌) 뿌리혹박테리아, 나백미(白米) 찹쌀


뿌리혹균 나종(種) 찰씨

근모(根毛) 뿌리털 나흑수병(裸黑穗病) 겉깜부기병


부록 알기쉬운 농업용어

낙과(落果) 떨어진 열매, 냉수용출답(冷水湧出畓) 샘논


열매 떨어짐 냉수유입담(冷水流入畓) 찬물받이 논
낙농(酪農) 젖소 치기, 젖소양치기 냉온(冷溫) 찬기
낙뢰(落) 떨어진 망울 노 머위
낙수(落水) 물 떼기 노계(老鷄) 묵은 닭
낙엽(落葉) 진 잎, 낙엽 노목(老木) 늙은 나무
낙인(烙印) 불도장 노숙유충(老熟幼蟲) 늙은 애벌레,
낙화(落花) 진꽃 다 자란 유충

낙화생(落花生) 땅콩 노임(勞賃) 품삯

난각(卵殼) 알 껍질 노지화초(露地花草) 한데 화초

난기운전(暖機運轉) 시동운전 노폐물(老廢物) 묵은 찌꺼기

난도(亂蹈) 날뜀 노폐우(老廢牛) 늙은 소

난중(卵重) 알무게 노화(老化) 늙음

난형(卵形) 알모양 노화묘(老化苗) 쇤모

난황(卵黃) 노른자위 노후화답(老朽化畓) 해식은 논

내건성(耐乾性) 마름견딜성 녹변(綠便) 푸른 똥

내구연한(耐久年限) 견디는 연수 녹비(綠肥) 풋거름

내냉성(耐冷性) 찬기운 견딜성 녹비작물(綠肥作物) 풋거름 작물

내도복성(耐倒伏性) 쓰러짐 견딜성 녹비시용(綠肥施用) 풋거름 주기

내반경(內返耕) 안쪽 돌아갈이 녹사료(綠飼料) 푸른 사료

내병성(耐病性) 병 견딜성 녹음기(綠陰期) 푸른철, 숲 푸른철

내비성(耐肥性) 거름 견딜성 녹지삽(綠枝揷) 풋가지꽂이

내성(耐性) 견딜성 농번기(農繁期) 농사철

내염성(耐鹽性) 소금기 견딜성 농병(膿病) 고름병

내충성(耐性) 벌레 견딜성 농약살포(農藥撒布) 농약 뿌림

내피(內皮) 속껍질 농양(膿瘍) 고름집

내피복(內被覆) 속덮기, 속덮개 농업노동(農業勞動) 농사품, 농업노동

내한(耐旱) 가뭄 견딤 농종(膿腫) 고름종기

내향지(內向枝) 안쪽 뻗은 가지 농지조성(農地造成) 농지일구기

냉동육(冷凍肉) 얼린 고기 농축과즙(濃縮果汁) 진한 과즙

냉수관개(冷水灌漑) 찬물대기 농포(膿泡) 고름집

냉수답(冷水畓) 찬물 논 농혈증(膿血症) 피고름증


농업기술
길 잡 이

농후사료(濃厚飼料) 기름진 먹이 단망(短芒) 짧은 가락

뇌 봉오리 단미(斷尾) 꼬리 자르기

뇌수분(受粉) 봉오리 가루받이 단소전정(短剪定) 짧게 치기

누관(淚管) 눈물관 단수(斷水) 물 끊기

누낭(淚囊) 눈물 주머니 단시형(短翅型) 짧은날개꼴

누수답(漏水畓) 시루논 단아(單芽) 홑눈

단아삽(短芽揷) 외눈꺾꽂이

다(茶) 차 단안(單眼) 홑눈

다년생(多年生) 여러해살이 단열재료(斷熱材料) 열을 막아주는 재료

다년생초화(多年生草化) 여러해살이 꽃 단엽(單葉) 홑입

다독아(茶毒蛾) 차나무독나방 단원형(短圓型) 둥근모양

다두사육(多頭飼育) 무리기르기 단위결과(單爲結果) 무수정 열매맺음

다모작(多毛作) 여러 번 짓기 단위결실(單爲結實) 제꽃 열매맺이,

다비재배(多肥栽培) 길게 가꾸기 제꽃맺이

다수확품종(多收穫品種) 소출 많은 품종 단일성식물(短日性植物) 짧은볕식물

다육식물(多肉植物) 잎이나 줄기에 단자삽(團子揷) 경단꽂이

수분이 많은 식물 단작(單作) 홑짓기

다즙사료(多汁飼料) 물기 많은 먹이 단제(單蹄) 홀굽

다화성잠저병(多花性蠶病) 누에쉬파리병 단지(短枝) 짧은 가지

다회육(多回育) 여러 번 치기 담낭(膽囊) 쓸개

단각(斷角) 뿔자르기 담석(膽石) 쓸개돌

단간(斷稈) 짧은키 담수(湛水) 물 담김

단간수수형품종 키작고 이삭 많은 담수관개(湛水觀漑) 물 가두어 대기


(短稈穗數型品種) 품종 담수직파(湛水直播) 무논뿌림,
단간수중형품종 키작고 이삭 큰 품종 무논 바로 뿌리기
(短稈穗重型品種) 담자균류(子菌類) 자루곰팡이붙이,
단경기(端境期) 때아닌 철 자루곰팡이류

단과지(短果枝) 짧은 열매가지, 단과지 담즙(膽汁) 쓸개즙

단교잡종(單交雜種) 홀트기씨. 단교잡종 답리작(畓裏作) 논뒷그루

단근(斷根) 뿌리끊기 답압(踏壓) 밟기

단립구조(單粒構造) 홑알 짜임 답입(踏) 밟아넣기

단립구조(團粒構造) 떼알 짜임 답작(畓作) 논농사


부록 알기쉬운 농업용어

답전윤환(畓田輪換) 논밭 돌려짓기 도적아충(挑赤) 복숭아붉은진딧물

답전작(畓前作) 논앞그루 도체율(屠體率) 통고기율, 머리, 발목,

답차륜(畓車輪) 논바퀴 내장을 제외한 부분

답후작(畓後作) 논뒷그루 도포제(塗布劑) 바르는 약

당약(當藥) 쓴풀 도한(盜汗) 식은땀

대국(大菊) 왕국화, 대국 독낭(毒囊) 독주머니

대두(大豆) 콩 독우(犢牛) 송아지

대두박(大豆粕) 콩깻묵 독제(毒劑) 독약, 독제

대두분(大豆粉) 콩가루 돈(豚) 돼지

대두유(大豆油) 콩기름 돈단독(豚丹毒) 돼지단독(병)

대립(大粒) 굵은알 돈두(豚痘) 돼지마마

대립종(大粒種) 굵은씨 돈사(豚舍) 돼지우리

대마(大麻) 삼 돈역(豚疫) 돼지돌림병

대맥(大麥) 보리, 겉보리 돈콜레라(豚cholerra) 돼지콜레라

대맥고(大麥藁) 보릿짚 돈폐충(豚肺) 돼지폐충

대목(臺木) 바탕나무, 동고병(胴枯病) 줄기마름병

바탕이 되는 나무 동기전정(冬期剪定) 겨울가지치기

대목아(臺木牙) 대목눈 동맥류(動脈瘤) 동맥혹

대장(大腸) 큰창자 동면(冬眠) 겨울잠

대추(大雛) 큰병아리 동모(冬毛) 겨울털

대퇴(大腿) 넓적다리 동백과(冬栢科) 동백나무과

도(桃) 복숭아 동복자(同腹子) 한배 새끼

도고(稻藁) 볏짚 동봉(動蜂) 일벌

도국병(稻麴病) 벼이삭누룩병 동비(冬肥) 겨울거름

도근식엽충(稻根葉) 벼뿌리잎벌레 동사(凍死) 얼어죽음

도복(倒伏) 쓰러짐 동상해(凍霜害) 서리피해

도복방지(倒伏防止) 쓰러짐 막기 동아(冬芽) 겨울눈

도봉(盜蜂) 도둑벌 동양리(東洋李) 동양자두

도수로(導水路) 물 댈 도랑 동양리(東洋梨) 동양배

도야도아(稻夜盜蛾) 벼도둑나방 동작(冬作) 겨울가꾸기

도장(徒長) 웃자람 동작물(冬作物) 겨울작물

도장지(徒長枝) 웃자람 가지 동절견(胴切繭) 허리 얇은 고치


농업기술
길 잡 이

동채(冬菜) 무갓 만생상(晩生桑) 늦뽕

동통(疼痛) 아픔 만생종(晩生種) 늦씨, 늦게 가꾸는 씨앗

동포자(冬胞子) 겨울 홀씨 만성(蔓性) 덩굴쇠

동할미(胴割米) 금간 쌀 만성식물(蔓性植物) 덩굴성식물, 덩굴식물

동해(凍害) 언 피해 만숙(晩熟) 늦익음

두과목초(豆科牧草) 콩과 목초(풀) 만숙립(晩熟粒) 늦여문알

두과작물(豆科作物) 콩과작물 만식(晩植) 늦심기

두류(豆類) 콩류 만식이앙(晩植移秧) 늦모내기

두리(豆李) 콩배 만식재배(晩植栽培) 늦심어 가꾸기

두부(頭部) 머리, 두부 만연(蔓延) 번짐, 퍼짐

두유(豆油) 콩기름 만절(蔓切) 덩굴치기

두창(痘瘡) 마마, 두창 만추잠(晩秋蠶) 늦가을누에

두화(頭花) 머리꽃 만파(晩播) 늦뿌림

둔부(臀部) 궁둥이 만할병(蔓割病) 덩굴쪼개병

둔성발정(鈍性發精) 미약한 발정 만화형(蔓化型) 덩굴지기

드릴파 좁은줄뿌림 망사피복(網紗避覆) 망사덮기, 망사덮개

등숙기(登熟期) 여뭄 때 망입(網入) 그물넣기

등숙비(登熟肥) 여뭄 거름 망장(芒長) 까락길이

망진(望診) 겉보기 진단, 보기 진단



마두(馬痘) 말마마 망취법(網取法) 그물 떼내기법
마령서(馬鈴薯) 감자 매(梅) 매실
마령서아(馬鈴薯蛾) 감자나방 매간(梅干) 매실절이
마록묘병(馬鹿苗病) 키다리병 매도(梅挑) 앵두
마사(馬舍) 마굿간 매문병(煤紋病) 그을음무늬병, 매문병
마쇄(磨碎) 갈아부수기, 갈부수기 매병(煤病) 그을음병
마쇄기(磨碎機) 갈아 부수개 매초(埋草) 담근 먹이
마치종(馬齒種) 말이씨, 오목씨 맥간류(麥桿類) 보릿짚류
마포(麻布) 삼베, 마포 맥강(麥糠) 보릿겨
만기재배(晩期栽培) 늦가꾸기 맥답(麥畓) 보리논
만반(蔓返) 덩굴뒤집기 맥류(麥類) 보리류
만상(晩霜) 늦서리 맥발아충(麥髮) 보리깔진딧물
만상해(晩霜害) 늦서리 피해 맥쇄(麥碎) 보리싸라기
부록 알기쉬운 농업용어

맥아(麥蛾) 보리나방 목제잠박(木製蠶箔) 나무채반,

맥전답압(麥田踏壓) 보리밭 밟기, 보리 밟기 나무누에채반

맥주맥(麥酒麥) 맥주보리 목책(牧柵) 울타리, 목장 울타리

맥후작(麥後作) 모리뒷그루 목초(牧草) 꼴, 풀

맹 등에 몽과(果) 망고

맹아(萌芽) 움 몽리면적(蒙利面積) 물 댈 면적

멀칭(mulching) 바닥덮기 묘(苗) 모종

면(眠) 잠 묘근(苗根) 모뿌리

면견(綿繭) 솜고치 묘대(苗垈) 못자리

면기(眠期) 잠잘때 묘대기(苗垈期) 못자리때

면류(麵類) 국수류 묘령(苗齡) 모의 나이

면실(棉實) 목화씨 묘매(苗) 멍석딸기

면실박(棉實粕) 목화씨깻묵 묘목(苗木) 모나무

면실유(棉實油) 목화씨기름 묘상(苗床) 모판

면양(緬羊) 털염소 묘판(苗板) 못자리

면잠(眠蠶) 잠누에 무경운(無耕耘) 갈지 않음

면제사(眠除沙) 잠똥갈이 무기질토양(無機質土壤) 무기질 흙

면포(棉布) 무명(베), 면포 무망종(無芒種) 까락 없는 씨

면화(棉花) 목화 무종자과실(無種子果實) 씨 없는 열매

명거배수(明渠排水) 겉도랑 물빼기, 무증상감염(無症狀感染) 증상 없이 옮김


겉도랑빼기 무핵과(無核果) 씨없는 과실
모계(母鷄) 어미닭 무효분얼기((無效分蘖期) 헛가지 치기
모계육추(母鷄育雛) 품어 기르기 무효분얼종지기 헛가지 치기 끝날 때
모독우(牡犢牛) 황송아지, 수송아지 (無效分蘖終止期)

모돈(母豚) 어미돼지 문고병(紋故病) 잎집무늬마름병

모본(母本) 어미그루 문단(文旦) 문단귤

모지(母枝) 어미가지 미강(米糠) 쌀겨

모피(毛皮) 털가죽 미경산우(未經産牛) 새끼 안낳는 소

목건초(牧乾草) 목초 말린풀 미곡(米穀) 쌀

목단(牧丹) 모란 미국(米麴) 쌀누룩

목본류(木本類) 나무붙이 미립(米粒) 쌀알

목야(초)지(牧野草地) 꼴밭, 풀밭 미립자병(微粒子病) 잔알병


농업기술
길 잡 이

미숙과(未熟課) 선열매, 덜 여문 열매 반추(反芻) 되새김

미숙답(未熟畓) 덜된 논 반흔(搬痕) 딱지자국

미숙립(未熟粒) 덜 여문 알 발근(發根) 뿌리내림

미숙잠(未熟蠶) 설익은 누에 발근제(發根劑) 뿌리내림약

미숙퇴비(未熟堆肥) 덜썩은 두엄 발근촉진(發根促進) 뿌리내림 촉진

미우(尾羽) 꼬리깃 발병엽수(發病葉數) 병든 잎수


발병주(發病株) 병든포기
미질(米質) 쌀의 질, 쌀품질
발아(發蛾) 싹트기, 싹틈
밀랍(蜜蠟) 꿀밀
발아적온(發芽適溫) 싹트기 알맞은 온도
밀봉(蜜蜂) 꿀벌
발아촉진(發芽促進) 싹트기 촉진
밀사(密飼) 배게기르기
발아최성기(發芽最盛期) 나방제철
밀선(蜜腺) 꿀샘
발열(發熱) 열남, 열냄
밀식(密植) 배게심기,
발우(拔羽) 털뽑기
빽빽하게 심기
발우기(拔羽機) 털뽑개
밀원(蜜源) 꿀밭
발육부전(發育不全) 제대로 못자람
밀파(密播) 배게뿌림,
발육사료(發育飼料) 자라는데 주는 먹이
빽빽하게 뿌림
발육지(發育枝) 자람가지
ㅂ 발육최성기(發育最盛期) 한창 자랄 때
바인더(binder) 베어묶는 기계
발정(發情) 암내
박(粕) 깻묵
발한(發汗) 땀남
박력분(薄力粉) 메진 밀가루
발효(醱酵) 띄우기
박파(薄播) 성기게 뿌림
방뇨(防尿) 오줌누기
박피(剝皮) 껍질벗기기
방목(放牧) 놓아 먹이기
박피견(薄皮繭) 얇은고치
방사(放飼) 놓아 기르기
반경지삽(半硬枝揷) 반굳은 가지꽂이,
방상(防霜) 서리막기
반굳은꽂이
방풍(防風) 바람막이
반숙퇴비(半熟堆肥) 반썩은 두엄
방한(防寒) 추위막이
반억제재배(半抑制栽培) 반늦추어 가꾸기
방향식물(芳香植物) 향기식물
반엽병(斑葉病) 줄무늬병
배(胚) 씨눈
반전(反轉) 뒤집기
배뇨(排尿) 오줌 빼기
반점(斑點) 얼룩점 배배양(胚培養) 씨눈배양
반점병(斑點病) 점무늬병 배부식분무기 등으로 매는 분무기
반촉성재배(半促成栽培) 반당겨 가꾸기 (背負式噴霧器)
부록 알기쉬운 농업용어

배부형(背負形) 등짐식 보수력(保水力) 물 지닐힘

배상형(盃狀形) 사발꼴 보수일수(保水日數) 물 지닐 일수

배수(排水) 물빼기 보식(補植) 메워서 심기

배수구(排水溝) 물뺄 도랑 보양창흔(步樣滄痕) 비틀거림

배수로(排水路) 물뺄 도랑 보정법(保定法) 잡아매기

배아비율(胚芽比率) 씨눈비율 보파(補播) 덧뿌림

배유(胚乳) 씨젖 보행경직(步行硬直) 뻗장 걸음

배조맥아(焙燥麥芽) 말린 엿기름 보행창흔(步行瘡痕) 비틀 걸음

배초(焙焦) 볶기 복개육(覆蓋育) 덮어치기

배토(培土) 북주기, 흙 북돋아 주기 복교잡종(複交雜種) 겹트기씨

배토기(培土機) 북주개, 작물사이의 복대(覆袋) 봉지 씌우기


흙을 북돋아 주는데 복백(腹白) 겉백이
사용하는 기계 복아(複芽) 겹눈
백강병(白疆病) 흰굳음병 복아묘(複芽苗) 겹눈모
백리(白痢) 흰설사 복엽(腹葉) 겹잎
백미(白米) 흰쌀 복접(腹接) 허리접
백반병(白斑病) 흰무늬병 복지(蔔枝) 기는 줄기
백부병(百腐病) 흰썩음병 복토(覆土) 흙덮기
백삽병(白澁病) 흰가루병 복통(腹痛) 배앓이
백쇄미(白碎米) 흰싸라기 복합아(複合芽) 겹눈
백수(白穗) 흰마름 이삭 본답(本畓) 본논
백엽고병(白葉枯病) 흰잎마름병 본엽(本葉) 본잎
백자(栢子) 잣 본포(本圃) 제밭, 본밭
백채(白菜) 배추 봉군(蜂群) 벌떼
백합과(百合科) 나리과 봉밀(蜂蜜) 벌꿀, 꿀
변속기(變速機) 속도조절기 봉상(蜂箱) 벌통
병과(病果) 병든 열매 봉침(蜂針) 벌침
병반(病斑) 병무늬 봉합선(縫合線) 솔기
병소(病巢) 병집 부고(敷藁) 깔짚
병우(病牛) 병든 소 부단급여(不斷給與) 대먹임, 계속 먹임
병징(病徵) 병증세 부묘(浮苗) 뜬모

보비력(保肥力) 거름을 지닐 힘 부숙(腐熟) 썩힘


농업기술
길 잡 이

부숙도(腐熟度) 썩은 정도 분얼기(分蘖期) 새끼칠 때


부숙퇴비(腐熟堆肥) 썩은 두엄 분얼비(分蘖肥) 새끼칠 거름
부식(腐植) 써거리 분얼수(分蘖數) 새끼친 수
부식토(腐植土) 써거리 흙 분얼절(分蘖節) 새끼마디
부신(副腎) 곁콩팥 분얼최성기(分蘖最盛期) 새끼치기 한창 때
부아(副芽) 덧눈 분의처리(粉依處理) 가루묻힘
부정근(不定根) 막뿌리 분재(盆栽) 분나무
부정아(不定芽) 막눈 분제(粉劑) 가루약
부정형견(不定形繭) 못생긴 고치 분주(分株) 포기나눔
부제병(腐蹄病) 발굽썩음병 분지(分枝) 가지벌기
부종(浮種) 붓는 병 분지각도(分枝角度) 가지벌림새
부주지(副主枝) 버금가지 분지수(分枝數) 번 가지수
부진자류(浮塵子類) 멸구매미충류 분지장(分枝長) 가지길이
부초(敷草) 풀 덮기 분총(分) 쪽파
부패병(腐敗病) 썩음병 불면잠(不眠蠶) 못자는 누에
부화(孵化) 알깨기, 알까기 불시재배(不時栽培) 때없이 가꾸기
부화약충(孵化若) 갓 깬 애벌레 불시출수(不時出穗) 때없이 이삭패기,
분근(分根) 뿌리나누기 불시이삭패기

분뇨(糞尿) 똥오줌 불용성(不溶性) 안녹는

분만(分娩) 새끼낳기 불임도(不姙稻) 쭉정이벼

분만간격(分娩間隔) 터울 불임립(不稔粒) 쭉정이

분말(粉末) 가루 불탈견아(不脫繭蛾) 못나온 나방

분무기(噴霧機) 뿜개 비경(鼻鏡) 콧등, 코거울

분박(分箔) 채반기름 비공(鼻孔) 콧구멍

분봉(分蜂) 벌통가르기 비등(沸騰) 끓음

분사(粉飼) 가루먹이 비료(肥料) 거름

분상질소맥(粉狀質小麥) 메진 밀 비루(鼻淚) 콧물

분시(分施) 나누어 비료주기 비배관리(肥培管理) 거름주어 가꾸기

분식(紛食) 가루음식 비산(飛散) 흩날림

분얼(分蘖) 새끼치기 비옥(肥沃) 걸기

분얼개도(分蘖開度) 포기 퍼짐새 비유(泌乳) 젖나기

분얼경(分蘖莖) 새끼친 줄기 비육(肥育) 살찌우기


부록 알기쉬운 농업용어

비육양돈(肥育養豚) 살돼지 기르기 사양토(砂壤土) 모래참흙

비음(庇陰) 그늘 사육(飼育) 기르기, 치기

비장(臟) 지라 사접(斜接) 엇접

비절(肥絶) 거름 떨어짐 사조(飼槽) 먹이통

비환(鼻環) 코뚜레 사조맥(四條麥) 네모보리

비효(肥效) 거름효과 사총(絲蔥) 실파

빈독우(牝犢牛) 암송아지 사태아(死胎兒) 죽은 태아

빈사상태(瀕死狀態) 다죽은 상태 사토(砂土) 모래흙

빈우(牝牛) 암소 삭 다래

삭모(削毛) 털깎기

사(砂) 모래 삭아접(削芽接) 깍기눈접

사견양잠(絲繭養蠶) 실고치 누에치기 삭제(削蹄) 발굽깍기, 굽깍기

사경(砂耕) 모래 가꾸기 산과앵도(酸果櫻挑) 신앵두

사과(絲瓜) 수세미 산도교정(酸度橋正) 산성고치기

사근접(斜根接) 뿌리엇접 산란(産卵) 알낳기

사낭(砂囊) 모래주머니 산리(山李) 산자두

사란(死卵) 곤달걀 산미(酸味) 신맛

사력토(砂礫土) 자갈흙 산상(山桑) 산뽕

사롱견(死籠繭) 번데기가 죽은 고치 산성토양(酸性土壤) 산성흙

사료(飼料) 먹이 산식(散植) 흩어심기

사료급여(飼料給與) 먹이주기 산약(山藥) 마

사료포(飼料圃) 사료밭 산양(山羊) 염소

사망(絲網) 실그물 산양유(山羊乳) 염소젖

사면(四眠) 넉잠 산유(酸乳) 젖내기

사멸온도(死滅溫度) 죽는 온도 산유량(酸乳量) 우유 생산량

사비료작물(飼肥料作物) 먹이 거름작물 산육량(産肉量) 살코기량

사사(舍飼) 가둬 기르기 산자수(産仔數) 새끼수

사산(死産) 죽은 새끼낳음 산파(散播) 흩뿌림

사삼(沙蔘) 더덕 산포도(山葡萄) 머루

사성휴(四盛畦) 네가옷지기 살분기(撒粉機) 가루뿜개

사식(斜植) 빗심기, 사식 삼투성(渗透性) 스미는 성질

사양(飼養) 치기, 기르기 삽목(揷木) 꺾꽂이


농업기술
길 잡 이

삽목묘(揷木苗) 꺾꽂이모 상토(床土) 모판흙

삽목상(揷木床) 꺾꽂이 모판 상폭(上幅) 윗너비, 상폭

삽미(澁味) 떫은 맛 상해(霜害) 서리피해

삽상(揷床) 꺾꽂이 모판 상흔(傷痕) 흉터

삽수(揷穗) 꺾꽂이순 색택(色澤) 빛깔

삽시(揷枾) 떫은 감 생견(生繭) 생고치

삽식(揷植) 꺾꽂이 생경중(生莖重) 풋줄기무게

삽접(揷接) 꽂이접 생고중(生藁重) 생짚 무게

상(床) 모판 생돈(生豚) 생돼지

상개각충(桑介殼) 뽕깍지 벌레 생력양잠(省力養蠶) 노동력 줄여 누에치기

상견(上繭) 상등고치 생력재배(省力栽培) 노동력 줄여 가꾸기

상면(床面) 모판바닥 생사(生飼) 날로 먹이기

상명아(桑螟蛾) 뽕나무명나방 생시체중(生時體重) 날때 몸무게

상묘(桑苗) 뽕나무묘목 생식(生食) 날로 먹기

상번초(上繁草) 키가 크고 잎이 생유(生乳) 날젖
위쪽에 많은 풀 생육(生肉) 날고기
상습지(常習地) 자주나는 곳 생육상(生育狀) 자라는 모양
상심(桑) 오디 생육적온(生育適溫) 자라기 적온,
상심지영승(湘芯止蠅) 뽕나무순혹파리 자라기 맞는 온도

상아고병(桑芽枯病) 뽕나무눈마름병, 생장률(生長率) 자람비율


뽕눈마름병 생장조정제(生長調整劑) 생장조정약
상엽(桑葉) 뽕잎 생전분(生澱粉) 날녹말
상엽충(桑葉) 뽕잎벌레 서(黍) 기장
상온(床溫) 모판온도 서강사료(薯糠飼料) 겨감자먹이
상위엽(上位葉) 윗잎 서과(西瓜) 수박
상자육(箱子育) 상자치기 서류(薯類) 감자류
상저(上藷) 상고구마 서상층(鋤床層) 쟁기밑층
상전(桑田) 뽕밭 서양리(西洋李) 양자두
상족(上簇) 누에올리기 서혜임파절(鼠蹊淋巴節) 사타구니임파절
상주(霜柱) 서릿발 석답(潟畓) 갯논
상지척확(桑枝尺) 뽕나무자벌레 석분(石粉) 돌가루

상천우(桑天牛) 뽕나무하늘소 석회고(石灰藁) 석회짚


부록 알기쉬운 농업용어

석회석분말(石灰石粉末) 석회가루 세균성연화병 세균무름병

선견(選繭) 고치 고르기 (細菌性軟化病)

선과(選果) 과실 고르기 세근(細根) 잔뿌리

선단고사(先端枯死) 끝마름 세모(洗毛) 털 씻기

선단벌채(先端伐採) 끝베기 세잠(細蠶) 가는 누에

선란기(選卵器) 알고르개 세절(細切) 잘게 썰기

선모(選毛) 털고르기 세조파(細條播) 가는 줄뿌림

선종(選種) 씨고르기 세지(細枝) 잔가지

선택성(選擇性) 가릴성 세척(洗滌) 씻기


소각(燒却) 태우기
선형(扇形) 부채꼴
소광(巢) 벌집틀
선회운동(旋回運動) 맴돌이운동, 맴돌이
소국(小菊) 잔국화
설립(粒) 쭉정이
소낭(囊) 모이주머니
설미(米) 쭉정이쌀
소두(小豆) 팥
설서(薯) 잔감자
소두상충(小豆象) 팥바구미
설저(藷) 잔고구마
소립(小粒) 잔알
설하선(舌下腺) 혀밑샘
소립종(小粒種) 잔씨
설형(楔形) 쐐기꼴
소맥(小麥) 밀
섬세지(纖細枝) 실가지
소맥고(小麥藁) 밀짚
섬유장(纖維長) 섬유길이
소맥부(小麥) 밀기울
성계(成鷄) 큰닭
소맥분(小麥粉) 밀가루
성과수(成果樹) 자란 열매나무
소문(巢門) 벌통문
성돈(成豚) 자란 돼지
소밀(巢蜜) 개꿀, 벌통에서 갓 떼
성목(成木) 자란 나무
어내 벌집에 그대로
성묘(成苗) 자란 모
들어있는 꿀
성숙기(成熟期) 익음 때 소비(巢脾) 밀랍으로 만든 벌집
성엽(成葉) 다자란 잎, 자란 잎 소비재배(小肥栽培) 거름 적게 주어 가꾸기
성장률(成長率) 자람 비율 소상(巢箱) 벌통
성추(成雛) 큰병아리 소식(疎植) 성글게 심기,
성충(成蟲) 어른벌레 드물게 심기
성토(成兎) 자란 토끼 소양증(瘙痒症) 가려움증
성토법(盛土法) 묻어떼기 소엽(蘇葉) 차조기잎, 차조기
성하기(盛夏期) 한여름 소우(素牛) 밑소
농업기술
길 잡 이

소잠(掃蠶) 누에떨기 수묘대(水苗垈) 물 못자리

소주밀식(小株密植) 적게 잡아 배게심기 수밀(蒐蜜) 꿀 모으기

소지경(小枝梗) 벼알가지 수발아(穗發芽) 이삭 싹나기

소채아(小菜蛾) 배추좀나방 수병(銹病) 녹병

소초(巢礎) 벌집틀바탕 수분(受粉) 꽃가루받이, 가루받이

소토(燒土) 흙 태우기 수분(水分) 물기

속(束) 묶음, 다발, 뭇 수분수(授粉樹) 가루받이 나무

속(粟) 조 수비(穗肥) 이삭거름

속명충(粟螟) 조명나방 수세(樹勢) 나무자람새

속성상전(速成桑田) 속성 뽕밭 수수(穗數) 이삭수

속성퇴비(速成堆肥) 빨리 썩을 두엄 수수(穗首) 이삭목

속야도충(粟夜盜) 멸강나방 수수도열병(穗首稻熱病) 목도열병

속효성(速效性) 빨리 듣는 수수분화기(穗首分化期) 이삭 생길 때

쇄미(碎米) 싸라기 수수형(穗數型) 이삭 많은 형

쇄토(碎土) 흙 부수기 수양성하리(水性下痢) 물똥설사

수간(樹間) 나무 사이 수엽량(收葉量) 뿡 거둠량

수견(收繭) 고치따기 수아(收蛾) 나방 거두기

수경재배(水耕栽培) 물로 가꾸기 수온(水溫) 물온도

수고(樹高) 나무키 수온상승(水溫上昇) 물온도 높이기

수고병(穗枯病) 이삭마름병 수용성(水溶性) 물에 녹는

수광(受光) 빛살받기 수용제(水溶劑) 물녹임약

수도(水稻) 벼 수유(受乳) 젖받기, 젖주기

수도이앙기(水稻移秧機) 모심개 수유율(受乳率) 기름내는 비율

수동분무기(手動噴霧器) 손뿜개 수이(水飴) 물엿

수두(獸痘) 짐승마마 수장(穗長) 이삭길이

수령(樹) 나무사이 수전기(穗期) 이삭 거의 팼을 때

수로(水路) 도랑 수정(受精) 정받이

수리불안전답 물 사정 나쁜 논 수정란(受精卵) 정받이알


(水利不安全畓) 수조(水) 물통
수리안전답(水利安全畓) 물 사정 좋은 논 수종(水腫) 물종기
수면처리(水面處理) 물 위 처리 수중형(穗重型) 큰이삭형

수모(獸毛) 짐승털 수차(手車) 손수레


부록 알기쉬운 농업용어

수차(水車) 물방아 시비기(施肥機) 거름주개

수척(瘦瘠) 여윔 시산(始産) 처음 낳기
수침(水浸) 물잠김 시실아(枾實蛾) 감꼭지나방
수태(受胎) 새끼배기 시진(視診) 살펴보기 진단,
수포(水泡) 물집 보기진단

수피(樹皮) 나무 껍질 시탈삽(枾脫澁) 감우림

수형(樹形) 나무 모양 식단(食單) 차림표

수형(穗形) 이삭 모양 식부(植付) 심기
수화제(水和劑) 물풀이약 식상(植傷) 몸살
수확(收穫) 거두기 식상(植桑) 뽕나무심기
수확기(收穫機) 거두는 기계 식습관(食習慣) 먹는 버릇
숙근성(宿根性) 해묵이 식양토(埴壤土) 질참흙
숙기(熟期) 익음 때 식염(食鹽) 소금
숙도(熟度) 익은 정도 식염첨가(食鹽添加) 소금치기
숙면기(熟眠期) 깊은 잠 때 식우성(食羽性) 털 먹는 버릇
숙사(熟飼) 끊여 먹이기 식이(食餌) 먹이
숙잠(熟蠶) 익은 누에 식재거리(植栽距離) 심는 거리
숙전(熟田) 길든 밭
식재법(植栽法) 심는 법
숙지삽(熟枝揷) 굳가지꽂이
식토(植土) 질흙
숙채(熟菜) 익힌 나물
식하량(食下量) 먹는 양
순찬경법(順次耕法) 차례 갈기
식해(害) 갉음 피해
순치(馴致) 길들이기
식혈(植穴) 심을 구덩이
순화(馴化) 길들이기, 굳히기
식흔(痕) 먹은 흔적
순환관개(循環觀漑) 돌려 물대기
신미종(辛味種) 매운 품종
순회관찰(巡廻觀察) 돌아보기
신소(新) 새가지, 새순
습답(濕畓) 고논
신소삽목(新揷木) 새순 꺾꽂이
습포육(濕布育) 젖은 천 덮어치기
신소엽량(新葉量) 새순 잎량
승가(乘駕) 교배를 위해 등에
신엽(新葉) 새잎
올라타는 것
신장(腎贓) 콩팥, 신장
시(枾) 감
시비(施肥) 거름주기, 비료주기 신장기(伸張期) 줄기자람 때

시비개선(施肥改善) 거름주는 방법을 신장절(伸張節) 자란 마디

좋게 바꿈 신지(新枝) 새가지
농업기술
길 잡 이

신품종(新品種) 새품종 암발아종자(暗發芽種子) 그늘받이씨


실면(實棉) 목화 암최청(暗催靑) 어둠 알깨기
실생묘(實生苗) 씨모 압궤(壓潰) 눌러 으깨기
실생번식(實生繁殖) 씨로 불림 압사(壓死) 깔려죽음
심경(深耕) 깊이 갈이 압조법(壓條法) 휘묻이
심경다비(深耕多肥) 깊이 갈아 걸우기 압착기(壓搾機) 누름틀
심고(芯枯) 순마름 액비(液肥) 물거름, 액체비료
심근성(深根性) 깊은 뿌리성 액아(腋芽) 겨드랑이눈
심부명(深腐病) 속썩음병 액제(液劑) 물약
심수관개(深水灌槪) 물 깊이대기, 깊이대기 액체비료(液體肥料) 물거름
심식(深植) 깊이심기 앵속(罌粟) 양귀비
심엽(心葉) 속잎 야건초(野乾草) 말린들풀
심지(芯止) 순멎음, 순멎이 야도아(夜盜蛾) 도둑나방
심층시비(深層施肥) 깊이 거름주기 야도충(夜盜) 도둑벌레,
심토(心土) 속흙 밤나방의 어린 벌레

심토층(心土層) 속흙층 야생초(野生草) 들풀

십자화과(十字花科) 배추과 야수(野獸) 들짐승

야자유(椰子油) 야자기름

아(芽) 눈 야잠견(野蠶繭) 들누에고치

아(蛾) 나방 야적(野積) 들가리

아고병(芽枯病) 눈마름병 야초(野草) 들풀

아삽(芽揷) 눈꽂이 약(葯) 꽃밥

아접(芽接) 눈접 약목(若木) 어린 나무

아접도(芽接刀) 눈접칼 약빈계(若牝鷄) 햇암탉

아주지(亞主枝) 버금가지 약산성토양(弱酸性土壤) 약한 산성흙

아충 진딧물 약숙(若熟) 덜익음

악 꽃받침 약염기성(弱鹽基性) 약한 알칼리성

악성수종(惡性水腫) 악성물종기 약웅계(若雄鷄) 햇수탉

악편(片) 꽃받침조각 약지(弱枝) 약한 가지

안(眼) 눈 약지(若枝) 어린 가지

안점기(眼点期) 점보일 때 약충(若) 애벌레, 유충

암거배수(暗渠排水) 속도랑 물빼기 약토(若兎) 어린 토끼


부록 알기쉬운 농업용어

양건(乾) 볕에 말리기 역우(役牛) 일소


양계(養鷄) 닭치기 역축(役畜) 일가축
양돈(養豚) 돼지치기 연가조상수확법 연간 가지 뽕거두기
양두(羊痘) 염소마마 연골(軟骨) 물렁뼈
양마(洋麻) 양삼 연구기(燕口期) 잎펼 때
양맥(洋麥) 호밀 연근(蓮根) 연뿌리
양모(羊毛) 양털 연맥(燕麥) 귀리
양묘(養苗) 모 기르기 연부병(軟腐病) 무름병
양묘육성(良苗育成) 좋은 모 기르기 연사(練飼) 이겨 먹이기
양봉(養蜂) 벌치기 연상(練床) 이긴 모판
양사(羊舍) 양우리 연수(軟水) 단물
양상(揚床) 돋움 모판 연용(連用) 이어쓰기
양수(揚水) 물 푸기 연이법(練餌法) 반죽먹이기
양수(羊水) 새끼집 물 연작(連作) 이어짓기
양열재료(釀熱材料) 열 낼 재료 연초야아(煙草夜蛾) 담배나방
양유(羊乳) 양젖 연하(嚥下) 삼킴
양육(羊肉) 양고기 연화병(軟化病) 무름병
양잠(養蠶) 누에치기 연화재배(軟化栽培) 연하게 가꾸기
양접(揚接) 딴자리접 열과(裂果) 열매터짐, 터진열매
양질미(良質米) 좋은 쌀 열구(裂球) 통터짐, 알터짐,
양토(壤土) 참흙 터진알

양토(養兎) 토끼치기 열근(裂根) 뿌리터짐, 터진 뿌리

어란(魚卵) 말린 생선알, 생선알 열대과수(熱帶果樹) 열대 과일나무

어분(魚粉) 생선가루 열옆(裂葉) 갈래잎

어비(魚肥) 생선거름 염기성(鹽基性) 알칼리성

억제재배(抑制栽培) 늦추어가꾸기 염기포화도(鹽基飽和度) 알칼리포화도

언지법(偃枝法) 휘묻이 염료(染料) 물감

얼자(蘖子) 새끼가지 염료작물(染料作物) 물감작물

엔시리지(ensilage) 담근먹이 염류농도(鹽類濃度) 소금기 농도

여왕봉(女王蜂) 여왕벌 염류토양(鹽類土壤) 소금기 흙

역병(疫病) 돌림병 염수(鹽水) 소금물

역용우(役用牛) 일소 염수선(鹽水選) 소금물 가리기


농업기술
길 잡 이

염안(鹽安) 염화암모니아 엽초(葉) 잎집

염장(鹽藏) 소금저장 엽폭(葉幅) 잎 너비

염중독증(鹽中毒症) 소금중독증 영견(營繭) 고치짓기

염증(炎症) 곪음증 영계(鷄) 약병아리

염지(鹽漬) 소금절임 영년식물(永年植物) 오래살이 작물

염해(鹽害) 짠물해 영양생장(營養生長) 몸자람

염해지(鹽害地) 짠물해 땅 영화(潁化) 이삭꽃

염화가리(鹽化加里) 염화칼리 영화분화기(潁化分化期) 이삭꽃 생길 때

엽고병(葉枯病) 잎마름병 예도(刈倒) 베어 넘김

엽권병(葉倦病) 잎말이병 예찰(豫察) 미리 살핌

엽권충(葉倦) 잎말이나방 예초(刈草) 풀베기

엽령(葉齡) 잎나이 예초기(刈草機) 풀베개

엽록소(葉綠素) 잎파랑이 예취(刈取) 베기

엽맥(葉脈) 잎맥 예취기(刈取機) 풀베개

엽면살포(葉面撒布) 잎에 뿌리기 예폭(刈幅) 벨너비

엽면시비(葉面施肥) 잎에 거름주기 오모(汚毛) 더러운 털

엽면적(葉面積) 잎면적 오수(汚水) 더러운 물

엽병(葉炳) 잎자루 오염견(汚染繭) 물든 고치

엽비(葉) 응애 옥견(玉繭) 쌍고치

엽삽(葉揷) 잎꽂이 옥사(玉絲) 쌍고치실

엽서(葉序) 잎차례 옥외육(屋外育) 한데치기

엽선(葉先) 잎끝 옥촉서(玉蜀黍) 옥수수

엽선절단(葉先切斷) 잎끝자르기 옥총(玉) 양파

엽설(葉舌) 잎혀 옥총승(玉繩) 고자리파리

엽신(葉身) 잎새 옥토(沃土) 기름진 땅

엽아(葉芽) 잎눈 온수관개(溫水灌漑) 더운 물대기

엽연(葉緣) 잎가선 온욕법(溫浴法) 더운 물담그기

엽연초(葉煙草) 잎담배 완두상충(豌豆象) 완두바구미

엽육(葉肉) 잎살 완숙(完熟) 다익음

엽이(葉耳) 잎귀 완숙과(完熟果) 익은 열매

엽장(葉長) 잎길이 완숙퇴비(完熟堆肥) 다썩은 두엄

엽채류(葉菜類) 잎채소류, 잎채소붙이 완전변태(完全變態) 갖춘 탈바꿈


부록 알기쉬운 농업용어

완초(莞草) 왕골 우형기(牛衡器) 소저울

완효성(緩效性) 천천히 듣는 우회수로(迂廻水路) 돌림도랑

왕대(王臺) 여왕벌집 운형병(雲形病) 수탉

왕봉(王蜂) 여왕벌 웅봉(雄蜂) 수벌

왜성대목(倭性臺木) 난장이 바탕나무 웅성불임(雄性不稔) 고자성

외곽목책(外廓木柵) 바깥울 웅수(雄穗) 수이삭

외래종(外來種) 외래품종 웅예(雄) 수술

외반경(外返耕) 바깥 돌아갈이 웅추(雄雛) 수평아리

외상(外傷) 겉상처 웅충(雄) 수벌레

외피복(外被覆) 겉덮기, 겊덮개 웅화(雄花) 수꽃

요(尿) 오줌 원경(原莖) 원줄기

요도결석(尿道結石) 오줌길에 생긴 돌 원추형(圓錐形) 원뿔꽃

요독증(尿毒症) 오줌독 증세 원형화단(圓形花壇) 둥근 꽃밭

요실금(尿失禁) 오줌 흘림 월과(越瓜) 김치오이

요의빈삭(尿意頻數) 오줌 자주 마려움 월년생(越年生) 두해살이

요절병(腰折病) 잘록병 월동(越冬) 겨울나기

욕광최아(浴光催芽) 햇볕에서 싹띄우기 위임신(僞姙娠) 헛배기

용수로(用水路) 물대기 도랑 위조(萎凋) 시듦

용수원(用水源) 끝물 위조계수(萎凋係數) 시듦값

용제(溶劑) 녹는 약 위조점(萎凋点) 시들점

용탈(溶脫) 녹아 빠짐 위축병(萎縮病) 오갈병

용탈증(溶脫症) 녹아 빠진 흙 위황병(萎黃病) 누른오갈병

우(牛) 소 유(柚) 유자

우결핵(牛結核) 소결핵 유근(幼根) 어린 뿌리

우량종자(優良種子) 좋은 씨앗 유당(乳糖) 젖당

우모(羽毛) 깃털 유도(油桃) 민복숭아

우사(牛舍) 외양간 유두(乳頭) 젖꼭지

우상(牛床) 축사에 소를 1마리씩 유료작물(有料作物) 기름작물


수용하기 위한 구획 유목(幼木) 어린 나무
우승(牛蠅) 쇠파리 유묘(幼苗) 어린모

우육(牛肉) 쇠고기 유박(油粕) 깻묵

우지(牛脂) 쇠기름 유방염(乳房炎) 젖알이


농업기술
길 잡 이

유봉(幼蜂) 새끼벌 유합(癒合) 아뭄

유산(乳酸) 젖산 유황(黃) 황
유산(流産) 새끼지우기 유황대사(黃代謝) 황대사
유산가리(酸加里) 황산가리 유황화합물(黃化合物) 황화합물
유산균(乳酸菌) 젖산균 유효경비율(有效莖比率) 참줄기비율
유산망간(酸mangan) 황산망간 유효분얼최성기 참 새끼치기 최성기
유산발효(乳酸醱酵) 젖산 띄우기 (有效分蘖最盛期)

유산양(乳山羊) 젖염소 유효분얼 한계기 참 새끼치기 한계기

유살(誘殺) 꾀어 죽이기 유효분지수(有效分枝數) 참가지수, 유효가지수

유상(濡桑) 물뽕 유효수수(有效穗數) 참이삭수

유선(乳腺) 젖줄, 젖샘 유휴지(遊休地) 묵힌 땅

유수(幼穗) 어린 이삭 육계(肉鷄) 고기를 위해 기르는

유수분화기(幼穗分化期) 이삭 생길 때 닭, 식육용 닭

유수형성기(幼穗形成期) 배동받이 때 육도(陸稻) 밭벼

유숙(乳熟) 젖 익음 육돈(陸豚) 살퇘지

유아(幼芽) 어린 싹 육묘(育苗) 모기르기

유아등(誘蛾燈) 꾀임등 육묘대(陸苗垈) 밭모판, 밭못자리

유안(硫安) 황산암모니아 육묘상(育苗床) 못자리

유압(油壓) 기름 압력 육성(育成) 키우기

유엽(幼葉) 어린 잎 육아재배(育芽栽培) 싹내 가꾸기

유우(乳牛) 젖소 육우(肉牛) 고기소

유우(幼牛) 애송아지 육잠(育蠶) 누에치기

유우사(乳牛舍) 젖소외양간, 젖소간 육즙(肉汁) 고기즙

유인제(誘引劑) 꾀임약 육추(育雛) 병아리기르기

유제(油劑) 기름약 윤문병(輪紋病) 테무늬병

유지(乳脂) 젖기름 윤작(輪作) 돌려짓기

유착(癒着) 엉겨 붙음 윤환방목(輪換放牧) 옮겨 놓아 먹이기

유추(幼雛) 햇병아리, 병아리 윤환채초(輪換採草) 옮겨 풀베기

유추사료(幼雛飼料) 햇병아리 사료 율(栗) 밤

유축(幼畜) 어린 가축 은아(隱芽) 숨은 눈

유충(幼蟲) 애벌레, 약충 음건(陰乾) 그늘 말리기

유토(幼兎) 어린 토끼 음수량(飮水量) 물먹는 양


부록 알기쉬운 농업용어

음지답(陰地畓) 응달논 이환(罹患) 병 걸림

응집(凝集) 엉김, 응집 이희심식충(梨姬心食) 배명나방


응혈(凝血) 피 엉김 익충(益) 이로운 벌레
의빈대(疑牝臺) 암틀 인경(鱗莖) 비늘줄기
의잠(蟻蠶) 개미누에 인공부화(人工孵化) 인공알깨기
이(李) 자두 인공수정(人工受精) 인공 정받이
이(梨) 배 인공포유(人工哺乳) 인공 젖먹이기
이개(耳介) 귓바퀴 인안(鱗安) 인산암모니아
이기작(二期作) 두 번 짓기 인입(引入) 끌어들임
이년생화초(二年生花草) 두해살이 화초 인접주(隣接株) 옆그루
이대소야아(二帶小夜蛾) 벼애나방 인초(藺草) 골풀
이면(二眠) 두잠 인편(鱗片) 쪽
이모작(二毛作) 두 그루갈이 인후(咽喉) 목구멍
이박(飴粕) 엿밥 일건(日乾) 볕말림
이백삽병(裏白澁病) 뒷면흰가루병 일고(日雇) 날품
이병(痢病) 설사병 일년생(一年生) 한해살이
이병경률(罹病莖率) 병든 줄기율 일륜차(一輪車) 외바퀴수레
이병묘(罹病苗) 병든 모 일면(一眠) 첫잠
이병성(罹病性) 병 걸림성 일조(日照) 볕
이병수율(罹病穗率) 병든 이삭률 일협립수(1莢粒數) 꼬투리당 일수
이병식물(罹病植物) 병든 식물 임돈(姙豚) 새끼밴 돼지
이병주(罹病株) 병든 포기 임신(姙娠) 새끼배기
이병주율(罹病株率) 병든 포기율 임신징후(姙娠徵候) 임신기, 새깨밴 징후
이식(移植) 옮겨심기 임실(稔實) 씨여뭄
이앙밀도(移秧密度) 모내기뱀새 임실유(荏實油) 들기름
이야포(二夜包) 한밤 묵히기 입고병(立枯病) 잘록병
이유(離乳) 젖떼기 입단구조(粒團構造) 떼알구조
이주(梨酒) 배술 입도선매(立稻先賣) 벼베기 전 팔이,
이품종(異品種) 다른 품종 베기 전 팔이

이하선(耳下線) 귀밑샘 입란(入卵) 알넣기

이형주(異型株) 다른 꼴 포기 입색(粒色) 낟알색

이화명충(二化螟) 이화명나방 입수계산(粒數計算) 낟알 셈


농업기술
길 잡 이

입제(粒劑) 싸락약 자화수정(自花受精) 제 꽃가루받이,

입중(粒重) 낟알 무게 제 꽃 정받이

입직기(織機) 가마니틀 작부체계(作付體系) 심기차례

잉여노동(剩餘勞動) 남는 노동 작열감(灼熱感) 모진 아픔

작조(作條) 골타기

자(刺) 가시 작토(作土) 갈이 흙

자가수분(自家受粉) 제 꽃가루 받이 작형(作型) 가꿈꼴

자견(煮繭) 고치삶기 작황(作況) 되는 모양, 농작물의


자라는 상황
자궁(子宮) 새끼집

제뿌리 모 작휴재배(作畦栽培) 이랑가꾸기


자근묘(自根苗)

자돈(仔豚) 새끼돼지 잔상(殘桑) 남은 뽕

자동급사기(自動給飼機) 자동 먹이틀 잔여모(殘餘苗) 남은 모

자동급수기(自動給水機) 자동물주개 잠가(蠶架) 누에 시렁

자만(子蔓) 아들덩굴 잠견(蠶繭) 누에고치

자묘(子苗) 새끼모 잠구(蠶具) 누에연모

자반병(紫斑病) 자주무늬병 잠란(蠶卵) 누에 알

자방(子房) 씨방 잠령(蠶齡) 누에 나이

자방병(子房病) 씨방자루 잠망(蠶網) 누에 그물

자산양(子山羊) 새끼염소 잠박(蠶箔) 누에 채반

자소(紫蘇) 차조기 잠복아(潛伏芽) 숨은 눈

자수(雌穗) 암이삭 잠사(蠶絲) 누에실, 잠실

자아(雌蛾) 암나방 잠아(潛芽) 숨은 눈

자연초지(自然草地) 자연 풀밭 잠엽충(潛葉) 잎굴나방

자엽(子葉) 떡잎 잠작(蠶作) 누에되기

자예(雌) 암술 잠족(蠶簇) 누에섶

자웅감별(雌雄鑑別) 암술 가리기 잠종(蠶種) 누에씨

자웅동체(雌雄同體) 암수 한 몸 잠종상(蠶種箱) 누에씨상자

자웅분리(雌雄分離) 암수 가리기 잠좌지(蠶座紙) 누에 자리종이

자저(煮藷) 찐고구마 잡수(雜穗) 잡이삭

자추(雌雛) 암평아리 장간(長稈) 큰키

자침(刺針) 벌침 장과지(長果枝) 긴열매가지

자화(雌花) 암꽃 장관(腸管) 창자
부록 알기쉬운 농업용어

장망(長芒) 긴까락 저해견(害繭) 구더기난 고치

장방형식(長方形植) 긴모꼴심기 저휴(低畦) 낮은 이랑

장시형(長翅型) 긴날개꼴 적고병(赤枯病) 붉은마름병

장일성식물(長日性植物) 긴볕 식물 적과(摘果) 열매솎기

장일처리(長日處理) 긴볕 쬐기 적과협(摘果鋏) 열매솎기 가위

장잠(壯蠶) 큰누에 적기(適期) 제때, 제철

장중첩(腸重疊) 창자 겹침 적기방제(適期防除) 제때 방제

장폐색(腸閉塞) 창자 막힘 적기예취(適期刈取) 제때 베기

재발아(再發芽) 다시 싹나기 적기이앙(適期移秧) 제때 모내기

재배작형(栽培作型) 가꾸기꼴 적기파종(適期播種) 제때 뿌림

재상(栽桑) 뽕가꾸기 적량살포(適量撒布) 알맞게 뿌리기

재생근(再生根) 되난뿌리 적량시비(適量施肥) 알맞은 양 거름주기

재식(栽植) 심기 적뢰(摘) 봉오리 따기

재식거리(栽植距離) 심는 거리 적립(摘粒) 알솎기

재식면적(栽植面積) 심는 면적 적맹(摘萌) 눈솎기

재식밀도(栽植密度) 심음배기, 심었을 때 적미병(摘微病) 붉은곰팡이병


빽빽한 정도 적상(摘桑) 뽕따기
저(楮) 닥나무, 닥 적상조(摘桑爪) 뽕가락지
저견(貯繭) 고치 저장 적성병(赤星病) 붉음별무늬병
저니토(低泥土) 시궁흙 적수(摘穗) 송이솎기
저마(苧麻) 모시 적심(摘芯) 순지르기
저밀(貯蜜) 꿀갈무리 적아(摘芽) 눈따기
저상(貯桑) 뽕저장 적엽(摘葉) 잎따기
저설온상(低說溫床) 낮은 온상 적예(摘) 순지르기
저수답(貯水畓) 물받이 논 적의(赤蟻) 붉은개미누에
저습지(低濕地) 질펄 땅, 진 땅 적토(赤土) 붉은 흙
저위생산답(低位生産畓) 소출낮은 논 적화(摘花) 꽃솎기
저위예취(低位刈取) 낮추베기 전륜(前輪) 앞바퀴
저작구(咀嚼口) 씹는 입 전면살포(全面撒布) 전면뿌리기
저작운동(咀嚼運動) 씹기 운동, 씹기 전모(剪毛) 털깍기

저장(貯藏) 갈무리 전묘대(田苗垈) 밭못자리

저항성(低抗性) 버틸성 전분(澱粉) 녹말


농업기술
길 잡 이

전사(轉飼) 옮겨 기르기 점적식관수(点滴式灌水) 방울 물주기

전시포(展示圃) 본보기논, 본보기밭 점진최청(漸進催靑) 점진 알깨기

전아육(全芽育) 순뽕치기 점청기(点靑期) 점보일 때

전아육성(全芽育成) 새순 기르기 점토(粘土) 찰흙

전염경로(傳染經路) 옮은 경로 점파(点播) 점뿌림

전엽육(全葉育) 잎뽕치기 접도(接刀) 접칼

전용상전(專用桑田) 전용 뽕밭 접목묘(接木苗) 접나무모

전작(前作) 앞그루 접삽법(接揷法) 접꽂아

전작(田作) 밭농사 접수(接穗) 접순

전작물(田作物) 밭작물 접아(接芽) 접눈

전정(剪定) 다듬기 접지(接枝) 접가지

전정협(剪定鋏) 다듬가위 접지압(接地壓) 땅누름 압력

전지(前肢) 앞다리 정곡(情穀) 알곡

전지(剪枝) 가지 다듬기 정마(精麻) 속삼

전지관개(田地灌漑) 밭물대기 정맥(精麥) 보리쌀

전직장(前直腸) 앞곧은 창자 정맥강(精麥糠) 몽근쌀 비율

전층시비(全層施肥) 거름흙살 섞어주기 정맥비율(精麥比率) 보리쌀 비율

절간(切干) 썰어 말리기 정선(精選) 잘 고르기

절간(節間) 마디사이 정식(定植) 아주심기

절간신장기(節間伸長期) 마디 자랄 때 정아(頂芽) 끝눈

절간장(節稈長) 마디길이 정엽량(正葉量) 잎뽕량

절개(切開) 가름 정육(精肉) 살코기

절근아법(切根芽法) 뿌리눈접 정제(錠劑) 알약

절단(切斷) 자르기 정조(正租) 알벼

절상(切傷) 베인 상처 정조식(正祖式) 줄모

절수재배(節水栽培) 물 아껴 가꾸기 정지(整地) 땅고르기

절접(切接) 깍기접 정지(整枝) 가지고르기

절토(切土) 흙깍기 정화아(頂花芽) 끝꽃눈

절화(折花) 꽂이꽃 제각(除角) 뿔 없애기, 뿔 자르기

절흔(切痕) 베인 자국 제경(除莖) 줄기치기

점등사육(點燈飼育) 불켜 기르기 제과(製菓) 과자만들기

점등양계(點燈養鷄) 불켜 닭기르기 제대(臍帶) 탯줄


부록 알기쉬운 농업용어

제대(除袋) 봉지 벗기기 조회분(粗灰分) 거친 회분

제동장치(制動裝置) 멈춤장치 족(簇) 섶

제마(製麻) 삼 만들기 족답탈곡기(足踏脫穀機) 디딜 탈곡기

제맹(除萌) 순따기 족착견(簇着繭) 섶자국 고치

제면(製麵) 국수 만들기 종견(種繭) 씨고치

제사(除沙) 똥갈이 종계(種鷄) 씨닭

제심(除心) 속대 자르기 종구(種球) 씨알

제염(除鹽) 소금빼기 종균(種菌) 씨균

제웅(除雄) 수술치기 종근(種根) 씨뿌리

제점(臍点) 배꼽 종돈(種豚) 씨돼지

제족기(第簇機) 섶틀 종란(種卵) 씨알

제초(除草) 김매기 종모돈(種牡豚) 씨수퇘지

제핵(除核) 씨빼기 종모우(種牡牛) 씨황소

조(棗) 대추 종묘(種苗) 씨모

조간(條間) 줄 사이 종봉(種蜂) 씨벌

조고비율(組藁比率) 볏짚비율 종부(種付) 접붙이기

조기재배(早期栽培) 일찍 가꾸기 종빈돈(種牝豚) 씨암퇘지

조맥강(粗麥糠) 거친 보릿겨 종빈우(種牝牛) 씨암소

조사(繰絲) 실켜기 종상(終霜) 끝서리

조사료(粗飼料) 거친 먹이 종실(種實) 씨알

조상(條桑) 가지뽕 종실중(種實重) 씨무게

조상육(條桑育) 가지뽕치기 종양(腫瘍) 혹

조생상(早生桑) 올뽕 종자(種子) 씨앗, 씨

조생종(早生種) 올씨 종자갱신(種子更新) 씨앗갈이

조소(造巢) 벌집 짓기, 집 짓기 종자교환(種子交換) 씨앗바꾸기

조숙(早熟) 올 익음 종자근(種子根) 씨뿌리

조숙재배(早熟栽培) 일찍 가꾸기 종자예조(種子豫措) 종자가리기

조식(早植) 올 심기 종자전염(種子傳染) 씨앗 전염

조식재배(早植栽培) 올 심어 가꾸기 종창(腫脹) 부어오름

조지방(粗脂肪) 거친 굳기름 종축(種畜) 씨가축

조파(早播) 올 뿌림 종토(種兎) 씨토끼

조파(條播) 줄뿌림 종피색(種皮色) 씨앗 빛


농업기술
길 잡 이

좌상육(桑育) 뽕썰어치기 지경(枝梗) 이삭가지

좌아육(芽育) 순썰어치기 지고병(枝枯病) 가지마름병


좌절도복(挫折倒伏) 꺽어 쓰러짐 지근(枝根) 갈림 뿌리
주(株) 포기, 그루 지두(枝豆) 풋콩
주간(主幹) 원줄기 지력(地力) 땅심
주간(株間) 포기사이, 그루사이 지력증진(地力增進) 땅심 돋우기
주간거리(株間距離) 그루사이, 포기사이 지면잠(遲眠蠶) 늦잠누에
주경(主莖) 원줄기 지발수(遲發穗) 늦이삭
주근(主根) 원뿌리 지방(脂肪) 굳기름
주년재배(周年栽培) 사철가꾸기 지분(紙盆) 종이분
주당수수(株當穗數) 포기당 이삭수 지삽(枝揷) 가지꽂이
주두(柱頭) 암술머리 지엽(止葉) 끝잎
주아(主芽) 으뜸눈 지잠(遲蠶) 처진 누에
주위작(周圍作) 둘레심기 지접(枝接) 가지접
주지(主枝) 원가지 지제부분(地際部分) 땅 닿은 곳
중간낙수(中間落水) 중간 물떼기 지조(枝條) 가지
중간아(中間芽) 중간눈 지주(支柱) 받침대
중경(中耕) 매기 지표수(地表水) 땅윗물
중경제초(中耕除草) 김매기 지하경(地下莖) 땅 속 줄기
중과지(中果枝) 중간열매가지 지하수개발(地下水開發) 땅 속 물 찾기
중력분(中力粉) 보통 밀가루, 밀가루 지하수위(地下水位) 지하수 높이
중립종(中粒種) 중씨앗 직근(直根) 곧은 뿌리
중만생종(中晩生種) 엊늦씨 직근성(直根性) 곧은 뿌리성
중묘(中苗) 중간 모 직립경(直立莖) 곧은 줄기
중생종(中生種) 가온씨 직립성낙화생 오뚜기땅콩
중식기(中食期) 중밥 때 (直立性落花生)

중식토(重植土) 찰질흙 직립식(直立植) 곧추 심기

중심공동서(中心空胴薯) 속 빈 감자 직립지(直立枝) 곧은 가지

중추(中雛) 중병아리 직장(織腸) 곧은 창자

증체량(增體量) 살찐 양 직파(直播) 곧 뿌림

지(枝) 가지 진균(眞菌) 곰팡이

지각(枳殼) 탱자 진압(鎭壓) 눌러주기


부록 알기쉬운 농업용어

질사(窒死) 질식사 채종답(採種畓) 씨받이논

질소과잉(窒素過剩) 질소 넘침 채종포(採種圃) 씨받이논, 씨받이밭

질소기아(窒素饑餓) 질소 부족 채토장(採土場) 흙캐는 곳

질소잠재지력 질소 스민 땅심 척박토(瘠薄土) 메마른 흙


(窒素潛在地力) 척수(脊髓) 등골
징후(徵候) 낌새 척추(脊椎) 등뼈

천경(淺耕) 얕이갈이

차광(遮光) 볕가림 천공병(穿孔病) 구멍병
차광재배(遮光栽培) 볕가림 가꾸기 천구소병(天拘巢病) 빗자루병
차륜(車輪) 차바퀴 천근성(淺根性) 얕은 뿌리성
차일(遮日) 해가림 천립중(千粒重) 천알 무게
차전초(車前草) 질경이 천수답(天水沓) 하늘바라기 논, 봉천답
차축(車軸) 굴대 천식(淺植) 얕심기
착과(着果) 열매 달림, 달린 열매 천일건조(天日乾操) 볕말림
착근(着根) 뿌리 내림 청경법(淸耕法) 김매 가꾸기
착뢰(着) 망울 달림 청고병(靑枯病) 풋마름병
착립(着粒) 알달림 청마(靑麻) 어저귀
착색(着色) 색깔 내기 청미(靑米) 청치
착유(搾乳) 젖짜기 청수부(靑首部) 가지와 뿌리의 경계부
착즙(搾汁) 즙내기 청예(靑刈) 풋베기
착탈(着脫) 달고 떼기 청예대두(靑刈大豆) 풋베기 콩
착화(着花) 꽃달림 청예목초(靑刈木草) 풋베기 목초
착화불량(着花不良) 꽃눈 형성 불량 청예사료(靑刈飼料) 풋베기 사료
찰과상(擦過傷) 긁힌 상처 청예옥촉서(靑刈玉蜀黍) 풋베기 옥수수
창상감염(創傷感染) 상처 옮음 청정채소(淸淨菜蔬) 맑은 채소
채두(菜豆) 강낭콩 청초(靑草) 생풀
채란(採卵) 알걷이 체고(體高) 키
채랍(採蠟) 밀따기 체장(體長) 몸길이
채묘(採苗) 모찌기 초가(草架) 풀시렁
채밀(採蜜) 꿀따기 초결실(初結實) 첫 열림
채엽법(採葉法) 잎따기 초고(枯) 잎집마름

채종(採種) 씨받이 초목회(草木灰) 재거름


농업기술
길 잡 이

초발이(初發苡) 첫물 버섯 추계재배(秋季栽培) 가을가꾸기


초본류(草本類) 풀붙이 추광성(趨光性) 빛 따름성, 빛 쫓음성
초산(初産) 첫배 낳기 추대(抽臺) 꽃대 신장, 꽃대 자람
초산태(硝酸態) 질산태 추대두(秋大豆) 가을콩
초상(初霜) 첫 서리 추백리병(雛白痢病) 병아리흰설사병,
초생법(草生法) 풀두고 가꾸기 병아리설사병

초생추(初生雛) 갓 깬 병아리 추비(秋肥) 가을거름

초세(草勢) 풀자람새, 잎자람새 추비(追肥) 웃거름

초식가축(草食家畜) 풀먹이 가축 추수(秋收) 가을걷이

초안(硝安) 질산암모니아 추식(秋植) 가을심기

초유(初乳) 첫젖 추엽(秋葉) 가을잎

초자실재배(硝子室裁培) 유리온실 가꾸기 추작(秋作) 가을가꾸기

초장(草長) 풀 길이 추잠(秋蠶) 가을누에

초지(草地) 꼴밭 추잠종(秋蠶種) 가을누에씨

초지개량(草地改良) 꼴 밭 개량 추접(秋接) 가을접

초지조성(草地造成) 꼴 밭 가꾸기 추지(秋枝) 가을가지

초추잠(初秋蠶) 초가을 누에 추파(秋播) 덧뿌림

초형(草型) 풀꽃 추화성(趨化性) 물따름성, 물쫓음성

촉각(觸角) 더듬이 축사(畜舍) 가축우리

촉서(蜀黍) 수수 축엽병(縮葉病) 잎오갈병

촉성재배(促成栽培) 철 당겨 가꾸기 춘경(春耕) 봄갈이

총(蔥) 파 춘계재배(春季栽培) 봄가꾸기

총생(叢生) 모듬남 춘국(春菊) 쑥갓

총체벼 사료용 벼 춘벌(春伐) 봄베기

총체보리 사료용 보리 춘식(春植) 봄심기

최고분얼기(最高分蘖期) 최고 새끼치기 때 춘엽(春葉) 봄잎

최면기(催眠期) 잠 들 무렵 춘잠(春蠶) 봄누에

최아(催芽) 싹 틔우기 춘잠종(春蠶種) 봄누에씨

최아재배(催芽栽培) 싹 틔워 가꾸기 춘지(春枝) 봄가지

최청(催靑) 알깨기 춘파(春播) 봄뿌림

최청기(催靑器) 누에깰 틀 춘파묘(春播苗) 봄모


추경(秋耕) 가을갈이 춘파재배(春播栽培) 봄가꾸기
부록 알기쉬운 농업용어


출각견(出殼繭) 나방난 고치 칼티베이터(Cultivator) 중경제초기

출사(出) 수염나옴

출수(出穗) 이삭패기 파쇄(破碎) 으깸

출수기(出穗期) 이삭팰 때 파악기(把握器) 교미틀

출아(出芽) 싹나기 파조(播條) 뿌림 골

출웅기(出雄期) 수이삭 때, 파종(播種) 씨뿌림


수이삭날 때 파종상(播種床) 모판
출하기(出荷期) 제철 파폭(播幅) 골 너비
충령(齡) 벌레나이 파폭률(播幅率) 골 너비율
충매전염(蟲媒傳染) 벌레전염 파행(跛行) 절뚝거림
충영(蟲廮) 벌레 혹 패각(貝殼) 조가비
충분(蟲糞) 곤충의 똥 패각분말(敗殼粉末) 조가비 가루
취목(取木) 휘묻이 펠레트(Pellet) 덩이먹이
취소성(就巢性) 품는 버릇 편식(偏食) 가려먹음
측근(側根) 곁뿌리 편포(扁浦) 박
측아(側芽) 곁눈 평과(果) 사과

측지(側枝) 곁가지 평당주수(坪當株數) 평당 포기수

측창(側窓) 곁창 평부잠종(平附蠶種) 종이받이 누에

측화아(側花芽) 곁꽃눈 평분(平盆) 넓적분

치묘(稚苗) 어린 모 평사(平舍) 바닥 우리,

치은(齒) 잇몸 바닥 기르기(축산)

치잠(稚蠶) 애누에 평사(平飼) 넓게 치기(잠업)

애누에 공동치기 평예법(坪刈法) 평뜨기


치잠공동사육
(稚蠶共同飼育) 평휴(平畦) 평이랑

치차(齒車) 톱니바퀴 폐계(廢鷄) 못쓸 닭

친주(親株) 어미 포기 폐사율(廢死率) 죽는 비율

친화성(親和性) 어울림성 폐상(廢床) 비운 모판

침고(寢藁) 깔짚 폐색(閉塞) 막힘

침시(沈枾) 우려낸 감 폐장(肺臟) 허파

침종(浸種) 씨앗 담그기 포낭(包囊) 홀씨 주머니

침지(浸漬) 물에 담그기 포란(抱卵) 알 품기

포말(泡沫) 거품
농업기술
길 잡 이


포복(匍匐) 덩굴 뻗음 하계파종(夏季播種) 여름 뿌림

포복경(匍匐莖) 땅 덩굴줄기 하고(夏枯) 더위시듦

포복성낙화생(匍匐性落花生) 덩굴땅콩 하기전정(夏期剪定) 여름 가지치기

포엽(苞葉) 이삭잎 하대두(夏大豆) 여름 콩

포유(胞乳) 젖먹이, 적먹임 하등(夏橙) 여름 귤

하리(下痢) 설사
포자(胞子) 홀씨
하번초(下繁草) 아래퍼짐 풀 밑퍼짐
포자번식(胞子繁殖) 홀씨번식
풀, 지표면에서
포자퇴(胞子堆) 홀씨더미
자라는 식물
포충망(捕蟲網) 벌레그물 하벌(夏伐) 여름베기
폭(幅) 너비 하비(夏肥) 여름거름
폭립종(爆粒種) 튀김씨 하수지(下垂枝) 처진 가지
표충(瓢) 무당벌레 하순(下脣) 아랫잎술

표층시비(表層施肥) 표층 거름주기, 하아(夏芽) 여름눈


겉거름 주기 하엽(夏葉) 여름잎
표토(表土) 겉흙 하작(夏作) 여름 가꾸기

표피(表皮) 겉껍질 하잠(夏蠶) 여름 누에

표형견(俵形繭) 땅콩형 고치 하접(夏接) 여름접

풍건(風乾) 바람말림 하지(夏枝) 여름 가지

풍선(風選) 날려 고르기 하파(夏播) 여름 파종

한랭사(寒冷紗) 가림망
플라우(Plow) 쟁기
한발(旱魃) 가뭄
플랜터(Planter) 씨뿌리개, 파종기
한선(汗腺) 땀샘
피마(皮麻) 껍질삼
한해(旱害) 가뭄피해
피맥(皮麥) 겉보리
할접(割接) 짜개접
피목(皮目) 껍질눈
함미(鹹味) 짠맛
피발작업(拔作業) 피사리
합봉(合蜂) 벌통합치기,
피복(被覆) 덮개, 덮기 통합치기
피복재배(被覆栽培) 덮어 가꾸기 합접(合接) 맞접
피해경(被害莖) 피해 줄기 해채(菜) 염교
피해립(被害粒) 상한 낟알 해충(害蟲) 해로운 벌레

피해주(被害株) 피해 포기 해토(解土) 땅풀림


부록 알기쉬운 농업용어

행(杏) 살구 혼파(混播) 섞어뿌림


향식기(餉食期) 첫밥 때 혼합맥강(混合麥糠) 섞음보릿겨
향신료(香辛料) 양념재료 혼합아(混合芽) 혼합눈
향신작물(香愼作物) 양념작물 화경(花梗) 꽃대
향일성(向日性) 빛 따름성 화경(花莖) 꽃줄기
향지성(向地性) 빛 따름성 화관(花冠) 꽃부리
혈명견(穴明繭) 구멍고치 화농(化膿) 곪음
혈변(血便) 피똥 화도(花挑) 꽃복숭아
혈액응고(血液凝固) 피엉김 화력건조(火力乾操) 불로 말리기
혈파(穴播) 구멍파종 화뢰(花) 꽃봉오리
협(莢) 꼬투리 화목(花木) 꽃나무
협실비율(莢實比率) 꼬투리알 비율 화묘(花苗) 꽃모
협장(莢長) 꼬투리 길이 화본과목초(禾本科牧草) 볏과목초
협폭파(莢幅播) 좁은 이랑뿌림 화본과식물(禾本科植物) 볏과식물
형잠(形蠶) 무늬누에 화부병(花腐病) 꽃썩음병
호과(胡瓜) 오이 화분(花粉) 꽃가루
호도(胡挑) 호두 화산성토(火山成土) 화산흙
호로과(葫蘆科) 박과 화산회토(火山灰土) 화산재
호마(胡麻) 참깨 화색(花色) 꽃색
호마엽고병(胡麻葉枯病) 깨씨무늬병 화속상결과지 꽃덩이 열매가지
호마유(胡麻油) 참기름 (化束狀結果枝)

호맥(胡麥) 호밀 화수(花穗) 꽃송이

호반(虎班) 호랑무늬 화아(花芽) 꽃눈

호숙(湖熟) 풀 익음 화아분화(花芽分化) 꽃눈분화

호엽고병(縞葉枯病) 줄무늬마름병 화아형성(花芽形成) 꽃눈형성

호접(互接) 맞접 화용 번데기 되기

호흡속박(呼吸速迫) 숨가쁨 화진(花振) 꽃떨림

혼식(混植) 섞어심기 화채류(花菜類) 꽃채소

혼용(混用) 섞어쓰기 화탁(花托) 꽃받기

혼용살포(混用撒布) 섞어뿌림, 섞뿌림 화판(花瓣) 꽃잎

혼작(混作) 섞어짓기 화피(花被) 꽃덮이

혼종(混種) 섞임씨 화학비료(化學肥料) 화학거름


농업기술
길 잡 이

화형(花型) 꽃모양 휴간관개(畦間灌漑) 고랑 물대기

화훼(花卉) 화초 휴립(畦立) 이랑 세우기,


환금작물(環金作物) 돈벌이작물 이랑 만들기
환모(渙毛) 털갈이
휴립경법(畦立耕法) 이랑짓기
환상박피(環床剝皮) 껍질 돌려 벗기기,
휴면기(休眠期) 잠잘 때
돌려 벗기기
휴면아(休眠芽) 잠자는 눈
환수(換水) 물갈이

환우(換羽) 털갈이 휴반(畦畔) 논두렁, 밭두렁

환축(患畜) 병든 가축 휴반대두(畦畔大豆) 두렁콩

활착(活着) 뿌리내림 휴반소각(畦畔燒却) 두렁 태우기


황목(荒木) 제풀나무
휴반식(畦畔式) 두렁식
황숙(黃熟) 누렇게 익음
휴반재배(畦畔栽培) 두렁재배
황조슬충(黃條) 배추벼룩잎벌레
휴폭(畦幅) 이랑 너비
황촉규(黃蜀葵) 닥풀
휴한(休閑) 묵히기
황충(蝗) 메뚜기

회경(回耕) 돌아갈이 휴한지(休閑地) 노는 땅, 쉬는 땅

회분(灰粉) 재 흉위(胸圍) 가슴둘레

회전족(回轉簇) 회전섶 흑두병(黑痘病) 새눈무늬병


횡반(橫斑) 가로무늬
흑반병(黑斑病) 검은무늬병
횡와지(橫臥枝) 누운 가지
흑산양(黑山羊) 흑염소
후구(後軀) 뒷몸
흑삽병(黑澁病) 검은가루병
후기낙과(後期落果) 자라 떨어짐
흑성병(黑星病) 검은별무늬병
후륜(後輪) 뒷바퀴

후사(後飼) 배게 기르기 흑수병(黑穗病) 깜부기병

후산(後産) 태낳기 흑의(黑蟻) 검은개미누에

후산정체(後産停滯) 태반이 나오지 않음 흑임자(黑荏子) 검정깨


후숙(後熟) 따서 익히기,
흑호마(黑胡麻) 검정깨
따서 익힘
흑호잠(黑縞蠶) 검은띠누에
후작(後作) 뒷그루
흡지(吸枝) 뿌리순
후지(後肢) 뒷다리

훈연소독(燻煙消毒) 연기찜 소독 희석(稀釋) 묽힘

훈증(燻蒸) 증기찜 희잠(姬蠶) 민누에


곤충은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는 종수가 대략 500∼1000만 종으로 추정되는데
그중 약 1% 미만이 사람의 익충 또는 해충으로 관계가 있을 것으로 연구자들은 판단하고 있다.
그중 약 1만 종은 해충으로 사람과 농임업과 가공상품에 피해를 주는 반면에,
나머지 곤충들은 인간에게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추정된다.

ISBN 978-89-480-2902-4 94520


www.rda.go.kr 978-89-480-1772-4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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