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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Debussy Beau soir

222MBG34 정윤주

1. Claude Achille Debussy(1862~1918)

1) 생애

Debussy는 1862년 8월 22일 파리 근교의 상 제르망 앙레에서 출생하여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운데서 성장하였다. 그는 플뢰르 모테(Antoinette-Flore Maute) 부인의 권유로
1872년에 파리 국립음악원에 입학했다. 드뷔시는 차이코프스키의 후원자인 폰 맥크
(Nadejda von Meck)부인의 가정 피아니스트가 되어 함께 스위스와 이태리, 러시아 등을
여행하며, 러시아의 민족주의 음악과 집시 음악을 접하고 풍부한 경험을 쌓아 칸타타 ≪
방탕한 아들≫로 로마대상을 받게 된다. 이후 그는 상징주의 시인 말라르메(S.
Malarme,1842∼1898)의 집에서 열리는 집회를 통해 상징주의 시인들과 사귀면서 그들로
부터 많은 영향을 받아 인상주의 기법의 음악을 작곡했다. 또한 파리에서 열린 만국박람
회에 참가해서 베트남, 자바, 캄보디아 등 동양의 음악을 접하고 이는 드뷔시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이룩하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그는 1890년을 전후하여 많은 걸작을
발표하였으며 작곡가로서 그의 명성을 높여갔으나 1889년 평범한 시골 출신의 로잘리
텍시어(RosalieTaxier)와 이혼하고 은행가의 부인이었던 엠마(Emma Bardac)와 재혼을 하여
세상으로부터 비난과 지탄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던 중 엠마와의 사이에서 딸 클로드 엠
마가 태어남으로써 작곡한 교향곡 ≪바다-LaMer≫가 호평을 받으며 다시 왕성한 활동을
하게 된다. 그는 세계 제 1차 대전 당시 직장암으로 인한 병세 악화에도 독일의 지배 하
에서 프랑스의 음악을 보호하는 것이 프랑스 음악인으로서의 책임이라는 애국심으로 창
작에 몰두하였으나 계속되는 건강의 악화로 1918년 3월 25일 파리 폭격 중에 세상을 떠
났다.

2) 음악적 특징

드뷔시의 작품경향이라 일컬어지는 인상주의 음악은 독일의 낭만주의 전통과는 근본적


으로 다른 음악으로, 기능 화성, 대위법 등의 전통과 틀에서 벗어나 장대하고 논리적인
형식 대신 자유로운 구조로 순간의 감동, 혹은 분위기를 담을 수 있는 짧은 곡을 선호하
였다. 음계의 측면에서 드뷔시는 장단조성, 즉 기능 화성으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음색을
나타내기 위해 교회선법, 5음 음계, 온음계 등을 도입하고 비화성음과 반음계 등을 자주
사용하였다. 화성은 형식과 선이 뚜렷한 음악이 아닌 색채 음악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화음 하나하나를 앞 뒤 화음과의 연계성을 지니는 것이 아닌 하나의 독립된 개체로 인정
하고 사용하며 기능 화성의 원리를 무시하여 조성의 기능을 극도로 약화시켰다. 또한
그는 복합박자, 복합리듬, 헤미올라(Hemiola)리듬, 이국적인 리듬도 즐겨 사용하였다.

2. Beau soir

1) 작품 설명

이 곡은 Paul Bourget의 시에 붙인 곡으로 바람에 흔들리는 황혼의 아름다운 저녁을 바


라보며 인생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노래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존재하는 모든 아름
다움은 영원하지 못하고 언젠가는 사라질 수밖에 없다는 인생무상을 노래한 것이다.

이 시에 곡을 붙였을 때 드뷔시는 겨우 17~18세였으니, 어린 작곡가가 무덤의 의미를


실감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3분이 넘지 않는 짧은 곡에서 너무도 몽환적인 분위기
로 삶의 그윽함을 노래하며 그 허무함을 잘 표현하며 마무리한다. 원조는 F장조이며 템
포는 ♩ =72이다. 그러나 ‘엄격하지 않게(Senza rigore)’의 지시어가 의미하듯이 유동성이
있다.

2) 가사

Lorsque au soleil couchant les rivières sont roses,

[lɔʀsko sɔlεj kuʃã le ʀivjεʀ sõ ʀozə]

석양에 강물이 장밋빛으로 물들고

Et qu'un tiède frisson court sur les champs de blés,

[e kɛ̃ tjεdə fʀisõ kuʀ syʀ le ʃã də ble]

산들바람이 보리밭 위를 지나갈 때


Un conseil d'être heureux semble sortir des choses

[ɛ̃ kõsεj dεt -ʀ-œʀø sãblə sɔʀtiʀ de ʃozə]

행복하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레 솟아나

Et monter vers le coeur troublé.


[e mõte vεʀ lə kœʀ tʀuble]

삶에서 고통받은 마음을 달랜다네

Un conseil de goûter le charme d'être au monde

[ɛ̃ kõsεj də gute lə ʃaʀmə dεt -ʀ-o mõdə]

세상에 존재하는 즐거움을 맛보고 싶은 마음

Cependant qu'on est jeune et que le soir est beau,

[səpãdã kõ -n-ε ʒœ -n-e kə lə swaʀ ε bo]

우리는 아직 젊고 저녁은 아름답다네

Car nous nous en allons, comme s'en va cette onde;


[kaʀ nu nu -z-ã -n-alõ kɔmə sã va sε -t-õdə]

허나 우리도 흘러가는 이 물결처럼 떠나게 된다

Elle à la mer, nous au tombeau.


[εlə a la mεʀ nu o tõbo]

강물이 바다를 향해 흐르는 것처럼, 무덤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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