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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곤충 알아가기
박해철 _ 국립농업과학원 곤충산업과 _ Tel. 063-238-2935
※ 이 책은 농촌진흥청에서 발행한 것으로 농촌진흥청의 허락 없이는 어떠한 형태나 수단으로도 이용할 수 없습니다.
농업기술길잡이
Contents
제1장 제2장
곤충 알아가기 곤충사육의 기반기술
1. 곤충의 생김새와 생태............................... 8 1. 곤충사육계획.......................................... 23
2. 곤충의 분류학적 위치와 다양성............ 18 2. 사육 환경 설정........................................ 26
3. 시설의 설치............................................. 34
4. 곤충의 먹이............................................. 36
5. 충질 관리................................................ 38
6. 곤충 질병과 방제.................................... 40
제3장 제4장
곤충산업화와 법적 활성화 곤충산업의 이용과 관리
과정 1. 화분매개곤충.......................................... 65
1. 곤충산업의 정립과정.............................. 53 2. 정서 및 학습애완곤충.......................... 108
2. 법에 규정된 곤충산업의 범주와 대상... 56 3. 사료용 곤충........................................... 150
2. 법을 통한 곤충산업의 활성화................ 58 4. 식약용 곤충........................................... 163
5. 환경정화 곤충....................................... 185
6. 천적 곤충.............................................. 201
제1장 곤충 알아가기
1 곤충의 생김새와 생태
2 곤충의 분류학적 위치 및 다양성
1. 곤충의 생김새와 생태
곤충하면 떠오르는 종류를 생각해보자. 꽃가루를 모으는 꿀벌, 큰 날개를 펄
럭이며 긴 대롱으로 꽃의 꿀을 빨아대는 호랑나비, 물가에서 날았다 앉았다 하
는 잠자리, 논둑을 이리저리 뛰는 벼메뚜기 같은 종류가 생각난다. 이들 무리가
갖고 있는 공통점은 무엇일까? 우선 이들의 몸을 더듬어 보면 모두가 머리와 가
슴, 그리고 배라고 하는 3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가슴부분에는 아래쪽
으로 3쌍의 다리가 나와 있고 위쪽으로 2쌍의 날개가 붙어 있다. 또한 곤충들은
모두 단단한 껍질로 된 피부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곤충은 몸이 3부분
으로 구성되고, 3쌍의 다리를 가지면서 하늘을 날 수 있는 유일한 무리인 것이
다.
곤충 몸이 지닌 특징
곤충들의 생김새를 언뜻 볼 때는 아주 각양각색인 것 같아서 그들 사이에 공
통점이 전혀 없어 보이는 것 같다. 하지만, 찬찬히 몸의 구조를 살펴보면 애벌
레이든 성충이든 모두 공통적으로 갖춘 것이 있다. 그것이 바로 곤충의 몸은 3
부분, 즉, 머리, 가슴, 배로 되었다는 것과 다리는 3쌍이고, 성충에서는 날개를
2쌍 지녔다는 점이다. 그럼 몸의 각 부분별로 어떤 중요한 특징을 지녔는지 살
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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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그림 1-2> 곤충의 생김새와 몸 부분의 명칭 <그림 1-3> 곤충의 머리 구조
가. 머리
머리를 구성하는 주요 구조로는 시각을 담당하는 겹눈과 홑눈, 주로 냄새 감각
을 담당하는 더듬이(촉각), 그리고 음식을 맛보고 먹는 입틀을 들 수 있다. 겹눈
은 하나의 눈에 수많은 작은 낱눈들이 모여서 연합한 모습을 하면서, 물체의 생
김새와 색을 보는 역할을 한다. 반면에 홑눈은 곤충 종류에 따라서 0∼3개를 가
졌으며, 빛의 명암을 알아내는 역할을 한다. 이에 비해 더듬이는 주로 냄새를
맡는 역할을 해서 꽃의 꿀이나 먹이 냄새뿐 아니라 동료들의 몸에서 나는 냄새
신호인 페로몬의 향도 맡아 몸이 반응할 수 있게 돕는다. 또한, 모기처럼 진동
을 감지하는 감각기를 더듬이에 갖고 있는 경우도 있다.
곤충의 입을 구성하는 부분을 입틀이라고 해서 윗입술과 아랫입술, 한 쌍의 큰
턱과 작은 턱, 및 혀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이 입틀은 기본적으로 씹는 입
과 찌르고 빠는 입으로 구분된다. 우선, 씹는 입은 곤충은 큰 턱이 좌우로 움직
이며 음식물을 씹는다. 즉, 사람과 같은 척추동물의 턱이 위와 아래로 움직이는
것과는 다르다. 이 큰 턱은 매우 단단하며 안쪽에는 날카로운 이빨과 같은 작은
돌기들이 나 있어 음식물을 자르고 씹는데 쓰인다. 작은 턱은 다리와 같은 구조
로 된 부분들이 있어서 맛을 보는 음식물이 빠져나가지 않고 목구멍 쪽으로 들
어가게 해 줄 뿐 아니라 수염에는 감각기들이 있어 맛을 보기도 한다. 아랫입술
역시 먹이가 구기에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해준다. 겉에서는 보이지 않은 혀는
입틀의 바닥에 위치하고 전후운동으로 입안에 먹이를 이동시켜준다. 씹는 입을
가진 곤충들은 종류에 따라서 식물의 잎, 줄기껍질이나 몸통의 목질부, 또는 다
른 곤충이나 동물의 몸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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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4) 곤충의 입 형태. 씹는 입과 찌르고 빠는 입
나. 가슴
곤충의 가슴은 우리 생각했던 부분보다 상당히 넓은 부분을 차지한다. 그래서
한부분이 아니라, 앞가슴, 가운데가슴 및 뒷가슴으로 나뉘어져 있다. 가슴은 곤
충의 움직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걸을 때 쓸 수 있는 다리와 날 때 쓰이
는 날개가 가슴에 있기 때문이다.
<그림 1-5> 애벌레의 다리 : 나비·나방과 잎벌의 애벌레는 가슴, 다리 이외로 배에도 다리를
갖는 경우가 있다. 보조적 다리 역할을 하며, 배다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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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강도래 밑드리
매미 노린재 딱정벌레
꿀벌 파리 나비
다. 배
곤충의 배는 외형적으로는 단순한 마디구조를 하고 있다. 배마디는 기본적으
로 11개의 마디로 구성되지만, 종류에 따라서는 축소되기도 한다. 배안에는 여
러 장기가 들어 있으며, 외관상 배 끝 부분에는 짝짓기용 생식기, 알 낳는 산란
기, 감각을 보조하는 꼬리털 등이 나 있다. 또한 곤충의 가슴(가운데가슴과 뒷
가슴) 및 배마디마다 양옆에 작은 구멍이 나있다. 이 부분이 숨구멍으로 외부와
의 공기교환이 일어나며, 몸속에 있는 기관계라 불리는 호흡시스템과 연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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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의 독특한 성장방식
곤충은 여러 단계로 몸의 형태를 변신하면서 성장한다. 알에서 부화된 후에
애벌레, 번데기 등의 과정을 거쳐서 성충이 되어야 번식능력을 갖게 된다.
가. 알
곤충의 알은 종류에 따라 아주 말랑한 것에서 돌처럼 단단한 것까지, 또한 생김
새 역시 원형, 타원형, 장난형 등으로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알 표면에는 왁스
층이 있고 가장 밖으로 껍질에 해당하는 난각이 둘러싸 있어 수분의 증산을 억
제해 주기 때문에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견디어 낼 수 있다. 하지만, 보통 습한
곳이나 땅속에 낳는 알의 경우는 건조에 매우 약하므로 상대습도가 낮아지면 알
이 부화되지 못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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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애벌레
알에서 발생과정이 끝나면, 알껍질을 뚫고 애벌레가 탈출하게 되는 데 이를 부
화라고 한다. 알이 쉽게 깨어질 수 있는 이유는 알껍질에는 부화되기 쉽도록 만
들어진 약한 부분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알에서는 특별한 외부의
자극 없이도 부화되지만, 잠자리류는 물에 적셔야만 하고, 메뚜기류에서는 제
일 먼저 부화하려는 알 속 배아의 기계적인 움직임이 다른 알들의 부화를 촉진
하는 등 개별적인 특성이 있을 수 있다.
애벌레 시기는 그 개체가 성충이 되어 세대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필요한 성장을
이루어 내는 단계이다. 주로 섭식에 적합한 서식처에서 먹고 허물 벗고, 먹고
허물 벗으며 몸 크기가 단계적으로 커지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성충시기에 비하
여 훨씬 긴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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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우선 애벌레는 먹는 것을 멈추고 속을 비우며 피부안쪽에서 새로운 피부가
자라게 된다. 허물 벗을 준비가 되었을 때 몸을 움츠려 혈림프를 머리 쪽으로
보내 압력을 높이게 되면, 머리 뒤쪽과 가슴 등 쪽의 약한 부분에서 헌 피부가
갈라지게 된다. 마침내 연한 새 껍질을 가진 애벌레가 머리와 가슴부터 빠져나
오며, 몸속으로 공기를 끌어들여 몸을 팽팽하게 한다. 마지막으로 몸을 말리고,
피부를 단단하게 한다.
다. 번데기
성장 위주의 애벌레의 몸으로부터 짝을 찾고 분산하여 2세를 남길 수 있는 성충
의 몸으로 재배치가 일어나는 중간단계이다. 따라서 번데기단계에서는 날개 싹
과 비행을 위한 근육의 터전을 만들게 되는 등, 전체적으로 애벌레보다는 성충
의 모습에 더 가깝다. 또한 겉으로는 매우 조용한 시기처럼 보이지만, 내부적으
로는 애벌레의 조직을 파괴하고 성충의 조직을 형성하는 과정에 있으므로 매우
활발한 생리적 활성을 보여준다.
대부분의 번데기는 이동성이 없기 때문에 천적의 공격으로부터 도망칠 수 없어
많은 위험에 노출된다. 따라서 많은 곤충들이 번데기가 될 장소를 원래 섭식 장
소가 아닌 곳을 택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누에나방처럼 고치를 짓는 종류도 많
은 데, 아랫입술 샘이 실샘이 되어 고치를 틀 실을 분비하고, 장수풍뎅이의 경
우는 아랫입술 샘이 침샘으로 주변의 것들을 붙여서 고치처럼 만들고 그 안에서
번데기가 된다. 반면 불완전탈바꿈을 하는 곤충들은 번데기 과정이 없다.
라. 성충
몸이 자라는 과정을 끝내고 날개돋이를 통해 암컷과 수컷으로 성장을 완료하게
된다. 이 때부터 짝을 찾고 2세를 남기기 위한 전략에 몰두한다. 따라서 성충의
일생이 짧은 종류에서는 먹이활동을 하지 않거나 수분만 섭취하기도 한다.
마. 탈바꿈과정(변태)
거의 모든 곤충은 알에서 애벌레로, 애벌레에서 번데기로, 번데기에서 성충으로
대변신이 일어나는 탈바꿈과정을 거치며 성장한다. 이 과정은 크게 완전탈바꿈
과 불완전탈바꿈으로 구분된다. 반면에 가장 하등한 곤충인 좀이나 곤충의 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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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인 거미, 지네 같은 종류 등은 단순히 허물벗기만 하면서 새끼에서 성충으로 몸
크기만 점점 커지며 성장하는 점변태 과정을 거친다. 특히 새끼와 성충 사이에는
생김새가 거의 같고 단지, 몸 크기, 색깔, 무늬의 선명함 정도만 다를 뿐이다.
○ 불완전탈바꿈
‘알-애벌레-성충’으로 변하는 곤충의 성장과정으로 번데기 과정이 없기 때문
에 불완전탈바꿈이라고 한다. 이 과정의 애벌레는 생김새가 성충을 닮아있어
‘새끼’란 뜻의‘약충’이란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 같은 과정을 거치는 종
류들은 대부분 애벌레와 성충이 모두 같은 먹이를 섭취하고 사는 곳도 같은 환
경조건의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애벌레의 조직이나 기관들이 성충의
것에 비해 단순히 작거나 덜 발달되어 있는 상태에서 허물벗기를 통해서 점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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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발달해 간다. 특히, 날개와 생식기도 불완전한 상태이지만, 애벌레에서 모
습을 드러낸다. 하지만, 완전한 날개와 비행근육은 성충이 되어서야 갖추게 된
다. 이 같은 불완전탈바꿈의 무리로는 매미, 노린재, 메뚜기, 여치, 귀뚜라미,
대벌레, 사마귀, 바퀴, 잠자리, 하루살이 등이 있다.
곤충의 환경적응성
가. 생활주기
곤충은 주위의 온도에 따라서 체온이 달라진다. 항상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정온동물인 사람과 달리 추위와 무더위, 건조 등 주변 환경의 변화에 매우 민감
하다. 따라서 곤충은 계절의 변동에 잘 적응된 생활주기를 갖고 있다. 이에 따
라 1년에 몇 회나 세대가 반복할 수 있는가를 화성이란 용어로 표현한다. 즉, 1
년에 1세대만 발생하는 1화성, 2세대 발생하는 2화성, 또는 3세대 이상 발생하
여 다화성을 지닌 종도 있다. 예를 들어 장수풍뎅이는 자연에서 1년에 1번 성충
으로 발생하므로 1화성이고, 호랑나비는 봄과 여름에 각각 1회씩 나오므로 2화
성이며, 갈색거저리는 여러 세대가 발생하여 다화성이다. 즉, 다화성의 곤충은
연중 먹을 수 있는 식량원의 확보 뿐 아니라 성장 기간이 짧은 경우가 대부분이
다. 그렇지만, 곤충 전체에서 보면, 한국강도래란 종처럼 세대를 교체하는데, 1
년 넘게 걸리는 종류도 적지 않다.
나. 휴면, 활동정지 및 이동
곤충은 1년 내내 연속적으로 발육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온도, 습
도, 먹이 등의 조건이 나빠지기 시작하면 곤충은 휴면이란 과정을 통해서 이 같
은 역경을 이겨낼 뿐 아니라, 자신의 발생 시기도 조절한다. 휴면에 들어가기
전에 곤충은 미리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들의 축적적하고, 표피층에 추가로 왁
스 층을 분비하거나, 또는 더 두꺼운 고치층을 만들거나 할 뿐 아니라 체색과
행동의 변화도 일어나게 된다. 휴면과정에서 일어나는 몸의 변화는 발육을 일시
정지할 뿐 아니라 몸의 대사과정을 억제하여 최소한의 숨쉬기 활동만 이루어질
정도이다. 따라서 휴면과정에서는 체내 산소소비의 감소가 전형적으로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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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면서 체내 에너지를 보존하게 된다.
휴면 시기는 곤충 종류에 따라서 알, 유충, 번데기 또는 성충 가운데 특정 단계
로 대부분 정해져 있다. 보통 장일조건에서 휴면이 시작되는 곤충은 보통 덥거
나 건조한 여름에 휴면을 하게 되는데, 이를 하면(여름잠)이라고 한다. 또한 단
일조건으로 시작되는 곤충은 추운 겨울동안 휴면을 하게 되는데, 이를 동면(겨
울잠)이라고 한다. 그런데 휴면이 1년에 1번 발생하는 곤충들에서는 환경조건
에 관계없이 특정한 발육단계가 되면 모든 개체가 휴면에 들어간다. 반면에 1년
에 2회 또는 그 이상 발생되는 곤충들은 부적당한 환경에 부닥치게 되는 세대의
개체에서만 휴면이 발생되게 된다. 이 같은 휴면이 아니더라도 불리한 환경이
일시적으로 오면 활동정지에 들어갔다가 상황이 나아지면 다시 활동을 재개할
수 있으며, 또는 고추좀잠자리처럼 극심한 무더위를 피해 높은 산으로 이동하기
도 한다.
다. 식성에 따른 적응
곤충이 먹는 먹이의 범위는 아주 좁은 것으로부터 매우 넓은 것까지 편차가 크
므로 크게 단식성, 협식성, 광식성으로 구분한다. 단식성은 한 종류 또는 한 속
에 속하는 종류들만 먹이로 취하는 식성범위이다. 예를 들면 바둑돌부전나비 애
벌레가 일본납작진딧물만 먹는 것이나, 네발나비 애벌레가 환삼덩굴만 먹은 것
을 들 수 있다. 협식성은 1~3개 과 내의 먹이종류를 먹는 식성범위이다. 대부
분의 곤충이 여기에 해당된다. 예를 들어 무당벌레가 여러 진딧물이나 깍지벌레
종류들을 모두 잡아먹거나, 배추흰나비 애벌레가 배추, 무, 케일 등 십자화과
식물들, 호랑나비 애벌레가 산초나무, 탱자나무 등 운향과 식물들을 대부분 먹
는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반면에 광식성은 먹이가 되는 동식물의 분류 범위가
특정 무리에 한정되어 있지 않고, 광범위하게 다양한 먹이를 취한다. 예를 들
면, 미국흰불나방 애벌레의 경우는 약 2∼3백 종류의 매우 다양한 식물을 먹이
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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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곤충의 분류학적 위치와 다양성
곤충의 분류학적 위치
곤충은 동물 가운데서 어떤 위치에 있을까? 우선, 동물은 크게 등뼈인 척추
의 존재 유무에 따라서 척추동물(등뼈동물)과 무척추동물(등뼈 없는 동물)로 구
분된다. 곤충은 모두 등뼈가 없는 대신에 피부인 체벽이 뼈의 역할을 한다. 따
라서 외골격동물인 무척추동물에 속한다. 그런데, 무척추동물은 생김새도 매우
다양하고 종수가 많다. 그 가운데 진정한 곤충뿐 아니라 거미와 지네류 모두는
절지동물에 속한다. 절지(節肢)란 한자말 그대로 이들의 몸 뿐 아니라 다리와
같은 부분들이 모두 여러 마디로 이어진 동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곤충은 절
지동물무리에 속하여 갑각류, 거미류, 다지류 등과 친척 관계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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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곤충의 다양성
곤충은 모든 동물 가운데 가장 다양성이 큰 무리로서 전 세계적으로 86만 종
이 알려져 있으나, 아직 기록되지 못한 종까지 포함하면 500~1,000만 종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1만 4천 종 정도가 밝혀져 있으나, 미발견종
을 포함하면 3만 종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곤충이 이렇게 번성하게
된 요인을 몇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여러 가지 환경변화에 견디고 또 적
응할 수 있는 유전적 적응성을 폭넓게 갖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일부 곤충들이
강력한 살충제에 대해서도 적응해내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두 번째는 곤충들
은 몸집이 작고 날개가 달려 이동성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멀리 손쉽게 이동하
고 또 여러 가지 작은 서식공간에 적응하여 살아나갈 수 있다. 세 번째는 탈바
꿈(변태)을 통해 성장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성장과정에서 알, 애벌레, 번데기,
성충의 단계를 거치면서 먹이나 환경 적응성을 높이고, 주위의 먹이자원을 경쟁
없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곤충을 무리별로 구분하면 날개가 없는 좀목에서 나비목에 이르기까지 총 33개
무리로 나뉠 수 있다.그중 딱정벌레목이 가장 다양성이 크며, 나비목, 벌목, 파
리목, 노린재목 등의 차례로 종 다양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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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목(왕잠자리) 집게벌레목(민집게벌레) 사마귀목(왕사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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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만
콕콕!! 제1장
곤충 알아가기
2 곤충의 생활주기는?
▶곤
충은 주위의 온도에 따라서 체온이 달라진다. 항상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정온동물
인 사람과 달리 추위와 무더위, 건조 등 주변 환경의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
4 곤충의 다양성
▶곤
충은 모든 동물 가운데 가장 다양성이 큰 무리로서 전 세계적으로 86만 종이 알려져
있으나, 아직 기록되지 못한 종까지 포함하면 500~1,000만종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2장 곤충사육의 기반 기술
1. 곤충사육 계획 4. 곤충의 먹이
2. 사육환경 설정 5. 충질 관리
3. 시설의 설치 6. 곤충질병과
방제귀의 약용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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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1. 곤충사육 계획
곤충사육을 시작하기 전에 사육 계획을 수립해야만 한다. 단순히 취미로 곤충
을 사육하는 것이 아니라면, 계획 세우는 일을 철저히 해야 본격적인 사육에 들
어가서 발생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관리를 도모할 수 있다.
특히, 곤충의 다량사육을 위해서는 시설뿐 아니라 많은 비용이 들어갈 수 있으
므로 정밀한 사전계획을 짜내야 과도한 지출과 시간의 손실을 막을 수 있다. 따
라서 사육 계획에 필요한 우선 항목별로 검토를 해보자.
사육 계획의 3단계
첫 번째 고려해야 할 사항은‘곤충을 사육해서 무엇에 쓸 것인가?’이다. 즉
사육하는 목적과 이유를 뚜렷이 설정해야만 한다. 그래야 그에 맞는 대상 곤충
을 찾기가 쉽고, 관련 비용과 시설 등을 합리적으로 고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산업곤충 가운데 갈색거저리처럼 사료용으로도 쓰고 식용으로도 가능한 종류가
여러 있다. 만일 용도 설정을 처음부터 제대로 하지 않으면 나중에 원하는 판로
를 찾기 어려울 수 있다. 용도별로 사육과정에서 요구되는 것이 달라지기 때문
이다. 식용은 사람이 먹는 것이어서 시설과 공급 먹이 등의 제한이 엄격한 반
면, 사료용의 경우는 좀 더 유연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육 전에 어떤 용
도로 사용할 것인지 정확한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대상곤충의 생물학적 특성을 명확히 파악하여야 한다. 대상 곤충의
생활사가 일 년에 몇 번이나 반복될 수 있는 지, 무엇을 먹는 지, 사육 유충끼리
집단으로 넣어주어도 서로 잡아먹는 현상이 없는지, 어떤 온도를 좋아하는지,
겨울과 같은 극한 환경에서는 어떤 성장단계로 월동에 들어가는 지 등등이다.
즉, 곤충의 생리와 생태적 특성이 명확히 밝혀져 있어야 대량사육을 위한 절차
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이 같은 정보가 부족할 때는 일반적으로 먹이원 자체뿐
만 아니라 곤충을 구하거나, 채집하기가 비교적 쉬운 곤충을 선택하는 것이 좋
다. 또한 1년에 2~3세대 정도의 생활사를 가지고 있는 곤충을 사육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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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다. 1년에 한 번만 발생하거나 알에서 성충까지가 1년 이상의 긴 곤충은
한번 실패를 하면 오랜 기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수지타산이 안 맞을 뿐 아
니라 사육과정에서 쉽게 지칠 수 있다. 특히, 중요한 것은 곤충의 먹이가 구하
기 쉽고, 가격이 싼 것이어야 한다. 대상 곤충의 먹이를 구하기가 어렵거나 재
배가 힘들 경우, 그 곤충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키우는 일은 아주 힘든 일이 될
수 있다. 이처럼 곤충을 기를 때는 곤충 자체만 잘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곤
충이 먹는 먹이원에 대해서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세 번째는 본격적인 사육에 들어갈 수 있는 사육시설과 규모를 설정하는 일이
다. 먼저 사육시설을 보면, 과거에는 맨땅과 같은 자연에 기댄 방식으로 사육을
하여 판매하기도 하였다. 점차적으로 시설과 규모가 인공화 되고 현대화되면서
최소한 비닐하우스를 이용한 간이사육시설에서 패널을 이용한 건축물로 사육장
을 상시화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쪽으로 진화되고 있다. 그 이유는 외부의
환경변화에 민감한 곤충들이 자연생태와 같은 생리적 변화를 일으키지 않고 연
중 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는 것이다. 사육규모는 일차적으로 생
산한 곤충에 대한 예상 수요량을 고려하여야 한다. 특히, 대상 곤충의 사육 종
자를 기존 생산자로부터 분양받아 시작할 경우, 분양자의 말보다는 사육할 농가
에서 폭넓게 정보를 수집하고, 판매처가 얼마나 가능한 지 평가한 후에 규모를
결정하여야 한다. 곤충이 밀도 높게 대량생산될 수 있다고 하여 단위면적당 개
체수 밀도를 높이게 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사육 집단에 질병이 발생될 확률이
높다. 따라서 지속가능한 사육과 생산을 위해서는 각 종마다 표준화된 사육법에
맞는 밀도를 유지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설 확장을 통해 규모를 늘려야만 할 것
이다.
계획수립을 위한 사육 작업의 분석
최근 곤충의 사육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는 경향이 있으며 일부 곤충은 산업
적 대량생산을 하고 있다. 이처럼 어떤 곤충을 산업화하려면, 장기간에 걸쳐 그
곤충의 최적 먹이, 사육밀도, 온ㆍ습도 등의 조건을 명확히 해서 사육기술을 표
준화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사육기술이 표준화되면 사육 계획에서 대량증식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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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일정한 틀 속에서 각 작업 단위별로 어느 정도의 예산으로 얼마만큼의 노력
이 필요한지를 계획화 하고, 실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작업계획을 세울 때는 사육 작업을 크게 둘로 나누어 생각하는 것이 좋다. 첫
번째, 사육의 기본적인 작업으로 채란(알 받기), 알넣기(接種), 먹이의 교환, 유
충·번데기의 회수, 성충의 교배 등이 있다. 이 작업들은 곤충의 생육에 따라
제한받게 되므로 해당되는 날에 확실히 실시해야 하는 필수작업이다. 두 번째,
사육의 보조 작업으로 재료의 준비, 사료의 조제, 용기의 세척 및 소독, 사육실
의 청정유지 등으로 꼭 필요하지만, 순서가 다소 바뀌어도 괜찮은 작업들이다.
이 두 가지 작업 구조를 잘 배분하면 능률적인 작업계획이 세워질 수 있다. 이
때, 작업능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하루의 노동중 비교적 단순한 작업과 복잡한
작업을 섞어 배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곤충산업 - 곤충사육의 기반 기술 l 25
2. 사육환경 설정
환경적인 요소는 곤충을 사육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로, 생물학
적인 부분과 비생물학적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생물학적 요소는 밀도나 동
족포식(공식) 현상을 들 수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은 곤충의 종에 따라서
많은 부분이 달라질 수가 있다. 비생물학적인 부분은 빛, 광조건, 온도 등 다양
한 부분이 영향을 미친다. (Schneidar, 2009).
환경적인 요인
가. 빛
빛은 곤충을 사육하는 환경적인 부분에서 필수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중에 하나
인데 특히 빛의 강도나, 파장 등이 곤충의 생리학적, 생태학적, 행동학적 부분
에 영향을 미친다. 이를 통해 곤충개체나 종마다 원하는 빛에 대응하는 주광성,
환경의 악화를 예견하고 장기간 피하게 되는 휴면, 그리고 발육속도의 조절 등
이 나타나게 된다.
대부부의 곤충에서 발육에 적합한 빛파장의 범위는 자외선(UV) (300~400nm)
또는 녹색광(green light) (492~572nm) 사이다. 하지만, 사육종마다 세분될
수 있으므로 사육 전에는 꼭 사전시험이 필요하다. 아울러, 곤충마다 빛을 좋아
하는 양의 주광성 또는 어두운 것을 좋아하는 음의 주광성을 가짐으로 해당 곤
충에 따라서 빛의 정도를 달리 해야 한다.
곤충이 휴면이 시작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온도와 더불어 광이다. 낮의
길이의 변화에 따라서 휴면개체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곤충의 사육 방법이
나 목적에 따라서 빛 조절이 필요하다. 지속적인 사육을 원한다면 장일조건(빛
12시간 이상)과 고온 (25℃ 이상)의 조건에서 사육하는 것이 좋고, 휴면의 유도
하려고 하면 저온단일 조건(빛 12시간 이하, 온도 22℃이하)에서 사육하는 것
이 좋다. 따라서 곤충을 사육하는 환경을 만들 때는 낮의 길이를 조절할 수 있
게 광을 일정하게 통제할 수 있는 타이머를 달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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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것은 곤충 개체마다 또는 지역적 집단마다 선호조건의 차이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선행 연구된 부분을 참고해서 사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 온도
곤충은 변온동물이기 때문에 주변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을 하게 된다. 광과 마
찬가지로 온도는 곤충이 휴면에 들어가게 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곤충은 주변 온도가 일정수준까지 올라가는 동안 대사작
용이나 발육의 속도가 빨라진다. 즉, 온도의 상승에 따라서 알에서 빨리 깨어나
게 되고 발육 속도도 빨라진다. 하지만, 일정 온도(35~40℃) 이상의 고온에 도
달하게 되면 발육속도가 빨라지는 게 아니라 몸속의 수분이 빠져나가게 되면서
죽는 개체가 많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온도가 떨어지게 되면 휴면에 들어
가거나 일시적일 경우 활동정지상태가 된다.
일반적으로 곤충 사육시설에서 적정 온도는 대개 23~27℃이며, 이러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각각의 사육실 공간마다 개별적인 온도 조절장치를 갖추는 것
이 바람직하다.
주의할 점은 곤충 종에 따라 온도에 따른 영향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사육할 종이 결정되면, 그 종의 적정 사육 온도 범위를 확인하고 기르는 것이
좋다. 또한 사육을 위한 온도는 각각의 곤충을 이용하려는 목적에 맞게 설정하
여야 경제적이고 안정된 사육이 가능할 수 있다.
다. 습도
습도를 유지하는 것은 온도를 유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중요한 요소이
다. 같은 종이라도 성장단계별로 선호하는 습도가 달라지는 경향도 보인다. 사
육장에서 습도가 너무 낮아지게 되면 기주식물의 수분이 빨리 말라버리기 때문
에 사육곤충의 섭식량이 떨어질 수가 있어서 발육에 좋지 않은 영향을 보인다.
반면에 습도가 너무 높게 되면 기주식물의 유지에는 좋으나, 곰팡이나, 다른
병원균들이 많이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게 되어 사육곤충이 병에 걸릴
확률을 높이게 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Schneider, 2009; Bursell, 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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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적 요인
가. 밀도
자연계에서는 집합성을 갖는 곤충 이외는 보통 서로가 접촉할 정도로 가까운 곳
에서 생활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사육 여건에서는 효율을 높이기 위해 좁은 공
간에 많은 개체를 넣어 고밀도로 사육하는 일이 흔하다. 물론, 고밀도로 사육했
을 때 영향을 받기 쉬운 종류와 거의 영향 받지 않는 종류가 있다. 예를 들면 벼
멸구류는 같은 먹이로 사육해도 고밀도에서는 장시형(長翅型)으로, 저밀도에서
는 단시형(短翅型)이 된다. 반면에 이화명나방은 고밀도로 사육해도 외견상 그
영향은 나타나지 않는다. 보다 큰 문제는 저밀도에서는 서로 잡아먹는 동족포
식인 공식(共食:cannibalism)현상이 없는 종인데, 고밀도에서는 서로 잡아먹
는 종류가 많다. 특히 메뚜기 종류들은 밀도에 대한 스트레스가 높아 사육 밀
도가 높으면 서로 잡아먹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곤충 사육
케이지 내에 여러 가지 구조물을 놓아서 밀도를 낮추는 방법이 필요하다(Leon
westerd pers.comm., 2012). 또한 밀도가 높아지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안 되
지만, 밀도가 높아짐으로 해서 열이 올라가기도 하는데, 특히, 귀뚜라미나 갈색
거저리 같은 종에서는 온도가 높아지게 되면 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기도 한
다.
사육밀도는 사육환경 중 그 비중이 큰 요인이기 때문에 항상 사육 목적에 맞추
어 고려해야만 한다. 곤충을 대량으로 사육하게 되면 점점 병과 안전에 대한 문
제는 곤충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큰 위험 요소로 변화할 수 있다.
영양 조건과 관리
곤충 사육에 있어서 적정 먹이를 공급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없다. 사육은
그 곤충의 성장과 생식과정을 통해서 사육 개체를 늘리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 해당 곤충에 대한 생리, 생태적 지식을 통하여 쉽게 확보할 수 있
는 대체 먹이원을 개발하거나 인공사료를 개발할 수 있어야 한다.
곤충의 먹이는 기본적으로 종마다 서로 다른 차이를 가지고 있다. 특히, 각각
의 먹이가 구성하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미네랄, 비타민, 수분 등 필수영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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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의 기본 틀은 서로 비슷하더라도, 비율적 차이 뿐 아니라 2차 대사화합물
같은 물질의 차이가 존재한다. 따라서 적정 먹이를 이용하지 못하게 된다면 그
곤충은 생장뿐 아니라 생식에는 더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가. 인공사료 메뉴작성
과거 50년 동안 인공사료를 이용한 곤충사육 연구들이 있어왔다. Singh(1985)
에 의하면 1,300종 이상의 곤충에서 인공사료에 의한 사육이 시도되었다고 한
다. 분류군별로 보면, 나비목 556종, 딱정벌레목 284종, 파리목 279종의 순이
었으며, 그 외의 곤충 무리들에 대해서는 개발된 사료의 수가 매우 적다.
인공사료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식성이 유사한 근연종에서 인공사료가 개발되었
는지를 자료를 통하여 우선 확인이 필요하다. 만일 사료가 개발되었다면, 그 사
료를 이용해 목표 종에 대한 사육시험을 시도해 보고, 문제점을 파악하여 기존
사료를 점차 개량해 나가는 방법이 바람직하다. 근래에 들어서 종별 개별 사료
보다는 1종류의 인공사료로 수십 종의 곤충을 사육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도 경
주되고 있다. 즉, 다종(多種)사육용 사료(Multiple~species rearing diet)를 개
발하는 것으로, Singh(1983)가 개발한 인공사료로는 나비목 34종, 파리목 2
종, 딱정벌레목 2종 등 총49종에서 1세대 이상 사육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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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곤충의 인공사료는 해당 곤충이 섭식해서 생육, 발육, 산란 등 세대를 반복하는
데 문제가 없어야 한다. 따라서 인공사료의 조건으로 ① 영양소가 충분히 함유
되어 있고 영양소간의 균형이 맞을 것 ② 필요한 섭식자극물질이 존재할 것 ③
섭식기피물질이 함유되지 않을 것 ④ 소화흡수나 대사를 저해하거나 길항하는
물질을 함유하지 말 것 등이 갖추어져야 할 것이다.
나. 영양
- 단백질
인공사료의 단백질원으로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이 카제인이다. 카제인
은 시판되고 있는 다른 단백질원과 비교했을 때 순도가 높고 곤충이 필수로 하
는 아미노산 균형이 비교적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곤충 종에 따라
서는 보다 값싼 대두분 또는 대두박이 사용되며 기타 콩류의 미세분말이 사용되
기도 하며, 이스트(원기소 또는 에비오제), 꽃가루, 강낭콩, 클로렐라 등도 이용
되어 왔다.
곤충의 이 필수아미노산은 포유동물의 것과 마찬가지로 arginine, histidine,
isoleucine, leucine, lysine, methionine, phenylalanine, threonine,
tryptophane, valine 등 10종 이다. 이 같은 필수아미노산 이외의 아미노산도
영양적으로 의미가 있을 뿐 아니라 중요한 역할을 함이 밝혀져 있다. 실례로 이
화명충의 인공사료에 질소원으로서 필수아미노산 10종만을 넣은 경우보다도
전 아미노산을 넣을 경우 유충의 생육이 빨라지고 생존율도 현저히 높아졌다.
- 탄수화물
곤충은 에너지원으로서 기주의 단백질이나 지질도 이용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
은 탄수화물이다. 주로 단당류, 과당류, 다당류, 당알코올이 이용되지만, 이용
할 수 있는 범위는 곤충의 종에 따라 매우 다르다.
포도당과 자당이 가장 많이 이용되는 데,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라서 대
량 사육에는 설탕을 사용하기도 한다. 고분자의 전분이나 덱스트린을 사용하기
도 하지만, 이들을 이용할 때는 해당 곤충의 소화효소를 고려해야만 한다.
자당은 에너지원으로서 이용될 뿐만 아니라 많은 곤충에 대해 섭식자극물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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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역할하기도 한다. 사료를 새롭게 만들거나 개량하거나 할 때 먼저 그 적정량
을 결정하지 않으면 안 되는 물질 중 하나가 자당이다. 섭식자극물질이라 하더
라도 그 농도에 따라서 너무 많이 함유하게 되면 섭식을 저해하기도 한다.
- 지방산
대부분의 곤충은 체내에서 지방산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사료에 지방산을 넣지
않아도 생육이 가능하다. 하지만, 나비목이나 메뚜기목 중 일부 곤충은 C18의
고도 불포화지방산(리놀산, 리놀렌산)이 결핍되면 생육이나 산란이 나빠지거나
정상적인 우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인공사료에 이
들 불포화지방산을 직접 첨가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콩기름, 채종유, 올리브
유 등의 기름을 첨가한다. 다만, 이들 불포화지방산이나 기름을 첨가하면 사료
의 산화가 빨라지기 때문에 항산화제를 넣는 것이 좋을 때도 있다.
- 리포겐
곤충의 영양요구 물질 중 가장 큰 특징이 스테롤이다. 먹이로부터 스테롤을
섭취하지 않으면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없다. 인공사료에는 보통 콜레스테롤
이 사용하지만, 누에와 같이 자연 사료를 먹는 경우, 식물에 함유되어 있는 β
-sitosterol을 체내에서 콜레스테롤로 전환시켜 이용할 수 있는 곤충도 있다.
한편으로 누에에 있어서 이 β-sitosterol은 섭식 자극물질이기도 하기 때문에
식물성 곤충에서는 어떤 스테롤이 적합한지 대량사육 전에 시험해 볼 필요가 있
다. 또한, 콜레스테롤을 사용할 경우 최적량을 첨가하지 않으면 생육이 매우 불
량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 비타민류
곤충의 비타민 요구는 나비목, 파리목, 딱정벌레목 등에서 잘 연구되어 있다.
비타민 B군중 thiamine, riboflavin, niacin, pantothenic acid, pyridoxine,
folic acid(엽산), biotin은 필수 물질로 간주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공
생 미생물을 갖고 있는 종에서는 전부 필요치 않은 경우도 있다. 식물성 곤충의
대부분이 아스코르브산이 결핍된 사료에서는 전혀 자라지 못하는 종이 있는가
하면 이화명충처럼 수컷은 정상적으로 생육하지만 암컷은 전혀 우화를 하지 못
하는 것도 있다. 또한, 곤충은 지용성 비타민은 보통 요구하지 않으나, 비타민
A나 E를 사료에 첨가했을 경우 생육이 촉진되는 종도 있다. 특이하게 파리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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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는 핵산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 무기염류
순합성사료를 사용하지 않으면 그 필요성을 검토할 수 없는 것이 무기염류이다.
또한 사료를 조정할 때 사용하는 재료에 포함되어 있는 무기물이 무시할 수 없
을 정도로 존재하기 때문에 분석하기가 매우 곤란하다. 인공사료에 널리 사용
되고 있는 것은 척추동물용으로 만들어진 Wesson의 무기염이다. 이 무기염 혼
합물로 충분히 사육이 가능한 곤충도 많으나 식물성 곤충 중에는 부적당한 예도
알려져 있다.
- 곤충도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5대 영양소를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그런데 곤충 사육용 인공사료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각 영양성분의 질적 수준이 가장 중요하기는 하지만, 영양성분 상호간의 비율 즉, 균형
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특히 사료 중 큰 비율을 차지하는 단백질과 탄수화물의 비율은 생육에 큰 영양을
준다. 따라서 식물성 곤충의 인공사료에는 중량비로 1:1 이든가 탄수화물이 약간 많은 쪽이 좋다.
- 인공사료 중의 수분율은 높은 쪽이 좋으나 그 만큼 미생물의 증식속도가 빠르고, 수분량을 적게 하면 곤
충의 생육이 나빠지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양면성을 고려하되, 식물성 곤충에서 인공사료의 수분율은 대
개 70~80% 정도가 일반적이다.
- 항생제나 방부제의 역할도 중요하다. 인공사료는 대부분 여러 가지 영양성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곰팡
이나, 다른 세균들이 자라기에도 적합한 환경이 되기 때문이다. 항생제 사용을 하되, 나비목의 일부 곤충
에서는 항생제가 나비의 섭식을 기피하는 물질로 작용한 사례가 있으므로 예비적 사용 후 이용한다.
다. 섭식자극 또는 기피물질
곤충이 먹이를 섭식하기 위해서는 무언가의 자극이 필요한데, 기본적으로 화학
적 자극과 물리적 자극으로 나눌 수 있다. 현재까지 화학적 자극물질로서 40종
이상의 물질이 보고되어 있다. 이 중에는 영양물질인 아미노산, 탄수화물, 스테
롤, 비타민 등이 있고 또 비영양물질로서 클로로겐산, 시니그린, 플라보노이드
등도 포함된다.
누에의 경우 뽕잎을 먹고 자라는데 유인인자(attractive factor), 깨뭄인자
(biting factor), 삼킴인자(swallowing factor)가 관여함이 하마무라(浜村) 등
(1962)에 의해서 밝혀져 있다. 인공사료로 곤충을 기를 때 발육이 좋지 않을 경
우 먼저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섭식 자극 물질인데, 대부분이 한 물질이기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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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물질이 복수로 존재할 때 훨씬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중에
대표적인 물질로 알려진 것 중에 하나가 바로 Aristolochic acid이다. 이 물질
은 등칡에 존재하는 물질로 사향제비나비의 산란자극물질이자, 섭식자극물질이
기도 하다 (R. Nishida, 1989).
곤충산업 - 곤충사육의 기반 기술 l 33
3. 시설의 설치
곤충사육시설은 가급적이면 온도와 광조건의 조절이 가능한 장소이어야 한다.
곤충 발육에서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부분이 바로 온도와 광 조건이기 때문이다.
사육실
기본적으로 온도, 습도, 조명이 완전히 조절될 수 있어야 한다. 인공사료로 사
육할 경우 필터를 통과한 공기를 실내로 송풍함으로서 무균상태에 가까운 청정
사육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공조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서는 설치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최근에는 사육실 각 방마다 냉난방기, 가습
기 및 광조절 장치를 설치하고 사육실내를 수시로 소독해서 청결을 유지하는 방
법으로 운영한다. 이 때, 사육실 바닥은 에폭시 수지로 두껍게 코팅할 필요가
있으며 천장과 벽면 등은 소독하기에 용이한 재질로 설계해야만 한다. 또한, 방
의 넓이가 너무 크면 온도와 습도가 균일하지 않게 되므로, 개별 방의 수를 많
게 해서 곤충 종에 따라 혹은 발육단계별로 나누어 별도의 방에서 사육하는 것
이 병 발생을 막을 수 있어서 가장 효과적이다. 특히, 발육 조절을 위해서 온도
가 다른 방들을 만들어 두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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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실
사육에 필수적인 먹이 관련 요소와 사육개체 등을 보존 관리할 공간으로 저장
실이 필요한데, 목적에 따라서 온도를 달리할 수 있다. 즉, 사료에 사용하는 재
료와 조제된 인공사료는 2~5℃ 정도의 저온실로 유지해서 재료가 얼지 않아야
한다. 또한 곤충의 발육단계별 일정기간 저장할 수 있는 저장실도 필요한 데,
온도는 10~15℃로서 발육정지 또는 지연시킬 수 있도록 한다. 이와 더불어 기
주식물의 경우에도 따로 보관할 공간이 필요하며, 온도는 5~8℃로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세척·멸균해 놓은 사육용기 또는 사육 중
일정기간 사용하지 않는 사육도구들도 청결한 장소에 보관하야 하므로 이들을
위한 방이 있어야 편리하다.
작업실
사육 작업으로서 사료의 조제, 알 받기(채란), 알 또는 부화유충의 접종, 유충
또는 번데기의 수거, 교미, 사육용기의 세척 및 소독 등이 있다. 사료의 조제나
알 소독 및 접종은 무균실이 바람직하다. 사료를 조제할 때 분진이나 소량의 유
독가스가 생길 경우도 있으므로 환기창을 열어 두는 것이 좋다.
곤충산업 - 곤충사육의 기반 기술 l 35
4. 곤충의 먹이
곤충의 먹이는 곤충 종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 크게 4 부류로 나눌 수 있는데
식식성 곤충, 포식성 곤충, 부식성 곤충, 잡식성 곤충 등이 있다. 따라서 사육을
들어가기 전에 대상 종의 식성이 어떤 지 어떤 먹이가 적당한 지를 우선 파악해
야 한다.
-식
식성 곤충: 주로 살아있는 식물질을 먹이로 하는 곤충 종이라고 볼 수 있는
데 대표적인 곤충이 배추흰나비, 광대노린재 등이 있다.
- 포식성 곤충: 다른 곤충을 잡아먹고 사는 곤충으로 진딧물 천적인 무당벌레,
다양한 곤충을 포식하는 사마귀 등이 있다. 포식성 곤충 중에는 다른 곤충의
몸밖이나 몸속에 알이나 애벌레 상태로 들어가 숙주의 몸속을 파먹으면서 기
생하는 종류들이 있다. 이를 포식기생곤충이라고도 하는데, 이들은 최종적으
로 숙주를 죽게 만드는 특징을 갖는다. 예를 들어 진딧물의 몸속에 들어가 기
생하는 진디벌, 나방애벌레의 몸속에 기생하는 예쁜가는배고치벌 등이 있으
며 들을 천적곤충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 부식성 곤충: 썩어가는 동식물을 먹고 사는 곤충이다. 이들은 크게 두 무리로
나뉠 수 있는데, 낙엽, 나무 몸통 등의 식물부식질을 먹고 사는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 같은 종류가 있다. 이 같은 종류들은 최근 톱밥을 이용해서 주로
사육되고 있다. 또한 동물의 사체와 똥과 같은 배설물을 먹고 사는 소똥구리,
송장벌레 같은 동물의 부육성물질을 먹는 종들도 있다. 특히, 이 가운데 동물
똥을 주식으로 삼기 때문에 분식성 곤충이라고도 한다.
- 잡식성 곤충: 식물질이나 동물질 어느 것도 가리지 않고 먹는 종류들이다. 왕
귀뚜라미, 갈색여치와 같은 종으로 식물질 먹이뿐 아니라 마른 생선이나 다
른 곤충의 사체도 먹고, 살아있는 다른 동물질 역시 먹어치울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종들이다.
그러나, 곤충 가운데는 유충과 성충이 다른 먹이를 먹는 종이 있거나, 성장과정
을 통해서 몸의 크기가 달라지면서 먹이를 바꾸는 종들이 있다. 예를 들어 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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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는 애벌레 때 운향과 식물인 산초, 황벽나무 등의 잎을 갈아먹지만, 성충이
되면 잎을 먹지 않고 다양한 식물의 꽃꿀을 먹는다. 또한, 사마귀 같은 종은 아
주 어릴 때는 진딧물처럼 작은 먹이로부터 시작해서 점차 나방 애벌레, 메뚜기
새끼 등 보다 큰 먹이로 전환된다. 따라서 대상 곤충의 먹이 선호뿐 아니라 단
계별 영양 조건과 선호 먹이의 변화 등을 분석해 두어야 한다.
곤충산업 - 곤충사육의 기반 기술 l 37
5. 충질 관리
곤충의 누대사육법이 발달됨에 따라서 사육 집단에 있는 곤충의 질적 관리가
중요한 요소로 대두되었다. 특히, 산업곤충의 사육관리에서는 개별 곤충들이
모두 상품화되는데, 그들의 크기라든가 활력이 제각각 서로 다르다면 원하는 상
품으로 일시에 출하할 수 없게 되어 생산자의 소득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천적곤충을 대량증식해서 농가에 방사했는데, 동일한 야생 곤충에 비교했
을 때 사육곤충의 활력이 낮다면 농가에서 그 천적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사육 집단에서 곤충들을 가능한 동일한 질적 수준으로 유지시킬
수 있는가가 사육관리의 관건이다.
장기 사육과정에서 사육 집단의 충질 변화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
기에 진단하고 대책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 충질 변화의 주요한 지표는 부화
율, 유충 생존율, 유충 및 번데기의 발육기간, 번데기 무게, 우화율, 성비, 성충
의 생존기간 등 다양하다. 즉, 사육 집단의 탄생에서 성충으로 삶을 마칠 때까
지의 단계별 성장 과정을 각각의 지표로 측정하고 평가함으로서 전 성장단계에
서 충질을 유지하게 하고, 문제점을 진단하여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대개의 장기 누대사육에서 충질 저하의 주요인은 사육 집단 내에 근친교배가 지
속되면서 유전적 다양성이 급격히 떨어지는 경우이다. 따라서 인공적인 사육을
시작하기 전에 야생의 개체를 보다 많은 수를 채집해서 가능한 큰 집단을 구성
하여 시작하는 것이 좋다. 즉, 사육 집단의 유전자 급원을 크게 하여 무작위교
배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면 근친교배를 막을 수 있다. 단점은 나비목 곤충 등
산란수가 많은 것은 유전자 빈도가 변화하지 않을 규모로 하면 시설이나 노력이
매우 많이 든다는 점이다. 이처럼 많은 종에서 사육규모를 크게 시작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는 교배방식을 개선해서 근친교배를 막아 충질을 유지
시키는 방법이 필요하다. 즉, 3집단으로 나누어 사육하면서 서로 순환교배를 시
키는 방법이다. 또한, 인공사료로 계속해서 계대사육하게 되면 생물활력이 떨
어질 수도 있으므로 적어도 한 집단은 연 1회 이상 자연먹이로 사육한 다음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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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교배구에 넣어 생물활력을 높게 유지하여야만 지속적인 사육이 가능하다.
사육실에서 충질 관리를 간이로 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는 사육 개체 사이에
크기 차이가 나는지 성장과정이 일률적이지 못한지를 관찰하는 것이다. 개체간
의 차이가 크면, 서로 잡아먹는 동족포식(공식)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공급되는 먹이와 사육밀도, 미기상적인 온도와 습도 등 사육환경이 부적당한 경
우가 많기 때문에 사육방법을 재검토해서 계속 개량해 나가면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
장기 사육 집단에서는 개체들이 사육 환경에 적응해서 자연 상태와 다르게 질
적 저하가 일어날 수 있다. 이 같은 경우는 건강한 먹이로 개선해서 사육개체에
서 적정한 성페로몬의 합성, 효소작용을 활발히 일어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Singh 1984).
곤충산업 - 곤충사육의 기반 기술 l 39
6. 곤충질병과 방제
산업적으로는 동물사료나 식품의 소재, 애완용 곤충으로서 큰 역할을 담당한
다. 곤충의 가치와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국내에서도 다양한 종의 곤충이 사육되
고 있다. 하지만 사육 규모가 커질수록 곤충에 치명적인 질병은 급속히 증가하
는 실정이다. 곤충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질병에 감염되고, 그 원인균도 바이러
스, 곰팡이, 세균, 원충 등으로 다양한 원인균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곤
충은 한번 질병에 감염이 되면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산
업화 곤충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서는 질병 감염 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곤충은 미래에 식품소재로 이용되고 단백질 공급원으로 매우 중요한 자원
이므로, 곤충 자원에 관한 철저한 질병관리와 안전적 생산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하여 곤충에게 치명적으로 작용할 질병이 발생하기 전 예방에 주력할 필
요가 있다.
곤충질병의 특징
질병에 걸린 곤충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잠
복기를 가진다.
곤충질병은 주로 어린 유충시기에 발생하는데 병을 일으키는 병원체가 곤충
에 접촉하여 감염을 일으킨 후 며칠 동안 잠복기를 거친 후 서서히 병의 증상
을 나타내게 된다.
- 병 확산이 빠르다.
곤충은 유충 또는 성충기 때는 단일 사육용기에서 집단적으로 관리되고 공동
먹이를 취하기 때문에 사육장에서 한 개체가 병원체에 오염되면 다른 곤충들
에게도 질병확산이 쉽게 일어나게 된다. 누에의 경우는 2령 유충 한 마리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을 때 14여일이 경과해 5령 종령이 되면 사육 상에서
전체 중 23% 치사율을 나타낸다.
- 면역체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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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은 사람과 같은 면역체계가 없기 때문에 한번 병에 걸리면 치료가 불가
능하고 결국은 대부분 죽게 된다. 따라서 곤충병은 발생되기 전에 예방할 수
있는 사전방제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요 발생 질병
가. 곰팡이병(경화병)
곰팡이병은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꽃무지 등 다양한 곤충에게 발생하며 곰팡
이의 포자에 의해 감염된다. 장수풍뎅이는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높은 편이지
만, 사육 시 톱밥 속에서 생장하는 하므로, 톱밥상태가 비위생적이거나 병원체
에 오염된 톱밥 등에서 사육하면 질병이 발생된다. 병원균은 뷰베리아 바시아나
(Beauveria bassiana), 메타리즘 아니소플리에(Metarhizium anisopliae) 등
이 원인균이다. 균종에 따라 각각 흰곰팡이병, 푸른곰팡이병으로 불린다. 병징
은 유충의 표피에 곰팡이 포자가 부착 후 몸의 내부로 침입하여 체내 영양분으
로 증식 후 영양분이 소진되었을 때 다시 피부를 뚫고 나온다. 이때 곤충은 치
사하게 점차 몸이 굳고 단단해진다. 점차 곤충의 곰팡이 증식으로 피부가 균사
로 덮히게 된다. 곰팡이는 사육환경이 다습한 경우에 증식이 용이하여 발생이
많다.
곤충산업 - 곤충사육의 기반 기술 l 41
특히 흰점박이꽃무지 유충은 약용곤충으로 많이 이용되는데 곰팡이병에 의한
질병 발생이 매우 높아 흰점박이꽃무지 유충 질병의 70%를 차지한다. 특히 경
화병 중 푸른곰팡이병에 의한 질병이 가장 많이 발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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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세균병(물렁물렁병)
장수풍뎅이에 감염, 발생 보고가 많으며 충체가 물렁해진다고 하여 물렁물렁병
이라 불리는데 세균감염이 원인이다. 세균병은 유충의 입을 통해 감염이 되는데
오염된 사육장 또는 오염된 먹이를 먹었을 때 주로 발생된다. 병원균은 세라티
아 엔토모필라(Serratia entomophila)이다. 본 질병의 유래는 골프장 잔디밭
에서 풍뎅이 유충이 주로 잔디를 망치어 산업적으로 많은 피해를 가져오자, 이
들 풍뎅이를 방제하고자 병에 감염된 풍뎅이로부터 균을 분리, 증식하여 풍뎅이
에 재접종하여 풍뎅이 피해를 경감했다는 보고가 있다. 병징은 경구감염에 의해
유층의 체내에 세균이 침입 후 증식하면 식욕저하와 움직임이 저하되고 유충의
몸은 투명하고 말랑말랑하게 된 다음 죽게 된다. 유충은 질병이 진행되면 톱밥
위로 올라와서 거의 죽게 된다.
다. 흑점병
장수풍뎅이 및 꽃무지에서 주로 발생되며 곰팡이균, 원충, 세균, 해충 또는 단
순상처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병징은 충체의 피부 표면에 검은 반점이 한 개
에서 다수가 형성된다. 곰팡이균 또는 세균 등에 감염된 경우는 감염 후 치사하
게 되며 거친 톱밥 또는 폐목 등에 의한 물리적 상처 등으로 발생한 경우는 다시
회복되기도 한다. 따라서 사육 시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 다루어야 한다.
곤충산업 - 곤충사육의 기반 기술 l 43
<그림 2-6> 피부상처, 곰팡이 포자, 원충 등에 의해 피해 입은 유충
라. 미포자충병(원충)
학습애완용 곤충 종 가운데 배추흰나비 및 호랑나비 종에 질병이 주로 많이 발
생된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병으로는 원충에 의한 병이다. 원충은
주로 미포자충류의 노제마(Nosema) 속에 의한 병이 70% 이상을 차지한다. 미
포자충류에 의해 발생하는 원충 병의 특징을 보면, 이 병은 경란전달에 의해 발
생이 되는데, 주로 미포자충에 감염된 암컷이 알을 낳으면 그 알도 원충병에 감
염된다. 이것을 모체감염이라 한다. 원충에 의한 병은 곤충의 변에 섞여 있는
원충포자가 기주식물에 묻어있어 다시 먹이를 섭취하는 과정에서 경구전염 즉,
입으로 전염이 일어나게 된다. 미포자충 포자는 쌀알 모양이며, 곤충의 몸 안의
모든 조직에서 증식된다. 미포자충에 감염된 배추흰나비 유충의 병징은 건강한
유충에 비해 표피색이 부분적으로 연하며 얼룩져 있다.
마. 바이러스병(고름병)
장수풍뎅이에 발생이 많으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유충은 톱밥 속에서 생장하지
않고 톱밥 상층부 위로 올라와서 기어 다니다가 죽는 현상을 나타낸다. 바이러
스병은 세균과 동일하게 유충의 입을 통해 병원체 감염이 되는데 오염된 사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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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오염된 먹이를 먹었을 때 발생하게 되며 사육환경이 고온다습하게 되면 바
이러스병이 유발된다.
병징은 유충 입을 통해 병원체가 체내에 침입 후 증식하며, 식욕저하와 움직임
이 둔해지며 유충 몸은 투명하고 말랑말랑해 지다가 결국 죽게 된다. 병이 진행
되면 점차 톱밥 위로 올라와 죽는 것이 대부분이다. 감염 말기의 유충 체내는
바이러스 체액으로 가득차고 점차 피부가 약해지며 터져 흘러나오게 되는데 이
때 톱밥을 오염시키므로 질병에 감염된 유충은 즉시 톱밥에서 제거하여야 한다.
바이러스 종에 따라서는 공기 중에서도 수십 년을 살아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병원체에게 오염된 사육장은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바. 응애
곤충질병은 아니지만 곤충은 해충에 의해서도 많은 피해를 입는다. 딱정벌레목
곤충에 주로 발생하는 응애는 기생응애인데, 유충 및 성충에 발생하며 그외 톱
밥에서도 톱밥에서 발생한다. 한번 발생하면 방제가 매우 어렵다. 톱밥에서 발
생한 경우는 톱밥을 햇볕에 말리거나 냉동해서 사용하는 물리적 방법이 있으며
오염정도가 심할 경우는 소각해야 한다.
성충에 기생하는 응애는 칫솔 등으로 문질러 제거해 주어야 한다. 기타 일반적으
로 응애를 예방하기 위해 민간에서는 숯, 피톤치드, 계피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곤충산업 - 곤충사육의 기반 기술 l 45
곤충병의 전염경로
가. 전염경로에 따른 병의 예방
곤충의 피부로 질병이 감염되는 경피감염과 곤충의 입을 통해 감염되는 경구감
염 및 모태에서 알로 전달되는 경란전염 및 해충에 의한 감염 등이 있다.
- 경피감염
곰팡이 병원체 포자가 곤충 피부를 뚫고 체내로 침입하여 전염되는 경우이다.
이 질병은 꽃무지에 주로 발생하는 녹강균 외에도 흰곰팡이병, 푸른곰팡이병 등
이 원인이 된다. 곰팡이병의 발생억제 방법은 사육장 온도가 지나치게 높거나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피해야 한다. 또한 곤충의 먹이 및 사육장이 곰팡이 병원
체 포자에 오염되지 않도록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사육장에 블록 등을 이용
하여 가능한 여러 개로 사육시설을 격리하여 사육함으로써 대량 전염피해를 막
을 수 있다. 특히 사육 중에는 수시로 병에 감염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 경구감염
바이러스와 세균 등과 같은 병원체가 곤충의 입을 통해 침입하여 발생된다. 먹
이에 바이러스나 세균 등이 오염되어 곤충이 먹이를 먹을 때 유충의 몸 안으로
감염이 된다. 곤충의 먹이가 병원체에 오염되는 것은 주로 사육사의 손과 사육
기구 등을 통해 발생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곤충에 먹이를 공급할 때는 사육
자는 손을 항상 청결히 유지해야하며 공급 먹이는 무균상태로 유지되어야 하다.
- 경란전염
미포자충병에 걸린 암컷이 산란한 알도 동시에 병에 감염되는 것이다. 이 경우
는 암컷 어미가 감염되면 알까지 전염시켜 병에 걸리게 되며, 감염 후는 치료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경란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암컷으로부터 무병
의 알을 받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따라서 유충의 건강을 유지해야 하며 성
충이 산란한 알을 미포자충에 감염되었는지를 현미경 하에서 사전검사를 하여
건강여부를 확인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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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의 병해충 방제법 및 관리요령
가. 오염방지 요령
사육과정에서 병해충이 전파되는 주요 경로로는 사료의 조제단계에서의 혼입이
나 사육곤충을 통해서의 오염 외에 사육용기, 사육실내의 공기, 사육자의 손이
나 옷 등을 통한 오염 등이 있을 수 있다. 이들 미생물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서는 물리적 방법과 화학적 방법이 있다. 물리적 방법으로서는 열에 의한 살균
또는 필터에 의한 여과 등이 사용되고 있으며 화학적 방법으로서는 소독약제에
의한 살균 또는 식품용 방부제 및 항생제를 사료에 첨가하는 방법 등이 있다.
- 물리적 방법
① 건열살균 : 유리나 금속제품은 건열 살균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건열
살균기(드라이오븐 등)에서 180℃, 1시간 정도 살균하면 충분하다. 열에 강하
고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스테인리스제의 사육용기가 대량사육에서는 널리 사
용되고 있다.
② 고압증기멸균기를 이용한 살균 : 사육에 사용하는 유리기구, 인공사료, 인
공사료에 사용하는 용액 등의 멸균에 Autoclave가 사용되고 있다. 멸균조건은
120℃에 30분의 처리가 바람직하지만 포도당이나 카제인의 산화방지를 위해
약간 낮은 112℃에서 30분 정도로 살균하는 것이 낫다.
③ 열탕살균 : 이 방법으로 80℃에서 5~10분간 가열하면 곰팡이나 세균의 성
장시기의 것은 모두 죽게 된다.
④ 직사일광에 의한 살균 : 가열 살균을 할 수 없는 플라스틱 용기 등은 직사일
광에 2~3시간 쬐면 바이러스나 세균을 살균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그러나
겨울철에는 당연히 그 효과가 매우 떨어진다.
- 화학적 소독
① 대표적인 소독약제 : 산화제제중 차아염소산나트륨계의 락스류가 있다. 강
한 표백작용이 있으며 사용 시에는 유효염소 농도 0.3% 액으로 소독하면 된다.
원액농도가 4~6%이므로 13배~20배로 희석해서 사용하면 된다. 한편 예전에
는 알데히드제제 중 포르말린이 강력한 소독효과가 있으므로 많이 사용하였으
나 치루성 가스발생 및 인체유해 문제가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곤충산업 - 곤충사육의 기반 기술 l 47
② 소독 방법
약제 원액농도 사용농도 희석방법 사용상 주의사항
·강한 탈색작용이 있음
13~20배액
유효염소 ·사육장내 골고루 약물이
락스류 0.3% (원액1+물
4~6% 접촉되게 함
12~19)
·점막에 손상이 갈 수 있음
- 곤충사육장 살균
우선 기본 소독은 곤충사육을 시작하기 전에 사육장 및 사육용기를 전체 소독한
다. 사육장 소독을 할 때는 사육사는 방독면, 우의, 고무장갑을 먼저 착용한 후
작업을 실시한다. 락스류로 분무소독을 실시하고, 사육장 내에 천정 및 바닥이
흠뻑 젖게 약액을 뿌린다. 소독액의 적정량은 면적 1㎡당 1ℓ내외로 하고, 소
독 후 1일간 사육장을 밀폐한 후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개방한다. 사육장 외부
및 주위소독은 락스류 소독액으로 사육장 외부와 주위를 분무 소독한다. 액량은
사육장 소독 시와 동일하며 약액이 땅속으로 어느 정도 침투하게 하는 것이 효
과적이다. 사육용기 소독은 락스류 소독액으로 하는 것이 편리하다. 소독액 20
배액(0.3%)에 1~2시간 침지해 둔 후 말려서 사용하고, 침지할 통이 마땅하지
않을 때는 소독액으로 헹구어 말린 후 사용한다.
오랜 기간 동안 같은 사육실에서 같은 곤충을 사육하게 되면 방 전체가 미생물
로 오염되는 일이 있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옛날부터 포르말린 소독법이 주로
사용되어 왔는데 최근에 알데하이드류와 암모늄제를 섞어 만든 광범위 강력소
독제로서 라이프라인®이 개발되어 시판되고 있는데 이것은 소독력이 우수하면
서 소독 후 냄새가 거의 없어 포르말린 대신 많이 사용되고 있다. 사육실이 미
생물에 의해 오염되기 쉬운 것은 습도가 80% 이상 다습한 경우로 습도를 50%
전후로 낮추면 오염은 매우 낮아진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먼저 환경조건을 정비
하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최근 EO(ethylene oxide)가스 살균기로 사
육 용기를 살균하는 곳도 있다. 이 가스는 포르말린보다도 더 유독하기 때문에
사용 시 충분히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
사육 중 소독방법은, 사육장 입구에 소독수(0.2% 락스류) 및 소독 발판(0.3%
락스류)을 준비하고, 사육장 내, 외부를 3일에 1번 정도로 통로와 오염된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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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소독한다. 그외 사용한 용기는 소독 후 재사용하고, 병에 감염되어 죽은 유
충은 소독한 후 땅에 매몰하거나 소각하여야 한다.
- 곤충사육 도구 살균
사육 용기 중 가열살균을 할 수 없는 플라스틱 제품 등은 0.3~0.5%의 차아
염소산소다액을 대량으로 만들어 이 액에 하룻밤 이상 담가 살균한다. 시중에
「하라솔」과 같은 차아염소산소다계 소독제가 판매되고 있는데 이것을 300배
내지 500배 정도로 희석해서 사용하면 된다.
용기는 살균 후 그대로 사용해도 사육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경우도 있으나 건조
시키면 흰 가루가 생기기 때문에 간단히 물로 씻은 다음 건조시켜 사용하는 것
이 깨끗해서 좋다.
- 곤충의 살균
미생물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알이나 번데기시기에 살균하는데 일반적으로
알의 표면살균이 가장 많이 행해지고 있다. 인공사료육의 경우 알을 살균하지
않으면 매우 심한 미생물의 오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사육에 사용하
는 알은 한번 살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알을 표면 살균하는 데는 포르말린액과 차아염소산소다액이 널리 사용되
고 있으며 이외에 승홍, 황산동, 암모늄화합물 등의 액도 사용되기도 한다. 포
르말린은 보통 37%의 것이 시판되고 있는데 이것을 2~5%로 희석한 용액을 만
들어 15~20분간 침지해서 살균하면 된다. 그러나 곤충 종에 따라서는 농도 및
침지시간을 낮게 하지 않으면 오히려 바이러스병이 유발되는 경우도 보고되어
있다. 차아염소산소다는 0.2~0.5% 농도의 액으로 해서 5~10분간 침지시켜
살균한다.
일반적으로 곤충의 알 표면은 물이 잘 묻지 않기 때문에 70% 알코올 액에 일단
담갔다가 살균액에 넣으면 알 표면에 살균액이 잘 묻게 된다. 살균 후에는 알을
다시 멸균수나 70% 알코올로 잘 씻어 건조시켜 두지 않으면 부화에 나쁜 영향
을 준다. 살균액에 대한 알의 감수성은 일반적으로 알의 발육이 진전될수록 낮
아져 그 영향이 나타나지 않지만 곤충 종에 따라 감수성에 상당한 차가 있어 예
비시험에 의해 살균제의 종류, 농도, 시간 등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
곤충산업 - 곤충사육의 기반 기술 l 49
- 방부제 및 항생제
인공사료를 살균기(autoclave)로 충분히 살균해서 무균적인 사육실에서 사육
해도 미생물에 의한 재오염이 발생하는 일이 많다. 따라서 최근에는 사료의 재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식품용 방부제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가장 널리 사용되
고 있는 것으로 소르빈산(sorbic acid), 파라 하이드록시 안식향산 메칠(Methyl
p~hydroxy benzoic acid), 프로피온산 나트륨(또는 포타시움), 포르말린이 있
다. 항생제로서는 클로로테트라사이클린, 가나마이신, 스트렙토마이신 등이 있
다. 이 들은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 곰팡이나 세균을 충분히 방제할 수 없지만
2~3종을 혼합해서 첨가하면 효과가 높아져 일주일에서 10일 정도는 방부효과
를 충분히 나타낸다. 그러나 곰팡이나 세균을 완전히 방제할 수 있을 정도로 많
은 양의 방부제를 사료에 넣으면 당연히 곤충의 생육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사
료의 pH에 의해 방부제의 방부효과는 크게 영향을 받는데 pH가 산성에 가까울
때 효과가 높아지지만 곤충은 중성 내지는 약산성인 사료를 잘 먹기 때문에 이
양자의 관계에 따라 방부제의 적량도 달라지게 된다. 포자충이 기생하는 곤충도
있는데 이 포자충은 사육용기 및 알을 통해서 전염된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용
기의 살균 및 채란에 주의함과 동시에 Fumidil B와 같은 항생제를 사료에 첨가
하면 효과가 좋다. 그러나 수입품이어서 가격이 너무 비싸 대량사육용 사료에
사용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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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만
콕콕!! 제2장
곤충사육
1 곤충사육 계획
▶곤
충을 단순히 취미로 사육하는 것이 아니라면, 계획 세우는 일을 철저히 해야 한다. 특
히, 곤충의 다량사육을 위해서는 시설뿐 아니라 많은 비용이 들어갈 수 있으므로 정밀한
사전계획을 짜내야 과도한 지출과 시간의 손실을 막을 수 있다.
2 사육 작업의 두 가지 요건!
▶첫
번째, 사육의 기본적인 작업으로 채란(알 받기), 알넣기(接種), 먹이의 교환, 유충·
번데기의 회수, 성충의 교배 등이 있다.
▶두
번째, 사육의 보조 작업으로 재료의 준비, 사료의 조제, 용기의 세척 및 소독, 사육실
의 청정유지 등으로 꼭 필요하다.
3 시설의 설치
▶곤
충사육시설은 가급적이면 온도와 광조건의 조절이 가능한 장소이어야 한다. 곤충 발
육에서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부분이 바로 온도와 광 조건이기 때문이다.
5 곤충의 질병
▶곤
충에 치명적인 질병은 급속히 증가하는 실정이다. 곤충은 한번 질병에 감염이 되면 치
료가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질병 감염 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제3장
곤충산업화와
법적 활성화 과정
1. 곤충산업의 정립과정
2. 법에 규정된 곤충산업의 범주와 대상
3. 법을 통한 곤충산업의 활성화
농 업 기 술 길 잡 이 - 산 업 곤 충
1. 곤충산업의 정립 과정
사람과의 관계에서 곤충을 보면, 진딧물 같은 종은 작물의 피해를 주어‘해
충’이라 하고, 잠자리는 해충을 잡아먹는다고‘익충’
이라고 했다. 곤충은 전 세
계적으로 분포하는 종수가 대략 500∼1000만 종으로 추정되는 데 그중 약 1%
미만이 사람의 익충 또는 해충으로 관계가 있을 것으로 연구자들은 판단하고 있
다. 그중 약 1만 종은 해충으로 사람과 농임업과 가공상품에 피해를 주는 반면
에, 나머지 곤충들은 인간에게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
로 추정된다(Gillot, 2005).
익충과 해충이란 용어는 상대적인 개념이다. 예를 들어 애벌레를 밀웜이라고도
부르는 갈색거저리는 원래 저장 곡물의 해충이었다. 하지만, 값싸게 다량사육
이 가능하면서 영양가가 높고, 동물원에서 사육되는 여러 새들과 동물들이 좋아
하여 사료용으로 부각되기 시작하였다. 이처럼 같은 곤충이라도 바라보는 관점
에 따라서 익충이냐 해충이냐는 달라지며, 최근에 집중적으로 이용되는 곤충 중
에는 과거의 해충이었던 종류인데, 새롭게 이로운 용도를 찾아 개발하여 익충으
로 탈바꿈 시킨 종류가 적지 않다.
곤충산업이란 용어의 등장
‘곤충산업’이란 용어는 최근 새롭게 등장한 것이다. 그 배경에는 2차 세계대
전 이후 화학농약의 과도한 이용의 역효과로 인한 환경문제의 대두, 전통 곤충
산업의 하나인 잠사업 등의 퇴조, 과학기술의 발달에 따른 곤충과학의 급속한
발전 등에 힘입었다. 즉, 1967년 네덜란드에서 천적회사인 코퍼트(Koppert)가
탄생하고, 1987년 이후 유럽 중심으로 뒤영벌을 시설 토마토 농장에서 이용하
기 시작하였으며, 노동집약적인 전통적 곤충산업인 잠사업이 80년 중반 중국산
저가 생산에 밀려 일본과 한국에서 급속히 쇠퇴하게 되었다. 반면에, 90년대 초
반에 세계생물다양성협약에 따른 생물자원의 발굴과 이용에 대한 가치가 높아
져‘생물 산업’이란 용어가 등장하였다. 아울러 곤충의 분자생물학적인 생리연
곤충자원의 산업곤충화
수많은 곤충들 가운데 사람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이로움을 주는 곤충들이
많아서 이를 곤충자원이라 한다. 이들을 가치측면에서 보면, 첫 번째, 많은 곤
충들이 생태계 내에서 다양한 환경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인간의 생활과 환경을
유지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즉, 생태계의 생산성, 수질 및 토양 보호, 기후조절,
폐기물처리, 생물 종들의 관계, 여가생활과 관광, 교육 및 과학적 가치, 환경지
표 등에서 보이지 않게 작용을 해왔다. 즉, 이들은 직접 돈을 벌어주는 곤충은
아니지만 간접가치가 큰 곤충들이다. 두 번째, 여러 곤충 종에서 항균단백질 등
다양한 유용물질을 지니고 있음이 밝혀져 지금 당장은 재화를 생산해 낼 수는
없지만, 가까운 미래에 이용이 가능하여 선택가치가 매우 높은 자원이 있기도
하다. 세 번째, 대량사육을 통해서 판매하여 직접적인 재화를 가져다주는 곤충
들이 바로 직접가치(direct value)가 큰 곤충들로서, 이들을 우리는 산업곤충이
라 한다.
곤충자원은 쓰임의 용도로 구분을 해 보면, 천적자원, 화분매개자원, 환경정화
자원, 식용자원, 약용자원, 물질이용자원, 환경지표자원, 정서애완학습자원, 법
의자원 및 기타 등 9개 자원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 가운데, 직접적 가치를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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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산해 내는 산업곤충들은 주로 천적곤충, 화분매개곤충, 환경정화곤충, 식용곤
충, 약용곤충, 정서애완학습곤충 등에 속하는 극히 일부 종에 불과하다. 그 이
유는 산업곤충으로 유망한 곤충자원이라 할지라도 대량 사육의 기술이 개발되
고, 유통과 소비에 최적의 형태를 갖출 수 있도록 적절한 생산~소비~관리의
기술이 개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국내에는 1995년까지는 산업곤
충이 거의 없었으나, 현재는 간헐적으로 인터넷에서 거래되거나 산업적으로 유
용성있게 취급되는 종이 약 150종 정도에 이른다.
<표 3-1> 곤충자원의 용도별 구분
구분 정의
56 l 농업기술길잡이
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들은 이미 곤충산업보다도 오래된 전통산업으로서 각기 다른 법률의 지원을 받
는다. 즉, 누에를 기반으로 하는 기존의 양잠산업은「기능성 양잠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하여 지원 및 관리되고 있다. 또한, 꿀벌을 기반으로 하
는 양봉산업은 기존에「축산법」에 의하여 지원과 관리되었으나, 최근「양봉산
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발의되어 개별 법령으로서 추진 중에 있다.
곤충산업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가. 곤충산업인이 되기 위한 조건
곤충을 사육하여 생산하고 이를 가공하거나 또는 유통하려는 일을 하기 위해
서는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이 해당 특별자치도지사, 시장, 군수, 구청장(자치구
의 구청장)에게‘곤충의 생산업·가공업·유통업 신고서(변경신고서)’를 작성
하여 신고를 하는 일이다. 이는 곤충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령 제12조
“곤충산업에 종사하는 자의 신고 등”에 따르는 것이다.
신고서의 양식을 보면, 신고자의 상호와 주소 등의 개인 정보와 곤충관련 정보
로 구성되어 있다. 곤충 신고사항으로는 곤충의 생산업, 가공업, 유통업 중 어
느 하나 또는 전부를 할지를 표시하고, 어떤 곤충을 취급하는지 종류와 그의 수
량을 기록하도록 되어 있다. 첨부된 서류로는 신고자 취급하려는 곤충의 사진과
시설의 도면이나 사진 등으로 비교적 간단한 편이다. 이렇게 신고를 하고 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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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해당 관청에서 신고확인증을 발급하게 되어있는데 여기에도 동일 내용을 기록
하여 증명서로 내주게 된다.
만일, 시설을 다른 데로 옮기거나 업종을 변경할 경우에는 역시 같은 서식을 통
해서 변경신고를 해야 한다. 이 같은 과정은 의무사항으로 곤충산업인이 되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서 신고자는 곤충의 무단방출 및 탈출로 인하여 사람의 생
명이나 신체에 피해를 주거나 또는 자연생태 환경에 위험한 일이 발생되지 않도
록 적절한 예방 조치를 하도록 관련 관청으로부터 요구받게 된다. 따라서 신고
인은 사육시설에서 사육하거나 유통을 준비 중인 곤충이 탈출하지 않게 이중 출
입구 장치를 설치하고, 사육시설과 관리 시설이란 것을 일반인들에게 알려주는
주의사항을 포함한 안내 표지를 설치해 두어야 한다. 즉, 곤충으로 이익을 창출
하는 만큼, 발생될 수 있을 지도 모를 우려를 사전에 막아야 하는 책임도 따르
게 된다.
나. 곤충농업인의 권리
곤충농가와 곤충산업을 하는 업체에서 곤충사육, 생산, 가공, 유통에 필요한 기
자재와 시설의 설치 등에 대하여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 또한 있다. 이를 위하
여 또 하나 해야 할 것은 농어업·농어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 제40조에 따라 농
업경영관련 정보를 등록해야 한다. 몇 년간 선정된 농가와 업체에 시설 지원 등
이 실시된 바 있으나, 최근 들어 정부정책은 개별 농가의 직접적 지원에서 간접
적 지원 방식으로 바뀌고 있는 실정이다.
만일의 재해 등에서 손실을 평가할 수 있도록 농가나 업체는 사육시설기준을 준
수해야 한다. 곤충은 몸체가 작기 때문에, 사육되고 있는 수량을 정확히 예측하
기 쉽지 않다. 대부분은 사육시설과 기준을 통해서 그 수량을 판별하게 된다.
이에 따라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곤충산업의 종합계획과 시행 계획을 수립하고
자, 곤충산업의 현황 등에 대한 정기 및 수시 실태조사를 하게 될 때 농가와 업
체에서는 정확히 그리고 상세히 응해야 한다. 그 자료는 결국 재해 등의 발생
때, 손실을 평가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 때문에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근거가 될 수 있는 데이터를 충분히 남기는 것이 좋다.
60 l 농업기술길잡이
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에 유충뿐 아니라, 건조메뚜기와 귀뚜라미, 번데기 등까지도 추가되어 폭 넓은
활용을 위한 법적인 지위를 확보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들의 등록성분에서
최소량은 조단백질(%), 최대량은 수분, 조지방, 조회분(%)으로 표시하도록 규
정되었다. 아울러 사료의 형태에 따라 생물, 냉동, 냉장 또는 건조 분말 등으로
표시하게 하였다. 현재 사료의 단백질 공급원으로 어분이 많이 수입되고 있으
나, 이번의 사료공정서 개정으로 고단백 사료원료로 곤충이 등장하면서 어분을
대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나. 곤충부산물의 비료 이용을 위한 법적 문제
곤충의 부산물이 비료로 판매, 이용하기 위해서는「비료관리법」에 곤충의 부산
물이 사용 가능한 것으로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아직까지 동애등에의 분변토를
중심으로 곤충부산물이 비료로 사용될 수 있게 많은 노력이 있어왔지만, 아직은
법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 법 제11조와 같은 법의 시행령
제12조에 따라 곤충의 부산물은‘부산물비료’에 포함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하여 넘어야 할 관문에‘비료생산업의 시설 기타 등록기준 중 농촌진흥청장
이 정하는 비료의 시설기준’이란 고시이다. 가장 최근인 2014년 8월 1일자로
비료의 생산시설 기준에 대한 규정이 개정되면서 비료생산업의 등록에 필요한
생산시설 기준에 부산물비료 중 그 밖의 비료로‘지렁이분’이 포함되었다. 이
는 곤충의 부산물 역시 노력여하에 따라서 등록 가능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
다.
특히, 환경정화곤충인‘동애등에’의 분변토는 비료로서 가치가 주목받아 왔다.
동애등에가 음식물쓰레기 등 유기성폐기물을 분해하고 남은 산물인 동애등에
분을 분변토라고 하는데, 이것이 비료로 등록되면 또 다른 길이 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동애등에로 음식물을 대량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는‘폐기물
관리법’과 같은 법의 시행규칙에 있는‘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에‘동애등
에 분변토 생산시설’
이 추가돼야 한다. 이 법을 담당하는 환경부 쪽에서는 동애
등에 분변토가 비료로서 등록되면,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에서 동애등에 분
변토 생산시설에 추가될 수 있게 해주겠다고 하였다. 그렇게 하여야 동애등에를
이용한 음식물쓰레기 처리의 활성화가 가능할 수 있다. 최근에도“동애등에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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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만
콕콕!! 제3장
법적 활성화 과정
1 곤충산업의 정립 과정은?
▶사
람과의 관계에서 곤충을 보면, 진딧물 같은 종은 작물의 피해를 주어 ‘해충’이라 하
고, 잠자리는 해충을 잡아먹는다고 ‘익충’이라고 했다. 곤충은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
는 종수가 대략 500∼1000만 종으로 추정되고, 그 중 약 1% 미만이 사람의 익충 또는
해충으로 관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3 곤충부산물의 비료 이용을 위한 법적 문제
▶곤
충의 부산물이 비료로 판매, 이용하기 위해서는「비료관리법」
에 곤충의 부산물이 사용
가능한 것으로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아직은 법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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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1. 화분매개곤충
화분매개곤충이란 꽃가루를 매개해서 식물의 결실을 돕는 곤충들로 꽃피는
식물과 함께 공진화해 왔다. 이처럼 식물과 중매자 곤충이 생태적인 상호관계
를 맺기 시작한 것은 약 6,000만년∼1억만년 전이지만, 작물재배에서 수분작
용의 중요성은 기원전 1,500년경 중동의 아시리아에서 야자의 일종(Phoenix
doctylifera)을 꽃가루받이해 주는 장면에서 처음 나타났다. 분석에 의하면, 기
록된 200,000종 이상의 현화식물 중 절반이상에서 곤충매개자가 있어야 하며
(Nabhan and Buchnmann, 1997), 경제작물 124종류의 70%에서 화분매개
곤충이 필요하다(Klein et al., 2007)고 한다. 화분매개곤충의 경제적인 가치
평가결과, 주요 100대 식용작물의 곤충매개자의 수분효과는 1,530억 유로에
달했다. 이는 세계 식용농작물 생산총액의 9.5%(2005년) 정도의 규모로서 만
일, 화분매개곤충들이 사라지면 농업분야에서 1,900억~3,100억 유로의 손실
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과일과 채소의 손실액은 500억 유로, 유지작
물은 390억 유로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Gallai 등, 2009).
예전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던 화분매개가 문제가 된 것은 도시화와 농약의 과도
한 사용으로 화분매개곤충이 급격히 감소하는 반면, 화분매개가 필요한 작물의
재배면적은 증가되는데 특히, 화분매개곤충이 전혀 없는 시설재배 면적이 증가
되었기 때문이다. 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는 화분매개곤충의 중요성
을 더욱 높이게 되었다. 이와 같은 자연과 경제 환경의 변화 속에서 화분매개곤
충 중에서 뒤영벌, 꿀벌, 가위벌 등의 산업화가 추진되어왔고, 현재 많은 성과
가 이루어져 왔으며, 향후 많은 발전을 기다리고 있다.
역사 및 배경
가. 뒤영벌
뒤영벌류는 전 세계적으로 239종(Williams, 1998)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
는데, 대부분 유럽, 아시아 및 북미의 온대지역을 중심으로 널리 서식하고 있다.
나. 꿀벌
양봉은 꿀벌생산이나 기타 양봉산물의 생산에 국한하지 않고 꿀벌을 화분매개
의 주요 곤충으로 이용해 왔다. 양봉분야의 경제적 가치 평가에서 화분매개에
의한 농작물의 결실 효과는 벌꿀과 밀랍을 생산하여 얻는 이익보다 이미 높게
평가되어 왔다. 미국의 경우, 꿀벌의 화분매개에 의한 이익은 189억불(직접 이
익: 과실, 종자 및 섬유 약 58억 달러, 종자생산 이익 약 59억 달러, 건초생산
에 의한 육류나 낙농제품 약 70억 달러)로 양봉산물 수익인 1억3천만 달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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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143배나 높았다. 캐나다 역시 양봉산물로 6천만 달러의 수익을 얻은 데 비해
화분매개를 통해서는 12억 달러의 수익을 달성한 바 있다(Morse 등, 1991).
양봉을 본격적으로 화분매개에 이용한 것은 터키 원산인 아몬드를 미국에서 대
규모로 재배하면서 1940년 꿀벌 봉군을 이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다. 근래
미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농작물의 화분매개를 위한 양봉조합이 조
직되어 채종업자, 시설채소 및 과수재배농가들에게 필요한 시기에 봉군을 분
배, 봉군의 임대 및 이용기술의 개선책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으로 농작물의 수
정에 꿀벌을 이용하고 있다.
국내에도 야생 방화곤충의 감소로 시설과채류 및 노지과수 농가에서는 충실한
화분매개를 목적으로 개화기 봉군 유치의 필요성을 절감해왔다. 1970년대 하
우스 딸기재배지에 꿀벌 봉군을 처음 투입하여 화분매개가 시작되었다. 정 등
(2008)은 국내 주요 과수 및 채소재배자의 연 생산액은 약 12조이며 이중에서
꿀벌 화분매개를 통해 파생된 생산액은 5.9조원으로 추정되며 국내 1차 양봉생
산액(3,500억)의 약 18배라고 보고하였다.
다. 가위벌류
화분매개곤충 중 가위벌류는 벌목(Hymenoptera) 꿀벌과(Apidae) 가위벌아과
(Megachilidae)에 속하는 종류 중에서 뿔가위벌속(Osmia spp.)과 가위벌속
(Megachile spp.)을 말한다. 이들은 광범위한 목초재배지나 과수원에서의 중요
한 화분매개곤충으로서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다(Bosch, 1994).
가위벌류의 이용 역사는 세계 주요 농업국인 캐나다에서 1946년 가위별의 화
분매개 습성을 이용한 목초생산증대 방안을 연구한 바 있다. 미국 역시 1960년
부터 가위벌을 과수재배뿐만 아니라, 특히 알팔파(alfalfa) 등 목초생산에도 화
분매개곤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실용화하였다. 또한 시설재배 채소작물의 수
분효과 향상을 위해도 가위벌 대량 사육이 덴마크에서 1967년부터 본격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반면에, 일본에서는 과수재배 중에서도 특히 사과의 수분작용
에 적합하도록 개발했다. 이미 1940년대에 머리뿔가위벌을 아오모리현의 사과
원에서 처음 사용하기 시작하였으며 최근에는 일본 중부와 북부를 중심으로 사
과를 비롯하여 단버찌, 건자두의 화분매개곤충으로 이용하고 있다. 더욱이 배,
이용현황 및 발전방향
가. 이용현황
화분매개곤충의 국내 이용현황(2011)을 종합적으로 보면, 꿀벌, 뒤영벌, 뿔가
위벌류에 대한 화분매개곤충 이용실태는 딸기 등 10개 채소와 사과 등 9개 과
수를 포함하여 총 19개 작목에서 34만 5천 봉군이 5만 8천 농가에서 이용되고
있었다. 또한 19개 작목에 대한 화분매개곤충 이용률은 25.7%에 달하였다(윤
형주 등, 2013). 이와 같은 현황을 각각의 종류별로 보면 아래와 같다.
○ 뒤영벌
뒤영벌의 경우, 주요 수출국은 네덜란드, 벨기에, 이스라엘, 뉴질랜드 등이며
캐나다, 미국, 호주는 대체로 자급자족하고 있는 실정이다. 2013년 전 세계의
뒤영벌 생산량은 약 130만 봉군이상으로 추정되며(윤형주, 개인의견) 이중 반
수 이상이 북유럽에서 사용되고 있으나 근년에는 한국, 일본, 중국, 대만, 칠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멕시코 및 튀니지에서 수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4년부터는 서양뒤영벌을 자체 생산하여 2007년부터는 시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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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절반 이상을 수입 대체해냈으며, 2013년에는 약 80,000봉군 중에서 80%이상
인 70,000봉군이 자체 생산된 서양뒤영벌인 것으로 추산되었다(윤형주, 개인
의견). 이에 따라서 뒤영벌 생산업체간의 경쟁으로 농가에 보급되는 뒤영벌 가
격은 기존 수입품의 60% 이상 낮아져 이용농가에 비용효과를 가져오게 되었다.
○ 꿀벌
유럽에서 수분작용이 필요한 농작물 252종 중 170종은 꿀벌의 화분매개를 필
요로 한다고 보고(EC, 1992)된 이래, 일본에서는 시설딸기를 비롯한 시설작물
에서 12만 5천 봉군, 야외작물에서 2만 6천 봉군 등 총 15만 봉군이 이용되었
다(일본 농림수산성, 1999). 국내에서는 2010년 기준으로 딸기에 약 10만 봉
군(96,733봉군, 2010년 국립농업과학원 자료), 참외 3만~4만 봉군, 수박 3만
~4만, 고추 3만~4만 등 여러 시설작물에서 약 30만 봉군이 사용되며, 노지과
수까지 포함하면 약 40만~50만 봉군이 화분매개용으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평
가된다. 아울러 시설 과채류 및 노지과수에 화분매개용 꿀벌 수요가 꾸준히 증
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나. 발전 방향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감소로 화분매개곤충은 줄어든 반면, 친환경농업은 정
책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즉, 농림축산식품부는 현재의 친환경 농업의 비중
을 2015년에는 12%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목표를 두고 있다. 특히, 화분매개
곤충은 농업의 노동력을 절감할 뿐 아니라 작물의 소득 가치를 올릴 수 있게 할
수 있으므로 시설재배 면적이 증가하는 현 상황에서 화분매개곤충에 대한 연구
개발이 더욱 절실하다.
꿀벌은 양봉업을 통한 봉군관리가 이루어져 별도의 사육 노력이 없이 연중 화
분매개에 이용될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또한 봉군을 구성하는 일벌의 수
가 수만 마리에 달함으로써 과수 및 종자생산을 위한 대단위 재배단지의 화분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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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개에 적합하다. 현재 딸기 하우스에는 전량 꿀벌이 화분매개용으로 이용되고 있
다. 특히, 일부 농가에서는 첫 수확을 한 달 정도 앞당기는 초촉성 재배로 전환
하고 있다. 이러한 딸기 재배작형이 변화함에 따라 화분매개곤충의 이용은 필수
적이어서 서양종꿀벌이 화분매개곤충으로서 더욱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더
욱이 꿀벌에 의한 화분매개는 과실의 질적 향상은 물론 노동력 절감까지 가져
오고 있어 앞으로 이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대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더불어
참외, 수박, 고추, 피망, 메론 등에도 활용되어 인공수분을 위한 노력절감은 물
론 수량증산 및 품질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따라서 추가적인 연구가 진행된 다
면 앞으로 꿀벌을 화분매개곤충으로 이용은 빠른 속도로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
다. 이 같은 추가 연구로는 화분매개 작물의 다양화와 더불어 작물별 화분매개
용 봉군관리 기술과 벌통의 규격을 특성화하는 연구가 우선 수행될 필요가 있
다. 또한, 장기적으로 화분매개전문의 우수 계통을 육성하기 위한 꿀벌 유전 및
육종 연구가 진행되어야 하며, 이와 더불어 내병성 증진 등의 꿀벌 병해충 대책
이 함께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화분매개면적의 증가와 함께 뒤영벌 사용 봉군수가 훨씬 더 증가할 것이며, 뒤
영벌 생산업체의 증가 역시 예상되어 생산업체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진단된다. 따라서 서양뒤영벌의 이용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와 업체 노력
이 필요하다. 우선, 작물별 수정율 판정 기준수립, 시설 내 봉군수명 연장, 시설
내 봉군관리법, 대상작물의 다양화, 농약사용지침 작성 등에 대한 세분화된 연
구가 계속해야 한다. 또한 지속적으로 다화성 계통선발, 우량계통선발 등 뒤영
벌의 유전자원 관리 대책이 진행되어야 한다. 아울러 업체에서는 뒤영벌의 생산
을 높이기 위해서 출하봉군율 개선과 생산 공정표를 작성해야한다. 마지막으로
서양뒤영벌의 경우 이용국가에서 정착하는 경우가 있어서 생태계위해성을 가질
가능성이 있어서 보다 빠르게 토종 뒤영벌로 대체할 수 있는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현재 국내 화분매개곤충 시장에서 약 6%를 차지하는 뿔가위벌류의 경우, 자연
채집에 의존하기 때문에 산란성이 낮아 증식에 어려움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먼저 뿔가위벌류의 생태 연구를 통한 현장사용법에 대한 정확한 매뉴얼
을 정립 중에 있다. 이를 통해 이용효율과 생산기술을 일정 수준이상으로 올려
대상 곤충과 관리(사육법)
화분매개곤충으로서 증식 또는 이용하기 위해서는 선정 기준(小林, 1981)을
보면, 꽃 방문능력이 좋으면서 몸에 화분을 부착하고 있는 종이 좋다. 또한 저
온 등에 대해서 환경적응성이 있을 뿐 아니라 천적에 의한 피해가 적으면서 주
변에게 유해성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항상 이용할 수 있
거나 번식시키기 쉬우면서 번식력도 높은 종이 우선된다. 마지막으로 그 종을
이용할 때 간편한 것일수록 선호된다. 이 같은 조건을 어느 정도 충족하여 이용
력이 높은 종이 뒤영벌, 꿀벌, 가위벌 등이다.
가. 뒤영벌 (Bumblebee)
호박벌 서양벌뒤영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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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에 틀어박혀서 새끼를 기르거나 집짓기만 한다. 또 중간크기의 개체는 외역과
내역 다 같이 하는 경우와 한쪽으로 치우치는 일을 하는 경우도 있다. 둘째, 낮
은 온도에서도 다른 벌과는 달리 활동성이 있어, 바깥기온이 5℃의 저온에서
도 가슴부위의 근육을 진동하여 체온을 35℃로 유지하고 방화할 수 있는 능력
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꿀벌에 비하여 비가 내리거나 흐린 날 또는 오전 해 뜨
는 시각과 오후 해 지는 시각까지도 활동성이 강하다. 셋째, 집으로부터 활동하
는 거리는 주로 수백 미터 이내로서,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장소에서 꽃을 방문
하기 때문에 한정된 농작물이나 좁은 지역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주로 화분매개용으로 국내에서 사용되는 종은 토종인 호박벌(Bombus ignitus )
과 외래종인 서양뒤영벌(B. terrestris )이다. 서양뒤영벌은 유럽산 뒤영벌이라
고도 불리며, 1987년도부터 산업화되어 상품으로 만들어져 전 세계에서 뒤영
벌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호박벌과 비교했을 때 교미율이 높고 봉군형
성 및 성충출현수가 많아 봉세발달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일반생태
- 호박벌
호박벌은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를 포함하여 한반도에는 남북한에 걸쳐 분
포하나, 대체적으로 강원도 정선, 무주, 영흥도 등 주로 중부지방에서 채집이
된다. 또한 꿀벌과 마찬가지로 여왕벌, 일벌, 수벌로 이루어진 기본단위로 봉
군을 형성한다. 호박벌의 평균 체장, 체폭은 여왕벌 21.1mm, 9.4mm, 일벌
16.4mm, 5.5mm, 수벌 16.5mm, 5.8mm정도이다. 여왕벌과 일벌 모두 몸
전체가 흑색인데, 복부 윗면의 선단만 오렌지색을 띠며, 털은 짧지만 깎은 것
과 같이 정리된 짧은 털을 지며 마치 벨벳처럼 보인다. 이처럼 일벌과 여왕벌
은 외형이 같기 때문에 단순히 개체 크기로만 구별이 가능하다. 수벌은 황색
으로 흉부, 복부에 검은 띠가 있고, 얼굴의 앞쪽에 특징적인 황색의 털이 있
어 일벌과 쉽게 구별된다. 봄철 방화식물은 산괴불주머니, 벚나무, 현호색,
철쭉, 등나무, 갯버들 등이다. 여왕벌의 출현 시기는 지역적으로 차이가 있으
나, 대체적으로 4월초부터 5월말까지이다.
- 서양뒤영벌
유럽과 유럽의 인접 지역인, 영국, 스코틀랜드, 아프리카 북쪽 해안, 스칸
디나비아 남쪽, 대부분의 지중해 섬과 일부 대서양 섬 등에 분포하고 있다.
약 10종류의 아종이 있다. 서양뒤영벌의 체장은 여왕벌 20~23mm, 일벌
10~12mm, 수벌 14~16mm 정도이다. 온몸이 부풀부풀한 털로 덮여 있으
며 황색, 백색 및 흑색의 뚜렷한 색채로 이루어져 있다. 일벌과 여왕벌은 무
늬와 색이 같기 때문에 외관상 개체의 크기에 의해 구별이 가능하다. 수벌의
경우는 무늬와 색은 동일하지만, 복부가 7마디로서 백색 털이 존재하는 마디
가 일벌보다 1마디 더 많으며, 더 엉성하게 산재되어 있어 구별된다. 토종 호
박벌과는 복부의 색채에 의해서 육안으로 쉽게 구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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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5> 호박벌(왼쪽)과 서양뒤영벌(오른쪽)의 생활사
○ 생활사
기본적인 생활사는 호박벌과 서양뒤영벌이 거의 같다. 1년에 1세대로서 가을에
교미한 여왕벌은 월동을 거쳐 이듬해 봄 땅속에 산란한다. 여왕벌은 산란 후 처
음에는 화밀과 화분채취 등 스스로 육아임무를 담당하다가 첫배의 일벌이 출현
하면 방화활동을 중단하고 산란에 전념한다. 일벌들이 육아를 담당하기 시작하
면서 빠른 속도로 봉세가 확장되어 2~3개월 내에 최성기에 달한다. 가을철이
되면서 수벌과 신여왕벌이 출현하여 생식기에 접어드는 동안, 창설여왕벌을 포
함하여 일벌, 수벌이 차례로 죽게 된다. 교미한 신여왕벌만이 땅속에 잠입하여
다음해 봄까지 휴면에 들어간다. 창설 여왕호박벌의 봉군의 크기를 살펴보면 봉
군당 평균 일벌 수는 189마리, 수벌 수 691마리, 새로 출현한 여왕벌수는 평균
108마리로서 평균 한 마리의 여왕벌은 대략 1,000개의 알을 산란한다.
○ 사육방법
- 호박벌
① 사육용기
월동한 여왕벌을 사육하기 위한 용기는 산란용, 증식용 및 봉군 숙성용 등 3 단
② 먹이
먹이는 40%의 설탕물과 화분단자를 만들어 공급한다. 설탕물은 조류 급이기(3
×14㎝, 60㎖ 용량의 원통플라스틱)로 준다. 방부제로서 0.2~0.3% 소르브산
을 사용한다. 화분단자는 신선한 생화분을 40%의 설탕물로 혼합하여 소세지 모
양으로 만들어서 냉동실에 넣어둔 다음 필요할 때마다 꺼내어 적당한 크기로 잘
라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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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7> 산란기, 봉군형성기 및 봉군숙성기 사육 상자로 사육
(위쪽: 종이상자, 아래쪽: 플라스틱상자)
③ 사육조건
월동시킨 여왕벌을 온도 27±1℃, 습도 65%±5% RH의 어둠상태로 사육을 하
되, 먹이공급 등 관리가 필요할 때만 적색형광등을 사용한다.
④ 산란촉진자
월동시킨 여왕벌을 산란용 상자에 1마리씩 넣되, 갓 우화한 일벌 1~2마리를
함께 넣어준다. 그 이유는 여왕벌이 빨리 산란하도록 일벌이 촉진시켜 줄 뿐 아
니라 산란한 후에는 여왕벌이 산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서
산란촉진자라고 한다. 갓 우화한 일벌이 없을 경우에는 우화 후 3일 이상 경과한
나이든 일벌을 마취 처리하여 넣어주거나 또는 생고치를 같이 넣어주기도 한다.
⑤ 실내 사육방법
여왕벌과 산란촉진자에게 신선한 화분과 설탕물을 2∼3회/주 정도 교체하며 공
급하되, 화분단자는 신선하고 양질의 것으로 충분한 양을 준다. 야외 채집한 창
설여왕벌의 경우는 평균 7일 이내, 실내 인공계대 사육한 월동여왕벌의 경우는
20일 이내에 첫 산란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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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11> 호박벌(왼쪽)과 서양뒤영벌(오른쪽) 봉군
⑥ 짝짓기
호박벌의 교미를 위하여 교미용 상자(55×65×40㎝)내는 우화 후 5일째의 신
여왕벌과 우화 7일 이상 된 수벌을 1:3의 비율로 넣어둔다. 화분단자와 설탕물
을 공급하되, 상자바닥의 뒷부분에는 부엽토로 둔덕을 만들어 여왕벌이 숨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1주일간의 교미활동 후, 여왕벌을 수거하여 휴면 처리
한다. 여왕벌의 교미는 수벌이 처녀여왕벌의 복부 등 쪽에 앉은 후 다리를 이용
여왕벌의 흉부와 복부를 잡고 교미기를 삽입하여 이루어지며, 교미시간은 평균
20~30분 정도이다.
⑦ 휴면타파(겨울나기)
1화성인 호박벌을 연중 계대 사육하기 위해서는 휴면을 타파시키는 것이 필수
조건이며, 크게 2가지 방식을 이용한다.
·탄산가스처리법
교미가 끝난 여왕벌을 수거하여 탄산가스를 1일 1회 30분간 2일 처리를 해서
사육을 시작한다. 탄산가스를 처리했을 때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첫 배의 일벌
군에 수벌이 출현하기도 하고, 일벌이 유충을 파 내버리는 경우도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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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15> 뒤영벌의 연중 증식 체계도
- 서양뒤영벌
실내 사육방법은 기본적으로 호박벌과 동일하나 사육온도는 호박벌 보다
1~2℃ 높은 29℃로 유지하고, 교미온도는 1~2℃ 낮은 19~23℃로 관리한다.
증식체계 역시 호박벌과 동일한데, 여왕벌이 인공월동에 들어가는 시기를 우화
후 14일 이내로 관리해야 한다.
○ 사육시설 기준
호박벌과 서양뒤영벌의 최적 생산을 위한 기본 시설은 다음과 같다. 사육 양과
생산량에 따라서 규모와 크기는 달라질 수 있다.
-산
란실 : 여왕벌의 산란시작 후, 일벌이 5마리 정도 될 때까지 사육하는 장소
로 산란유도장치가 있으면 더욱 산란을 촉진시킬 수 있다.
- 증식실 : 산란실에서 옮겨온 초기 봉군을 일벌이 50마리 이상이 될 때 까지
키우는 장소로서 판매용 봉군을 준비하는 곳이다. 항온항습 시설을 갖추어져
야 하고, 환기시설 역시 갖추어야 한다.
- 봉군숙성실: 새로운 여왕벌이 생산될 때까지 사육하는 곳으로 일반적으로 증
식실과 겸용해서 사용이 가능하며, 역시 항온항습 시설이 갖추어 져야 한다.
○ 활용 및 주의사항
- 활용
호박벌은 우리나라 토종 뒤영벌로서 토마토 등 무밀작물에서 효과를 보였으
나, 현재 육종 단계라 보급을 준비하고 있다. 대신에 서양뒤영벌을 현장에서
보급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서양뒤영벌 중심으로 설명한다.
서양뒤영벌은 주로 시설 과채류(토마토, 애호박, 파프리카, 멜론, 참외, 피
망, 고추, 수박, 사과, 단감, 자두, 복분자 등 23작목 이상), 종자 육종용 및
채종용 등에 사용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노지 과수 등에도 이용되고 있다.
이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시설토마토를 사례로 활용법을 설명한다.
① 뒤영벌의 화분매개행동
·토마토는 원래 풍매화로서 방화곤충이 거의 없다. 따라서 수분을 위해서는
꽃을 가볍게 진동시켜서 약(수술 끝에 붙어서 꽃가루를 만드는 주머니 모양
의 부분)의 꽃가루를 주두(암술머리)에 떨어뜨리면 수정되어 과실이 커져서
종자가 맺어진다.
·시설 토마토 수정에 유럽은 95% 이상, 한국에서는 약 40%가 서양뒤영벌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뒤영벌은 꽃가루가 성숙한 꽃들만을 선택적으로 방
문하고, 개화 직후의 꽃가루가 성숙되지 않은 꽃은 방문하지 않는다. 그 이유
는 벌이 날아다니면서 더듬이와 겹눈을 통하여 꽃의 상태와 성숙한 꽃가루의
냄새를 감지하기 때문이다.
·일벌은 토마토의 꽃을 방문하면서 약의 끝부분을 큰 턱 사이에 끼어 물고 위
를 쳐다보면서 고정한 후 가슴의 근육과 앞뒤날개를 아주 빠르게 진동시켜
서 꽃가루를 털에 붙여 모으는 능력을 가졌기 때문에 『진동수분형』꽃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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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고 한다. 뒤영벌의 진동 작용에 의하여 꽃가루가 주두에 떨어지면 수분
이 완료된다. 그 때 일벌은 배위에 떨어지는 꽃가루를 앞다리와 가운데 다
리를 사용하여 뒷다리의 양쪽 넓적다리에 있는 꽃가루바구니에 모아서 직경
2~3mm의 꽃가루단자를 만들어 집안으로 운반한다. 이 꽃가루단자의 1개의
무게는 약 10~35㎎이 된다. 이 때 양쪽에 동일한 꽃가루단자를 부착하기 때
문에 양 다리에서 거의 배량의 꽃가루를 운반하지만, 그 꽃가루의 크기는 일
벌 개체의 크기, 토마토의 품종에 의한 꽃의 크기(꽃가루 양의 차이), 같은 꽃
에 대한 방화회수 등의 차이에 따라서 각각 다르다.
③ 포장 내에서 설치 및 유의사항
·먼저 대상 하우스에 측창망을 설치해 만일의 탈출을 예방한다.
·문 쪽이나 안쪽에 약 1m 높이의 선반을 설치하고, 그 위에 뒤영벌 붕군을 올
려놓되, 가능한 벌통문 방향을 남쪽을 향하게 한다.
·운반해 온 벌통을 약 1시간 이상 안정을 시킨 후 오후에 소문을 개방하여 다
음날 아침에 활동을 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농약을 살포해야 할 경우, 전날 오후에 뒤영벌들이 소문을 나오지는 못하고
들어만 가도록 조절하고, 농약 살포 전에 그늘지고 안전한 곳에 옮긴다. 그
후 2일에 1회씩 꽃가루를 공급하여 봉세를 유지토록 해야 한다. 농약 안전사
용기간이 경과한 후 벌통을 하우스 내에 옮겨 안정시킨 후 다시 벌통문을 열
어 방화활동을 시킨다.
·토마토하우스는 뒤영벌의 방화활동 마리수를 조사하고, 피었다가 시들은 꽃
을 약 30개 정도 일정한 간격으로 수확하여 씹은 흔적이 80% 미만일 경우에
는 새 통으로 교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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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17> 시설토마토 하우스 내 뒤영벌 봉군 방사
- 주의사항
① 호박벌은 실내 사육 시 교미율이 약하기 때문에 교미조건에 상당히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② 서양뒤영벌은 외래종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자연생태계에 침투하였을 경우,
국내 서식 뒤영벌과 교배되어 토종유전자를 오염시키거나 종간 생존경쟁에
서 토종 뒤영벌을 밀어낼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사용하고 난 폐봉군을 반드
시 소각하거나 여왕벌이 벌통 내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장치를 해야 한다.
나. 꿀벌 (Honeybee)
꿀벌은 꿀벌 생산 뿐 만아니라 꿀, 꽃가루, 로얄젤리, 프로폴리스 등 양봉산물
의 생산에 크게 기여한다. 하지만 최근 국내에서는 친환경 녹색바람을 타고 꽃
가루를 매개해서 농작물의 결실에 도움을 주는“화분매개곤충으로서의 꿀벌”
로 주목을 받고 있다. 꿀벌은 대표적인 화분매개곤충으로 전 세계적으로 1,500
여 종의 작물 가운데 30%가량을 수정시키고 있어 상당한 가치와 중요성을 가지
는 생명자원이라고 할 수 있다.
꿀벌은 분류학적으로는 벌목(Hymenoptera), 꿀벌상과(Apoidea), 꿀벌
과(Apidae), 꿀벌속(Apis)에 속하는 곤충으로, 지구상에는 총 9종의 꿀벌
○ 일반생태
- 생물학적 특징
꿀벌의 사회는 사회성 곤충 중에서 가장 진화한 곤충으로, 여왕벌, 수벌, 일벌
의 3계급으로 나누어지며 항상 봉군(蜂群; colony)이라는 하나의 기능적 군단
위로 생활하고 있다. 봉군은 1마리의 여왕벌과 계절에 따라 그 수가 변하는 수
만 마리의 일벌, 그리고 번식기인 4~9월에 나타나는 3,000~20,000마리의 수
벌이 모여 왕국을 이루고 살며, 철저히 분업화되고 독립된 사회를 이루고 살아
가는 1군 1왕제이다. 그 외에 봉군은 애소성(愛巢性), 번영성(繁榮性), 배타성
(排他性), 귀소성(歸巢性) 등의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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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18> 꿀벌의 성충(왼쪽: 여왕벌, 가운데: 일벌, 오른쪽: 수벌)
- 여왕벌
여왕벌은 몸길이 15~20mm이며, 특히 복부가 길어서 접은 날개 뒤로 더 나온
다. 여왕벌은 일벌보다 몸이 길고 무거우며(170~250㎎), 오로지 산란만 하는
데, 암컷의 수정란(2n)과 수컷의 무정란(n)을 나누어 낳는다. 여왕벌의 유충은
일벌의 입에서 나오는 로열젤리만 받아먹게 된다. 알 기간 3일, 유충기간 5.5
일, 번데기기간 7.5일, 합계 16일 만에 성충이 된다. 여왕벌은 우화 후 7~10일
경에 보통 3~7회 공중에서 교미하여, 수벌에서 얻은 정자를 저정낭에 모아 둔
다. 저장된 정자 수는 700만 개에 이르는 데, 이를 이용해 여왕벌은 평생 수정
에 이용한다. 증식기인 4~7월에는 하루 2,000~3,000개 이상의 알을 낳는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역할은 꿀벌 사회를 통솔하는 것이고, 3~5년 동안 산다.
한 벌집 안에 벌이 많아지면 왕대에서 새 여왕벌이 키워지고 먼저의 여왕벌은
새 여왕벌이 우화하기 전에 일벌에 둘러싸여 새 집단을 이루고 떠나가는데, 이
것이 분봉(分蜂; swarming)이다. 새로 우화한 여왕벌이 수벌을 거느리고 혼인
비행을 하며, 공중에서 교미한 후에 집에 돌아와서 산란한다.
-일벌
일벌은 몸길이가 12~14mm 이고 몸무게 80~130㎎으로 우화 후 일령에 따라
체내의 생리 조건이 변화하고, 그에 따라 벌집의 청소, 육아, 집짓기, 경계 등의
역할을 하는 내역봉과 꽃을 찾아 꽃꿀이나 꽃가루를 운반하는 외역봉으로 구별
된다. 수명은 봄에서 여름에 걸쳐 활동이 활발한 시기에는 30~40일, 겨울에는
6개월 정도이다.
일벌은 생애에 걸쳐 모든 시간을 일하는데 소비한다. 일벌은 유충기 6일 중 3일
- 수벌
수벌은 15~17mm이고, 몸무게는 l60~280㎎, 평균 수명은 3개월이다. 겹눈이
특히 크고 여왕벌보다 약간 짧으나 더 뭉툭하다. 여왕벌과의 교미가 유일한 역
할로, 평생 단 한번 교미하는 것 외에는 꿀벌의 세계에서 해야 하는 어떠한 일
에도 참여하지 않는다. 스스로 먹이를 구하지 못하기 때문에 봄과 여름에는 일
벌들이 모아들인 꿀로 살아가지만 가을로 접어들기 시작하면 일벌에 의해 밖으
로 쫓겨나 추위와 기아로 죽게 된다. 수벌은 미수정란이 발생해서 생기며, 유충
기 6.5일 중 4일만 로열젤리를 받아먹고, 2.5일은 꽃가루 경단을 받아먹으며,
번데기기간 14.5일, 합계 24일 만에 성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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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 봉군관리 (사육방법)
꿀벌의 봉군관리는 기후, 밀원, 봉군 등이 상호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므로 이
들 3가지 요소의 특성을 고려해서 관리를 해야 한다. 기후는 크게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같은 지역이라도 꿀벌을 키우는 장소의 위치에 따라 다르므로 기후 변
화를 향상 인식하고 있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기후는 밀원식물의 개화에도 영
향을 주므로 꿀벌을 키우는 장소 주변의 주밀원식물 및 보조밀원식물의 개화시
기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하며, 특히 꽃가루식물의 분포를 향상 생각해 두어야 한
다. 마지막으로 봉군마다 기후변화 및 밀원식물의 종류에 따른 채밀 활동성, 병
해충 저항성, 환경 적응성, 월동능력 등에 차이가 있으므로 여왕벌 등 봉군특성
에 따른 관리기술의 개발이 필요하다.
- 양봉장의 선정
① 밀원 이용성
이상적인 밀원식물이 있어야 하며, 보조밀원도 필요하다. 특히 봄철에 풍부한
화밀과 화분이 공급되어야 봉군이 강군으로 발달할 수 있다.
② 물 이용성
적절한 물 공급은 양봉장의 생존과 성공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벌들은 저밀된
꿀을 유충의 먹이로 이용하기 위해 희석시킬 때와 여름철 봉군 내 고온을 식히
기 위해 많은 물을 필요로 한다.
③ 태양광과 기상
태양방향과 미세한 기상의 환경적 요인은 봉군의 번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신
중히 고려해야한다. 양봉장은 배수가 양호한 건조한 땅에 위치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능하다면 벌통 앞면이 남쪽 혹은 동쪽을 향하도록 하여 아침 태양을 받
아들이도록 배치를 한다. 양봉장내에 바람막이가 없다면 벌통은 직접 강한 바람
이 직면하지 않도록 설치해야 한다.
④ 교통 편리성, 농약피해, 천적피해
일기가 나쁠 때에도 양봉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역으로 양봉장을 선택한
다. 또한 농약으로부터 벌과 봉군이 망실되지 않도록 지역의 재배작물, 농약의
종류, 살포시기 및 회수 등을 세밀히 조사한다. 또한 말벌, 쥐, 거미, 두꺼비 등
을 방치했을 경우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되기 때문에 미리 대책을 강구해야한다.
② 봉군 배열
구입한 벌통을 양봉장에 설치하기 전에 먼저 벌을 설치할 자리를 청소하여 청결
하게 한다. 지면이 고루지 못하면 평평하게 하며, 가능하다면 봉군 놓을 자리를
높여서 좌우가 평형되게 한다. 벌통 배치 시 봉군 주변에 가로등 등의 불리요소
를 피해야한다. 봉군배열에는 단군분산배열, 단군조합배열, 양군 혹은 양군이상
조합배열, 전후 교체배열, 마주보기배열, 장방형 배열 등이 있다. 이러한 배열방
식을 혼합하여 생산 계절, 목적, 봉군 상태 등에 맞게 과학적으로 배치한다.
-봉군검사
① 봉군검사 시 기후 조건
봉군검사는 바람과 따뜻한 일기를 고려하며, 번식기에 벌집에 발육권이 있으
면, 일반적으로 기온 16~30℃의 범위 내에서 전면검사를 진행한다. 벌통내 발
육벌집의 면적이 적고 기온이 8℃이상이면 벌통을 열고 부분 검사를 할 수 있
다. 만일 기온이 5℃로 내려가면 내검을 중지한다.
② 봉군검사 종류
봉군검사는 전면검사와 부분검사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전면검사는 봉군의 상세
정황을 이해하여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여왕벌의 유무, 군세강
90 l 농업기술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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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발육벌집 수량, 벌수와 벌집과의 관계, 먹이저장 파악, 병해충 발생유무 등
을 검사하며, 번식계절 봉군상황에 따라 5~8일 간격으로 실시한다. 부분검사
는 몇 장의 벌집을 국부적으로 빠르게 검사하는 것으로 벌통 내 일부분을 이해
하여 전체 봉군의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다.
③ 벌집의 위치
벌집 조정은 대단히 중요한 것으로 봉군의 번식을 결정짓는 중요한 작업이다.
일반 번식기의 보통봉군의 벌집배열을 살펴보면 저밀화분 벌집은 양쪽가장자리
에 놓으며, 양쪽 가장자리로부터 중앙으로 차례로 새 번데기벌집, 유충벌집, 난
벌집, 노숙, 출방번데기 벌집 등을 놓는다.
양봉장 기초 봉군관리는 가장 기본적인 조작 기술이지만 봉군의 번식과 생산성
을 결정짓는 중요한 기술이다. 개개 양봉장의 기후, 밀원, 봉군 등이 모두 다르
므로 양봉장간 봉군의 발육상항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 과학적이고 반복적인
숙련 관리기술을 바탕으로 건강한 봉군을 조성하여 안전한 봉산물을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
- 양봉장 시설 기준
① 양봉사의 종류
서양꿀벌을 사육하는 양봉농가에서 관리하고 있는 양봉사의 종류는 그 형태에
따라 가축사형, 인삼밭형, 일반양봉사형, 비닐하우스형, 조립식 양봉사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② 양봉장관련 부대시설
- 활용 및 주의사항
① 딸기 하우스에서의 꿀벌(Apis mellifera )의 화분매개 활용
딸기(Fragaria×ananassa )는 비교적 저온성 작물로서 국내에서는 겨울철에도
생산되는 과일로서 시장이 크게 확대되어 있으며 국내 딸기 생산량은 세계 7위
정도에 이른다. 딸기는 자가수분도 하지만 곤충의 화분매개에 의한 타가수분의
효과가 더욱 크기 때문에 시설재배 시에는 반드시 화분매개곤충이 필요하다.
딸기의 생산량과 과실의 크기는 화분매개곤충의 활동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데,
92 l 농업기술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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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농과원 조사에 의하면 96,733봉군이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시설딸기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화분매개곤충은 서양종 꿀벌(Apis
mellifera )이며 일부 농가에서는 동양종꿀 벌(A. cerana )이 저온에서 서양종에
비교하여 보다 활동적인 점에 착안하여 동양종 꿀벌을 화분매개에 이용하기도
한다.
시설딸기 하우스 내에서 꿀벌이 딸기 꽃을 수분시켰을 때 수분이후의 생육상황
을 보면, 딸기 꽃에 있는 수술은 개화 후 1일부터 흑색으로 변하고, 약 5일 후
에는 모두 흑변하여 수정이 완료된다. 개화 후 7일이 지나면 꽃잎이 떨어지고
개화 후 8일이 되면서부터 씨방의 생장이 시작된다.
꿀벌의 화분매개 효과를 화방 무게에 의해 측정한 결과를 보면 꿀벌을 사용하지
않은 곳에 비해 사용한 곳의 화방 무게가 1.3~4.3배 무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꿀벌이 꽃가루받이하지 않았을 경우, 기형과율이 품종에 따라 85~100%
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94 l 농업기술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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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사용지침을 준수하지 않고 농약 남용을 할 경우 화분매개 벌들에게 치명적
피해를 준다.
시설 내에서 이용되는 봉군은 보통 3매 군의 간이 벌통 또는 표준 소상의 5~6
매 군이다. 무왕군을 이용하는 것은 효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다. 시설 내에서 봉
군이 수 주 간 생존하기 위해서는 유충들을 키우기 위한 영양원으로 화분 떡 또
는 대용화분이 필요한 것은 물론이고, 설탕액 등의 꿀을 대체할 수 있는 적당한
당액이 계속 공급되어야 한다. 또한 벌들을 위해 물을 공급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시설 내에 봉군을 배치할 때 지나친 고온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봉군을
외부에 배치하고 벌의 출입구(소문)를 시설 내로 향하게 할 수도 있다. 일부 농
가에서는 주기적으로 시설 바깥쪽으로도 소문을 열어두어 화밀과 화분을 수집
토록하고, 일벌들로 하여금 벌통내부 청소활동을 용이하게 한다. 만약 외부에
서 반입되는 화분이 원하지 않는 다른 품종의 화분이라면 육종 목적의 화분매개
에는 이 방법이 사용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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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매개곤충 중 벌목(Hymenoptera), 꿀벌과(Apidae) 가위별과(Mega
chilidae)의 뿔가위벌속(Osmia spp.)과 가위벌속(Megachile spp.)은 광범위
한 목초재배지나 과수원에서의 중요한 화분매개곤충으로서 전 세계적으로 사용
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온대지역 낙엽과수의 화분매개에 산업적으로 이
용되고 있는 종류는 뿔가위벌속(Osmia spp.)에 속한다. 뿔가위벌류는 동양구
를 포함한 유라시아지역과 북중미에서만 분포하며 약 250여종이 알려져 있다.
북동아시아지역에는 11종의 뿔가위벌류가 기록되어 있고, 우리나라에 분포하
고 있는 뿔가위벌류는 총 4아속 7종이다. 이중에서 과수의 수분용 곤충으로 산
업적 개발 및 증식 이용이 가능한 종류는 머리뿔가위벌, 뿔가위벌, 능금뿔가위
벌, 붉은뿔가위벌, 사토외가위벌 등으로 알려지고 있다. 뿔가위벌류 중에서 사
과의 수분율 향상을 위한 목적에 주로 이용되고 있는 우점 종은 머리뿔가위벌이
다. 그 외에도 일본, 중국 등에서 2~3종의 근사종이 부수적으로 사육되고 있으
나, 대체로 몸의 크기만 다를 뿐이고 세부 형태적 차이를 육안으로 구별하기가
힘들다. 여기에서는 뿔가위벌류 중에서 가장 우점종인 머리뿔가위벌의 생태적
특성, 야외증식법 및 이용법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일반생태
① 생태학적 특성
머리뿔가위벌은 머리 부분은 흑갈색이고 배에는 광택이 있는 갈색 털이 있
는 종으로 암컷성충의 체장, 체폭 및 체중은 10.5±1.0mm, 4.7±0.5mm,
49~70mg정도이다. 수컷 성충은 암컷보다 약간 작은 대신에 머리 뿔이 길고
② 생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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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30> 머리뿔가위벌 성충 (왼쪽: 암컷, 오른쪽: 수컷)
·성충출현
머리뿔가위벌은 1년에 1회 발생하는 일화성으로 3월말부터 4월에 고치에서 출
현한다. 대개 수컷이 먼저 탈출하고 암컷은 2~3일 늦게 출현한다. 평균 수명은
암컷 25~35일, 수컷 20~25일이다. 암컷은 침이 있으며, 위급한 방어 상황에
서만 사용한다.
·교미
·유충
유충은 처음 출현했을 때의 색은 진주 빛의 흰색으로, 천천히 움직여 화분단자
를 먹는다. 온도에 따라서 다르나 유충기간은 30~35일이다.
·고치
다 자란 유충은 고치를 틀고 번데기로 변하는데, 번데기 전 기간 20~40일, 그
리고 번데기 기간은 20일 전후이다. 암컷고치의 평균 단경, 장경 및 체중은 5.8
±0.4mm, 10.4±0.6mm, 100±10mg정도이며 수컷고치의 단경, 장경 및 체
중은 5.0±0.4mm, 8.9±0.6mm, 60±20mg정도로 암컷보다 작다. 지역에
따라서 다르지만 암컷과 수컷 고치의 성비는 1 : 1.9~2.8 비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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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충월동
8월~9월 중순에 고치 속에서 성충이 되지만, 이듬해 봄까지 그 속에서 휴면
활동을 한다. 휴면에서 깨나도록 하려면, 일정기간 저온처리를 해야 한다. 즉,
2℃에서 4개월, 5~8℃에서는 3개월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머리뿔가위벌의 생활사를 살펴보면 암컷성충은 20~30개의 알을
낳는다. 알기간은 7~10일, 유충기간은 30~35일, 전용기간 20~40일, 그리고
번데기 기간은 20일 전후이다. 8월 중순에 고치 속에서 성충이 되어 이듬해 봄
까지 휴면활동을 하는데 제1령 유충에서 성충까지의 발육일수는 약 77일~105
일이다.
- 사육방법
① 트랩 설치
머리뿔가위벌의 방화습성은 영소장소를 중심으로 50m이내에서 효율적으로 화
분매개 활동을 하므로 과수원 중심부에 트랩(벌집)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트랩
설치장소는 강한 바람을 막을 수 있고 비가 스며들지 않으며 직사광선을 바로
받지 않는 곳이 좋다. 트랩의 형태는 대나무 또는 갈대 소통을 넣을 수 있는 크
기의 나무상자, 사과 보관용 플라스틱 상자, 다용도 칼라박스 등을 이용하여 비
를 피할 수 있도록 지붕을 만들고 다리 높이를 지상 50cm이상 정도로 하는 것
이 좋다.
② 소통준비 및 종벌방사
방사에 이용되는 소통은 내경이 6~8mm정도 되는 대나무나 갈대를 이용하여
전지용 가위나 칼로 단면(길이 15~20cm)또는 양면(길이 30~40cm)으로 자른
후 소통 속에 들어 있는 이 물질을 제거한 후 이용한다. 트랩의 설치는 소통이
움직이지 않도록 빈 소통을 다발 (50개정도)로 묶어 어미벌 방사수의 2~3배정
도로 트랩에 넣고 어미벌은 그 위에 소통에든 상태로 방사한다. 어미벌이 고치
상태인 경우는 두터운 종이로 방사상자(15×20×10cm이상)를 만들어 고치를
담아서 밀폐한 후에 정면에 구멍을 뚫고 대나무 소통을 6~7개정도 꽂아 빈 소
통위에 고정하여 방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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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반복한다. 마지막의 독방이 만들어지면 빈방의 사이에 예비 벽을 만들고 마
지막에는 입구를 두텁게 막아 집짓기를 완성한다. 이것을 완성소라고 한다. 입
구를 막는 것과 마지막 독방사이에는 1~2개의 빈방이 만들어지는데 이는 입구
로부터 천적이 침입하기 쉽기 때문에 천적을 효과적 막기 위해서이다. 사과원에
서 길이 15~20cm, 직경 6~7mm 크기의 대나무나 갈대 소통을 충분히 제공해
주었을 때 보통 대롱 1개당 10개 정도의 산란용 독방을 만들어서 알을 산란한
다. 수명이 긴 암컷은 3~4개의 완성소를 만들지만 사과원에서 사육할 경우에
는 평균 2개 정도이다.
※1개의 독방을 완성하는데 필요한 화분의 반입은 암컷 알을 낳는 경우 15~22
회, 수컷 알을 낳을 경우는 12~16회 정도이다. 암컷, 수컷 어느 쪽을 낳는가
하는 것은 꽃가루를 모으기 시작할 때 이미 결정되어 있다.
㉤ 소통 수거 및 관리
영소활동이 끝난 6월중·하순에 소통을 수거하여 산란한 소통과 빈 소통을 분
리하여 일반 저장고에 보관한다.
㉥ 소통 절개 및 고치 분류
저장고에 보관중인 뿔가위벌류 소통은 소통 내에 경쟁종, 천적 등의 피해를 줄
이기 위해서 8월말~9월말에 소통을 절개하여 고치를 분류하여 보관을 한다.
㉦ 종벌 보관 (월동)
휴면이 끝나고 외기 기온이 높아지면 고치에서 우화를 시작하므로 2월 하순부
터 방사시기까지는 2~5℃정도의 저장고에 보관하여야 한다. 0℃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는 죽게 되며 7~8℃의 온도는 단기간 저장은 가능하나 장기간 저장이
안 되며 벌의 영양 소모가 많다.
104 l 농업기술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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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트랩 설치 3월
화분원이 풍부한 곳
봄
4월
소통준비 및 종벌방사
소통량: 방사성충의 2~3배
5월
영소활동 (방화활동)
6월
7월
여름
소통수거 및 관리
8월
소통절개 및 고치분류
9월
종벌 보관 (월동)
보관온도: 2~5℃
10월 가을
11월
12월
-사육시설 기준
뿔가위벌류는 현재까지 실내사육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야외에서 증식을 하
기 때문에 사육시설의 기준은 없다. 단지 수거해 온 고치를 내년 봄 과수 등에
이용하기 위해서는 저장고에 보관해 휴면을 시켜야 하기 때문에 저온창고는 반
드시 갖추어 져야한다.
- 활용 및 주의사항
① 뿔가위벌류의 활용
뿔가위벌류는 주로 사과, 단버찌, 복숭아, 배, 아몬드, 딸기, 블루베리, 그리고
채종용인 유채와 파 등에 이용되고 있다. 머리뿔가위벌은 사과의수분작용에 가
장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이우선순위 꽃가루 꿀
② 머리뿔가위벌의 이용 방법
·방사 방법
머리뿔가위벌의 방화습성은 영소장소를 중심으로 50m이내에서 효율적으로 화
분매개 활동을 하므로 과수원 중심부에 벌통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방사 적기
효율적인 방화활동을 위해서는 벌의 활동 최성기와 사과 꽃의 만개기를 일치시
키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사과, 배 등이 개화되는 4~5월에는 벌이 소통 밖
으로 출현하는데 5~7일정도가 소요되므로 방사 시기는 개화보다 8~10일전에
방사해야 한다. 또한 화분매개곤충의 보호를 위해서는 개화 전 약제 살포는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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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이 짧은 약제를 선택 하여 방사 10일전에 끝내는 것이 좋으며 방사기간 중
에는 제초제 등도 살포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과수원에서의 적당한 방사 마리 수
는 수령, 재식 밀도 등에 따라 다르며 보통 3,300㎡당 750마리 정도를 방사 한다.
·이용 중 관리
방사장소는 증식의 장소로도 바로 이용되기 때문에 관리에 유의하여야 한다. 벌
이 활동하고 있는 기간에는 농약살포를 하지 않아야 하며 또한 한번 설치한 벌
통은 옮기면 정착률이 크게 떨어진다. 벌의 증식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화분원
식물이 영소활동이 끝날 때까지 풍부하도록 전년 11월 상순에 화분원 식물(유
채 등)을 방사장소에 파종하여 사과 꽃이 낙화한 후에도 화분원 식물이 있도록
관리하면 증식률이 크게 높아진다.
③ 주의사항
뿔가위벌류는 영소활동이 끝난 6월 중하순에 소통을 수거한다. 수거가 늦어지
면 장마철이 되어 소통에 피해가 속출할 수 있다.
수거해온 뿔가위벌류 소통을 기존에는 저장고에 보관하다가 다음해 1월경에 소
통을 절개했지만, 성충이 되는 8월말~9월말에 소통을 절개하여 고치를 분류하
여 일반 저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처럼 절개를 빨리하는 이유는 소통 내
에는 뿔가위벌류외에 다른 경쟁종 뿐 만 아니라 청벌 등 기생성과 수시렁이류
등 포식성 천적 등이 적어도 20~25% 이상 유입되고 있어 이들에 의한 뿔가위
벌류의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서이다.
108 l 농업기술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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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세대의 자연과 교류가 단절되었다. 반면에, 어린이의 호기심, 제7차 교육
과정(1990년~1997년)에 따른 체험학습을 중심으로 하는 학습프로그램, 부모
의 교육열은 곤충에 대한 구매력을 촉진하였다. 이에 따라서 애완학습용 곤충은
1990년대 후반에 가장 빨리 붐을 일으킨 곤충산업의 한 분야가 되었다.
1998년 이후 연중 공급이 가능한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류가 주종을 이루어왔으
며, 나비류 등 50여 종의 곤충들이 이용되어 왔고, 애완곤충을 기르는 사람은 10
만~15만 정도, 인터넷동호회가 160개로 파악된 바 있다(김남정, 2005). 특히,
정서 및 애완학습곤충의 이용패턴은 함평(나비축제), 예천(곤충엑스포) 등 지자체
에서 지역 관광축제, 전국의 체험학습장(66개소), 생태공원(18개소) 등을 통하여
전시와 체험학습과 연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소윤 등(2013)은 애완곤충 소비
자의 행동 모니터링을 하였는데, 자녀의 교육목적을 위한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
의 자녀를 동반한 가족형 방문형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곤충은 애완용 그 자
체보다는 학습용이면서 이벤트 소재로 활용되는 경향을 볼 수 있었으며, 그 동안
의 산업적인 성장 규모는 1998년 약 100억 원에서 2008년 약 800억 원이었고,
2015년에는 1,100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평가되었다<표 4-2).
시장규모
활용분야 대상곤충종류
‘09 ‘15추정
학습·애완곤충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꽃무지 등 50여종 400 540
합계 800 1,100
110 l 농업기술길잡이
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대상 곤충과 관리(사육법)
가. 장수풍뎅이
장수풍뎅이는 딱정벌레목, 풍뎅이과 장수풍뎅이 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우리나
라에서 서식하는 풍뎅이류 중에서 가장 큰 종 중에 하나이다. 몸은 흑갈색 또는
적갈색을 띠며, 단단하고 뚱뚱한 느낌이 든다. 암컷과 달리 수컷은 이마와 앞
가슴등판에 뿔이 나 있고, 이마의 뿔은 앞가슴등판의 뿔보다 훨씬 길며, 그 끝
이 사슴뿔처럼 갈라져 있다 (박해철, 2006). 주로 중부 이남에 서식하면서 연 1
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이외의 지역인 일본, 중국, 인도 등
지에 분포하며, 낙엽 층이 두껍게 덮여있는 활엽수가 무성한 지역에 주로 서식
한다. 장수풍뎅이 과에는 장수풍뎅이 외에도 외뿔 장수풍뎅이, 둥굴장수풍뎅이
등 3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크기는 훨씬 작은 편이라 장수풍뎅이
에 비해 인기가 떨어지는 편이다.
이러한 장수풍뎅이의 인기 때문에 곤충생산 농가 및 업체에서 사육하는 곤충
종 중 62.8%로 장수풍뎅이를 압도적으로 많이 사육하고 있으며, 특히 학습용,
애완용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곤충산업 실태조사 보고서,
2012).
장수풍뎅이 성충은 야외에서 주로 6월 하순부터 8월 하순까지 발생하고, 가장
발생빈도가 높은 시기는 7월 중순으로 알려져 있다 (Kim 1998). 유충은 부엽
토 등에서 서식하면서 10월 하순에는 3령이 되어 월동하고, 이듬해 성충이 된
다. 장수풍뎅이 성충은 1~3개월 정도 살고, 암컷이 수컷보다 대체적으로 오래
사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장수풍뎅이는 알, 유충, 번데기 성충 단계를 거치
는 완전탈바꿈곤충이다. 따라서 발육단계마다 사육하는데 있어 큰 차이를 보이
기 때문에 이를 정확히 인지하고 사육을 수행해야한다.
○ 먹이
장수풍뎅이는 성충일 때와 애벌레 상태일 때 먹는 먹이원에 차이가 있다. 성충
은 자연 상태에서 참나무류의 수액을 주로 먹고 살지만, 애벌레는 잘 부숙된 퇴
비나 낙엽 등을 먹고 산다. 애벌레의 먹이는 성충의 먹이보다도 중요한데 장수
풍뎅이 애벌레는 8~10개월의 기간을 먹이 안에서 생활하고, 또한 산란을 유도
하는 것도 애벌레의 먹이인 발효톱밥이기 때문이다.
장수풍뎅이나 사슴벌레와 같이 부식되어가는 목질부를 먹고 사는 곤충들은 먹
이로 발효톱밥을 이용하면 영양적 가치를 상당히 높일 수 있다. 질 좋은 발효톱
밥의 이용이 유충의 발육과 성충의 산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먹이
원 선택에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발효톱밥은 구매하여 사용할 수 있지만, 곤충
발육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체적으로 제작해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
다. 그러한 이유는 구입품은 판매처마다 성분비나 들어간 재료의 차이가 있어
대상곤충의 발육 정도가 달라질 수 있고, 만든 시기에 따라서도 발효 정도의 차
이가 있을 수 있다.
또한 먹이는 병원균의 전염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 들여오는 발효톱밥
을 이용할 때는 병원균에 의한 오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소량의 애벌레에
직접 먹여보고 이상 유무를 판단한 다음 사용하여야 한다.
발효톱밥의 제조는 참나무 생 톱밥에 일정량의 발효톱밥을 섞어서 거기에 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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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10~30%) 등의 발효촉진제를 이용해서 발효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호기성
균을 이용해서 발효를 하므로, 1주일에 한 번씩은 톱밥 속으로 공기가 통할 수
있도록 뒤집어 주어야 한다. 발효에 걸리는 시간은 톱밥을 만드는 계절적인 요
인과 첨가물의 종류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한 여름에는 45일 이내에 발효가 완
료된다.
○ 알 받기
알을 받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성충 암수가 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줘야 한
다. 성충의 교미 공간은 사육케이지(400×300×250mm)의 산란 상자에 한 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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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43> 장수풍뎅이 알
○ 부화
처음에 장수풍뎅이 성충이 알을 산란하게 되면 홀쭉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산
란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알이 수분을 흡수하면서 점점 자라게 되어 크
기가 커지게 되고 타원형으로 모양을 완성한다. 따라서 장수풍뎅이 알을 수분을
함유하고 있는 발효톱밥 안에 잘 보관하여야만 말라서 죽는 일을 방지하고, 건
강하게 부화시킬 수가 있다. 부화시기가 되면 알속에 선이 보이게 되는데 이시
기가 되면 부화가 임박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애벌레의 사육
장수풍뎅이를 기르는데 있어서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시기는 바로 애
벌레시기이다. 장수풍뎅이가 알에서 성충이 되는데 걸리는 기간은 대략적으로 12
개월 정도인데, 유충으로 생육하는 시기가 8~10개월이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시기를 유충으로 보낸다고 할 수 있겠다. 따라서 유충시기의 관리에 따라서 장수
풍뎅이의 사육의 성공과 실패가 결정된다고 할 수 있겠다.
장수풍뎅이 애벌레는 다른 곤충과 마찬가지로 영별 구분은 머리의 크기로 할 수
가 있다. 각각의 영별 애벌레 머리의 크기는 1령이 3.1mm, 2령이 5.8mm, 3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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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알껍질을 갉아 먹는다. 1령 유충은 특히 습도 유지가 중요하다. 습도가 높
아지면 병원균 발생확률이 높고, 습도가 낮아지면 먹지 못하고 몸이 말라버려 죽
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습도 유지에 주의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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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충 관리
곤충은 일반적으로 수컷이 암컷보다 덩치가 크고 무게도 많이 나가는 특징을 가
지고 있다. 암컷은 수컷에 비해 특별한 능력 바로 자식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양분을 저장하기 위한 기관이나, 알 등을 몸에 지녀야 하기 때문에 수컷보다 크
다. 하지만, 장수풍뎅이에 있어서는 이러한 부분은 달라지는데 특히 수컷이 뿔
처럼 생긴 돌기 구조가 잘 발달되어 있어서 암컷보다 큰 몸을 자랑하고 있다.
성충이 날개돋이를 끝나고, 발효톱밥 위로 나와서 활발하게 활동할 때는 적절한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어야 한다. 성충은 자연에서 참나무를 비롯한 활엽수
의 수액을 잔털이 많은 솔처럼 생긴 입으로 핥아먹는다. 따라서 먹이공급은 참
나무의 수액과 같은 자연먹이를 대체한 곤충사육용 젤리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 중에 하나이다. 당이 풍부한 바나나 등을 이용하며 더욱 효과적이다. 많은
산란을 받기 위해서는 성충 먹이 공급에 관심을 기우려야 한다. 따라서 먹이가
떨어지면 바로바로 교체를 해 주어서 먹이가 없어 산란을 하지 못하는 불상사는
막아야 한다.
장수풍뎅이는 날개돋이 한 후 일주일 이내에 교미가 가능하며 10일이 지나면
산란을 하기 때문에 산란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때 산란을 위해서는 충분
한 발효톱밥을 준비하고 있어야 하는데 이는 장수풍뎅이 성충이 사는 공간일 뿐
만 아니라, 알을 받기 위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발효톱밥 자체가 너무
건조해지면 산란할 확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발효톱밥의 상태를 확인해서 중간
중간에 스프레이 등을 이용해서 표면이 촉촉해질 때까지 뿌려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물통 등을 이용해서 그냥 물을 부어 버리게 되면 발효톱밥에는 고르게
수분이 공급이 안 되고 한 곳에 물이 집중적으로 모여 있으면서 썩어버리면서
냄새가 날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 장수풍뎅이 사육환경
장수풍뎅이를 비롯한 곤충류의 사육에 있어서는 기본적으로 항온조건과 광조건
을 조절할 수 있는 사육 공간이 필요하다. 일부 농가에서는 노지에다 참나무 폐
목과 발효톱밥을 두고 거기에 몰려들어 산란하는 개체를 판매하기도 하는데 이
러한 부분은 외부의 천적으로 쉽게 노출될 수 있고, 병원균에도 취약할 수 있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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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외부에서 천적의 침입이 불가능하도록 차단한 시설에서 온도와 광조건
등을 유지할 수 있는 곳에서 사육하는 것이 필요하다. 온도가 특히 중요한 것은
곤충은 온도에 따라서 발육속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곤충의 발육 정도의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애벌레의 휴면을 유도하여 저장할 수 있는 저온저장고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
으면 저장기간을 효율적으로 늘릴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용이한 사육이 가능하다.
또한 먹이를 제조를 해야 하기 때문에 발효톱밥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만
들어주는 것도 좋다.
나. 사슴벌레
사슴벌레는 딱정벌레목 풍뎅이상과 사슴벌레 과에 속하는 종들로, 세계적으로
약 100속 120여종이 알려져 있다. 주로 열대지방에 많고 습한 고목 내에서 생
활하는 종류가 많은 만큼 비교적 산림지대에 많이 분포한다. 우리나라에 분포하
는 사슴벌레는 10속 14종으로 보고(김, 1998)되었으나, 최근 3종이 추가되어
총 17종이 밝혀져 있다(Kim 2010).
사슴벌레는 예전에‘집게벌레’
라고도 불린 적이 있으며 개체수가 많아서 오래전
부터 아이들의 놀이곤충으로 매우 친숙했다. 참나무 숲에서 주로 발견되나 밤
에 주로 활동하기 때문에 낮에는 발견하기가 힘들다. 낮에는 주로 참나무 틈이
나, 줄기 등에 숨어 지내다, 밤이 되면 참나무에 있는 수액을 먹기 위해서 모이
며 불빛에 민감해서 가로등 불빛에 많이 모이기도 하기 때문에 사슴벌레가 많이
서식하는 곳에서는 지나가는 자동차에 밟혀 죽는 개체들도 볼 수 있다. 하지만,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화로 서식지가 줄어들어 현재는 그 수가 급감하여 자연에
서는 보기가 쉽지 않아졌다. 그로인해 제주도 등 남부 해안지역에 서식하는 두
점박이사슴벌레는 환경부의 멸종위기 야생동식물로 법적인 보호를 받고 있다.
사슴벌레 성충의 수명은 대개 1년 미만인데, 왕사슴벌레의 경우는 3년 정도까
지 살 수 있다. 장수풍뎅이의 경우에는 성충의 수명이 길어도 3개월을 넘기지
못하기 때문에 많은 매니아 층에서 사슴벌레로 넘어가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
만, 오래 사는 장점도 있지만, 사슴벌레는 장수풍뎅이에 비해서 키우기가 좀 더
까다로운 부분이 있고, 또한 산란수가 적다는 단점도 있다.
흔히 애완학습용 곤충으로 이용되는 사슴벌레 종류는 넙적 사슴벌레, 왕사슴벌
○ 먹이 확보
성충을 사육하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은 사육용기, 산란을 받기 위한
산란목, 성충먹이를 위한 용기, 성충먹이, 참나무 톱밥 등이 필요하다.
사슴벌레는 자연 상태에서 참나무 수액을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참
나무 수액의 성분은 대부분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99.2%) 미량의 탄수
화물과 무기질 성분으로는 칼슘, 철, 나트륨, 칼륨, 아연 등이 존재하고, 비타민
은 B1, B3로 구성되어 있다 (안, 2006).
이러한 참나무 수액을 바탕으로 시중에 곤충전용젤리 등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
여기에 부족한 단백질원을 첨가함으로 인해서 성충의 수명과 산란율을 높이려
는 노력들을 많이 수행해왔다. 하지만, 여러 가지 첨가물들에 의한 산란효과나
성충의 수명 등에 대한 상관관계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서 이러한 부분
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들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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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4-3> 참나무 수액성분 분석 (per 100g)
Carbohydrate
Energy Moisture Protein Fat Ash
Sugar(g) Crude fiber
Minerals(mg)
Ca P Fe Na K Zn Mg
2 0 0.2 1 15 0.6 0
Vitamin
A
B1 B2 B3 C
A Retinol β-Carotene
(mg) (mg) (mg) (mg)
(R,E) (mg) (mg)
0 0 0 0.18 0 0.22 0
○ 알 받기
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자연에서 우화한 사슴벌레는 몸이 굳어지고 성충으
로 그 속에서 겨울을 난다. 따라서 사육해서 우화한 사슴벌레는 일정 온도 (약
25℃)에서 일정기간이 지나야 활동하기 시작하며 교미를 하고 산란을 시작한
다. 성충의 암컷은 참나무류, 밤나무, 생강나무, 은사시나무, 미루나무, 뽕나무
등 여러 종류의 나무에 산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주로 참나무류를 선호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죽은 참나무 중 일정한 수분이 있고 갈색 빛을 띤 나
무에 주로 산란을 한다. 산란을 받기 위해서는 잘 부숙 된 참나무가 필요하며
적당한 수분을 함유한 나무이어야 한다. 산란목이 너무 건조하면 물에 충분히
넣어주어서 수분을 함유하게 하고, 그런 다음 산란목의 나무껍질을 벗겨내어 부
드러운 부분이 나오도록 하면 산란량을 늘릴 수 있다. 이렇게 준비한 산란목을
사육용기에 넣은 후 참나무 톱밥을 산란목이 2/3정도 잠기도록 한 후 사슴벌레
를 넣는다. 암컷이 나무를 갉기 시작하면 산란의 시작을 의미하기 때문에 사슴
벌레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또한 산란목 뿐만 아니라, 산란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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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톱밥이 같이 섞여있는 부분에 알을 낳을 수도 있기 때문에 애벌레를 수거하
기 위해서는 발효톱밥도 유심히 확인 할 필요가 있다.
○ 유충 기르기
성충은 나무줄기 속에 알을 낳기 때문에 정확한 산란일을 알기 힘들다. 때문에
유충의 성장상태를 알기도 힘들며 유충채취 시기를 결정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1년생의 사슴벌레는 산란을 하고 얼마 오래 살지 못하고 죽기 때문에 성충이 죽
은 후 나무를 부수어서 유충을 채취한 후 잘 발효시킨 톱밥에 개체사육을 하면
된다.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1령 시기에는 환경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2령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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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벌레 때 잘 먹고 자란 개체들이 수컷 어른벌레가 되어서는 큰 턱이 잘 발달되
어 멋진 성충이 된다. 또한 턱이 클수록 이의 형태가 뚜렷하고 모양이 좋아지므
로 상품성 또한 높아지게 된다. 장수풍뎅이는 크기에 따라서 판매가격이 큰 차
이를 보이지 않지만, 사슴벌레의 경우 영양상태에 따라서 크기 차이도 많이 나
고, 큰 턱의 상태도 달라지기 때문에 상풍성이 완전히 달라질 수가 있다.
○ 성충 기르기
자연에서는 수컷이 먹이가 풍부한 나무에서 암컷을 기다렸다 짝짓기를 수행한
다. 주로 야간에 많이 활동하고, 낮이 되면 자신의 몸을 숨길 수 있는 나무 밑동
의 땅속이나, 낙엽 속에서 휴식을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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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55> 성충사육용 먹이 종류
다. 배추흰나비
○ 일반생태
배추흰나비는 나비목 흰나비과에 속하는 나비로, 흰색 날개를 가져서 흰나비라
부른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 중국, 유럽을 거쳐 북미와 뉴질랜드까지 살
정도로 분포범위가 매우 넓다. 배추과 식물을 애벌레가 먹고 살기 때문에 배추
나 무밭에서 나비와 애벌레를 흔히 볼 수 있어서 해충으로도 알려져 왔다. 하지
만, 오늘날 도시화와 산업화 때문에 도시에서는 배추흰나비도 보기 힘든 상황
이다. 이에 초등학교 3학년 교과서에 배추흰나비 기르기 과정이 올라 있어 많은
학생들이 만나야 하는 종이며, 애완학습곤충으로 유통과 판매되고 있다. 하지
만, 아직까지 기주식물이나, 알의 유통 문제로 인해서 학생들이 건강한 개체를
얻는 것이 힘들어 애완학습곤충으로 배추흰나비를 이용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
다. 성충은 무, 엉겅퀴, 파, 메밀꽃 등의 꿀을 빨아 벅는데 특히 황색과 보라색
계통의 꽃을 좋아한다(Nam, 1998). 나비를 키우고자 할 때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종이기도 하지만, 실제 사육을 실시하게 되면 지속적으로 사육하기 위
해서는 몇 몇 난관을 극복해야 가능한 종이기도 하다.
○ 유충먹이
배추흰나비는 배추과에 속하는 식물 특히 배추, 케일, 브로콜리 등 다양한 식물
을 먹이로 생장을 한다. 따라서 배추흰나비를 기르기 위해서는 이러한 먹이원이
충분히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 배추흰나비를 기르기 위해서는 먹이식물을 직접
재배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것이 좋다. 소규모로 사육 할 때에는 기주식물의
씨앗을 뿌리고 2~3개월 뒤에 하나씩 화분에 이식해서 재배하는 것이 좋다. 초
기에는 진딧물 등과 같은 해충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잔류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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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이 짧은 다이아톤과 같은 농약을 살포하여 재배하고, 배추흰나비가 먹기 15
일 전에는 농약을 살포하지 않는 것이 좋다. 주변에 시장이나, 마트 등에서 기
주식물 구입이 가능하지만, 혹 조금의 농약이 묻어 있거나, 유통상의 문제로 인해
서 먹이에 민감한 배추흰나비는 먹지 않거나, 먹더라도 죽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 산란
성충 사육케이지는 (92×70×106cm) 이상의 크기에서 산란을 받는 것이 좋
다. David와 Gardiner(1952)의 연구에서 이보다 작으면 배추흰나비가 활발
하게 활동하지 못하기 때문에 교미에 방해가 되어 산란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배추흰나비 성충은 암컷과 수컷을 구분할 때 자외선을 이용해서 구분하기 때
문에 실내에서 기르더라도 가급적이면 자외선이 들어올 수 있는 창이 있는 곳
을 선택해서 산란 장소를 만들어져야지만, 교미가 용이하게 이뤄질 수 있다. 또
한 3,100~3,600Lux 이상의 조건에서 사육하는 것이 산란에 좋다. 낮 온도는
25~35℃, 밤은 18~25℃ 정도를 유지하고, 38℃ 이상으로 온도가 올라가면
죽을 수 있으니 지속적으로 관찰하여 온도가 올라가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
요하다. 케이지바닥에는 표백되지 않은 Kraft paper등을 이용해서 깔아주고,
1주일에 한 번씩은 갈아주고, 곰팡이가 발생하게 되면 바로 교체해 주어서 병원
균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케이지는 한 달에 한번 정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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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58> 기주식물의 가해 정도에 따른 산란 특성 비교
○ 부화
배추흰나비의 알은 원뿔형태의 유백색을 띤다. 알 크기는 대략 1.5mm이며 일
반적으로 성충이 앞다리를 이용하여 기주식물이 건강한지 확인한 후에 산란을
하기 때문에 잎 뒷면에 많이 산란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알은 수정을 위해
정자가 들어갈 수 있는 작은 구멍이 있는데 이 구멍을 정공이라 부른다. 배추흰
나비 성충이 산란한 알은 2~3일 정도 지나면 깨어난다. 배추흰나비 애벌레는
알에서 깨어 나오기 위해서 아래턱을 이용하여 알껍데기에 구멍을 내고 나와서
알껍데기를 먹는다. 알껍데기를 다 먹은 어린 애벌레는 다시 먹이식물을 찾아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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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2회 정도 새로운 사육용기로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번데기가 될 시
기에는 물이 많은 똥을 누고, 마른자리를 찾아 돌아다니는데 이러한 때에는 애
벌레를 꺼내어 새로운 용기에 넣어주는 것이 좋다. 갓 부화한 애벌레부터 실내
의 조명 시간을 15시간 이상으로 유지해 주면 비휴면 번데기가 되어 25℃에서
7~10일 뒤에 번데기가 되어 나온다. 하지만, 22℃의 저온에서, 12시간 미만의
조명 하에서는 모두 휴면 번데기가 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사육을 할 것인지
아니면 휴면 개체를 만들 것인지를 배추흰나비 성충이 산란하기 전에 결정하는
것이 좋다. 또한 휴면 번데기는 5~6개월간 5℃에 저장해두고 3개월 뒤 필요할
때 꺼내서 우화시킬 수 있다.
○ 번데기 관리
애벌레가 자라 5령이 되면 번데기가 되기 위한 적당한 장소, 즉 외부의 천적으
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장소를 찾아 돌아다닌다. 적당한 곳을 찾게 되면 줄기
나, 잎 뒷면에 정착하여 실로 자리를 만들고 몸을 고정한다. 고리처럼 생긴 발
을 실에 고정시킨 다음 여러 가닥의 실로 몸 중간을 두르는 작업을 수행한다.
번데기는 5령 유충의 외골격 안에서 형성된 후 가슴부분의 외골격을 찢고 나온
다. 외골격은 양말을 벗는 것처럼 수축되어 미끄러져 떨어진다. 단단하게 수축
된 외골격은 번데기 배 끝에서 발견되는데, 번데기는 실로 몸을 단단히 고정하
고 있다.
모든 유충이 번데기로 변하면, 사육통 내에 남아있는 배설물과 기주식물을 버리
고 깨끗하게 유지해준다. 번데기가 될 때는 보통 녹색으로 되는데 모두 녹색이
되지는 않는다. 번데기색은 빛, 주변의 색, 먹이 색깔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결
정된다. 호랑나비의 경우에는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의 거친 정도에 따라서 색깔
이 달라지기도 한다.
○ 성충 관리
자연계에서는 용화한 지 15일정도 지나면 나비가 되어 나오지만 25℃의 사육
실에서는 7~10일쯤 후에는 우화한다. 번데기 껍질을 뚫고 나온 나비는 혈액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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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로 보내 굳어질 때까지 기다린다. 번데기에 날개점이 형성되는 시기가 되
면 우화를 시키기 위해 산란 상자로 옮긴다. 우화 직전, 번데기는 공기를 취하
고 후부에 체액을 축척한다. 번데기는 다소 부푼 것처럼 보이고, 눈이 두드러지
고 몸의 털 역시 분명해진다.
우화를 시작하면 먼저 머리위쪽의 껍질이 찢어지고 머리와 앞다리가 먼저 나온
다. 머리를 올려 더듬이가 올라가고 쭈글쭈글한 날개, 그리고 몸이 나온다. 갓
우화한 나비는 거친 면이 있는 곳을 만들어 주면 기어 올라가 성충때 필요 없는
불순물을 배설한다. 그리고는 조용히 매달려 날개를 펴고 굳힌다. 날개를 펴는
데 15분, 굳는데 1~2시간이 소요된다.
날개가 완전히 굳으면 꿀을 빨기 위해 날아간다. 먹이를 발견하면 나비는 대롱
모양의 주둥이를 쭉 펴서 꿀을 빨아먹는다. 배추흰나비는 우화 후 2~3일 안에
교미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전에 산란할 수 있는 먹이 식물을 준비해야만 한다.
우화한 나비는 우화 당일은 그다지 날지도 않고 먹이도 찾지 않지만 다음날부터
는 꽃이나 물을 찾아다니는데 실내사육에서는 꿀물이나 20% 설탕물을 공급해
주거나 꽃이 핀 화분을 넣어주어 흡밀하게 해야 한다. 물을 먹였을 때 보다 꿀
물을 공급했을 때 성충의 생존일수도 길어지고 산란량도 많아진다.
○ 먹이
귀뚜라미는 잡식성 곤충으로 먹이에 대한 부담이 적은 곤충 중에 하나이다. 하
지만, 대량 사육에 있어서는 일정한 먹이원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정한
먹이원을 공급해야 발육이 균일해져 사육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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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에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먹이가 쏟아지거나 하면 곰팡이가 발생하기
쉽고, 응애 또한 쉽게 생기게 된다. 따라서 가급적이면 용기 내부를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너무 건조한 조건에서는 수분이 따로 필요하기 때
문에 물 담는 그릇을 이용하여 물을 채워 넣어주는 것이 좋다.
○ 물 관리
왕귀뚜라미를 사육 시에는 마른 먹이를 공급하게 되면 따로 물을 먹을 수 있도
록 해주어야 한다. 물을 줄때는 성충은 문제가 크지 않지만, 작은 약충은 물에
빠져 죽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따라서
물을 따라 줄 때 물통 속에 Cotton wool 등을 적셔서 주게 되면 빠져죽는 것은
방지할 수가 있다. 또한 수분이 많은 배추 등의 야채를 중간 중간에 주는 것도
좋은 방법 중에 하나이다.
○ 알 저장
왕귀뚜라미의 암컷은 배 끝에 긴 바늘처럼 생긴 산란관을 이용하여 적당한 수
분을 유지 할 수 있는 땅속에 알을 낳는다. 산란된 알은 땅 속에서 약 7개월의
기간을 보내고 봄이 되면 부화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Bae.1998).
왕귀뚜라미의 알은 전반적으로 산란 후 28℃에서 14일 보관했을 때 부화율이
56.0~65.1% 이었고, 7일 보관했을 경우 부화율은 11.1~54.8%인 것으로 나
타나, 산란 후 28℃에 14일 보관이 7일 보관보다 부화율이 향상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김, 2005). 하지만, 종합적으로 부화율은 7일 보관 후 10℃에서 60일
이 부화율 66.7% 가장 좋았다.
산란을 받을 때 일반 흙은 사용하면 관리 측면에서 어려운 점이 있다. 하지만, 원
예용 오아시스를 이용하게 되면 관리노력이 절감되고 생산성이 향상될 수 있다.
○ 성충 사육
왕귀뚜라미의 성충은 암컷과 수컷은 확연하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쉽게 구별이
가능하다. 수컷은 배 끝에 두개의 꼬리털을 가지고 있고, 암컷은 두개의 꼬리털
과 길게 나와 있는 한 개의 산란관을 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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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수가 만나서 교미를 할 때는 수컷이 암컷의 꽁무니 쪽으로 파고들어 정자주머
니를 암컷에게 전달하게 된다. 그리고 정자주머니 안에 정자가 암컷의 뱃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성충이 되어서도 애벌레와 마찬가지로 먹이에 대한 변화는 없
다. 잡식성이기 때문에 무엇이든 섭취할 수가 있지만, 가급적 일정한 먹이로 사
육하는 것이 개체군 증가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시기에는 산란을 하
기 위해서 먹이원이 중요하기 때문에 밀기울에 어분을 40% 넣어서 주어야 한다.
사육 온도가 25℃인 경우 암컷 한 마리당 산란수가 500여 개로 가장 많고, 부
화율도 높기 때문에 애벌레 시기에는 27~31℃, 성충 때는 25℃에서 사육하는
것이 좋다.
○ 울음소리
왕귀뚜라미는 수컷 만 우는데 날개를 서로 비벼서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 이러
한 소리를 듣는 기관도 사람과 달라서 왕귀뚜라미의 귀는 앞다리에 있는데 여
기에는 귀청과 같은 막이 있어서 같은 무리의 울음소리를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왕귀뚜라미가 우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귀뚤귀뚤 하며 계속해서 길게
우는 본 울음인데, 이 울음소리는 수컷끼리 분산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고, 암
컷을 부를 때도 이용된다. 둘째, 가까이 다가온 암컷을 유혹하기 위한 울임이
고, 마지막으로는 수컷끼리 다툴 때 내는 울음소리다.
마. 거미
○ 일반적 특징
-거
미는 남극과 북극 등 극 지방과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지구상의 모든 곳에
대부분 서식한다. 거미는 곤충류 다음으로 번성한 분류군 중 하나로 전 세계
적으로 44,906종이 분포하는데, 우리나라에는 726종이 보고되어 있다.
- 거미의 어원은“거믜”
“검다"는
( 뜻의 형용사 어근에 명사형 접미사에“의”
가 붙어서 파생된 명사)로 알려져 있으나, 먹이가 부족할 때 새끼거미들이 어
미 거미를 잡아먹는다 하여“거모(去母)”라고도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어
미가 새끼들에게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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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거미 암컷 큰새똥거미 암컷과 알집 긴호랑거미 짝짓기
○ 거미류 사육법
- 로즈헤어 사육법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사육되고 있는 로즈헤어를 대표로 거미 사육법을 정
리하였다. 로즈헤어는 땅에 구멍을 파는 코발트블루, 킹바분 과는 달리 주로
땅에서 생활하는 종이다. 성격이 온순한 편이며 사냥을 할 때 외에는 그리 많
은 움직임을 갖지는 않는다. 느리게 움직이며, 사육 상자 내에서는 먹이를 찾
거나 물을 찾아다닐 때 주로 많이 돌아다닌다.
- 사육용기 선택
로즈헤어의 사육용기는 성장단계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만일 거미가
3~5㎝정도의 크기라면 사육용기는 약 3~5배 정도 큰 5~15㎤ 것을 선택하
는 것이 좋다. 거미의 크기에 비해 사육용기가 너무 크면 먹이를 잡는 데 많
은 에너지를 소모할 수 있고, 너무 작으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어느 정도 자란 준성체라면 투명한 유리 수조(가×세×높이 : 20×20×22
㎤)나 플라스틱 상자(가×세×높이 : 34×18×23㎤)를 선택하면 거미가 자
유롭게 활동할 수 있으며 사육용기 안을 쉽게 관찰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사육용기는 그물 덮개나 유리 및 플라스틱 덮개로 막아 반드시 거미가 탈출
하는 것을 방지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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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체용 사육용기 준성체용 사육용기 성체용 사육용기
① 먹이 공급
로즈헤어는 다양한 종류의 곤충을 급여해서 사육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왕귀뚜
라미, 쌍별귀두라미, 수퍼 밀웜 등으로 기를 수 있으며 그 중 비교적 사육이 쉬
운 밀웜(갈색거저리)을 많이 이용한다.
② 물 공급
로즈헤어는 먹이의 선택뿐만 아니라 물 공급도 매우 중요하다. 로즈헤어가 어린
경우에는 물을 스프레이로 사육용기 벽면에 뿌려줄 수 있고 어린 로즈헤어가 물
에 빠지지 않을 조그마한 물 접시를 함께 준비해 줘도 좋다.
성체 물 관리 유체 물 관리
③ 옮기기
로즈헤어가 어린 유체에서 성충이 되어 더 큰 사육 용기에 옮기거나, 사육용기
를 청소하기 위해서 옮길 때 주의가 필요하다. 로즈헤어 등 타란툴라 거미들의
대표적 천적은 새들이 많다. 새들은 모두 뾰족한 부리로 되어 있어, 손가락이나
볼펜과 같이 뾰족한 물체가 접근하게 되면 반사적으로 공격적인 본능을 나타나
게 된다. 그러므로 로즈헤어를 옮기고자 할 때는 손가락을 펴지 말고 모아 모래
를 퍼 담듯이 로즈헤어를 잡거나 빈 1.5리터 페트병을 가운데 잘라 거미를 양쪽
에서 몰아 담아 옮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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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사육장 만들기
로즈헤어는 땅 위에서 배회하는 종으로 사육장 만들기는 이러한 종의 특성에
감안하여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사육장의 바닥재는 시중에서 팔고 있는 발효
용 톱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너무 건조하거나 너무 습한 경우 거미가 스트레
스를 받거나 성장속도가 느릴 수 있으므로 사육장 내의 온도 및 습도 관리가 매
우 중요하다. 바닥재인 발효용 톱밥을 사육용기에 최소 10cm 이상 깔아주되 로
즈헤어의 성장단계, 크기에 따라 고려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다양한 기능성
소재를 혼합하여 바닥재를 만들어주는 경우도 많으니 전문 서적을 참고하는 것
도 좋다. 로즈헤어는 지상성이라도 간단한 나뭇가지를 이용하여 장식할 수 있는
데 주의해야 할 점은 너무 많은 장식물은 오히려 먹이를 잡는 데 방해가 된다.
또한, 사육용기 내부의 청결을 위해 숯을 넣어 주고 로즈헤어가 은신할 수 있게
은신처를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로즈헤어가 사육용기 윗면에 붙어 있고 잘 움
직이지 않는 경우는 처음으로 만들어 준 사육장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사
육장 바닥재가 너무 습하거나 너무 고온인 경우이므로 온·습도 조절 및 사육
장 환경을 어둡게 하여 사육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⑤ 온·습도 관리
로즈헤어를 기르는 온도는 25~30도 내외가 좋지만 늦가을부터 봄까지는 적당
한 온도관리를 위해 전기장판을 이용하지만 따듯한 실내라면 그런대로 무난하
다. 그러나 온도가 낮으면 활동량도 줄고, 신진대사도 느려져 성장속도가 현저
히 떨어지고 너무 낮은 경우 죽을 수도 있다. 습도는 온도보다 크게 문제는 되
지 않는 것으로 보이나 다습한 것보다는 약간 건조한 곳에서도 비교적 잘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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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물벗기 전 로즈헤어 허물 벗은 후 로즈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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및 대두분과 같은 단백질원이 엄청나게 비싸다는데 있다. 또한 사료에서 단백질
원료에 대한 안정성 논란과 바이오가스 생산 및 무분별한 어획으로 가격이 폭등
하였고(그림 4-67) 이에 따라 단백질 주원료인 어분의 대체원료로서 곤충의 이
용에 관한 관심이 증대되었다.
2012년 상반기
2011년
양식어류 사료 투입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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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현황 및 발전방향
가. 이용 현황
우간다에서는 채소, 풀, 곡류, 겨, 종유 찌꺼기, 산업 및 부엌 쓰레기, 육분, 곤
충을 비롯한 다양한 성분이 양어 사료로 사용된다. 메뚜기와 귀뚜라미는 동남아
시아에서 개미 유충과 번데기(예, 라오스의 Oecophylla smaragdina )처럼 낚
시미끼로도 사용된다(J. Van Itterbeeck, 2012).
갈색거저리는 이미 산업 규모로 사육되고 있다. 중국의 사례에서 본 갈색거저리
자원화의 이용은 소규모 사육과 공장화 생산, 생산물의 가공의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으며 고급가공을 통하여 널리 응용하고 있는 단계이다. 최근의 갈색거저리
산업화는 친환경 골분 및 어분 등 사료시장의 발전으로 개발 이용성이 증대되고
있으며 사육기술의 대중화로 여러 곳에서 대량사육이 가능해졌고 그에 따른 생
산량도 증가하였다. 국내에서 갈색거저리의 이용은 애완동물의 생체사료로 활
용하거나 실험용으로 사육하는 수준이었으나 최근 곤충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
아지면서 갈색거저리 유충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014년 7월 한시적 식품
원료로 인정받았으며, 기능성 가축사료로 개발하여 산업화하려는 연구들이 이
루어지고 있다.
쌍별귀뚜라미(Gryllus bimaculatus )는 애완동물의 생먹이로 이용하기 위해 외
국으로부터 들여오게 되었다. 아열대성으로 월동하지 않아 연중 누대사육이 가
능하여 국내에서 널리 활용할 수 있는 곤충으로 인정받고 있다. 생먹이로서 살
아있는 상품 외에 잘 건조시킨 건조 귀뚜라미(쌍별귀뚜라미 및 왕귀뚜라미)
는 저장성이 길며 유통의 편리함, 다루기 쉬운 점으로 생체보다 여러 곳에 활
용되어지고 있다.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생산된 건조먹이를 이용하면 얼린 먹
이나 살아있는 먹이를 먹였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애완동물의 세균 감염을 막
을 수 있다. 야생의 살아있는 곤충은 기생충 감염의 위험이 있지만 건조 귀뚜
라미는 멸균상태로 매우 위생적이며 청결하다. 주로 고슴도치, 물고기, 다람
쥐, 슈가글라이더, 햄스터, 거북이, 앵무새, 원숭이, 개구리, 소라게 등의 애완
동물 먹이로 사용가능하며, 중형 및 대형 어류에게 급여할 수 있다. 높은 지방
산과 아미노산을 함유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민물어류 (시클리드 Cichlids, 미
154 l 농업기술길잡이
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Eko(2009)는 닭사료로써 어분을 누에 분말(25, 50, 75 및 100%씩)로 대체 가
능한 지를 육계의 발육, 고기 혈액학 및 생산 경제성 측면으로 분석한 결과, 누
에분말이 포함된 사료로도 사료 섭취량, 증체량, 사료 효율 또는 단백질 효율
면에서 어분 중심의 사료와 큰 차이가 없었다. 따라서 누에는 기존 어분보다 비
싸지 않으므로 경제적인 면에서 대체물로 적합함을 입증하였다.
4) 갈색거저리(Tenebrio molitor ) : 프랑스, 독일, 러시아와 일본을 중심으로
애완동물의 인공사료 연구가 진행되었다. 중국에서는 갈색거저리를 식용, 사료
용, 건강보조식품의 단백질원으로 100여년의 사육경험과 축적된 활용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하게 이용하고 있다. 갈색거저리를 저영양 폐기물에서 길러 육계
사료로 사용가능함이 제시되었다. Ramos Elorduy 등(2002)은 발생처가 다른
여러 건조 폐기물을 이용하여 갈색거저리 유충을 사육한 후, 이들 유충(건조 중
량 0, 5 및 10%)을 단백질 함량 19%의 수수 대두분 사료에 혼합하여 육계사료
로 사용하고, 사료 섭취량, 증체량 및 사료 효율을 평가했다. 15일 후, 수수 대
두분 사료에 건조한 갈색거저리 유충을 함량별로 섞어 급이한 모든 군 간에 큰
차이가 없었으므로 갈색거저리 유충을 기존 단백질원인 대두분을 대체할 유망
한 원료라 하였다. 즉, 갈색거저리는 영양분이 적은 폐기물을 고단백 먹이로 변
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특히 가금류 사료의 대두분을 대체할 수 있는 유망한
단백질원으로 부상했다.
5)메뚜기류(Acriidae) : 인도에서 메뚜기를 가축 사료로 사용하는 연구를 수
행했다. 사료값이 가축사육 비용에서 60%나 차지할 뿐 아니라 사람이 먹
을 옥수수와 콩을 사료로 이용하기에는 너무 부족하기 때문이었다. 먼저 메
뚜기 4종(Oxya fuscovittata , Acrida exaltata , Hieroglyphus banian
및 Spathosternum prasiniferum )의 영양 성분 조사(Anand Ganguly 및
Haldar, 2008)한 바, 메뚜기의 단백질 함량이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기존 콩
및 어분에 비해 높은 것을 확인하였다. 그 다음으로 특정 어종에 대한 먹이로
공급하는 실험을 하였는데, 어분 25%와 50%를 메뚜기 분말로 대체한 새로운
사료가 어분 100%로 구성된 원 사료보다도 양호한 결과를 보였다. 즉, 실험 어
종을 대상으로 측정된 모든 발육 지표에서 메뚜기 분말을 포함한 새로운 배합
사료가 시장에서 판매되는 사료보다 더 높았기 때문이다. 이는 메뚜기 분말로
기존 어분을 성공적으로 대체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어분을 벼메뚜기 분말로
- 발전방향
곤충은 번식이 매우 빠르고 유기물의 순환에 기여하여, 대사 과정에서 식물체의
단백질을 매우 효율적으로 동물성 단백질로 변환하여 축적한다. 식용이 가능한
곤충류의 단백질 함량은 약 44~70% 수준으로(Ramos Elorduy, 1987), 사람
이나 가축의 일반적인 동물성 단백질 섭취원인 육류 이상으로 단백질을 함유하
고 있다. 이외에도 곤충은 지방, 광물질 및 비타민 등의 공급원으로 활용이 가
능하며, 이러한 곤충의 영양적 가치는 현재까지 113개국에서 약 1,500종의 곤
충이 식용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증명된다.
곤충이 가축의 사료로 활용될 수 있는 조건은 무엇보다 영양소의 이용효율에
있다. 식물성 단백질은 곤충의 체내에서 동물성 단백질로 합성되고 축적되며,
가공과정에서 뼈나 내장이 유실되는 소나 돼지 등의 가축에 비해 4배에서 최고
9배 수준으로 영양소를 효율적으로 축적한다. 곤충은 보통 필수아미노산이 풍
부하며, 귀뚜라미, 동애등에, 메뚜기, 갈색거저리 등은 여러 연구를 통해 동물
사료에 단백질원으로서의 우수한 가치가 입증되어왔다. 곤충의 아미노산 조성
은 대부분의 경우에서 곡물이나 콩과식물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단쇄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여 지방의 이용효율 또한 기대할 수 있다.
대표적인 사료용 동물성 단백질원인 어분은 광우병 등의 질병과 관련도가 낮으
며 고품질의 사료 내 단백질 원료로 이용될 수 있으나 2005년 이후 어류 남획
의 반작용으로 인해 가격이 폭등하였고 생산지나 시기에 따라 품질의 차이가 크
다는 단점이 있어왔다. 이에 비하여 곤충의 높은 단백질 함량과 안전성은 사료
시장의 요구에 합당한 해답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으며, 곤충사료의 개발과 대량
156 l 농업기술길잡이
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생산체계가 갖추어진다면 기호성 및 이용성이 높고 안전한 고품질 단백질원을
사료시장에 출품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급증하는 단백질 수요에
대한 공급 충족 및 적합한 형태의 가축 및 양식어류 사료화를 이룩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아직 사료용 곤충의 소비층이 얕기 때문에 생산에 한계가 있으며,
생물을 배합사료로 이용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보통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나
표준화된 사육방법이 개발되지 않아 대상곤충이 섭취하는 물질에 따라 단백질
품질에 차이가 클 수도 있다. 따라서 곤충기반 사료첨가제 사업의 성공적인 모
델 구축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사료곤충의 탐색 및 발굴부터 시작하여 누대사육
곤충에 대한 충질 관리와 병해충 발생에 대한 관리 대책 등의 기초 연구와 유통
활성화를 위한 생존율을 고려한 유통 박스 디자인 개발 및 새로운 단백질 공급
원으로 활로 개척 같은 다각화된 노력이 경주되어야 할 것이다.
158 l 농업기술길잡이
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갈색거저리 알 크기는 1~1.25㎜이며 긴 타원형에 유백색을 띈다. 알껍질은 무
르고 약하며 산란할 때 점액이 분비되어 먹이나 배설물 등을 붙여 보호막 역할
을 한다. 알은 일반적으로 여러 개를 덩어리로 산란하거나 한 개씩 사료 중에
흩어 낳거나 사육통 바닥에 붙여 낳기도 한다.
유충은 탈피 시 연한 유백색에서 황갈색으로 변하며 크기는 2~3㎜정도이다.
유충기간은 약 4~10개월로 평균 16~18회의 탈피를 거쳐 발육이 진행되면 몸
길이가 28~35㎜까지 자라며 직경은 5~7㎜정도에 이른다. 용화된 번데기는
15~19㎜정도의 크기로 황갈색이며 복부 끝의 돌기(유두)로 암컷과 수컷을 구
별할 수 있다. 번데기 기간은 일반적으로 1~2주이다. 성충은 번데기에서 우화
하면 옅은 유백색으로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황백색, 황갈색, 흑갈색으로 변화
하며 최종적으로 흑적갈색으로 된다. 성충의 산란기는 22~137일로 길며 평균
산란양은 약 100~400여개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성충의 먹이종류와 환
경 등 사육기술에 따라 산란량은 차이가 크다. 성충은 잡식성으로 대부분의 농
업부산물을 먹이로 한다. 갈색거저리는 주로 걸어 다니면서 이동하는데 플라스
틱 등 미끄러운 수직경사는 오르지 못한다. 성충은 일생동안 여러 번의 교미를
하며 산란한다. 성충은 밝은 곳을 싫어하므로 어둡게 관리하면 좋다.
<그림 4-72>
교미 중인 갈색거저리 성충(왼쪽)과 교미 후 산란판(페트리디쉬)에 옮긴 암컷 성충들(오른쪽)
(2) 유충 사육
갈색거저리는 사육실에서 산란된 상태로 1~2주일이면 부화한다. 유충은 부화
직후 유백색에서 갈색으로 변하며 크기는 2~3㎜ 정도이다. 갈색거저리는 집단
성 곤충이므로 개체군의 밀도가 너무 낮으면 충체의 활동과 섭식활동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평균 생산량이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밀도가 너무 높으면 서로
(3) 성충 사육
성충은 알 받기를 하기 위해 사육한다. 갓 우화한 성충은 옅은 백색으로 아주
약한 상태이며, 5~6일 정도 되면 황갈색으로 변하고 7일 정도가 되면 흑색으
로 변화한다. 주로 밀기울, 보릿가루 등 모든 먹이를 잘 섭취한다. 성충은 짝짓
기와 산란으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수분과 영양이 부족하면 죽는 경
우가 많으므로 가급적 충분히 공급하여야 한다. 사육환경은 가급적 어둡게 유지
하는 것이 좋으며, 배추잎 등 수분이 많은 채소 및 과일을 넣어 주어 산란을 많
이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한다. 성충은 산란 시 사료 속의 깊은 곳에 산란하
는 습성이 있으며, 밀기울이 너무 얕은 경우에는 알이 노출되어 말라 죽거나 포
식당할 염려가 있다. 산란용 밀기울이나 보릿가루를 3㎝ 이상 깔아주어 산란이
용이하도록 한다.
그리고 밀기울에 단백질 성분을 첨가하면 산란수가 증가한다.
160 l 농업기술길잡이
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4) 번데기 관리
번데기 기간은 10~15일 정도(27±3℃) 소요되며, 번데기에서 우화한 성충을
즉시 골라내어 성충이 용화되지 않은 번데기를 공격하거나 포식하지 않도록 주
의하여야 한다. 번데기 기간은 성충과 다른 유충이 연약한 부위를 물거나 체액
을 섭취하기 위해 포식하기 때문에 번데기의 생명이 가장 위험에 노출되는 시기
이다.
번데기는 이동성이 없으므로 복부운동만으로 외부의 공격에 방어한다. 갈색거
저리는 유충의 탈피시나 번데기가 되기 직전에 가장 공격을 많이 받아 상처를
입기 쉽다. 특히 영양의 불균형이나 야채 등 수분 공급원이 부족할 때 갈색거저
리의 성충과 유충은 수시로 번데기를 먹이로 인식하고 공격하여 죽이거나 기형
을 만들기도 한다. 따라서 갈색거저리의 사육에서 번데기의 관리가 매우 중요하
다. 번데기 시기에는 사육환경의 영향에 따라 성충으로 우화하는 성공률이 큰
차이를 나타낸다. 주로 50~70%의 습도와 25±3℃정도의 사육온도를 유지하
는 것이 좋다. 번데기 시기의 암컷과 수컷의 구별은 복부 끝부분의 돌기인 유두
를 이용하여 구분할 수 있다. 수컷의 유두는 비교적 작고 뚜렷하지 않고 끝부분
은 원형으로 나타내고 굽어있지 않지만 암컷 번데기의 유두는 크고 뚜렷하며 끝
부분이 납작하여 구분된다.
·관리방법
① 만지지 말고 성충이 될 때까지 접촉을 피해야 하며, 번데기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것은 곧 기형의 원인을 줄이는 것이다.
②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온도와 습도, 통기 상태를 점검한다.
③ 번데기의 분리는 갈색거저리 사육에서 가장 중요하면서 노동력 이 많이
소요되는 부분이므로 기술적인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5) 알 관리 및 부화
갈색거저리는 유충의 먹이가 되는 사료 또는 사료 근처에 알을 낳는다. 일반적
으로 유충 사육용으로 널리 사용하는 밀기울을 이용하여 밀기울 등의 곡물 가루
에 산란하는 습성을 이용하여 알을 받는다.
균일한 유충 사육 및 번데기의 분리를 쉽게 하기 위해서 알 받기는 1~3일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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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식약용곤충
역사 및 배경
곤충을 먹는 행위는 매우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사냥도구나 농사기술이
발달되지 않았을 때 곤충은 매우 중요한 먹이였다. 곤충을 먹는 풍습은 동서양
의 고문헌과 성서에도 다수 기록되어 있으며 기독교의 성경(레위기 편), 이슬람
코란, 유대교의 율법에는 몇 종류의 메뚜기를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기록되어
있다. 세계식량농업기구의 보고서(FAO, 2013)에 따르면, 지구상에서 20억 명
의 사람들이 전통적인 식사의 일부로 곤충을 섭취하고 있으며, 1,900여종 이상
의 곤충이 식품으로 이용되고 있다. 아시아 29개국, 아프리카 36개국, 남아메
리카 23개국 및 오세아니아 등 대부분의 국가가 해당되며, 가장 많이 먹는 나라
로는 중국, 태국, 일본, 남아프리카, 멕시코 등이 있다.
동양문화에서 보면, 기원전 2000∼2500년경의 중국 산시성 유적에서는 야생
누에의 고치가 발견되었는데 누에고치에 큰 구멍이 나 있는 것으로 보아 번데기
를 식용으로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실제로 중국의 곤충식용 역사는 대체
로 3000년이 될 뿐 아니라 그 종류도 178종에 이른다. 우리나라의 경우 간식거
리로 벼메뚜기, 방아깨비(메뚜기과), 풀무치(메뚜기과), 물방개(쌀방개) 등을 먹
어왔지만 식품공전에 등록된 곤충은 벼메뚜기와 누에번데기 2종뿐이며, 2014
년도에 갈색저거리와 흰점박이꽃무지가 새로운 식품원료로 한시적 인정되었다.
곤충의 영양학적 가치를 보면 고지방, 고단백질, 비타민, 섬유질, 미네랄 등이
풍부한 영양가 높은 건강식품이다. 같은 종의 곤충이라고 해도 성장 단계, 서식
지, 먹이 등에 따라 영양학적 가치도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갈색거저리유
충인 밀웜에서 불포화 오메가3 및 6계 지방산의 성분은 생선과 비슷한 수준으
로 소나 돼지보다 높고,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함량은 생선 및 육류와 거의 비
슷한 수준이다. 이처럼 영양학적 가치가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서양 국
가에서는 곤충을 먹는 행위에 대해 혐오감을 가지면서 원시적인 습성과 결부 시
켜 왔다. 지금까지 이러한 사고방식으로 인해 농업식량 연구에서 곤충을 소홀히
다루어 왔으나, 최근에 와서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 했다. 따라서 곤충에 대
Gryllotapae
누고 땅강아지 생약규격집 ? ? ?
Corpus
띠띤가뢰,
반묘 중국가뢰, Cantharides 생약규격집 O
줄먹가뢰
Bombycis 누에/ 누에
백강잠 누에 생약규격집 누에 고치
corpus 누에번데기 나방
Mantidis
상표초 사마귀 생약규격집 data base에 없음
Ootheca
Cicadidae
선퇴 말매미 생약규격집 data base에 없음
Periostracum
Scolopendrae
오공 왕지네 생약규격집 O
Corpus
164 l 농업기술길잡이
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이용 현황 및 발전방향
가. 식용곤충의 영양학적 가치 평가
곤충 종에 대한 열량 함량 분석 시 고형물 100 g 당 293~762 kcal인 것으로
확인된 바 있으며 곤충 종이 포함하는 영양학적 가치를 살펴보면 단백질의 경우
고형물 함량의 13~77% 범위로 존재하는데, 곤충무리 가운데 목 수준의 분류
군 간에 큰 차이를 보였다. 곤충 단백질을 소, 파충류, 어류 등과 비교해 볼 때,
일부 곤충은 포유류, 파충류, 어류보다 뛰어난 경우도 있으며 단백질 함량은 사
료 및 성장단계에 따라서도 달라지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성충이 유충보다 단백
질 함량이 다소 높은 편이었다.
<표 4-7> 곤충 목별 조단백질 함량
곤충 목 단계 범위(단백질 %)
딱정벌레목 성충 및 유충 23 ~ 66
나비목 번데기 및 유충 14 ~ 68
노린재목 성충 및 유충 42 ~ 74
매미목 성충, 유충 및 알 45 ~ 57
벌목 성충, 번데기, 유충 및 알 13 ~ 77
잠자리목 성충 및 유충 46 ~ 65
메뚜기목 성충 및 유충 23 ~ 65
<표 4-8>갈색거저리와 소고기에 대해 수분 함량을 제외한 고형물 함량의 비율로 대략적인 평균치 분석
T. molitor1 소고기
지방 35.2 41.0
166 l 농업기술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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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4-9> 갈색거저리 및 소고기의 평균 아미노산 함량(g/고형물 함량 kg)
필수
이소류신 24.7 16
류신 52.2 42
라이신 26.8 45
메티오닌 6.3 16
페닐알라닌 17.3 24
트레오닌 20.2 25
트립토판 3.9 -
발린 28.9 20
준필수
아르기닌 25.5 33
히스티딘 15.5 20
티로신 36.0 22
비필수
알라닌 40.4 30
아스파르트산 40.0 52
글리신 27.3 24
글루타민산 55.4 90
프롤린 34.1 28
세린 25.2 27
타우린(mg/kg) 210 -
필수
비필수
카프린산 포화 - 1.05
미리스트산 포화 7.6 13
팔미틴산 포화 60.1 99
스테아르산 포화 10.2 48
아리킨산 포화 0.8 -
기타 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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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는 곳에서 식용곤충이 음식 가운데 단백질 섭취를 위해 차지한 비중을 보면 확
실히 알 수 있다. 아마존강 유역에서 32개 이상의 아메리칸 인디언 종족이 육상
무척추동물을 식용으로 이용하고 있으면서 특히, 어류와 사냥감이 부족한 시기
에는 상당한 양의 동물 단백질을 육상 무척추동물을 통해 얻고 있다. 즉, 건기
에는 대형동물의 사냥뿐 아니라 귀뚜라미와 메뚜기에서 동물 단백질을 얻을 수
있지만, 우기에는 대부분 곤충의 애벌레에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어류, 설
치류, 파충류 및 다양한 곤충의 유충을 일 년 내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
다. 구체적인 수치로 보면, Kwango 지역에서 말린 애벌레의 추정 생산량은 연
간 200톤(1954~1958년)에 가까웠고, 최근에도 콩고 남서부 Kanaga 시에서
주민 중 28%가 주로 흰개미, 애벌레 및 딱정벌레 유충과 같은 곤충을 먹고 있
으며, 그 소비 양은 월 평균 2.4 kg 정도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농경과 목축이 확산된 지역에서는 상당한 양의 고기를 주요 동물성 식
품원으로 삼았다. 현재의 선진국들이 이 같은 삶을 영위하고 있다. 이에 비하여
전 세계적으로는 인구 증가 및 기후 변화에 따라 곡물 생산 문제가 악화되고 있
다. 가축과 같은 육류생산을 위한 토지와 작물의 재배에 너무 많은 에너지가 투
입되고 있다. 이에 지속가능한 음식을 찾기 위한 FAO에서는 식용자원의 생물
다양성, 영양, 식품 성분, 식품 생산, 농업, 도시 농업 및 지속 가능성 간의 관
련성과 시너지 효과를 탐구해 왔다. 그 결과, 식용곤충이야말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더 나아가 주식과 보조 식으로 이용 가능한 식문화의 구성 요소이
므로 지속적으로 이용되어야 한다고 보고한 바 있다. 따라서 서구인을 비롯한
선진화된 국가에서 곤충을 소비하도록 설득하는 것뿐만 아니라 서구화된 식이
요법을 따라가면서 기존의 곤충식용 관습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래서 전통적인 곤충섭식 관습을 더 대중적인 음식과 결합하려는 노력
이 진행 중에 있다.
지속 가능한 음식이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현재와 미래 세대의 건강한
삶과 식량 및 영양 안보에 기여하는 음식으로 지속 가능한 음식은 생물다양성
과 생태계를 보호 및 보존하고, 문화적으로 수용 가능하며 영양이 충분하고 안
전해야 한다. UN의 영양학상임위원회(Standing Committee on Nutrition)에
따르면 질병을 일으키는 단일 요소 중에서 가장 큰 문제는 영양실조로서 긴급
다. 곤충 식품 시장 확대
많은 종류의 곤충이 살아 있는 상태로 판매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곤충 제품
과 그 부산물로 판매된다. 개발도상국의 시장은 매우 다양하지만, 그 시장의 설
립 및 개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실례로 캄보디아의
독거미와 귀뚜라미는 다른 나라로 수출되고 있지만 비공식적이기 때문에 시장
에서 사고 팔리는 곤충의 양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지난 십년간 선진국의 새롭고 이국적인 식품을 파는 매장에 곤충 상품이 등장
하였다. 유럽, 일본 및 미국 상점에서 여러 종류의 곤충관련 상품들이 진열되
어 판매되거나 또는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예를 들어, 일본산 개미 통
조림, 누에 번데기, 멕시코산 용설란 애벌레, 튀긴 메뚜기까지 다양하다. 통조
림으로 만들어진 용설란 애벌레는 미국과 캐나다에 수출되고 있는데, 한 캔당
5~6마리 유충이 들어 있으며, kg당 50불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또 다른 국
제무역의 한 예로 일본의 말벌 무역을 들 수 있다. 일본에서 말벌 둥지는 kg당
100불 정도로 가을 채취시기 동안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수요가 증가하면
서 말벌은 중국, 뉴질랜드, 한국으로 수입되고 있다. 이들 보다 기호성 있는 상
품으로서 미국에서는 초콜릿이나 하드캔디로 덮은 튀긴 곤충과 조미한 유충을
찾을 수 있고,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금칠을 한 귀뚜라미 토핑을 얹은 고가의 초
170 l 농업기술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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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릿도 판매된다. 심지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백화점인 런던의 해로즈와 셀프
리지에서도 곤충 제품을 판매하고 있을 정도로 다양한 판로가 형성되고 있는 상
황이다. 이와 같이 광범위한 시장 조사 및 개발 사례를 통해서 본격적으로 식용
곤충 시장을 확대할 시점이 되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최근까지 누에와 메뚜기만 식품원료로 인정받을 뿐 다른 곤
충들은 모두 혐오식품으로 묶여있는 실정이었다. 결국 곤충식품의 시장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시장 열기에는 먼저 곤충의 일부라도 법적인 허가가 가능
한 식품원료로서 인정받는 길이었다. 이에 국립농업과학원에서 최근 3년간 갈
색거저리, 흰점박이꽃무지, 장수풍뎅이, 귀뚜라미 등 4종의 곤충에 대해서 다
양한 안전성과 독성 실험을 거쳐서 식품공전에 등록하기 위하여 노력하여 왔다.
마침내 최초로 갈색거저리는 2004년 7월, 흰점박이꽃무지는 2014년 9월에 한
시적 식품으로 인정을 받았고, 다른 종들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등록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하여 법적인 안정성이 확보된 수준에서 새로운 곤충 시장을
확대할 전략을 모색할 단계에 진입했다.
라. 곤충 식품 안전 및 보존
식품으로서 곤충은 빨리 소비되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에서는 국내 장거리 판매
나 해외로 수출되는 경우도 있다. 이를 위하여 살아 있는 곤충은 채집 즉시 씻
어서 주로 냉장 보존 용기에 담아서 배송되며, 튀기거나 삶은 곤충은 냉동해서
배송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세계 여러 지역의 현지 시장에서 곤충을 튀김 또는 구이로 미리 조리하여 판매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에도 재오염 및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위생
처리가 중요하다. 각 가정에서는 신선한 곤충을 위생적으로 조리해야 하고 세
균으로부터 안전하도록 충분히 가열해야 한다. 식초 절임 등 다른 간단한 보존
방법들도 좋은 예이다. 또 다른 방법으로 단백질 강화를 위하여 곤충을 발효식
품에 사용하는 것이다. 젖산 발효 제품의 pH 수치가 내려가면 잠재적으로 유해
한 미생물의 성장이 방지되므로 이 방법은 곤충과 발효식품 모두 이익이 된다.
최근 네덜란드에서 곤충 가공 및 상업화를 위한 안전 및 보존방법이 제시되었는
데, 갈색거저리 등 일부 곤충에서 하루정도 굶겨 내장을 비운 후에 통째로 동결
마. 곤충 식품에 대한 홍보
곤충 식품 및 곤충 소비에 대해서는 완전히 상반된 견해가 존재하므로 맞춤화된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전개해야 한다. 열대 지방처럼 곤충 소비문화가 잘 형
성된 지역에서는 식생활의 서구화추세에 대항하기 위해 식용곤충이 영양학적으
로 중요한 자원이라는 점을 알리고 보존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필요하
다. 식량 안보가 취약한 지역에서는 영양적, 문화적, 경제적 이유로 식용곤충의
장점을 홍보해야 한다.
그러나 대체로 곤충 소비 관행에 반대하는 경향을 가진 서구사회에서는 혐오요
인을 해결하고 곤충 소비 관행을 둘러싼 일반적인 통념을 무너뜨리는 전략이 필
요하다. 식품으로서 곤충이 정치 및 연구 현안에서 거의 제외되어 있는 상황에
서 선진국의 정부, 농업관련 부서 및 여러 기관을 대상으로 홍보 전략이 요구된
다. 인간의 대체 식량 및 동물 사료로서 곤충이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는
증거가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곤충을 해충으로 보고 있다. 한
때 서구사회에서 가난한 사람들의 음식으로만 취급되었던 가재와 새우 등은 지
금은 고급 요리로 자리 잡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곤충의 높은 영양적 가
치, 환경에 적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 낮은 위험(질병의 관점에서), 맛이 좋다는
점 등이 곤충소비에 대한 인식의 변화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 식용곤충 규제 관련법
대부분의 국가에서 곤충은 일반적인 식품으로 인식하지 않았으므로 일반 식품
의 규제 범위에 속하지 않았다. 그래서 식품 성분으로 곤충 사용을 인정하는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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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및 국제 수준의 표준 및 규정은 거의 없다. 식품 쪽에서 곤충에 대한 법률 참
조 문헌은 기껏해야 식품에 불가피하게 들어가 곤충 흔적에 대한 최대치를 규정
하는 정도일 뿐이다. 이처럼 구체적인 법률이 존재하지 않는 이유는 위험을 무
시하기 때문이 아니라 식품 및 사료에서 존재하는 곤충의 양이 현재로선 너무
적기 때문이다. 만약 곤충 재료가 식품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면 위험 평가를
수행하고 적절한 규제를 만들어야 한다.
사. 식용곤충 성공 전략
식용곤충은 전통적인 육류 생산의 유망한 대안으로 사람들에 의하여 직접적으
로 소비될 수 있는 식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식량 안보를 위한 곤충의 잠재력
을 완전히 실현하기 위해서는 향후 수년간 다양한 계층의 이해 당사자들이 엄
청난 양의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 첫째, 곤충은 건강식품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곤충의 영양적 가치의 문서화가 필요하다. 둘째, 환경 피해가 컸던 기존의
동물사육과 양식과정의 비교를 통해 곤충의 채집과 사육에 관련된 환경적인 영
향이 검토되어야 한다. 셋째, 사회 약자를 위한 식량 안보 개선을 위해 곤충을
채집하고 사육함으로서 얻을 수 있는 사회 경제적 혜택에 대한 명확한 설명과
증명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곤충을 이용한 식품의 국제 교역과 생산량이 완전
한 개발을 이끌기 위한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국내, 국제적 수준의 명확
하고 포괄적인 법률의 제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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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강력한 소화액이 생체분비와 함께 장내 미생물에 의해서 생성된다는 사실
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아울러 무당거미(Nephila clavata )로부터 고효율 단백
질분해효소를 세계 최초로 분리했다. 이 효소는 아라자임(Arazyme)이라 하며,
독성이 없고 천연항생 및 소염활성도 지니고 있어 광범위한 산업분야에 활용이
가능한 특성을 갖고 있다. 농촌진흥청 연구팀 역시 애기뿔소똥구리 유충으로부
터 고기능성 항균물질인 코프리신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이 물질은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고 있던 세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기존 항생제 역
할을 하던 암피실린보다 상처치료 및 피부 재생효과가 우수했다. 특히 매우 치
명적인 감염성 질환인 Clostridium difficile (Cd) 세균이 유발하는 급성 위막
성 대장염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이 확인됐다.
대상 곤충의 관리(사육법)
가. 갈색거저리
○ 일반적 특징
- 학명 : 갈색거저리 Tenebrio molitor Linne
- 분류 : 딱정벌레목(Coleoptera), 거저리과(Tenebrionidae)
○ 사육방법
- 기본적인 사육방법은 식용곤충 사육지침(2014, 농과원)의 곤충 갈색거저리
방식에 준한다.
- 먹이의 선택 및 보관: 갈색거저리 먹이는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곡류 등으로
서 중금속 및 화학물질에 오염되지 않아야 한다. 이러한 먹이는 사육실 내
부 또는 외부에 격리된 공간에서 보관하여야 한다. 먹이 보관실은 외부의
들짐승,해충 및 병원균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어야 한다. 먹이를 오랜 기
간 보관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장기 보관할 경우에는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 유충사육: 산란된 알은 5∼8일 후 부화하며 부화 후 1∼3일 이내에 채란
받은 그룹을 사육하는 것이 갈색거저리의 발육단계를 균일하게 사육할 수
있으므로 바람직하다. 유충사육 시 채소나 과일 등을 배지의 위에 깔아주어
먹을 수 있도록 하며 유충이 30 ㎜ 정도 자라면 식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나. 흰점박이꽃무지
○ 일반적 특징
- 학명 : 흰점박이 꽃무지 Protaetia brevitarsis seulensis
- 분류 : 딱정벌레목(Coleoptera), 꽃무지과(Cetoniidae)
- 분포 : 전국에 분포한다. 국외에는 중국, 대만, 일본, 시베리아동부, 인도북
부 등도 서식한다.
- 형태 : 몸길이가 약 17∼24 mm의 식식성(食植性) 곤충으로 성충은 야외에
서 7월 상순부터 출현하여 8월 상순에 가장 출현빈도가 높으며, 3령의 성
숙유충으로 겨울을 나며 성충은 주로 주간에 활동을 한다. 흰점박이꽃무지
의 산란전기는 약 20일 정도이며 평균 66개의 알을 낳고 부화기간은 약 8
일, 1령기가 11일, 2령이 18일, 3령이 38일정도 소요된다. 3령의 애벌레
는 번데기가 되기 위하여 번데기 방을 만들고 7일 후에 탈피하여 번데기가
되어 약 36일 후 성충이 되며 수명은 평균 138일로 조사되었다.
- 생김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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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육시설 및 용기
흰점박이꽃무지의 사육시설은 애벌레의 대량사육에 맞추어 설치하며, 보다
안전한 사육과 철저한 관리를 위하여 비닐하우스 형태의 건축물보다는 조립
식 패널을 이용한 사육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냉난방시설은 갈색거저
리의 사육 최적온도인 25∼27℃를 유지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야 한다. 온도
와 함께 습도조절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므로 가습기와 제습기가 필요하다.
- 환기
및 채광 : 시설 내의 원활한 환기와 채광을 위해 1 × 1 m 크기 이상
의 창을 2개소 이상 설치하는 것이 좋으며, 강제 환기를 할 수 있도록 환풍
기를 설치하는 것도 좋다. 모든 창에는 방충망을 설치하여 외부의 잡충 유
입을 막는다.
- 냉난방시설
: 인위적인 환경관리와 불시사육을 위해서는 냉난방시설을 설
치하는 것이 유리하나 사육규모와 불시사육의 필요성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사육선반
: 사육실 내부에는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벽면위주로 선반을
설치하고, 사육 상자를 올려놓으면 좋다. 사육선반의 간격은 최소 50 ㎝ 이
상을 유지하여 사육 상자의 과밀과 작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
- 실내 선반식 사육을 할 때는 리빙박스 혹은 판넬식으로 사육 하면 된다.
○ 사료의 제작
- 애벌레의 먹이 : 발효톱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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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흰점박이꽃무지의 애벌레의 발육기간을 살펴보면 1령 애벌레 기간은 약
10일 전후이며, 2령 애벌레는 20일 전후로 나타났다. 알에서 부화한 흰
점박이꽃무지의 애벌레는 약 30일 후에는 3령 애벌레로 성장한다. 1~2
령기의 애벌레는 작고 약하여 외부의 자극에 민감하기 때문에 사육 상자
를 옮기거나 소독작업 등에도 특히 주의해야 하는 시기이다.
③ 3령 애벌레 기간은 약 35~40일간이며, 이후에 번데기가 된다.
- 번데기 관리
번데기가 형성되면 별도의 관리보다는 주의하여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가
장 좋은 관리방법이다.
④ 수분의 공급: 번데기가 된 것을 그대로 두고 배지의 윗부분에 경미하게
수분을 2~3일에 한 번씩 발효톱밥의 조건에 따라 추가 투입하면 약 한
달 후 성충으로 우화하는 것을 관찰할 수가 있다. 다만 발효톱밥에 수분
이 충분할 경우 수분의 공급이 오히려 해로울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⑤ 스스로 만든 번데기 방은 절대 훼손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외부의
자극에도 민감하기 때문에 충격이나 진동이 가해지지 않도록 하고 주변
을 어둡게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 성충사육
흰점박이꽃무지는 정상적인 경우 번데기 방을 형성하고 약 20일 전후의 번
데기 기간이 경과하면 성충으로 우화한다.
① 흰점박이꽃무지는 우화 직후 앞날개가 굳지 않아 약하므로 곧바로 나와
활동하지 않고, 약 10일 내외의 기간 동안 번데기 방 안에서 몸을 완전
히 굳기를 기다린 후 번데기 방을 스스로 뚫고 나온다. 처음 우화한 흰점
박이꽃무지 성충은 몸은 부드럽고 연한 색을 띄고 있으며, 번데기 방에서
머무르는 동안 앞날개가 경화함에 따라 차츰 본연의 짙은 밤색을 띄게 된
다.
② 흰점박이꽃무지 성충이 스스로 번데기 방에서 나올 때까지는 강제로 꺼
내지 말고 두는 게 좋으며, 흰점박이꽃무지의 성충이 앞날개가 완전히 경
화되고 스스로 활동하기 전까지는 먹이도 먹지 않으므로 먹이를 급여할
필요가 없고 흰점박이꽃무지 성충이 활동을 시작하면 먹이를 급여하고
짝짓기를 유도한다.
다. 장수풍뎅이
○ 일반적 특징
- 학명 : 장수풍뎅이 Allomyrina dichotoma
- 분류 : 딱정벌레목(Coleoptera), 풍뎅이과(Cetoniidae)
- 분포 : 전국에 분포하고, 국외에는 일본, 중국, 인도까지 서식한다.
- 형태 : 몸길이가 약 30∼85mm으로 성충은 7월 참나무 숲에 출연한다. 애
벌레는 10㎝정도까지 자라고 총 3령의 유충 단계를 가지는데 1령은 15일
정도, 2령은 19일 정도, 3령은 120일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 자연 상태
에서는 2령 월동도 하지만 대부분은 3령으로 월동한다. 다 큰 유충은 5~6
월에 걸쳐 땅 속에 세로로 방을 만들고 성충으로 된 후에도 일주일 정도 방
에 머무르면서 몸을 단단하게 만든다. 그 후에 성충은 땅위로 올라와서 1∼
3개월 산다.
- 식성
: 유충은 산속에 있는 부엽토나 부식된 나무를 먹고 자라는데 주로 그
속에 있는 무기질, 섬유질, 미생물들이 먹이원이 된다. 성충은 참나무 숲을
서식지로 삼아 참나무에서 나오는 수액을 먹고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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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육법과 주의사항
- 기본적인
사육방법은 학습애완곤충의 장수풍뎅이에 준하되, 식용을 위하여
실내사육을 하고, 톱밥 등 먹이에 대한 위생상태를 유의하여야 한다.
식용곤충의 요리법
야생에서 채취하거나 인위적으로 사육한 곤충은 태양 건조, 동결 건조, 삶
기 등의 방법으로 가공된다. 곤충 가공 및 소비 방법은 통째로 소비, 분말 또
는 반죽 형태의 소비, 단백질, 지방 및 키틴질 추출물 형태의 소비 등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전통적으로 식용곤충을 소비해온 국가들도 식습관이 서
구식으로 변화했으므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여러 가지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
다. 그 예로 멕시코에서는 갈색거저리로 토르티야의 영양을 강화하고 있다
(Aguilar‑Miranda 외, 2002). 아래 내용은 다양한 식용곤충 제품 개발의 예
이다.
가. 과립 또는 반죽 형태
가루내기나 제분은 매우 다양한 음식을 가공하는 일반적인 방법이다. 콩을 갈
아 두부 또는 콩고기 등으로 바꾸는 것이 그 예이다. 고기는 햄버거 및 핫도그
같은 제품으로 가공되고 물고기는 피시 핑거와 같은 인기 있는 음식으로 가공된
다. 식용곤충은 이와 거의 같은 방식을 통해 더 맛있는 형태로 가공할 수 있다.
식용곤충은 갈아서 종종 반죽 또는 분말 형태로 가공하거나 단백질 함량이 낮은
식품에 추가하여 영양가를 높인다. 곤충을 건조 및 분쇄하면 분말을 쉽게 얻을
수 있다. 태국과 라오스에서 물장군(Lethocerus indicus ) 분말을 넣은 칠리 반
죽은 주재료로 매우 인기가 높다. 곤충을 통째로 먹는 데 익숙하지 않은 사회에
서는 소비자들이 과립 또는 반죽 형태를 더 잘 받아들일 수 있다.
나. 추출된 곤충 단백질
서구에서는 곤충이 음식 문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소
비자들이 곤충을 적절한 단백질원으로 받아들이기를 꺼려할 수 있다. 식용 단
백질을 추출하는 과정은 이미 진행되고 있으며, 곤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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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다. 최근 실시된 한 연구를 통해 현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곤충을 태양
건조, 굽기, 분쇄, 다른 재료와 혼합 등의 방법을 통해 식품으로 가공했다. 흰개
미 및 호수 파리 기반 크래커, 머핀, 미트 로프와 소시지가 특히 높은 상업화 잠
재력을 가진 것으로 조사되었다(Ayieko 등, 2010).
③ Buqadilla(네덜란드)
Buqadilla는 네덜란드 시장에서 개발 중인 혁신적인 간식이다. 이것은 병아리
콩 및 외미거저리(40%)로 만든 매운 멕시코 leguminoceous 식품이다. 여러 레
스토랑과 매점에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이 제품은 맛과 부드러운 질감 등으
로 호평을 받았다. 지속 가능하고 건강에 좋은 이국적인 간식 개발은 서구 소비
자들이 식용곤충의 식품으로서의 가치를 인정하고 수용하게 하는 방법의 하나
이다(Van Huis 등, 2012).
④ Crikizz(프랑스)
Crikizz는 곤충으로 만든 또 다른 유럽 식품이다. Ynsect와 프랑스 학생들이
개발한 Crikizz는 거저리 및 카사바에 기반한 매운 맛의 스낵이다. 거저리 혼합
률은 제품 라인에 따라 10∼20%("보통"에서 "높음"까지)로 다양하다. 이 제품
은 맛이 매우 뛰어나고 다른 스낵과 차별화되며 질감은 다른 간식처럼 바삭바삭
하다. 거저리의 지방함량이 높기 때문에 지방을 추가할 필요가 없다. Crikizz는
프랑스 국내 요리 혁신 대회인 Eco‑trophelia 2012에서 수상한 바 있다.
⑤ 애완동물 사료, 동물 사료 및 식품으로 가공된 거저리
중국 기업인 HaoCheng Mealworm Inc.는 거저리, 슈퍼거저리 및 구더기의 사
육 및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2002년에 설립된 이 농장은 15개의 사
육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매월 살아 있는 거저리 및 슈퍼거저리 50톤을 생산하
고 있다. HaoCheng은 매년 호주, 유럽, 북미, 동남아시아에 건조 거저리 200
톤을 수출하고 있다. 거저리, 슈퍼거저리 및 구더기는 산 채로 판매되거나 건
조, 통조림 및 분말 형태로 판매된다. 이들은 단백질 함량이 높아 식품뿐 아니
라 사료 첨가제로 사용할 수 있다. 식품으로 이용되는 거저리 가루는 빵, 밀가
루, 인스턴트 국수, 파이, 비스킷, 사탕 및 양념으로 가공할 수 있다. 곤충은 식
사 및 반찬으로 통째로 소비되거나 인체의 면역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의약 보
충제로 가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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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환경정화곤충
역사 및 배경
일반적으로 자연계에서 동식물이 죽어 자연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수많은 곤
충들이 관여한다. 실례로 동물의 배설물, 사체, 죽은 나무와 낙엽 등 모두는 분
해자 역할을 하는 곤충들에 의하여 미생물의 분해 작용 이전에 먹이로 활용되어
변환된다. 이 같은 역할을 하는 곤충 가운데 환경에 직접적인 청소효과 및 이익
을 가져다 주는 곤충을 환경정화곤충이라고 최근 정의하기 시작하였다.
환경정화곤충의 이용은 주로 축산분뇨의 처리와 관련하여 발전하기 시작하였
다. 오스트레일리아는 캉가루같은 유대류만 살아서 소와 말 등 포유류의 배설물
을 제대로 처리할 수 있는 소똥구리류가 없었다. 이를 위하여 1960년대부터 해
외에서 소똥구리 종류를 들여와 배설물처리 연구를 수행하여 1980년까지 55종
을 현장 이용한 것이 그 시초라 할 수 있다. 또한 1960년대 후반 집파리를 이
용한 분뇨처리와 질 좋은 비료로 전환하는 능력에 대한 연구(Miller와 Shaw
1969)가 있었고, 미국에서는 아메리카동애등에를 이용하여 분뇨처리 연구가
진행되었다(Sheppard와 Newton 1994).
국내에서도 90년 이후 가축배설물 및 음식물쓰레기 처리문제가 환경보전 차원
에서 심각한 문제점으로 대두되었다. 그에 따라서 90년 중반부터 방목장에 적
용할 수 있는 애기뿔소똥구리 연구가 처음 시작되었다. 그 후 시설 내 축산폐기
물과 10조원에 달하는 음식물쓰레기의 효율적인 처리방법의 개발 필요성이 대
두되면서, 2000년대 초반에는 집파리 이용 연구를 시도하였고, 2000중반부터
는 음식물폐기물처리를 위한 아메리카동애등에의 이용 연구가 본격적으로 진행
되기에 이르렀다.
이용 현황 및 발전방향
가. 이용 현황
외국에서는 동애등에를 유기성 폐자원 분해에 이용하고 있는데, 미국의 경우 음
식물쓰레기를 자연순환시스템에 의해 처리하는 회사(ESR Bio~Conversation)
도 있고, 몇몇 대학에서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또한 베트남, 호주 등 여러 나라
에서 과일, 채소와 같은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친환경 분해용기를 개발
해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국내에서도 최근 환경보전 차원에서 심각한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음식물
쓰레기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환경정화 곤충인 동애등에를 실내에서
대량 증식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2011년 국가 과학기술 우수성과 100선
에 선정되기도 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새기술시범사업을 전국 11개시군
지자체를 통해 동애등에 사육기술 및 장치를 보급하여 음식물쓰레기 처리와 번
데기를 양계사료로 활용하고 있다. 현재 동애등에를 사육하는 농가는 약 60여
농가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동애등에는 음식물쓰레기를 분해(변환)할 수 있는
능력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분해된 음식물에서 냄새도 나지 않아 텃밭이나 화분
등에 훌륭한 퇴비로 활용할 수 있다. 더불어 유충과 번데기는 조류, 가축사료,
양어사료, 낚시미끼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함으로써 유기성 폐기물을 자원화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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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발전방향
뿔소동구리, 집파리, 아메리카동애등에에 이르기까지 환경정화용 곤충들이 연
구되었으나, 이들 중 아메리카동애등에가 발전 가능성이 가장 클 것으로 판단되
었다. 현장적용 보급모델이 개발되어 적용사업이 수행 중이나, 음식폐기물 분
해 등은 환경부 소관사업으로 음식물 처리 적용 및 자원화, 사료화를 환경부와
협의를 통해 이루어 내고 있다. 이 같은 절차가 제대로 수행된다면, 어느 정도
공장형 모델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위하여 실용화 단계의 전 단계인
처리시설 및 분해 용기의 지원 등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다. 또
한 동애등에를 이용하여 공장화 할 경우 유충을 생산하는 농가의 육성 또한 필
수적이다.
동애등에를 이용한 기술의 산업화가 달성되면, 1차적으로 음식물쓰레기를 포함
한 유기성 폐자원의 배출 및 수거조건을 강화하여 순도 높은 2차 생산물을 유
도함으로써 음식물쓰레기의 매립 등으로 인한 수질오염을 줄일 수 있다. 2차적
으로는 동애등에의 유충 등은 동물의 사료나 식·약용으로 활용하며, 분해산물
은 양질의 퇴비로 작물에 적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6차 산업의 모델
이 될 수 있다. 특히, 현재 전량 외국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가축 배합
사료 원료 중 단백질원으로 수입되는 것은 어분과 혈장단백인데, 매우 높은 가
격에 수입된다. 바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이 동애등에의 사료로서, 음식물쓰
레기 등으로 증식한 동애등에의 유충을 건조하여 사료로 이용하여 내수를 충족
시킬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양질의 생체사료 대량생산이 가능할 경우 해외에
수출하여 외화획득이 가능할 뿐 아니라 겨울철 낚시 미끼의 품귀현상이 일어나
는 문제도 동애등에 애벌레로 해결할 수 있다. 따라서 동애등에의 산업화는 현
재 상황의 일시적 해소 차원이 아니라 21세기 국가 경쟁력 확보와 환경보존 차
원에서 범국가적, 범기업적, 범사회적으로 추진되어야 중대한 과제이다.
다만, 현재 동애등에를 이용한 친환경 분해시스템은 아직 초기단계로서 실용화
를 위해서는 앞으로 적응성 검토를 위한 면밀한 연구개발이 필요하다. 아울러
기존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과 연계하여 저비용 고효율의 처리기술을 개발함으
로써 곤충농가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 일반생태
가. 생태학적 특징
□ 분류 - 파리목(Diptera) 동애등에과(Stratiomyidae)
□ 영명 - Black Soldier Fly
□ 일명 - アメリカミズアブ(아메리카미주아부)
□ 주요 특징
○ 발생 : 9~10세대/1년
○ 월동 : 노숙 유충 또는 번데기 상태로 퇴비나 낙엽 속에서 월동
○ 성충 출현기 : 4월초~5월부터 10월 하순까지
○ 세대 기간 : 약 35~41일(27℃ 실내)
○ 산란 : 우화 직후 교미하고, 교미 후 약 4~5일 후 산란을 시작하여 암컷 1
마리가 약 900~1,000개 정도 알을 낳음
○ 애벌레
- 애벌레 기간 : 약 15~20일, 영기는 6령
- 3령부터 시작해 먹이 섭식량이 현저하게 증가
○ 번데기
- 6령 이후 번데기 전 단계에서 몸색이 유백색이 짙은 갈색으로 변하고, 은폐
된 번데기 장소로 이동해 나가는데, 일정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특성을 가짐
○ 성충
188 l 농업기술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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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파리류와 달리 인간에게 해를 주지 않음
- 성충 구기가 특이하여 섭식 후 역류시키지 않으므로 병 매개가 없음
- 전 세계적으로 위생곤충으로 취급되지 않음
- 인간 거주지로 침입하는 경우는 거의 없음
알(4~5일) → 유충(14일) → 번데기(14일) → 성충(5~8일)로 37~41일(27℃)
□ 분포 및 서식
○ 서식 - 물이나 썩은 유기물질, 야채 등
□ 먹이
○ 잡식성육식, 초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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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육방법
가. 알 받기
□ 산란준비
<그림 4-79> 알 받기 및 관리
○ 방법
-산
란 3·4일 후 부화 여부를 확인하여 산란장치에 있는 애벌레를 털어낸 후
산란 장치 제거
192 l 농업기술길잡이
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 산란 배지에 남은 먹이 량과 애벌레 량을 확인 후 애벌레 관리단계로 넘어감
나. 유충(애벌레) 사육 관리
□ 유충 특성 및 기본 관리
○ 부화 후 애벌레(유충) 기간: 15~20일
○ 성장에 따른 변화: 흰색 → 미색 → 흑갈색(번데기 전 단계)으로 변화
○ 먹이 - 음식물쓰레기, 축분 등 사용
○ 방법 - 음식물쓰레기를 파쇄, 수분을 제거한 후 급여, 음식물의 종류에 따라
톱밥으로 수분 조절
○ 애벌레의 양에 따라 음식물쓰레기를 적당하게 1일 1회 사육 상자 안에 골고
루 제공
□ 실내사육 방법
○ 프라스틱 사육 상자 - 60×40×15cm, 사육환경 ~ 27℃, RH. 60%
○ 애벌레사육 밀도 - 5,000~10,000두/사육 상자
○ 애벌레사육 시 사육 상자를 망으로 씌워 사육함
-망
의 역할 : 천적(파리류 등)의 피해 방지, 다 자란 애벌레(전용)가 사육통 밖
으로 나오므로 번데기 회수 등
- 번데기 회수 후 번데기 보호 장치에 투입하여 우화를 유도함(27℃, R.H.
60%, 장일조건 14L:10D)
○ 대량사육을 위한 최적 음식물쓰레기 처리 배지 조건
- 분해효율을 높이기 위하여 배지제조 시 음식물쓰레기를 파쇄함
- 파쇄한 음식물에 첨가제(톱밥 또는 왕겨)를 음식물쓰레기: 첨가제가 3:1 비
율로 혼합해 줌
○ 음식물쓰레기 급여 - 1~2일 간격으로 2~3kg 급여
194 l 농업기술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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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미, 산란장 조건
○ 적정 공간: 2 x 2 x 2m이상
○ 온도: 27℃ 내외
- 자연광 아래에서 보호
-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활발하게 교미활동 후 산란
(4) 사육시설 기준
가. 사육시설
○ 시설형태
- 콘크리트 구조, 비닐하우스, 아이솔판넬, 컨테이너, 일반사육사(재배사, 가축
사육사, 버섯사, 창고 등)
○ 시설조건
-사
육, 관리하는 동애등에가 다른 사람에게 공포감을 조성하거나 냄새 등으로
인하여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함
나. 사육실 환경
□ 사육실 환경
○ 온도, 습도, 광 조절(온도 25∼30℃ 내외) 가능한 사육실
○ 사육실로 유입되는 공기는 필터를 통할 수 있도록 설비
○ 사육실 마다 냉·난방기, 가습기 및 광조절 장치 설비
○ 방 넓이 - 너무 크게 하는 것보다 3~4평 정도가 용이하고 작은 사육실을 여
러 개 만들어 단계 별로 사육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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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연속형 사육기 다단식 사육기
<그림 4-85> 동애등에 사육기 종류
□ 작업실
○ 수도 및 싱크대 설치 - 사육용기의 세척 및 소독용이
○ 번데기 건조와 번데기 저장실로 활용
- 수거된 번데기 : 60℃정도로 열풍건조
- 번데기 저장실 : 2.5℃로 유지하여 건조된 번데기 및 음식물쓰레기 보관
애벌레투입량
2 kg (각 단 500g)
(부화5일 기준)
처리기간 15 일
총처리량
150 kg
(파쇄음식물 기준)
[현장적용애벌레대량증식 사육장치]
(5) 활용 및 주의사항
가. 활용
□ 동애등에 애벌레 및 번데기를 사료 등으로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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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데기가 되려고 먹이활동을 멈춘 노숙 유충이나 번데기를 생체 또는 건조
시켜 어류 또는 동물사료, 양계사료, 낚시미끼 등으로 이용
- 판매가격 : 15,000원/50g(425마리)(한국)
- 경제적 가치 : 8,000∼40,000$(US)/ton (미국)
○ 동애등에 애벌레의 영양성분(건량)
- 조단백: 약 42.1%
- 지방: 34.8%
- 조섬유소: 7.0%
- 물과 회분: 약 16.1%,
-아
미노산 함량은 청어 어분과 비슷하며 대두분말, 골육분 보다 많아 우수한
품질의 물고기 양식 사료 첨가제 등 이용
□ 동애등에 분변토를 유기농 퇴비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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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6. 천적곤충
천적(natural enemy)은 다른 종의 몸에 기생하거나 또는 잡아먹으면서 영양
을 섭취하며 살아간다. 천적곤충은 영양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대체적으로 다른
종의 곤충을 죽이게 되므로 자연계에서 해충의 밀도를 제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 같은 이유로 인하여 농약을 사용하여 천적을 다 죽여 버릴 경우, 해
충이 돌발적으로 발생하게 되고, 해충이 새로이 침입할 경우에 그 해충이 대발
생할 수 있는 환경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천적이용의 근본개념은 자연계에 있
는 천적을 이용하여 대상 해충을 인위적으로 제어하고자 하는 것이다.
천적은 포식자, 기생자 및 병원미생물로 나누는데, 천적곤충은 모두가 포식자
또는 기생자에 속한다. 포식성 천적곤충은 다른 종의 곤충을 잡아먹는 종류로
서, 직접 큰 턱으로 씹어 먹는 방식 말고도 침처럼 생긴 변형된 주둥이로 상대
해충의 체액을 빨아먹는 흡즙성 포식자도 많다. 주요하게 활용되는 포식자는 애
꽃노린재, 침노린재, 딱정벌레, 무당벌레, 반날개, 풀잠자리, 혹파리, 꽃등에,
거미 등이 중요하다.
역사 및 배경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농약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소비자가 증
가하면서 천적을 이용한 생물적 방제기술이 재조명되었다. 1992년 리우환경회
의에서 2004년까지 농약 사용을 50% 줄이자는 안이 채택된 이후, 전 세계적
으로 농약 실제 사용량이 감소 추세에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친환경농업육성법
을 제정하여 2020년까지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량을 40%까지 줄인다는 계획이
추진 중에 있다. 친환경, 유기농, GAP(농산물우수관리) 기준 등의 인증을 받은
농산물의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고, 농산물 수출에 있어서도 병해
충 검역 이외에 나라별 사용금지 농약이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등장하고 있다.
202 l 농업기술길잡이
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그림 4-89> 천적의 구분(변영웅 등 2012)
204 l 농업기술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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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발전 방향
가) 일반생태
칠레이리응애의 성충은 점박이응애에 비해 다리가 길고 몸체도 크며 진한 적색
을 띤다. 등에는 긴 털이 드물게 나 있고, 온도가 높으면 움직임이 매우 활동적
이다. 알은 산란 직후 투명한 핑크색이나 점차 어두운 색으로 변하며, 점박이응
애 알보다 2배 정도 크고 약간 타원형이다. 유충은 다리가 3쌍이고, 체색은 투
명하고 약간의 적색 무늬가 있다. 전약충은 다리가 4쌍으로 변하며, 체색은 연
한 적색을 띄면서 먹이활동을 시작한다. 후약충은 먹이 사냥을 위해 빠르게 움
직이고, 체색은 적색에 가깝다.
나) 사육방법
<먹이식물 재배> : 강낭콩
① 약 2㎡의 식물 재배상에 배합상토를 넣고 고르게 펴줌
② 강낭콩을 재배상마다 900g 정도 파종 후 복토하고 물을 줌
③ 파종 약 4일 후, 발아 여부 확인
④ 온도는 28℃~30℃, 습도는 70% 이하 유지
⑤ 약 7일 정도 재배 후 이용
<먹이곤충 사육> : 점박이응애
① 강낭콩 잎의 크기가 5㎝ 이상일 때 점박이응애를 골고루 접종
② 접종 7일 후, 강낭콩 3잎에서 60마리/㎠ 이상이 될 때까지 증식
206 l 농업기술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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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온도는 25℃~30℃, 습도는 70% 이하 유지
<천적곤충 사육> : 칠레이리응애
① 접종비율 : 점박이응애 4마리 당 칠레이리응애 1마리
② 점박이응애 사육판에 칠레이리응애를 골고루 뿌려줌
③ 사육 온도는 24~30℃, 습도는 70% 유지
④ 하절기(7월~9월)에는 고온으로 증식이 더디므로 차광망 및 배기용 환풍기
를 이용하여 온도 조절
<천적곤충 수확> : 칠레이리응애
① 점박이응애가 거의 없어지고, 칠레이리응애가 90%이상 점유할 때
② 칠레이리응애 수집기(collector)를 설치하고 수확
다) 사육시설
라) 활용 및 주의사항
(1) 활용
칠레이리응애는 점박이응애 등 잎응애류의 포식성 천적으로 딸기, 파프리카,
오이, 가지 등에 활용이 가능하다.
활용방법은 잎응애가 일부 지점에만 발생하면 ㎡당 약 3마리(1병/660㎡)를 2
주 간격으로 2~3회 발생지점 위주로 방사한다. 잎응애류가 피해가 날 정도는
아니지만 포장에 많이 퍼져 있다면 ㎡당 약 6~9마리(2~3병/660㎡)를 1주 간
격으로 2~3회 잎응애류 발생량이 많은 지점 위주로 방사한다. 천적을 방사한
후에는 수시로 관찰하여 해충과 천적의 밀도를 조사해야 한다. 만약 잎응애 밀
도는 증가되는데 칠레이리응애는 증가하지 않는다면 즉시 칠레이응애의 추가
방사가 필요하다.
(2) 주의사항
먹이인 점박이응애 사육실에 천적인 칠레이리응애가 오염이 될 경우 점박이응
애의 증식이 되지 않으니 먹이와 천적 사육실 간 철저한 차단이 필요하다
미끌애꽃노린재 성충 미끌애꽃노린재 약충
가) 일반생태
미끌애꽃노린재 성충은 우화 초기에는 황백색을 띠었다가 곧 광택이 있는 갈
색 내지 흑갈색으로 변하며 눈은 적색을 띤다. 몸 크기는 암컷이 2.1㎜, 수컷이
1.7㎜로 암컷이 크다. 알의 크기는 길이가 0.5~0.6㎜, 직경 0.1㎜로 식물체의
잎맥이나 잎자루 등의 조직 내에 산란한다. 식물체에 산란한 알은 위에서 보면
백색의 원형으로 중앙이 함몰된 凹모양 부분만 외부로 노출되어 있고 아래 부분
은 조직 속에 있다. 약충의 몸 크기는 영기에 따라 다르며 약 0.6~2.1㎜이다.
1~2령기는 체색이 담황색으로 머리, 가슴, 복부로 나뉘며 복부 끝이 축소되어
있고, 3, 4, 5절 등면에 각 1개씩의 홍색반점이 일렬로 배열되어 있다. 3령기에
는 체색이 황색으로 변하고 등면의 반점이 진해진다, 4령기는 담황갈색으로 등
면에 날개 싹이 나기시작하며, 5령기는 담갈색이나 말기가 되면 암갈색으로 변
하고, 등면에 날개 싹이 더 자라서 성충에 가까운 형태로 변한다.
나) 사육방법
<먹이곤충 사육> : 줄알락명나방 등 (저장 곡물 해충의 알 이용)
① 줄알락명나방 유충사육 플라스틱 통(16㎝x24㎝x9㎝) 뚜껑에 직경 5㎝의
통풍구를 만들고, 2중으로 망사를 붙임
② 쌀겨 150g/통 넣고, 줄알락명나방 알 3,000개/통 접종
③ 알은 3~4일 후 부화하고, 유충은 30~40일 후 성충으로 우화
④ 성충으로 우화하기 전에 번데기를 수거하여 산란 상으로 이동
⑤ 산란 상에서 우화 시킨 후, 새롭게 산란한 알을 매일 수거
208 l 농업기술길잡이
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그림 4-92) 줄알명나방 사육시스템 (한국응용곤충학회지 42(3):203~209 참조)
1~1 : 사육 통에 사료 및 알 접종, 1~2 : 뚜껑을 덮고, 2 : 25℃사육실에 보관, 3~1 : 번데
기 수거, 3~2 : 번데기를 수거하여 우화 망에 삽입, 3~3 : 성충 우화 및 채란상에 넣어 보
관, 4 : 성충 우화 및 채란상, 5~1 : 알 수거상, 5~2 : 알 수거상 밑면, 5~3 : 알수거 밧드.
먹이곤충 증식실
먹이 수확실 천적 증식실 천적
(줄알락명나방 알, ⇒ ⇒ ⇒
(줄알락명나방 알) (미끌애꽃노린재) 수확 및 보관실
유충, 번데기)
라) 활용 및 주의사항
(1) 활용
미끌애꽃노린재는 총채벌레류의 포식성 천적으로 파프리카, 고추, 오이, 딸기
등에 활용이 가능하다.
활용방법은 작물의 꽃이 피어 있을 때 ㎡당 1.5~2.3마리(2~3병/660㎡)를 방
사하고, 방사 후에는 확대경을 이용하여 매주 작물의 꽃을 관찰하여 미끌애꽃
노린재가 정착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방사 약 4주 후 꽃 10개 당 미끌애꽃노
린재가 1~2마리 정도 보이면 정착이 되고 있는 상태이며, 애꽃노린재의 밀도
가 낮거나 총채벌레 밀도가 높아지면 1차 방사 약 1개월 후 ㎡당 0.8~1.5마리
(1~2병/660㎡)를 추가로 방사 한다.
(2) 주의사항
먹이를 사육하는 과정에 줄알락명나방의 날개비늘이 많이 떨어지게 되므로 흡
입하지 않도록 분진 제거 장치 설치가 필요하다
210 l 농업기술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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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일반생태
콜레마니진디벌은 고치벌과에 속하는 진딧물 기생벌로 성충의 몸길이는 약
3~4㎜ 정도로 약간 갸름하며 몸색은 검정, 갈색계통이 많다. 날개의 시맥이 뚜
렷하지 않으며 더듬이가 길고, 배 1마디에 4개의 빗살주름이 있다. 콜레마니진
디벌은 성충을 제외한 모든 성장과정을 진딧물의 몸속에서 보내는데, 애벌레의
1령은 몸마디가 뚜렷하며 주둥이 부분이 명확하지 않으나, 4령이 되면 완전히
갖추어진다. 4령 말기에는 숙주인 진딧물의 몸체 내용물은 다 없어지고 껍질만
남게 되는데 이것을 "머미"(mummy)라고 한다. 성충이 되면 진딧물의 표피를
둥글게 뚫고 밖으로 나오는데, 수컷이 먼저 나와 암컷을 기다렸다가 바로 교미
가 이루어진다. 교미한 암컷은 진딧물을 찾아다니며 산란을 하는데, 배마디를
앞쪽으로 향하여 밑으로 구부려 진딧물 몸체에 산란관을 삽입 한다. 산란시간은
보통 1초 내외로 극히 짧다.
나) 사육방법
<먹이식물 재배> : 잠두(Vicia faba )
① 포트(약 Ø20㎝)에 잠두 종자 40~50개 내외로 파종
② 약 1주일 후 싹이 5㎝정도 자랐을 때 진딧물 접종실로 이동
③ 온도는 20~25℃, 습도는 60~80% 유지
<먹이곤충 사육> : 복숭아혹진딧물, 기장테두리진딧물(보리) 등
① 먹이식물 재배실에서 옮겨온 잠두에 복숭아혹진딧물이 과하게 증식된 이전
잠두를 잘라내고 새로운 잠두에 접종
③ 약 3~4일 정도 증식된 복숭아혹진딧물이 주당 100마리 이상이면 콜레마니
진디벌 사육실로 이동
④ 온도는 20~27℃, 습도는 60~80%, 광조건은 24시간
<천적곤충 사육> : 콜레마니진디벌
① 콜레마니진디벌 사육 케이지에 잠두에 붙은 복숭아혹진딧물을 2일간 노출
② 접종 3일째에 콜레마니진디벌에 노출된 복숭아혹진딧물을 꺼내어 발육실로
이동 보관
③ 발육 실에서 약 1주일 후 머미 발생
④ 머미의 수확은 물을 이용하며, 제품화 과정은 천적회사의 핵심기술로 비공개
기주식물 먹이 증식실
천적 증식실 천적
재배온실 ⇒ (복숭아혹 ⇒ ⇒
(콜레마니진디벌) 수확 및 보관실
(보리) 진딧물)
라) 활용 및 주의사항
(1) 활용
콜레마니진디벌은 목화진딧물과 복숭아혹진딧물 등에 기생하며 주로 시설 과채
류작물에 이용한다. 단, 수염진딧물류에는 기생하지 못한다.
활용방법은 진딧물의 발생지점을 빨리 예찰하고, 발생된 진딧물의 종류를 파악
하여 그에 적합한 천적을 투입해야 한다. 작물에 진딧물이 발생되기 시작하면
콜레마니진디벌을 발생지점 위주로 소량씩 여러 번 방사하는 것보다 다량의 천
적을 적은 횟수로 방사하는 것이 효과가 높다. 진딧물은 처음부터 재배온실 전
체에 골고루 발생되지 않고 일부지점에 발생되어 증식이 이루어진 후 포장 전체
로 퍼지게 된다. 따라서 발견된 지점에 천적을 집중적으로 방사하여 초기에 진
압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콜레마니진디벌의 방사시기와 방사량은 4~5월에
진딧물이 보이면 ㎡당 1~2마리를 진딧물 발생지점 위주로 1~3회 방사하는데,
진딧물의 발생량에 따라 천적의 사용량을 가감한다. 진딧물이 대발생하여 천적
사용 시기를 놓쳤거나, 천적만으로 방제가 어려운 진딧물이 발생하였을 경우는
천적에 비교적 안전한 약제를 살포하여 진딧물의 밀도를 줄인 후 콜레마니진디
벌을 방사한다.
(2) 주의사항
기생성 천적으로 진딧물을 찾아가는 능력이 뛰어나므로 먹이 진딧물과 콜레마니
진디벌의 사육실 거리가 가능하면 멀리 떨어질수록 오염에 대한 안전성이 높다.
212 l 농업기술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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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지중해이리응애 (Amblyseius swirskii Athias~Henriot)
지중해이리응애 성충 지중해이리응애 알
가) 일반생태
지중해이리응애는 최근에 개발된 천적으로 가루이류, 응애류, 총채벌레류 등을
포식할 수 있을 정도로 식성의 범위가 넓다 형태는 오이이리응애와 흡사하나 기
주 포식력과 작물에 정착하는 능력이 좋아 오이이리응애를 대체하여 사용하고
있다. 성충의 몸 크기는 0.4㎜ 정도이고, 다리는 4쌍이며, 몸은 연한 갈색을 띠
고 등에는 몇 개의 가는 털이 나있다. 섭식한 먹이의 종류에 따라 색깔이 약간
씩 달라지기도 한다. 알은 길이가 0.1㎜ 정도의 유백색를 띤 타원형으로 주로
잎 뒷면에 난 가는 털끝에 붙여 낳는다. 유충은 유백색으로 다리가 3쌍이며 성
장할 수 록 옅은 갈색에 가까워진다. 약충은 다리가 4쌍이며 연한 갈색을 띤다.
나) 사육방법
<먹이곤충 사육> : 거미강 무기문 아목의 응애(Astigmatid mite )
①먹
이 응애의 크기가 0.3~0.4㎜로 작기 때문에 밀폐된 사육용기에 공기 유
통이 되는 조건을 갖추어야 함
② 사육용기에 밀기울, 쌀겨 등을 넣고 먹이 응애를 접종
③ 습도 80%이상을 선호함으로 사료가 부패할 염려가 있어 항상 신선한 공기
주입이 필요
④ 접종밀도에 따라 증식기간은 달라지며 충분히 증식된 응애 사용
<천적곤충 사육> : 지중해이리응애
① 충분히 증식된 먹이 응애 사육상에 지중해이리응애를 접종
다) 사육시설
라) 활용 및 주의사항
(1) 활용
지중해이리응애는 가루이류, 잎응애류, 총채벌레류 등을 포식하는 천적으로 파
프리카, 고추 등에 이용된다. 단, 토마토에는 증식과 활동이 억제되므로 사용하
지 않는다.
활용방법으로 지중해이리응애는 해충이 없어도 꽃가루와 배설물인 감로, 각종
곰팡이 등을 먹고 생존이 가능하다. 따라서 가루이류가 발생하기 전이라도 꽃
이 피어있는 조건이면 지중해이리응애를 방사하여 작물에 정착 및 증식을 시키
는 것이 좋다. 이렇게 증식된 지중해이리응애는 가루이류 뿐만 아니라 잎응애
의 알과 약충을 포식하여 초기에 제어가 가능하다. 방사량은 ㎡당 40~80마리
(100~200팩/660㎡)를 약 1개월 간격으로 2회 정도 방사한다. 단, 여름에는
고온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밀도가 감소하므로 8월 하순경부터 정착 밀도
를 관찰하여 추가 방사를 결정한다.
(2) 주의사항
지중해이리응애의 사육법은 네덜란드 코퍼트사의 특허가 등록되어있어 피해가
야 할 조건들이 있다.
214 l 농업기술길잡이
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마. 담배장님노린재 (Nesidiocoris tenuis , Reuter)
담배장님노린재 성충 담배장님노린재 약충
가) 일반생태
담배장님노린재 성충은 몸길이가 4㎜ 내외로 가늘면서 녹색을 띠며 날개에는
갈색의 무늬가 있다. 1령 약충은 1㎜ 내외로 연한 황색을 띠고, 3령 약충부터
날개 형태가 나타나기 시작하여 5령 약충이 되면 녹색을 띠게 된다.
나) 사육방법
<채란식물 재배> : 담배, 참깨
① 사육상에 상토를 넣고 담배종자를 파종해 25~35℃에 보관
② 약 1주일 지나 발아하고, 파종 후 약 3주가 되면, 직경 10㎝되는 포트에 옮
겨 심음
③ 파종한 지 약 5~6주가 지나 담배 잎이 3~4장 이상이 되면 가루이 및 천적
산란용으로 활용
<먹이곤충 사육> : 줄알락명나방, 보리나방, 가루이 등
① 줄알락명나방 사육(미끌애꽃노린재의 먹이곤충 사육법 그림 4-91 참조)
② 가루이 사육실에 담배를 2일 간격으로 넣고 가루이 알을 받아 발육 실에서
약 10일 이상 발육시킴(가루이 2~3령)
<천적곤충 사육> : 담배장님노린재
① 담배장님노린재 성충을 천적증식실에 넣고
다) 사육시설
기주식물
먹이 증식실 천적 증식실 천적
재배온실 ⇒ ⇒ ⇒
(가루이) (담배장님노린재) 수확 및 보관실
(담배, 참깨)
라) 활용 및 주의사항
(1) 활용
담배장님노린재는 포식성 천적으로 가루이 뿐만 아니라 잎응애, 진딧물, 총채
벌레, 나방의 유충과 알 등을 포식하는 다양한 식성을 지녔다.
활용방법은 기생성 천적인 황온좀벌, 온실가루이좀벌 등이 정착하지 못하거나
방제효과가 낮은 경우 담배장님노린재를 이용한다. 담배장님노린재는 해충을
포식하기도 하지만 식물도 가해하는 곤충이기 때문에 이용 시 많은 주의가 필요
하다. 특히 참깨의 주요 해충이며, 오동나무빗자루병의 매개충으로도 기록되어
있다. 증식이 많아지면 토마토에서는 가지를 동그랗게 가해(necrotic ring)하여
쉽게 부러지게 하거나, 파프리카에서는 순멎이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
서 담배장님노린재의 밀도가 높아지면 살충제를 저농도로 살포하여 밀도를 줄
여야 한다. 담배장님노린재는 참깨만 먹고도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에 참깨를 천
적유지식물(뱅커플랜트)로 활용해도 좋다.
(2) 주의사항
담배장님노린재는 참깨의 해충이기 때문에 사육실 또는 이용 포장 주변에 참깨
재배농장이 있으면 피해를 받을 우려가 있다.
216 l 농업기술길잡이
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천적의 이용법
해충을 방제하기 위한 천적이용법은 크게 영속적 이용법, 방사증강법 및 보호
이용법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가. 영속적 이용
외부에서 새로운 천적을 도입하여 정착시켜서 영속적인 방제효과를 얻고자 하
는 방법인데, 이를 전통적 생물적 방제라고 한다. 역사적으로 천적이용의 가장
최근의 성공사례로 베달리아무당벌레에 의한 이세리아깍지벌레의 방제이다. 이
같은 방법은 주로 침입해충이 대상이 되기 쉽기 때문에 특히, 침입해충이 많은
북미, 호주와 같은 신대륙에서 자주 이용된 방법이다.
침입해충의 원산지에서 유망천적이 탐색되어 방사하는 국가로 도입을 위해. 검
역이나 안전성에 관한 검사를 거쳐, 방사와 정착을 꾀하게 된다. 성공한 경우에
는 효과가 영속적인 것이 장점이며, 주로 과수와 같은 영년생 작물을 가해하는
깍지벌레 등의 고착성 해충에는 성공한 예가 있는데, 일년생작물의 경우에는 별
로 성공사례가 없다. 최근에는 토착해충의 방제를 목적으로 도입천적의 이용도
시도되고 있다. 현재 사용되는 천적은 거의 기주범위가 좁은 기생벌에 한정되어
있다. 도입이나 검사는 전문적인 기술과 지식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공립의 연
구기관이나 대학 등이 천적의 도입과 방사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영속적 이
용은 역사적으로는 침입해충대책으로서의 의의가 크고, 성공하면 노력과 원가
를 별로 들이지 않고 커다란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나. 방사증강법
온실이나 전작물, 노지야채의 포장에서 토착천적이 존재하지 않거나 밀도가 낮
기 때문에 효과가 기대되지 않는 경우, 인위적으로 천적을 방사하여 천적의 효
과를 증강하는 방법을 방사증강법이라 한다. 이 방법은 일본에서 일반적으로 생
물농약적 이용이라 하고 대량방사와 예방방사로 나눌 수 있다. 전자는 방사개체
의 포식이나 기생에 의한 직접적인 방제효과를 기대하여 천적을 대량 방사하는
방법이다. 후자는 소량의 천적을 방사 증식하여 후대의 방제효과를 이용하는 방
법이다. 어느 쪽이든 상시에 천적을 실내에서 대량으로 생산하여 공급되는 체제
다. 보호이용
농업생태계에서, 토착천적은 토착해충의 발생을 억제하는 잠재능력이 있는 것
으로 생각되고 있다. 토착천적의 보호이용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한 천적에 해
로운 영향을 억제하여, 천적의 서식장소인 농경지의 환경을 정리함으로써, 토
착천적의 효과를 최대한 이용하려는 것이다. 토착해충에는 적용되지만 침입해
충에는 적용이 쉽지 않다.
토착천적에 가장 강하게 영향을 끼치는 것이 화학합성 살충제, 특히 살충 스펙
트럼이 넓고 잔효성이 긴 살충제이다. 논 밭둑, 작물재배체계, 포장주변의 천적
서식장소의 파괴도 악영향을 끼친다. 천적의 활동을 돕는 방법으로서는 천적의
은신장소를 제공하거나, 대체기주나 먹이를 주고 수확할 때 천적을 보전하는 방
법 등이 있다. 살충제를 시용할 경우에도 천적에 영향이 적은 선택성 살충제를
활용하고, 전면시용을 하지 않고 국부 시용하는 방법, 토양에 시용하는 방법으
로 천적에 대한 영향을 경감할 수 있다.
토착천적을 보호이용하려면 포장에 있어서 토착천적의 잠재적인 유효능력을 확
218 l 농업기술길잡이
농 업 기 술 길 잡 이 - 곤 충 산 업
인할 필요가 있고 또 천적상의 조사와 천적의 효과에 대한 평가도 해야 한다.
효과가 증명되면 토착천적을 활용한 해충관리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라. 종합적 해충관리
종합적 해충관리는 종합방제와 거의 같은 뜻인데, 농약에 대한 지나친 의존 때
문에 일어나는 농약잔류, 약제저항성의 발달, 해충의 재돌발 등의 문제에 대처
하거나 대체하는 해충방제의 지침으로 제안되었다. 그 개념은 FAO에서 사용가
능한 모든 기술을 서로 모순이 없도록 사용하고, 경제적 피해수준 이하로 해충
개체군을 감소시키고, 유지하기 위한 해충개체군관리시스템 으로 정의되었다.
경제적 피해 허용수준의 개념과 여러 가지 기술의 조합도 중요하게 강조되고 있
다. 종합적 해충관리는 원래 1종의 주요해충에 대한 개념이었으나, 포장에 기술
을 적용함에 따라, 작물에 발생하는 모든 해충군집에 대하여 해충관리시스템이
필요한 사실이 인식되어, 현재는 종합적 해충관리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종합
적 해충관리에 있어서는 방제수단 중에 무엇을 기반기술로 할 것인가에 따라 전
략이 달라지게 되는데 기반기술의 효과를 가장 크게 하기 위하여 다른 방제수단
을 조합하거나, 발생조사와 재배관리를 해야 한다.
2 화분매개곤충 이용현황
▶화
분매개곤충의 국내 이용현황(2011)을 종합적으로 보면, 꿀벌, 뒤영벌, 뿔가위벌류에
대한 화분매개곤충 이용실태는 딸기 등 10개 채소와 사과 등 9개 과수를 포함하여 총 19
개 작목에서 34만 5천 봉군이 5만 8천 농가에서 이용되고 있었다.
3 정서 및 학습애완곤충의 역사
▶동
양문화에서 정서 및 학습애완곤충 분야는 중국의 당나라부터 시작된 귀뚜라미문화에
서 그 역사의 뿌리를 갖고 있으며 송나라 때 보편화되어 오랜 역사적 전통을 이어왔다.
4 사료용 곤충의 역사
▶곤
충을 다른 동물의 사료 또는 먹이로 이용한 역사는 아마도 인류가 가축을 기르면서 시
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의 옛 습속 중에는 닭에게 메뚜기를 잡아다 먹이고 집파
리의 유충인 구더기를 모이로 주기도 했다.
5 식약용곤충 역사
▶곤
충을 먹는 행위는 매우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사냥도구나 농사기술이 발달되지 않
았을 때 곤충은 매우 중요한 먹이였다. 곤충을 먹는 풍습은 동서양의 고문헌과 성서에도
다수 기록되어 있으며 기독교의 성경(레위기 편), 이슬람 코란, 유대교의 율법에는 몇 종
류의 메뚜기를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기록되어 있다. 세계식량농업기구의 보고서(FAO,
2013)에 따르면, 지구상에서 20억 명의 사람들이 전통적인 식사의 일부로 곤충을 섭취
하고 있으며, 1,900여종 이상의 곤충이 식품으로 이용되고 있다.
6 환경정화곤충의 역사
▶일
반적으로 자연계에서 동식물이 죽어 자연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수많은 곤충들이 관
여한다. 실례로 동물의 배설물, 사체, 죽은 나무와 낙엽 등 모두는 분해자 역할을 하는
곤충들에 의하여 미생물의 분해 작용 이전에 먹이로 활용되어 변환된다. 이 같은 역할을
하는 곤충 가운데 환경에 직접적인 청소효과 및 이익을 가져다 주는 곤충을 환경정화곤
충이라고 최근 정의하기 시작하였다.
7 천적곤충
▶천
적(natural enemy)은 다른 종의 몸에 기생하거나 또는 잡아먹으면서 영양을 섭취하
며 살아간다. 천적곤충은 영양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대체적으로 다른종의 곤충을 죽이게
되므로 자연계에서 해충의 밀도를 제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220 l 농업기술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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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알기쉬운 농업용어
ㄱ
가건(架乾) 걸어 말림 갈근(葛根) 칡뿌리
거세창(去勢創) 불친 상처 견(繭) 고치
건(腱) 힘줄 견중(繭重) 고치 무게
경수(硬水) 센물 계상(鷄箱) 포갬 벌통
경실종자(硬實種子) 굳은 씨앗 계우(鷄羽) 닭털
경엽(硬葉) 굳은 잎 고갈(枯渴) 마름
경우(頸羽) 목털 고미(苦味) 쓴맛
경운심도(耕耘深度) 흙 갈이 깊이 고삼(苦蔘) 너삼
경육(頸肉) 목살 고숙기(枯熟期) 고쇤 때
경피감염(經皮感染) 살갗 감염 곡과(曲果) 굽은 과실
계사(鷄舍) 닭장 공동과(空胴果) 속 빈 과실
부록 알기쉬운 농업용어
과심(果心) 열매 속 교상(咬傷) 물린 상처
과장(果長) 열매 길이 구강(口腔) 입안
과중(果重) 열매 무게 구경(球莖) 알 줄기
근단(根端) 뿌리끝 ㄴ
근두(根頭) 뿌리머리 나맥(裸麥) 쌀보리
낙화생(落花生) 땅콩 노임(勞賃) 품삯
난각(卵殼) 알 껍질 노지화초(露地花草) 한데 화초
난도(亂蹈) 날뜀 노폐우(老廢牛) 늙은 소
냉동육(冷凍肉) 얼린 고기 농축과즙(濃縮果汁) 진한 과즙
단아삽(短芽揷) 외눈꺾꽂이
ㄷ
다(茶) 차 단안(單眼) 홑눈
다즙사료(多汁飼料) 물기 많은 먹이 단제(單蹄) 홀굽
다회육(多回育) 여러 번 치기 담낭(膽囊) 쓸개
도고(稻藁) 볏짚 동봉(動蜂) 일벌
동채(冬菜) 무갓 만생상(晩生桑) 늦뽕
맹 등에 몽과(果) 망고
맹아(萌芽) 움 몽리면적(蒙利面積) 물 댈 면적
면화(棉花) 목화 무종자과실(無種子果實) 씨 없는 열매
배유(胚乳) 씨젖 보행경직(步行硬直) 뻗장 걸음
분상질소맥(粉狀質小麥) 메진 밀 비루(鼻淚) 콧물
비장(臟) 지라 사접(斜接) 엇접
빈우(牝牛) 암소 삭 다래
삭모(削毛) 털깎기
ㅂ
사(砂) 모래 삭아접(削芽接) 깍기눈접
사삼(沙蔘) 더덕 산포도(山葡萄) 머루
상번초(上繁草) 키가 크고 잎이 생유(生乳) 날젖
위쪽에 많은 풀 생육(生肉) 날고기
상습지(常習地) 자주나는 곳 생육상(生育狀) 자라는 모양
상심(桑) 오디 생육적온(生育適溫) 자라기 적온,
상심지영승(湘芯止蠅) 뽕나무순혹파리 자라기 맞는 온도
속효성(速效性) 빨리 듣는 수수분화기(穗首分化期) 이삭 생길 때
수척(瘦瘠) 여윔 시산(始産) 처음 낳기
수침(水浸) 물잠김 시실아(枾實蛾) 감꼭지나방
수태(受胎) 새끼배기 시진(視診) 살펴보기 진단,
수포(水泡) 물집 보기진단
수형(穗形) 이삭 모양 식부(植付) 심기
수화제(水和劑) 물풀이약 식상(植傷) 몸살
수확(收穫) 거두기 식상(植桑) 뽕나무심기
수확기(收穫機) 거두는 기계 식습관(食習慣) 먹는 버릇
숙근성(宿根性) 해묵이 식양토(埴壤土) 질참흙
숙기(熟期) 익음 때 식염(食鹽) 소금
숙도(熟度) 익은 정도 식염첨가(食鹽添加) 소금치기
숙면기(熟眠期) 깊은 잠 때 식우성(食羽性) 털 먹는 버릇
숙사(熟飼) 끊여 먹이기 식이(食餌) 먹이
숙잠(熟蠶) 익은 누에 식재거리(植栽距離) 심는 거리
숙전(熟田) 길든 밭
식재법(植栽法) 심는 법
숙지삽(熟枝揷) 굳가지꽂이
식토(植土) 질흙
숙채(熟菜) 익힌 나물
식하량(食下量) 먹는 양
순찬경법(順次耕法) 차례 갈기
식해(害) 갉음 피해
순치(馴致) 길들이기
식혈(植穴) 심을 구덩이
순화(馴化) 길들이기, 굳히기
식흔(痕) 먹은 흔적
순환관개(循環觀漑) 돌려 물대기
신미종(辛味種) 매운 품종
순회관찰(巡廻觀察) 돌아보기
신소(新) 새가지, 새순
습답(濕畓) 고논
신소삽목(新揷木) 새순 꺾꽂이
습포육(濕布育) 젖은 천 덮어치기
신소엽량(新葉量) 새순 잎량
승가(乘駕) 교배를 위해 등에
신엽(新葉) 새잎
올라타는 것
신장(腎贓) 콩팥, 신장
시(枾) 감
시비(施肥) 거름주기, 비료주기 신장기(伸張期) 줄기자람 때
좋게 바꿈 신지(新枝) 새가지
농업기술
길 잡 이
야자유(椰子油) 야자기름
ㅇ
아(芽) 눈 야잠견(野蠶繭) 들누에고치
아접(芽接) 눈접 약목(若木) 어린 나무
안(眼) 눈 약지(若枝) 어린 가지
엽이(葉耳) 잎귀 완숙과(完熟果) 익은 열매
우(牛) 소 유(柚) 유자
우량종자(優良種子) 좋은 씨앗 유당(乳糖) 젖당
유산(乳酸) 젖산 유황(黃) 황
유산(流産) 새끼지우기 유황대사(黃代謝) 황대사
유산가리(酸加里) 황산가리 유황화합물(黃化合物) 황화합물
유산균(乳酸菌) 젖산균 유효경비율(有效莖比率) 참줄기비율
유산망간(酸mangan) 황산망간 유효분얼최성기 참 새끼치기 최성기
유산발효(乳酸醱酵) 젖산 띄우기 (有效分蘖最盛期)
유수분화기(幼穗分化期) 이삭 생길 때 닭, 식육용 닭
유축(幼畜) 어린 가축 은아(隱芽) 숨은 눈
입중(粒重) 낟알 무게 제 꽃 정받이
잉여노동(剩餘勞動) 남는 노동 작열감(灼熱感) 모진 아픔
작조(作條) 골타기
ㅈ
자(刺) 가시 작토(作土) 갈이 흙
자방(子房) 씨방 잠령(蠶齡) 누에 나이
자화(雌花) 암꽃 장관(腸管) 창자
부록 알기쉬운 농업용어
장중첩(腸重疊) 창자 겹침 적기방제(適期防除) 제때 방제
장폐색(腸閉塞) 창자 막힘 적기예취(適期刈取) 제때 베기
절간신장기(節間伸長期) 마디 자랄 때 정아(頂芽) 끝눈
절상(切傷) 베인 상처 정조식(正祖式) 줄모
제족기(第簇機) 섶틀 종란(種卵) 씨알
조(棗) 대추 종묘(種苗) 씨모
조간(條間) 줄 사이 종봉(種蜂) 씨벌
조사료(粗飼料) 거친 먹이 종실(種實) 씨알
조식(早植) 올 심기 종자전염(種子傳染) 씨앗 전염
중심공동서(中心空胴薯) 속 빈 감자 직립지(直立枝) 곧은 가지
증체량(增體量) 살찐 양 직파(直播) 곧 뿌림
천경(淺耕) 얕이갈이
ㅊ
차광(遮光) 볕가림 천공병(穿孔病) 구멍병
차광재배(遮光栽培) 볕가림 가꾸기 천구소병(天拘巢病) 빗자루병
차륜(車輪) 차바퀴 천근성(淺根性) 얕은 뿌리성
차일(遮日) 해가림 천립중(千粒重) 천알 무게
차전초(車前草) 질경이 천수답(天水沓) 하늘바라기 논, 봉천답
차축(車軸) 굴대 천식(淺植) 얕심기
착과(着果) 열매 달림, 달린 열매 천일건조(天日乾操) 볕말림
착근(着根) 뿌리 내림 청경법(淸耕法) 김매 가꾸기
착뢰(着) 망울 달림 청고병(靑枯病) 풋마름병
착립(着粒) 알달림 청마(靑麻) 어저귀
착색(着色) 색깔 내기 청미(靑米) 청치
착유(搾乳) 젖짜기 청수부(靑首部) 가지와 뿌리의 경계부
착즙(搾汁) 즙내기 청예(靑刈) 풋베기
착탈(着脫) 달고 떼기 청예대두(靑刈大豆) 풋베기 콩
착화(着花) 꽃달림 청예목초(靑刈木草) 풋베기 목초
착화불량(着花不良) 꽃눈 형성 불량 청예사료(靑刈飼料) 풋베기 사료
찰과상(擦過傷) 긁힌 상처 청예옥촉서(靑刈玉蜀黍) 풋베기 옥수수
창상감염(創傷感染) 상처 옮음 청정채소(淸淨菜蔬) 맑은 채소
채두(菜豆) 강낭콩 청초(靑草) 생풀
채란(採卵) 알걷이 체고(體高) 키
채랍(採蠟) 밀따기 체장(體長) 몸길이
채묘(採苗) 모찌기 초가(草架) 풀시렁
채밀(採蜜) 꿀따기 초결실(初結實) 첫 열림
채엽법(採葉法) 잎따기 초고(枯) 잎집마름
ㅋ
출각견(出殼繭) 나방난 고치 칼티베이터(Cultivator) 중경제초기
출사(出) 수염나옴
ㅍ
출수(出穗) 이삭패기 파쇄(破碎) 으깸
치은(齒) 잇몸 바닥 기르기(축산)
친주(親株) 어미 포기 폐사율(廢死率) 죽는 비율
침고(寢藁) 깔짚 폐색(閉塞) 막힘
포말(泡沫) 거품
농업기술
길 잡 이
ㅎ
포복(匍匐) 덩굴 뻗음 하계파종(夏季播種) 여름 뿌림
하리(下痢) 설사
포자(胞子) 홀씨
하번초(下繁草) 아래퍼짐 풀 밑퍼짐
포자번식(胞子繁殖) 홀씨번식
풀, 지표면에서
포자퇴(胞子堆) 홀씨더미
자라는 식물
포충망(捕蟲網) 벌레그물 하벌(夏伐) 여름베기
폭(幅) 너비 하비(夏肥) 여름거름
폭립종(爆粒種) 튀김씨 하수지(下垂枝) 처진 가지
표충(瓢) 무당벌레 하순(下脣) 아랫잎술
한랭사(寒冷紗) 가림망
플라우(Plow) 쟁기
한발(旱魃) 가뭄
플랜터(Planter) 씨뿌리개, 파종기
한선(汗腺) 땀샘
피마(皮麻) 껍질삼
한해(旱害) 가뭄피해
피맥(皮麥) 겉보리
할접(割接) 짜개접
피목(皮目) 껍질눈
함미(鹹味) 짠맛
피발작업(拔作業) 피사리
합봉(合蜂) 벌통합치기,
피복(被覆) 덮개, 덮기 통합치기
피복재배(被覆栽培) 덮어 가꾸기 합접(合接) 맞접
피해경(被害莖) 피해 줄기 해채(菜) 염교
피해립(被害粒) 상한 낟알 해충(害蟲) 해로운 벌레
호접(互接) 맞접 화용 번데기 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