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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사 학 위 작 품
지도교수 차 승 재
김 주 희
지도교수 차 승 재
2022년 07월
위원장 양 윤 호(인)
위 원 이 강 석(인)
위 원 차 승 재(인)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
초 록
제1장 서 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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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1절 연구의 목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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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절 연구의 범위 및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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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 본 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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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절 블랙코미디 영화 연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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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블랙코미디 개념과 정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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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블랙코미디 영화 장르 속 또 다른 장르 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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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미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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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드라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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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범죄·미스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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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편집 분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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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 시놉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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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획 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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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등장인물 및 촬영장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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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등장인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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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촬영장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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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영화 제작 일정 및 편집 준비 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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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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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2). 영화 전반적인 제작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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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촬영 포맷 및 데이터 백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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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편집 프로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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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편집 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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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일 포맷 및 코덱 변환 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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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2). 파일 네이밍 작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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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결 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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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고 문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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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ABSTRAC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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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부록. <누가 그녀를 죽였을까?> 시나리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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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그림 1] 그녀 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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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그림 2] 금붕어 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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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그림 3] 형사1 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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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그림 4] 형사2 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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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그림 5] 이미연 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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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그림 6] 김민석 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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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그림 7] 택배기사 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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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그림 8] 침실 공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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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그림 9] 화장실 공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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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그림 10] 현관 공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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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그림 11] 거실 복도 공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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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그림 12] 취조실 공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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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그림 13] 비상구 계단 공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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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그림 14] 휴게실 공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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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제1절 연구의 목적
- 1 -
했다. 그렇기에 블랙코미디 장르는 단순히 웃음에 중점을 두지 않는다.
고통이나 비극적인 상황 속, 그 대상으로부터 방어하는 과정에서 그것을
무겁지 않게 웃음이라는 요소를 섞어 희화적으로 전달한다.
- 2 -
제2절 연구 범위 및 방법
- 3 -
제2장 본 론
제1절 블랙코미디 영화 연구
1. 블랙코미디 개념과 정의
- 4 -
통에 바탕을 두고 암시적으로 인간 사회를 풍자했다면 현대로 넘어오면
서 그 독설의 강도는 더 세졌다.
감독명 작품명/작품년도
스탠리 큐브릭
<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1964 >
(Stanley Kubrick)
로버트 알트먼 < 내쉬빌, 1975 >
(Robert Altman) < 숏 컷, 1993 >
마틴 리트
< 프런트, 1976 >
(Martin Ritt)
우디 앨런 < 돈을 갖고 튀어라, 1969 >
(Woody Allen) < 브로드웨이를 쏴라, 1994 >
감독명 작품명/작품년도
박 광 수 < 칠수와 만수, 1988 >
여 균 동 < 세상밖으로, 1994 >
송 능 한 < 넘버 3, 1997 >
< 조용한 가족, 1998 >
김 지 운
< 반칙왕, 2000>
< 간첩 리철진, 1999 >
장 진
< 킬러들의 수다, 2001>
장 준 환 < 지구를 지켜라!, 2003 >
안 국 진 <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2014>
이 용 승 < 7호실, 2017 >
이 재 규 < 완벽한 타인, 2018 >
하 윤 재 < 카센타, 2019 >
봉 준 호 < 기생충, 2019 >
- 5 -
2. 블랙코미디 영화 장르 속 또 다른 장르 결합
1) 코미디
- 6 -
디 등 여러 장르에 사용되어진다. 코미디를 설정하는 웃음 코드는 무거
운 상황을 잠시 환기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개연성에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적절히 사용하면 영화를 보
는 동안 지루함과 무거움을 희석해 줌으로 여러 영화 장르와의 혼합이
자유로운 것이다.
- 7 -
코미디라는 장르가 블랙코미디라는 장르로 표현되는 과정에서 코미디
라는 것이 주는 효과는 명확하게 드러난다. 예를 들어보면 영화 <7호
실> 에서 주인공 두식이 전기감전 사고로 죽은 아르바이트생을 개인적
인 사정으로 인해 자신의 DVD방 7호실에 시신을 유기하고 또 다른 아
르바이트생인 태정은 7호실에 마약을 숨기게 된다. 이야기가 계속 진행
되면서 절대 열어서는 안 되는 7호실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계속해
서 등장하고 태정마저 마약으로 인해 지나친 관심을 보인다. 이런 상황
들 속에 놓인 주인공 두식의 대사와 과장되는 행동, 점점 강박을 보이는
등 이런 요소들이 섞이며 만들어내는 유머 코드로 인해서 범죄라는 사건
들이 과잉되게 부각되지 않고 블랙코미디 장르에 맞게 인간의 이중성을
희화하며 비판하고 있다.
- 8 -
2) 드라마
- 9 -
락으로 가는 자신의 모습을 마주한다. 수남의 이야기는 정서적으로 공감
을 이루어야 영화를 이해하고 수남이라는 인물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블랙코미디 장르에 드라마라는 장르가 포함되며 편집에 있어서도 방향성
이 다양해질 수 있다. 수남이 남편의 손가락 절단 사고 이후 집안의 생
계와 집 마련을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계속해서 늘려가고 일을 습득하는
과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 몽타주 편집기법이 사용되었다.
- 10 -
3) 범죄·미스터리
- 11 -
저지른 인물들이 영화의 전반적인 서사를 이끌고 서로가 7호실에 감춘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하는 행동과 주변 사람들의 의심을 통해 전개되
는 사건이 자연스럽게 범죄와 더불어 미스터리함을 주고 있다.
- 12 -
범죄, 미스터리 영화 장르가 블랙코미디 장르와 결합하는 것은 흔히
보인다. 위에서 언급한 <7호실>, <기생충>에서 범죄의 장르적인 특성을
띠며 블랙코미디적인 장르의 특성을 동시에 들어내고 있다. 영화에서 장
르의 특성이 여러 가지 보여 지게 되면 편집하는 과정에서 여러 요소들
을 고려해야 한다. 영화의 흐름의 변화에 따른 인물들의 심리적인 상태
변화와 전개되는 상황에 대해서 파악하고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춰 편집
을 진행할 것인지 또 영화에 어떤 편집기법을 사용해야 이야기의 전달을
명확하게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을 고려해 편집해야
한다.
- 13 -
3.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편집 분석
- 14 -
아보는 내용을 담았는데 신문, 부동산 매매정보 서류, 지역 지도, 주판
등의 인서트들이 순차적으로 넘어가며 이야기를 만들고 내용을 정확하
게 전달한다. 뒤로 이어지는 돈을 벌기 위한 수남의 노력이 나오는 장면
의 시작은 계단을 청소하는 수남의 손 걸레질로 시작되어 식당 설거지,
면 삶기, 양파 썰기 등 인서트 컷으로 상황을 간결하고 빠르게 설명한
다.
- 15 -
두 번째로 챕터 2. 님과 함께 부분에서 두 번의 몽타주 씬이 나온다.
남편의 자살기도 이후, 병원에서 의사와 마주 앉아 대화를 아는 수남의
모습이 나오고 의사의 존엄사와 안락사에 대한 설명이 내레이션으로 깔
리며 신문을 배달하는 수남의 모습이 나온다. 수남의 얼굴 클로즈업으로
시작해 건물 사이를 오토바이에 타 지나가며 신문을 던지는 수남이 나온
다. 6개의 컷으로 장면을 구성하며 간결하게 장면을 편집해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 16 -
4. < 누가 그녀를 죽였을까? >에서의 블랙코미디
- 17 -
는가? 에 대한 아이러니한 분위기를 만들어 영화의 장르적 색을 만든다.
- 18 -
제2절 단편영화 < 누가 그녀를 죽였을까? > 제작과정
1. 시놉시스 및 기획의도
1) 시놉시스
- 19 -
택배기사는 사건 당일 자신의 알리바이를 진술하기 시작한다. 불안해하
며 이야기를 늘어놓는 택배기사의 모습을 유심히 바라보던 형사1이 의
심의 눈초리로 택배기사를 추궁하는데, 택배기사는 다급하게 대답을 이
어가고 형사1은 계속 의심을 놓지 못한다.
- 20 -
가 김팀장에게 회사 프로젝트에 대해 따지자 김팀장은 변명을 늘어놓고
민대리가 “그녀”를 언급하며 김팀장을 다그치며 손찌검을 하자 결국
자리를 뜨는 김팀장.
- 21 -
특별한 점은 없었는지 질문하자 민석은 없다며 소리치고 그러다 갑자기
생각하는가 싶더니 그녀의 특이한 점에 관해 이야기 하는데, 그녀의 특
이한 점은 강박과 결벽이 심해 보이며 저녁마다 화장실 청소를 매일 한
다고 말하고 취조실 전구가 깜박거리다 이내 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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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욕조 안, 노란 우비에 빨간 고무장갑까지 중무장하고 청소하는
그녀. 아무리 봐도 깨끗해 보이는 곳들을 하염없이 문지르는데 평소 단
정해 보이는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긴 머리를 풀어 헤치고 붉은 립스틱을
바른 입으로 의미 모를 말들을 중얼거리며 혼자 잔뜩 열을 내며 청소를
이어가는 그녀의 표정은 이미 다른 세상 속이다. 공간은 휴게실로 바뀌
고 고개를 숙이고 서 있는 그녀가 보인다. 그녀는 손에 쥐고 있던 남은
커피를 여자 직원 얼굴에 뿌리며 아무렇지 않은 듯 미소를 짓고 여자 직
원은 소리를 지르며 손을 들어 그녀의 뺨을 때리려 하자 그녀가 먼저 여
자 직원의 뺨을 내려친다. 당황한 얼굴로 서 있는 여자 직원의 뺨을 사
정없이 계속 내려치는 그녀. 화장실 안은 수증기로 자욱하고 미친 듯이
바닥을 문지르며 중얼거리는 그녀. 탁! 어딘가 변기 솔이 걸리고 멈춰버
린 그녀의 행동. 내동댕이쳐지는 변기 솔. 샤워기 소리가 들리며 표정을
잃은 그녀가 물줄기 사이로 보이고 어딘가 슬퍼 보이는 그녀의 얼굴 위
로 물줄기가 타고 흘러 붉은 입술까지 떨어지고 그렇게 한참을 서 있는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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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놓으며 자신의 범행을 인정한다. 화장실에 들어선 그녀와 택배기사.
화장실을 한번 둘러본다. 수건걸이 쪽 걸어둔 속옷을 본 그녀와 택배기
사. 그녀를 놀래며 다급히 속옷을 집고는 자리를 떠난다. 뻘쭘해 하던
택배기사 전구를 갈려 의자를 밟고 올라가다 무언가 생각이 난 듯 주머
니에서 몰래카메라를 꺼내 천장에 설치한다. 뒤에서 들리는 발걸음 소리
에 서둘러 의자에서 내려오는 택배기사. 그녀는 고마워하며 음료가 담긴
컵을 건넨다. 택배기사는 음료를 빠르게 마시고 급히 집을 빠져나간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화장실 변기를 붙잡고 청소를 하고 있는 그녀. 빨
간 우비에 빨간 고무장갑, 길게 풀어헤친 머리, 새빨간 입술, 손에 들린
변기 솔로 열심히 변기 안을 청소하는 그녀. 미친 듯이 청소하기 시작한
다. 민대리가 헝클어진 머리와 번진 화장을 정리하고 있고 미연은 옆에
서 민대리를 위로해주며 그녀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계단에서 그 모든
대화를 듣고 있던 그녀. 자신을 이간질해 회사 동료들과 사이를 멀어지
게 만든 장본인이 미연임을 깨닫고 상처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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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위 방안을 감싸는 두 남녀의 신음. 민석의 목을 조르고 있는 그
녀. 얼굴이 시뻘게져서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을 것 같은 표정의 민석.
점점 더 거친 숨소리와 함께 터질 것 같이 빨개진 민석의 얼굴, 숨소리
가 거세질수록 민석의 숨은 더욱 막혀간다. 그녀가 조르는 목을 감싸고
는 그녀를 향해 사랑한다고 말하는 민석. 그 말을 끝으로 숨이 끓어진
민석. 그런 민석을 무표정하게 바라보는 그녀. 숨져 벌어진 민석의 입
속에 휴대폰을 꽂는다. 휴대폰 문자 속….”자기야? 어디야? 보고 싶
다…. 화장실 안 눈물에 번진 화장으로 얼룩진 그녀의 얼굴. 취조실 안
에서 충격받은 듯 아무 말 없이 가만히 앉아 노트북을 보는 민석. 깍지
낀 손에 힘이 들어간다. 집안 가득히 울리는 클래식. 빨간 고무장갑에
노란 우비, 빨간 장화, 우비의 모자를 푹 눌러쓰고 변기를 닦고 있는 그
녀. 멍하니 변기를 청소하고 있던 손이 점점 빨라지며 거친 숨을 내뿜기
시작한다. 회사 화장실에서 민대리와 미연의 대화를 듣고 있던 그녀 모
습, 울고 있는 그녀의 표정, 민석의 휴대폰 속 문자를 보던 그 순간의
장면, 상상 속 미연의 혀를 잘라버릴 때, 민석의 목을 조르던 순간 모든
상황이 영혼 없이 청소하는 그녀의 모습과 어지럽게 섞이며 음악에 맞춰
지나가고 이내 흐르는 눈물을 닦는 그녀. 고무장갑에 쓸려 립스틱 한쪽
이 번져 올라가고 점점 빨라지는 그녀의 청소. 화장실 안을 가득 메운
거친 소리들, 광기 서린 그녀의 얼굴과 빠르게 교차하고 거세지는 청소
에 힘없이 툭! 부러지는 변기 솔. 순간 정적이 화장실 안을 감싸고 힘이
쭉 빠진 그녀는 부러진 변기 솔 끝을 가만히 응시하고 무표정한 얼굴에
서 눈물만 흐르고 입은 웃고 있는 그녀. 음악이 고조되고 그대로 자신의
목을 찌르는 그녀. 그 자리에 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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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획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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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등장인물 및 촬영장소
1) 등장인물
(1) 그녀
[그림1 그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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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를 지배한 듯이 화장실이라는 공간 속을 휘저으며 여러 가지 상상 속
에서 스트레스를 처단해 나간다. 인물에 특정 이름을 붙이지 않고 ‘그
녀’라는 대명사로 통칭한 것은 마치 어린 왕자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구멍 3개만 뚫어 놓은 박스처럼 뭐든 그 안에서 바뀔 수 있다는 폭넓은
인물을 만들고자 함이다. 이 사회를 살아가고 있을 모든 사람들에 대함
을 ‘그녀’라는 인물에 담고자 했다.
(2) 금붕어
[그림2 금붕어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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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어쩌면 금붕어가 살아가고 있는 작은 어항 속 세상이 그녀가 살아가
는 사회라는 큰 어항보다 안전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3) 형사1
[그림3 형사1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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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형사2
[그림4 형사2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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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미연
[그림5 이미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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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김민석
[그림6 김민석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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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택배기사
[그림7 택배기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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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촬영장소
(1) 그녀의 집
가. 침실
[그림8 침실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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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을 배제하고 창밖에서 들어오는 푸른 달빛을 강조하여 그녀가 민석에
게 느끼고 있는 여러 가지 갈등과 감정들을 자신의 상상 속에서 표현하
는 것을 통해 해소하고 있음을 보여주려 했다. 모든 일들을 제3자의 시
선으로 지켜보는 금붕어를 침실이라는 공간에 배치한 것은 그녀가 심리
적으로 안정되어야 할 공간이며 영화 속에서 금붕어와 그녀를 동일시하
기 때문에 그녀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을 수 있으며 그녀의 모든 것을
관찰할 수 있는 공간인 침실에 금붕어를 배치하였다.
나.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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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풀 장식은 화장실을 어항이라는 공간과 동일시 하기위해 설치한 소품
이다. 그녀가 있는 화장실이라는 공간이 어항과 동일시되기에 그녀와 금
붕어 또한 동일시됨을 알 수 있게 하였다. 화장실 공간에서 그녀는 단
한 가지의 행동만을 하는데, 그것은 ‘청소’이다. 그녀가 닦을 필요 없
이 깨끗한 화장실을 청소하는 이유는 자신이 집 밖에서 겪은 부당한 일
에 대해 그녀만의 방식으로 감정을 표출하여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함
이다. 그녀는 화장실이라는 공간 안에서 청소라는 행위를 통해서 자신이
가진 아픔과 스트레스를 함께 닦아내며 자신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다. 현관
[그림10 현관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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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분위기를 내야 했기 때문에 택배기사의 옷에 푸른색과 문의 회색, 그
녀가 입은 초록색 옷 등 색상의 조화를 푸른색으로 설정하여 두 인물의
관계를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라. 거실 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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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취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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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비상구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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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휴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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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가상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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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영화 제작 일정 및 편집 준비과정
1) 개요
제목 누가 그녀를 죽였을까?
연출자 조나라
화면 비율 2.35 : 1
AppleProRes422(HQ)
최종 영상 포맷
1920×108023.976F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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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영화 전반적인 제작일정
제작단계 내용 일정
시나리오 개발
2020년 08월 ~ 10월
및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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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촬영 포맷 및 데이터 백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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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미징 센서는 불필요한 게인(전압)이 센서 출력에 추가되지
않는 Base ISO에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합니다. 전형적인 카메라에
Single Base ISO가 적용되는 반면, 폭넓은 촬영 시나리오를 위한 최적
의 설정을 제공하기 위해 신중히 선택된 FX9의 Dual ISO 기능은 우수
한 유연성을 선사합니다. ISO 800*의 낮은 감도는 대부분의 다른 디지
털 시네마 카메라와 유사하며 대다수 일반적인 프로덕션 유형에 적합한
다이나믹 레인지와 감도 간 탁월한 밸런스를 제공합니다. 추가적으로 높
은 Base ISO 4000*이 지원되는 FX9는 게인을 추가하지 않고도 저조
도 환경에서 탁월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높은 Base ISO 4000을 사용하
면 낮은 Base ISO 800과 거의 동일한 화질로 저조도 장면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Dual Base ISO와 카메라의 전자식 가변 ND 필터를 결합
하면 거의 모든 촬영 환경에서 탁월한 창의적 제어 기능을 제공하며, 변
화하는 환경에 대해서도 차세대 대응 방식을 선보입니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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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제공됩니다. 이번 확장을 통해 소비자 시장에서 4K 컨텐츠가 더
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4K 디지털 모션 이미징 시스템
은 현재 디지털 시네마 영역으로만 제한되어 있으며, DCI(Digital
Cinema Initiative) 상영 표준의 경우 압축 JPEG2000 MXF 파일과 함
께 4096 x 2160 @24Fps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유행이 되풀이되듯 여
러 소비자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에서 4K 평면 패널과 가정용 프로젝션
시스템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지상파 4K 방송이 서비스되기까지 몇
년 더 걸릴 수 있으나 현재 여러 케이블/위성/네트워크 사업자 및 컨텐
츠 제공 업체에서 4K를 새로운 컨텐츠 제공 비즈니스 기회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내부 업 컨버전 프로세스가 대형 디스플레이의 라인 및 픽셀
구조 효과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며 여러 HDTV 스트림을 풀 해상도에
서 동시에 나타낼 수 있어 현재 HDTV 컨텐츠는 4K 디스플레이를 활용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디지털 스틸 카메라나 휴대폰에 내장
된 카메라는 HDTV를 뛰어 넘는 기본 해상도를 자랑합니다. 4K 홈 패
널은 멋진 디지털 포토 프레임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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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의 PMW-F55 카메라는 카메라 내 240Mbps(24P)부터
600Mbps(60P) 사이의 동작점에서 4K XAVC 인트라 프레임
(INTRA-frame)을 레코딩합니다. PWS-4400 서버는 이러한 동작점
도 지원하므로 4K 라이브 프로덕션 플랫폼에도 적합합니다. 4K의 비트
레이트는 전반적인 발전을 이끌 주안점이었습니다. 1080i의 100Mbps
는 방송 업계에서 널리 사용되었기 때문에 합당한 비트레이트로 간주됩
니다. 이론상, 4K 60p에서 필요한 비트레이트, 4배 이상의 해상도 및
더블 프레임 레이트를 충족하려면 8배의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합이 최
대 800Mbps까지 가능하더라도 데이터의 25%는 인터레이스에 비해 프
로그레시브 프레임의 효율성을 인코딩함에 따라 감소합니다. 소니는 이
렇게 높은 데이터 레이트를 비용 효율적이면서도 컴팩트한 미디어를 통
해 제대로 레코딩할 수 있도록 SxS Pro+ 메모리 카드 제품군을 개발했
습니다. SxS Pro+ 메모리 카드는 SxS 카드 슬롯을 갖춘 모든 장치와
호환되며 최대 1.3Gbps의 일관된 레코딩 데이터 속도를 얻을 수 있습니
다. PMW-F55는 SxS Pro+ 128GB 메모리 카드 1개로 4K/24P에서
최대 50분간 레코딩하거나 4K/60P에서 약 20분간 레코딩 할 수 있습
니다.7)
7) XAVC 소개 백서 - 소니 프로페셔널
- 47 -
영화를 촬영하면서 촬영 후 데이터를 백업하는 일은 현장에서 마지막
으로 하는 가장 중요한 업무 중의 하나이다. 촬영된 데이터를 메모리에
서 외장하드로 이동/복사하는 과정에서 유의해야 할 것들이 있다. 먼저
확인할 것은 복사가 이루어질 외장하드의 상태이다. 외장하드의 상태 체
크는 촬영을 들어가기 전에 미리 확인해야 하는데 데이터를 이동/복사를
진행할 PC기기가 어떤 종류인지와 후반 편집 작업이 이루어질 PC기기
와 동일한 것인지 파악한 후 새것으로 준비해둔 외장하드를 PC와 연결
한다. 그 후 외장하드를 1회 포맷을 해주는 작업을 진행하는데 여기서
PC에 맞춰 포맷을 진행해줘야 하는데 윈도우를 기반으로 한 PC는 윈도
우에 최적화된 NTFS8) 방식을 선택해 포맷을 진행하고 MAC OS를 기
반으로 한 PC는 MAC에 최적화된 MAC OS 확장(저널링) 방식을 선택
해 포맷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윈도우와 MAC OS9)를 둘 다 사용이
가능한 ExFAT10)이라는 방식이 존재하지만 이를 사용하지 않은 이유는
외장하드가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불안정하다는 것은 외장하드가 PC와
연결되는 과정에서 호환성에 대해 연결이 불안해 파일이 이동/복사되는
과정에서 데이터가 이동/복사되지 못하거나 유실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더 나아가 외장하드의 작동오류로 인해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파일이 이동/복사되는 과정에서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된다. 각 PC
에 맞게 외장하드 방식을 설정하게 되면 데이터를 이동/복사하는 과정에
서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된다. 그렇지 못하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현장에서 백업하는 것에 많은 시간이 하래되어 비효율적인 데
이터 백업 과정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 48 -
다음으로 확인해야 할 사항은 PC와 외장하드를 연결하는 연결선이
2.0포트와 3.0포트 두 가지 중 3.0포트로 연결하는 것이 좋다. 이유는
3.0포트로 연결했을 경우 데이터를 이동/복사하는 과정에서 초당 데이터
를 이동하는 양에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3.0포트로
연결해 사용해 데이터 이동/복사 시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 49 -
4) 편집 프로그램
- 50 -
4. 편집 과정
1) 파일 포맷 및 코덱 변환 과정
- 51 -
게 설정한 폴더를 선택해 저장위치를 설정해준다. Render에서 두 가지
선택사항이 있다. Single clip과 Individual clips 이 두 가지 중에
Individual clips을 선택한다. Single clip과 Individual clips의 차이는
Single clip은 많은 컷들을 연결해 단일의 영상을 추출하는 것이고
Individual clips은 해당 편집 트랙에 올려 진 각각의 영상들을 개별로
하나하나 추출해 내는 것이기 때문에 Individual clips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 52 -
가지 중 Source name을 선택하는데 이유는 촬영된 영상 파일의 이름
그대로 동일하게 소스를 추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추출을 하는
것은 후반 편집 작업이 끝나고 색보정을 하는 과정에서 원본으로 영상을
교체 해줘야 하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그 과정을 쉽고 빠르게 링크 설정
을 교체해주기 위해서 파일의 이름을 동일하게 설정해 파일을 추출한다.
- 53 -
2) 파일 네이밍 작업
- 54 -
편집 작업 전 준비 과정에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영상
속 슬레이트 넘버는 스크립트와 비교하며 해당 파일의 이름을 변경할 때
쉽고 빠르게 작업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그림19] 폴더 생성 후 네이밍
[그림20] 씬 별 폴더 생성 및 영상 파일 네이밍
- 55 -
3) 동시녹음 사운드 파일 머지(merge)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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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단편영화에서 상황을 고려해 선택해 작업한 방식은 세 번째 방식
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파일을 하나하나 작업해야 하므로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리지만 별다른 방법이 없을 경우 어쩔 수 없다. 세 번째 방식으
로 진행 되는 순서는 잘 정리되어진 파일들을 스크립트를 보며 맞춰주어
야 한다. 스크립트는 씬 순서대로 정리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동시녹음
사운드를 맞추기 위해서는 스크립트에 기재된 씬, 컷, 테이크의 넘버를
확인하고 트랙에 올려준 뒤 스크립트에서 동시녹음 사운드의 번호를 확
인하고 해당 폴더를 열어 찾아 트랙에 영상 사운드 아래쪽 트랙에 올려
준다. 그다음 촬영 사운드의 파형에서 슬레이트를 치는 소리가 보이는
파형이 높게 올라간 곳을 찾고 동시녹음 사운드 또한 동일하게 슬레이트
의 파형을 찾아 준다. 촬영 사운드의 슬레이트 파형에 마커를 찍어준 뒤
동시녹음 사운드에도 마커를 찍은 뒤 마커가 있는 부분을 일치하게 맞춰
준다. 그리고 촬영 사운드를 음소거 시킨 뒤 영상과 동시녹음 사운드를
동시에 재생시킨 후 싱크가 맞게 되었는지 확인을 해준다.
- 57 -
4) 후반 작업 워크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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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을 추출하는 방식은 다음과 같다. Adobe Premiere에서 Export
메뉴에서 OMF 메뉴를 선택하면 해당 설정 창이 뜬다. 설정 창에서 변
경 해줘야 하는 내용은 파일의 제목, 샘플 당 비트 수, 렌더 방식, 핸들
프레임을 설정해 줘야 한다. 제목은 영문으로 기재하는 것이 호환성이
좋기에 Who Killed Her로 설정하고 비트 수는 24로 설정 렌더 방식은
오디오 파일 트리밍을 선택 한다. 이 설정을 선택하면 핸들 프레임 수를
설정할 수 있게 되는데 이때 작업에 용의하게 숫자를 넉넉하게 200으로
기입해 준다. 마지막으로 팬 포함을 선택한 후 파일을 추출해 주면 된
다. 영상은 Export 메뉴에서 Media 메뉴를 선택해 나오는 설정 창에서
설정을 변경해 준다. 포맷은 Quick Time을 선택하고 코덱은 MOV를 선
택해 비트레이트 수를 조정한 후 파일을 추출해 주면 사운드 믹싱작업실
에 보낼 파일은 준비가 된다. 준비된 파일을 작업자의 이메일로 요청사
항과 함께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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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L 파일은 추출하는 순서는 다음과 같다. XML 형식으로 영상의 정
보를 추출할 프로젝트를 선택한 후에 Export 메뉴에서 XML을 선택한
뒤 저장위치와 파일의 제목을 영문으로 기재한 후에 추출해주는 방식이
다. XML파일과 앞전에 추출해둔 MOV 영상 파일을 원본 영상 파일이
있는 외장 하드에 담아 요구사항과 함께 직접 전달해 줘야 한다.
XML, MOV영상
DI 4K 파일
원본 영상
최종 2K 마스터링
타이틀, 엔딩 크레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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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절 단편영화 < 누가 그녀를 죽였을까? > 편집에 대한 연구
1. 편집의도
- 61 -
두 번째로 시나리오에 표현된 플롯의 구성에 대해 파악하는 것이 중요
했다. 단편영화의 특성상 씬의 개수가 적은 작품이 다수인데 이번 단편
영화는 씬의 개수가 29개의 씬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시나리오에
표현된 구성 그대로 편집이 진행해도 이야기가 표현이 되는지 그렇지 않
고 편집을 하는 과정에서 씬을 빼고 씬의 위치를 변경해서 더 효과적으
로 이야기를 구성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을 여러 가지 측면에서 고려해
야 했다.
- 62 -
고자 했다. 본래 시나리오에서 몽타주로 작성된 씬은 1개의 씬 이었다.
그런데 시나리오를 보며 편집을 구성하며 주인공이 청소를 하며 과거를
회상하는 부분의 장면들은 동일하게 몽타주 기법을 사용해 보면 영화에
특성을 가지게 되고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에 있어 표현이 잘 될 수 있다
고 생각했다.
- 63 -
2. 편집일정
- 64 -
3. 씬 별 편집 분석
씬 분석
영화의 분위기와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첫 씬은 클래식이 흘러나오
며 주인공인 그녀가 노란 우비에 빨간 고무장갑을 끼고 목에 의문의 흉
기가 꽂혀 기괴한 형태로 화장실이라는 공간에서 죽은 채로 발견이 되며
어항 속 금붕어를 비추며 영화를 시작하게 되는 장면이다. 이 장면은 인
물이 맞이한 죽음이라는 상황과 앞으로 제3자의 시선에서 사건을 수사
해 나가며 주인공 그녀가 왜 이상한 모습으로 굳이 화장실이라는 공간에
서 죽은 채 발견되어야 했는지 아이러니한 상황을 제시하고 화장실이라
는 공간이 그녀에게 있어 어떤 공간이었는지 질문을 던지는 장면이다.
이 장면 다음으로 타이틀이 붙는 만큼 제목 < 누가 그녀를 죽였을까? >
라는 의미가 주인공 그녀에게 어떤 의미로 투영되어 나타나는지 심도 있
게 고민하여 편집해야 한다.
편집의 방향성
S#1은 클래식 음악이 울려 퍼지고 있는 공간 속에서 주인공의 첫 등
장과 주인공이 죽음을 맞이한 상황을 제시하고 죽음의 공간이 화장실이
라는 공간임을 소개하고 그녀가 왜 죽었는지에 대해 궁금증을 유발해야
하므로 편집의 방식에 대해 기존 콘티대로가 아닌 다른 방향으로 틀을
잡아야 했다. 기존에 콘티로 짜여진 6컷에서 7컷으로 구성해 콘티와 다
른 방향으로 영화에 분위기를 잡고 상황을 설명하는 방향으로 잡아야 했
다.
- 65 -
편집 분석
영화의 첫 시작은 클래식 음악과 함께 바람이 불며 날리는 커튼과 바
람에 날리는 어떤 여자의 클로즈업된 얼굴이 교차 디졸브 되고 누군가
음악을 끄며 화장실 바닥에 쓰러져 흉한 모습으로 마지막을 맞이한 어떤
여자의 모습이 담긴 사건 현장의 사진을 3컷으로 보여주며 어항 속 작
은 금붕어를 비추며 타이틀로 마무리된다.
- 66 -
< 1-1 > < 1-2 >
[그림22] S#1 구성 컷
- 67 -
S#3 화장실/ 낮 - < 형사1,2 등장 제3자의 시선 >
씬 분석
S#1과 타이틀이 지나가고 바로 이어지는 씬인 만큼 이야기의 흐름을
결정해주는 중요한 장면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씬에서 다루어지는 내용
은 그녀가 죽은 채 발견된 사건 현장을 조사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형사
1, 2가 등장한다. 이 씬은 형사1, 2의 캐릭터를 설명해야 하며 그녀의
죽음에 대해 제3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죽음에 대해 의문을 갖고 이상
한 점을 발견하고 용의자를 추려내야 하는 내용을 담아내야 한다.
편집의 방향성
타이틀 다음으로 이어지는 씬이기 때문에 S#1의 분위기와 타이틀의
의미를 계속해서 이어 나가야 하는 동시에 처음 등장하는 형사1, 2의
캐릭터를 이 장면을 통해 표현해야 하기에 컷의 분배에 대해 고민해야
했고 블랙코미디라는 장르에 중요 요소인 두 인물의 등장과 첫 대사이기
에 무거운 분위기를 유머 코트와 캐릭터의 성격을 통해 들어내는 것 또
한 염두에 두며 편집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편집 분석
타이틀이 지나가며 질문을 던지고 형사 2의 시끄럽고 촐랑거리는 사
운드로 이어지며 화장실에 죽어있는 그녀의 시신을 담배를 입에 문 채
내려다보고 있는 형사1이 거울 속에 비쳐 등장하고 카메라가 펜을 하며
두 형사의 투 샷으로 아무리 봐도 이해되지 않는 다는 표정과 대사로 그
녀의 죽음에 대한 의문점들에 대해 대화를 하는 모습에서 두 형사의 반
대되는 캐릭터의 성격이 웃음을 유발하며 다시 한 번 그녀의 죽음을 보
- 68 -
여주고 형사1의 지시로 용의자를 추리게 되며 장면이 끝난다. 이 장면을
편집하면서 콘티 상의 3컷을 어떤 방식으로 분배해야 두 형사의 캐릭터
와 상황을 이어가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야 했다.
- 69 -
< 3-2 > < 3-3 >
씬 분석
첫 번째 용의자로 지목된 택배기사가 어두운 취조실에서 형사1과 마
주하며 등장한다. 이 씬은 또 다른 인물의 등장이며 그녀의 죽음에 관련
되어있을 용의자의 첫 등장으로 영화에서 다소 무게감 있는 공간인 취조
실의 분위기와 택배기사의 캐릭터 설명을 해야 하는 장면이다.
편집의 방향성
용의자의 첫 등장이기에 편집을 어떤 방식으로 연결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콘티에 제시된 3개의 컷을 두 인물의 대화 흐름과 컷
의 비중을 어떤 인물에 두고 분위기를 이끌어가야 할지에 대한 부분과
택배기사라는 인물이 어떤 캐릭터인지 설명해야 하는 부분 또한 생각하
며 편집을 구성해야 한다.
- 70 -
편집 분석
어두운 화면에서 천장 위 조명이 켜지며 투 샷으로 마주 보고 있는 형
사1과 택배기사가 보이고 긴장한 표정의 택배기사의 얼굴에서 영상이
스틸 되며 택배기사에 대한 정보가 화면 위에 나타나고 형사1의 얼굴에
서 취조가 시작되고 긴장한 택배기사 형사1의 질문에 대답하다 긴장하
며 계속 무릎을 만지는 인서트가 나오고 형사1의 의심의 눈초리로 또
질문을 하고 택배기사의 대사로 씬이 마무리된다.
- 71 -
< 4-1 > < 4-2 >
- 72 -
S#5,6 현관, 화장실/ 낮 - < 과거-택배기사 시점 >
씬 분석
사건 현장의 최초 신고자로 용의자1로 지목된 택배기사의 진술 뒤 진
술 속 내용으로 구성된 과거 택배기사와 그녀가 대면하는 장면으로 이
장면은 취조실에서 어딘가 수상해 보이는 택배기사의 행동 분위기가 연
결되어 그녀의 집에서 화장실 전구를 갈아 주며 혹시 수상한 행동을 하
지는 않는지 유심히 관찰하게 만들어야 하는 장면이다.
편집의 방향성
이 씬의 편집적인 방향은 취조실에서 택배기사의 진술 속 내용으로 구
성되어진 과거의 장면으로 오로지 택배기사의 생각과 시점으로 구성되어
야 하는 장면이다. 그리고 택배기사가 수상해 보여야 하며 화장실이라는
공간이 왠지 모르게 차갑고 서늘하게 느껴져야 했다.
편집 분석
택배를 배달하기 위해 평소와 다름없이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열고 그
녀가 나오고 어색하게 인사를 건네고 뒤돌아 자리를 뜨려 할 때 그녀의
부름과 부탁으로 그녀의 집으로 들어가고 화장실 전구를 갈아달라는 부
탁에 화장실로 들어가는 택배기사 그녀는 물을 가지러 주방으로 향하고
화장실에 혼자 남겨진 택배기사는 전구를 이리저리 둘러보고 물을 들고
화장실로 향하는 그녀, 화장실에서 급히 나오는 택배기사에게 물을 건네
는 그녀, 어색한 표정으로 물을 급히 마시고는 자리를 뜨려고 한다. 어
딘가 수상해 보이는 택배기사의 모습에 의아해하는 그녀 택배기사를 배
웅하고 전등이 환히 켜져 있는 화장실 등을 비추며 씬이 마무리된다.
- 73 -
이 장면은 7컷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택배기사에게 포커를 맞춰서 편
집을 진행했다. 택배기사의 증언이 반영된 과거 자신의 모습이며 화장실
에서 수상함이 느껴지게 해야 했다. 현관 장면에서는 그녀의 부탁으로
어색해하는 택배기사의 모습을 강조하려 했고 화장실 장면은 전구를 갈
고 있는 택배기사의 행동에 초점을 맞추고 물을 마시는 부분에서는 택배
기사가 왜 당황하고 다급히 자리를 뜨는지 의문을 갖게 의아해하는 그녀
의 모습을 적절히 분배하였다. 마지막에 화장실 등을 비추며 마무리를
한 것은 다급히 나간 택배기사의 행동에 의문점을 남겨두기 위함이었다.
[그림26] S#5 구성 컷
- 74 -
< 6-1 > < 6-2 >
[그림27] S#6 구성 컷
- 75 -
S#7 취조실/ 낮 - < 용의자2 이미연 등장 >
씬 분석
S#7은 두 번째 용의자로 지목된 그녀의 친구이자 직장동료인 이미연
이 취조실에서 등장하고 두려움에 떨며 형사1의 질문에 취조를 받아 가
는 과정이 담기는 장면으로 이 장면에서 중요한 부분은 이미연이라는 인
물에 대한 설명과 새로운 인물의 등장에 대한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편집의 방향성
S#7의 편집의 방향성은 두 인물의 등장이 대립하는 투 샷으로 등장
해 컷의 길이감을 길게 유지하며 답답하고 긴장감이 흐르는 편집에 초점
을 맞추고 형사의 의심과 그 의심을 피하고자 하는 이미연의 태도 또한
강조되게 편집해야 한다.
편집 분석
S#7은 검은 화면에서 천장 위 조명이 켜지고 탁자 앞에 서로를 대면
하고 마주한 형사1과 이미연의 투 샷이 보이고 긴장한 듯 고개를 떨구
고 있는 이미연의 모습에서 스틸 되며 화면에 이미연의 정보가 간략하게
나타나고 바스트 샷으로 형사1이 나타나고 이미연을 말없이 바라보다
질문을 이어가고 질문에 긴장한 듯 떨며 울먹이기까지 하며 대답을 이어
가는 이미연을 유심히 바라보는 형사1의 눈에 들어온 종이컵을 잡고 물
을 마시는 이미연의 손가락에 감겨있는 반창고를 보게 되고 의문점을 이
미연에게 질문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단순하기만 하고 그녀가 죽기 전
날 밤 통화에 대해 질문하자 이미연은 회사에서 그녀가 힘들어할 일이
있었다고 그 부분에 대해 대화했다며 대답하고 씬이 마무리된다.
- 76 -
이번 씬에서 중점을 두고 편집을 한 것은 인물의 소개와 그녀가 죽기
전 그녀는 왜 이미연과 전화 통화를 했는가에 대한 의문점들을 던져주고
수사가 다음으로 나아가게끔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래서 이번
씬은 대사의 내용이 다소 많아 투 샷과 형사1의 바스트 샷, 이미연의 바
스트 샷, 이미연의 손을 잡아주는 인서트 컷과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흔들리는 천장 조명 인서트 컷으로 장면이 이루어져 있으며 대화를 하는
동안 이 모든 컷들이 교차되며 상황이 진행되는데 앞부분에서는 긴장감
을 주기 위해 컷의 길이감을 길게 유지시켰고 대화가 오가는 부분은 질
문을 하는 형사1 대답하는 이미연을 번갈아 사용하다 관계성을 보여 줄
때 다시 투 샷을 이용하고 손에 있는 반창고를 관객과 형사1에게 인식
시키기 위해 인서트를 두 번 사용하였으며 마지막 질문에 대답하는 이미
연의 바스트 샷에서 어딘가 불안함을 보여주고 마지막으로 그 부안과 긴
장감을 더 부각하기 위해서 천장에 흔들리는 조명을 추가해 씬을 마무리
지었다.
- 77 -
< 7-2 > 이미연에 대한 설명
< 7-3 > 질문하는 형사1 B.S < 7-4 > 대답하는 미연 B.S
< 7-5 > 미연 손 반창고 인서트 < 7-6 > 움켜쥐는 손 인서트
[그림29] S#7 구성 컷
- 78 -
S#8 비상구 계단/ 낮 - < 민대리/김팀장 등장 >
씬 분석
S#8은 용의자 이미연의 이간질로 인해 연인인 민대리와 김팀장의 다
툼을 담아야 하는 장면으로 이 장면에서 중요한 부분은 두 인물의 다툼
속에서 오가는 대화 내용에 그녀가 끼어있음과 이로 인해 피해 볼 것을
암시하는 중요한 장면이다. 또한 비상구라는 회사 내 발걸음이 드문 공
간으로 비밀스러운 대화와 방심으로 인해 누군가에게 노출될 수 있다는
취약점 두 가지가 동시에 공존하므로 그녀가 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음
을 설명해야 한다.
편집의 방향성
S#8의 편집의 방향성은 촬영된 3개의 컷을 이용해 편집을 진행해야
하며 두 인물 간의 싸움이라는 행위를 부각시켜야 하기에 컷이 넘어가는
속도 조절에 있어서 유의해서 편집해야 한다.
편집 분석
벽으로 밀쳐지며 프레임 인하는 김팀장과 민대리. 격하게 화가 나 있
는 민대리 잔뜩 긴장해 그 모습을 벽에 붙어 지켜보는 김팀장. 민대리는
계속해서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김팀장에게 말을 쏘아 붙고 그런 민대
리를 향해 사과를 하며 분노를 달래려 노력하는 김팀장. 그럼에도 불구
하고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고 민대리는 김팀장을 향해 폭력을 행사한다.
이에 당황한 김팀장은 민대리를 뿌리치고 도망간다. 비상구에 홀로 남겨
진 민대리는 분노를 삭이지 못하고 울분을 터트린다.
- 79 -
민대리에게 떠밀려 프레임 인 되어 들어오는 김팀장, 분노하는 민대리
의 단독 바스트 샷, 이유를 설명하는 김팀장 마주한 민대리의 O.S 투
샷, 계단 위에서 누군가 내려다보는 시점으로 민대리에게 일방적 구타당
하는 김팀장의 모습과 상황을 피하는 김탐장과 혼자 남은 민대리의 모습
으로 씬이 구성되었다. 이 씬은 두 인물의 싸움으로 대사나 행동이 빠르
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판단해 컷을 빠르게 교차하여 편지했고 마지막에
멀리서 누군가의 시선에서 보여 지는 컷으로 마무리 한 것은 주인공인
그녀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목격한다는 의미를 부여하기 위함이
었다.
[그림30] S#8 구성 컷
- 80 -
S#9 휴게실/ 낮 - < 부당한 대우를 받는 그녀 >
씬 분석
S#9은 회사에 떠도는 소문으로 인해 회사의 휴게실에서까지 소곤거
리는 동료들의 행동에 상처를 받는 그녀의 모습과 지나가다 여자 직원과
부딪히며 손에 뜨거운 커피가 쏟아지고 그 자리에서 정당한 사과를 받지
못하는 그녀의 모습이 담기는 장면이다. 또한 다수가 있는 휴게실이라는
공간 속 혼자 덩그러니 놓여 진 그녀의 모습이 강조되어야 하고 사과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을 다수에게 목격되면서 여러 번 상처를 받는
그녀의 모습이 강조되어야 한다.
편집의 방향성
S#9의 편집의 방향성은 촬영된 6개의 컷을 이용해 편집을 진행해야
하며 비상구에서 내용에 이어 그녀가 다시 한 번 상처를 받는 장면으로
소곤거리는 사람들의 사운드가 강조되고 사람들 속에 혼자 있는 그녀의
모습이 강조되고 자리를 뜨던 그녀와 부딪혀 커피를 쏟게 만드는 장면에
서 행동이 컷과 컷으로 넘어가며 맞춰주는 것에 유의해야 하고 인서트의
활용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편집 분석
웅성거리는 사람들의 대화와 사람 사이로 홀로 커피를 마시며 한숨을
내쉬는 그녀가 보이고 불편한 자리를 뜨기 위해 커피를 들고 의자에서
일어나 걸어가다 반대쪽에서 오던 여자 직원이 어깨를 일부러 부딪쳐 지
나가고 그녀의 손에 커피가 쏟아진다. 그 모습을 본 여자 직원은 건성으
로 사과하고 자리를 뜬다. 고개를 들지 못하고 손에 든 종이컵을 움켜쥔
- 81 -
다. 이번 씬의 경우에는 웅성거리는 사람들의 소리로 사운드 적인 효과
를 주어 그 공간 안에 있는 그녀의 모습에서 분위기와 감정을 더 강조해
주었고 동작이 강조되는 부분인 어깨를 치고 지나가고 커피를 쏟는 부분
은 컷의 길이와 동작의 연결에 중점을 두고 편집했으며 씬의 마지막은
그녀가 이 모든 상황을 참고 넘기는 모습을 강조하기 위해 손에 쥔 컵을
움켜쥐는 것으로 마무리해 표현하였다.
[그림31] S#9 구성 컷
- 82 -
S#10 침실/ 낮
씬 분석
S#10은 그녀의 침실, 금붕어가 있는 탁자를 사이에 두고 앉아 조사한
용의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마지막 용의자에 대해 조사를 지시하며
씬이 마무리된다.
편집의 방향성
S#10의 편집의 방향성은 형사1과 형사2의 행동과 대사에서 무거울
수 있는 분위기를 잠시 풀어가는 장면으로 약간의 유머 코트를 더해가며
분위기를 환기해주는 방향으로 진행해야 했다.
편집 분석
그녀의 집 침실, 금붕어 어항을 올려둔 탁자를 사이에 두고 양쪽에 앉
아 사건에 대해 생각하는 형사1과 실없이 웃으며 수첩에 낙서를 하고
있는 형사2의 투 샷으로 모든 상황을 듣고 보고 있는 금붕어의 인서트,
형사 1의 바스트 컷으로 혼잣말하듯 질문을 던지고 형사2는 계속해서
수첩에 낙서하며 대답을 이어가고 형사1의 혼잣말이 끝나고 조명을 비
추며 씬이 마무리된다.
- 83 -
을 주기 위해 사용하였다. 씬의 연결성을 고려해 넣은 조명으로 빛이 켜
진 공간에서 어두운 공간에 빛이 켜지는 방식을 사용해 다시 취조실의
긴장감이 이어질 수 있도록 효과를 주었다.
[그림32] S#10 구성 컷
- 84 -
S#11 취조실/ 밤 - < 용의자3 김민석 등장 >
씬 분석
S#11은 마지막 용의자로 지목된 그녀의 오랜 연인인 김민석이 취조
실에서 형사1과 마주 앉아 취조당하는 장면으로 또 다른 용의자의 등장
과 인물에 대한 정보전달과 그녀에 대해 오랜 시간 지내며 알고 있는 것
이 많은 남자친구 김민석의 입에서 듣게 되는 그녀의 이상한 특징에 대
해 형사1과 관객들이 알게 되는 장면이다.
편집의 방향성
S#11의 편집의 방향성은 그녀에 대해 제3자의 시선에서 정보를 전달
받아야 하며 세 번째 용의자의 등장과 인물에 대한 정보 전달을 정확히
전달해야 하며 다소 대사의 불량이 많기 때문에 장면이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컷의 분할과 길이감과 필요하지 않은 대사의 삭제 등을
고려해 장면을 편집해야 한다.
편집 분석
취조실 천장 조명이 켜지며 흔들리고 투 샷으로 탁자를 사이에 두고
마주 앉은 형사1과 용의자3 김민석. 김민석의 바스트 샷에서 스틸 되며
화면에 그의 정보가 나타나고 취조 시작 전 그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는
형사1의 측면 바스트로 보이고 형사1의 시선이 김민석의 손으로 시선이
이동하면 커플링이 없는 그의 손이 클로즈업되어 보이고 형사1의 측면
클로즈업에서 취조를 시작하며 여러 질문들을 하고 마주보고 앉아 있는
김민석의 측면 클로즈업으로 대답을 이어가고 형사1이 반지에 대해 질
문하자 서둘러 답을 하는 민석. 손을 감추는 인서트가 보이고 형사1의
- 85 -
바스트 샷으로 그녀에 대해 질문을 하고 김민석은 그녀에 대해 이야기하
며 격하게 흥분하고 그녀의 이상한 행동에 대해 형사1에게 말하고 형사
1의 표정은 굳어진다.
- 86 -
< 11-2 > 인물의 관계 < 11-3 > 민석의 정보
[그림33] S#11 구성 컷
- 87 -
S#12 그녀의 집/ 밤 - < 과거-민석의 시점 >
씬 분석
S#12은 취조의 내용을 바탕으로 과거 민석의 시점으로 이동한다. 과
거 속 민석과 그녀의 관계에 대한 정보와 반지에 대한 의문의 해결과 민
석이 말한 그녀가 매일 밤마다 화장실에서 무언가 숨기고 있는 비밀이
서서히 드러나게 될 장면이다.
편집의 방향성
S#12의 편집의 방향성은 그녀와 민석의 관계를 보여주는 것에 초점
을 맞춰 편집을 진행해야 하며 유의해야 하는 점은 민석의 태도에 상처
를 받는 그녀의 모습을 더 강조해 보여줘야 한다. 또한 이 모든 상황을
어항 속 금붕어가 지켜보고 있음을 표현해 줘야 한다.
편집 분석
어두운 방, 침대 위 민석이 자고 있다. 문이 열리고 누군가 들어온다.
그녀가 남자친구인 민석을 발견하고 반가워하며 곁으로 다가간다. 그러
나 민석의 태도는 몹시 귀찮다는 티를 내며 거리를 두려 한다. 그녀는
실망해야 하며 화장실로 들어가고 잠시 뒤, 어항 속 금붕어가 보이고 침
대 위 나란히 앉아 있는 두 사람 민석은 핸드폰 게임에 열중하고 있고
그녀는 남자친구인 민석에게 오전에 회사에서 있었던 부당함에 대해 하
소연하지만, 민석은 듣는 척도 하지 않고 건성으로 대답하며 계속해서
게임에만 집중하고 그 모습에 서운한 그녀는 민석의 손에 반지가 없는
것을 보고 따지고 민석은 별일 아니라는 듯 잃어버렸다고 답한다. 그녀
는 그런 민석의 태도에 화가 나고 서운하지만, 관계에 있어 늘 서툰 그
- 88 -
녀가 상황을 풀어보려 다가가지만, 민석이 갑자기 태도가 서늘하게 변하
며 피곤하다며 등을 돌려 자리에 눕고 그 모습에 당황한 그녀는 등을 돌
려 누워버린다.
- 89 -
< 12-3 > 제3의 시선 < 12-4 > 관계의 거리
[그림34] S#11 구성 컷
- 90 -
S#13+14 화장실/ 밤, 휴게실/낮(상상1) (몽타주)
- 그녀의 분노가 표출되어 지는 공간
씬 분석
S#13,14은 그녀가 매일 밤 화장실이라는 공간에서 하는 행동에 대한
의문이 풀리는 장면이며 청소라는 행위를 왜 하는지와 평소 조용하던 그
녀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사람의 모습이 표출되는 장면이다.
편집의 방향성
S#13,14의 편집의 방향성은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그녀가 화장실에
서 하는 청소라는 행동할 때마다 몽타주 기법을 활용한 편집을 구상해
콘티를 작성하는 부분에서부터 구축하게 되었다. 그래서 다양한 컷들이
필요했고 그녀의 광기가 처음으로 표출되고 청소라는 행동에 대해 관객
에게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한 지점이었기에 음악에 맞춰 몽타주 기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편집 분석
화장실 문틈사이로 환히 새어 나오는 빛 인서트 컷으로 장면 시작되고
스피커 인서트로 연결되며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고 어항 속 금붕어 인
서트를 연결 다음 장소가 화장실임을 연상시키고 화장실 욕조 안에서 미
친 듯이 청소하는 그녀의 모습이 보이고 클로즈업으로 무표정한 그녀의
얼굴이 보이고 커피를 쏟았던 그날의 장소로 이동하고 여자 직원과 마주
보고 서 있는 그녀의 투 샷으로 연결하고 화장실에서 청소하는 그녀의
모습과 휴게실에서 여자에게 복수하는 상상을 하는 장면이 클래식 음악
에 맞춰 빠르게 교차하며 지나가고 뺨을 맞고 소리를 지르는 여자 직원
- 91 -
에게 똑같이 건성으로 사과하는 태도를 보이는 그녀가 청소하는 그녀의
모습과 교차하어 연결되고 점점 광기 서린 그녀의 모습으로 씬이 마무리
된다.
- 92 -
[그림35] S#13,14 그녀의 상상 속 복수 몽타주 구성 컷
- 93 -
S#15 화장실/ 밤
씬 분석
S#15은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화장실에서 청소라는 행위로 광적인 행
동으로 표출한 뒤 자신을 진정시키는 모습과 어항 속 금붕어가 계속해서
나온 이유와 그녀와의 관계에 대해 드러나는 장면이다.
편집의 방향성
S#15의 편집의 방향성은 샤워기에서 나오는 물을 맞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슬로우 모션으로 촬영했기 때문에 장면에서 주는 분위기를 살리
는 방향과 그녀와 금붕어의 상관관계를 설명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 편
집을 진행해야 한다.
편집 분석
어항 속을 헤엄치는 금붕어가 보이고 샤워기의 물줄기 소리가 들려오
고 슬로우 모션으로 떨어지는 물줄기 속 빨간 우비를 입고 감정 없는 얼
굴로 물줄기를 맞고 있는 그녀의 표정을 보여주며 화장실 공간이 보이는
샷에서 물줄기를 맞는 그녀의 컷으로 마무리가 된다.
- 94 -
< 15-1 > 어항 속 금붕어 < 15-2 > 샤워기 인서트
[그림36] S#15 구성 컷
S#16 침실/ 낮
씬 분석
S#16은 그녀의 집 침실, 금붕어가 놓인 탁자에서 사건에 대해 대화하
며 금붕어에 밥을 주는 형사2와 꾸짖는 형사1의 행동에서 유머 코드를
보여주고 중요한 증거 하나가 발견되는 장면이다.
- 95 -
편집의 방향성
S#16의 편집 방향은 형사 두 사람의 행동과 대사에서 주는 유머 코
드와 중요한 증거의 등장 타이밍에 대해 생각해 편집을 진행해야 한다.
편집 분석
금붕어가 헤엄치는 어항 속으로 금붕어의 먹이가 톡톡 떨어지고 형사
1과 형사2의 투 샷에서 밥을 주는 형사2의 모습을 보고 형사1이 어이없
어하며 꾸짖지만, 형사2는 주인이 죽어 밥을 못 먹은 금붕어가 불상하다
고 말하며 밥을 주고 형사1은 사건에 대해 생각을 하며 중얼거리고 이
때, 과수대 직원이 증거 하나를 발견해 두 사람 앞에 내밀고 두 형사의
표정은 놀라므로 가득하다.
[그림37] S#16 구성 컷
- 96 -
S#17 취조실/ 밤 - 택배기사 진실
씬 분석
S#17은 S#16에서 발견된 증거를 보여주고 그 물건의 주인인 택배기
사를 다시 취조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편집의 방향성
S#17의 편집의 방향성은 앞 장면 속 화장실에서 발견된 것이 몰래카
메라임을 공개하고 설치한 사람인 택배기사를 다시 취조하는 부분에서
그의 행동으로 인해 피해를 본 그녀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나쁜 행동에
대해 비판을 하는 것이 잘 보이게 편집을 진행해야 한다.
편집 분석
탁자 위 놓인 몰래카메라 인서트, 그걸 바라보는 택배기사의 O.S 바스
트 컷, 택배기사를 째려보는 형사1의 O.S 바스트 컷, 왜 이런 짓을 했는
지에 대해 형사1의 압박에 택배기사는 자신의 행동을 너무나 가볍게 생
각했고 이에 화가 난 형사1은 소리를 지르고 당황한 택배기사는 연신
죄송하다는 말과 풀 샷으로 손을 비비며 형사1에게 죄송하다는 택배기
사의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 97 -
< 17-1 > < 17-2 >
[그림38] S#17 구성 컷
- 98 -
S#18,19 화장실, 거실/ 낮(과거-택배기사의 진실)
씬 분석
S#18, 19은 앞에 나온 S#5, 6에서 풀리지 않은 그날의 진실과 택배
기사의 실체에 대해 드러나는 장면이다.
편집의 방향성
S#18, 19의 편집의 방향성은 택배기사의 실체를 보여주는 것에 초점
을 맞춰야 하며 화장실 안에서 택배기사가 한 잘못된 행동에 대해 잘 드
러나게 표정이 잘 드러나는 부분과 인서트 컷을 활용해서 편집을 진행해
야 한다.
편집 분석
화장실에 혼자 남아 전구를 확인하는 택배기사 눈치를 보다 세면대 위
에 있는 그녀의 속옷을 보고 한 번 더 주위를 살피고 주머니에서 소형
카메라를 꺼내 보며 미소를 보이며 전구 쪽에 소형카메라를 설치하고 발
소리에 다급히 화장실을 나오고 물을 건네는 그녀. 택배기사는 다급히
물을 마시고 어색하게 인사를 건네고 집을 나선다. 그런 모습을 이상하
게 생각하는 그녀의 모습. 화장실 내부를 보여주며 마무리된다.
- 99 -
주기 위해 클로즈업 샷으로 넘겨주고 눈치를 보는 장면은 거울 속에 비
친 모습을 담은 컷을 이용해 의미를 더했다. 마지막에 화장실 공간을 한
번 더 보여준 것은 그 공간을 강조하고 다음 씬의 연결에 있어 자연스럽
게 넘기기 위함이었다.
[그림39] S#18 구성 컷
- 100 -
< 19-1 > < 19-2 >
[그림40] S#19 구성 컷
씬 분석
S#20은 소형카메라가 설치되고 난 뒤에 화장실에서 청소하는 그녀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 장면은 카메라 설치 뒤 그녀의 청소로 그녀가 카메
라의 유무에 대해 알고 있었음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마치
경고하듯 카메라가 있는 천장을 바라보는 것이 특징이다.
- 101 -
편집의 방향성
S#20의 편집은 화장실을 청소하는 그녀의 모습이 마치 카메라에 시
선에서 담기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며 청소하는 행위에서 표정은 보
여주지 않다가 마지막에 경고를 하는듯한 표정을 한번 보여주며 마무리
해야 한다.
편집 분석
소형카메라가 달려있는 천장에서 내려다보이는 그녀는 화장실 변기를
미친 듯이 청소하고 있다. 그녀의 등만 보이는 바스트, 클로즈업 샷을
번갈아 사용하고 마지막에 첫 컷의 뒷부분인 청소를 하다 멈칫하고 카메
라의 방향을 매서운 눈으로 올려다보는 장면으로 마무리하였다.
- 102 -
< 20-1 > < 20-2 >
[그림41] S#20 구성 컷
씬 분석
S#21은 S#8과 연결되는 부분으로 친구이자 직장동료인 미연의 어두
운 속내가 드러나고 왜 회사 내부에서 그녀가 이상한 소문에 시달리고
따돌림을 당했으며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스트레스를 받았는지에 대해
이유가 드러나는 장면이다. 이 장면에서 중요시되는 것은 믿었던 사람의
한 순간의 배신에서 오는 배신감에 대한 것이 중요한 장면이다.
- 103 -
편집의 방향성
S#21의 편집의 방향은 사건의 전말과 이유가 드러나고 이미연이라는
인물의 이중성이 수면으로 올라오는 장면으로 미연이라는 인물에 초점을
두고 편집을 진행해야 하며 가식적인 모습이 잘 표현되게 편집을 진행해
야 한다.
편집 분석
계단에서 내려오는 소리가 들리고 미연이 울고 있는 민대리에게 다가
가 민대리를 달래고 민대리는 미연에게 말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듣게 되
고 미연은 차분히 민대리를 안으며 서늘한 미소를 보인다.
[그림42] S#21 구성 컷
- 104 -
S#22 하얀 방 - 그녀의 상상 속 복수
씬 분석
S#22은 그녀의 상상 속 가상의 공간 안에서 모든 사실을 알게 된 그
녀가 믿고 있던 친구에 대한 배신감에 미연의 혀를 잔인하게 잘라버리는
행동으로 복수를 하고 미연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며 자른 혀를 자신의
입에 넣고 씹는 모습으로 더 고통을 주는 행동으로 복수를 하는 장면이
다.
편집의 방향성
S#22의 편집의 방향은 크로마키 기법을 사용해서 가상공간을 VFX으
로 만들어야 하기에 어떤 컷을 사용하고 어느 정도의 길이감으로 사용되
는지가 중요했고 이 부분에서 색에 대한 부분 또한 많은 부분 고려해야
하며 그녀의 모든 행동에서 통쾌함을 느끼게 해야 하며 혀를 자르는 행
동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에 대해서 잘 표현되도록 편집해야 했
다.
편집 분석
어지럽게 돌아가는 가상의 공간 속 마주 보고서 있는 두 사람 겁에 질
린 미연의 모습이 보이고 그녀는 무표정한 얼굴로 서 있다. 떨고 있는
미연의 턱을 벌리는 그녀 이내 미연의 입속에서 혀를 잡아 꺼내고 가위
로 가차 없이 잘라버린다. 놀라고 고통스러운 미연은 소리를 지르며 피
를 쏟고 그 모습을 바라보며 자른 혀를 자신의 입에 집어넣고 잘근잘근
씹다 바닥에 뱉어버리는 그녀.
- 105 -
이 장면은 6개의 컷으로 촬영되었으며 마주 보고 서 있는 투 샷, 서로
의 O.S 바스트 샷, 혀를 자르는 인서트, 피를 흘리며 고통스러워하는 미
연의 바스트 샷, 혀를 입에 넣고 씹는 그녀의 바스트 샷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편집을 진행할 때 그녀가 혀를 자르는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행동에 대한 의미 전달과 잔인함이 잘 드러나게 표현되게 편집을 진행했
으며 원래 색상이 있는 것으로 진행하려 했으나 그녀의 상상이라는 것과
공간의 어지러움과 피의 붉은 색으로 행동에 집중되지 못할 것 같아 마
지막에 씬의 색을 흑과 백으로 만들어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의미를 부여
하였다.
- 106 -
S#23 취조실/밤 - 미연의 속마음
씬 분석
S#23은 미연이 회사에서 한 행동을 알게 된 형사1이 다시 취조를 하
면서 드러나는 미연이 그녀에 대해 맘에 담아 왔던 삐뚤어진 시선과 자
신에 대한 비관적인 태도가 표출되는 장면이다.
편집의 방향성
S#23의 편집은 미연의 속마음과 이중적인 면이 잘 드러나야 하기 때
문에 표정과 대사가 잘 전달되어야 한다. 그렇기에 형사1의 비중보다 미
연의 비중을 늘려 컷 편집을 진행해야 하고 대신 너무 단조롭지 않게 하
기 위해 4개의 컷을 적절히 분배해 편집을 진행해야 한다.
편집 분석
어두운 취조실에 등이 켜지고 마주 앉아 있는 형사1과 이미연의 투
샷으로 시작해 정적과 묘한 긴장감을 주고 긴장하고 있는 미연의 바스트
샷으로 연결해 긴장감을 올려주고 형사의 바스트로 연결해 진실에 관해
묻고 흥분한 미연의 바스트로 연결해 미연의 이중성이 드러나는 얼굴이
잘 보이도록 하고 공간의 특성과 대립적 구도를 보여주기 위해 투 샷을
중간에 연결하고 형사1의 말에 격분하는 미연의 바스트로 연결한 후 씬
의 마무리는 적막하고 고요한 공간과 인물 간의 대치를 보여주며 마무리
하였다.
- 107 -
S#25 침실, 화장실 / 몽타주 - 민석에 대한 상상 속 복수
씬 분석
S#25은 그녀의 두 번째 상상 속 복수이며 남자친구 민석이 자신을
속이고 다른 여자를 만난 것과 계속해서 거짓을 말하고 거리를 두는 태
도에 분노해 화장실에서 두 번째 분노 표출의 광기가 폭발하는 청소를
하는 장면이다.
편집의 방향성
S#25의 편집은 그녀가 청소하는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 행위에
타당성과 계속 사용하는 몽타주 편집 기법을 통해서 청소 장면에 대한
정체성을 확립하고 더 효과적으로 전달 할 수 있게 편집을 진행해야 한
다.
편집 분석
6개의 컷으로 구성되었으며 그녀의 방 거친 숨소리가 들리고 누군가
민석의 목을 조르고 있고 민석 위에 올라타 목을 조르는 건 그녀다. 침
대 위에서 분노에 차 민석의 목을 조르는 그녀의 모습과 화장실에서 소
리를 지르며 민석에게 분노를 토하며 청소를 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클래식 음악에 맞춰서 빠르게 번갈아 편집하고 몽타주 편집기법으로 편
집을 진행했으며 컷을 구성하는 부분에 있어서 그녀의 분노에 대한 표출
과 왜 그랬는지 이유를 보여주는 민석의 휴대폰 속 문자를 인서트로 추
가해 이유를 설명했다. 씬의 마지막은 화장실에서 울부짖는 그녀의 클로
즈업으로 마무리하여 믿었던 사람에 대한 배신감을 드러냈다.
- 108 -
< 25-1 > < 25-2 >
- 109 -
S#26,28 취조실, 침실/ 밤 - 후회하는 민석과 어항 속 금붕어
씬 분석
S#26, 28은 노트북 속의 그녀를 확인하고 자신이 한 일에 대한 후회
하는 장면과 어항 속 헤엄치는 금붕어가 등장하는 장면이다.
편집의 방향성
S#26, 28의 편집은 씬과 씬을 연결하며 전달해야 하는 정보만 전달
하고 넘어가는 가벼운 장면이기 때문에 컷의 길이감에 집중해 편집을 진
행해야 한다.
편집 분석
S#25에서 몽타주 씬이 지나가고 민석이 노트북 화면 속 그녀의 모습
을 보고 후회하고 마지막 씬이 연결되기 전 다음이 화장실이라는 공간으
로 이어짐을 암시하기 위해 어항 속을 헤엄치는 금붕어를 추가해 씬을
마무리하였다.
- 110 -
S#29 화장실/ 밤 (몽타주) - 그녀의 마지막 청소
씬 분석
S#29은 영화의 마지막 장면으로 그녀의 마지막 청소와 왜 영화 초반
의 이상한 모습으로 화장실에서 죽음을 맞이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풀
리며 영화가 마무리되는 장면이며 마지막 몽타주 장면이다.
편집의 방향성
S#29의 편집은 앞에서 쌓여온 이야기로 마지막 의문인 그녀가 왜 화
장실에서 목이 찔려 죽음을 맞이했는지 범인에 대한 진실과 죽음에 대한
진실이 드러나는 장면으로 편집할 때 이 점이 잘 드러나도록 해야 하며
마지막 청소라는 몽타주 장면이기에 컷의 구성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 앞
전에 사용했던 컷들을 어떤 방식으로 편집을 진행해야 하는지에 대해 유
의해야 한다.
편집 분석
청소 소리가 들려오며 화장실 바닥에 앉아 청소를 하는 그녀의 모습이
프레임 인 되고 정신없이 움직이는 청소 솔 인서트, 넋이 나간 그녀의
표정 바스트, 진실 속 장면인 미연이 비상구에서 민대리와 이야기하는
장면, 그녀가 미연의 혀를 자르는 장면, 택배기사가 몰래카메라를 설치
하는 장면, 남자친구 민석에게 복수하던 장면, 미친 사람처럼 청소하는
그녀의 클로즈업 장면이 마지막 클래식 음악에 맞춰 점점 고조되며 컷의
속도감이 빨라지며 더욱 격해지는 그녀의 청소와 교차 편집되는 컷들 미
친 광기로 솔을 문지르던 그녀. 갑자기 툭하고 부러지는 청소 솔. 동시
- 111 -
에 고요해지는 클래식 음악. 부러진 솔을 멍하니 응시하는 그녀의 바스
트 샷. 부러진 솔의 날카로운 부분의 인서트. 그녀의 넋이 나간 표정과
교차하다 이내 자신에 목을 향해 부러진 솔을 찌르는 동시에 클래식 음
악이 멈추고 정적이 흐른다. 죽어가는 그녀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 잠시
후, 화장실 바닥에 쓰러져 죽어있는 여자의 풀 샷이 보이고 바람에 휘날
리는 그녀의 얼굴 클로즈업되어 보여주며 영화가 마무리된다.
- 112 -
< 29-1 > < 29-2 >
- 113 -
[그림46] S#29 사용된 컷
- 114 -
4. 편집의 문제점과 해결방안
- 115 -
에 타이틀을 연결하고 2, 3씬을 통합시켰으며 5, 6씬과 18, 19씬 또한
공간의 동선 이동이 간결하게 끝나기 때문에 하나의 씬으로 묶었으며 청
소하는 행위가 포함되는 씬을 컨셉을 잡기 위해 몽타주 편집 기법을 사
용해 편집의 통일감을 주었기 때문에 13, 14씬이 통합되었으며 24씬은
분량만을 차지하고 내용 전달에 불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삭제하고 26,
28씬은 씬과 씬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만 담당하기에 통합시켰다. 편집
이 다 끝난 뒤 총 씬은 22씬으로 구성된 것을 볼 수 있다.
- 116 -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플롯의 구성에 있어서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유머 코드로 활용된 형사1, 2 캐릭터의 등장에
있어서 조율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나오는 타이밍과 컷의 편집에 있어서
어떤 인물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며 편집을 진행 시
켰다.
- 117 -
제3장 결 론
- 118 -
것을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지 그 영화의 정체성과 의미에 대해 고려
하여 진행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편집자는 연출자와 이견을 조율해
야 하며 연출자가 잡아둔 영화의 방향을 큰 틀로 잡아 최소한의 것으로
최대의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며 다양한 방향과 편집의 방향에 대해 연출
자와 무한히 의견을 주고받으며 타협하고 최선의 선택으로 최대한의 작
품을 만들어야 한다.
- 119 -
수 있을 것 같아 몽타주 편집기법을 반복적으로 사용해 주인공의 심리적
인 상태와 변화를 표현하였고 블랙코미디의 요소인 희극적인 분위기를
잡아 주는 것에 인물들의 특성을 잘 활용해 영화의 무거운 흐름에 환기
를 시켜주었다. 또한 이야기 플롯의 구성이 현재와 과거의 시간을 번갈
아 진행하기에 이에 대한 명확한 구분과 주인공의 상상으로 보이는 장면
들은 화면에 인위적인 효과를 주어 기괴한 분위기와 이야기의 구분을 명
확히 하였다.
- 120 -
참 고 문 헌
1. 단행본
월터 머치, 문원립(역), 『눈 깜박할 사이 영화편집에 대한 연구』, 비즈
앤 비즈, 2010
2. 논문
차재원, 「단편영화 <뜻밖의 선물> 블랙코미디의 연출 방식을 중심으
로」,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2018
정윤호, 「단편영화 <Visitor> 스릴러 영화편집을 중심으로」, 동국대학
교 영상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2021
3. 영화
안국진,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Alice In Earnestland)>, 2014,
제작국가: 한국
이용승, <7호실(Room No.7)>, 2017, 제작국가: 한국
봉준호, <기생충(PARASITE)>, 2019 제작국가: 한국
4. 온라인 자료
네이버 지식백과(https://terms.naver.com)
위키백과(https://ko.wikipedia.org/wiki)
SONY PXW-FX9 풀프레임 캠코더 - 소니 프로페셔널
https://pro.sony/ko_KR/products/handheld-camcorders/PXW-FX
9#TextMediaVariableVideo1-pxw-fx9
XAVC 소개 백서 - 소니 프로페셔널
https://pro.sony/ko_KR/technology/xavc/broadcast-xavc-white-
paper
- 121 -
ABSTRACT
KIM, JU HEE
Department of Film and Video production
- 122 -
from August 2020 to February 2021, and the main focus was to
study the film editing process, which is the second half of the
work, as well as the mixing of black comedy films and genres.
The short film "Who Killed Her?" corresponds to a black comedy
in a large frame, but it combines the genre of crime movies.
Therefore, it highlighted situational irony, investigated through a
third person and confirmed the ending, and to maximize the
change in the psychological state of the protagonist, the story
was built using montage editing to control the rhythm of editing,
and the death of the last protagonist was expressed as a
dramatic ending. In this study, editing research was discussed
according to the combination of black comedy genres and other
genres, along with the editing process of the work and problems
and solutions accordingly.
- 123 -
부록 < 누가 그녀를 죽였을까? > 시나리오
각본/감독 조나라
01. 그녀의 집 /낮
형사1
(한 손에는 담배를 들고 죽은 여자의 시체를 유심히 살펴본다.)
형사2.
(방안을 여기저기 둘러본다.)
02 침실/ 낮
침대 옆, 탁자 위에 올려 진 금붕어 한 마리.
형사2는 괜스레 어항을 손가락으로 한번 툭 친다.
놀라 움직이는 금붕어.
또 한 번 어항을 툭툭 치는 형사2, 또 움직이는 금붕어.
- 124 -
형사1.
Vo. 신형사! 뭐해! 빨리 안와?
형사2.
네~! 지금가요! (방을 빠져나가며) 선배님 안방에 저거 봤습니까?
어항이 있지 말입니다. 금붕어가 너무 귀엽지 않습니까?
선배님? 제 말 듣고 계십니까?
타이틀 인.
03화장실/ 낮
형사2.
선배님! 제 말 안 들리십니까? 저기 금붕어 보셨습니까?
너무 귀엽지 않습니까?
형사1.
(짜증스런 말투로)까!까!까! 까악-!
너! 내가 그런 말투 쓰지 말라고 했지? 여기가 군대냐?
까마귀도 아니고 왤케 깍깍거려! 입 다물고 빨리 현장 보고해!
- 125 -
형사2.
(함죽이가 돼서는)알겠슴돠…..
형사2.
최소 신고자는 택배기사로 사건발생은 오늘 오후 1시 20분경
택배기사가 물건을 전달하러 피해자 집에 찾아왔는데 열려져 있는
문을 보고 들어와 봤다가 쓰러진 피해자를 보고 신고하게 됐다고
합니다. 시체는 좀 더 조사해 봐야겠지만 경직된 상태로 봐서 피해자는
오전 5시경쯤 날카로운 흉기에 찔려 사망한 것으로 보입니다.
형사2.
(손에 들린 핑크색 볼펜 끝으로 시체에 목을 가리키며)
아니 근데….. 정말 저게 뭡니까?
칼도 아니고… 가위도 아니고… 플라스틱 같은데….
형사1.
참…. 희한하단 말이야….
어떻게 화장실에서 죽을 수가 있지? 시체를 끌고 온 흔적도 없고…..
일단 흉기 파악되면 말하고 용의자부터 추려내자!
- 126 -
형사2.
넵!
04. 취조실/밤
잔뜩 긴장을 하고 앉아 있는 택배기사.
<사건 용의자1 이준수/ 29 /택배기사 >
택배기사.
그날도 어김없이 평소랑 비슷한 시간에 갔었어요.
초인종을 누르고 기다리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안 나오는 거예요…..
평소 같았음 그냥 문 앞에 놓고 가는데 하필 그날 배달한 택배 메시지에
꼭! 본인한테 전달해달라고 적혀있어서……
생각 없이 문고리를 잡았는데 문이 열리더라고요!
그래서 들어가 봤더니 화장실에 쓰러져 있는 걸 본거에요!
진짜에요! 믿어주세요!
(무릎을 만지작거리며)
형사1.
(의자에 등을 기대며 팔짱을 끼고 책상 아래를 살짝 내려다본다)
확실해? 확인해보니 평소에 피해자와 친분이 있었다는데
단순히 택배기사 맞아?
- 127 -
택배기사.
정말이에요! 그 집이 제가 담당하는 구역이라 그분도 제 얼굴 기억하는
정도고 그냥 저번에 한번 집 화장실 전구가 나가서 갈아준 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어요! 그 정도 부탁은 들어줄 수 있잖아요 인간적으로!
그녀.
저기….정말 죄송한데…
화장실 전구가 계속 깜박여서….
한번 봐주시면 안 될까요?
- 128 -
그녀.
저기….여기 음료라도….
택배기사.
아! 네 감사합니다. 이제 잘 들어오는 것 같아요..
택배기사.
그럼 저는 이만……
그녀.
네.. 정말 감사합니다.
07. 취조실/ 낮
형사1.
피해자와의 관계가 어떻게 되시죠?
미연.
(훌쩍이며)걔랑은 고등학교 동창이에요…
지금은 같은 회사에 대리로 있어요….
- 129 -
형사1.
고등학교 동창에 직장도 같으면… 꽤 친한 사이겠네요…?
미연.
네….(울먹이며) 맞아요..
고등학교 때부터 늘 함께 지냈어요.
성격도 좋고 예뻐서 주위에 친구들도 많았어요….
늘…. 서로 연애 상담도 해주고
부모님도 서로 다 아는 사이에요….
형사1.
손가락….다치셨나봐요?
미연.
아….네…. 요리하다가 좀 베였어요…..
형사1.
그렇군요….
피해자가 죽기 전날 밤 통화를 했던데…
무슨 얘기 했어요?
- 130 -
미연.
(밴드가 감겨진 손가락을 살짝 가리며)
뭐….별말 안 했어요….
그냥….. 요즘 좀 힘들어 하길래 위로 좀 해주려고…..
형사1.
(미연의 행동을 유심히 살펴보며)
힘들어요? 왜요?
미연.
그게….
요즘 좀 회사에 이상한 소문이 좀 돌아서…..
걔가 많이 힘들어 했거든요….
8. 비상구 계단/ 낮
민대리.
야! 네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 어?
이번 프로젝트는 누가 봐도 내꺼 였단 말이야!
근데 그걸 홀랑 그년한테 갖다 받쳐?!
어딜 도망가! 일로 안 와?!
김팀장.
아! 내가 그런거 아니야!
나도 몰랐다고! 부장님이 갑자기 넘기라는데 어떡해!
- 131 -
진짜야! 자기야! 내말 좀 믿어줘!
민대리.
이게 자꾸 발뺌이네! 내가 다 들었거든?!
저번에 그년이 탕비실에서 너한테 몰래 프로젝트 넘겨달라고
지랄떤거 다 봤다는데 어디서 거짓말이야!
그년이 그렇게 좋으면 그년 만나지 왜 나랑 만나!
이 새끼가! 야?!
9. 휴게실/ 낮
- 132 -
그녀.
앗 뜨거!
여자.
(비아냥대며)어머? 죄송해요~
앞이 안보여서~ 괜찮아요?
그녀.
(고개를 푹 숙이고는 자신의 손은 내려다본다)
아…네 괜찮아요…..
10. 침실/ 낮
형사2.
그 피해자 친구 말입니다.… 좀 이상하지 않았습니까?
친구가 죽어서 슬픈 건 알겠는데….뭐랄까…..가식? 같달까?
손가락에 밴드도 뭔가 맘에 걸리고……
형사1.
(담배를 피며)
뭐 이상한 사람이 한둘이냐 그렇게 따지면 택배기사도 이상해.
- 133 -
무릎이 불편한지 계속 만지작거리더라고 긴장하면서…..
참…. 이상해? 그치?
아! 그 민대리라는 여자는? 알아봤어?
형사2.
넵! 알아보니까 그 사건 뒤로 퇴사하고 어디 지방에 있는 중소기업으로
취직했답니다. 피해자한테 연락한 흔적도 없고 찾아온 흔적도 없었고….
사건당일 알리바이도 확실합니다.
형사1.
(담배를 뿜으며)
하…..그럼 남은 건 남자친구 하난가…..?
11. 취조실/ 밤
민석.
아니! 형사님 정말 왜 이러세요. 저 안 그래도 힘들어요.
형사1.
(서류를 넘겨보며 혼잣말 하듯) 그렇게 힘들어보이진 않는데….
- 134 -
민석.
뭐라고요?
형사1.
아니… 그냥… 너무 큰일 겪으신 분 같지가 않아서…..
민석.
하…. 그럼 뭐 울기라도 할까요?
형사1.
뭐 그렇게 까지야…. 근데…. 반지가 없네요?
민석.
무슨 반지요?
형사1.
죽은 피해자 손가락에는 반지가 끼워져 있던데…
그쪽 손은 너무 매끈하길래~
예쁘네~! 손가락이!
민석.
아… 이거 없어졌어요…
형사1.
언제 없어졌는데요?
- 135 -
민석.
(긴장하며)
글쎄요…. 한 일주일….? 잘 모르겠어요.
형사1.
그렇군요… 사건 전날 밤 피해자랑 같이 있었던데….
그날 왜 만났어요?
민석.
(어이없다는 듯이)형사님! 걔랑 저랑 3년 만났어요!
당연히 집도 서로 들락날락하는 사이고~ 이유야 뭐 그냥이죠!
다른 이유가 뭐 필요한가요?
형사1.
3년이나 만났는데 집은 들락날락 거리면서 반지는 없다….?
민석.
지금 무슨 말이 하고 싶으신 거예요?
형사1.
아니 그냥… 서로 참 많이 편한 사인가 보다 싶어서요.
그럼 피해자가 요즘 평소랑 달라진 점이라던가 좀 특별한 일 없었어요?
민석.
평소랑 별로 다르지 않았다니까요!
특별한 일도 없고…..
뭐..좀 특이한 점이라면 있긴하죠…
- 136 -
형사2.
특이한 점이요? 그게 뭔데요?
민석.
뭐 별건 아니고 여자친구가 결벽증이 좀 심해요.
그래서 냉장고 음료 같은 것도 줄지어 놔야 직성이 풀리고
집 청소도 자주 해요. 특히 화장실 청소를 매일 하는데
얼마나 더러운 걸 싫어하는지 자다가도 일어나서 청소하고
스트레스 받으면 청소하고 아주 시도 때도 없이 청소를 한다니까요!
아주 징그러워 죽겠어요! 걔는 사람이 아니에요!
(치를 떨며 몸서리를 친다.)
민석.
(불빛에 잠이 깨 눈을 비비며)
어! 왔어? 늦었네?
- 137 -
지친 표정으로 들어오던 그녀.
민석을 발견하고는 언제 그랬듯 밝게 웃는다.
그녀.
(미소 지으며)
언제 왔어? 온다는 말 없었잖아?
민석.
(시큰퉁하게)
그냥~ 내일 주말이잖아. 누나네 식구들 온데.
애들 때문에 집에서 편히 못 쉬어.
그녀.
(실망하며)
아….그래? 그치… 편히 못 쉬지..
민석.
왜~! 또 뭐! 뭐가 불만인데?
그녀.
(불만을 토로 하듯)아니!....
(체념하며)아니야…
민석.
(한숨 쉬며)
씻어… 피곤하겠다.
- 138 -
그녀.
그래...
그녀.
자기야. 게임 좀 그만 하며 안돼?
민석.
왜 그래~ 또~
그녀.
(뭔가 망설이는 듯한 표정으로)
자기야… 나…. 오늘 회사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
민석.
무슨 일이 있었는데?
그녀.
글쎄 오늘 내가 잠깐 쉬는 시간에 커피를 마시려고 휴게실에 있었는데
아니 어떤 여자가….
- 139 -
(민석을 바라보며 잠시 침묵한 뒤)
자기야…. 반지 어디 갔어?
민석.
반지? 아~ 이거? 없어졌어.
갑자기 어디 갔는지 안 보이네~
그녀.
(애써 화를 참으며)
뭐? 지금 그게 할 말이야?
민석.
아~ 그럼 뭐라 말해~ 없어진 걸 나보고 어떡하라고!
어? 어어~ 아씨!! 거기로 가면 안돼는데!
그녀.
(한손으론 민석의 얼굴을 잡으며)
자기야…. 나 좀 봐봐
민석.
(정색하며)
하…. 나 피곤해…. 얼른자~ 너도 피곤 하잖아.
- 140 -
민석을 가만히 바라보는 그녀.
등을 돌려 잠을 이내 청한다.
민석.
하…. 또 화장실 청소야? 이 새벽에?
진짜 징그럽다 징그러~
이내 별일 아닌 듯 다시 잠을 청하는 민석.
테이블 위 어항 속 금붕어.
13. 화장실/ 밤
그녀.
하….미친년… 네가 뭔데… 뭐? 괜찮냐고?
- 141 -
혼자 잔뜩 열을 내며 화장실 청소를 한다.
점점 자신만의 세계로 빠지는 그녀
14. 휴게실/낮(상상1)
그녀.
(아무렇지 않다는 듯)
뭐…. 괜찮아요.
여자.
이게 미쳤어!!!
- 142 -
15. 화장실/ 밤
16. 침실/ 낮
형사1.
너 지금 뭐하냐?
형사2.
뭐하긴요~ 금붕어 먹이 주고 있지 않습니까~
형사1.
지금 이 상황에서 물고기 밥을 준다고?
형사2.
그치 만 너무 불쌍하잖습니까.
- 143 -
주인이 죽어서 여태 아무것도 못 먹었을 것
아니에요! 이러다 죽으면 어떡합니까!
형사1.
하…..(어이없다는 한숨)
감식반 직원.
저기….. 화장실에서 이런 게 나왔는데…..
17. 취조실/ 밤
형사1.
이거 너가 그랬지?
택배기사.
하……이게 뭔데요?
- 144 -
형사1.
우리 기운 빼지 말자? 벌써 다 확인 했어! 왜 그랬어?
택배기사.
(갑자기 태도가 돌변하며)
정말 죄송해요 형사님! 진짜 이번이 처음이에요!
그냥 호기심에 그런 것뿐이에요!
형사1.
하…야 이 새끼야!
네가 10대 사춘기 소년도 아니고 나이 29살쳐 먹고 호기심?
너 이게 얼마나 큰 범죄인지 몰라?!
택배기사.
정말 처음이에요! 딱! 한번 이었다니까요!
제발이에요. 믿어주세요!
- 145 -
19. 거실/ 낮(과거-진실1)
그녀.
아! 저기….여기 음료라도….
택배기사.
아! 네 감사합니다. 이제 불은 잘 들어 올거에요.
택배기사.
그럼 저는 이만……
그녀.
네.. 정말 감사합니다.
20. 화장실/ 밤
- 146 -
미친 듯이 청소를 하기 시작한다.
21. 비상구 계단
미연.
괜찮아요?
민대리.
(주저 앉아서 분풀이 하며)
개새끼! 나한테 어떻게 그래.
내가 정말 미연씨가 탕비실에서 그년이 성우씨한테
프로젝트 어쩌고 하는 얘기를 못 들었으면 어쩔 뻔 했어!
미연.
저도 확실히 들은 건 아니에요…
그냥 김팀장님이랑 서로 프로젝트 애기하면서 웃고 있길래…
그 애가 맡기로 했다고 해서 혹시나 싶어서 말한 것 뿐 인걸요….
정말 저 때문에 난처하게 된 것 같아서 죄송해요.
민대리.
미연씨가 뭐가 미안해!
둘이 그러고 다음날 프로젝트 넘어갔음 뻔한거지!
분명 그년이 꼬리쳐서 뺏어간게 틀림없어! 나쁜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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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건으로 민대리의 얼굴을 닦아주며 슬쩍 웃는 미연.
22. 하얀방
23 취조실/밤
노트북을 보고 있는 미연.
경악스런 표정의 미연은 눈물을 흘리며 멍하니 앉아 있다.
미연.
전 정말 몰랐어요! 그날 일은 그냥 좀 얄미워서….
그래서 그냥 장난친 건데…. 그냥 장난만 친거에요!
제가 죽인 게 아니라고요! 정말이에요!
형사1.
(감정이 격해지며)
그냥 장난인데 동료들끼리 이간질 시키고!
몰래 프로젝트 빼돌리고! 그게 장난입니까?
- 148 -
미연.
(울고 있던 미연도 감정이 격해지며)
그럼! 그럼 어떡해요! 내가 갤 이길 수 있는 방법이
그런 거 밖에 없는데! 갠 옛날부터 그랬어요!
항상 어딜 가든 날 챙겨주는 척 하면서
본인이 더 주목받고 날 이용만 했다고요!
개는 날 친구로 생각도 안 할걸요?
그냥 항상 옆에서 딸랑거리는 개새끼
딱! 딱 그 정도로 밖에 생각 안했을 거라고요!
24. 탕비실/ 낮
그녀 주변에 모여 있는 사람들.
멀리서 그런 그녀를 바라보는 미연.
손에 들린 종이컵을 구긴다.
25-1 침실/밤
그녀.
하…자기야… 어때?... 좋아?
민석.
어… 너무 좋아… 자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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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화장실/밤
변기 청소를 하고 있는 그녀.
그녀.
어때? 이래도 좋아?
25-3 침실/밤
민석.
어… 좋아 자기야… 뭐든 좋아
그녀.
(민석의 목을 더 세게 조르며)
이래도?
민석.
헉…..(숨이 잘 안 쉬어지는 켁켁대며)
좋아…
그녀.
(더 세게 조르며)
이래도 내가 좋아?
- 150 -
25-4 화장실
청소를 하고 있는 그녀.
그녀.
더….더 말해봐….
민석.
어…. 너무 좋아….
네가 뭘 하든 다 좋아… 사랑해….
25-5 화장실
그녀.
(눈물로 범벅이 된 얼굴로 웃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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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취조실/밤
27. 화장실/밤
28. 침실/ 밤
테이블 위 어항 속 금붕어
29. 화장실/ 밤
- 152 -
그녀는 볼에 흐르는 눈물을 닦는다.
고무장갑에 쓸려 립스틱 한쪽이 번져 올라간다.
마치 조커처럼 입이 찢어진 듯 보인다.
더욱더 빨라지는 청소.
화장실 안는 벅벅 변기 닦는 소리로 가득하다.
점점 거칠어지는 숨소리.
더욱 빨라지는 손. 절정에 다다른 듯 그녀가 고개를 젖히자
뚝! 하고 부러진 변기 솔 헤드.
부러진 자루를 내려다보는 그녀.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고 입은 웃고 있는 그녀.
갑자기 부러진 자루 끝으로 목을 찌른다.
그대로 쓰러진다.
- The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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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 누가 그녀를 죽였을까? > 일일촬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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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7> 단편영화< 누가 그녀를 죽였을까? > 2회차 일일촬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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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8> 단편영화< 누가 그녀를 죽였을까? > 3회차 일일촬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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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 누가 그녀를 죽였을까? > 콘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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